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중독 체험 형성에 관한 근거 이론적 분석

Grounded Theoretical Analysis on the Formation of Leisure Add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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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여가중독의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여가중독에 이르는 과정, 여가중독 증상, 여가중독 대처 및 관련 요인을 탐색하고, 이들 사이의 논리적 연관성을 밝혀 이론모형을 만드는데 있다. 이를 위해 근거이론적 방법을 적용하여 해석하였다. 첫째, 중심현상인 여가중독 현상으로의 과정은 내적 동기, 현실 도피, 동경 등의 인과적 조건과 개인적 갈망과 외부 환경적 자극 등의 상황적 맥락에 의해서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여가중독 중심현상은 금단, 내성, 일상생활장애, 의존, 집착, 여가동반의존, 여가중복중독 등이 부각되었다. 셋째, 여가중독은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건강 악화되는 중재적 조건에 의해 인지하며, 여가중독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작용/상호작용 전략으로 대처방안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는 우리나라 여가중독 현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여가중독의 예방과 대처를 위한 연구 활동 촉진 및 연구영역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set up a theory model at this point when leisure addiction problems are showing up through the related factors and logical relevance among its process, symptoms and countermeasures and the grounded theory was applied for analysis. First, leisure addiction is central phenomena whose process is developed by causal conditions of intrinsic motivation, escapism or wish and situational context such as personal desire or provocation from the outside. Second, central phenomena of leisure addiction symptoms appeared as withdrawal, tolerance, disturbance of daily living, dependence, obsession, leisure co-dependency or leisure overlapping addiction. Third, leisure addiction is recognized by the conciliatory conditions when physical, social or psychological health condition becomes worse and the interactive strategy is employed to try to overcome the leisure addiction. We hope the research results are of assistance to systemic analysis of the leisure addiction of Korea, to promotion of research activities and extension of research area to cope with and prevent the leisure addiction.

  • KEYWORD

    leisure addiction , grounded theory analysis , leisure experience

  • Ⅰ. 서론

    여가사회로의 시대적 요구와 변화에 따라 많은 학자들은 여가참여 및 행동에 관한 분석을 다양한 접근으로 시도하여 왔다(김미량, 2009). 이를 통해 여가현상은 단순히 하나의 요인에 의해 드러나는 현상이 아닌 다차원적‧복합적 요인들 간의 구성을 통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가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대다수의 참여자들이 스스로 활동을 조절하며, 다양한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지니는 다차원적 현상(multidimensional nature)이다(Russell & Hultsman, 1988). 박미석(2002)에 따르면 여가의 순기능은 여가선용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여가참여자가 증가된 여가시간과 활동을 어떻게 올바르게 잘 사용해서 긍정적 심리 및 행동경험을 어느 정도하고 있는지에 해당한다.

    반면에 여가의 역기능은 여가행위의 중독적 참여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가중독에 대한 이슈와 인식은 있지만, 아직 그 이론적 배경은 미흡한 실정이다. 사실 여가행동과 사회적 문제는 매우 관련이 깊다. 강제와 의무를 벗어난 자발적 선택과 즉각적 체험의 내재적 보상을 추구하는 여가행동의 심리적 기제(김광득, 2011)는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동우, 김상욱, 2008). 대부분의 여가활동은 일상탈출이 전제이며, 여가활동 참여는 이를 추구하는 현상이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친사회성, 규칙성 등을 종용하고 있다(김 민규, 2014a). 따라서 여가행동은 탈규범적이고 반사회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자유의지가 아닌 불가항력의 범위로 고착될 수 있다. 대표적인 현상은 여가중독이며(고동우, 2007), 이는 물질중독과는 달리 행동조절이 안 되는 경우로 행위중독(behavior addiction)의 일종이다(조근호 외, 2011). 또한 Stebbins(2010)는 여가 참여자가 참여활동 참여를 지속하면 행위중독적 성향이 발현될 수 있다고 하였다(김민규 재인용, 2014a).

    행위중독은 특정 행위를 통해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현상이며(Wiers, et al., 2007), 이러한 욕구 충족은 행위간 유사한 심리구조를 가진다(Kim, 2007). 대부분의 행위중독은 내성, 갈망, 금단증세, 강박적 행위, 중독성 인격퇴행(사회적 관계 및 일상생활 장애) 등 거의 동일한 임상적 징후와 증상을 나타낸다(Hollander & Allen, 2006). 이와 같은 행위중독의 유사점에 주목하여 한 방안으로 통합적 접근(integrated approach)으로 중독을 보고자 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박현숙, 정선영, 2012; Coombs, 2004).

