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부정적 자극이 친구차별접촉과 긴장요인을 매개로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영향*

Influence of Adolescents’ Negative Stimuli on Juvenile Delinquency Mediated by Differential Peer Associations and Strain Fac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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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이 연구는 청소년 일반비행 및 사이버비행의 원인을 밝히는 데 있어 애그뉴의 일반긴장이론에서 추출된 부정자극 변인이 에이커스의 친구차별접촉을 통해 청소년비행에 이르는지, 아니면 긴장요인을 통해 청소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에 이르는지를 구조방정식분석을 사용하여 파악하는 데 그 주된 목적을 두었다. 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2012년 한국 아동·청소년패널자료 중1학년 3차년도 데이터이다. 구조방정식 분석결과, 친구차별접촉을 통한 매개효과는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정자극요인이 긴장요인을 통한 매개효과는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부정적 자극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경험하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우울감, 불안감, 공격성은 더 많이 증가하지만, 이런 긴장요인이 청소년비행과 직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우울감, 불안감, 공격성이 증가한다고 해서 청소년비행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행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므로써 청소년 자신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을 더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는 청소년비행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2가지 비행이론에서 제안된 변인들을 바탕으로 청소년비행의 원인을 파악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매개변인으로 사용된 친구차별접촉 변인이 청소년 일반비행 및 사이버비행에 간접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힌 것이 이 연구의 중요한 시사점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stimate the effect of negative stimuli variables derived from Agnew’s general strain theory on juvenile delinquency based on the test of mediating effects on the differential peer associations from Akers’ social learning theory and strain factors. The data derived from a sample of 2,259 middle school students taken from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in 2012. The major findings of measurement model indicated that negative stimuli, differential peer associations, and strain factors had significant effects on dependent variables. However, the result of structural model indicated that negative stimuli factors had indirect effects through differential peer associations, but not strain factors. Therefore, social learning variable had stronger effect on juvenile delinquency including adolescents’ general and cyber delinquencies than general strain theory. The result, also, support that differential peer associations has statistically significant mediating effecting on juvenile delinquency by Korean adolescents.

  • KEYWORD

    청소년 일반비행 , 청소년 사이버비행 , 친구차 별접촉 , 긴장요인 , 구조방정식

  • Ⅰ. 서 론

    청소년비행은 질풍노도의 청소년기에 누구나 한번쯤은 저지를 수 있는 일탈로 간주할 수 있다. 갓프레드슨과 허쉬의 범죄일반이론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비행율은 10대 후반에 정점을 찍고 그 이후로 서서히 감소하다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이후부터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인다는 것이 영국과 미국 청소년들의 일반적인 형태라고 주장했다(Gottfredson & Hirschi, 1990: 124-130). 우리나라도 이와 유사하게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사춘기를 전후한 10대 중후반에 지위비행을 비롯한 가벼운 청소년 비행을 한두 번저지르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청소년비행은 비행의 수준을 넘어 범죄에 가까운 양상을 띠고 있다. 최근의 청소년비행은 비행의 저연령화, 비행수준의 심각화, 재범률의 증가, 다중비행에의 개입 등으로 인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인터넷 및 스마트폰의 확산 등으로 인해 사이버 공간에서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청소년의 사이버비행도 새로운 청소년비행으로 등장하게 되었다(김지혜, 2013). 범죄일반이론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청소년기에 한 두 번의 비행경험이 있지만 성인기 이후부터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 극히 일부 청소년은 성인기 이후에도 상습범죄자로 일생을 살아간다고 주장한다. 즉, 여러 가지 가정적,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는 일부 청소년들은 아주 어린 나이에 비행에 발을 들여 놓게 되고 평생 동안 범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범죄일반이론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어린 나이에 비행을 저지른 청소년들의 비행동기가 무엇이며, 여러 가지 원인 중에서 어떤 요인이 가장 크게 청소년비행에 연결되는지를 파악하고 한다. 이 연구는 여러 가지 비행의 원인 중에서 청소년이 처해 있는 가정환경과 자신의 긴장 및 스트레스, 비행친구들과 관계 등에 주목하고자 한다.

