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분석 - 거제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Effects of Social Capital on Subjective Happiness of Geoje Resi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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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본 연구는 신뢰, 네트워크, 협력 등으로 구성된 사회적 자본이 지역주민의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대상은 거제지역 주민 422명이며 이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행복감의 차이를 알아보고, 일반적 특성을 통제했을 때 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떠한지를 파악하였다.

    분석결과, 지역주민들의 연령, 경제수준, 교육수준은 주관적 행복감과 상관성을 보였으며, 성별, 배우자 유무, 거주지역에 따라서도 주관적 행복감이 차이를 보였다. 일반적 특성을 통제한 후 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은 사회적 자본 중 신뢰와 네트워크가 주관적 행복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지역주민들의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 자본, 특히 신뢰와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여러 사회복지 정책적․실천적 프로그램들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ffects of social capital on their subjective happiness when controlled socio-demographic factors for the local population 422 in Geoje city. In this paper, social capital was divided into three elements-network, trust and cooperation. The major findings of this study were that when controlled socio-demographic factors, both trust and network affect significantly on the subjective happiness. Based on these findings, to improve happiness of local residents, it is necessary to encourage several social welfare policy and practical programs which can be activated trust and network.

  • KEYWORD

    사회적 자본 , 주관적 행복감 , 신뢰 , 네트워크 , 협력

  • Ⅰ. 서 론

    행복추구권은 헌법 제 10조에서 국민의 기본 권리로 규정하고 있다. 행복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 “심신 욕구가 충족되어 만족감을 느끼는 정신상태” 등으로 정의된다(네이버 국어사전). 그러나 행복은 개인에 따라 아주 주관적이며 다양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고, 개인의 인생관이나 가치관에 따라서도 상이하게 받아들여지며 동일한 사람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행복의 관점은 다를 수 있다(추홍규, 2005). 또한 행복은 객관적 측면에서 살펴볼 때는 복지, 삶의 질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반면, 주관적 측면을 강조할 경우에는 주관적 복지감, 행복감, 생활만족도 등의 개념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행복감과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다(Leung et al., 2011).

    많은 국가들은 인간의 보편적 욕구인 행복추구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제고하는데 그 정책의 목표를 두고 있다. 고대 철학자들도 행복을 인생의 궁극적 목표라 언급하는 등 행복감은 인간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980년대를 전후로 삶의 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점차 증가되면서 국가정책의 초점이 경제성장에서 사회문화적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행복감 증진으로 이동하고 있다(최말옥·문유석, 2011).

    초기 행복에 대한 연구는 주로 경제성장과 관련되었다. 즉, 국가가 부유해 질수록 국민들은 (당연히) 행복해 질 것이라고 간주되었다. 그러나 Easterlin(2005)의 연구는 경제성장이 더 이상 행복을 설명하는 요인이 되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수년간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최근 OECD 국가들 중 가장 낮은 행복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볼 때 경제수준만으로 행복을 설명하기에는 한계점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정지범 외, 2011). 또한 OECD 국가 행복지수 산정 결과를 토대로 경제적 요인, 자립, 형평성, 건강, 사회적 연대, 환경, 주관적 생활만족도 등 7개 부문을 종합하여 국가별 행복지수를 산출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에서 우리나라가 25위를 차지하였다(김계연·윤강재, 2009). 이처럼 삶의 질 또는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경제적 또는 물질적 측면에 기초한 정책들이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근본적인 삶의 만족 및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사회적 자본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으며, 주관적 복지감이나 행복감에 대한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제시한 연구들(Coleman, 1998; Yip et al., 2007; 서정아, 2013)이 나오고 있다.

