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과 영역별 완벽주의가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Dimension and Domain-specific Perfectionism on the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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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완벽주의를 보이는 삶의 영역과 차원이 행복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부산 소재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 심리적 안녕감 척도, 주관적 안녕감 척도를 실시하였다. 총 827명의 자료가 분석되었고,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완벽주의 변인을 찾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각 변인의 상관분석을한 결과 완벽주의의 차원과 영역 간의 정적인 상관을 보였고, 그 중에서도 자기 지향 완벽주의가 행복감과 정적인 상관을 보였다. 완벽주의 영역과 차원에 따라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학업 영역 완벽주의는 삶의 목적, 환경적 지배, 자율성을 유의미하게 설명하였고, 대인관계 영역 완벽주의는 개인적 성장,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유의미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대인관계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와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는 주관적 안녕감을 유의미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perfectionism domains and dimensions on happiness. For this purpose, a sample of 827 college students was asked to complete Multidimensional Perfectionism Scale, Psychological Well-Being Scale(PWBS), and Happy Indicator. The data were analyzed by correlation and multiple regression. A correlation analysis showed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Domain-specific Perfectionism and Dimension Perfectionism, and, in particular, the positive collection between self-forward perfectionism and happiness. Additionally, a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exhibited that Academic Domain-specific Perfectionism predicted the levels of the Purpose of life, Environmental Controls, and Autonomy. Interpersonal Domain-specific Perfectionism forecasted the levels of the Personal Growth, and Positive Interpersonal Relationships. Finally, Interpersonal Domain-specific Perfectionism showed the high explanation regarding the Happy Indicator. Based on these result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 KEYWORD

    완벽주의 영역 , 행복감 , 심리적 안녕감 , 주관적 안녕감

  • 방 법

      >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부산 지역에 소재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 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실시하였다. 설문은 2011년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실시되었으며 총 870부가 회수되었다. 그 중에서 문항 미응답이 많거나 불성실하게 작성된 설문지 총 43부를 제외하였고, 최종 분석 자료에는 827부(남: 392명(47.4%), 여: 435명(52.6%), 평균연령=22.58세, SD=3.54) 가 사용되었다.

      >  측정도구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Multidimensional Perfectionism Scale)

    대학생의 영역별 완벽주의 성향을 측정하기 위해 Hewitt와 Flett(1991)가 개발한 다차원적 완벽주의 성향 척도(Multidimensional Perfectionism Scale; MPS)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자기 지향 완벽주의, 타인지향 완벽주의,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로 구성되어 있고, 한기연(1993)에 의해 한국어로 번안되었다. 이 척도는 7점 Likert형 자기보고식 검사이며 45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요인은 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Hewitt와 Flett(1991)의 연구에서 자기 지향 완벽주의 요인의 내적 합치도 계수(Cronbach's a)는 .89였으며, 타인지향 완벽주의는 .79,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는 .86이었다. 척도를 번안한 한기연의 연구 (1993)에서는 각각의 하위 척도들의 내적 합치도 계수는 .84, .73, .76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 지향 완벽주의 8문항과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8문항을 뽑아(Stoeber & Stoeber, 2009), 학업 영역과 대인관계 영역에서 각각 다르게 평정하도록 하였다(송창호, 2010). Stoeber와 Stoeber의 연구(2009)에서 8문항을 뽑은 기준은 정/부적 문항의 수를 맞추고, 많은 응답에 부담을 느낄 대상(노인, 문맹 등)을 고려하여 단축형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로 사용하였다(개인적인 서신).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로 측정 가능한 타인지향 완벽주의는 다차원적 완벽주의에 대한 선행연구에서 관련 변인들과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거나, 연구마다 상이한 결과를 내놓는 변인이었다(김계주, 임태희, 2010; 김지훈, 2011; 심현경, 2011). 본 연구에서의 완벽주의의 영역과 차원의 조합으로 인해 오히려 결과를 복잡하게 할 가능성이 있어서 배제시키고자 한다. 2개의 하위 척도에서 각각 8문항으로 단축한 이 척도에서 본 연구에서는 자기 지향 완벽주의와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하위 요인만을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남이 내게 기대하는 것에 맞추기가 어렵다.’, ‘나 자신이 완벽하기를 바란다.’, ‘내 주위 사람들은 내가 실수를 할 경우에도 나를 여전히 유능하다고 생각 한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Stoeber와 Stoeber(2009)의 연구에서 내적 합치도 계수는 자기 지향 완벽주의가 .90,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가 .79였다. 본 연구에서는 학업 영역과 대인관계 영역의 상황을 제시하여 같은 문항에 두 번 답하게 하였다. 각 하위요인의 내적 합치도 계수는 학업 영역에서의 자기지향 완벽주의 요인은 .88,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요인은 .89였으며, 대인관계 영역에서의 자기지향 완벽주의 요인은 .79,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요인은 .75로 나타났다.