    최근까지 청소년비행의 원인을 밝히려는 시도는 상당한 수준에 이른다. 특히 비행의 원인을 가정환경에 두는 연구들이 많은데 가정폭력의 노출경험은 심리적 부적응과 비행, 공격성, 사이버비행, 폭력행등 등의 다양한 문제행동을 발생시킨다고 주장하는 연구들이 상당수에 이른다(신선인, 2008: 황은수‧성영혜, 2006; Pace and Zappulla, 2011; Sausa et. al., 2011). 한편 가정환경이 어떠하든 간에 청소년비행은 청소년 자신의 긴장요인에 의한 다는 연구결과도 제법 존재한다(김재엽‧남보영, 2012; 문병욱‧황혜원, 2006; 이순례‧이경상, 2010). 또 다른 청소년비행의 원인으로 비행친구의 영향을 들 수 있다(박정선‧황성현, 2013; 황성현, 2010; 2012; 황성현‧이강훈, 2013). 그러나 이전까지의 연구는 이런 비행의 원인을 한 측면만 강조한 경향이 있어, 비행의 원인을 다각도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비행이론에서 추출된 개념을 중심으로 가정환경요인(부모소외, 부모학대 등), 청소년 자신의 긴장요인(불안감, 우울감, 공격성 등), 비행친구요인(친구차별접촉요인)등이 서로 어떤 관계로 작용하여 청소년비행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 볼 것이다. 가정환경요인과 청소년 자신의 긴장요인은 애그뉴(Agnew)의 일반긴장이론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비행친구요인은 에이커스(Akers)의 사회학습이론에서 추출된 변인 이다. 청소년 비행의 원인을 다각도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독립변인과 매개 변인이 어떤 경로를 통해 종속변인을 설명하는지를 잘 파악할 수 있는 경로분석이나 구조방정식분석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구조방정 식을 사용하여 청소년비행의 원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결국 이 연구는 시간적으로 우선성이 있는 가정환경요인이 청소년자신의 긴장과 비행친구와의 접촉에 영향을 주고, 좋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기인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또는 그와 비슷한 가정환경을 경험한 비행친구와의 차별적 접촉을 통해 청소년비행이 발생할 것이란 가정 하에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애그뉴(Agnew, 2002)는 일반긴장이론(general strain theory)에서 일상 긴장과 부정적 감정이 청소년비행의 원인으로 파악한다. 즉, 기존의 고전적 긴장이론에서 주장한 사회구조적인 긴장요인 또는 기회제한이나 제도적 수단의 부재로 발생하는 좌절감보다는 개인의 삶 속에서 일상적으로 발생 하는 각 개인의 좌절과 긴장이 비행의 주된 요인이 된다고 보았다. 애그뉴는 첫째, 목표달성의 실패, 둘째, 긍정적 자극의 소멸, 셋째, 부정적 자극의 발생이란 3가지 개념으로 청소년비행의 원인을 설명한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청소년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를 바라나 그렇지 못하게 됐을 때, 또는 실제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을 때, 마지막으로 나보다 공부를 못한 친구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을 때를 통틀어 목표달성의 실패라는 개념으로 파악했다. 긍정적 자극의 소멸은 가족이나 친한 친구의 상실, 애정 어린 관계의 종결, 학교 전학과 같은 사건을 말하며, 부정적 자극의 발생은 부모학대, 부모방임, 친구소외, 친구학대, 교사들의 폭언 등으로 발생하는 긴장사건을 의미한다. 이러한 세 가지 형태의 긴장이 발생하면 이는 다시 우울감, 불안감, 공격성 등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낳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비행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이순례와 이경상(2010)은 부모긴장, 학교긴장, 외모 긴장, 분노감정이 청소년비행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했으며 이런 긴장을 겪을수록 비행을 많이 저지른다고 보고하였다. 김재엽과 남보영(2012)은 신체학대경험 같은 부정적 자극이 우울감 같은 심리요인을 매개하여 비행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유의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부정자극변인과 긴장요인을 애그뉴의 이론에서 추출해서 사용할 것이다. 부정자극을 대표하는 변인으로는 부모학대, 부모방임, 친구학대 같은 변인을 사용할 것이며, 긴장요인은 불안감, 우울감, 공격성을 사용할 것이다. 그 외 여러 가지 목표달성의 실패변인과 긍정적 자극의 소멸 변인은 사용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 연구에 사용된 2차자료인 아동‧청소년 패널자료에는 목표달성의 실패와 긍정적 자극의 소멸변인이 조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에이커스(Akers)의 사회학습이론(social learning theory)에서 청소년비행은 청소년 자신들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타자(significant others)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을 통하여 비행의 정의, 태도, 방법 등을 배운다는 것이다(Akers, 1998: 51). 에이커스는 사회 학습이론에서 비행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차별적 접촉(differential association), 정의(definitions), 차별적 강화(differential reinforcement), 모방(imitation)을 설정하였다. 차별적 접촉은 비행행위를 하는 개인이나 단체와의 상호작용이나 접촉에 얼마만큼 노출되어 있는지를 파악하는 개념으로 비행친구를 자주 만나고 친하게 지낼수록 청소년 자신도 비행을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정의는 주어진 행위에 대해 개인이 부여하는 의미와 태도를 말한다. 즉 비행행동에 대해 우호적인 정의는 비행행동을 바람직하거나 허용할 만한 것으로 생각할수록 청소년 자신도 그런 비행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차별적 강화는 행위의 결과로 나타나는 예상되거나 실제적 보상과 처벌간의 균형을 의미한다. 즉, 일탈행동을 통해 보상이 얻어지거나 부정적인 처벌이 회피될 때 그 특정 행위는 강화되고, 반면에 그 행위의 결과 긍정적 처벌이라는 혐오스러운 자극을 받거나 보상의 상실이라는 부정적 처벌을 받게 될 때 그 행위는 약화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모방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한 후에 그것과 유사하게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비행의 원인을 사회학습이론으로 설명한 선행연구결과들은 제법 존재한다(박정선‧황성현, 2013; 황성현, 2009; 2010; 2012;, 황성현 & 이강훈, 2013; Hwang & Akers, 2006). 특히 동일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청소년비행을 설명하려는 비행이론 비교연구에서 사회학습이론은 다른 비행이론들보다 청소년비행을 더 잘 설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Hwang & Akers, 2006; Naff & Waite, 2007). 이 연구에서는 친구차별접촉변인만 에이커스의 사회 학습이론에서 추출해서 사용할 것이다. 그 왜 다른 세 가지 개념인 차별적 강화, 모방, 정의변인은 아동‧청소년패널자료에 나타나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었다.

