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Corporate Internal Factors Influencing the Motivation and Performance for Overseas Expansion of Korean Ventures

한국 벤처기업의 기업가정신과 기업내부상황특성이 해외진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탐색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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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This study is to determine the key factors of internal situational characteristics, affecting the motivation and performance for overseas expansion of Korean venture business in global markets and to investigate the moderating effect of them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ntrepreneurship and overseas expansion. To meet the research purpose, by reviewing previous researches, we categorized internal factors into four situational factors of firm size with sales growth, firm age with main product's life cycle, overseas experience and organizational structure and into three entrepreneurship sub-categories of innovativeness, pro-activeness and risk-taking. As result of the statistical analysis of 289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with Korean Venture Certificate, it is verified that the motivation for globalization has been influenced by firm size, entrepreneurship, and overseas experience. On the other hand, all factors excepting firm size have positive effects on globalization performance overseas. And, it also verified that there are positive moderating effects of internal situational factors on the relationship of entrepreneurship and the performance of globalization, wheres overseas experience only plays positive moderating effect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ntrepreneurship and the motivation of globalization. On the basis of these results, we discussed and suggested practical and political issues and implications in order to vitalize globalization of Korean SMEs in the conclusion.


    정부 산업정책의 전략적 지원단위인 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진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경영환경 하에서, 본 연구는 벤처기업의 해외진출과 이에 따른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의 내부상황특성을 규명하고,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동기 및 성과 간의 영향관계에 있어 내부상황특성의 영향력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내부상황특성으로 기업업력, 조직규모, 해외경험 및 조직구조로 대변된 조직자원과 혁신성, 진취성, 위험감수성으로 구성된 기업가정신을 설정하였다. 2010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연구목적을 충족하는 기업을 층화표본추출한 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개별기업으로부터 회수된 총 289개의 응답데이터를 다중회귀모델을 통해 분석하였다. 내부상황특성 중 기업업력과 조직규모는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동기 간의 영향관계에는 조절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진출성과 간의 영향관계에 있어 유의한 조절효과를 보여주었다. 해외경험과 조직구조는 해외진출동기 및 진출성과 모두에 대하여 기업가정신과 결합할 경우 유의한 조절효과가 형성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상의 결과는 조직의 상황특성과 기업가정신으로 대변되는 내부자원특성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결정에 분명한 영향관계를 가질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진출성과를 달성하는 데에 유효성을 갖고 있음을 의미하며, 내부상황특성과 기업가정신이 적절히 결합될 경우 효과적인 해외진출과 우수한 진출성과가 창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결론에서는 분석결과에 대한 해석을 포함하여,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시키기 위한 경영활동방향과 성과제고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 KEYWORD

    Ventures , Entrepreneurship , Globalization , Firm Size , Firm Age , Overseas Experience , Organizational Structure

  • Ⅰ. 서론

    2008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으로 대변되는 글로벌 수요시장으로부터의 불확실성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국내 기업들은 정부의 저환율정책과 같은 수출촉진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해외진출환경을 향유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금융불안으로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은 그리스 및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국가의 실물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을 뿐 아니라 나아가 글로벌 수요의 감소로 이어짐에 따라 몇몇 학자들에 의해 대공항 이후 최초로 인류가 경험하는 글로벌 차원의 장기 불황의 늪에 빠졌다는 주장까지 대두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대외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상대적으로 자원이 부족하고 내수시장의 규모에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국내기업으로서는 기업의 장기적 성장 목표의 수립을 불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기업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사실 지난 50여 년간의 우리나라 수출주도 성장정책을 이끌어 온 것은 대기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의 IMF 외환위기와 2008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수출역량은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건실하며 내실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무역협회와 중소기업청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의 금융위기에서 2009년 대기업 수출은 전년대비 21%나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의 수출은 오히려 2.8% 증가하였으며, 벤처기업의 수출은 12%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성과는 대기업과 비교하여 매우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어 글로벌 시장의 규모의 경제가 위축되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대기업보다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역할이 더욱 뛰어남을 입증한다.

    우리나라 정부는 글로벌 벤처기업 육성과 국내산업 경쟁구조 완화를 목적으로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하여 왔다. 그러나 마케팅 비용과 판로개척에 편중되어 있는 수출지원정책은 해외 미진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는 동인으로서 작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외진출 가망기업이 주어진 기업 내·외부 환경특성에 대하여 적절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자원과 역량을 축적하고,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익 및 가치창출의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기업 내부적 노력이 활성화되지 않는 한, 정부의 수출지원정책이 기대하는 효과는 단기적 투자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연구는 주로 정책적 측면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제도와 같은 수출성과를 증대시키는 방안에 관한 연구와 경영전략 측면에서의 마케팅 및 기술역량에 관한 연구 등으로 협소하게 진행되어 왔는데, 혁신의 범위가 좁고 자원이 부족한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특성에 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해외에서는 국내에서 벤처기업의 정의와 대변되는 비교적 신생기업(Start-ups)의 해외진출을 설명하기 위하여 환경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속에서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는 유기체적 기업 관점에서, 기업의 내부적 상황과 같은 특수한 조건에 따라서 해외진출과 진출성과가 달라짐을 규명하는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Preece et al., 1998; Dimitratos et al., 2004). 이러한 연구의 흐름은 크게 기업의 성장단계, 조직형태, 조직규모, 해외경험, 기업가정신 등과 같은 기업의 내부적 상황특성에 따라 해외진출에 대한 의사결정이 빠를 뿐 만 아니라, 진출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Zahra and Garvis, 2000; Lumpkin and Dess, 2001; McDougall et al., 2003; Balabanis and Katsikea, 2003; Andersson et al., 2004). 즉, 특정한 내부상황특성을 보유한 벤처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에 비해 해외진출과 진출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해외진출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구분된다. 국제경영학 측면에서 내부화이론, 독점적 우위이론, 거래비용이론, 제품수명주기이론, 읍살라 모델 등과 같은 전통적 국제화 이론을 통해 주로 대기업과 다국적기업 등의 제조업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내부역량과 독점적 시장지위가 축적됨에 따라 거래비용을 상쇄하기 위하여 점진적 또는 순차적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진출성과에 긍정적이라는 연구와 근래에 들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태생적 글로벌기업 모델, 네트워크 모델, 혁신모델 등을 통해 기업의 파괴적 혁신과 기업가정신의 발휘 및 국제적 네트워크의 구축을 통해 단순수출 단계를 뛰어넘어 선진국시장으로의 빠른 직·간접진출을 통해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개척하는 등의 진출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연구로 구분된다.

