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가족지지와 자아분화가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Family Support and Self-differentiation on the College Life Adjustment of Midlife Married Women Students

  • ABSTRACT

    This study focuses on investigating the effect of family support and self-differentiation on the college life adjustment of middle-aged married women college students. The participants were 194 married women who had more than one child. The family support measure consisted of the three factors of emotional, evaluative, and instrumental support. Self-differentiation was measured in the five subscales of emotional reactivity, I-position, fusion with others, emotional cutoff, and emotional fusion. Multiple regression results indicated that evaluative family support was a significant predictor of the environmental, academic, and physical adjustment to college life. The emotional cutoff of self-differentiation had significant effects on all dimensions of college life, while I-position influenced emotional, environmental, and physical adjustment. The results were discussed in terms of the implications for practical support and future research.

  • KEYWORD

    중년기 여성 , 대학생활적응 , 가족지지 , 자아분화

  • Ⅰ. 서론

    현대사회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정보화로 인해 다양한 정보 제공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며, 기존의 지식과 정보가 빠른 속도로 새롭게 변화함으로써 지식의 수명이 단축되었다. 또한, 의학 기술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평균수명이 연장되었고, 이에 따라 생활 주기상 중년기도 길어지고 있다. 2011년 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2011년 남성이 77.6년, 여성이 84.5년인데 반해 2025년에는 남성이 79.4세, 여성이 85.9세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의 출산율 또한 1970년 4.53명에 달했던 것이 2010년에는 1.23명[36]으로 자녀수가 줄어들면서 자녀독립 후의 기간이 늘었다.

    이처럼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자녀독립 후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중년기가 늘어난 시대에는 과거와 같이 공식적인 학교 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정보만으로는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기가 어려워졌다. 이와 같은 변화는 전 생애에 걸쳐 인적자원의 체계적 개발과 관리에 초점을 둔 평생교육에 대한 접근을 새롭게 요구하게 되었다. 최근까지의 교육은 대부분 결혼 이전 공식적인 학교 교육을 받는 것에 치중했다. 남성보다 더 낮은 수준의 공교육을 받은 중년기 여성들은 현대 사회의 시대적 요구로, 그리고 결핍에 대한 보상과 치유, 현실적 필요에 대한 대응, 인생의 전환을 위한 준비[26] 등 다양한 동기를 가지고 결혼 이후에도 지속해서 평생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성인 학습자들이 대학에 입학하게 되는 동기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불안한 현대 사회에 적응하고 대응하기 위한 나름대로 삶의 전략이자 스스로 선택한 생활양식[12]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의 보도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지난해 32.4%에서 35.6%로 작년 대비 3.2% 증가하였고, 직업관련 평생학습참여율 또한 꾸준히 증가(10.5%)하였으며, 이에 따라. 평생교육기관도 2011년 대비 4.9%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Park[48]는 방송통신대학, 기술대학, 원격대학, 사내대학 등에 재학하는 성인대학생의 비율이 전체 학생 수의 80%라고 하였고, 특히 Park[43]는 1995년도 방송대 재학 중인 주부 학생이 1만 4,351명(7.3%)이었던 것이 2004년에는 3만 2,952명(18%)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더욱이 성인대학생과 일반대학생은 연령대가 다르므로 사고, 가치관, 행동경향에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으며[49], 성인학습자의 대다수는 기혼 여성들로 결혼 후에도 다양한 역할수행을 하면서 대학이라는 환경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성인대학생의 경우 다양한 역할분담으로 인해 심리적 갈등이 심하고[48 재인용], 외부 상황 적응이 대학생활 적응에 있어 매우 영향력 있는 요인[48]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년기 기혼 여대생은 가정과 대학이라는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데, 이런 다중역할 수행은 중년기 기혼 여대생들에게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48].

    중년기는 부모세대와 자녀 세대의 중간 세대로서 부모 세대의 전통적 가치관과 자녀 N세대의 가치관 차이에서 오는 부적절감 등으로 인해 자기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45]. 특히 중년기의 여성은 갱년기의 신체적 변화를 비롯해 정신적 변화를 경험하면서 심한 정서적 갈등과 불안을 겪게 되는데, 가족의 지원은 성인대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된다[49].

    중년기 기혼 여대생에게 가족은 과업달성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는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로 구성된 일차적 집단이다. 또한, 가족은 가족구성원에게 어떠한 문제나 어려움이 발생하면 서로 돕고 지지하는 정신적, 육체적 완충장치 역할을 한다[24]. 가족은 가족구성원이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 가족원들의 중요성을 인정해 주며, 다른 가족원을 통해 안정감을 갖는 장소이다[9].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관련된 연구[21]에서 환경적 보호요인으로 가족의 지지는 중요한 요인으로 다루어 왔다. 또한, 가족의 스트레스 정도는 신입 대학생들이 대학생활 적응에 있어 우울증 상을 예측해 주는 변인으로 보고되었다[53].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대학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일차적인 환경요인으로 가족변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4, 57]으로 보고되었고, 지방대학생들의 학업중단에 영향을 미친 변인으로 가정환경 변인이 도출되었다[22]. 이러한 연구결과에 비추어 볼 때 학업과 가정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학교생활 적응에 가족의 지지는 특히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가족의 지지와 같은 환경적 변인 외에도 개인 심리적 변인은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대학생활적응을 돕는 중요한 변인으로 고려될 수 있는데, 자아분화 수준을 예로 들 수 있다. 자아분화는 Bowen[16]의 가족체계이론의 대표적인 개념으로서 심리내적차원으로는 사고와 감정을 분리할 수 있는 능력이고, 대인 관계적 차원에서는 의사결정을 하는데 타인에 의하지 않고 자신의 객관적인 판단에 따라 기능하는 것이다. 자아분화 수준이 높은 사람은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으며, 자제력과 객관성을 가지고 목표지향적인 활동을 한다. 흑인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 연구에서 학업적 성공은 개인심리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40]. 대학생활 적응과 자아분화와 관련된 국내의 선행연구들[10, 51, 52, 56, 58]은 대학생활적응이 자아분화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자아분화는 대학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이라고 보고하였다. 이를 통해 자아분화가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대학생활 적응에도 큰 영향을 미치리라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가족 지지와 자아분화가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대학생활 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학교생활적응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학교생활적응에 조력하는 방안들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가족지지, 자아분화, 대학생활 적응에 차이가 있는가?