    개인의 주관적 삶의 질로서 주관적 복지감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설명하는 삶의 질 통합모델은 행복의 설명요인으로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Costanza et al., 2008; 서정아, 2013). 사회적 자본이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은 사회적 자본을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써 포함시킨 OECD(2001)의 보고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또한 Dolan et al.(2008)도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들 중 소외감, 신뢰성 결여, 사회연결망 부족 등이 안녕감과 부적인 관계를 갖는다고 하였고, Fukuyama(1995)는 사회적 자본이 사회관계의 밑바탕이 되며 주관적 복지감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서로 신뢰하고 규범을 준수하고 다양한 사회관계망을 형성하는 사회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신으로 인해 다양한 사회관계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만족감과 안정감을 준다. 따라서 개인의 행복은 사회적 자본의 견지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Shidrick & Macdonals, 2006).

    이에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그 동안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한 개인이 인지하는 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봄으로서 지역주민들의 행복감 증진을 위한 사회복지적 정책 및 프로그램 수립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거제지역 주민들의 일반적 특성(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행복감 수준은 어떠한가? 둘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통제한 상태에서 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가?

    Ⅱ. 이론적 배경

       1. 사회적 자본

    사회적 자본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협력과 사회적 거래를 촉진시키는 일체의 사회적 자산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것으로, 사회적 협력을 촉진시키는 제도, 규범, 관계망, 신뢰 등을 포함한다(김태종 외, 2006). 이는 학자들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정의되기도 하는데, Putnam(2000: 22)은 사회적 자본을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신뢰, 규범 등과 같은 사회조직의 특징과 관련되며, 구성원들 간의 상호협력을 통해 사회의 효율성을 증진시켜주는 수평적 결합체로 보았다.

    신뢰는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의 의지나 행동에 대한 긍정적 기대에 바탕을 두어 상대방을 호의적으로 인식하고 그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고 협력하는 것으로 정의된다(서정아, 2013). 신뢰를 핵심요소로 한 사회적 자본은 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협력을 가능하게 하고 촉진시켜 구성원 간의 다양한 거래활동에 수반되는 비용을 줄이게 된다. 결국 사회적 자본이 풍부한 공동체는 물리적 자본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원활한 협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하민철·한석태. 2013). Coleman(1988) 또한 신뢰를 사회적 자본의 핵심요소로 정의하였으며, 사회적 자본이 공동체에서 사회적 관계의 원천임을 강조했다. Fukuyama(1995)는 신뢰와 사회적 자본을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였는데, 신뢰가 규범, 호혜성, 관계망과 더불어 사회적 자본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Stolle & Rochon(1998)은 자발적 조직의 회원 활동기간이 일반적 신뢰에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오히려 신뢰의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박통희(2010)는 사회적 자본을 증진시키는 것은 단체참여라고 보았다. 폐쇄적인 네트워크일지라도 네트워크 내부인에 대한 높은 신뢰가 네트워크 외부인에 대한 신뢰에도 영향을 미쳐 사회적 자본을 증진시킨다고 주장하였다.

    구성원들이 여러 가지 집단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에 따른 신뢰와 협력이 가능하다. 즉, 개인은 다른 개인 또는 집단에 대해 신뢰하지 않으면 협력적인 활동을 주저할 것이다.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을 촉진하는 것은 네트워크, 규범 및 사회적 신뢰의 긍정적 효과에서 비롯된다.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에 있어 집단 및 개인의 협력적 행동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개인적인 행위의 역효과를 방지하고, 정보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으며 사람들 사이의 거래비용을 감소시켜 줄 수 있다. 또한 협력은 잠재적으로 법률적 제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의무의 이행을 강화시켜 줄 수 있다(서혜숙, 2006).

    이처럼 다양한 개념 정의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자본은 개인보다는 사람들의 관계 속에 존재하며 관계 속에서 나타나고 집단에 의해서 공유되며 집단의 집합적인 효과에 관심을 갖는다는 점에서 합의되고 있는 추세이다(오미옥·이진향, 2013; 한상미, 2011).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에 대한 국내연구로는 박희봉·김명환(2000), 소진광(2004), 주용환·박종구(2009), 한상미(2011) 등이 있으며,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로 신뢰, 규범, 집단 내 협력, 정보공유, 네트워크, 참여기회, 사회참여, 사회관심, 호혜성 등으로 보았다. 이렇듯 그 동안의 관련 연구들은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에 관한 다양한 논의들을 해 왔고, 다소 차이는 있지만 주로 규범, 신뢰, 호혜성, 네트워크, 협력 등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규범과 호혜성에 협력적인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규범과 호혜성을 협력에 포함하였다. 결국 사회적 자본의 공통적인 구성요소 중 네트워크, 신뢰, 협력을 사회적 자본의 하위 구성요소로 하여 측정하였다.

