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asons of suicide-related ideation and behavior and the reasons for not choosing suicide among College Students

대학생의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 및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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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asons that might lead college students to contemplate suicide seriously and the reasons which they choose not to commit a suicide. Semi-structured interview was arranged to 18 college students who met criteria for the research purpose. Statements were selected through case studies. Several clusters and their degree of importance were computed by concept mapping method. The results for the reasons of suicide-related behavior were grouped into five clusters including ‘disappointment at oneself and hopelessness’, ‘feeling of not being accepted’, ‘feeling of isolation and frustration’, ‘thoughts of incompetence’, ‘unbearable surrounding conditions’. Four clusters for the reasons of choosing not to commit a suicide were, ‘change in perspectives’, ‘worries about family and friends’, ‘social supporters’, and ‘fear of death’. On the basis of current results, implications of suicide prevention and suggestions for the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자살관련생각과 행동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된 원인과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에 입학한 이후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한 대학생 18명을 대상으로 초점 질문에 따른 반구조화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자들은 면담의 축어록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과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라고 언급한 각 100개와 75개의 진술문을 도출하였다. 이후, 참가자들에게 도출된 진술문들을 유사성에 따라 분류하고 각 진술문의 중요도를 5점 척도로 평정하도록 하였다. 수집된 자료들은 개념도 방법에 따라 다차원척도 분석과 위계적 군집분석을 통해 군집화 하였다. 그 결과,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으로는 ‘자신에 대한 실망과 헤어날 수 없다는 생각(중요도=3.95)’, ‘존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느낌(중요도=3.70)’, ‘대인관계에서의 고립감과 좌절감(중요도=3.57)’,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중요도=3.29)’, ‘감당하기 힘든 주변 여건(중요도=3.10)’이 도출되었다. 또한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로는 ‘인식의 전환(중요도=3.71)’,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걱정(중요도=3.38)’,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음(중요도=3.37)’,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억울함(중요도=3.17)’이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대학생의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에 대한 예방적 함의와 후속연구에 관한 제언을 하였다.

  • KEYWORD

    Undergraduate students , Suicide ideation , Reason , Reasons for not choosing suicide , Concept mapping

  • 자살은 10대와 20대의 사망원인 중 1위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젊은이보다 자살로 목숨을 잃은 젊은이의 수가 훨씬 많은 실정이다(통계청, 2011). 최근에 대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이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교육 환경과 문화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부모나 학교에 의해 주어진 환경에서 순응하며 지내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야 처음으로 자신에게 닥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하는 환경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처럼 급작스럽게 변화된 환경에서 사회에 나아갈 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은 다른 어떤 인구통계학적 집단보다도 사회적 기대에 의한 압박감, 가족․친구 및 주변 사람들과의 분리, 새로운 관계형성, 사회적․ 정치적 인식의 증가, 정체감 형성에서의 혼란등을 더 많이 경험하며,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청소년 후기와 성인 초기인 이 시기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우며, 때로는 두려움을 느낄 만한 인생의 전환기이자 갈등의 시기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은 정서적 어려움을 수반하며 때로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거나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게 한다(민윤기, 2005). 대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이 한동안 사회적 이슈가 되었지만 노인이나 청소년자살에 비해 대학생의 자살에 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편이다(김정진, 2009). 대학생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한 적절한 개입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들이 왜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을 하는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

    자살이란 죽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스스로 상해를 입혀 사망한 것이며, 그 의도를 실행할 때 결과를 예상 또는 자각하고 있는 경우를 일컫는다(이혜선, 육성필, 배진화, 안창일, 2008), 자살생각(suicide ideation)은 자살관련행동과 관련된 생각을 의미하며, 자살계획(suicide plan)은 자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한 체계적 구상을 의미한다. 자살 시도(suicide attempt)는 죽을 의도가 있는 상태에서 잠재적으로 해가 되는 행동을 스스로에게 한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O’Carroll et al., 1996; Silverman, Berman, Sandal, O’Carroll, & Joiner, 2007a, 2007b). 자살과 관련된 광범위한 행동을 지칭하기 위해 예전에는 자살성(suicidality)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으나 그 의미의 불명확함을 지적하는 학자들이 많았고, 이에 Silverman, Berman, Sandal, O’Carroll과 Joiner (2007a, 2007b)는 자살관련생각(suicide-related ideation)과 자살관련행동(suicide-related behaviors)’이라는 용어를 제안했다.

    특정집단이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을 하는 원인을 알게 된다면 우리가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보다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자살의 원인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 이유는 첫째, 자살로 사망한 사람에게 원인을 직접 확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자살의 원인을 간접적인 방식으로 탐색하여 파악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이다. 둘째, 자살은 매우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살의 원인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은 이론적 모델을 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과 자살이 관련되어 있다는 가설(Fergusson, et al., 2005)이나 유전가설(Malone, Haas, Sweeny, & Mann, 1995) 같은 생물학적인 이론, 자기로부터의 도피 모델(Baumeister, 1990)이나 자기적 스트레스 모델(Jacobs, 1971)과 같은 심리학적 이론, 사회적 통합 정도와 자살을 연관시키는 Durkheim의 사회학적 이론(Durkheim, 1966) 등이 자살의 원인을 나름의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는 연구자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자살의 원인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이효숙(2008)은 청소년 자살의 원인을 심리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구분했고 심리적 요인으로는 낮은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우울증을, 그리고 환경적 요인으로는 부정적 가정환경, 학교환경, 지역사회 환경을 제시했다.