    이상에서 살펴 본 비행이론을 종합하면, 일반긴장이론에서 주장하는 청소년 자신의 부정적 자극의 발생으로 인해 우울감, 불안감, 공격성이 증가할 수 있고, 이런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청소년 일반비행과 사이버 비행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비행을 저지르는 친구들과의 친한 관계유지를 위해 또는 그런 친구들과의 잦은 만남을 통해 자연스럽게 청소년 자신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애그뉴의 일반긴장이론에서 추출된 부정자극 변인이 에이커스의 친구차별접촉을 통해 청소년비행에 이르는지? 아니면 애그뉴의 긴장요인을 통해 청소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에 이르는지? 또는 둘 다의 경로를 통해 청소년비행을 설명하는지를 구조방정식모델을 사용하여 파악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모형 및 연구문제

    이 연구는 청소년의 부정자극이 청소년의 사이버비행과 일반비행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와 친구차별접촉 및 긴장요인을 통한 간접효과(매개효과) 중 어느 효과가 더 큰지를 파악하는 데 있다. 특히 부정자극 변인이 사회학습이론에서 추출된 대표적인 친구차별접촉 변인과 일반긴장이론에서 추출된 긴장변인 중에서 어느 경로를 통한 간접효과가 청소년비행에 통계 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가지는지 살펴 볼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설정된 연구문제와 연구모형(그림 1)은 아래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한국 아동‧청소년 패널조사(KCYPS) 중학교 1학년의 3차년도 데이터를 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3). 이 패널조사의 표집방법은 층화다단계집락표집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공하는 2009년 전국 학교 일람표에 수록된 중학교의 학교리스트가 표본추출의 기본 틀로 사용되었다. 2010년도 1차년도 조사에서는 표본으로 추출된 78개 학교에서 각 1개 학급의 전체 청소년들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최종 2,351명이 조사 대상이 되었다. 2011년도 9월~11월까지 실시한 2차년도 조사에서는 1차년도에 조사된 2,3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2차년도 표본 유지율은 97.2%로 조사를 완료한 사례는 총 2,280명이었다. 2012년 제3차년도 조사의 조사성공률은 96.7%였다. 일반적으로 패널조사는 2-3차년도에 표본이탈률이 높은 경향이 있는데 제3차년도 표본유지율이 96.7%로 나타나 표본 조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3). 본 연구는 3차년도에 조사한 2,259명의 중3 청소년을 최종 표본으로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3. 연구변인 및 자료분석 방법

    1) 연구변인

    연구문제 해결을 위한 종속변인은 청소년비행이며, 청소년비행을 측정한 측정변인은 청소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유무 2가지이다. 아동‧청소년패널자료에는 4가지 지위비행과 10가지 일반비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지위비행을 제외한 일반비행 10가지를 ‘청소년 일반비행’이란 측정변인으로 사용하였다. 비교적 정도가 심하지 않는 경비행에 속하는 지위 비행(술마시기, 담배피우기, 무단결석, 가출)을 분석에서 제외한 이유는 상당히 심각한 나머지 10가지의 중비행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성폭력이나 패싸움, 웹사이트 해킹 같은 비행을 지위비행과 동일하게 “1”로 코딩함으로써 동일한 비행 한건으로 취급한다면 분석결과의 왜곡이 심하기 때문에 경비행인 지위비행을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10가지 일반비행의 문항은 조롱하기, 집단따돌림, 패싸움, 심한 구타, 협박하기, (돈, 물건) 삥뜯기, (돈, 물건) 훔치기, 성관계, 성폭력이나 성희롱 경험, 도박게임하기에 관한 10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이버비행’ 의 문항은 총 6가지로 나타나 있다. 