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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알코올중독자의 가족관계와 자살과의 관계 연구 A Study on the Relation between Family Relationships and Suicide for Alcoholics
ABSTRACT
알코올중독자의 가족관계와 자살과의 관계 연구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ego-resilience on the relation between family relationships and suicide for alcoholics. To fulfill the aim, questionnaires were conducted on alcoholics in hospitals and clinics specializing in alcohol addiction located in seven metropolitan cities for three months beginning in September 2013. The results of the research are as follows. First,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 path from family relationships to suicide was fully mediated by ego-resilience. The relationship between family relationships and ego-resilience was positive(β=.260, p<.001). Meanwhile, the relationship between ego-resilience and suicide was negative(β=-.351, p<.01). Second, the result of verifying the mediation effect of ego-resilience showed that ego-resilience was a full mediator between family relationships and suicide for alcoholics(Z=-.091, t(CR)=-2.063(p<.05)). Based on these results, practical implications were discussed for suicide prevention for alcoholics.

KEYWORD
알코올중독자 , 가족관계 만족 , 자살 , 자아탄력성
  • Ⅰ. 서론

    자살은 정신과적 질환 특히,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 알코올중독 또는 정신분열증과 관련이 많다[1, 2]. Park[3]의 연구에서는 정신과적 문제로 자살하는 비율은 14.9%이고, 그 중 알코올중독 및 약물의존으로 인한 자살은 9.1%인데, 남자가 15.3%, 여자가 1.9%로 남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했다. Woo[4]의 연구에서는 알코올중독자의 40% 정도가 적어도 한 번 이상 자살을 시도하고, 7% 정도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고 했다. 이와 같이 알코올중독자에게 있어 자살은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 져야 할 필요가 있다. 알코올과 자살의 관련성에서 알코올중독자들은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 대인관계의 상실로 인해 자살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5]. 따라서, 알코올중독자의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대인관계와 관련된 다양한 변수에 대한 구조적 관계를 탐색하는 연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자살의 원인을 과거에는 외로움이나 자신에 대한 회의 등의 이유로 자살을 많이 시도하였으나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가족해체나 경제난 등이 중요한 자살의 이유가 되고 있다[6]. 따라서, 자살의 위험요인 중 성별, 연령, 학력과 같은 인구학적 요인 단독으로는 자살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우므로 다른 환경적 요인과 행동요인을 감안한 위험요인들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은 개인이 속한 가족이 역기능적일 때 절망감과 우울을 경험하게 되며 그가 속한 사회에서 어떻게 성공적으로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자살충동의 빈도와 강도가 좌우된다[7]. 알코올중독자들의 자살에는 가족관계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4]. 자살생각에 영향을 주는 가족관계 요인은 대부분 부모의 양육태도 및 지지, 부부관계 등으로 나타났다[8]. 가족 간의 불화와 가족 내의 여러 가지 학대들이 자살시도를 촉진시킨다[7, 8, 9, 10]. 알코올중독자들은 가족갈등이나 가정폭력 발생률이 높고, 가족지지가 낮거나 배우자와의 관계가 소원하거나 깨진 경우가 많아 이러한 가족관계 위험요인들은 알코올중독자의 자살에 영향을 미친다[11]. 따라서, 가족관계는 자살의 주요한 원인임을 알 수 있고 알코올중독자의 자살예측 변인이자 개입의 주요 요인으로 다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는 우울, 생활스트레스, 낮은 자아 존중감, 무망감 등이 관련된 변인으로 밝혀졌다[12, 13]. 그러나, 이러한 자살위험 요인들은 모두 개인의 자살에 많은 영향을 주지만 위험 요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15]. 같은 상황에서 자살을 완충해주는 자살의 보호요인으로 자아개념과 자아탄력성, 사회적지지, 문제해결능력, 영성 등이 있다[16, 17]. 최근에는 자아탄력성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다[18]. 자아탄력성은 최근 사회복지 실천영역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19]. 자아탄력성은 힘든 상황에서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대처의 효율성을 증가시키며 효과적으로 잘 적응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보호요인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매개변인으로 볼 수 있다. 즉, 자아탄력성은 보호요인으로 기능하고 매개효과로서 위험수준이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며 위험으로 인한 부정적 결과를 상쇄시킨다[20]. 알코올중독자 자살의 효과적 개입을 위한 자살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보호요인을 찾아내는 연구가 의미 있다. 따라서, 자아탄력성은 다른 심리사회적 변인에 비하여 스스로 통제 가능한 요소로서 어려운 환경에서 부적응을 방지하고 문제해결대처의 효율성을 증가시키며 역경이나 위험한 상황의 영향을 완충하는 중요한 매개변인이다[21, 22].