    한편,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다. 정신병리, 사회적 고립, 결혼 상태, 취업, 신체질환, 중요한 인물의 상실, 정신적 외상 등의 요인들이 다루어졌다. Brejo, Paris와 Turecki (2006)는 총 1000개의 자살관련 연구들을 살펴본 결과, 자살생각, 자살시도, 그리고 자살 모두 무망감, 신경질적 성향, 외향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했다. 부정적 생활사건이 자살 사고 및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다수존재하는데, Paykel, Prusoff와 Myers(1975)는 6개월 전에 자살시도를 했던 사람들이 자살에 대한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4배나 많은 부정적 생활 사건에 대한 보고를 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손정남(2007)은 생활 스트레스중 이성관계, 경제문제, 가족과의 관계가 대학생 자살생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반면에 Maras, Dukic, Markovic과 Biro(2011)에 따르면 가족관계는 자살생각에 강하게 영향을 미치지만 그 영향력이 간접적이고, 이보다는 개인특성이 우선적으로 관련된다고 하였다. Furr, Westefeld, McConnell과 Jenkins(2001)의 연구에서 대학생들은 자살생각과 행동에 가장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무망감이라고 보고하였으며, 외로움, 무력감이 그 다음이었다. 대학생이 인지하는 자아정체감과 무망감이 우울과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도 있었는데, 이 두 변인이 자살생각에 이르는 경로를 분석한 결과, 무망감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직접적 효과가 우울을 통한 간접적 효과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현지, 김명희, 2007). 손정남(2007)의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자살생각 관련요인에 대한 판별분석을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 자살생각을 가장 잘 판별할 수 있는 변수는 우울, 총스트레스 빈도, 회피 중심적 대처 전략으로 나타났다. 하정희와 안성희(2008)는 대학생들의 스트레스, 대처방식, 완벽주의, 우울 그리고 충동성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경로를 탐색하였으며, 우울이 자살생각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충동성과 상호작용하여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그동안 대학생 관련 연구에서는 우울과 무망감(정은영, 2007; 손정남, 2007, 윤명숙, 이효선, 2012), 스트레스(손정남, 2007; 조하, 2008), 자기효능감(김효정, 정미애, 2010), 자아정체감(이현지, 김명희, 2007), 가족응집력과 적응력(정은영, 2007), 대처방식, 충동성, 완벽주의(하정희, 안성희, 2008) 등이 탐색되었다. 이러한 연구들은 대학생의 자살생각과 관련된 변인들을 파악하고 그 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예를 들면, 김정진(2009)의 연구는 대학생 330명을 대상으로 심리사회적 문제, 정신건강, 자살행동에 관한 설문지를 실시하고, 자살생각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자살시도경험, 생활기능, 우울불안, 무망감 그리고 연령변수가 중요한 영향력이 있는 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자살시도경험이 있고 연령이 낮으며 우울불안이 상승하고 무망감이 높으며 생활기능이 낮은 대학생일수록 자살생각을 많이 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을 지닌 대학생들이 왜 심각하게 자살을 고려하고, 심지어는 자살시도까지 하는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매우 드물다.

    자살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

    적지 않은 대학생들이 자살생각을 한다. 정은영(2007)의 연구에서 1년 이내에 자살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은 8.7%(70명)였고, 자살계획을 세운 대학생은 2.6%(21명)이었다. 노명선 등(2007)의 연구에서는 이전에 자살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한 대학생이 39.2%였고, 자살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4.7%, 자살시도를 했다고 보고한 경우가 3.0%였다. 김정진(2009)의 연구에서는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이 7.8%나 되었다.

    이들 중 일부는 자살을 실행하였다. 그러나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고 자살계획을 세우기도 했지만 어떤 이유에선가 자살을 하지는 않았다. 이들이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 주제는 자살의 예방과 개입을 위한 중요한 단서 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자살의 보호요인을 확인하고자 하는 수많은 연구들이 수행되었다. 보호요인이란 개인의 발달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감소시켜 주고 완화시키며, 개인이 위험요인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는 요인을 말한다 (양종국, 지용근, 2002). Donald, Dower, Correa-Velez와 Jones(2006)는 자살 시도로 응급실에 입원한 18~24세의 임상군 95명과 비임상군 380명을 비교하여 자살의 보호요인을 탐색했다. 그 결과, 보호요인으로 사회적 유대감과 문제-해결 자신감, 내적 통제성과 같은 요인을 확인하였다. 자아존중감 역시 자살생각의 보호요인으로 기능한다는 연구가 있다(박병금, 2007; 박재연, 2009). 자기효능감에 관한 연구도 많은데(Holden, Mendonca, & Serin, 1989; 김선혜, 1998; 심미영, 김교헌, 2005), Cole(1989)은 자기효능감 증진프로그램을 실행한 결과, 청소년의 자살을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자기효능감이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의 대처능력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기 때문에 우울, 절망, 자살생각을 감소시킨다고 하였다. 신앙심이 자살생각을 완화시키는 보호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도 있다(Adbel-Khalek & Lester, 2007; Zang & Jin, 1996). 종교와 영성을 가진 청소년들이 자살률과 우울감이 낮다는 보고도 이를 지지한다(전영란, 2007; Dew et al., 2008).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삶의 의미와 희망을 주며, 현세의 삶의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줄 뿐 아니라, 신앙적 공동체를 통해 사회적 지지를 얻음으로 취약성을 극복해낼 수 있는 힘이라고 해석하였다(정숙희, 전명희, 2011). 인지적 요인들도 자살의 보호요인으로 주목받았다.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도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반적 믿음인 낙관주의는 역경 속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하며 자살생각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심미영, 김교헌, 2005). 자살시도를 하지 않거나 혹은 자살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살아야 할 이유에 많은 비중을 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삶의 의미를 중요시하고 삶에 대한 통제감이 높고 긍정적이거나 낙관주의적 관점을 지닌다는 연구가 있다(O’connor & Cassidy, 2007; 이기원, 현명호, 이수진, 2010에서 재인용). 임소선(2006)의 연구에서도 소외감과 우울감이 높은 청소년들 중에서도 삶의 의미를 가진 집단에서는 자살생각이 낮았다는 결과가 있었다.