    기존의 해외진출 이론들은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Hymer(1960)가 제시한 독점적 우위이론은 독점적 우위를 보유하지 못한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설명할 수 없으며, Vernon(1979)의 제품수명주기이론은 해당제품 또는 기술이 도입기에 불과한 기업의 해외진출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Buckley and Casson(1976)Rugman(1986)의 내부화 이론은 내부화할 수 없는 희소한 자원을 보유한 대부분의 벤처·중소기업에 대하여 내부거래가 일어날 수 없다는 점과 위험에 대한 전유적 지식을 가졌을 때 조차 거래를 지배하기 위하여 조직과 개인 네트워크를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 Hennart(1991)Kogut and Zander(1993) 등에 의해 체계화된 거래비용이론은 벤처기업이 인터넷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시장 및 고객정보탐색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함으로서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거래비용을 상쇄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Johanson and Vahlne(1977)에 의해 중소기업의 국제화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된 읍살라모델은 본국에 집중하여온 벤처기업이 갑자기 해외직접투자를 결정하거나, 태생적 글로벌기업의 기업행동을 설명할 수 없다. Oviatt and McDougall(1995)Knight and Cavusgill(1996) 등에 의해 제시된 태생적 글로벌기업 모델은 OECD(1997)의 보고서에서 제시하는 바와 같이 그 대상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1~2%에 불과하여 성장기에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Gulati(1998)Andersen and Buvik(2002) 등이 제시한 네트워크 모델은 벤처기업의 네트워크 대상이 대부분 진출국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대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이기 때문에 진출과 더불어 야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할 수 없으며, 기술이전의 과정에서 지적소유권의 도용과 같은 피해를 당할 여지가 다분하다.

    이상과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이 연구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창업기부터 상대적으로 빠른 해외진출을 지향하는 벤처기업의 내부상황특성을 규명한 후, 각 특성요인과 해외진출동기 및 진출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함으로써 기업내부특성이 갖는 중요성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벤처기업에게 해외진출동인으로서 내부상황특성의 영향력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벤처기업과 이를 지원하는 정책입안자에게 어떠한 상황에서 벤처기업이 해외진출을 추진하며, 이러한 상황특성이 기업가정신과 결합할 때 해외진출과 진출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해 줄 것이다.

    이를 위해 벤처기업과 해외진출에 관한 기존의 선행연구를 검토하고, 이 과정에서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에 영향을 끼치는 상황특성의 구성요소들을 규명하여 각각의 하위변수가 해외진출동기와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가설을 설정한 후, 이를 검증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결론에서는 결과해석과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문헌고찰과 연구가설

       2.1 내부상황특성과 해외진출

    해외진출동기와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기업의 외부환경 뿐 아니라, 금융 및 인적자원과 혁신역량, 경영진과 구성원의 기업가정신 등과 같이 조직 내에서 전략적으로 생성되는 내부자원요인을 들 수 있다. 만약 기업이 속한 외부환경에서 상업적 기회를 포착하더라도 조직내부에 축적된 자원이 부족하다면 기회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활동을 전개하는데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벤처기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최근의 사례연구는 기업이 해외진출을 시도한 경우, 해외시장에 대한 학습과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기회를 포착, 글로벌 경쟁에서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확보한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그 결과, 해외진출 벤처기업은 R&D 투자비용을 상쇄시킬 수 있을 정도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현지시장 및 고객에게 혁신적 제품 및 설비를 제공하여 해외 진출성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한다(Dimitratos et al., 2010).

    기업이 경영활동을 통해 함양한 경험, 역량, 인적자원 및 적합한 조직구조 등은 해외진출을 추진함에 있어 중요한 자산으로서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투입되는 자원을 공급하는데 유용한 역할을 담당한다. 조직내부에 축적된 자원은 기업규모가 확대되고, 사업기간과 주력제품의 성장단계가 높아질수록 강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에는 작은 규모를 지닌 기술 집약적 벤처기업들도 기술과 지식을 활용하여 위와 같은 자원의 한계를 신속히 보완할 수 있다.

    2.1.1 조직규모와 해외진출

    우선, 조직규모와 해외진출동기, 그리고 이에 따른 성과의 영향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들은 일관된 결과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조직규모가 해외진출동기 및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는 연구들을 살펴보면, 점진적·단계적 해외진출이론들에서는 공통적으로 조직규모의 증가에 따른 자산증대가 해외진출에 따른 위험을 극복하고 성과를 창출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Bikey and Tesar(1977)의 연구에서는 총 매출액이 높은 기업일수록 해외수출에 적극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자원 축적률이 높을수록 해외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경쟁우위를 구축하기 위해 신속한 혁신 및 진출활동을 전개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Andersson et al.(2004)노정현과 박영렬(2008)은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조직규모가 증가하고, 재무적 성과와 제품생산능력, 연구개발능력, 마케팅능력과 같은 조직의 혁신역량이 풍부할수록 예견할 수 없는 손실과 위험을 감내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짐을 규명하고 있다. Hall and Tú(2004)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소로 고정비용을 제시하면서 해외진출을 위해 소요되는 고정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에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은 제약이 클 수 밖에 없으며, 실패시의 예측된 매몰비용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저해한다고 지적하면서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에서 해외진출성과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와는 반대로, 조직규모가 해외진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Oviatt and McDougall(2005)은 조직규모가 커짐에 따라 계층화 현상과 정형화된 의사소통 규범이 생겨나 시장 환경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아이디어 채택과 의사결정 속도에 대한 효율성이 낮아진다고 주장한다. 즉, 규모가 작은 조직일수록 유연성이 강하고 환경적응력이 뛰어나 해외시장진출에 따른 변화를 수용하고 기회로 전환하는 혁신활동에 유리함을 의미한다. Cohen and Levin(1989)Moen(2003)은 대기업이 벤처기업에 비해 위험을 감수하고 진취적인 혁신활동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해외진출속도와 성과가 뒤떨어진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대기업의 기계적 조직구조가 개별 조직구성원이 노력에 대한 보상이 부족한 현상을 야기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명제를 도출할 수 있다.