    둘째,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가족지지와 자아분화가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Ⅱ. 이론적 배경

       1. 주요개념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대학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지지와 자아분화에 초점을 둔 본 연구의 주요개념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중년기는 가정과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사회적, 심리적, 신체적으로 가족생활주기에 변동이 오는 시기다[28]. 인간발달은 연속적 변화의 과정으로 유전과 환경의 요인이 복합적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므로 학자마다 견해를 달리하고 있어 중년기에 대한 명확한 구분은 어렵지만, 대부분 연구자들이 생물학적 연령과 가족생활주기를 주요한 지표로 설정하고 있다. 생물학적 연령에 따른 중년기의 구분은 개인의 신체적ㆍ심리적인 발달개념과 관련되어 있으며 학자에 따라 30~65세 까지를 중년기로 본다.

    Levinson(1978)은 40~60세, Bugler(1968)는 44~65세를 중년기로 정의하고 있다[42 재인용]. 국내연구에서는 Kim과 Kim(2003)은 30~50세, Kim 등(2001)은 35~50세, Cho(2009)와 Choi(2007)는 40~59세를 중년기로 보았다[29 재인용]. 가족생활주기의 개념은 연령보다는 가족관계의 변화과정과 생활사건 개념 등을 고려한 사회적 연령이 고려된다. 성인의 발달은 신체적 연령보다 사회적 연령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중년기의 위기가 신체적 연령과 관련된 개인적인 사건이기 보다는 자녀 성장으로 인한 역할변화, 가족들과의 문제, 직업의 한계 등 사회적 연령과 관련된 사건이라고 보기 때문이다[43]. 이상의 연구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을, 첫 자녀의 중학교 시기 이후의 가족생활주기에 60세 이하를 중년기 여성으로 간주하였다.

    대학생활적응은 대학생이 대학이란 환경 속에서 생활하면서 대학과 관련된 외부환경 및 학업, 대인관계 등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이고 적절하게 반응하고 대처하는 것이다[14, 17, 19, 49, 55]. 적응은 개인이 외부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때에 따라서는 환경의 요구에 맞게 자신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환경을 자신에게 맞도록 능동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33]으로 대학생활적응은 대학의 요구에 맞게 자신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대학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상태라 할 수 있다. 대학생활적응은 학업적, 정서적, 신체적, 환경적, 사회적 적응 등 몇 가지 하위영역들로 나누어진다[4, 7, 19]. 학업적 적응은 성적, 학업능력, 학업에 대한 의욕, 진로에 얼마나 성공적으로 적응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둘째, 정서적 적응은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정서와 관련된 내용으로 우울함이나, 스트레스 등에 적절하게 반응하고 대처하는 것을 포함하고, 셋째, 신체적 적응은 신체와 관련된 피곤함이나, 두통 등 건강상태를 포함한다. 넷째, 환경적 적응이란 대학의 질에 대한 내용으로 대학에 대한 학교과정이나 선택에 대한 만족도를 포함하며, 다섯째, 사회적 적응은 대학 사회에 적응하는 정도와 대학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안정적이고 지지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나 부모가 있는지, 사회적 관계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이 포함된 된다.

    가족지지는 가족체계 내 상호작용을 통하여 개인이 위기나 어떠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15, 23]. 가족지지는 물질적 도움 및 경제적인 문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돈, 재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와주는 물질적 지지 기능, 가족구성원들의 사랑과 존경, 신뢰, 친밀감을 주고받으며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이고 타인이 보호와 원조를 제공 하는데 있어 유용하다는 감정을 길러주는 정서적 지지, 그리고 자신의 행위에 대해 지지를 받는 것으로 자신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줌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게 해주는 인정과 수용이 포함된 평가적 지지를 포함한다[13, 25, 32].

    자아분화는 Bowen[2]의 가족치료모델의 핵심이론으로, 심리 내적차원과 대인관계의 두 가지 차원을 포함한다. 심리 내적인 차원은 개인이 사고와 정서를 분리할 수 있는 능력이며, 대인관계차원에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와 타인을 분리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하는데 이 두 차원은 독립적이지만 상호 관련되어 있다. 분화수준이 높은 사람은 타인을 존중하지만,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의사결정하며, 풍부한 정서를 느끼지만 이성적으로 대처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나 적응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불안이 비교적 낮고 효율적이고 건설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2. 선행연구 고찰

    1) 일반적 특성에 따른 대학생활 적응의 차이

    중년기 기혼 여성의 대학생활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관계로 대학생활 적응과 유사한 연구에서 밝혀진 변인을 관련지어 선행연구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연령은 평생학습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성인의 평생교육의 지속적인 참여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6], Ok[42]와 You[58]는 일반대학생들의 연구에서 연령이 높을 때 학교생활에 적응을 더 잘할 수 있으리라는 예측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소득이 높을수록 성인 대학생의 문제해결력이 높았고[44], 평생학습참여율이 높았다[6]. Park[47]은 개인 소득이 있는 경우 멀티지향형의 동기를 갖고 학습에 대하여 높은 열의를 가지고 있었다. 적응과 유사한 연구에서 기혼 남성의 경우도 소득이 높을수록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고 회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9].

    직업은 기혼 중년여대생의 경우 직업을 가진 여성이 멀티지향의 학업 동기를 가졌고, 멀티지향의 동기를 가진 사람들의 자아존중감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43], 기혼 남성에서는 정규직에 종사하는 집단이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였다[29].

    거주지는 평생학습참여에 유의한 변수이고[6], 성인의 대학생활 적응 연구에서 결혼 여부에 따라 학업 탄력성 및 하위요인들 차이를 분석한 결과, 기혼인 경우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회복하는 능력이 높았으나, 대학공부 적응에서만 미혼의 점수가 높았는데 이는 연령이 낮을수록 학업에 대한 공백 기간이 짧기 때문이라고 밝혔다[50].