    자살의 보호요인 중에서 가장 활발히 진행된 연구는 사회적 지지에 관한 것이다(김재엽, 정윤경, 이진석, 2009; 송인한, 권세원, 정은혜, 201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2009년 아동, 청소년인권실태조사」데이터를 활용하여 중학생 3, 117명을 대상으로 변인간의 관계를 분석한 송인한, 권세원, 정은혜(2011)의 연구에 따르면 지지자가 있는 경우 지지자가 없는 경우보다 자살생각을 가질 확률이 낮았다. 부모의 지지가 자살생각을 감소시키고(홍나미, 정영순, 1999), 부모와의 애착수준이 높을수록 우울 수준 및 자살생각이 감소한다는 연구(윤명숙, 이재경, 2010; 최소정, 배대석, 장문석, 2010)가 있었다. David, Chris, Adryon과 Shanna(2009)는 지난 12개월 안에 자살 시도를 심각하게 고려하였으나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자살시도를 예방한 요인들의 중요성을 평정해달라고 요청하였다. 학생들은 부모님을 실망시키거나 상처를 주는 것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고, 그 다음이 친구였다. 한편, 스포츠 참여와 같은 사회적 네트워크에서 소속감을 증가시키는 학교생활이 감소된 자살행동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었다(Brown & Blanton, 2002). 사회적 지지와 가족응집력, 가까운 친구들, 지각된 부모와 가족과의 유대감이 자살을 막는 보호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Fergusson, Beautrais, & Horwood, 2003; Kimbrough, Molock, & Walton, 1996; Paulson & Everall, 2003; Rubenstein, Halton, Kasten, Rubin, & Stechler, 1998).

    자살위험성을 감소시키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하는 시도는 대부분 자살관련 변인들과의 관계를 탐색한 양적연구가 대부분이지만, 자살하려는 사람들의 경험을 엿볼 수 있는 질적 연구들도 수행된 바 있다. Bostik과 Everall (2007)은 자살생각과 감정을 극복한 청소년 50명을 면담했는데 이 청소년들도 대인관계에서의 안정적인 유대감이 자살생각을 극복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수용적이고 안정적이며 용기를 주고 지지적이며 친밀한 애착관계를 경험한 것이 부정적인 자기 인식을 변화시키고, 부정적인 감정 및 인지에서 벗어나게 하며 결국 자살생각을 극복하게 했다고 했다. 또한 자살시도를 했으나 자살 행동을 반복하지 않게 된 경험자들 27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Borowsky, Ireland와 Resnick(2001)의 연구에서는 친구, 가족과의 재연결, 도움요청 행동, 문제해결능력, 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가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국내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살의 보호요인을 탐색한 질적 연구는 아직 없다.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하지 않도록 하는 이유들은 발달 단계, 사회적 상황 및 문화에 따라 매우 다를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은 어떤 이유로 죽음보다는 삶을 선택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의 실제적인 경험에 주목하며, 질적인 연구방법론을 통해 대학생들이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된 원인과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 법

    본 연구는 크게 다섯 단계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단계로 연구 참가지원자가 선정 기준에 적합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하여 15분간 스크리닝 면접을 진행하였다. 여기서 연구 참가지원자가 선정 기준에 부합하면, 두 번째 단계로 본 연구의 연구자가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과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관한 초점 질문(focus question)에 따른 약 1시간의 반구조화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세 번째 단계는 연구 참여자들의 심층 면담 내용을 축어록(protocol)으로 작성하고, 각 사례별로 연구자간 토의를  거쳐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 및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관한 진술문(statement)들을 작성하였다. 네 번째 단계는 최종적으로 도출된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과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관한 진술문들을 연구참여자들에게 제시하고 유사성에 따라 분류하 고 각 진술문의 중요도를 평정하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분류 및 평정 결과들을 가지고 개념도 분석을 하였다.

      >  연구 대상

    본 연구의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18명이 최종적으로 심층 면담에 참여하였으며 선별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현재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했고 대학원생이나 졸업생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둘째, 연구 참여자의 자살 위험성이 심각한 경우, 연구 참여보다 치료적 인 개입이 우선이라고 판단하여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는 시점을 대학 입학 이후부터 최근 3개월 이전으로 한정하였다. 따라서 현재 심각한 자살생각이 있다고 보고한 경우에는 연구에 참여시키지 않았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심각하게 자살을 고려한 적이 있 는 경우나 자살방법에 대한 계획을 세운 적이 있는 경우,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는 경우에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자살생각, 자살계획, 및 자살시도의 정의는 Silverman, Berman, Sandal, O’Carroll과 Joiner(2007a, 2007b)의 정의와 분류체계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자살생각의 경우 ‘일시적’이거나 ‘문득 떠오른’ 자살생각의 경우에는 제외하였고, ‘수동적’, ‘적극적’, ‘지속적’ 자살생각의 경우만 포함시켰다(이혜선, 육성필, 배진화, 안창일, 2008). 참여자들은 서울, 경기도, 충청도에 소재한 3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홈페이지 등에 모집 공고를 하고 교내에 포스터를 게시하여 모집되었다. 모집 공고에 연구취지와 목적, 인터뷰 진행방법, 참여자 선정 기준, 참여 활동 및 예상 소요시간, 스크리닝 면접 일시와 장소 등을 설명하였다. 연구에 참가신청을 한 사람은 총 26명이었으나 중 7명은 연구 불참의사 통보 또는 연락두절(4명), 참여자 선정 기준 미충족(3명)등의 이유로 스크리닝 면접 과정에서 제외되었으며, 1명은 자료수집단계에서 불참하여 최종적으로 18명의 대학생이 연구에 참여했다. 이중에서 6명은 서울 소재 대학교에, 5명은 경기도 소재 대학교에, 그리고 7명은 충청도에 소재한 대학 캠퍼스에 재학 중이었다. 또 연구 참여자는 남자는 6명, 여자는 12명이었으며 연령평균은 22.83세로 나타났다. 참여자는 모두 대학에 입학한 이후 심각한 자살생각이 있었고, 자살계획을 한 사람은 6명, 자살시도를 한 사람은 3명이었다. 본 연구 참여는 모집 공고를 통한 자발적인 동의하에 이루어졌으며 최초 스크리닝 면접에서부터 참여자에게는 연구목적과 절차에 대한 소개와 비밀보장 및 이후 이용 가능한 상담서비스에 관한 설명이 병행되었다.

      >  연구 절차

    최종 선정된 연구 참여자 18명의 대학생에 대해 대학생활 기간 동안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과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사전에 작성된 초점 질문에 따라 약 1시간 정도의 반구조화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으며 주요 초점 질문은 다음과 같다.