    2.1.2 기업업력과 해외진출

    기업업력은 전통적으로 기업의 해외진출과 성과에 중요한 영향관계를 가지는 결정요소로 여겨져 왔다. 특히, 읍살라모델을 비롯한 전통적 국제화이론들은 기업이 국제화에서 동반되는 위험을 회피하기 위하여 단계적·순차적 해외진출을 진행하면서 상당한 업력을 축적하여야 한다고 지적 한다(Johanson and Vahlne, 1977). 이러한 이론들은 공통적으로 충분한 사업기간과 주력제품의 성숙기에 접어들 때에야 기업이 해외진출을 추진함에 있어 적절한 재무역량, 기술역량 및 마케팅역량을 발휘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Storey, 1994). 벤처기업 관련 선행연구에 있어 전통적 국제화이론이 현재에도 유효하게 수용될 수 있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벤처기업이 특성상 규모가 작고 기업업력이 짧기때문에 보유한 자원이 한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보유자원에 대한 통제능력도 갖추지 못하여 내수시장에 집중하는 경향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Jovanovic(1982)은 기업의 사업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해외진출을 위한 가용자원이 늘어날 뿐 만 아니라, 경영자를 비롯한 조직 내의 해외시장에 대한 이질성을 극복할 수 있는 학습역량이 배양되며 자원에 대한 통제력도 확보되면서 진출국시장에서의 판매규모가 확대된다고 지적하였다. 결과적으로 기업업력이 축적될수록 해외진출과 진출성과달성을 위한 자원의 규모가 커진다.

    한편, OECD(1997)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신기술 분야에서 창업하는 기업의 1∼2%는 자국 밖의 해외시장에서 창업하며 이런 경향은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의 경우, 2009~2011년 중소기업청과 (사)벤처기업협회가 공동 조사한 2011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의 결과에서도 해외진출 772개 기업 중 주력제품의 도입기인 창업기에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 43개(5.6%), 초기성장기에 해외에 진출하는 기업이 229개(29.7%)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창업기 또는 창업초기에 해외에 진출하는 벤처기업의 경우 창업이전 또는 창업기에 주력제품 및 기술을 보유하여 진취적이며 위험감수적인 경영관리활동을 전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McDougall(1989) 등을 중심으로 해외창업기업과 창업기의 해외진출기업을 설명하는 태생적 글로벌기업 모델이 제시되었다. 기업가정신이론과 지식기반관점을 바탕으로 제시된 태생적 글로벌기업 모델은 창업 이전에 혁신적인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하여 혁신역량, 기업가정신, 인적·사회적 네트워크 및 해외시장 지식을 보유한 기업의 경우에는 단계적·순차적으로 해외시장에 접근하기보다 직접수출, 라이센싱 및 직접 투자 등을 선택적 또는 복합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을 강조한다(Oviatt and McDougall, 1995; Knight and Cavusgil, 1996; 2005; Zahra et al, 2005). 이러한 주장은 창업기에 이미 보유한 기술과 제품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춘 벤처기업들이 기술 및 제품의 수명주기에 비추어 볼 때 사업의 공간적 범위를 본국시장에 한정할 필요 없이 빠르게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려는 노력을 경주하는 경향을 적절히 반영한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명제를 도출할 수 있다.

    2.1.3 해외경험과 해외진출

    기존의 선행연구는 공통적으로 해외시장에 대한 경험은 해외진출을 위한 주요자산임을 밝히고 있다. 여기서 해외경험이란 주로 기업성장에 따라 점진적으로 축적된 조직구성원 또는 경영자 개인의 해외경험을 지칭한다(Coviello and Munro, 1995). 경영자의 경험에 관한 자원기반 관점의 연구들은 기업이 자원을 탐색하고 확보하여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기업활동의 원동력으로 보는데, 해외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창업초기의 소기업일 경우 경영자의 경험에 기반한 역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매우 높을 수 밖에 없다(McDougall, 1989; Calof and Beamish, 1994). 이와 관련하여 Calof and Beamish(1994)는 사례연구를 통해 벤처기업들이 대부분 창업자의 축적된 기술 및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되기 때문에 창업자의 해외시장관련 직장경험이 국제창업을 위한 가장 중요한 단일요인으로 가정하고 있다. 이는 비록 벤처기업이나 제품의 인지도가 낮다 하더라도 창업자에 대한 인지도는 높을 수 있으며, 창업자가 이미 구축하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가 신생벤처기업의 해외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해외경험의 범주를 경영자의 해외체류, 유학, 해외직장 경험 등으로 제시하면서 해외시장진출에 있어서 겪게 되는 도전과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해외 네트워크 능력으로 표현한 Williams(2011)의 연구는 경영자가 해외경험이 풍부할수록 다양한 네트워크 자원을 신속한 해외진출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 나아가 권기환(2008)은 경영자의 개인적 수준과 더불어 조직 자체가 축적한 해외경험도 해위진출을 설명하는 주요 요인임을 밝히고 있다. 이는 해외경험이 풍부한 기업일수록 적극적인 해외진출 활동을 전개하여 이에 따른 성과를 증대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명제를 도출할 수 있다.

    2.1.4 조직구조와 해외진출

    해외진출동기 및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조직구조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조직구조는 분권화의 정도와 복잡도의 정도에 따라 구분되는데, 분권화의 관점에 따라 기업의 권한위임과 의사결정에의 참여도를 기준으로 구분하며, 복잡도의 정도에 따라 수평적 분화, 수직적 분화 및 공간적 분화로 구분된다(Fry and Slocum, 1984, Miller and Droge, 1986). 조직은 분권화와 복잡도의 조합 과정에서 기계적 조직구조(Mechanical Organizational Structure)냐, 유기적 조직구조(Organic Organizational Structure)냐가 결정된다(Burns and Stalker, 1961). 여기서 해외진출과 진출성과를 결정하는 기업특성으로 환경변화의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유기적 조직구조가 해외진출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하는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Fernhaber et al.(2007)Balabanis and Katsikea(2003)는 비정형화된 의사소통, 높은 분권화, 광범위한 직무, 넓은 통솔범위, 높은 팀워크를 특징으로 하는 유기적 조직구조를 운영하는 기업은 개방적이고 비공식적 의사소통과 자유로운 의사결정 참여가 보장되기 때문에 조직 내에서 혁신적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국내·외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해외시장진출이 용이하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명제를 도출할 수 있다.