    김민규, 박수정(2014)은 이러한 여가중독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정신장애 분류체계 즉, 세계보건기구(이하 WHO)의 건강 및 질병 관련 문제의 국제 통계 분류 10차 개정판(이하 ICD-10, 1992)과 미국정신의학회(이하 APA)의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 4차 개정판(이하 DSM-Ⅳ-TR, 2008), 5차 개정판(이하 DSM-5, 2013)을 준거로 활용하고, 12명의 전문 자문위원이 참여한 델파이 조사를 통해 “특정 또는 다수의 여가활동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나 강박행동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신체, 심리,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는 상태”로 정의하였다. 또한 여가중독의 구성요인은 ‘금단’, ‘내성’, ‘일상 생활장애’, ‘의존’, ‘집착’, ‘여가동반의존’, ‘여가 중복중독’ 등으로 개념화하였다.

    이러한 여가중독에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유사한 형태의 행위중독에 관해서 범정부 차원의 통합적 관리체계 법률이 발의 되는 등(신현주, 2013) 여가활동 참여의 부정적 영향, 문제적 여가참여행태를 사회문제적 현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여가중독의 잠재적 폐해를 개인의 병리, 사회적 피해의 문제로만 다루지 않고 공중건강과 위험관리라는 사회와 정책의 문제로 이해하며 대처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여가중독이라는 사회문제적 현상에 대해 관리‧대처하기 위한 개입전략을 개발‧실행 하기 위해서는 대상자별로 접근법을 달리해야 함(이해국 외, 2013)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연구(구현영, 2013; 오세준, 2008; 장재홍, 신효정, 2003)에서는 무분별하게 개발‧활용되어 왔다. 여가중독 예방 프로그램은 불특정 다수에게 보급되어야 하고, 여가중독 치료 프로그램은 중독 자에만 국한되어야 하나, 프로그램이 혼용되어 보급되고 있다(김민규, 2014a). 치료(treatment) 는 이미 발생한 병이나 손상을 다스리기 위한 개입임에 반해, 예방(prevention)은 병이나 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사전 조처를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예방의 개념을 확대하면, 문제나 손상 및 질병의 진행에 대한 개입 노력이 포함된다(한국정보화진흥원, 2012).

    여가중독에 관한 무분별한 개입전략은 아직 까지 여가중독에 관해 이해도가 낮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인터넷 게임 중독(이형초, 2001; 장기원, 이장한, 2007), 스마트폰 중독(강희양, 박창호, 2012), 인터넷 중독(오광식, 2010), 도박중독(강성군, 김교헌, 권선중, 이민규, 2011) 등 여가활동 관련 중독이론이 개별적으로 학문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나, 통합적 접근에 따른 여가중독 관련 연구는 초기단계로 개념합일(김민규, 박수정, 2014) 및 양적연구(김민규, 2014a, 김민규, 2014b)를 위한 척도개발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여가중독의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분별한 여가중독의 대상자별 개입전략 개발하고, 올바른 범정부 차원의 관리‧대처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여가중독에 이르는 과정, 여가중독 증상, 여가중독에 대한 대처와 관련 요인을 탐색하고, 이들 사이의 논리적 연관성을 밝혀 이론모형을 만드는데 있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질적연구의 한 패러다임인 근거이론을 접근의 틀을 활용하였다.

    Ⅱ. 연구 방법

    근거이론이란 수집된 질적 자료를 토대로 이론을 개발하는 패러다임이며, 어느 현상에 속해 있는 구성원들의 상호작용 즉, 사회심리적 과정의 본질을 발견하고 개념화하는 방법이다(배영하, 빙원철, 2009; Creswell, 2010).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통해 이론이 개발되기 때문에 근거 이론이라고 부르며 일반화 목적보다는 핵심 현상을 둘러싼 개념의 인과관계, 중재요인, 대책, 결과 등의 논리적 연관성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박소정, 김병준, 2006). 여가중독에 대한 이해와 설명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가중독에 이르는 과정, 여가중독의 증상, 여가중독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한 논리적 설명이 요구되며,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데 질적연구의 한 종류인 근거이론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1. 연구설계