    스크리닝 면접 및 심층면담 과정은 본 연구의 연구자 5명(임상 및 상담심리학 박사 1명, 임상 및 상담심리전공 석사 4명)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때 연구자간 인터뷰 과정에서 발생될 소지가 있는 개인차와 주관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대상자의 참가조건 확인에서부 터 연구 목적 및 절차 설명에 이르기 까지 면접 순서에 따른 스크립트 및 기본규칙이 포함된 별도의 매뉴얼과 초점 질문들이 포함된 면접 기록지를 사전에 작성하여 활용하였다. 인터뷰의 모든 내용은 녹음된 후 축어록으로 작성되었고, 축어록은 각 연구자들에게 보내 사 례회의 참석 전에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과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관한 진술문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사례회의에서는 연구자별로 사전에 분석한 진술문들을 전부 제시한 후 각 진술문에 대하여 그 적절성과 포함여부에 관해 연구자간 동등한 입장에서 5명  중 3명이상의 의견이 일치되면, 그 다음 단계로 이를 하나의 적절한 표현의 진술문으로 다듬었다. 수십 번의 사례회의를 통해 자살관련 생각과 행동의 원인에 대해서는 182개의 진술문이,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103개의 진술문이 수집되었다. 수집된 진술문 간에 중복되거나 유사한 내용에 대해서 대표적인 진술문으로 통합하는 과정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 100개,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 75개의 진술문이 도출되었다. 최종 산출된 진술문은 카드분류과정을 위해 카드형태로 제작되었 다. 카드분류 과정은 각각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과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의 상호관련성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과정으로서 연구 참여자들이 ‘유사하다고 생각되는 문장들’로 분류하게 하였다. 단, 하나의 진술문을 하나의 파일로 분류할 수 없고, 주어진 진술문 전부를 하나의 파일로 분류할 수 없다는 조건을 부과했다(Kane & Trochim, 2007; 민경화, 최윤정, 2007). 분류 작업을 마친 후 연구 참여자들은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과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의 진술문들에 대해 1에서 5점의 리커트 척도로 각 진술문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도에 따라 평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카드분류 및 평정 작업은 심층인터뷰 이후 지정된 별도의 날에 실시하였다. 참여자 18명 중 16명은 연구자의 참관 하에 카드 분류 과정 및 평정 과정을 진행하였으며 2명은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연구자로 부터 전화로 카드 분류 및 평정과 관련된 모든 절차와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와 관련된 안내 유인물이 동봉된 우편물을 통해 분류와 평정과정에 참여하였다.

    결 과

      >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의 군집화 양상

    본 연구에서는 진술문들이 요인 단위로 어떻게 군집으로 묶이는지를 시각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2차원 해법(solution)을 분석 기준으로 채택하였다. 다차원척도 분석 결과, 자살관련 생각과 행동의 원인의 2차원에서의 stress 값은 .350이었다. 이는 다차원척도 분석의 평균 적합 범위인 .205~.365를 충족한다(Gol & Cook, 2004; Kane & Trochim, 2007). 다차원척도 분석결과 2차원 개념도에 나타난 각 하위요인의 좌표 값은 표 1에 제시하였다.

    다차원척도 분석 결과 산출된 좌표 값을 Ward의 방법을 이용하여 위계적 군집 분석한 결과, 총 5개의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 군집이 도출되었다. 군집의 수는 Hair와 Black(2000)이 제안한 2단계 군집분석 중에서 1단계인 군집화 일정표(agglomeration schedule)와 덴드로그램을 토대로 결정하였다. 군집화 일정표에서 각 단계에 있는 계수(coefficient)는 하나의 군집을 형성하기 위해 그룹화된 관측치 사이의 거리를 나타낸다. 이 값이 작을수록 동질적인 관측치가 하나의 군집으로 묶여짐을 나타내며, 클수록 매우 다른 군집으로 묶여짐을 의미하므로 계수가 크게 바뀌는 지점에서 군집의 수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Hair, Anderson, Tatham, & Black, 1995; 정충영, 2001). 따라서 본 연구에서 군집화 일정표의 계수 변화의 폭이 크고, 덴드로그램에서 3 미만의 거리 값을 보이는 군집의 수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본 연구의 연구자 5명의 공동 합의 하에 최종 군집 수를 결정하였다. 또한 각 요인에 해당하는 군집의 명명은 군집에 포함된 진술문들을 최대한 대표하면서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으로서 정보가가 있는 의미로 반영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연구자 각자가 덴드로그램과 이를 바탕으로 군집 단위로 묶은 진술문 자료, 그리고 유클리디안 거리모형을 기초로 사전에 개인이 판단한 안을 작성하고 이어서 전체 토의를 거쳐 하나의 공동안으로 완성하였다. 5개의 군집에 포함된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의 진술문 구성은 표 1과 같다.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의 군집 Ⅰ은 33개 문항으로 이루어졌고, 혼자라는 느낌과 외로움, 대인관계에서의 좌절감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대인관계에서의 고립감과 좌절감’으로 명명했다. 군집 Ⅱ는 3개 문항으로서 이루어졌고 타인으로부터 수용 받거나 존재감을 인정받지 못함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존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느낌’으로 명명했다. 군집 Ⅲ은 34개 문항으로서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신에 대한 실망과 헤어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명명했다. 군집 Ⅳ는 9개 문항으로 이루어지며, 타인과 비교하여 여러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자기평가로 구성되어 있어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명명했다. 군집 Ⅴ는 21문항으로 이루어졌고, 가정불화나 경제적 어려움, 상대적 박탈감 등 견디기 어려운 환경적 여건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감당하기 힘든 주변 여건’으로 명명했다.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에서 문항의 중요도는 최소 2.27에서 최대 4.44로 나타났다. 각 군집별 중요도를 살펴보면, 군집 Ⅰ은 3.57, 군집 Ⅱ는 3.70, 군집 Ⅲ은 3.95, 군집 Ⅳ는 3.29, 군집 Ⅴ는 3.10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자살을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군집 Ⅲ(자신에 대한 실망과 헤어날 수 없다는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군집 Ⅱ(존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느낌), 군집 Ⅰ(대인관계에서의 고립감과 좌절감), 군집 Ⅳ(능력이 부족하다는 느낌), 군집 Ⅴ(감당하기 힘든 주변 여건)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의 다차원척도 분석 결과와 군집분석 결과를 2차원 좌표평면에 시각적으로 구현한 결과는 그림 1과 같다.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의 군집 평정 지도(cluster rating map)를 살펴보면 두 가지 차원의 속성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군집 평정 지도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상단에 위치한 군집은 군집 Ⅰ의 일부, 군집 Ⅱ, 군집 Ⅲ으로 주로 개인 내적인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 반면, 하단에 위치한 군집 Ⅰ의 일부, 군집 Ⅳ, 군집 Ⅴ는 타인이나 주변 환경과 관련된 외적인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즉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의 군집 평정 지도의 수직적 차원은 내적-외적 요인으로 구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군집 평정 지도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좌측에 위치한 군집은 군집 Ⅲ, 군집 Ⅳ, 군집 Ⅴ의 일부로, 외적 참조준거에 따른 타인과의 비교나 현실을 반영한 자기평가와 관련된 능력관련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 반면, 우측에 위치한 군집 Ⅰ, 군집 Ⅱ, 군집 Ⅴ의 일부는 대인관계상 발생하는 반응과 관련된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따라서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의 군집 평정 지도의 수평적 차원은 능력-대인관계 요인으로 구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의 군집화 양상