       2. 주관적 행복감

    행복은 일반적으로 ‘만족감에서 강렬한 기쁨에 이르는 모든 감정 상태를 특징짓는 안녕의 상태’로 정의된다(최영출·이지혜, 2013). 이러한 개념은 시대, 철학, 종교적 관점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기도 하고 행복을 느끼는 것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며 요인들의 영향도 다르다. 예컨대 인본주의 학자 Rogers는 인간은 자기실현적 성향을 지닌 존재이므로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이 성장을 촉진시켜 행복에 이르게 한다고 하였고, Maslow 역시 인간의 행복은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자율성과 독립성 등을 통해 자기실현이 이루어질 때 달성된다고 하였다. 쾌락주의 관점에서는 행복을 개인의 주관적 경험으로 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의 정적인 정서를 동반한 인지적 상태라고 하였다. 한편, 행복을 측정하는데 있어서도 과거에는 경제적 요인 등을 중요시 하였으나 최근에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관점과 방법 등이 변화하고 있다. 즉, 객관적인 요인들을 중요시하던 것에서 주관적인 인식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점차 변화해오고 있다(최말옥·문유석, 2011).

    이러한 행복감을 개념화하기 위해 사회복지 문헌에서도 다양한 개념들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행복감, 웰빙, 삶의 질, 주관적 행복감, 삶의 만족, 심리적 안녕감 등의 용어들이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행복의 객관적 측면을 강조하는 경우에는 복지, 삶의 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반면, 행복의 주관적 측면을 강조하는 경우에는 주관적 복지감, 생활만족도, 행복감 등을 활용하며, 많은 연구들(Leung et al., 2011 등)에서 이를 상호교환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Bradburn은 행복을 정적 정서와 부적 정서의 균형으로 보고 조작적인 정의를 하였으나, 이후 연구들에서 행복에 대한 개념적 정의 및 측정방법과 관련된 논쟁이 제기되자 행복이라는 추상적 개념 대신 안녕감이나 주관적 안녕감, 복지, 삶의 기준, 만족을 사용해 측정하기도 하였다(Ryff & Singer, 1989). 본 연구에서도 주관적 행복감을 주관적 복지감의 정서적 측면을 강조한 행복감으로 사용하였는데, 주관적 복지감은 최근 행복을 측정하기 위한 개념으로 선호되는 용어이다(Minkov, 2009). 따라서 주관적 행복감을 개인이 그들의 삶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정도로 정의하고, 주관적 안녕감, 삶의 만족, 웰빙 등의 용어와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하였다.

       3. 사회적 자본과 주관적 행복감의 관계

    사회과학분야에서 행복, 주관적 복지감(안녕감, 웰빙, 삶의 만족, 행복감 등 용어 포함)에 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어오고 있다. 행복에 관한 경험적 연구들은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등을 중심(Na, 2008; Proctor et al., 2009; Veenhoven, 2000)으로 이루어졌으며 주로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 중 사회적 자본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는 최근에 주목받기 시작했으며(한세희 외, 2010), 주로 사회적 자본이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설명하는 연구들이 대부분이다. 우선, 한세희 외(2010)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0세 이상 성인 811명을 대상으로 주관적 안녕감에 대한 사회적 자본의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사회적 자본 요인인 개인 네트워크, 시민참여 네트워크, 신뢰 모두 주관적 삶의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변수들 중 신뢰의 상대적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또한 전국 14개 광역자체단체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7,392명을 대상으로 사회자본이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경제·사회적 요인과의 비교를 통해 알아본 박희봉·이희창(2005)의 연구에서는 사회적 자본 중 네트워크와 신뢰가 삶의 만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며 특히, 사회경제적 요인보다 사회적 자본이 삶의 만족에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진다고 하였다. 동아시아의 횡단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개인수준의 사회적 자본과 성인의 건강 및 안녕감의 관련성을 조사한 Yamaoka(2008)는 대인 간 신뢰가 낮고, 상호의존성이 낮으며, 조직신뢰가 부족한 사람이 개인수준의 주관적 삶의 만족이 낮다고 보고하였다.