    본 연구의 목적은 여가중독 형성과정을 통하여 여가중독이 형성되는 요인과 과정에 해석을 제시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하여 몰입, 진지한 여가,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등의 개념들에 대한 문헌연구를 수행하였으며, 동시에 여가활동 동호회의 협조를 얻어 참여관찰을 실시하는 등 자료수집을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였다. 심층면담(in-depth interview)을 주된 자료 수집법으로 활용하여 연구참여자들의 여가중독 형성되는 경로와 과정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2. 연구참여자

    본 연구의 연구참여자 선택 방법은 대중적 평판이나 전문가 협의에 따라 선택하는 방법인 세평적 사례선택(reputational case selection) 방법(Goetz & LeCompte, 1984)을 사용하였으며, 보통 본인은 중독 여부를 자각하지 못한다는 선행 연구(권석만, 2013)에 따라 여가활동 동호회의 협조를 얻어 여가중독자를 추천받았다. 이렇게 추천을 받은 연구참여자를 선정하기 위해 여가 중독 또는 여가의 부정적인 측면을 주제로 연구한 경력이 있는 여가학 전공 박사급 3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협의를 실시하여 <표 1>과 같이 총 16명의 연구참여자를 선정하였다.

       3.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을 위해 2013년 9-10월에 개방형 설문을 실시하여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문헌고찰과 병행하여 심층면담 질문지를 구성하였다. 이후 2014년 1-2월에 연구동의를 구한 연구참여자를 직접 방문하여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사전에 동의를 얻어 면담내용을 녹취하였으며, 추후 추가되는 질문의 경우 이메일 또는 전화통화를 통해 추가로 자료를 수집 하였다. 이를 전사 작업을 거쳐 문자화하고 문자화된 자료가 녹취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 하고 잘못 기록한 문자나 낱말의 오류 등을 수정‧보완하였다.

       4. 자료분석

    심층면접으로 수집된 자료들은 근거이론 분석 법에 근거해서 개념(Strauss & Corbin, 1998)을 만들었으며, 그 개념들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를 설정하고자 노력하였다. 중심현상은 김민규 외 (2014)의 연구를 활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중심현상에 대하여 범주들 간의 관계 형성을 구 축하는 분석을 수행하였다(이철원, 2008). 즉, 여가중독에 이르는 과정과 여가중독의 증상, 극복 과정과 결과에 대한 자료를 개방 코딩, 축 코딩, 선택적 코딩 단계를 거쳐 결과를 해석하고 여가 중독 형성과정에 대한 근거 이론적 틀을 제시하였다.

    또한 본 연구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하여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연구전략을 설정하고 시행 하였다: 1) 다각도 분석법(허승희, 1996); 2) 전문가 협의(우태균, 2001); 3) 연구참여자의 검토(Guba, 1981); 4) 원자료 검토. 이와 같은 네 가지 전략으로 본 연구의 신빙성을 확보하였다.

    Ⅲ. 결과

       1. 여가중독 체험과정에서 나타난 개념 및 개념의 범주화

    본 연구는 여가중독 상태에 있는 연구참여자를 대상으로 여가중독 체험과정에 대하여 심층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개방코딩 작업을 위해 수집된 자료를 활용하여 개념화, 범주 정의, 속성과 차원에 따른 범주 발전 단계를 거쳐 실시하였다(신경림, 2001). 이와 같은 단계를 거친 결과 총 156개의 개념어와 내적 동기, 현실도피, 동경, 몰입에 대한 갈망, 자부 심, 경쟁심, 주변인의 권유, 참여동반자 간의 중독 전이, 대중매체의 발달, 금단, 내성, 일상 생활장애, 의존, 집착, 여가동반의존, 여가중복 중독, 후유증, 부상‧질병발생, 대인관계 훼손, 가족의 호소, 정신의 피폐함 경험, 개인적 다짐, 가족여가 시도, 여가전문가 도움, 타 여가 참여 시도, 여가선용으로 전환, 여가중독 유지 등 27개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

    또한 여가활동에 빠져들기, 개인적 갈망, 외부 환경적 자극, 여가중독 현상, 신체적 건강, 사회적 건강, 심리적 건강, 대처방법, 긍정적 여가관 확립, 부정적 여가관 고착 등 10개 상위범주가 도출되었다. 개방코딩에서 얻어진 개념들을 범주화한 결과는 <표 2>와 같다.