구체적으로 “채팅/게시판 등에 일부러 거짓정보 올리기”, “다른 사람의 아이디나 주민번호를 허락 없이 사용하기”, “채팅하면서 성별이나 나이 속이기” “불법 소프트웨어 다운받아 사용 하기”, “다른 사람 컴퓨터나 웹사이트 해킹하기” “채팅/게시판 등에서 욕이나 폭력적인 어어 사용하기” 는 ‘사이버폭력’ 이란 측정변인으로 사용하였다. 각 각의 문항은 지난 1년간 각 비행을 한 경험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 있다, ② 없다는 응답지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독립변인은 ‘부정자극’ 이란 잠재변인을 사용하였다. ‘부정자극’은 애그뉴(Agnew)의 일반긴장이론에서 추출된 변인으로 3가지의 측정 변인으로 구분된다. 즉, ‘부모방임’은 “부모님께서는 다른 일보다 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부모님께서는 내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관심을 갖고 물어보신다”, “부모님께서는 내 몸이나, 옷, 이불 등이 깨끗하도록 항상 신경 쓰신다”, “부모님께서는 내가 많이 아프면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신다”. 등의 4가지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 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의 4점 척도를 합친 점수를 사용하였다. 부모방임의 신뢰도(Cronbach’s α)는 .758로 나타났다. ‘부모학대’는 “내가 무언가 잘못했을 때 부모님께서는 정도 이상으로 심하게 혼내신다”, “내가 잘못하면 부모님께서는 무조건 때리려고 하신다”, “내 몸에 멍이 들거나 상처가 남을 정도로 부모님께서 나를 심하게 대하신 적이 있다”, “부모님께서는 나에게 심한 말이나 욕을 하신 적이 많다” 등의 4가지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 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의 4점 척도를 합친 점수를 사용하였다. 부모학대의 신뢰도(Cronbach’s α)는 .855로 나타났다. ‘친구소외’는 “나는 지금의 친구들 대신 다른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있어도 외롭고 혼자라는 느낌이 든다”, “친구들은 내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른다” 등의 3가지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의 4점 척도를 합친 점수를 사용하였다. 친구소외의 신뢰도(Cronbach’s α)는 .765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매개변인은 ‘친구차별접촉’과 ‘긴장요인’을 사용하였다. 에이커스(Akers)의 사회학습이론에서 추출된 ‘친구차별접촉’은 3가지 변인(폭력 비행친구, 재산비행친구, 성비행친구)을 사용하였다. ‘폭력비행친구’는 지난 1년 동안 친한 친구들이 조롱하기, 집단따돌림, 패싸움, 심한 구타, 협박 하기 등을 한 친구들이 몇 명 정도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합친 점수를 사용하였다. ‘재산비행친구’는 (돈, 물건) 삥뜯기, (돈, 물건) 훔치기, 도박게임 하기의 질문에 대한 친구들의 숫자로, ‘성비행친구’는 성관계, 성폭력이나 성희롱 경험을 한 친한 친구들의 숫자를 합한 점수로 측정되었다. 애그뉴(Agnew)의 일반긴장이론에서 추출된 ‘긴장요인’은 3가지 변인(우울감, 우울감, 공격성)을 사용하였다. ‘우울감’은 “기운이 별로 없다”, “불행하다고 생각하거나 슬퍼하고 우울해 한다”, “걱정이 많다”,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 ‘울기를 잘한다“, ”어떤 일이 잘못 되었을 때 나 때문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외롭다”, “모든 일에 관심과 흥미가 없다”, “장래가 희망적이지 않은 것 같다”, “모든 일이 힘들다” 등의 10가지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 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의 4점 척도를 합친 점수를 사용하였다. 우울감의 신뢰도(Cronbach’s α)는 .906로 나타났다. ‘불안감’은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다가 잠에서 깨곤 한다” 부터 자주 열이 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까지의 8가지 질문을 사용하였으며 신뢰도(Cronbach’s α)는 .876로 나타났다. ‘공 격성’은 ”작은 일에도 트집들 잡을 때가 있다“부터 ”아무 이유 없이 울 때가 있다“ 까지의 6가지 문항을 사용하였으며 신뢰도(Cronbach’s α)는 .811 로 나타났다.