    2.1.5 글로벌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동기·성과

    최근에는 한 국가의 지리적 또는 경제적 경계를 넘어 활동하는 기업경영활동을 설명하기 위해 기존의 기업가정신 개념을 국제적 기업가정신(international entrepreneurship) 또는 글로벌 기업가정신(global entrepreneurship)으로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가정신에 관한 체계적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가정신은 일반으로 ‘조직의 가치창출을 위해 한 국가의 지리적, 경제적 경계를 넘어 활동하는 기업가의 혁신적, 진취적 및 위험감수 행동양식의 총합’으로 정의된다(McDougall and Oviatt, 2000; Zahra and Garvis 2000). 이러한 관점은 Miller(1983)Covin and Slevin(1989)의 기업가정신 개념을 확장한 것으로 조직의 글로벌 활동은 내재적으로 이미 위험감수성, 진취성 및 조직의 가치창출을 위해 의도된 혁신적 활동을 내포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업의 해외진출은 진출성과와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입증한다. 한편, Zahra and Geroge(2002)는 글로벌 기업가정신을 ‘신생기업과 더불어 성장기에 접어든 모든 규모의 기업조직차원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하여 국내시장 밖에 있는 일련의 기회를 창의적으로 발견하고 탐험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이는 글로벌 기업가정신에서 중요한 요소로 해외시장의 잠재수요와 같은 기회에 대한 진취적 활동의 실행을 강조한 것으로 진출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성과창출을 위하여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Dimitratos et al.(2004)는 152개의 해외진출 그리스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과 진출성과를 분석한 결과 기업가정신은 기업이 처한 외부환경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시장에 적합한 혁신제품을 개발하고, 위험을 감수하여 해외직접수출을 추구하며,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공급, 유통 및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고, 해외공장설립과 같은 직접진출을 유발하는 등 해외시장진출을 증진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Balabanis and Katsikea(2003)은 500개의 영국 수출기업을 실증분석을 통해 분석하여 중소기업의 기업가정신이 수출성과에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은 주로 기업가정신이 해외진출을 유발하며, 진출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선행요인으로 보고 있다. 본 연구는 가설5를 통해 선행연구의 결과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2.2 글로벌 기업가정신과 내부상황특성

    벤처기업의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 간의 영향관계를 분석함에 있어 벤처기업의 내부상황특성에 따라 기업가정신이 해외진출에 미치는 영향관계가 달라질 수 있는가를 규명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는 기업가정신이 내부상황특성과 적절히 결합할 때 보다 효과적인 해외진출의사결정과 우수한 진출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2.2.1 기업규모와 글로벌 기업가정신

    선행연구들은 대체로 작은 기업규모가 높은 의사소통 능력에 기반한 조직 유연성이 확보되어 새로운 변화의 수용과 적응에 유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혁신성이 뛰어나다고 주장한다(Cornwall and Perlman, 1990). 조직원의 수가 많을수록 조직의 계층화가 심화되며 정형화된 의사소통과 실행과정이 규범화되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고 이에 대응하기에 필요한 혁신적 아이디어의 생산과 실행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조직원들은 노력에 대한 보상에서 제외되는 등의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위험을 감수하거나, 진취적으로 행동하려는 동기를 발휘하지 못한다(Cohen and Levin, 1989).

    한편, 기업규모가 기업가정신의 발현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도 있다(Ettlie et al., 1984; Kimberley and Evanisko, 1981). 상대적으로 조직규모가 커지면 재무적 가용성이 확대되고, 마케팅 및 기술 역량이 축적되며, 제품개발능력이 향상되는 등의 자원확보 및 배분능력이 확보되어 기업의 혁신성이 발휘되는 토대가 된다(Nord and Tucker, 1987). 또한 확보된 자원과 규모의 경제실현은 작은 실패를 견디면서 선도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있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은 글로벌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의 영향관계에 있어 기업규모가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가설 6을 통해 선행연구의 결과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2.2.2 기업업력과 글로벌 기업가정신

    기업업력은 기업가정신의 구성요소 중 혁신성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Hansen, 1992).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여 가면서 확보하게 되는 가치, 습관 및 전통 등과 같은 비정형화된 행동양식은 기업운영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뛰어난 가치와 전통을 확보한 기업은 기업의 현실적 성과를 도출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기업업력이 늘어나면서 조직 내에 축적된 가치와 전통에 의해 고착된 아이디어 개발과 의사결정 프로세스는 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적대적인 환경변화에 직면하여 시장 내에서의 경쟁우위와 새로운 시장의 확보를 위해 요구되는 기업가정신이 발휘되는 데 불리한 조건을 제공한다(Teece et al., 1997). Bercowitz et al.(1996)은 신생기업의 경우 조직 내에 정형화된 프로세스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디어의 개발이나 의사결정 과정에 자유가 보장되어 조직 차원의 기업가정신이 발휘되는 데 제약이 없다고 지적한다. 결과적으로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한 기업은 혁신성과 위험감수성의 발휘를 저해하는 낡은 의사결정 구조가 고착되어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본 연구는 가설 7을 통해 선행연구의 결과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2.2.3 해외경험과 글로벌 기업가정신

    선행연구들은 공통적으로 경영자 및 조직 차원의 해외경험이 해외진출을 유발하고 목표로 한 진출성과를 달성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해외경험이 풍부한 조직은 해외진출에 요구되는 의사소통 및 네트워크 구축 능력이 뛰어날 것이라는 관점에서 비롯된다. 해외진출에 있어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 McDougall et al.(2003)Oviatt and McDougall(2005)에 따르면 해외경험이 풍부한 조직은 해외진출과정에서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하는데 있어 필요한 재무적·비재무적 위험을 감수하며, 진출국에서 요구하는 기술 및 제품의 혁신활동에 더욱 적극적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신생벤처기업의 경우 창업 전에 종사하던 기업에서 쌓은 기술 및 마케팅 측면에서의 해외시장에 대한 파트너와의 네트워크 경험은 창업 후 이전에 경험한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보하여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진취적인 노력을 경주한다고 주장한다. 본 연구는 가설 8을 통해 선행연구의 결과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2.2.4 유기적 조직구조와 글로벌 기업가정신

