스트레스와 도박 문제의 관계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 and Gambling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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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스트레스가 도박 문제와 관련이 있는지 살피고 그 과정을 여가활동 및 행복경험이 조절하는지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여가활동 및 행복경험이 각각 스트레스(대인관계, 직장)와 도박 문제(행위빈도, 중독)를 조절하는 모형을 설정하고, 강원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485명의 자료를 활용하여 이를 검증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일부 측정치에서 여가수준과 행복경험은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도박행동 및 도박문제 사이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가수준이 높을수록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도박행동빈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더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행복 수준 또한 높을수록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도박문제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더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여가활동과 행복경험이 성인들을 도박문제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건강심리 분야의 활용 측면에서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whether there is correlation between stress and the gambling problem and also explore whether leisure activity and happiness experience regulate the process. To attain the goal, the researcher designs a model in which leisure activity and happiness experience regulate stress (interpersonal relationship, work) and the gambling problem (behavior frequency, addiction) separately and verifies it by using data about 485 adults residing in Gangwon Province. According to the result of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in some of the measured values, leisure level and happiness experience have been found be regulate correlation between interpersonal relationship stress, gambling behavior, and the gambling problem. When their leisure level is higher, the effect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 stress increasing gambling behavior frequency becomes lower, and when their happiness level is higher, the effect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 stress increasing the gambling problem becomes lower. This result implies that leisure activity and happiness experience work as factors to protect adults from the gambling problem. The findings gained by this research have been discussed from the perspective of utility in the area of health psychology.

  • KEYWORD

    스트레스 경험 , 도박문제 , 여가활동 , 행복경험 , 조절효과

  • 방 법

      >  자료수집

    본 연구의 참여자는 강원 지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성인으로, 초기 조사과정에서는 493명이 자료에 응답했으나 그 중에서 불성실하게 응답한 것으로 판단되는 8명을 제외하고 485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활용했다. 참고로 강원도는 국내 유일의 카지노가 위치해 있고 이용 비율 또한 가장 높은 지역이다(2.8%; 한국마사회, 2009).

    연구참여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연령은 44세(표준편차 15.9, 범위 18~86)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비율이 66.5%로 남성(33.5%)에 비해 많았고 기혼자가 65.1%로 미혼(29.9%)이나 이혼 또는 사별(4.6%)에 비해 많았다. 학력은 고졸이 47.6%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대졸(24.1%), 전문대졸(11.1%), 중졸(10.7%), 대학원 이상(4.2%), 초졸(2.3%) 순이었다. 연구참여자 개인의 월평균 수입은 166만원(표준편차 162만원, 범위 0~800만원)으로 나타났고 종교는 무교(38%), 불교(30.2%), 기독교(22.8%), 천주교(6.1%) 순으로 나타났다. CPGI로 측정한 참여자들의 도박문제수준을 살펴보면, 사교집단이 74.1%, 저위험집단이 11.2%, 중 위험집단이 7.6%, 문제성 집단이 7.1%로 나타났다.

      >  측정도구

    스트레스. 대인관계와 직장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했는데, 대인관계 스트레스는 이영호(1993)의 일상생활 스트레스 척도 중 대인관계 하위요인에 해당하는 4문항을 활용했으며, 직장 스트레스는 장세진 등(2005)이 개발한 직무 스트레스 척도에서 요인부하량이 높은 문항 8개를 선별하여 사용했다. 본 연구에서 대인관계 스트레스의 신뢰도(Chronbach's α, 이하 동일)는 .80, 직장 스트레스의 신뢰도는 .72로 나타났다.

    여가활동. 여가활동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두 종류의 도구(여가행동빈도, 활동수준)를 활용했다. 여가행동빈도는 박성은(2012)이 개발한 여가척도를 활용하여 7개의 여가활동(지역사회 행사참여, 공연/스포츠관람, 감상, 스포츠, 실외취미, 실내취미, 오락사교)에 대한 행동빈도를 측정한 후 총점으로 여가수준을 측정했고, 여가활동수준은 ‘평소 여가활동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를 묻는 단일 문항에 리커트식 4점 척도(1점: 전혀 하지 않는다 ~4점: 매우 많이 하고 있다)를 적용하여 측정했다. 여가행동빈도의 경우 개별 여가 활동에 대한 빈도의 단순 합산에 해당하고, 활동수준 측정치는 단일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신뢰도를 구하지 않았다. 참고로 Wanous 등(1997)에 따르면 문항 자체가 묻는 구체적인 내용만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경우 단일 문항을 사용해도 측정에 문제가 없다.