    2) 자료분석 방법

    부정자극의 잠재변인이 학습이론에서 추출된 ‘친구차별접촉’ 이란 잠재 변인과 일반긴장이론에서 추출된 ‘긴장요인’ 이란 잠재변인을 매개로 청소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구조방정식을 사용하였다. 분석절차는 첫째, 종속변인인 청소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의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둘째, 4가지 잠재변인이 얼마만큼 잘 측정되었는지를 검토하기 위하여 측정모형을 추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확인한 후 매개변인인 친구차별접촉과 긴장요인을 매개한 각 잠재변인들의 예측적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구조모형 분석을 수행하였다. 구조모형에서 독립변수가 2가지 매개변수를 거쳐 종속변수인 청소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총효과를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로 분해하여 각 경로별 관계와 유의성 검증을 실시하였다.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의 적합도를 파악하기 위해 카이제곱 통계량뿐만 아니라 NFI(normed fit index), CFI(comparative fit index), TLI(TurkerLewis index),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등을 제시하였다. 일반적으로 NFI, TLI, CFI는 0부터 1사이의 값을 가지며, 1에 가까울수록 최적을 의미하며 0.9이상이면 모델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배병렬, 2011: 266). RMSEA는 0.05이하이면 우수한 모델로 평가되며 0.10보다 크면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Ⅳ. 연구결과

       1. 종속변인 분석결과

    <표 1>는 종속변인인 청소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의 남녀별 비교를 나타낸 것이다.