    Slevin and Covin(1990)에 따르면 기업이 구축한 유기적 조직구조는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는 데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장애요인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지적한다. 분권화된 조직은 비정형화된 규칙과 절차를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활성화되고 조직원과 개별 조직단위 별로 자율적인 자치권이 활성화된다. 이러한 유기적 조직구조는 의사결정과정에 자유로운 참여를 보장하여 조직의 범위를 뛰어넘어 비형식적이며 빈번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지속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의 제안, 의견교환 및 정제과정의 효율성이 확보된다(Olson et al., 1995).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직 비용도 절감되어 상대적으로 재무적 위험성도 감소한다. 이와 같이 유기적 조직구조는 조직의 자율적 창의성을 이끌어 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여 결과적으로 기업가정신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은 유기적 조직구조가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의 영향관계를 강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본 연구는 가설 9를 통해 선행연구의 결과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3.1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

    연구분석에 사용된 모든 변수들에 대하여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근거로 조작적 정의를 실시하고, 분석의 용이성을 위해 이에 대한 측정은 리커드 5점 척도를 적용하였다. 또한 측정문항은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변수를 구성하는 모든 개념에 대해 복수 항목의 설문을 적용하였다. 이하에서는 각 변수들의 조작적 정의와 그에 따른 측정방법을 기술한다. 이에 대한 요약정리는 <표 1>로 제시하였다.

    첫째, 내부상황특성을 구성하는 조직자원을 측정하기 위한 하위변수로서 해외경험, 유기적 조직구조, 조직규모 및 기업업력의 변수를 설정하였다. 해외경험은 Oviatt and McDougall(2005)Williams(2011)가 제시한 해외사업 인적자원의 다국어 구사능력, 해외체류경험, 문화적 이해능력, 주기적 해외행사 참여여부, 해외기업 정보의 관리여부 등의 다섯가지 문항을 적용하였고, 유기적 조직구조는 Zahra(1993)Balabanis and Katsikea(2003)의 연구를 적용하여, 구성원 간 상호 관계형성, 협력적 팀워크 구축, 개방적 의사교환 채널, 혁신에 적합한 조직관리 시스템 등의 여섯 가지 문항으로 측정하였다. 해외진출을 위해 필요한 금융 및 인적자원이 어느 정도 확보되었는지에 관한 조직규모는 지난 3년간 전체 근로자의 수, 해외수출 전담인력의 수, 매출규모의 증가를 세 개의 문항으로 구성하여 측정하였다. 기업업력은 설립년도로부터의 경과년수와 주력제품의 경과년수로 설정하여 측정하였다. 내부상황특성의 또 다른 하위변수인 기업가정신을 측정하기 위하여, 혁신성, 진취성, 위험감수성의 세 가지 항목을 하위변수로 설정하고, 각각 여섯 개의 문항으로 측정하였다(Dimitratos et al., 2004; Covin and Slevin, 1989). 다만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 간의 영향관계에 대한 내부상황특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데 있어 기업가정신의 항목은 각각의 세 가지 하위변수를 통합하여 사용한다. 기업가정신이라는 단일변수로 처리하여 검증하는 것은 이미 각각의 하위변수와 해외진출 간의 영향관계를 검증하였기 때문에 각각의 하위변수차원에서 내부상황특성의 조절역할을 검증하는 것은 본 연구의 초점을 희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종속변수인 해외진출동기는 해외진출 필요성의 지각정도, 진출기회의 탐색 및 의지 정도, 이를 위한 전략적 계획수립 및 자원투입을 중심으로 다섯 개의 문항으로 측정하였으며, 해외진출성과는 매출성과, 고객만족도, 현지시장의 제품반응 및 현지 적응도에 대한 만족도와 함께, 향후 해외 시장규모의 확대를 위한 자원투입의지 등의 여섯 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마지막으로 해외진출동기 및 성과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맺을 것으로 판단되는 산업구분, 해외진출방식을 통제변수로 투입하였다.

       3.2 표본선정 및 분석방법

    본 연구는 벤처기업의 내부상황특성과 해외진출동기와 해외진출성과 간의 영향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목적과 기업가정신과 결합하여 조절효과를 보이는지를 규명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대상인 벤처기업의 업종분류를 한국표준산업분류(KSIC-9)에 따라 고기술·지식집약형 산업으로 제한하였다. 그 이유는 고기술·지식집약형 산업에 속한 벤처기업은 정보와 지식을 기반으로 한 기술혁신에 경영초점을 맞추고 있어 해외시장에서 사업모델을 전개하는데 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해외진출에 따른 위험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특징을 지닌다. 또한 이들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개척을 목표로 한 해외진출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는 선행연구의 결과를 따르기 위함이다.

    설문조사 대상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사)벤처기업협회의 ‘2010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를 근거로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한 기업을 다음의 기준에 따라 층화표본추출방식을 실시하였다. 실태조사에서 해외진출경험 또는 실적이 없는 기업을 제외하고, 이 중에서 설립년도가 1년 이하의 초창기의 신생기업들은 제외하였다. 그 이유는 신생기업의 경우, 주로 경영활동의 초점이 R&D에 맞추어져 있어 외부환경 및 내부조직에 대한 정확한 평가역량이 부족하며, 창업 직후 기업가정신 수준이 다소 높게 측정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2011년도에 폐업하거나 또는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는 기업을 제외한 총 842개의 벤처기업을 선정하였다.