    한편, 서정아(2013)는 삶의 질 통합모델을 이론적 기반으로 16개 OECD 국가 후기청소년(19-24세) 1,617명을 대상으로 주관적 복지감(행복감과 삶의 만족을 하위요인으로 사용)에 대한 사회자본(대인신뢰, 조직신뢰, 공식 및 비공식 관계망, 규범)과 사회정책의 영향력을 설명하였다. 분석결과 사회적 자본 하위요인들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에 대한 영향력은 대체로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나, 공식적 집단관계망은 행복감에는 유의한 영향력이 없었다고 보고하면서, 청소년의 행복증진을 위해 개인, 가족, 지역사회, 국가가 사회자본의 형성 및 확대를 통한 사회정책 노력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행복에 관한 연구들은 주로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서 사회적 자본은 그 중요성을 더하지만, 사회적 자본을 어떻게 정의하고 측정하는가 또는 조사지역이 어디인가에 따라 그 연구결과들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Yip et al., 2007). 특히, 사회적 자본을 구성하는 하위요인들을 어떻게 구성하는가는 연구자들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주민 4,585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자본을 개인수준(정치적 참여, 관계망 자원, 신뢰, 조직 참여)과 지역수준(투표율, 신뢰, 조직참여)으로 구분하여 주관적 안녕감인 행복과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Han et al., 2013)에서는 개인수준의 4가지 모든 요인들과 지역수준의 신뢰 요인이 주관적 행복감과 긍정적인 관련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가치관조사(The World Values Survey)자료를 활용하여 사회적 자본과 행복 및 삶의 만족의 관계를 살펴본 Helliwell and Putnam(2004)의 연구에서는 사회적 자본을 사회적 관계망, 참여, 신뢰로 보았고 이러한 요인들이 행복과 삶의 만족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Leung et al.(2011)은 사회적 자본을 신뢰 및 의무, 정보, 규범을 하위 구성요소로, 그리고 Hooghe and Vanhoutte(2011)는 비공식 관계망과 신뢰를 구성요소로 하여 행복과 주관적 안녕과의 관계를 보았는데, 두 연구 모두 이러한 사회적 자본 요인들이 행복 및 주관적 안녕을 예측하는 중요한 정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자본이 행복(박현아 외, 2011; Leung et al., 2011; Stolle, 2002), 주관적 안녕(한세희 외, 2010; Bruine, 2009; Dolan et al., 2008; Hooghe & Vanhoutte, 2011; Yamaoka, 2008), 주관적 복지감(서정아, 2013; Fukuyama, 1995)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최근 연구들은 사회적 자본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사회적 자본의 하위 영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Stolle, 2002). 즉, 신뢰, 관계망, 규범을 보다 세분화하여 분석하려는 시도가 있다(박종민, 2003; 서문기, 2011; 서정아, 2013).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자본을 네트워크, 신뢰, 협력의 세 요인으로 구분하여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조사대상은 경남 거제시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422명으로, 표본은 접근 용이성과 간편성 등을 고려하여 편의표집을 사용하였다. 조사기간은 2013년 6월27일부터 7월26일까지로 조사자가 직접 방문하여 주민들과 면담을 통해 연구의 취지를 설명한 후, 동의한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였으며 직접 회수하였다. 자료 수집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조사원이 직접 일대일 면접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하였다.