    청소년들의 10가지 일반비행율 응답에서 각 각의 일반비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0.2%에서 3.9% 정도로 나타났다. 가장 응답비율이 높은 일반비행은 다른 사람을 심하게 놀리거나 조롱하기(3.9%)와 돈을 걸고 도박게임하기(2.9%)로 드러났으며 성관계와 성폭행 및 성희롱은 0.2%로 가장 낮았다. 일반적으로 남자청소년들은 여자청소년들에 비해 각 종 일반비행을 더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도박게임하기에서 남녀비율(5.5% : 0.3%)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청소년들의 6가지 사이버비행율은 일반비행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들이 6가지 사이버비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에서 25.2% 정도로 나타났다. 가장 응답비율이 높은 비행은 불법 소프트웨어 다운받아 사용하기(25.2%)이며 타인의 컴퓨터 및 웹사이트 해킹은 1.5%로 가장 낮았다. 남녀별 사이버비행의 비율에서 가장 차이가 나는 것은 타인의 컴퓨터 및 웹사이트 해킹으로 나타났다(남자 : 여자 = 2.5% : 0.3%).

       2. 측정모형 분석결과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의 잠재변인들을 대표하는 각 각의 측정변인들이 어느 정도 잘 측정되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측정모형의 적합성을 평가해 보았다. <그림 2>에 나타난 것처럼 이 연구에서는 부정자극, 긴장요인, 친구차별접촉, 청소년비행이 잠재변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잠재변인을 측정하는 관측변인들은 2-3개씩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설정된 측정모형이 적합한지를 확인적 요인분석(CFA)을 통해 검토하였고, 그 결과는 <그림 2><표 2>에 잘 나타나 있다. 모형 적합도는 <표 2>에 나타난 바와 같이 χ2=249.721*** (df=38)로 카이제곱 통계량이 p<.001의 신뢰수준 내에서 유의미하였다. 그러나 카이제곱 통계량은 사례수의 영향에 민감한 적합도 지수이기 때문에 다른 적합도 지수를 추가적으로 확인한 결과, NFI=.956, TLI=.946, CFI=.963, RMSEA=.049를 보여 잠재변인의 측정모형은 경험적 자료에 잘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NFI, TLI, CFI는 0.9 이상이면 모델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3가지 적합도지수 전부 0.9이상으로 거의 1.00에 가까우므로 아주 우수한 모델적합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RMSEA는 0.05이하이면 우수한 모델로 평가되는데본 모델은 .049로 우수한 모델로 평가할 수 있다. 측정변인들이 잠재변인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측정변인들의 요인적재량은 <표 3>에 잘나타나 있다. <표 3>에서 알 수 있듯이, 부정자극, 긴장요인, 친구차별접 촉, 청소년비행에 대한 측정변인들 모두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측정변인들이 잠재변인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타당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폭력비행친구의 표준화된 회귀계수(.94)가 친구차별접촉을 가장 잘 측정하고 있으며, 사이버비행의 회귀계수는 .28로 나타나 청소년비행을 잘 측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4가지 잠재변인을 측정한 11가지 측정변인들은 p<.001의 신뢰수준 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3. 구조모형 분석결과

    구조모형 분석은 부정자극이 독립변인으로, 친구차별접촉과 긴장요인이 매개변인으로, 청소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을 통합한 청소년비행이 종속 변인으로 설정된 <그림 1>을 토대로 이루어졌다.

    <그림 3>에서 부정자극의 독립변인은 친구차별접촉과 긴장요인의 매개 변인을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잘 설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청소년들이 부정적 자극을 경험하면 경험할수록, 비행친구들과 더 자주 어울리고(친구차별접촉,β=.489***), 우울감, 불안감, 공격성과 같은 긴장요인(β=2.416***)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더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정자극이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직접효과(β=.022)는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부모방임, 부모학대, 친구소외 같은 부정적 자극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청소년사이버비행과 일반비행을 직접적으로 더 많이 저지른다고 단정할 수 없다. 청소년비행에 대한 부정자극의 직접효과는 통계 적으로 유의미하지 않게 드러났지만, 친구차별접촉을 통한 간접효과(β=.072***)는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정적 자극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비행친구들을 더 자주, 더 많이 만나며 청소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도 더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긴장요인을 통한 간접효과(β=.004)는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부정적 자극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경험하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우울감, 불안감, 공격성은더 많이 증가하지만, 이런 긴장요인이 청소년비행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부정적 자극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우울감, 불안감, 공격 성이 증가하며, 동시에 비행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우울감, 불안감, 공격성이 증가한다고 해서 청소년비행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행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므로써 청소년 자신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을 더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표 4>에서 본 연구의 구조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χ2=250.253*** (df=39), NFI=.956, TLI=.948, CFI=.963, RMSEA=.048로 나타나 모형이 모집단 자료에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NFI, TLI, CFI의 지수가 전부 0.9이상일 뿐만 아니라 거의 1.00에 가까우므로 아주 우수한 모델적합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RMSEA는 0.05이하이면 우수한 모델로 평가되는데 본 모델은 .048로 우수한 모델로 평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부정자극이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친구차별접촉과 긴장요인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력은 전반적으로 청소년비행을 설명하는 데 좋은 모델로 판명 났다.