    Park[47]은 자녀 학령 수준에 따라 역할갈등이 대학생활 적응의 장애로 나타났다. 대학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는 전업주부 대학생들이 다른 집단의 전업주부대학생들보다 더 자유롭게 맘껏 공부에 임하고 있고, 대학생활을 영위한다고 보고하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대학생 자녀는 가족과의 상호작용이 더 잘 이루어진다고 보고하고 있다[37]. 또한, 전업 주부 대학생활 적응에 남편의 후원이나 시간적 제약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하고 있다[47]. 이처럼 성인이나 일반대학생과 관련된 연구에서 일반적 특성들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개인 변인으로 연령, 소득, 본인 직업, 학위과정과 가족 변인으로 가족의 동거유형, 배우자 직업, 첫 자녀 발달단계, 막내 자녀의 발달단계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가족지지와 대학생활 적응의 관계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대학생활 적응과 가족지지의 관계를 직접 다룬 선행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성인의 대학생활에 대한 연구[30, 43, 47]와 일반대학생의 대학생활적응과 관련된 가족지지 연구[4], 사회적 지지 연구들[17, 19, 20, 33, 42]이 보고되고 있다. 성인 대학생들의 경우 가족지원에 영향을 받고 있었고[43, 47], 남성 만학도의 대학생활에서 대학생활 만족 형은 가족의 지지를 더 많이 경험한다고 보고하였다[30]. 일반대학생들의 경우 대학생활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때 신체적 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9]. Lee[33]는 대학생활과 사회적 지지는 서로 높은 상관이 있으므로 지원내용에서 함께 고려한다면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Ok[42]와 Kim[20]도 정보적인 면에서 지지를 많이 받는다고 지각할 때 학교생활적응을 더 잘할 수 있다는 예측을 하였고, 부모지지가 높을수록 대학생활 적응 수준이 더 높았다[20]. 또한 Cho[4]도 대학생들이 가족의 지지를 받아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할 때 대학생활을 잘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Kim[21]의 학교적응과 관련된 청소년 연구에서 가족의 지지는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완충시켜주는 역할로서, 청소년들의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높아지더라도 학교적응을 잘 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Byun과 Sim[3]의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연구에서도 가족지지는 교우관계의 적응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다.

    대학생활적응은 아니지만, 적응과 관련된 또 다른 가족지지의 연구들을 살펴보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높은 수준의 가족지지는 노인들의 신체적 기능 향상[41 재인용]뿐 아니라 우울증을 포함한 정서적인 문제를 감소시켰고[41 재인용], 자녀들로부터 받는 지지가 노인들의 정신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28]. 또한, 가족지지는 개인의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개인의 우울함이나 스트레스 혹은 정신건강, 재활 동기 등에 초점을 둔 연구들에서 정신 장애인이 인지한 가족지지가 평균집단보다 높은 집단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문제 집중적 대처를 가족지지가 평균보다 낮은 집단에 비해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정신 장애인에게 가족지지는 장기간 계속되는 문제나 갈등을 중재하는 사회, 심리적 변수로서 일상생활의 적응 및 삶의 질과 관계가 있음을 볼 수 있다[15]. Hong[13]도 가족의 지지는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고, 뇌졸중 환자가 가족으로부터 정서적 지지를 느끼는 정도가 환자의 재활 동기에 영향을 미치며, 환자가 느끼는 정서적 지지가 높을수록 재활 동기 역시 높아진다는 것이다[25]. 중풍 장애노인의 생활 스트레스와 우울과의 관계에서 가족지지의 매개 효과는 가족의 지속적이고 정서적인 지지를 받는 집단이 지지를 받지 않는 사람보다 통증과 우울증 유발이 낮다고 주장하였다[41]. 이렇듯 가족의 지지는 다양한 연령과 영역에서 적응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성인대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에도 개인과 가족의 상황적 요인, 가족지원 등의 영향을 받게 된다[54]. Kim 등[17]은 개인적 자원과 사회적 자원은 스트레스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 행동을 증가시킴으로 개인의 심리적 적응 수준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가족의 지지는 개인적 자원과 사회적 자원으로 중년기 여대생에게 대학생활 적응에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이에 본 연구는 가족지지가 중년기 기혼 여대생이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의 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여 이들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3) 자아분화와 대학생활 적응의 관계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대학생활 적응과 자아분화와의 관계를 직접 다루는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와 관련하여 일반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51, 52, 56, 58, 60]들이 진행됐다. 대부분의 선행연구는 대학생활적응과 자아분화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으며, 자아분화수준이 높을수록 대학생활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51, 52, 58, 60]. Ha와 Chung[11]은 자아분화와 대학생의 심리적 적응의 연구에서 자아분화는 자신의 심리적 적응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하였고, 인지적 기능과 정서적 기능이 건강하게 분리된 경우 개인-정서적인 면에 적응을 잘하며 자아가 확고하게 통합된 학생일수록 전체적인 대학생활적응도가 높다[51]고 하였다. 특히 자아분화는 성숙한 발달과 심리적 건강을 유지하는 대학생활적응을 위한 결정적인 변인이라고 하였다[56]. Bowen[2]은 스트레스나 위기상황에서 문제를 건설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아분화수준이 낮아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고, 융통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의존적이고 역기능적으로 행동한다고 하였다. 노년기 부부와 기혼남녀의 자아분화와 관련된 연구에서 자아분화는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결혼적응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5, 32]. 이렇듯 자아분화는 다양한 영역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Satterlee[54]는 성인대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에 심리적 요인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Kim[17]은 개인적 자원은 스트레스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 행동을 증가시킴으로 개인의 심리적 적응 수준을 증가시킨다고 보고 하였는데, 자아분화는 개인적 자원으로 위기에 대한 대처와 심리적 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이처럼 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 및 일반인들의 정신건강 수준에 관한 선행연구에 비추어 볼 때 자아분화는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대학생활 적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연구절차

    본 연구대상은 첫 자녀가 중학교 입학 이후의 가족생활주기에 속하고 연령이 60세 미만인 중년기 기혼 여성이다. 대학별로 기혼자에 대한 통계수치를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대학들은 거의 없어서 J 시를 중심으로 전문대학과 일반대학, 대학원을 대상으로 편의표집방법을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 자료 수집을 위해 각 대학의 교수와 강사에게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자료수집에 대한 협조를 구하였으며, 설문 응답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기혼 여대생들에게 설문지를 배부하고 응답하게 하였다. 본 조사는 총 220부의 질문지를 배부하여 204부를 수집하여 92.7%의 수거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응답의 신뢰성이 의심되거나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질문지 10부를 제외한 194부가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되었다.