    다차원척도 분석 결과, 2차원 stress 값이 .315로서 2차원 개념도를 활용하기 위한 다차원 척도 분석의 평균 적합 범위인 .205~.365를 충족하였다(Gol & Cook, 2004; Kane & Trochim, 2007). 다차원척도 분석 결과 2차원 개념도에 나타난 각 하위요인의 좌표 값은 표 2에 제시하였다.

    이렇게 산출된 좌표 값을 이용하여 위계적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 총 4개의 군집이 도출되었다. 군집 Ⅰ은 12개 문항으로 이루어졌고, 나의 죽음 혹은 자살로 인해 가족과 친구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받을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염려로 구성되어 있어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걱정’으로 명명했다. 군집 Ⅱ는 13개 문항으로 이루어졌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생기거나 지지적인 환경이 형성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음’으로 명명했다. 군집 Ⅲ은 21개 문항으로서 삶에 대한 미련과 더불어 죽음 혹은 자살에 대한 두려움으로 구성되어 있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억울함’으로 명명했다. 군집 Ⅳ는 29개 문항으로 이루어지며, 스트레스원에 대한 생각의 변화나 미래에 대한 재평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인식의 전환’으로 명명했다.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관한 문항에서 중요도는 최소 1.55에서 최대 4.38로 나타났다. 각 군집별 중요도를 살펴보면, 군집 Ⅰ은 3.38, 군집 Ⅱ는 3.37, 군집 Ⅲ은 3.17, 군집 Ⅳ는 3.71로 나타났다. 즉, 자살을 막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군집 Ⅳ(인식의 전환)인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군집 Ⅰ(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걱정), 군집 Ⅱ(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음), 군집 Ⅲ(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억울함) 순으로 나타났다.