    본격적인 설문조사에 앞서 연구모형과 설문항의 적합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진출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50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조사를 실시하였다. 변수측정을 위한 설문항의 타당성 및 신뢰도를 확보한 후 추출된 모집단을 대상으로 2011년 1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우편, 팩스, 전화, 이메일을 통하여 응답을 유도한 후 온라인 설문시스템을 통한 설문조사와 방문조사를 병행 실시하였다. 설문 응답자는 기업의 전반적 경영현황을 파악하고 의사결정 및 전략계획 수립에 참여하는 대표이사 또는 해외사업 담당 임원이 작성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하였으며, 경우에 따라서 해외사업 및 수출영업 부서의 과장급 이상이 작성하는 것을 허용하였다. 개별 기업으로부터 회수된 설문지는 총 354부이며, 이 중 응답이 불성실하거나 누락되어 있는 등 통계분석에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판단되는 65개의 응답을 제외한 289개의 기업(응답률 34.3%)을 최종 표본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측정항목 간의 단일차원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Cronbach’s α계수를 이용하여 신뢰성을 검증하였다. 둘째, 타당성 검증을 위하여 요인분석을 수행하였으며, 셋째, 가설검증을 위하여 SPSS V. 18.0 통계패키지를 사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3.3 표본집단의 일반특성

    통계분석에 적용될 표본기업의 일반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서비스업)의 비율은 각각 98.6%와 1.4%로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성장단계를 살펴보면, 창업기 3.1%, 초기성장기 40.8%, 고도성장기 11.1%, 성숙기 45.0%로서, 전체에서 성장기와 성숙기가 차치하는 비중이 96.9%에 해당하는 만큼, 표본집단은 해당 성장단계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분류에서는 전기전자 26.6%, 기계금속 23.9%, 정보통신 17.6%로서, 주로 제조업 특성을 지닌 해외진출 벤처기업이며, 전체 78.2%가 50인 이하의 조직규모로 구성되어 있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러한 조직규모는 주요의사결정권자로서 최고경영자 또는 대표자의 중요성을 암시함으로, 이에 대한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우선, 대표자의 성별은 94.5%가 남성이며, 50대 이전이 43.2%, 50대 이후가 56.8%로 연령분포를 이루고 있다. 대표자의 최종학력은 전체의 74.8%가 학사, 석사, 박사학위 취득자로서 높은 학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공은 공학과 자연과학이 전체의 60.6%를 이루고 있어, 이들의 창업에는 엔지니어 배경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3.4 기초통계분석

    3.4.1 타당성 및 신뢰도 분석

    측정항목이 가설검증을 위한 실증분석으로 활용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타당성과 신뢰도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타당성은 탐색적 요인분석으로 직교회전방식(Varimax)을 취하였고, 신뢰도는 내적 일관성을 측정하는 Cronbach’s α를 통하여 확인하였다. 신뢰성과 타당성 검증 이후, 본 연구가 설정한 가설의 개략적인 방향성을 이해하기 위해 Pearson Correlation을 적용한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타당성 및 신뢰도 분석결과는 <표 2>로 요약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내부상황특성 중 기업특성의 하위변수인 해외경험은 타당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기적 조직구조의 6번 문항이 잘못 적재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제외한 다섯 개의 문항을 최종 채택하여 실증분석에 활용하였다. 기업가정신은 위험감수성, 혁신성, 진취성 순으로 묶였으며, 요인적재량 및 고유값 등의 타당성에는 이상이 없었다.

    종속변수인 해외진출의 하위변수인 해외진출동기는 요인적 재량의 최소기준을 상회하여 모든 질문을 분석에 활용하였으나, 해외진출성과는 5번과 6번 문항의 요인적재량이 0.5 이하로 나타나, 해당 문항을 제외하고 총 네 개 문항을 채택하였다. 신뢰도 분석결과, 모든 변수의 Cronbach’s α 계수는 사회과학의 일반적 기준이 0.6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측정도수의 신뢰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Nunally and Bernstein, 1994).

    3.4.2. 상관관계 분석

    본 연구의 가설을 검증하기에 앞서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봄으로써 대략적인 가설 지지여부를 이해하였다. Pearson Correlation을 적용한 변수들의 상관성은 <표 3>으로 제시하였다.

    분석결과, 기업가정신과 내부상황특성, 그리고 해외진출동기 및 성과의 하위변수들은 대부분 상호간에 0.3에서 0.7 사이에 유의한 정(+)의 상관계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Ⅳ. 실증분석

       4.1. 가설1, 2, 3, 4의 검증결과

    기업업력, 기업규모, 해외경험, 유기적 조직구조로 구성된 내부상황특성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동기와 해외진출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1, 2, 3, 4에 대한 검증결과를 <표 4>로 요약하였다.

    이하의 모든 다중회귀분석에서 각 모형의 Durbin-Watson과 공선성 통계량을 확인한 결과,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이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제외하도록 한다. 기업업력은 해외진출성과(β=.080, p=.073)에만 약한 영향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는 해외진출동기(β=.099, p=.067)와 해외진출성과(β=.084, p=.069)에 모두에 약한 영향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업기간이 길고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기업들에서 높은 성과가 실현됨을 의미하여 전반적으로 단계적·순차적 해외진출이 높은 성과를 달성한다는 전통적인 해외진출 이론들을 지지한다. 또한 조직규모는 해외진출계획 및 의사결정에 있어 해외진출에 따른 위험과 손실을 감내할 수 있도록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해외경험은 해외진출동기(β=.410, p=.000) 및 해외진출성과(β=.290, p=.000) 모두에서 강한 영향관계가 확인되었다. 이는 조직 및 구성원이 축적한 해외경험이 적극적인 해외진출활동과 이에 따른 성과를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보고한 대다수의 선행연구와 일치한다. 유기적 조직구조는 해외진출동기(β=.097, p=.080)에는 약한 영향관계를, 해외진출성과(β=.365, p=.000)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공식적 의사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개방적 의사결정 참여가 보장되는 유기적 조직구조를 갖춘 기업은 해외시장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진출국 시장의 환경변화에 대하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Fernhaber et al., 2007; Balabanis and Katsikea, 2003). 즉, 유기적 조직구조는 진출시장에서 발생하는 경영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며, 이는 성과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상과 같이 가설1은 부분채택, 가설 2, 3, 4는 채택되었다.