    연구대상의 인구학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전체 사례 중 연령이 41~50대가 139명(71.6%), 50대 이상이 35명(18%), 40대 미만이 20명(10. 3%)순으로 41~50대가 가장 많았다. 소득은 300만 원 이하가 67명(34.5%)으로 가장 많았고, 직업의 유무에서 직업을 갖고 있지 않은 학생이 106명(54.6%)으로 직업을 갖고 있는 학생 88명(45.4%)보다 더 많았다. 가족발달주기에서는 첫 자녀가 대학 이상인 집단이 102명(52.6%)으로 가장 많았고, 막내 자녀는 중 · 고등 자녀 집단이 12명(64.9%)으로 가장 많았다.

       2. 측정도구

    1) 대학생활 적응

    대학생활의 학교적응을 측정하기 위해 Baker과 Sirker[1]가 제작한 SACQ(Student Adaption to College Questionnaire) 척도를 Lee[38]가 수정하여 사용한 일반대학생용 척도를 본 연구에 맞도록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대학생활적응을 학업적 · 정서적 · 신체적 · 환경적 적응의 네 하위요인으로 구성하였다. 총 18문항으로 학업적 적응(성적, 학업성취, 의욕) 4문항, 정서적 적응(대학생활과 관련된 우울감, 스트레스, 수면) 5문항, 신체적 적응(대학생활과 관련된 피로감, 두통, 건강상태) 4문항, 환경적 적응(학교과정, 학교에 대한 선택, 흥미, 진로) 5문항이다.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의 1점에서부터 ‘매우 그렇다’의 5점까지 Likert 척도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대학생활적응도가 높음을 의미하도록 점수화하였다. 신뢰도 검증 결과, 전체 대학생활적응의 Cronbach's α 값은 .86로 나타났고, 하위영역별 Cronbach's α 값은 학업적 적응이 .65, 정서적 적응이 .80, 신체적 적응이 .62, 환경적 적응이 .71로 나타났다.

    2) 가족지지

    가족지지 측정도구는 Park[46]가 개발하고 Hong[13]이 수정한 척도를 이를 본 연구에 맞도록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3개 하위요인의 총 18문항으로 가족 구성원이 제공한다고 지각하는 정서적 지지 7문항, 물질적 지지 6문항, 평가적 지지 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5점 Likert 척도로 문항별에 대해 ‘항상 그렇다’의 5점으로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의 1점까지 5점 Likert척도로 측정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지지를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점수화하였다. 정서적 지지는 친밀감, 애정, 관심, 걱정해주는 지지이고, 물질적 지지는 힘들거나 지칠 때에 경제적 정신적으로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정도이며, 평가적 지지는 인격적으로 대하고 인정해주며 수용해 주는 정도를 의미한다. 신뢰도 검증결과 총 가족지지의 Cronbach's α값은 .92로 나타났으며, 하위영역별로 정서적 지지가 .85, 물질적 지지 .80, 평가적 지지의 .86으로 나타났다.

    3) 자아분화

    자아분화 측정을 위해 Bowen의 가족체계이론과 선행연구를 기초로 Chung과 Cho[8]가 개발한 한국형 자아분화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심리 내적인 차원과 대인 관계적인 차원을 포함하는 5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된다. 심리 내적인 차원은 ‘정서적 반응’과 ‘자기입장’의 두 하위요인으로 구성되고, 대인 관계적 차원에서 ‘정서적 단절’ 및 ‘타인과의 융합’이라는 두 하위요인으로 구성되며, 심리 내적인 차원과 대인 관계적인 차원을 포괄하는 하위요인은 ‘정서적 융합’이다. 정서적 반응은 어떠한 사건이나 일에 부딪혔을 때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며, 자기 입장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정서적 단절은 상대에 대해 부담스러운 마음을 갖고 거리를 두고자 하는 것이며, 타인융합은 자신이 없고 타인의 시선이나 관심에 대해 마음을 많이 쓰는 것을 말하며, 정서적 융합은 타인으로부터의 평가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나타낸다. 전혀 그렇지 않다 0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 Likert식 6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총 자아분화 수준이 높음을 의미하도록 점수화하였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 입장은 높고, 나머지 하위요인 수준은 낮음을 의미한다.

    신뢰도는 검증 결과 총 자아분화의 Cronbach's α 값은 .86로 나타났고, 각 하위영역의 Cronbach's α 값은 정서적 반응이 .76, 자기입장이 .69, 정서적 단절이 .65, 타인융합이 .78, 정서적 융합이 .82로 나타났다.