    그림 2는 위의 분석과정을 통해 도출된,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의 군집화 양상을 2차원 좌표평면에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서도 그림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두 가지 차원을 확인할 수 있다. 군집 Ⅲ은 상단에, 군집 Ⅰ과 Ⅱ는 하단에, 군집 Ⅳ는 중심축을 끼고 상단과 하단에 걸쳐있다. 군집 Ⅲ과 군집 Ⅳ의 상단 부분에 위치하는 문항들은 죽음에 대한 자신의 두려움과 삶에 대한 생각에서의 변화를 의미하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에 군집 Ⅰ, Ⅱ와 군집 Ⅳ의 하단 부분에 위치한 문항들은 자신의 자살이 주변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거나 주변 환경의 변화 혹은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의미하는 문항들로 구성된다. 따라서 수직축은 개인적-대인관계적 요인을 의미한다고 볼 수있다. 한편 군집 Ⅰ과 Ⅲ은 우측에, 군집 Ⅳ는 좌측에 위치하고, 군집 Ⅱ는 비교적 좌측으로 치우쳐서 위치해있다. 군집 Ⅰ과 Ⅲ은 죽음 및 자살과 관련된 부정적 정서인 반면, 군집 Ⅳ와 Ⅱ는 삶을 지속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긍정적 정서와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수평축은 긍정적 정서-부정적 정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논 의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들이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된 원인과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대학에 입학한 이후에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진행하였고, 여기서 나온 축어록을 바탕으로 자살을 생각하게 한 원인과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관한 진술문을 산출하였다. 산출된 진술문은 연구 참여자들에 의해 유사성에 따라 분류되었으며, 각 진술문은 중요도에 따라 평정되었다. 이 자료를 가지고 다차원척도 분석과 위계적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개념도로 완성하였다. 그 결과, 대학생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은 5개,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4개의 군집으로 분류되었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들이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을 하는 원인은 ‘대인관계에서의 고립감과 좌절감’, ‘존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느낌’, ‘자신에 대한 실망과 헤어날 수 없다는 생각’,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 ‘감당하기 힘든 주변여건’으로 나타났다. 이를 중요도 순으로 살펴보면, ‘자신에 대한 실망과 헤어날 수 없다는생각(중요도=3.95)’이 가장 높았고, ‘존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느낌(중요도=3.70)’, ‘대인관계에서의 고립감과 좌절감(중요도=3.57)’,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중요도=3.29)’, ‘감당하기 힘든 주변 여건(중요도=3.10)’ 순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군집인 ‘자신에 대한 실망과 헤어날 수 없다는 생각’은 자신의 삶은 이미 실패한 인생이라는 실망감과 더불어 미래와 자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진술문과 그 중요도를 살펴보면, ‘나에 대한 실망이 컸다(중요도=4.22)’, ‘이미 실패한 인생이라고 느꼈다(중요도=4.16)’, ‘노력을 했는데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중요도=4.22)’, ‘앞으로 잘 해나갈 자신도, 용기도 없었다(중요도=4.22)’, ‘앞으로 더 나아질 것 같지 않았다(중요도=4.38)’ 등이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적으로 자살의 위험요인으로 우울과 함께 많이 언급되어 왔던 무망감, 절망감, 그리고 실패경험에 대한 부정적 귀인양식 등이 자살의 주요 예측요인이라는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권재환, 1993; 민윤기, 2005; Goldney, Smith, Winefield, Tiggemann, & Winefield, 1991; Harter, Marold, Whitesell, & Cobbs, 1996; Mazza & Reynolds, 1998; McGee, Williams, & Nada-Raja, 2001). 두 번째 군집인 ‘존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느낌’은 타인으로부터 존중받거나 존재감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을 말하며 관련된 진술문과 그 중요도는 ‘내 존재 자체가 거부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중요도=4.11)’, ‘나는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중요도=3.77)’, ‘난 내가 유별난 것 같았다(중요도=3.22)’가 있었다. 또한 세 번째 군집인 ‘대인관계에서의 고립감과 좌절감’은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외로움, 고립감, 그리고 실망감 등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의지하고 기댈 곳이 없었다(중요도=4.22)’,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줘서 답답했다(중요도=4.22)’, ‘아무도 나를 이해해 주지 않았다(중요도=4.11)’, ‘나는 혼자라고 느꼈다(중요도=4.11)’ 등의 진술문이 있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회적 지지와 가족 응집력, 가까운 친구들은 자살의 보호요인으로 작용한다(Fergusson, Beautrais, & Horwood, 2003; Kimbrough, Molock, & Walton, 1996; Paulson & Everall(2003). 이는 곧 사회적 지지가 부족하고 가족 응집력이 약하며 가까운 친구들이 부재하는 경우 자살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선행연구에서도 고립감(Bakwin, 1973; Kinkel, Bailey, & Josef, 1989)이나 사회적 지지체계의 결핍(송인한, 권세원, 정은혜, 2011; 임수영, 1995; Bostik & Everall, 2007; Fergusson, Beautrais, & Horwood, 2003; Kimbrough, Molock, & Walton, 1996; Paulson & Everall, 2003)이 자살생각과 연관되어 있다는 결과가 있었다. 네번째 군집인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타인과 비교하여 여러 측면에서 부족한 자기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말하며, 대표적인 진술문과 그 중요도를 살펴보면, ‘남들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중요도=3.88)’, ‘열심히 노력해도 나는 타인들 보다 못하다(중요도=3.38)’, ‘나는 공부가 어려운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자격지심이 들었다(중요도=3.22)’, ‘진로에 대한 막막함과 부담감을 느꼈다(중요도=3.72)’ 등이 포함된다.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선행연구에서 많이 언급되지 않은 요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학생의 현실을 살펴보면 금세 수긍할 수 있는 요인이다. 대학생들의 정규직 취업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입사와 고시를 위한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지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학점과 각종 시험, 공모전 등을 위한 무한 경쟁에 내몰린다. 이 과정에서 다른 학생과 끊임없이 비교하게 되고 자신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능력이나 준비 면에서 부족하다고 느끼면 이는 곧 자책과 좌절로 연결되는 것 같다. 첫번째 군집인 ‘자신에 대한 실망과 헤어날 수 없다는 생각’도 이러한 현실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학생의 우울과 취업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었다(윤명숙, 이효선, 2012; 임병구, 2010).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낮은 자기효능감과 문제해결능력(김경희, 2008; 신경란, 2007; 유상미, 2008; Cole, 1989; Dixon, Heppner, & Anderson, 1991; Priester & Clum, 1993), 학업 실패(Shaffer, 1988; Hoberman & Garfinkel, 1988), 그리고 더 넓게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사건와 그 대처방식(김아라, 2012; 박선욱, 2010; De Wilde, Kienhorst, Diekstra, & Wolters, 1992)과 같은 자살의 위험요인과 관련된다고 볼 수 있다. 다섯 번째 군집인 ‘감당하기 힘든 주변 여건’은 가정이나 사회와 관련된 부정적 환경적 여건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가정불화를 견디기 어려웠다(중요도=3.66)’, ‘돈이 없어서 비참했다(중요도=3.50)’, ‘친구들과는 달리 힘들게 일해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중요도=3.00)’, ‘사람들이 원하는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힘들었다(중요도=3.72)’ 등의 진술문들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을 한 대학생들은 가정불화, 경제적 어려움, 불공정한 사회, 외모로 인한 차별, 지인의 자살 등이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도록 했음을 보고하였다. 선행연구에서도 사회경제적 환경(이사라, 2007; 이한나, 2006; Hesketh, Ding, & Jenkins, 2002)과 부모의 양육방식, 가정의 기능적 역할이나 가족간의 유대와 정서적 지지(이지연, 2005; Blau & Gullotta, 1996; Preffer, Klerman, Hurt, Kakuma, Peskin, & Siefker, 1993), 부모님과 주변사람들의 기대로 인한 압박감(Elkind, 1981; 임영식, 오세진, 1999), 진로와 취업에 대한 부담감(류진혜, 김은정, 정지연, 이성원, 2000; 우선유, 1998) 등이 자살의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을 하는 원인의 군집들을 차원으로 분석했을 때, 수평적차원은 능력-대인관계 요인이었다(그림 1 참조). 능력요인은 ‘자신에 대한 실망과 헤어날 수 없다는 생각’,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 군집을 포함하며 주로 능력과 타인과 비교한자신에 대한 평가에 관련된 것이었다. 대인관계 요인은 ‘존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느낌’, ‘대인관계에서의 고립감과 좌절감’ 등의 대인관계에서 경험하는 혼자라는 느낌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수용되지 못했다는 느낌과 관련된 것이다. ‘감당하기 힘든 주변 여건’ 군집은 중앙에 위치한다. 따라서 대학생들이 자살관련 생각과 행동을 하는 원인을 다시 묶어 보면 크게 능력, 대인관계, 주변 여건상에서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대학생 자살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개입방안을 마련할 때 고려해야 할 주요 영역을 시사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 대학생들이 자살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로 총 4개의 군집이 도출되었다. 이를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걱정’,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음’,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억울함’, ‘인식의 전환’으로 명명했다. 중요도 순으로 살펴보면, ‘인식의 전환(중요도=3.71)’,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걱정(중요도=3.38)’,‘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음(중요도=3.37)’,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억울함(중요도=3.17)’ 순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군집인 ‘인식의 전환’은 죽음에 대한 몰입과 비관적 사고에서 벗어나 대안적 관점을 받아들이는 생각의 변화를 포함한다. 여기에는 자기 인식에 변화가 있는 경우도 있었고, 주위 환경이나 세상에 대한 인식이 변화한 경우도 있었다. ‘인식의 전환’은 다시 몇가지의 소주제로 분류할 수 있다. 즉, ‘자신과 세상에 대한 통찰’, ‘희망’, ‘삶에 대한 적극적자세’,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를 자각함’이다. 자신과 세상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진술문과 중요도를 살펴보면, ‘나도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중요도=4.16)’, ‘나만 힘든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중요도=3.88)’, ‘진로의 방향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중요도=3.50)’ 등이 있다. 희망에는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나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중요도=3.72)’, ‘노력하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중요도=3.83)’ 등이 포함된다. 삶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에는 ‘죽으려는 용기로 한 번 더 버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중요도=3.94)’, ‘새로운 일을 시작하니 동기부여가되었다(중요도=3.94)’ 등이 있다.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를 자각함에는 ‘스트레스를 주던 환경이 나아졌다(중요도=3.93)’, ‘하고 있는 일들이 조금씩 잘 풀렸다(중요도=3.88)’ 등이 있다. 자신과 세상에 대한 통찰로 자신에게 닥친 문제들을 해결하고 버틸만한 능력이 있음을 인식하며, 자신의 문제 혹은 어려운 상황에 몰입해 있을 때보다 객관적으로 자신과 문제를 직시하게 되면서, 다른 조망으로 대안을 찾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삶과 미래에 희망을 낳아 삶에 대한 긍정적 자세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로 자기 인식의 변화를 지지하는 연구들이 있다. Hoover와 Paulson(1999)는 이전에 자살성(suicidality)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면담한 결과, 이야기를 들어주고, 존중 해주는 타인과의 지지적인 유대감이 자살성을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자기-수용을 시작하게 하고, 변화된 자기-인식을 가능케 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Bostik과 Everall(2007)의 연구에서도 자살생각과 감정을 극복한 청소년들을 면담한 결과, 변화된 자기-인식을 확인할 수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부적절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좀 더 자신감을 가지며, 개인적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보고했다. 안정된 관계의 발전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을 좀 더 중요하고 유능한 사람으로 지각하게 되었고, 타인에게 자신을 조금 더 개방하게되었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대학생들이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관한 문항 중에서 가장 높은 중요도를 기록한 진술문은 ‘아직 삶에 대한 미련이 있다(중요도=4.38)’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중요도=4.38)’였다. 삶에 대한 미련은 자살을 고려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살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특히 살아온 날보다 살아야할 날들이 더 많을 수 있는 젊은 대학생들에게는 더 큰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변화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아직 펼쳐보지 못한 삶에 대한 아쉬움은 자신의 삶에 대한 의지로 작용했을 것이다. 삶에 대한 미련은 연령대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를 수 있다. 자살을 극복한 노인이 진술한, 삶에 대한 미련 혹은 희망은 후손, 즉 손자들의 미래를 보고픈 마음과 관련된다(박지영, 2007). 이와는 달리 대학생의 삶에 대한 미련은 자신이 주체가 되어 이루고 싶은 것들이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대학생들을 위한 자살예방교육 혹은 자살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많이 남아 있고, 자살을 고려하게 했던 고난