    자살에 대한 연구는 중·고등학교 청소년과 노인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왔다[23]. 노인의 가족관계와 자살에 대한 선행연구는 국내외적으로 다수 연구되어지고 있다[24. 25]. 음주와 관련된 자살에 대한 연구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26, 27, 28], 알코올중독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알코올중독자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음주의 조절효과[29], 알코올중독자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30]등이고, 가족관계 및 자아탄력성과 자살을 구조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자살관련 선행 연구들은 자살위험요인으로 우울, 불행한 생활사건, 생활스트레스, 낮은 자아존중감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12, 13, 14, 31]. 위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알코올중독은 ‘가족병’이라는 굴레에서 상처받고, 상처 주는 진행과정에서 자살이라는 극한 상황에까지 도달하게 된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알코올중독자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관계를 회복하고 회복의 힘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가족관계와 자살, 자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자아탄력성을 살펴보는 것은 알코올중독자의 자살예방을 위해 매우 필요하다. 알코올중독자의 자살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보호요인으로 작용하는 자아탄력성과 같은 내적 요인에 대한 매개변인을 많이 다루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알코올중독자에게 있어 자아탄력성과 같은 개인의 심리적 기제가 자살의 보호요인임을 증명하여 알코올중독자의 개인적 역량 및 환경적 대처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바탕으로 알코올중독자의 가족관계, 자아탄력성을 강화함으로써 정신건강을 유지하고 자살을 예방시킬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천현장에서 자살에 대한 실천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알코올중독자들이 지니고 있는 강점을 강조하고 가족관계를 증진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자살을 감소시키고 이에 대한 보호요인과의 관계를 탐색하는 것은 알코올중독자들의 건강한 생활향상에 있어 중요하며 나아가 이들 변인들의 관련성은 앞으로 보다 효과적인 실천전략을 수립하는데 유용한 의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Ⅱ. 이론적 배경

       1. 가족관계와 자아탄력성

    알코올중독자의 가족관계의 특성을 살펴보면 역기능적 가정과 동일시한 경향을 보인다. 구체적으로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기능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가족응집력을 발달시키고 유지하고 변화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64, 65, 66]. 알코올중독은 당사자에게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상호작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리하여 알코올 중독자 가정은 일반 가정에 비해 역기능적인 가족으로 보고되고 있다[67]. 최근 들어 가족이 알코올중독자 회복에 있어 그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가족들의 태도, 가족의 지지, 가족의 영향력 등 가족관계는 알코올중독자들이 회복을 해 나가는 데에 있어 필요한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32, 33, 34, 35]. 한편, 자아탄력성은 개인의 자아에 내재된 적응적 자원이면서 환경에 대해 적응할 수 있게 하는 행동, 정서적, 인지적 조절능력으로 정의된다[36]. 즉, 자아탄력성은 환경에 적응하는 긍정적인 성격자원이며 환경으로부터의 자극에 대한 반응인 정서성과 상황적 요구에 알맞은 융통성 있는 행동, 문제해결 책략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다[37]. 자아탄력성은 특수한 속성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높은 위험환경 및 스트레스 상황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휘될 수 있는 보편적인 적응기제로 비교적 안정적인 개인적 특성으로 스트레스 사건을 겪고 주관적인 고통을 경험하고 있는 개인이 회복하고 성장을 이루어 내는데 있어 강력한 보호요인으로 작용한다[38]. 자아탄력성은 내·외적 긴장 상황에 맞서 유연하고 풍부하게 적응할 수 있는 개인의 일반적인 능력으로 낙관적, 생산적, 자율적인 활동력, 대인관계에서의 통찰력과 따스함, 능숙한 자기표현 등이 구성요소이다[39].