    행복경험. 행복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두 종류의 도구를 활용했는데, 임영진 등(2012)의 정신적 웰빙 척도를 활용하여 전반적인 심리적 수준의 웰빙 상태를 측정했고, 다음으로 ‘행복감을 느꼈다’라는 단일 문항에 리커트식 6점 척도(0점: 전혀 없음 ~ 5점: 매일) 대한 측정치를 활용하여 행복 자체에 대한 수준을 평가했다. 본 연구에서 웰빙척도의 신뢰도는 .97로 나타났다.

    도박문제(행동 및 문제 수준). 참여자들의 도박문제를 측정하기 위해 도박행동빈도와 도박으로 인한 문제 경험을 평가했다. 먼저 도박행동빈도는 총 15개의 도박 유형(경마, 사설경마, 경륜, 사설경륜, 경정, 사설경정, 강원랜드 카지노, 로또, 스포츠토토, 즉석복권, 화투/포커, 인터넷 도박, 성인오락실, 닭싸움/소싸움, 내기 당구/바둑/장기)을 제시하고 각 유형별 빈도를 합산하여 총점을 만드는 방식으로 측정했다.

    다음으로 도박문제를 측정하기 위해 DSM-Ⅳ(APA, 1994) 기준을 참고하고 도박으로 인한 피해를 중심으로 일반인의 도박문제 유병률을 측정하기 위해 Ferris와 Wynne(2001)가 개발한 CPGI의 한국판(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2012)을 사용했다. Likert식 4점 척도(0∼3점) 상에서 평정(9문항)하고 0∼27점의 분포를 가지며, 0점은 사교성, 1∼2점은 저위험, 3∼7점은 중위험, 8점 이상은 문제성 도박 상태로 분류한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91로 나타났다.

      >  자료분석

    여가 및 행복 수준이 도박문제에 대한 스트레스의 효과를 약화시키는지 살펴보기 위해 조절모형을 설정하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이를 검증했다. 모든 분석은 PASW statistics 21v를 활용하여 실시했다.

    1)음주(GDP 대비 2.9%), 흡연(GDP 대비 0.29~0.35%)

    결 과

      >  스트레스와 도박문제의 관계: 여가활동의 보호효과

    스트레스가 도박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여가활동이 조절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참고로 연구에 활용된 측정치 간의 상호상관분석 결과를 표1에 제시했다.

    도박행동에 대한 보호효과 검증. 먼저 도박행동빈도에 대한 스트레스의 효과와 ‘여가행동빈도’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조절모형의 설명력은 3.7%로 통계적으로 유의했고(F3,273=3.518, p<.05), 대인관계스트레스가 도박행동빈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가행동빈도로 측정된 여가수준의 주효과 및 조절효과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가활동수준’ 측정치로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 조절모형의 설명력은 9.1%로 통계적으로 유의했고(F3,325=10.842, p<.001) 여가수준의 조절효과가 유의했는데, 아래 그림1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여가수준이 높을수록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도박행동빈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더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직장스트레스와 도박행동 간의 관계에 대한 여가수준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여가행동빈도 측정치로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 조절모형의 설명력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F3,249=.842, p>.05), 이러한 양상은 여가활동수준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F3,298=.630, p>.05).

    도박문제에 대한 보호효과 검증. 다음으로 도박문제에 대한 스트레스의 효과와 여가활동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우선 여가행동빈도 측정치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조절모형의 설명력은 5.2%로 통계적으로 유의했고 (F3,273=4.972, p<.01), 대인관계스트레스가 도박문제수준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가행동빈도로 측정된 여가수준의 주효과 및 조절효과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유사하게, 여가활동수준 측정치로 분석을 실시한 결과, 조절모형의 설명력은 9.1%로 통계적으로 유의했고(F3,332=11.146, p<.001), 대인관계스트레스가 도박문제수준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가수준의 주효과 및 조절효과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직장스트레스와 도박문제 간의 관계에 대한 여가수준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여가행동빈도 측정치로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 조절모형의 설명력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F3,250=.648, p>.05), 이러한 양상은 여가활동수준 측정치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F3,305=.663, p>.05).

      >  스트레스와 도박문제의 관계: 행복경험의 보호효과

    스트레스가 도박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행복경험이 조절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참고로 연구에 활용된 측정치 간의 상호상관분석 결과를 표3에 제시했다.