    두 번째 군집인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걱정’은 자신의 자살로 인해 가족이나 친구들과같은 가까운 사람들이 상처받고 슬퍼할 것을 걱정하는 진술문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인 문항으로는 ‘가족들 가슴에 못을 박을 수 없다(중요도=4.00)’, ‘내가 죽으면 주변사람들이 슬퍼할 것이다(중요도=3.16)’ 등이 있다. Brown과 Blanton(2002)의 연구도 이와 같은 결과를 지지해주고 있다. 연구자들은 지난 12개월 안에 자살 시도를 심각하게 고려하였으나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자살 시도를 예방한 요인들의 중요성을 평정해달라고 요청하였다. 학생들은 부모님을 실망시키거나 상처를 주는 것을 가장 큰 자살 예방요인으로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친구를 실망시키거나 상처 주는 것이 그들의 자살을 막았다고 답하였다. 세 번째 군집은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음’으로 지금껏 자살연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보호요인인 사회적 지지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 군집에는 가족, 친구,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모임이 생긴 것, 그리고 상담의 효과 등이 포함되었다. 예를 들면 ‘챙겨주고 신경써주는 사람들이 있었다(4.11)’,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걱정해주는 친구가 있다(중요도=3.72)’ 등의 문항이 있었다. 사회적 지지는 자살관련 연구에서많은 연구자들이 자살의 보호요인으로 지목한 요인이다(Rubenstein, Halton, Kasten, Rubin, & Stechler, 1998; Paulson & Everall, 2003; Bostik & Everall, 2007; 박재연, 2009; 송인한, 권세원, 정은혜, 2011). 가까운 친구들의 존재가 보호요인으로 작용하며, 동아리와 사회적 네트워크에서 소속감을 증가시키는 것도 감소된 자살생각과 행동과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가 있었다(Brown & Blanton, 2002). 본 연구의 결과에서 가족, 친구, 애인 외에도 상담이 연구 참여자들에게 힘이 되어주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네 번째 군집인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억울함’에는 ‘막상 죽으려니 무서웠다(중요도=4.16)’, ‘자살을 실행할 자신이 없었다(중요도=4.05)’, ‘죽는 것이 무서웠다(중요도=4.22)’, ‘죽는 과정이 아플까봐 무섭다(중요도=4.00)’,‘이대로 죽긴 너무 아깝다(중요도=3.94)’ 등의 문항이 포함되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에게는 자기보존(self-preservation)의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반복적인 자기손상 행위를 통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둔감해 지거나 이전의 경험이나지식으로 인해 습득된 자살 잠재력(acquired capability to enact lethal self injury)을 갖춘 경우라고 Joiner(2005)는 주장했다. 죽음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 이외에도 자살에 대한 사회적 금기 역시 자살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로 작용했다. 예를 들면, ‘자살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중요도=3.50)’, ‘자살했다는 소문이 나면 창피할 것 같다(중요도=2.55)’ 등의 문항이 있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이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한 원인들을 개념도 방법을 이용하여 개방적이고 포괄적으로 탐색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주지한 바와 같이 개념도 방법은 연구대상이 직접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또 그 경험을 분류 및 평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반응을 의미 있는 군집으로 형성하는데 참여한다. 따라서 특정 현상에 대해서 그들이 실제로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의 개념적 구조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ane & Trochim, 2007; 이동귀, 서해나, 2010에서 재인용). 본 연구에서는 실제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을 한 대학생들이 자살을 고려하게 된 원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그들 자신의 내적 경험 및 잠재적 인식 구조를 질적 연구방법의 특성을 살려 밀도 있게 확인하는 동시에 군집분석과 다차원척도 분석이라는 양적 통계방법을 이용하여 이에 대한 결과를 명료하게 제시하였다 는 점에서 연구상 의의가 있다(이동귀, 서해나, 2010).