    Ⅳ. 연구결과

       1. 일반적 특성에 따른 대학생활 적응 차이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라 주요 변인 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를 분석한 결과, 대체로 대학생활 적응, 가족지지, 자기분화 전체 점수에는 차이가 없었다. 하위변인별 차이를 보면, 우선 대학생활적응은 Table 2에서와 같이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라 하위변인별로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연령에 따라 학업적응에 차이가 있어서(F=3.40, p<.05) 40대 미만 집단의 학업적응 수준이 가장 높았고(M=3.73, SD=.64), 40~50대 집단의 학업적응 수준이 가장 낮았으며(M=3.36, SD=.62), 50대 이상 집단은 두 집단과 차이가 없었다. 또한, 배우자 직업에 따른 대학생활 적응에서는 환경적 적응에서만 차이(F=3.44, p<.05)가 있었다. 배우자 직업이 자영업인 집단에서 환경적 적응이 가장 높았던(M=4.05, SD=.56) 반면, 배우자의 직업이 단순사무직이나 기타 집단에서 가장 낮았으며, 전문직집단은 두 집단과 차이가 없었다. 첫 자녀 발달단계에 따른 대학생활 적응에서는 신체적 적응만이 차이가 있었다(F=-2.07, p<.05). 첫 자녀가 대학생 자녀인 집단이 중 · 고등학생 자녀인 집단보다 신체적 적응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가족 동거유형에 따른 대학생활 적응에서는 환경적 적응에서만 차이가 나타나(F=3.73, p<.05), 핵가족(M=3.89, SD=.58)으로 이루어진 집단에서 환경적 적응이 가장 높았던 반면, 부부가족유형 집단(M=3.60, SD=.68)에서 가장 낮은 환경적 적응을 나타내었다. 마지막으로 현재 학위과정에 따른 대학생활 적응의 차이분석 결과 환경적 적응과(F=6.92, p<.001) 학업적 적응에서(F=4.64, p<.05),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환경적 적응은 대학원집단(M=4.10, SD=.55)에서 가장 높았고, 학업적 적응도 대학원인 집단(M=3.77, SD=.65)이 다른 집단보다 적응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가족지지에 대한 차이 분석에서는 Table 3과 같다. 막내 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른 평가적 지지에서만 차이가 있었다(F=3.70, p<.05). 중 · 고등기의 자녀집단(M=4.28, SD=.55)의 평가적 지지수준이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집단(M=3.88, SD=.53)의 평가적 지지 수준이 가장 낮았으며, 대학 이상 집단은 두 집단과 차이가 없었다. 그 외 일반적 특성 변인과 가족지지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자아분화는 Table 4와 같이 첫 자녀 발달에 따라 전체 자아분화에 차이가 있었다(F=-2.38, p<.05). 첫 자녀가 대학 이상인 집단이(M=2.74, SD=.51)으로 중 · 고등기의 자녀집단(M=2.58, SD=.46)보다 전체 자아분화가 높았다. 구체적인 하위변인별 차이를 살펴보면 본인 직업에 따른 자아분화의 차이분석 결과 자기 입장에서 차이가 있었다(F=-2.40, p<.05). 본인 직업이 없는 집단(M=2.65, SD=.63)보다 본인의 직업이 있는 집단(M=2.88, SD=.65)에서 자기 입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배우자 직업에 따른 자아분화 차이는 타인과의 융합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F=4.90, p<.01), 다른 집단보다 배우자의 직업이 자영업인 집단이 타인과의 융합이 가장 낮았다. 마지막으로 첫 자녀 발달단계에 따른 자아분화의 차이는 정서적 반응(F=-2.31, p<.05), 자기입장(F=-2.06, p<.05), 타인과의 융합(F=-2.67, p<.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첫 자녀의 발달단계가 대학생 이상인 집단(M=2.84, SD=.64)이 중 · 고등학생인 집단(M=2.65, SD=.63) 보다 자기 입장이 높고, 타인과의 융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자아분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가족지지와 자아분화 및 대학생활 적응 간의 상관관계

    대학생활 적응과 가족지지, 자아분화와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관계 분석을 한 결과 Table 5와 같이 나타났다.

    먼저, 가족지지와 대학생활 적응의 관계에서 전체 가족지지는 대학생활 적응의 환경적 적응을 제외한 정서적 적응 및 신체적 적응은 미약한 정적 상관을 보이고, 학업적응(r=.21, p<.01) 및 전체 대학생활 적응(r=.20, p<.01)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가족지지와 대학생활 적응의 하위 영역 간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가족의 정서적 지지는 전체 대학생활 적응(r=.20, p<.01)과 유의한 정적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가족의 물질적 지지는 대학생활 적응의 하위요인 중 학업적 적응에서만 미약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셋째, 가족의 평가적 지지는 환경적 적응 및 신체적 적응에 미약한 상관이 있었으며, 학업적 적응(r=.24, p<.01) 및 전체 대학생활 적응(r=.25, p<.01)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다음으로, 자아분화와 대학생활 적응 간의 관계에서는 전체 자아분화와 환경적 적응, 학업적 적응은 정적상관이 미약하고, 정서적 적응(r=.42, p<.01), 신체적 적응(r=.23, p<.01) 및 전체 대학생활 적응(r=.28, p<.01)은 높은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자아분화, 대학생활 적응의 하위 영역 간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자아분화의 정서적 반응과 환경적 적응은 약한 정적상관이 있었고, 정서적 적응(r=.30, p<.01), 신체적 적응(r=.20, p<.01), 전체 대학생활 적응(r=.25, p<.01)이 유의한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이 중 자아분화의 정서적 반응은 기혼여대생들의 대학생활 정서적 적응과 가장 높은 정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자아분화의 자기입장과 학업적 적응을 제외한 정서적 적응, 환경적 적응, 신체적 적응이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이 중 자기 입장과 기혼여대생의 환경적 적응이 가장 높은 정적 상관을 보였다. 셋째, 자아분화의 정서적 단절과 정서적 적응(r=.34, p<.01), 학업적 적응(r=.21, p<.01), 신체적 적응(r=.19, p<.01), 전체 대학생활 적응(r=.25, p<.01)이 유의한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이 중 정서적 단절과 정서적 적응이 가장 높은 정적 상관관계 보였다. 넷째, 자아분화의 타인과의 융합과 환경적 및 학업적적응의 제외한 신체적 적응이 약한 정적상관이 있었고, 정서적 적응(r=.34, p<.01)과 전체 대학생활 적응(r=.22, p<.01)은 유의한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다섯째, 자아분화의 정서적 융합은 정서적 적응(r=.21, p<.01)만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족지지와 자아분화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자아분화의 자기입장, 타인과의 융합, 정서적 융합을 제외한 정서적 반응, 정서적 단절 및 전체 자아분화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하위영역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족의 정서적 지지와 자아분화의 정서적 반응은 약한 정적 상관이 있었고, 정서적 단절(r=.34, p<.01)은 높은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또한 가족의 물질적 지지는 자아분화의 정서적 단절(r=.40, p<.01)과 전체 자아분화와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가족의 평가적 지지는 자아분화의 정서적 단절과 미약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전체 가족지지는 자아분화의 정서적 단절(r=.36, p<.01)과 전체 자아분화와 정적 상관이 있었다.

       3. 대학생활 적응에 대한 관련 변인들의 영향 분석결과

    가족지지, 자아분화가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학위과정을 통제하고 가족지지와 자아분화를 독립변수로, 대학생활 적응을 종속변수로 투입하여 중 다 회귀분석을 하였다. 회귀분석에 앞서, 독립변인 간의 다중 공선성(multicollnearity)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VIF(variance inflation factor, 분산팽창요인) 값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모든 변인의 VIF값이 1.07 ~ 2.53로 독립변인 간의 공차가 1에 근접하고 VIF가 10을 넘지 않았기에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었다. 또 회귀가정의 위반여부를 검토하기 위하여 잔차 분석을 하였는데 그 결과 Durbin-Watson 검증치가 모두 2.0에 근접하여 오차간의 자기상관은 나타나지 않았다.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관련 변인들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Table 6과 같다. 먼저 대학생활 적응에 영향을 주는 관련 변인의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학위과정을 통제하고 가족지지의 하위변인 정서적 지지, 물질적 지지, 평가적 지지 변인과, 자아분화의 하위변인 정서적 반응, 자기 입장, 정서적 단절, 타인과의 융합, 정서적 융합의 변수가 함께 투입되어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대학생활 적응을 22% 설명해 주었다. F값이 5.63으로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 회귀모형이 적합하였다.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변수의 상대적 중요도에서는 베타 값(β)을 기준으로 볼 때 평가적 지지, 정서적 단절, 정서적 반응 순으로 설명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족의 평가적 지지가 높을수록 대학생활적응이 높음을 의미한다. 또한, 타인과의 관계에서 정서적 단절이 낮을수록, 정서적 반응이 낮을수록 대학생활적응도는 높음을 의미한다.