    연구자들이 조사원들에게 본 연구의 목적과 중요성을 설명하고 조사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유의사항을 습득케 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원활한 조사를 수행하게 하기 위하여 조사원 교육을 실시하였다. 가정방문 면접조사 전, 조사지역의 지도를 확보하여 실사 지점을 표기하고, 현장 조사에서는 대상 가구를 표기하여 면접원에 의한 임의적 대상 선정의 오류를 줄이고자 하였다. 그리고 모든 설문지는 연구 대상자로부터 자료 이용에 대한 동의서(Informed consent)를 받아 조사되었다. 총 450부를 배포하여 425부의 설문지가 회수되었으며(회수율 94%), 이 중 부분응답 및 불성실한 응답을 제외한 422부를 실제 분석에 사용하였다.

       2. 연구모형

    선행연구에 기초하여 독립변수인 사회적 자본을 네트워크, 신뢰, 협력의 하위 구성요인으로 구분하였고, 종속변수를 주관적 행복감으로 두었다. 그리고 선행연구들(김명소 외, 2003; Hooghe & Vanhoutte, 2011; Leung et al., 2011)에서 행복 및 안녕감에 영향력을 가진다고 보고된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인 성별, 연령, 학력수준, 배우자유무, 가구월평균소득, 거주지역을 통제변수로 구성하였다.

       3. 주요 변수 측정

    1) 사회적 자본

    사회적 자본은 개인 또는 집단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유지함으로써 신뢰와 협력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현실적이거나 잠재적인 자원을 의미한다(서혜숙, 2006). 이의 측정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Rohe(2004)*가 분류한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서혜숙(2006)이 사용한 척도를 수정한 10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서혜숙은 참여, 네트워크, 신뢰, 협력 등 네 가지 구성요소로 살펴보았으나, 본 연구에서는 개인적 수준과 사회적 수준의 사회적 자본을 분석할 수 있는 문항을 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의 목적에 맞도록 네트워크, 신뢰, 협력의 세 가지 구성요소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요인분석을 통해 10문항 중 9문항이 추출되었고 신뢰 3문항, 네트워크 3문항, 협력 3문항의 세 요인으로 구분되었다. 신뢰도는 Cronbach α가 0.642(협력)에서 0.810(신뢰)까지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각 설문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에서 “매우 그렇다(5)”까지 5점 리커트 척도로 질문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자본(신뢰, 네트워크, 협력)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신뢰에는 가족, 친척 및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정도, 공공 및 사회기관에 대한 신뢰정도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었고, 협력은 개인 및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과 협조(일상적 봉사, 의견청취, 지역문제에 대한 관심 등)를 의미한다. 그리고 네트워크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정보공유 정도, 지역사회주민들 간의 의사소통 정도, 사회단체 활동정도(종교, 교육·예술·문화, 스포츠·여가, 노조, 정당, 전문협회 등)에 관한 질문 내용이 포함되었다.

    2) 주관적 행복감

    주관적 행복감은 개인의 현재와 과거의 모든 만족, 불만족스러운 경험을 고려한 상태에서 개인에 의해 이루어지는 전반적인 평가로 정의된다(서정아, 2013). 이의 측정을 위해서 서정아(2013)가 사용한 주관적 복지감의 구성요소 중 정서적 측면인 행복감 문항을 사용하였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현재 어느 정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하였고, ‘전혀 행복하지 않다’(1)부터 ‘매우 행복하다’(4)까지 4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주관적 행복감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3) 통제변수

    통제변수로 성별, 연령, 배우자 유무, 교육수준, 가구월소득, 거주지역이 사용되었다. 이들 변수들은 여러 선행연구들(김명소 외, 2003; 차경호, 1999; Balnchflower & Oswald, 2004; Hooghe & Vanhoutte, 2011; Leung et al., 2011)에서 주관적 행복감 또는 주관적 복지감에 대한 영향력이 확인되었다.