    도박행동에 대한 보호효과 검증. 먼저 도박행동빈도에 대한 스트레스의 효과와 행복수준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조절 모형의 설명력은 5.7%로 통계적으로 유의했고(F3,373=7.497, p<.001) 대인관계스트레스가 도박행동빈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웰빙수준으로 측정된 행복경험의 주효과 및 조절효과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문항 행복수준 측정치로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 모형의 설명력은 6.1%로 통계적으로 유의했고(F3,401=8.719, p<.001) 대인관계스트레스가 도박 행동빈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행복 경험의 주효과 및 조절효과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직장스트레스와 도박 행동 간의 관계에 대한 행복경험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전체웰빙수준 측정치로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 조절모형의 설명력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F3,345=.160, p>.05), 이러한 양상은 단일문항 행복수준 측정치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F3,369=.268, p>.05).

    도박문제에 대한 보호효과 검증. 도박문제에 대한 스트레스의 효과와 행복경험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우선 전체웰빙수준 측정치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조절모형의 설명력은 10.1%로 통계적으로 유의했고(F3,379=14.262, p<.001), 대인관계스트레스가 도박문제수준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행복경험의 주효과 및 조절효과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일문항 행복경험 측정치로 조절 효과를 살펴본 결과, 모형의 설명력은 11.4%로 통계적으로 유의했고(F3,409=17.546, p<.001) 행복경험의 조절효과가 유의했는데, 아래 그림 2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행복수준이 높을수록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도박문제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더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직장스트레스와 도박문제 간의 관계에 대한 행복경험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전체웰빙수준 측정치로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 조절모형의 설명력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F3,349=.772, p>.05). 한편, 전체웰빙수준 측정치와 달리 단일문항 행복측정치에서는 모형의 설명력이 3.3%로 유의하게 나타났는데(F3,377=4.240, p<.01), 행복의 조절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지만 직장스트레스와 독립적으로 도박문제를 감소시키는 주효과를 보였다.

    논 의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직장 스트레스 모두 도박행동 및 도박문제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경험과 행복수준의 보호(조절) 효과는 측정치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유의한 효과를 보인 결과를 중심으로 정리하면 여가수준과 행복경험은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도박행동 및 도박문제 사이를 부분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가수준이 높을수록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도박행동빈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행복수준이 높을수록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도박문제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행복 수준이 높을수록 도박문제가 감소하는 주효과 또한 관찰할 수 있었다.

    우선 본 연구결과는 스트레스가 중독 문제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난 기존 연구(예, Goeders, 2003; Mustafa al'Absi., 2011)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스트레스와 도박중독간의 관계에 대한 국내의 선행연구(중앙대학교, 2004)에서, 병적도박자의 스트레스 수준이 가장 높고, 문제성 도박자의 스트레스 수준이 그 다음, 사교성 도박자의 스트레스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그저 스트레스 수준에 대한 집단간 차이를 본 것이었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부적응적 대처 전략 중 하나로 중독 행위를 유도하는 경로를 통해 도박 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자기-조절 기능을 약화시키는 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거나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은 도박 중독 문제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이를 개선하는데 주요한 기술로 볼 수 있다. 특히 여가활동은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주요 전략 중 하나로, 본 연구의 일부 측정치에서 관찰된 보호효과는 그 가치를 지지하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또한 행복 경험은 심리적 역량을 강화하고 인지적 유연성을 증가시켜 자기-조절력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통해 스트레스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본 연구 결과는 그러한 해석을 지지하고 있다.

    본 연구 결과를 참고하여 한국사회 도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시사점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무엇보다 도박 문제의 선제적 대처를 위해서는 단계적인 예방 개입이 필요하다. 예방적 접근은 3단계로 구분 할 수 있다. 1단계 예방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방지하는 접근으로써 공공교육동을 통해 도박 중독의 특징과 위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소책자나 포스터 등을 통해 위험에 대한 자각을 일깨우는 등의 예방 활동이라 볼 수 있다. 2단계 예방은 문제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를 선별하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입을 하거나 더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막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 예방은 이미 발생한 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치료적 개입 등을 통해 줄이거나 재발을 방지하려는 전략에 해당한다. 각 예방 단계마다 장, 단점이 있겠지만 다양한 적응문제들에 대한 예방 전략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2차 예방이 비용대비효과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수렴적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권선중,김교헌, 성한기, 이민규, 강성군, 2007). 따라서 도박 중독 문제와 관련된 위험 집단을 식별(screening)함으로써, 그들을 대상으로 2단계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예방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그 집단을 식별하기 위한 정보로 본 연구에서 밝혀진 정보, 즉 대인관계나 직장스트레스가 높고 여가활동 및 행복수준이 낮은 조건 등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Blaszczynski와 Nower(2002)에 따르면 중독행동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가는 세 종류의 서로 구분되는 하위집단들이 있으며, 이 집단들은 중독문제를 일으키는 소인이나 병인론적 과정 및 임상적 특징 등에서 구분되기 때문에 치료적 접근도 달라야 한다. 경로1은 다른 정신병리는 보이지 않으면서 고도로 습관화된 행동 강화계획의 희생물이 된 행동적으로 조건화된 중독자에 해당하고, 경로2는 높은 우울 및(혹은) 불안 수준을 보이는 정서적 및 생물학적 취약성을 지닌 정서적으로 취약한 중독자에 해당하며, 경로3은 충동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에 대한 기질적 취약성을 지닌 반사회적, 충동적 중독자로 볼 수 있다(Milosevic & Ledgerwood, 2010 참고).