    대학생활 적응의 하위요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서적 적응에서는 정서적 단절(β =.31, p<.001), 타인융합(β =.17, p<.05), 자기입장(β =.15, p<.05)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서적 단절이 낮을수록, 타인과의 융합이 낮을수록, 자기 입장이 높을수록, 정서적 적응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 회귀모형은 F값 =6.68(p<.001)이고 설명력은 25%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환경적 적응에서는 평가적 지지(β =.32, p<.001), 정서적 단절(β =.19, p<.01), 자기 입장(β =.19, p<.01), 정서적 반응(β =.17, p<.05), 정서적 지지(β =.16, p<.05)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평가적 지지가 높을수록, 정서적 단절이 낮을수록, 자기 입장이 높을수록, 환경적 적응이 높음을 의미한다. 회귀모형은 F값 =5.99(p<.001)이고 설명력은 23%로 나타났다. 학업적 적응에서는 평가적 지지(β =.30, p<.01), 정서적 단절(β =.18, p<.05)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업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가족들의 평가적 지지가 높을수록, 정서적 단절이 낮을수록 학업적 적응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 회귀모형은 F값 =2.48(p<.05)이고 설명력은 11%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신체적 적응에서는 정서적 단절(β=.23, p<.05), 평가적 지지(β =22, p<.05), 정서적 반응(β =.18, p<.05), 자기입장(β =.17, p<.05)순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서적 단절이 낮을수록, 평가적 지지가 높을수록, 정서적 반응이 낮을수록, 자기 입장이 높을수록 대학생활의 신체적 적응이 높음을 의미하며 회귀모형은 F값=3.14(p<.001)이고 설명력은 13%로 나타났다.

    Ⅴ. 논의 및 제언

       1. 요약 및 논의

    본 연구는 과학의 발달과 정보화 시대로 지식수명이 단축했다는 점과,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인하여 중년기가 길어짐에 따라 중년 기혼여성들의 교육 참여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을 근거로,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였다. 이를 기초로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학교생활적응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학교생활적응에 조력하는 방안들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 나타난 일반적 특성에 따른 대학생활 적응, 가족지지 및 자아분화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대학생활적응은 연령에 따라 학업적응에 차이를 나타냈다. 다른 집단보다 40 미만의 연령층에서 학업적응수준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만학도의 대학생활 적응 및 학업성취에서 개인적 신체적 요인인 체력 부족이 학업수행 저해요인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30]와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 노화로 인해 학업에 대한 적응수준이 낮을 수 있으며, 능력과 의욕이 낮아져 대학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배우자의 직업과 가족 유형, 현재 학위과정에 따라 환경적 적응에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Park[47]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배우자의 직업이 자영업인 경우 남편의 지원으로 인해 시간상으로 좀 더 여유롭고 자유로울 수 있어 학교생활의 여러 활동에 참여도 할 수 있어 학교에 대한 만족감이 높다고 할 수 있겠다. 한편 4년제 대학이나 대학원 과정에 있는 중년여성이 전문대의 중년여성보다 학교 교과과정이나 선택에 더 만족을 보이는 것은, 전문대의 성격이 직업교육의 특성이 강하여 전문대를 선택한 중년여성들은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압박감이나 스트레스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다. 또한, 핵가족의 유형에서 다른 가족유형보다 더 환경적 적응수준이 높았는데, 이는 대학생활 적응에서 가족 구조는 중요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39]는 연구 결과와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다. 첫 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라서는 신체적 적응수준에 차이를 보였는데, 첫 자녀가 대학 이상에 있는 기혼 여대생이 신체적 적응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자녀가 중고등시기보다 대학생 자녀는 독립적 시기로 어머니로서 해야 할 역할이 줄어들어 신체적으로 더 건강하게 대학생활에 잘 적응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상의 결과를 요약해 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배우자의 직업이 자영업인 집단이, 첫 자녀가 대학교 이상에 다니고 있는 집단이, 동거유형에서는 핵가족집단이 대학생활적응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어떠한 학위과정에 있느냐에 따라서는 4년제와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적응수준이 높다고 하겠다. Choi 등[6]은 성인학습자들의 지속적인 학습참여에 본인의 직업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와 Park[50]도 성인 대학생의 학업 탄력성은 전업주부가 높다는 연구와는 다르게 본 연구에서는 본인의 직업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배우자의 직업 집단이 대학생활 적응에 차이가 나타났다. 하지만 가족생활주기나 가족구성원의 역할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높을수록 대학생활적응도 높다[57]는 결과와는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기혼 여대생 경우 일반대학생과 비교하면 대학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학적 특성 요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결과는 전체적인 대학생활 적응에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하위영역에서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중년기 기혼 여대생들의 대학생활적응은 역할과 시간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스스로 하고자 하는 자발성이 높을 때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가족지지의 차이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막내 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른 가족의 평가적 지지에서만 차이가 나타났다. 막내 자녀가 초등학생인 집단에서 지지가 가장 낮았지만, 중 · 고등학생인 집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 Park[49]의 연구결과와는 일치하지만, 또다른 선행연구 Park[47], Lee[37]의 연구 결과와는 다르게 나타났다. 자녀의 수가 줄어들면서 막내 자녀가 중, 고등학교시기에 접어들면 첫 자녀는 대체적으로 성인으로 접어든다. 성인 자녀는 발달 단계상 독립하여 부모 곁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중, 고등 시기의 자녀는 부모와 함께 동거하면서 상급학교의 진학을 위해 입시 공부를 하게 된다. 부모 자녀는 서로가 공부하는 입장에서 인정해주고 지지해주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상황을 반영하는 결과로 생각한다. 따라서 중년기의 대학생활 적응에도 서로 이해해주고 지지해주는 지지체계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른 자아분화의 차이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본인 및 배우자 직업, 첫 자녀발달 단계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일반대학생의 경우 나이에 따라 자아분화의 차이가 있었지만[37] 중년기 기혼 여대생은 연령에 차이가 없는 걸로 나타났다. 본인 직업의 유무에 따라서 자아분화의 하위요인 중 자기 입장에서만 차이가 나타났는데, 본인 직업이 없는 집단보다 본인의 직업이 있는 집단에서 자기 입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본인의 직업이 있는 집단이 직업이 없는 집단에 비해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의사결정을 하면서 자기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보겠다. 또한, 배우자 직업에 따라 타인과의 융합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자영업인 집단에서 타인과의 융합이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첫 자녀 발달단계에 따라서는 대학 이상인 집단이 중 · 고등학생인 집단 보다 정서적 반응이 낮고, 자기입장은 높으며, 타인과의 융합은 낮고 전체 자아분화가 높게 나타났다. 즉, 첫 자녀의 발달단계가 대학 이상에 다니고 있는 중년의 기혼여대생이 다른 집단보다 자아분화가 높다고 본다.