       4. 매개경로의 유의성 검증결과

    부정자극과 청소년비행과의 관계에서 친구차별접촉과 긴장요인의 매개 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를 검증하기 위해 소벨(Sobel)의 Z-test를 실시한 결과는 <표 5>와 같다.

    유의성검증결과, 부정자극과 청소년비행과의 관계에서 친구차별접촉은 Z=3.551로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긴장요인은 Z=.0571로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청소년의 부정자극과 청소년비행의 관계에서 친구차별접촉의 매개효과가 있는가? 라는 연구문제 1을 지지하는 반면, 청소년의 부정자극과 청소년비행의 관계에서 긴장요인의 매개효과가 있는 가? 라는 연구문제 2는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론적으로 부모 방임 및 학대, 친구소외를 경험한 청소년들은 비행친구들과 자주 어울리고 그 결과 청소년 일반비행 및 사이버비행을 더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정자극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우울감, 불안감, 공격성과 같은 긴장요인을 더 많이 경험하지만 그런 긴장요인이 청소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을 저지르는 주된 원인이 아니라고 평가할 수 있다.

    Ⅴ. 결 론

    이 연구는 애그뉴의 일반긴장이론에서 추출된 부정자극요인이 에이커스의 사호학습이론에 추출된 친구차별접촉요인을 매개하여 청소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설 1과 우울감, 불안감, 공격성과 같은 긴장요인을 매개하여 청소년비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설 2를 검증하는 것이 연구의 주된 목적이었다. 이를 위해 구조방정식모형을 사용하였는데, 첫째, 독립변인과 매개변인, 종속변인을 얼마나 잘 측정하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측정모형을 사용하였다. 둘째,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확인한 후 매개변인인 친구차별접촉과 긴장요인을 매개한 각 잠재변인들의 예측적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구조모형을 수행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부정자극과 청소년비행과의 관계에서 친구차별접촉과 긴장요인의 매개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를 검증하기 위해 소벨(Sobel) 검증을 실행하였다.