    가족관계와 자아탄력성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가족관계가 좋을수록 자아탄력성에 정적 영향을 준다[40, 41, 42, 43]. 이들 연구에서는 구체적으로 가족구성원 간의 의사소통과 가치체계 공유, 가족 간의 친밀감과 가족화목 등의 가족관계는 자아탄력성 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다수의 연구에서 도 가족관계 수준이 높을수록 개인이 지닌 자아탄력성도 높아지는 결과를 확인했다[44, 45, 46, 47, 48]. 그리고, 부모의 일관적인 양육방식, 지지적이며 안정적인 가정 분위기, 부모와 자녀간의 친밀성 등의 가족관계가 자아탄력성의 중요한 요인임이 밝혀졌다[49, 50]. 이처럼 안정적인 가족관계는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가족관계가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영향과 구조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자아탄력성과 자살

    알코올중독자의 자살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알코올중독자들의 평생 자살 유병률은 평균 7-15%로 정서장애 6%, 정신분열병 4%보다 높으며[68] 자살로 사망한 사람들 중 1/3이 알코올성 정서장애를 가지고 있어, 알코올중독자의 자살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69]. 알코올중독자들의 자살시도는 음주를 자살수단으로 이용하며 만취상태에서 더 치명적인 자살을 시도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70]. 즉, 자살 고위험 집단들 중 알코올중독자들의 자살 사망률과 자살 시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71]. 한편, 자아탄력성은 위험 요소나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었을 경우 부정적인 영향력을 중재 또는 완화시켜 문제행동이 유발되는 것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자살을 생각할 만큼의 좌절적인 환경에 놓여있거나 자살시도와 같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에게 자아탄력성은 힘든 상황에서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대처의 효율성을 증가시키며 효과적으로 잘 적응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보호요소로 기능한다.

    자아탄력성과 자살사고와의 관계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Lee와 Cho[53]의 연구에 따르면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설명을 하는 심리적 변인으로 자아탄력성이 나타났다. Go[54]의 연구에서도 자아탄력성은 자살위험성을 낮추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Moon[55]의 연구에서도 자아탄력성과 자살사고는 강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자살사고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자아탄력성의 하위요인인 대인관계, 공감과 수용이 낮을수록 자살사고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아탄력성은 문제행동과 극단적인 선택인 자살을 매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56, 57, 58]. 자아탄력성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대인관계 영역과 낙관성이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부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인관계, 낙관성 등의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자살생각은 낮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20]. Lee와 Cho[53]의 연구에서는 자살 고위험군 집단의 심리적 특성 중 자아탄력성이 포함되었는데 자아가 탄력적인 학생들에 비해 자아가 탄력적이지 못하고 경직되어 있는 학생들은 자살사고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선행연구에서 자아탄력성은 위험요소에 대한 보호요소로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아탄력성과 자살의 영향력을 살펴봄으로써 자살예방의 중요한 요인으로서 자아탄력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3. 가족관계와 자살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