    심리적 안녕감 척도(Psychological Well-Being Scale)

    자기실현적 측면의 행복감을 측정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Ryff(1989)가 개발한 심리적 안녕감 척도(Psychological Well-Being Scale: PWBS)를 김명소, 김혜원과 차경호(2001)가 한국어로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심리적 안녕감 척도는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환경에 대한 지배력, 삶의 목적, 개인적 성장으로 6개 하위 요인, 총 46문항으로 구성 되어 있다. Likert식 7점 척도로 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각 문항은 ‘나에게 주어진 상황은 내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무슨 일을 결정하는 데 있어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다.’, ‘많은 면에서 내가 성취한 것에 대해 실망을 느낀다.’, ‘나는 인생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하위 요인 내에서 상관이 낮은 문항을 제거하여 총 45문항을 분석하였다. 각 하위 요인의 내적 합치도 계수는 자아 수용 .85, 환경에 대한 지배력 .73, 개인적 성장 .73, 자율성 .65, 긍정적 대인관계 .86, 삶의 목적 .79로 나타났다.

    주관적 안녕감 척도

    쾌락주의적 측면의 행복감을 측정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서은국, 구재선, 이동귀, 정태연과 최인철(2010)이 개발 및 타당화를 한 행복지수를 사용하였다. 주관적 안녕감의 세 요소를 측정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척도는 삶의 만족 척도(Diener, Emmons, Larsen, & Griffin, 1985)와 Watson의 PANAS(Positive and Negative Affect Scale; Watson, Clark, & Tellegan, 1988)이다. 하지만 이 두 척도를 함께 사용하려면 총 25문항으로 부담스러운 분량이기에, 한국인 정서에 맞게 최종적인 행복 경험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전체 9문항의 척도 이며, Likert식 7점 척도이다. 각 3문항으로 이루어진 삶의 만족, 긍정 정서, 부정 정서의 3개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나는 내 삶의 개인적 측면에 대해서 만족한다.’, ‘나는 내 삶의 관계적 측면에 대해서 만족한다.’ 등과 같은 문항, ‘즐거운’, ‘짜증나는’ 과 같은 감정단어에 척도로 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행복지수의 점수는(삶의 만족 + 긍정 정서 - 부정 정서)로, 점수가 높을수록 주관적 안녕감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서은국 등 (2010)의 연구에서는 각 요인의 내적합치도는 .89, .86, .82였다. 본 연구에서의 각 요인의 내적합치도는 .76, 81, .75로 나타났다.

    결 과

      >  완벽주의 영역과 차원 및 행복감 간 상관관계

    완벽주의 영역과 차원, 심리적 안녕감, 주관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각 변인 간의 상관 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표 1에 제시하였다. 완벽주의는 각 영역과 차원별 완벽주의 성향 점수 간에 유의한 상관을 나타냈다. 자기 지향 완벽주의는 학업 영역과 대인관계 영역 완벽주의가 정적인 상관을 나타내었고(r=.671, p<.01),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또한, 학업 영역과 대인관계 영역 완벽주의가 정적인 상관을 나타내었다(r=.746, p<.01).