    먼저, 측정모델의 분석에서는 독립변인인 부정자극요인과 매개변인인 친구차별접촉 및 긴장요인 그리고 종속변인인 청소년비행 변인의 모델 적합도 분석결과, NFI=.956, TLI=.946, CFI=.963, RMSEA=.049를 보여 잠재변인의 측정모형은 경험적 자료에 잘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변인들이 잠재변인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측정변인들의 요인적재량 분석에서는 부정자극, 친구차별접촉, 긴장요인, 청소년비행에 대한 측정변인들 모두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측정변인들이 잠재변인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타당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구조모델의 분석에서는 구조모형의 적합도 지수가 NFI=.956, TLI=.948, CFI=.963, RMSEA=.048로 나타나 모형이 모집단 자료에 적합하 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구체적으로 청소년비행에 대한 부정자극의 직접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지만, 친구차별접촉을 통한 매개효과는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정자극 요인이 긴장요인을 통한 매개효과는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부정적 자극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경험하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우울감, 불안감, 공격성은 더 많이 증가하지만, 이런 긴장요인이 청소년비행과 직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부모 방임, 부모학대, 친구소외 같은 부정적 자극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우울감, 불안감, 공격성이 증가하며, 동시에 비행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우울감, 불안감, 공격성이 증가한다고 해서 청소년비행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행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므로써 청소년 자신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을 더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구조모형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소벨검증결과, 부정자극과 청소년비행과의 관계에서 친구차별접촉은 Z=3.551로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긴장요인은 Z=.0571로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청소년의 부정자극과 청소년비행의 관계에서 친구차별접촉의 매개효과가 있다는 연구문제 1을 지지하는 반면, 청소년의 부정자극과 청소년비행의 관계에서 긴장요인의 매개효과가 있다는 연구문제 2는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부모방임 및 학대, 친구소외를 경험한 청소년들은 비행친구들과 자주 어울리고 그 결과 청소년 일반비행 및 사이버비행을 더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정자극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우울감, 불안감, 공격성과 같은 긴장요인을 더 많이 경험하지만 그런 긴장요인이 청소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 연구는 이전의 선행연구결과들과도 일치한다. 아동‧청소년패널 중1학년 2 차년도 자료를 사용한 이완희(2014)의 연구에서 애그뉴의 일반긴장이론의 일부 변인과 에이커스 이 사회학습이론에서 추출된 모든 변인들은 청소년 중비행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잘 설명하고 있었으며, 비행이론의 상대 적인 영향력을 밝힌 회귀모델에서는 사회학습변인들이 일반긴장이론 변인 들보다 청소년 중비행을 더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황성현‧이 강훈(2013) 연구에서도 일반긴장이론의 변인들은 청소년비행의 7.7%만을 설명하고 있었지만 사회학습 변인들은 청소년비행의 11.3% 변량을 설명함으로써 설명력이 더 뛰어났으며 특히 친구차별접촉변인은 분석에 사용된 모든 회귀방정식에서 p<.001 수준에서 청소년비행을 통계적으로 잘 설명 하고 있어 가장 설명력이 뛰어난 변인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2가지 비행이론에서 추출된 중요한 변인들(부정자극, 친구차별접촉, 긴장요인)이 청소년 자신의 일반비행 및 사이버비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으나, 그 외 청소년비행을 설명하는 중요한 비행이론의 변인들, 예를 들면, 사회유대이론 및 사회통제이론의 변인들을 고려하지 못했다. 또한 거시적 변인들인 사회경제적 요인(학력, 직업, 수입) 등이 청소년비행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다. 추후 이런 미시적, 거시적 변인들을 포함시켜 분석할 수 있는 위계선형모형 (HLM)을 사용하여 청소년비행의 원인을 파악한다면 보다 다양한 청소년 비행의 원인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아동·청소년패널 중학교 3학년 패널이라는 횡단자료를 사용하여 분석하였지만, 중학생 패널의 시간적 흐름에 따른 사이버비행의 변화율을 파악할 수 있는 종단자료의 분석도 필요하다. 즉, 이런 종단자료를 사용하여 어떤 독립변인들이 직접적으로 청소년비행을 잘 설명하며, 어떤 매개변인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종속 변인을 잘 설명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런 종단자료의 분석을 위해서는 최소한 3년차 자료가 종단적으로 축적될 필요가 있으며 잠재 성장모형을 사용하여 청소년비행의 종단적 흐름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가 가지는 몇 가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청소년비행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2가지 비행이론에서 제안된 변인들을 바탕으로 청소년비행의 원인을 파악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매개변인으로 사용된 친구차별접촉 변인이 청소년 일반비행 및 사이버비행에 간접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비행친구와의 차별적 접촉을 차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도적 보완점을 마련할 수 있는 경험적 토대가 되었다는 데 본 연구의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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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1>] 연구모형
    연구모형
  • [<표 1>] 청소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의 남녀별 비율
    청소년 일반비행과 사이버비행의 남녀별 비율
  • [<그림 2>] 측정모형의 분석결과
    측정모형의 분석결과
  • [<표 2>] 측정모형의 적합도
    측정모형의 적합도
  • [<표 3>] 측정변인들의 요인적재량
    측정변인들의 요인적재량
  • [<표 4>] 구조모형의 적합도
    구조모형의 적합도
  • [<표 6>] 매개모형의 소벨(Sobel) 검증 결과
    매개모형의 소벨(Sobel) 검증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