    가족관계는 가족의 건강 및 병리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가족상호 간 대화, 도움요청, 감정표현 억제, 소원한 관계, 친밀감, 신뢰감 등 전반적인 가족의 관계적 기능으로 나타난다[59]. 가족관계가 긍정적이고 친밀 할수록 가족 구성원이 스트레스와 우울을 덜 느끼게 되고, 가족의 기능이 긍정적으로 기능하게 된다[60]. 따라서, 가족관계가 좋지 않을수록 심리적 부적응을 야기하게 됨을 알 수 있다. 특히, 알코올중독은 알코올중독자와 가족상호 간의 지속적인 역기능적 반응을 통하여 불안정한 가족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것은 알코올중독이 가족이나 주위의 친밀한 관계에 역기능을 가져오는 ‘가족병(familly disease)’이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즉, 알코올중독자 가족은 한 가족구성원이 알코올중독과 같은 불건전한 요소를 가지고 있더라도 역기능적인 역할에 적응하고 이를 수용하게 되는 모습을 가지고 살아간다[61]. 이러한 만성적인 알코올중독자의 가족관계는 혼란, 모순, 비예측성, 모호한 규칙, 한계의 변화, 논쟁, 반복적이고 불규칙한 사고과정 및 폭력과 근친상간의 모습을 나타내게 된다[68]. 또한 가족간의 관계에서 마찰이 잦고 문화적 혹은 레크레이션 활동 등 가족이 함께 가정의 화목을 위해 하는 일이 없으며 각자 자기중심적이고 서로를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주지 못한다. 특히, 알코올중독 가족관계에서 갈등은 욕설과 구타, 가족구성원의 가출, 사고로 인한 사망, 자살, 정신장애 등을 초래한다[32]. 자살과 관련된 역기능적 가족 요인으로 가족 간 정서적 기능수행의 약화, 가족 간 불화, 의사소통 단절, 배우자 및 자녀의 갑작스런 죽음 등을 들 수 있다[42]. 가족 간의 의사소통 기능, 정서적 관여와 반응, 친밀한 가족관계는 자살을 예방하는 주요한 보호요인으로 본다[64]. 자살과 관련된 가족관계적 요인으로 아동기시기 부모관계의 불화나 이혼, 부모의 정신 병리, 부모의 약물남용, 자살 관련 가족력, 손상된 부모-자녀 관계, 빈약한 애착과 유대, 신체적·성적 학대의 노출 등이 포함된다[40]. 18세 이전에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 경험은 자녀의 자살생각을 높이는 위험요인이다[48, 49].

    이와 같은 결과는 알코올중독자 이외의 연구 대상자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중년남성의 자살에 가족관계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에서는 부부문제, 이혼, 자녀문제로 인해 자살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57]. 구체적으로 가족 내의 상실감, 소외감, 외로움, 무관심, 갈등, 이혼, 사별 등의 가정불화가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관계가 노인의 자살생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하는 연구들서는 가족관계가 노인의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하였고, 특히 성인자녀와의 관계가 중요한 요인임이 확인되었다[60].

    알코올중독자의 가족관계와 자살과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효과에 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엄밀하게 제시하기에는 그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알코올중독자 이외의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들에서 그 이론적 설명을 가져왔으며 여러 선행연구들의 경험적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알코올중독자의 가족관계와 자살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이 매개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이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부모로부터 지나친 간섭 및 통제, 심각한 갈등이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아탄력성이 매개역할을 했다[14]. 또한 다른 연구에서는 자아탄력성이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족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자아탄력성이 낮아지고, 자아탄력성은 가족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을 매개하고 있어 가족스트레스가 높다 하더라도 자살생각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가족스트레스의 경험이 높은 경우 자아탄력성이 낮게 되어 부적상관을 보였고, 가족스트레스가 심각하고 부정적 정서가 높은 상태에서 자아탄력성이 작용하여 자살사고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시켜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52]. 다른 연구에서도 자살사고에 대한 심리 억제 변인군으로 자아탄력성이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나타냈다[20]. 가족관계에서 얻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부정적 정서를 느끼는 대학생들이 자살을 시도하는 매개요인으로서 자아탄력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즉, 자아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문제 상황에 불안해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항상 마음을 열어놓고 있어 신뢰감을 주며 대인관계에서나 사회적 측면에서 적응적인 사람들로서 자살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51].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가족관계와 자살과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영향력을 살펴보고, 자살예방을 위한 자아탄력성, 가족관계 만족 요인을 탐색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 가설

       2. 연구모형

       3.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 대상자는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알코올중독자로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의 7개 광역시의 알코올중독 전문병원에 입원중인 알코올중독 진단을 받은 남, 녀 총 28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알코올중독 진단은 알코올중독 진단 측정도구 NAST, MAST, CAGE, AUDIT, DSM-Ⅳ등에 의거하여 정신과 전문의가 하였다. 정확한 조사연구 결과를 얻기 위해 입원 후 1개월 이상인 알코올 금단증상이 없는 대상자를 선정하였고,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설문 동의를 한 대상자를 참여토록 하였다.