    성별은 남녀로 구분하였고, 연령은 실제 만 연령을 조사하였다. 배우자 유무는 결혼상태 중 기혼과 동거를 ‘배우자 있음’으로, 미혼, 이혼, 사별, 별거를 ‘배우자 없음’으로 재분류하여 분석하였다. 교육수준은 초등학교 졸업 이하, 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졸업, (전문대)대학교 졸업 이상으로 측정하였다. 가구 월평균소득은 전 가구원이 한 달 동안 버는 평균 소득을 만원 단위로 조사한 후 100만원 미만, 100만원~99만원, 200만원~299만원, 300만원~399만원, 400만원 이상으로 재분류하였다. 거주지역은 동지역과 면지역의 두 범주로 구분하였다.

       4. 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주요 변수의 평균(표준편차)은 기술통계를 통해 알아보았다.

    둘째, 측정도구의 구성타당도와 신뢰도는 요인분석과 내적일치도(Cronbach's α)를 통해 알아보았다.

    셋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행복감을 알아보기 위해 t-test와 ANOVA를 실시하였다.

    넷째, 통제변수 및 독립변수의 다중공선성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상관관계분석과 분산팽창계수(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를 검토하였다.

    다섯째, 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Rohe는 시민관여, 개인 간 신뢰 및 효과적인 집단 활동으로 구성요소를 분류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

    1)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은 <표1>과 같다. 남자 15.9%, 여자 84.1%로 여자가 월등히 많았고, 평균연령은 52.67(±19.098)세였다. 배우자 있음이 72.5%, 배우자 없음이 26.3%였다. 교육수준은 초졸 이하가 28.0%, 중졸 7.0%, 고졸 35.3%, 대졸 이상이 29.7%였고, 가족의 월평균소득은 100만원 미만 29.7%, 100~199만원 8.8%, 200~299만원 20.7%, 300~399만원 16.4%, 400만원 이상이 24.5%였다. 거주 지역은 동지역 72.0%, 면지역이 28.0%로 동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조사 대상자 중 여자와 노인층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편의표집방법을 사용하였고, 설문조사 자체가 주로 평일 낮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낮 동안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남자와 젊은 층이 조사에 포함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는 다양한 계층의 대상자를 포함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지적된다고 할 수 있다.

    2) 주요변수의 특성

    주요 변수의 특성은 <표2>와 같다. 사회적 자본의 평균점수는 5점 만점을 기준으로 협력이 3.21점으로 가장 높았고, 네트워크 2.91점, 신뢰 2.87점의 순이었다. 주관적 행복감은 변환평균점수가 4점 만점에 2.86점으로 중간값 3점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조사대상자들의 사회적 자본(신뢰, 네트워크, 협력)과 주관적 행복감 간의 상관성은 신뢰(r=.109), 네트워크(r=.227), 협력(r=.143) 등 사회적 자본의 모든 하위 영역과 주관적 행복감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신뢰정도가 높을수록, 네트워크 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협력의 정도가 높을수록 조사대상자들의 주관적 행복감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주관적 행복감과의 관련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행복감은 <표3>과 같이 성별, 배우자 유무, 거주지역, 나이, 가구 평균 월소득, 교육수준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나이가 적을수록(r=-.121), 가구월소득이 많을수록(r=.147), 그리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r=.146) 대상자의 주관적 행복감은 높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남자보다는 여자의 경우(t=-3.027), 배우자가 있는 경우(t=-3.145), 그리고 면지역보다는 동지역에 사는 경우(t=-3.369)가 주관적 행복감이 더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성별, 교육수준, 소득, 학력, 결혼유무에 따라 행복감의 정도가 유의한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들(김명소 외, 2003; 주재선, 2007; Gerdtham & Johannesson, 2001; Leung et al., 2011)과 유사하다. 그러나 소득과 주관적 행복도 간에는 관련성이 없다고 보고한 Diener et al., (1998)는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이 충족될 경우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특히, 나이의 경우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주관적 행복감이 낮다는 본 연구결과와 유사한 연구(Bradbum & Caplovitz, 1965, 김명소 외, 2003 재인용)도 있는 반면, 행복에 대한 나이의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Sauer, 1977, 김명소 외, 2003 재인용), 만족감과 나이는 정적인 관계가 있다고 보고한 연구(Bortner & Hultsch, 1970, 김명소 외, 2003 재인용) 등 다양한 결과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자본이 거제지역 대상자의 주관적 행복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표4>와 같다. 일반적 특성(성별, 연령, 교육수준, 소득, 거주지역)은 통제하였다. 투입된 변수의 다중공선성을 진단한 결과 공차한계(Tolerance limit)가 0.10보다 크고, VIF값이 10이하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이 의심되는 변수는 없었다.