    반면, 자기 지향 완벽주의와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는 영역에 걸쳐 서로 정적인 상관을 보였다. 학업 영역에서의 자기 지향 완벽주의와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는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r=.367, p<.01). 대인관계 영역에서의 자기 지향 완벽주의와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는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r=.339, p<.01). 학업 자기 지향 완벽주의와 대인관계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r=.269, p<.01), 학업 영역에서의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와 대인관계 자기 지향 완벽주의(r=.316, p<.01) 모두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이는 완벽주의 차원이 완벽주의 영역에 무관하게 정적인 관계를 가진다는 것을 나타낸다.

    행복감을 측정하기 위한 심리적 안녕감과 주관적 안녕감의 두 변인간의 정적인 상관(r=.673, p<.01)이 있었다. 완벽주의 영역과 차원에 따라 심리적 안녕감과 주관적 안녕감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학업과 대인관계 영역 에서 자기 지향 완벽주의는 심리적 안녕감과 주관적 안녕감과는 정적 상관(심리적 안녕감: 학업 영역 r=.212, p<.01; 대인관계 영역 r=.201, p<.01; 주관적 안녕감: 대인관계 영역 r=.090, p<.01)을 나타냈고, 학업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는 유의한 상관을 나타내지 않았다(r=.037, p>.289). 학업과 대인관계 영역에서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는 모두 부적 상관(심리적 안녕감: 학업 영역 r=-.327, p<.01; 대인관계 영역 r=-.346, p<.01; 주관적 안녕감: 학업 영역 r=-.243, p<.01; 대인관계 영역 r=-.291, p<.01)을 나타냈다. 완벽주의 차원 중에서 자기 지향 완벽주의가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에 비하여 행복감과 정적 상관을 나타내고,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가 자기 지향 완벽주의에 비하여 행복감과 부적 상관을 나타낸다는 것은 선행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완벽주의 영역과 차원에 따라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영역별 자기 지향 완벽주의와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를 예언변인으로, 행복감을 심리적 안녕감과 주관적 안녕감으로 나누어 각각 종속변인으로 표준화 중다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표 2).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회귀 분석에서는 학업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와 학업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대인관계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 대인관계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모두 심리적 안녕감을 설명하는 요인이었다. 심리적 안녕감은 네 가지 요인에 의해 28.3%가 설명된다[F(4,822)=80.942, p<.001]. VIF는 10이하로 다중공선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안녕감에 대한 회귀분석에서는 대인관계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와 대인관계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가 유의미한 예측변인이었으며, 이들을 설명하는 변량은 주관적 안녕감의 전체 변량의 12.9%로 나타났다[F(4,819)=30.422, p<.001]. VIF는 10이하로 다중공선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벽주의 영역과 차원에 따른 영향을 세부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심리적 안녕감 하위 차원에 대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표 3).

    자기 수용 차원에 대한 회귀분석에서는 학업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와 학업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대인관계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가 유의미한 예측변인이었으며[F(4,822)=35.933, p<.001], 이들을 설명하는 변량은 자기 수용 차원 전체 변량의 14.9%로 나타났다.

    환경적 지배 차원에서는 학업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와 학업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대인관계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 대인관계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모두가 유의미한 예측변인이었으며[F(4,822)= 53.212, p<.001], 이들을 설명하는 변량은 환경적 지배 차원 전체 변량의 20.6% 로 나타났다.

    개인적 성장 차원 또한 학업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와 학업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대인관계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 대인관계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모두가 유의미한 예측변인이었으며 [F(4,822)=41.957, p<.001], 이들을 설명하는 변량은 개인적 성장 차원 전체 변량의 17.0%로 나타났다.

    자율성 차원에서는 학업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와 학업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대인관계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가 유의미한 예측변인이었으며[F(4,822)= 17.798, p<.001], 이들을 설명하는 변량은 자율성 차원 전체 변량의 8.0%로 나타났다.