    본 연구의 표집은 알코올중독 진단을 받은 알코올중독자를 대상으로 비확률적 표집 중 의도적 표집방법을 사용하였다. 구체적 표집대상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의 7개 광역시 전국의 알코올중독 병, 의원에 입원중인 남, 여 알코올중독자이고, 전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알코올중독자를 모집단으로 선정하였다. 본 조사의 시기는 2013년 9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실시되었으며 각 광역시 별로 2개 기관, 50부씩 총 350부를 수집하여 불성실하게 응답한 것, 데이터 검정과정에서 이상치를 나타낸 것 등 설문지 68부를 제외한 총 282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조사의 수행은 본 연구자가 조사대상 기관에 직접 방문하여 설문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였고, 연구 참여에 동의를 한 대상자 위주로 참여대상자를 선별하였다. 참여자들이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약 1시간에 걸쳐 직접 작성하였다.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 연령, 학력, 종교, 가족력, 첫 음주연령, 병식을 살펴보았고 Table 1에 제시하였다. 성별은 남성 229명(81.2%), 여성 53명(18.8%)으로 구성되었고, 연령은 50-59세가 115명(40.8%)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평균연령은 52세로 나타났다. 학력은 고졸이 151명(53.5%)로 가장 많았고, 종교는 있는 경우가 176명(62.4%)으로 많았다. 가족력은 있다가 174명(61.7%)로 높게 나타났다. 첫 음주연령은 고등학교 때(17-19세)가 108명(38.3%)로 가장 많았다. 병식인지는 인정하는 경우가 211명(74.8%)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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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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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4. 측정도구

    1) 가족관계

    가족관계는 2001년에 개발되어 타당도를 연구한 양옥경[62]의 가족관계 척도를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가족의 정서적 기능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가족 내 구성원들의 관계에 대해 가족원 개인이 평가하는 도구이다. 정서친밀요인, 인정책임요인, 수용존중요인의 3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서친밀요인은 가족이 심리, 정서적으로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열고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을 포함한다. 인정책임요인은 개인을 인정해주고 소외되지 않도록 가족구성원 개인을 중요시하는 것을 포함한다. 수용존중요인은 서로 다른 의견을 수용하고 감정을 존중하며 가족의 규칙이나 기준을 고집하지 않는 것을 포함한다. 총 24문항으로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3개 문항(12, 13, 14)은 역 채점으로 처리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관계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계수(Cronbach' α)는 0.743로 나타났다. 하위변인인 정서친밀요인, 인정책임요인, 수용존중요인의 신뢰도계수(Cronbach' α)는 각각 0.601, 0.654, 0.643으로 나타났다.

    2) 자살

    Beck Scale for Suicide Ideation(SSI: Beck, Kavacs and Weissman, 1979)는 Beck 등[63]이 개발한 자살과 관련된 생각과 행동을 측정하는 척도이다. 본 연구에서는 Park과 Shin[72]이 번안하여 사용한 척도를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SSI는 자살시도 전의 자살에 대한 심각성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로서 자살생각이 반드시 자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 검사결과는 이후에 보일 자살행동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고, 자살위험에 대한 임상가의 평가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63]. 총 19문항이며, 3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하위요인은 자살욕구, 자살계획, 자살준비로 구성되어있다. 자살욕구는 죽음에 대한 욕구와 자살시도의 빈도, 지속정도이다. 자살계획은 자살에 대한 생각과 계획의 정도이다. 자살준비는 자살생각의 실행 가능성과 자살시도의 준비 정도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살위험이 높은 것을 나타낸다. 척도의 신뢰도계수(Cronbach'α)는 0.794로 나타났다. 하위변인인 자살욕구, 자살계획, 자살준비 요인의 신뢰도계수(Cronbach' α)는 각각 0.657, 0.632, 0.609로 나타났다.