       4.2 가설 5의 검증결과

    기업가정신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동기와 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5를 검증하기 위하여 단일차원에서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검증결과와 구성요소인 혁신성, 위험감수성, 진취성에 대한 검증결과는 <표 5>와 같다. 분석결과, 기업가정신을 단일차원으로 검증하였을 때 해외진출동기(β=.244, p=.000) 및 진출성과(β=.326, p=.000) 모두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요소 중에서는 혁신성(β=.259, p=.000)과 위험감수성(β=.103, p=.077)이 해외진출동기에 대한 영향관계가 있음이 확인되었고, 진출성과에 대해서는 혁신성(β=.230, p=.001), 위험감수성(β=.185, p=.000) 뿐 아니라 진취성의 영향((β=.153, p=.007)이 검증되었다. 이에 따라 가설5는 전반적으로 채택되었다.

    본 결과에 따르면, 해외시장진출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고 해외시장에서 발견한 혁신적 기회를 실현하는 일련의 기업가적 행동양식(entrepreneurial orientation)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의 중요한 동인으로 작용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해외시장 내 경쟁기업 및 정보에 대한 평가를 근거로 공격적 진출활동을 촉진하는 진취성은, 주로 국내시장에만 주력해온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경영특성을 고려하면 진출동기로서 작용하기 어려운 한계를 지닌다. 이는 정책적 및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하는 바가 있으며, 결론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하도록 한다. 한편, 진출성과 차원에서 볼 때 해외진출 벤처기업은 이에 따른 경영위험을 극복하고 투입된 고정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치밀한 전략을 수립하고 공격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현지 경쟁기업이 구축한 진입장벽을 뛰어넘어 성과창출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Dimitratos et al, 2010).

       4.3 가설 6, 7, 8, 9의 검증결과

    다음으로 가설 6, 7, 8, 9에서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동기간의 영향관계에 대하여 기업업력, 기업규모, 해외경험, 유기적 조직구조의 조절효과에 대한 분석결과는 <표 6>과 같다.

    기업업력, 기업규모, 유기적 조직구조에 대해서는 모형1(독립변수와 종속변수 간 다중회귀분석), 모형2(독립변수, 조절변수와 종속변수 간의 다중회귀분석)와 모형3(독립변수, 조절변수, 상호작용항과 종속변수 간의 다중회귀분석)의 설명력(R2)의 증감이 없어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동기의 영향관계에 대한 조절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업력, 기업규모 및 유기적 조직구조가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에 있어 기업가정신의 영향관계를 조절하는 작용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가설 8의 해외경험에 대한 검증결과, 설명력(R2)이 모형1은 5.8%, 모형2는 6.0%, 모형3은 6.4%로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동기의 영향관계에 대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가설 6, 7, 8, 9에서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성과간의 영향관계에 대하여 기업업력, 기업규모, 해외경험, 유기적 조직구조의 조절효과에 대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기업업력의 설명력(R2)이 모형1은 10.8%, 모형2는 12.6%, 모형3은 13.0%로 증가, 기업규모의 설명력(R2)이 모형1은 10.8%, 모형2는 11.2%, 모형3은 11.6%로 증가, 해외경험의 설명력(R2)이 모형1은 10.8%, 모형2는 16.4%, 모형3은 16.6%로 증가, 유기적 조직구조의 설명력(R2)이 모형1은 10.8%, 모형2는 15.5%,모형3은 17.5%로 증가하여 모두 해외진출성과에 대한 기업가정신의 영향관계를 조절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Ⅴ. 결론

       5.1 결론 및 시사점

    본 연구는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동기 및 진출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 내부의 상황특성을 제시하고, 글로벌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 간의 영향관계에 있어 제시된 상황특성의 영향력을 탐색해보고자 하는 연구이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주로 기업 내부상황특성을 기업가정신의 선행요인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기업가정신이 해외진출을 유발하고, 진출기업의 성과를 창출하는 데 있어 기업 내부상황특성의 조절변수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가정하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기 위하여 (사)벤처기업협회가 실시한 2010년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를 근거로 하여 해외진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289개의 기업응답을 활용한 통계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벤처기업의 내부상황특성으로 제시된 기업업력, 기업규모, 해외경험, 유기적 조직구조에서 기업업력은 해외진출성과에만 영향관계가 확인되었으며, 해외진출동기에 대해서는 영향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기업규모, 해외경험, 유기적 조직구조는 해외진출동기와 진출성과 모두에서 유의적인 정(+)의 영향관계가 확인되었다. 기업업력은 해외진출동기에 유의하지는 않으나 약한 부(-)의 영향관계를 보였는데 기업의 업력이 길고 국내에 국한되어 사업기간이 축적된 기업들은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가 발휘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될 수 있으며 이미 해외에 진출한 기업에게 있어서는 진출한 기간을 포함한 업력이 해외진출성과에 긍정적인 영향관계를 형성함을 확인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기업규모가 해외진출동기와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는 분석결과는 기업규모가 커질수록 기업이 해외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되며, 진출한 이후에도 높은 성과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Andersson et al.(2004)Hall and Tú(2004)의 주장과 일치한다. 또한, 이러한 분석결과는 전반적으로 읍살라모델 등의 단계적 해외진출 이론이 벤처기업에게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규모가 커짐에 따라 단계적인 해외진출의 의지와 동기가 발휘됨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경험은 해외진출동기와 진출성과 모두에 유의한 관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해외경험의 경우 CEO의 해외경험과 해외사업 전문인력의 보유 및 숙련도 등을 통해 해외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뿐 만 아니라 진출성과에도 높게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기적인 조직구조는 진출동기에는 약한 영향관계를, 진출성과에는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진출을 이끌어내는 직접적인 동기요인으로서 작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벤처기업의 특성상 해외진출에 관한 의사결정은 대부분 최고 경영진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조직구조의 필요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일단 해외에 진출한 경우에는 해외환경에 유기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진출성과를 높이는 요인임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라 하겠다.