    긍정적 대인관계 차원에서는 학업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와 대인관계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 대인관계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가 유의미한 예측변인이었으며[F(4,822)=70.419, p<.001], 이들을 설명하는 변량은 긍정적 대인관계 차원 전체 변량의 25.5%로 나타났다.

    삶의 목적 차원에서는 학업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와 학업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대인관계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가 유의미한 예측변인이었으며[F(4,822)=66.022, p<.001], 이들을 설명하는 변량은 삶의 목적 차원 전체 변량의 24.3%로 나타났다.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 차원에서는 영역 및 차원 완벽주의에 따라 다른 설명량을 보이고 있으나, 각 차원의 특성을 살펴보면 각 영역과 차원의 완벽주의자들이 추구하는 행복감의 각기 다른 정의를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학업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는 삶의 목표와 방향 감각을 갖고 있고, 외적인 행동을 계획하고 통제하는 능력이 있을 때 심리적 안녕감을 경험한다(삶의 목적, 환경적 지배 차원). 학업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는 자신과 스스로의 수행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타인의 기대와 평가에 예민하여 타인의 판단에 의지하기 쉽다(자기 수용, 자율성 차원). 대인관계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는 자신이 성장하고 발전되어 감을 느끼며, 자신을 보다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화되는 것에서 안녕감을 경험한다(개인적 성장 차원). 대인관계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는 학업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와 마찬가지로 수행에 대한 불만족과 함께 타인과의 밀접하고 신뢰로운 관계 경험에 대한 결핍감을 경험한다(자기 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차원).

    논 의

    지금까지 완벽주의의 차원과 영역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고 이와 관련된 논의사항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자인 대학생들의 삶에서 발달적으로 중요한 영역인 대인관계 영역과 학업 영역에서의 완벽주의 성향을 나누고(완벽주의 영역),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로 측정된 자기 지향 완벽주의와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차원(완벽주의 차원)으로 나누어서 각각의 완벽주의 영역과 차원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행복감은 자기실현적 관점인 심리적 안녕감과 쾌락주의적 관점인 주관적 안녕감으로 나누어서 보았다.

    두 관점의 행복감을 설명하는 완벽주의 영역과 차원의 설명량을 비교한 결과, 두 관점의 행복감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주관적 안녕감에서는 대인관계 영역 완벽주의가 주관적 안녕감을 가장 많이 설명하였다. 대인관계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는 자신의 삶에서 만족감을 적게 느끼고, 긍정 정서를 적게 경험하며, 부정 정서를 많이 경험할 것이라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대인관계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는 자신의 삶에 대하여 만족감을 느끼고, 긍정 정서를 많이 경험하며, 부정 정서는 적게 경험할 것이다. 이는 영역 특정적인 완벽주의에 대한 결과라기보다는,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가 주관적 안녕감과 부적 상관을 보이고, 타인의 평가 등 정서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자기 지향 완벽주의가 주관적 안녕감과 정적 상관을 보이는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김계주, 임태희, 2010; 하정희, 장유진, 2011; 한기연, 1993).