    3) 자아탄력성

    본 연구에서 자아탄력성은 Block과 Kermen[73]이 개발한 자아 탄력성 척도(Ego-resiliency Scale: ER)를 Yoo[74]이 번안한 것을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자아 탄력성척도는 대인관계, 활력성, 감정통제, 호기심, 낙관성의 5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인관계는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의 긍정적인 관심을 얻는 능력이 포함된다, 활력성은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활동적이고 환기적인 접근을 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감정통제는 고통이나 괴로운 상황에서도 그들의 경험을 구조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호기심은 생활에서 처하는 상황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거나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포함된다. 낙관성은 삶의 의미에서 긍정적인 신념을 유지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이 척도는 14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Liker척도로 되어있으며 총 점수의 범위는 14점∼70점이다. 높은 점수는 적응이 요구되는 스트레스 사건 경험 후에 개인이 통제 수준으로 다시 돌아오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자아 탄력성 척도의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0.832로 나타났다. 각 하위 요인별로 각각 대인관계 0.621, 활력성 0.603, 감정통제 0.684, 호기심 0.712, 낙관성 0.618로 나타났다.

       5. 자료분석

    본 연구는 AMOS 18.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알코올중독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분석과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했다. 둘째, 측정모형의 타당성과 신뢰도검증을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시행했다. 셋째, 연구에 사용된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여 내적 일치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모형검증을 위해 구조방정식을 활용하여 연구모형의 적합도 지수를 확인하였으며 매개효과의 유의성은 AMOS의 Sobel test검증을 통해 확인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연구가설 검증을 위한 기본가정에 대한 검증

    1) 정규분포성 검정

    본 연구에서 설정한 변인의 정규 분포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각 변수들의 평균, 표준편차와 정규성을 보여주는 왜도 및 첨도를 제시한 결과는 아래 Table 2와 같다.

    [

    ] Main Characteristics of the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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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in Characteristics of the Variables

    정규분포의 기준(왜도<2, 첨도<7)에 의하면 적용된 모든 변수들은 왜도가 모두 2보다 작고 첨도가 모두 7보다 작으므로 정규분포의 가정을 충족시킨다고 볼 수 있다[75]. 따라서, 주요 변인들의 일변량 정규성과 다변량 정규성 모두를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문항들을 구조방정식모형 분석에 사용하여도 무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연구모형의 적합도

    모형의 평가는 표본의 크기에 민감하지 않고, 모형의 간명성을 고려한 적합도 지수 CFI, TLI, RMSEA를 활용하였다. 평가결과 Hu와 Bentler[75]가 제시한 기준에 비추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즉, 모형의 적합도 CFI, TLI는 .90 이상이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고, .95 이상이면 좋은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RMSEA는 일반적으로 .05 이하이면 적합도가 좋은 모형이고, .08 이하이면 적합도가 적절하다고 볼 수 있으며, .10 이상일 경우 모형적합도가 낮다고 판단한다[75]. 따라서, 측정모형은 타당한 것으로 판단되었고, 각 측정변수들은 잠재변수에 의해 설명되는 정도가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

    ] Model Fit Ind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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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del Fit Indices

       2. 주요변수 간 상관관계 분석

    본 연구의 3개 잠재변수 간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상관계수는 0.2∼0.3대로서 일반적으로 0.8이상의 높은 상관으로 인한 다중공선성 문제는 야기되지 않음으로 측정변인 간 높은 상관으로 인한 다중공선성문제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 Correlations between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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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relations between Variables

    상관관계분석 결과, 가족관계와 자아탄력성은 정(+)의 관계(r=.310)로, 자살은 가족관계(r=-.255) 및 자아탄력성(r=-.313)과 부(-)의 상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3. 구조모형 검증 및 가설검증 결과

    외생변수인 가족관계와 내생변수인 자아탄력성, 자살을 중심으로 측정변수의 경로계수를 Table 5에 제시하였다.

    [

    ] The Effect Satisfaction of Family Relation on Suic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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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Effect Satisfaction of Family Relation on Suicide

    가족관계는 자아탄력성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β=.260, p<.001). 따라서, 가족관계가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1은 t(CR)값이 2.989로 p<.001 수준에서 채택되었다. 또한 자아탄력성은 자살에 유의한 부(-)의 관계로 파악되었다(β=.351, p<.01). 따라서, 자아탄력성이 자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3은 t(CR)값이 -3.088로 p<.01 수준에서 채택되었다. 반면 가족관계는 자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β=-.043, p<.05). 즉, 가족관계는 자아탄력성을 완전매개(full mediation)하여 자살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따라서, 가족관계가 자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2는 기각되었다.