    통제변수만 투입한 모델1의 F값이 4.907로 p<.001 수준에서 유의미하였고 설명력은 6.8%였다. 이 변수들 중 성별과 거주지역이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한 표준화된 계수인 β값이 각각 .148과 .122로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에 비해 여성이 그리고 면지역에 비해 동지역에 사는 사람일수록 주관적 행복감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행복하다는 결과를 보고하는 연구들(김명소 외, 2003; 차경호, 1999)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인데, 그들은 우리 사회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리적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본 연구가 남성에 비해 여성이 월등하게 많은 상황이므로 이 결과를 가지고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차이는 추후 연구들을 통해 계속 논의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사회적 자본을 투입한 모델2의 경우, 회귀모형의 F값이 6.084로 모델1과 비교해 볼 때, F 변화량이 7.932로 p<.001 수준에서 유의미하였다. 또한 설명력은 12.0%였으며, 모델1보다 5.2% 증가하였다. 사회적 자본 변수들 중 신뢰(β=.113)와 네트워크(β=.124)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신뢰정도가 높을수록, 그리고 네트워크 수준이 높을수록 주관적 행복감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정치적 참여, 네트워크 자원, 신뢰, 지역수준 신뢰를 포함한 개인수준의 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행복감과 정적인 관련성을 갖는다는 연구(Han et al., 2013), 신뢰성 결여, 사회연결망 부족 등이 안녕감과 부적인 관계를 가진다고 한 Dolan et al.(2008)의 연구결과, 그리고 신뢰와 친구 및 친척 관계망이 행복에 중요한 요소라는 Leung et al.(2011)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것이다. 특히, 한세희 외(2010)는 사회적 자본 중 개인의 네트워크와 신뢰 요인이 안녕감에 직접적인 긍정적 영향을 주는 동시에 건강변수를 매개로 하여 간접적으로 안녕감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또한 본 연구와 같이 주관적 행복감은 아니더라도 이와 동일하게 사용되는 주관적 안녕감(Bruine, 2009; Dolan et al., 2008; Hooghe & Vanhoutte, 2011), 주관적 복지감(Fukuyama, 1995) 등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연구들도 있다. 그러나 이 연구들은 본 연구와 달리 사회적 자본을 하나의 요인으로 살펴보아 세부적으로 어떠한 사회적 자본 구성요소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통제변수의 경우, 모델1에서는 성별(β=.148)과 거주지역(β=.122)이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모델2에서는 거주지역의 주관적 행복감에 대한 영향력(β=.103)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성별 또한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였으나 그 영향력(β=.135)은 줄어들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자본인 신뢰와 네트워크가 성별과 거주지역의 일반적 특성보다 주관적 행복감에 대한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거제시 지역주민 42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행복감의 차이를 살펴보고, 조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을 통제했을 때, 사회적 자본이 이들의 주관적 행복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의 검증을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성별, 배우자 유무, 거주지역, 연령, 가구 평균월소득, 교육수준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여자집단, 배우자가 있는 집단, 그리고 동지역에 사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주관적 행복감이 더 높았다. 또한 나이가 어릴수록, 월소득이 많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주관적 행복감은 높았다. 둘째, 사회적 자본 중 신뢰와 네트워크가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통제한 상태에서 주관적 행복감에 유의한 영향력을 보였다. 즉, 신뢰 및 네트워크 수준이 높을수록 주관적 행복감은 높았다.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할 수 있다.