    둘째, 기업가정신의 혁신성과 위험감수성은 해외진출동기와 성과에 대한 유의적 영향관계가 강하게 나타난 반면, 진취성의 경우에는 해외진출성과에만 강한 영향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위험을 감수하고 해외시장 진출하는 벤처기업은 혁신성이 뛰어날 것이라는 추론을 정당화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만, 해외진출동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진취성의 경우, 대부분의 창업기와 초기 성장기를 차지하는 본 연구의 벤처기업 표본집단이 국내시장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주력한다는 특징을 반영한다. 즉, 기술적 및 경영적 차원에서 국내 지향적 혁신성과 위험감수성은 뛰어난 반면, 기업경영차원에서의 세계시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의 부재, 상업적 기회의 포착과 판매망 확보 등에 관한 역량이 부족한 실정임을 입증한다 하겠다. 따라서 국내시장진출을 목표로 한 신속하고 저돌적인 성향을 해외진출자원으로 발전시키기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단일차원으로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동기 및 성과를 분석한 결과는 모두 유의한 영향관계를 나타내고 있어 기업경영차원에서 기업가정신을 강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주지하여야 한다고 해석될 수 있다.

    셋째,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동기 및 성과 간의 영향관계에서 내부상황특성의 조절효과를 살펴보면, 기업업력, 기업규모 및 유기적 조직구조는 글로벌 기업가정신이 해외진출을 유발하는 동기나 의지를 발휘하는데 있어 조절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가적 성향이 높은 기업이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의지를 발현하는 데 있어 기업업력, 기업규모 및 유기적 조직구조는 별다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선행연구들과는 차이가 나는 것으로 국내 벤처기업은 주어진 상황특성과 상관없이 글로벌 기업가적 성향이 높다면 해외진출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글로벌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성과 간의 영향관계에 대하여 기업업력, 기업규모 및 유기적 조직구조의 조절효과는 모두 유의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가적 성향을 가진 벤처기업이 해외에 진출한 경우 상대적으로 해외에서의 사업기간이 길고, 조직규모가 커짐에 따라 해외전담인력이 늘어나며, 조직간 상호작용이 유기적으로 형성되어 진출국에서의 우수한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Nord and Tucker(1987), Hnser(1992)와 Olsen(1995)등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것으로 이미 해외에 진출한 경우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성과 간의 영향관계에 있어 꾸준한 지원과 조직 혁신의 과정이 중요한 성과달성의 척도임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동기 및 성과 간의 영향관계에 있어 해외경험은 모두 유의한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경영자와 조직의 해외경험은 다수의 연구들에서 제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기업가정신의 선행요인으로서 뿐 만 아니라 기업가정신과 결합할 때에 보다 빨리 해외에 진출하는 동기와 의지가 발현되고 이미 해외에 진출한 기업으로서는 보다 우월한 진출성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조절변수 임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가적 성향을 갖춘 조직이 높은 해외경험을 갖춘 전담조직을 구축할 때에 보다 빨리 해외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진출한 이후에도 높은 성과를 달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는 어떠한 내부상황특성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동기를 유발하며, 진출 후에 창출되는 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가를 실증적으로 규명하였을 뿐 만 아니라 기업가정신과 결합하여 해외진출동기와 진출성과에 조절효과가 있는가를 실증적으로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기업경영자와 정책입안자에게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벤처기업 경영자의 기업가적 역량 뿐 만 아니라 기업규모, 기업업력, 해외경험 및 조직구조 등에 대한 기업단위의 내부자원과 역량을 확보하는 등의 기업단위의 환경을 조성할 때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근래에는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에는 선행연구들에서 주로 다루어온 경영자의 글로벌역량과 더불어 기업내부의 사내 조직단위의 글로벌 기업가정신의 함양이 중요한 경영초점이 되고 있다. 특히, 벤처기업의 태생적 특성상 혁신성과 위험감수성은 조직 내에 잠재되어 발전하는 요인으로 간주할 수 있으나, 진취성은 해외진출에 따른 성과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개발과 이를 함양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내부상황특성 및 기업가정신과 해외진출 간 영향관계에 있어 나름의 시사점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앞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점도 없지 않다. 먼저 일부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기업가정신의 구성요소인 혁신성, 위험감수성, 진취성에 대한 조절효과 검증은 분석에서 제외하여 충분한 결과를 제시하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다차원적 변수들로 구성된 본 연구에서 기업가정신의 개별 구성요소인 혁신성, 위험감수성, 진취성과 해외진출간의 영향관계에 대한 내부상황특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할 경우, 총 3개의 대가설과 24개의 하위가설을 추가로 구성해야 하므로 본 연구가 주력한 논의의 초점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며, [표 6]과 같이 이미 개별 구성요소와 해외진출간의 영향관계를 확인하였고, 단일차원으로서의 기업가정신의 결과와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상의 조절효과의 분석결과가 개별구성요소의 분석결과와 유사할 것으로 추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립-종속변수의 영향관계에서 내부상황특성의 조절역할을 규명하는 중요성과 시사점이 분명함으로, 기업가정신의 구성요소 중 위계적 측면에서의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과제를 향후 연구주제로 남겨 별도로 진행하고자 한다. 둘째, 모집단인 벤처기업이 대부분 신생기업으로서 업력이 짧기 때문에 재무성과를 반영하기 어려운 한계로 인해, 본 연구는 해외진출성과를 측정함에 있어 주관적 측정지표를 설정하였으나, 객관적 재무지표를 포함시키고 연구의 논의대상을 확대시키는 것은 연구결과의 일반화를 위해 필요한 과정으로 고려된다. 셋째, 본 연구에 포함된 변수들의 측정에 있어 선행연구들의 조작적 정의와 측정항목이 상이하여 적절한 항목을 사용하는데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본 연구에서 유의하지 못한 검정결과는 이러한 측정문제에서 기인할 수 있으므로 향후 추가적으로 심도있는 선행연구를 통해 해당 개념의 특성을 보다 잘 파악할 수 있는 측정항목의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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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변수와 측정항목
    변수와 측정항목
  • [표 2] 타당성 및 신뢰도 분석결과
    타당성 및 신뢰도 분석결과
  • [표 3] 상관관계 분석결과
    상관관계 분석결과
  • [표 4] 가설 1, 2, 3, 4의 검증을 위한 다중회귀분석 결과
    가설 1, 2, 3, 4의 검증을 위한 다중회귀분석 결과
  • [표 5] 가설 5의 검증을 위한 다중회귀분석 결과
    가설 5의 검증을 위한 다중회귀분석 결과
  • [표 6] 가설 6, 7, 8, 9의 검증을 위한 조절효과분석 결과
    가설 6, 7, 8, 9의 검증을 위한 조절효과분석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