       4. 수정모형 및 매개효과 검증

    앞서 지지된 부분매개 모형에 대한 수정모형으로서 가족관계가 자살에 미치는 직접 경로를 제거한 완전매개모형을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수정모형의 평가는 접합도 지수들이 유사할 경우 카이자승 값의 차이검증을 통하여 가능하다. 분석결과, 부분매개모델에 비해 완전매개모델의 x2은 5.235 낮아졌으며,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p<.05) 완전매개모델이 더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

    ] Fit Compa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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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t Comparison

    [

    ] Competitive model- coffic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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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petitive model- cofficient

    다음으로 경로분석을 통하여 나타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미성 검증을 위하여 Sobel 검증을 실시하였다. Sobel test의 공식과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image

    [

    ] Sobel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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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bel Test

    분석결과, 간접효과의 크기는 -.091이며, C.R.은 -2.063으로서 유의수준 .05에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p<.05). 따라서, 가족관계가 자아탄력성을 매개하여 자살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파악되어 가설4는 채택되었다.

    Ⅴ. 논의 및 제언

    본 연구는 알코올중독자의 가족관계가 자살에 미치는 영향과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알코올중독자의 정서친밀요인, 인정책임요인, 수용존중요인을 포함하는 가족관계 요인이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분석 결과, 가족관계는 자아탄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가족관계와 자아탄력성 변인 간의 관계를 분석한 기존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기존의 많은 연구에서 가족관계가 자아탄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있다[40, 42, 45, 48, 50]. 본 연구의 결과 역시 기존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것이다. 즉, 이러한 결과는 가족관계와 자아탄력성 변인 간의 관계를 분석한 기존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40, 41, 42, 43]. 구체적으로 가족구성원 간의 의사소통과 가치체계 공유, 가족 간의 친밀감과 가족화목 등의 가족관계는 자아탄력성과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와 본 연구 결과가 일치한다[44, 45, 46, 47, 48]. 또한 부모의 일관적인 양육방식, 지지적이며 안정적인 가정 분위기, 부모와 자녀간의 친밀성 등의 가족관계가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49, 50].

    마찬가지로 자아탄력성은 자살에 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 활력성, 감정통제, 호기심, 낙관성이 높을수록 자살하고자하는 욕구, 계획, 준비수준이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자아탄력성과 자살간의 관계를 분석한 기존 연구결과와 일치한다[20, 53, 54, 55]. 구체적으로 자아탄력성이 자살위험성을 낮추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54], 자아탄력성과 자살사고는 강한 부적 상관관계 즉, 자아탄력성의 하위요인인 대인관계, 공감과 수용이 낮을 수록 자살사고가 높아지는 연구[55], 대인관계, 낙관성의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자살생각이 낮아지는 연구[20]의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족관계는 자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연구와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가족 간의 적절한 의사소통기능, 정서적 관여와 반응, 친밀한 가족관계는 자살을 예방하는 주요한 보호요인의 하나로 나타난 연구결과와 상이하다[40, 49, 64]. 이러한 상이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제시한 연구모형의 가족관계와 자살과의 관계를 매개하는 제 3의 변인의 영향이 작용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자아탄력성의 매개변수로서의 작용을 검증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가족관계는 자아탄력성을 완전매개(full mediation)하여 자살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알코올중독자의 자살을 낮추는 데 있어 가족관계와 자아탄력성 변수가 매우 중요한 영향요인임을 확인하였다.