    이상의 결과를 요약해 보면, 자아분화수준은 본인의 직업이 있는 집단에서 자기 입장이 높고, 배우자의 직업이 자영업인 집단에서 타인과의 융합이 가장 높았다. 또한, 첫 자녀의 발달단계가 대학 이상인 집단에서 전체 자아분화가 높았다. 이는 직업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사람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내세울 수 있으며, 자녀가 독립하는 시기가 되면 자아분화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녀가 어렸을 때는 우리나라의 정서상 여러 가지 요인으로 가정으로부터 탈피가 어렵지만, 자녀가 자라 독립을 하게 되면 가정으로부터 개체화된다는 사실[52, 58]을 뒷받침한다. 이와 같은 결과를 볼 때에 자녀가 독립하면서 중년기의 변화와 위기라는 시기를 학업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은 중년기 평생교육의 의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특히 지식수명이 단축되고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중년기의 평생교육은 가족과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다.

    둘째, 중년의 기혼 여대생의 대학생활 적응, 가족지지, 자아분화의 상관관계가 어떠한지 살펴본 결과 다음과 같다. 먼저 대학생활적응과 가족지지 간의 관계는 전체가족지지와 전체대학생활적응의 관계는 상관관계가 있었다. 구체적인 하위변인들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환경적 적응을 제외한 정서적 적응, 학업적 적응, 신체적 적응이 높았다. 이는 가족의 지지와 대학생활에서 오는 우울함이나 스트레스에 적절하게 잘 대처하는 능력이 관계가 깊으며, 신체적으로도 피곤함이나 두통, 학과공부와 관련되어서도 가족지지와 관계가 높다고 볼 수 있겠다. 즉 청소년과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연구에서 가족의 지지가 높을수록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있다고 느끼는 선행연구[21, 31]와 같은 맥락이다. 또한, 일반 여대생이 지각한 가족지지와 정신건강에서 가족의지지 정도와 가족 구성원들의 상호 작용을 통한 가족의 지지는 학교생활적응과 정신건강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3, 34]와도 일치한다.

    다음으로, 자아분화와 대학생활 적응 간의 상관관계 결과, 자아분화 수준과 대학생활적응의 모든 하위영역, 정서적 적응, 환경적 적응, 학업적 적응, 신체적 적응수준이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는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높을수록 대학생활 적응 정도가 높았다는 선행연구[51, 52, 58, 60]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자아분화는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의, 학과 공부나 스트레스, 건강 등 다양한 요구를 자신에 맞게 효과적으로 잘 대처해 나간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중년기 대학생활 관련 상담이나 교육, 프로그램에서 자아분화 방법을 제시한다면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대학생활 적응하는 데 있어 가족지지와 자아분화 간에는 정적상관을 보였다. 특히 가족지지 모든 하위영역과 정서적 단절이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이는 가족체계 내 지지적인 상호 작용은 기혼여성이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있어 타인과의 관계에서 거리를 두지 않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일반대학생의 연구[37], 대학생이 지각한 가족기능과 자기분화연구에서 가족은 살아있는 유기체로 상호작용을 통하여 역동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영향력을 미침으로써 나아가 자아분화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으며, 노년기의 연구[59], 가족과의 관계가 긍정적일수록 자아분화가 높다는 연구와도 일치한다.