    그 중에서도 경로2를 따라 중독 문제가 발달한 집단은 충동성이나 감각추구 성향은 낮은 반면 병전 우울과 불안 수준이 높고, 대처와 문제해결기술이 나쁘며, 어릴 적의 부정적인 가족 발달역사나 생활사건 등을 배경으로 가지고 있다. (중앙대학교, 2004)의 선행 연구에서도 게임이용의 심각성이 심한 사람의 경우 과거에 경험한 외상으로 인한 정서적 결핍이 많고 이에 대한 보상적 욕구가 강해, 도박성 게임에 병적 집착을 보임으로써 정서적 공허감이나 욕구 결핍에 따른 불안과 분노감 등을 회피하고자 시도할 가능성이 있고, 이것은 금전적 보상이나 욕구 못지 않게 도박행동의 유지에 강한 내적 동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도박자들이 어린 시절 부모를 떠나 생활한 경험이 있는 지를 질문하였는데, 그 결과 병적 이용자 집단의 별거경험은 46.9%로 사교성이나 문제성 이용자가 각각 34.4%, 34.6%인 것에 비해 유의하게 많아, 어린 시절 박탈경험과 병적 도박의 관계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이들이 중독행동을 하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부정적인 기분 혹은 부적절감이나 열등감으로부터의 탈출과 같은 심리적 욕구를 충족하려는 데 있는데, 이들에게 중독행동은 주의의 범위를 좁히고 부정적인 기분상태로부터 자의식을 해리함으로써 정서적으로 도피하는 하나의 수단이 된다.이를 심층심리학적으로 해석하여 보면 중독은 ‘어머니와 같은 것으로서, 인간은 때때로 어린이처럼 그녀의 품에 기대어 취하고 싶은 때가 있는 것’이다(이부영, 1998). 이들은 경로3을 따르는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독행동의 시작 연령이 늦으며, 경로1을 따르는 집단에 비해 기저하고 있는 정서적 취약성과 나쁜 대처기술 때문에 치료적 변화에 보다 저항적이다(Gonzalez-Ibanez et al., 2003; Ledgerwood & Petry, 2006, 2010; Steel & Blaszczynski, 1996; Turner et al., 2008; Vachon & Bagby, 2009). 즉, 심리적(스트레스)으로 취약하면서 스트레스 관리 전략(예, 대안적 여가활동)이나 자원(예, 행복수준)은 빈약한 특징을 가진 집단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의미하는 바, 건강한 대안적 여가활동을 확충하고 대인관계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제공하여 행복수준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은 2차 예방을 위한 효과적 개입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함의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불안정한 보호요인 측정치 문제와 단일 시점 자기-보고측정치 사이의 관계에 기대고 있다는 한계, 일관성이 낮은 연구 결과 등으로 인해 해석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추후의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도구와 연구 설계로 여가활동 및 행복경험의 보호효과에 대한 좀 더 직접적이고 안정적인 결과를 탐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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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1.] 스트레스와 도박문제, 여가활동 간의 상관분석 결과
    스트레스와 도박문제, 여가활동 간의 상관분석 결과
  • [그림 1.] 대인스트레스와 도박행동 빈도
    대인스트레스와 도박행동 빈도
  • [표 2.] 여가활동수준의 보호효과 검증결과
    여가활동수준의 보호효과 검증결과
  • [표 3.] 스트레스와 도박문제, 행복경험 간의 상관분석 결과
    스트레스와 도박문제, 행복경험 간의 상관분석 결과
  • [그림 2.] 스트레스와 도박문제 수준
    스트레스와 도박문제 수준
  • [표 4.] 행복수준의 보호효과 검증결과
    행복수준의 보호효과 검증결과
  • [표 5.] 행복수준의 주효과 검증결과
    행복수준의 주효과 검증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