    둘째, 부분매개 모형에 대한 수정모형으로 가족관계가 자살에 미치는 직접 경로를 제거한 완전매개모형을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완전매개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미성 검증을 위하여 Sobel검증을 실시한 결과 경로분석을 통해 검증된 자아탄력성의 완전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성이 검증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것으로 부모로부터 지나친 간섭 및 통제, 심각한 갈등의 가족관계가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아탄력성이 완전매개역할을 했다[14]. 또한 Kim[52]의 연구에서는 자아탄력성이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완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oon[20]의 연구에서는 자살사고에 대한 심리 억제 변인군으로 자아탄력성이 유의미한 완전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알코올중독자들의 자살욕구, 계획, 준비 정도는 정서친밀, 인정책임, 수용존중을 느끼는 가족관계를 통해서 자아탄력성의 수준을 높임으로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알코올중독자의 자살 감소를 위한 가족관계와 자아탄력성의 증진을 위한 실천적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에서 가족관계는 자아탄력성을 향상시키는 요인으로, 자아탄력성은 자살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재확인되었다. 따라서, 알코올중독자의 가족관계, 자아탄력성 증진을 위한 실천적 접근을 모색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가족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알코올중독자들이 가족 내에서 정서적 친밀, 인정책임, 수용존중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가족 상담과 프로그램을 계획해야 한다. 또한 자아탄력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대인관계, 활력성, 감정통제, 호기심, 낙관성을 체험 하는 사회적 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도록 한다. 둘째,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알코올중독자의 가족관계와 자살간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이 매개역할을 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알코올중독자의 가족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아탄력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개입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알코올중독자들에 있어 자살감소는 가족관계로부터 얻게 되는 자아탄력성이 매우 의미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개별상담이나 집단프로그램에서 가족관계를 증진시키는 내용으로 초점을 잡고 가족과의 관계회복을 통해 알코올중독자들이 긍정적이고 자기조율을 잘 할 수 있는 자아탄력성을 기르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알코올중독자 가족 자조모임을 통해서도 알코올중독자들의 자살예방을 위한 가족개입이 이루어 져야 한다. 즉, 가족관계 회복을 통한 긍정적이고 자기통제가 가능하도록 가족교육이 시행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알코올중독자의 자살예방을 위해 가족과의 관계회복을 통한 자아탄력성 증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개인, 집단, 지역 사회적 접근이 필요함을 정신보건사회복지 실천가나 가족, 알코올중독자 모두가 실천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본 연구결과 내용을 바탕으로 알코올중독자의 자살 예방을 위한 정책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알코올중독자의 자살예방 사업 시스템 구축 시 가족관계를 다루고, 자아탄력성과 같은 개인의 긍정적인 면을 다루도록 하는 내용이 수반되어야 한다. 따라서, 알코올중독자 자살예방 시스템에는 의료, 복지, 가족, 환자가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둘째, 알코올중독자 중 자살 시도자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살시도자가 의무적으로 상담과 치료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외래, 입원 및 재가서비스 등의 다차원적이고 체계적인 안정망 구축을 해야 하겠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가족관계가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아탄력성이 매개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알코올중독자의 자살에 대한 연구에 있어 새로운 개입 모형을 제시하였다는데 기존 연구와 차별된다. 즉, 기존의 연구들이 알코올중독자의 가족관계와 자아탄력성, 자아탄력성과 자살의 단선적 모형을 제시한 반면, 본 연구는 매개변수인 자아탄력성의 효과를 밝힘으로써 알코올중독자의 자살관련 연구에 있어 새로운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조사지역을 7개 광역시의 알코올병원에 입원중인 알코올중독자를 임의표집인 비확률 표본추출법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일반화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대상지역과 대상기관을 확대하여 연구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을 높이도록 할 필요가 있다. 둘째,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 변수로 가족관계와 자아탄력성을 선정하여 살펴보았는데 후속연구에서는 이들 변수 이외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확대하여 심층적으로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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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Figure 1] ]  Research Model
      Research Model
    • [ <Table 1> ]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 [ <Table 2> ]  Main Characteristics of the Variables
      Main Characteristics of the Variables
    • [ <Table 3> ]  Model Fit Indices
      Model Fit Indices
    • [ <Table 4> ]  Correlations between Variables
      Correlations between Variables
    • [ <Table 5> ]  The Effect Satisfaction of Family Relation on Suicide
      The Effect Satisfaction of Family Relation on Suicide
    • [ <Table 6> ]  Fit Comparison
      Fit Comparison
    • [ <Table 7> ]  Competitive model- cofficient
      Competitive model- cofficient
    • [ ] 
    • [ <Table 8> ]  Sobel Test
      Sobel 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