    셋째,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가족지지와 자아분화가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가족지지의 하위 요인인 평가적 지지와 자아분화의 정서적 반응, 정서적 단절이 대학생활 적응에 유의한 영향 변인으로 작용했다. 즉 가족의 평가적 지지가 높을수록, 자아분화가 높을수록 대학생활 적응을 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가족 간의 관계에서 가족이 자신의 행위에 대해 지지받는 것으로, 자신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고,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게 해줄 때,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분리되거나 고립되어 있지 않고 친밀할수록, 심리 내적으로는 어떠한 사건이나 일에 부딪혔을 때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고 이성적으로 대처했을 때 대학생활의 다양한 요구에 효과적이며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적절하게 반응한다고 하겠다. 이는 개인과 사회적 평가가 대처 행동에 영향을 준다[17]는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정서적 적응은 평가적 지지, 정서적 단절, 타인융합이 영향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족이 자신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위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고,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게 해줌으로써, 타인과의 관계에서 분리되거나 고립되어 있지 않고 친밀하고, 타인의 시선에 대해 신경을 덜 쓰며 자신감이 가질 때 대학생활 적응에서 정서와 관련된 우울함이나 스트레스 등에 적절하게 반응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환경적 적응은 정서적 지지, 평가적 지지, 정서적 반응, 자기 입장, 정서적 단절이 영향 변인으로 나타났다. 즉, 가족구성원들이 사랑과 존경, 친밀감을 주고받으며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이고 타인이 보호와 원조를 제공하는 데 있어 유용하다는 감정을 길러주고, 또한 자신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인정해주며, 어떠한 사건이나 일에 부딪혔을 때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타인과는 거리를 두지 않고 친밀할수록 기혼 여대생은 대학이라는 학교과정이나 자신의 선택에 더 만족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Yoon 등[60]의 대학생의 자아분화와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의 연구에서 자아분화는 대학생활 환경 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나타낸다는 연구와도 일치한다. 학업적응은 평가적 지지, 정서적 단절이 유의한 영향 변인으로 나타났는데, 가족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수용해 줄 때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고립되지 않고 친밀할수록 대학생활 적응에서 학과 성적이 높고 의욕적이며, 학과에 대한 만족감 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장애대학생들의 경우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학업적 적응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Kim[19]의 연구결과와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신체적응은 평가적 지지, 정서적 반응, 자기 입장, 정서적 단절이 유의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Kim[19]의 연구에서 정서적 지지가 신체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는 다르게 본 연구에서는 정서적 지지와 신체적 적응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는 가족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해줄 때, 감정보다는 이성에 의한 의사결정을 하고 타인과 친밀할수록, 신체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족의 물질적 지지는 대학생활 적응과의 상관관계에서 하위영역 학업적 적응과 미약한 정적상관관계를 보인 반면에, 중 다 회귀 분석에서는 가족지지와 개인 내적 요인인 자아분화를 함께 투입했을 때 전체적인 대학생활 적응, 정서적 적응, 환경적 적응에서 부적영향을 나타냈다. 이는 물질적 지지가 허위변수(spurious factors)로 작용하기 때문인데, 허위변수란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관계가 없는 데도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가식적 관계를 초래한다[27]. 이는 성인의 평생교육참여는 사회ㆍ경제적 여건이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에서 높다[6]는 보고와 같은 맥락이며, 중년기는 사회적으로 소득이 정점에 달하는 시기[35]로 물질적 지지에는 별 영향이 없는 성인학습자들의 특성으로 보고 있다. 본 연구의 일반적 특성에서도 본인의 직업이 있는 집단보다 없는 집단이 많았지만 가구의 월 평균소득이 400만 원 이상인 집단이 약 42%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자아실현과 관련된 결핍에 대한 보상과 치유로 인생의 회한을 풀고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함과 동시에 인생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준비[26]를 하려는 기혼자의 특성을 반영하는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다. 대학생활 적응 연구에서는 대부분 대학생활경험과 관련된 것으로 본 연구 결과와 비교할 만한 기혼여대생의 가족지지와 대학생활적응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찾기가 어려웠으나 무엇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는지 살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대학생활 적응은 가족지지의 평가적 지지가 대학생활의 정서적 적응을 제외한 모든 하위영역 변인에 유의한 영향 변인으로 작용했으며, 정서적 지지는 환경적 적응에 영향을 미쳤다. 자아분화는 정서적 단절이 대학생활적응의 모든 하위영역 변인이 영향 변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서적 반응, 자기 입장, 타인융합은 대학생활적응의 하위영역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중년기 기혼 여대생이 대학생활 적응에서, 가족은 자신의 선택과 행위에 대해 지지해주고 인격적으로 대하고 인정해 주며 수용해 줄 때, 개인 내적으로는 어떠한 사건이나 일에 부딪혔을 때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고 이성적으로 대처하고, 의사결정을 할 때에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타인과는 친밀한 관계를 할 때 대학생활에서 위기나 변화에 대한 대처 능력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기혼 여대생의 대학생활에 대한 적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족지지와 자아 분화수준을 높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제언

    본 연구는 중년기 기혼 여대생의 학교생활적응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학교생활적응에 조력할 방안들을 모색해 보는데 의의가 있다.

    중년기의 대학생활은 지식수명이 단축되고 평균수명이 연장되는 이 시점에서 평생교육의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중년기의 변화와 위기라는 시기를 학업을 선택함으로써 다시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도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정서 및 상황상 자녀 교육 및 가사에 대한 부담이 큰 중년기 여대생의 대학생활적응이 어렵고[50] 학비의 경제적 지출로 인해 가족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서 중년기 기혼 여대생이 학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첫째, 가족은 대학생활의 활동에 대해 지지해주며 어떠한 일을 했을 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고 가치를 인식하게 해주는 인정과 수용이 필요하며, 사랑과 존중, 신뢰, 친밀감을 주고받고, 자신이 유용하다는 감정을 높여 줄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다. 둘째, 개인 내적으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나와 타인을 분리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고, 심리 내적으로는 사고와 정서를 분리할 수 있는 능력이 높여 대학생활에서 위기나 변화에 대한 효과적이고 능동적인 대처 능력을 높여야 하겠다. 셋째, 건강가정지원센터나 평생교육의 기관들은 가족의 복지 차원에서 기혼 여성들이 학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가족의 적극적인 지지와 자아분화를 높일 수 있는 상담이나 교육,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개발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논의 한 바를 통해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은 편의 표집을 통해 선정하여 J 시 지역의 중년기 기혼 여대생을 중심으로 한 첫 자녀가 중학교 이상의 학교에 다닐 경우로 제한하였다. 또한, 조사대상 표집기관이 전문대학, 4년제 대학교, 석사, 박사 등으로 분산되어 있어 본 연구의 결과를 모든 기혼여성 대학생들에게 일반화하는데 무리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지역을 더 다양화하고 표본 수를 더 많이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혼 집단의 일반화를 위해서는 기혼 여성뿐만 아니라 기혼 남성들도 표집 하여 그 차이를 검증하는 것도 필요하리라 본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활 적응 영향 요인을 가족지지와 자아분화로 한정되어 살펴보았다. 후속 연구에서는 본 연구에서 다루지 못한 기혼자의 대학생활 적응 영향 요인, 가족기능이나 대학을 선택하게 된 동기 등을 더 확대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자기 보고식으로 응답한 내용을 분석에 사용한 것이다. 또 질문지 기법으로 사용하였으므로, 양적인 조사의 한계점이 따른다. 앞으로 연구에서는 단순히 그 빈도만이 아닌 질적인 부분의 측정이 더 심층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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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tes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tes
  • [〈Table 2>] College Life Adjustment according to the Demographical Variable
    College Life Adjustment according to the Demographical Variable
  • [〈Table 3>] Family Support according to the Demographical Variable
    Family Support according to the Demographical Variable
  • [〈Table 4>] Self-differentiation according to the Demographical Variable
    Self-differentiation according to the Demographical Variable
  • [〈Table 5>] Results of Correlation Analyses among Variables
    Results of Correlation Analyses among Variables
  • [〈Table 6>] Results of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Results of Multiple Regression Analy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