    둘째, 선행 연구 중에는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심리검사에서 자살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학생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을 수행하였다. 그런데 여기에는 ‘문득 떠오른’ 자살생각이나 ‘일시적’인 자살생각을 포함하여 자살생각의 정도가 미약한 수준의 구성원들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일시적인 자살생각을 한 집단과 심각하게 자살을 고려하는 집단은 매우 다른 양상을 띤다(Rogen, 1970; Silverman, 2006). 본 연구에서는 스크리닝 면접을 통해 일시적인 자살생각을 제외시켰고 명백한 자살 생각과 행동을 했던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만을 포함시켰다. 따라서 심각한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을 하는 대학생들의 심리적 특정이 좀 더 분명하게 반영되었을 것으로 판단한다.

    셋째, 기존의 자살관련연구들은 대부분 양적 연구에 편중되어 있었다. 질적 연구가 소수 진행되긴 했지만 청소년이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대부분이다(박지영, 2007; 신소라, 2010; 임미영, 김윤정, 2010; 조계화, 김영경, 2008).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질적 연구를 시도하였고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을 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자살생각과 행동의 원인과 자살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를 도출하였다. 양적 연구는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과의 관계를 분석할 수는 있지만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을 한 사람들의 내적 경험을 깊이 있게 제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편안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면에서 각참가자와 일대일로 면담을 진행하였다. 따라서 연구자의 이론적 관점이 아니라 심각하게 자살을 고려한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을 살펴볼 수 있었다.

    넷째,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은 연령집단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청소년기에 반복적으로 자살시도를 했던 경험이 있는 연구 참가자 3명을 대상으로 자살시도를 한 이유를 살펴본 연구에 따르면, 가족 구성원간의 갈등과 폭력, 특히 부모와의 역기능적인 의사소통, 학교생활 부적응, 또래관계에서 나타나는 갈등, 그리고 낮은 자아존중감이 원인으로 나타났다(신소라, 2010). 한편, 노인자살의 경우, 상실경험 즉 배우자의 사망, 은퇴, 경제능력의 상실, 건강의 악화 등이 노인자살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김현순, 김병석, 2008; Brown, 1977). 본 연구는 후기 청소년기와 초기성인기에 해당되는 대학생들이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주며 다른 연령집단과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다섯째, 본 연구에서는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결국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탐색하고 네 가지 요인을 확인하였다.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을 한 대학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된 이 결과를 정신건강에 관한 정책과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추후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마다 경쟁과 성취를 강조하는 사회적 환경과 문화가 다를 수있고, 대학생들의 음주문화, 가족과의 동거여부, 사회경제적 수준, 취업률 등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대학별 고유한 특징은 대학생의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에 영향을미칠 수 있다(Lipschitz, 1990). 본 연구에서는 서울과 지방의 세 대학교에서 연구 참여자를 모집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를 우리나라 대학생의 특징으로 일반화 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또한 연구 참여를 신청한 대학생 중에 선별기준에 부합되는 참가자를 찾기 어려워 최종적으로 18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추후 연구에서 더 많은 대학에서 보다 많은 연구대상자를 모집한다면 일반화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자살에 관련된 경험은 민감하고 사적인 주제이기 때문에 초점화된 집단 면담(focused group interview)이 아닌 개별면담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초점화된 집단 면담으로 진행했을 때에는 도출된 진술문에 대해 연구참여자들 간 즉각적 토론이 가능하지만 개별면담에서는 면담자가 연구 참여자의 확인을 받아 진술문을 정리하고, 최종적인 진술문 정리와 군집 명명 과정을 추후에 연구자들 간의 합의에 따라 진행하었다. 연구 참여자의 확인을 받기는 하였으나 최종선택과정에서 연구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 및 반영할 수 있다면 연구자의 주관이 개입될 가능성이 보다 낮아질 여지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초점질문이 포함된 면접 기록지를 활용한 스크리닝 면접을 통해 연구참여자를 선별하였다. 이때 자살관련 생각과 행동을 정의함에 있어서 Silverman, Berman, Sandal, O’Carroll과 Joiner(2007a, (2007b)의 명명 및 분류체계를 기본으로 사용했으나 Silverman등의 연구에서도 조작적 정의가 분명하게 제시된 것은 아니어서 자살관련 생각과 행동을 평가하는데 다소 불분명한 점이 있었다((이혜선, 육성필, 배진화, 안창일, 2008). 추후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명명과 정의에 관한 논의와 연구가 진행되길 바라며, 추후의 연구에서는 면담과 더불어 척도를 활용하는 것이 동일한 특징을 가진 참여자들을 선별하는 한 방법일 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본 연구결과에서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의 중요도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크게 내적-외적인 차원과 능력-대인관계 차원으로 구분되었다는 점은 자살원인이 개별적이라기보다는 상호연관적이며, 선행연구(손병덕, 2005; 이경진, 조성호, 2004) 결과에서와 같이 복합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자살원인에 관한 좀 더 깊은 이해를 위해서 우선 후속연구를 통해서 본 연구결과에서 나온 원인들 간의 위계적 관계와 그 하위요소 탐색을 비롯한 전반적인 메커니즘을 살펴보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대학생들이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자살계획을 세우며 심지어 자살시도를 하는 원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적 연구방법론을 적용하여 탐색을 시도했다. 본 연구의 결과들은 대학생들의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과 개입법을 발달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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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의 군집 구성표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의 군집 구성표
  • [그림 1.]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의 군집 평정 지도
    자살관련생각과 행동의 원인의 군집 평정 지도
  • [표 2.]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의 군집 구성표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의 군집 구성표
  • [그림 2.]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의 군집평정 지도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의 군집평정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