    첫째, 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임을 감안할 때, 향후 지역주민들의 주관적 행복감을 제고시키기 위한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기획 및 수립할 때, 기존의 경제적·물질적 요인뿐 아니라 사회적 자본의 주요 요소들을 고려하여 그 기여도를 바탕으로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다. 즉, 주민들의 주관적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적 자본 여러 요소들 중 특히, 네트워크와 신뢰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둘째, 신뢰는 주관적 행복감의 아주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본 조사결과 나타났다. 따라서 지역사회복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신뢰가 구축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신뢰에 기반한 합리적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시설・단체・기관들과 지방자치 단체 간의 공식적인 의사소통의 채널을 다양하게 구축하여 양자 간의 정보공유와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 주민들의 정보 공유와 지역사회단체와 지자체간 정보 공유가 이루어져야 하며, 지자체의 원활한 정보제공과 지역 사회단체 및 기관의 정보제공 역할충실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오미옥·이진향, 2013).

    셋째, 지역사회 내 네트워크나 협력 등의 사회적 자본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인 및 조직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데, 지역사회에서 주민들이 참여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축이 시급하다. 특히, 서정아(2013)는 국가적 조직에 대한 신뢰 회복이 일반적 사회조직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국가적 조직신뢰를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비공식적 집단 관계망의 크기도 사회 조직신뢰에 영향을 미치므로 다양한 종교기관, 스포츠·레크리에이션, 예술·음악 또는 교육·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많이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넷째, 지역사회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기관이나 개인들로부터 공통의 관심사를 이끌어 내고 그 관심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 안에서 조정 및 협력을 통해 의사소통함으로서 신뢰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더 나아가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며 결국에는 주민들의 행복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첫째, 조사대상자가 거제지역에 한정되어 있어 분석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본 연구의 대상자 추출이 하나의 시를 대표하도록 설계되어 최종 분석에서 가중치를 두어 분석하여야 원래 의도된 표본추출방법을 반영하고, 대표성과 신뢰성을 최대화 할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목적이 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행복감에 일반적 특성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영향을 주는지를 알기 위한 것이므로 가중치를 두지 않은 상태의 연구대상자 특성 하에서 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준다고 얘기를 할 수 있다. 본 연구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주의해야할 점은 본 연구 대상자와 같은 일반적(인구사회학적) 특성을 가진 사람들에서의 사회적 자본과 주관적 행복감의 관련성으로 해석을 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조사대상자의 표집에 있어 편의표집법을 사용한 한계가 있어 조사대상자가 여성과 노인에 치중된 경향이 발생하였다. 추후 조사대상자의 표집방법을 달리하여 조사·분석하는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연구 설계가 단면연구로 진행되어 사회적 자본과 주관적 행복감에 대한 방향성에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주관적 행복감이 높은 사람이 사회적 자본이 높은 것인지, 사회적 자본이 높은 경우 행복함을 느끼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의 기존의 연구들(Costanza et al., 2008; Dolan et al., 2008; Stolle, 2002)에서 사회적 자본이 행복 및 주관적 안녕감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연구 결과를 해석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추후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종단연구(Longitudinal study)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자본이 일반적 특성을 고려한 상태에서도 주관적 행복감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어 연구 결과의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신뢰 수준과 네트워크 수준이라는 두 개의 영역에서 측정한 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행복감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이 분명한 만큼 사회복지 정책 및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지역사회 주민들의 사회적 자본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이의 향상을 통해 주관적 행복수준의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사회자본의 증대를 위한 방안으로는 우선적으로 주민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며, 지역민 모두를 대상으로 집단 내 뿐 아니라 집단 간 신뢰수준을 함께 높이는 정책적 필요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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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1>] 연구모형
    연구모형
  • [<표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 [<표 2>] 주요 변수의 평균 및 상관관계
    주요 변수의 평균 및 상관관계
  • [<표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주관적 행복감의 평균차이 및 상관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주관적 행복감의 평균차이 및 상관성
  • [<표 4>] 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