    하지만, 심리적 안녕감을 설명하는 예언변인으로 완벽주의의 영역 중 학업 영역이 포함된 반면, 주관적 안녕감을 설명하는 예언변인에는 완벽주의의 학업 영역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것은 완벽주의 성향이 긍정 정서가 많고, 부정 정서가 적은 ‘쾌’의 심리를 넘어서, 자기실현적인 관점의 행복으로서 목표를 성취하고, 개개인의 특유한 잠재력을 개발할 때 행복함을 더 느낀다고 가정해볼 수 있다.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 차원의 특성으로 살펴보면, 학업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는 삶의 목표와 방향 감각을 갖고 있고, 외적인 행동을 계획하고 통제하는 능력이 있을 때 행복감을 경험하는 반면에, 학업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는 자신과 스스로의 수행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삶의 목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경험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이는 학업 영역에서 느낄 수 있는 업무에서의 능률, 성취감 등이 삶의 방향성을 정하고, 삶의 목적을 갖는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대인관계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는 자신이 성장하고 발전되어 감을 느끼며, 자신을 보다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화되는 것에서 안녕감을 경험하여, 자신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이해하여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반해, 대인관계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는 학업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와 마찬가지로 수행에 대한 불만족과 함께 타인과의 밀접하고 신뢰로운 관계 경험에 대한 결핍감을 경험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가 갖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에서 완벽주의에 관한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개는 한 개인이 가지는 특정한 사회적 역할 또는 한 가지 삶의 영역 에서 완벽주의 성향이 미치는 영향과 그와 관련된 적응 지표들의 관계들을 본 연구들이 대다수였다(이현주, 손원숙, 2013; 함경애 등, 2012). 이에 본 연구에서는 완벽주의가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이상의 삶의 영역과 완벽주의 차원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행복감의 차원을 심리적 안녕감과 주관적 안녕감으로 구분하여 함께 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완벽주의가 적응 적인가, 부적응적인가의 물음에서 더 나아가 완벽주의를 보이는 삶의 영역들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심리적 안녕감과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통하여 완벽주의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하였다. 완벽주의에 대한 새로운 조망이 오히려 넓게 확장되어 수렴되지 않은 완벽주의의 정의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로 완벽주의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완벽주의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행복을 두 관점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 행복의 여러 차원 중에서도 완벽주의자가 경험하는 행복감의 차원을 탐색하였다. 이는 상담 장면에서 완벽주의 성향의 적응적인 부분을 탐색할 때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완벽주의 대학생이 완벽주의 성향을 보이는 삶의 영역과 완벽주의 차원을 밝히고, 그에 따른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 차원들을 고려하여 상담 목표를 설정하고 개입한다면, 완벽주의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례개념화 및 개입방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내담자가 학업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일 경우, 삶의 목표와 방향 감각을 가지고, 외적인 행동을 계획하고 통제하는 능력이 있을 때 심리적 안녕감을 경험할 것이다. 학업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라면 자신의 수행과 관련하여 수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타인의 평가에 예민하여 평가 장면에서 취약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대인관계 영역 자기 지향 완벽주의일 경우, 자기성장과 자기이해를 위한 노력을 할 때 안녕감을 경험할 수 있다. 대인관계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라면 학업 영역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와 마찬가지로 수행에 대한 불만족을 드러내기는 하지만, 타인과의 밀접하고 신뢰로운 관계 경험에 대한 결핍감을 느낄 수 있다. 이에 상담자는 내담자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삶의 영역을 구체화하고, 완벽주의 성향 추구로 인해 경험할 수 있는 강점과 취약한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내담자가 경험하는 개인의 수행 불만족과 대인관계로 인한 좌절, 평가불안 및 자기 수용의 어려움 등에 대하여 상담자는 선택적 주의를 두고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내담자에 대한 보다 깊은 차원의 공감을 가능하게 하고, 내담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고 있는 제한점과 앞으로의 연구를 위한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역별 완벽주의를 측정하는 데 적절한 척도가 개발되지 않아, 기존 개발되었던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 응답자에게 삶의 영역을 제시하여 측정하였다. 그리하여, 측정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히 측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후속 연구에서는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완벽주의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척도를 개발하고 그 타당성을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연구 대상자가 대학생에 국한되어 있어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한, 완벽주의 성향을 보이는 영역을 대인관계, 학업 영역 외의 다른 삶의 영역을 고려해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완벽주의로 심리적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임상적 집단을 포함하여 다양한 영역에서는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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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주요 변인의 상관관계 분석
    주요 변인의 상관관계 분석
  • [표 2.] 완벽주의 영역과 차원이 심리적 안녕감과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완벽주의 영역과 차원이 심리적 안녕감과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 [표 3.] 완벽주의 영역과 차원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하위 차원)
    완벽주의 영역과 차원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하위 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