       2. 여가중독 체험과정의 패러다임 요소

    본 연구는 여가중독 체험 상황 안에서 제시된 주요 개념들, 하위범주, 상위범주를 도출해 나감으로 중심현상으로부터 각 패러다임 요소 간의 관계를 밝힘으로 체험과정에 관한 이론을 생성하기 위하여 근거이론적 방법(Strauss, et, al, 1998)의 축코딩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이론 화를 시도하였다(이철원, 2008).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인과적 조건, 상황적 맥락, 중심현상, 중재적 조건, 상호작용전략, 결과에 관한 여가중독 체험과정은 <그림 1>과 같다.

    1) 인과적 조건

    인과적 조건은 어떤 현상이 발생하거나 발전 하도록 이끄는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주소희, 2008). 본 연구에서의 인과적 조건은 ‘여가활동에 빠져들기’라는 상위범주에 내적 동기, 현실 도피, 동경으로 하위범주가 구성되었다. 첫째, 내적 동기는 ‘짜릿함’, ‘재미’, ‘몰입’, ‘흥미’, ‘즐거움’, ‘활력소’와 같은 개념어들이 있다. 둘째, 현실도피는 ‘직장 또는 생활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여가활동은 내가 원하는 대로 진행 됨’, ‘스트레스 해소’와 같은 개념어로 이루어진 다. 셋째, 동경은 ‘전문성에 대한 동경’, ‘실력향상에 대한 동경’, ‘관련 분야의 우상에 대한 맹목적 집착’, ‘멋진 의류에 대한 동경’, ‘장비에 대한 동경’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2) 상황적 맥락

    여가중독 체험과정의 상황적 맥락은 차원적으로 이 시간과 장소에서 교차하여 사람들이 작용/상호작용을 통해 반응해야 하는 상황이나 문제들을 만들어내는 특수한 조건의 집합이다(신경림, 2001). 본 연구에서 중심현상 즉 여가 중독의 영향에 미치는 상황적 맥락은 ‘개인적 갈망’, ‘외부 환경적 자극’이라는 상위범주로 구성되었다.

    첫째, 개인적 갈망은 몰입에 대한 갈망, 자부 심, 경쟁심으로 하위범주가 구성되었다. 몰입에 대한 갈망은 ‘여가참여 중 경험한 몰입에 대한 그리움’, ‘성취감을 잊지 못해 재참여’, ‘목표달성의 짜릿함에 대한 갈망’, ‘재미를 위한 집착적 참여’, ‘지속적 참여의 이유를 모를 정도로 집착함’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자부심은 ‘본인만의 고급 기술에 대한 자부심’, ‘해박한 관련 지식 (영화/야구경기/웨이트 트레이닝/드라이브 코스/여행장소 등)에 관한 자부심’과 같은 개념어 가 있다. 경쟁심은 ‘라이벌과의 경쟁’, ‘그룹 내공동의 목표달성에 갈망’, ‘그룹 내 경쟁자 의식’, ‘그룹 내 (고가/최신식) 장비 구입 경쟁’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둘째, 외부 환경적 자극은 주변인의 권유, 참여동반자 간의 중독 전이, 대중매체의 발달로 하위범주가 구성되었다. 주변인의 권유는 ‘가족으로부터 권유’, ‘직장 동료로부터 권유’, ‘친구로부터 권유’, ‘연인으로부터 권유’, ‘여러 그룹 구성원으로부터 권유’와 같은 개념어가 있다. 참여동반자 간의 중독 전이는 ‘주변인의 여가 활동 참여’, ‘동호회원들 간의 경쟁’, ‘동호회원들 간의 공동목표’, ‘블로그(또는 SNS)의 사진 첨부를 위한 경쟁적 참여’, ‘참여자의 블로그(SNS) 활동을 통한 간접적 여가활동 홍보’, ‘주변인의 관심’과 같은 개념어로 구성되어 있다. 대중매체의 발달로는 ‘관련 정보 검색’, ‘관련 동영상 시청’, ‘관련 (경기 등)프로그램 시청’, ‘관련 사이트 검색’, ‘관련 블로그(SNS) 접속’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3) 중심현상

    중심현상은 김민규 외(2014)의 연구를 활용 하여 분석하였다. 여가중독 현상이라는 상위범주에 대하여 금단, 내성, 일상생활장애, 의존, 집착, 여가동반의존, 여가중복중독이 하위범주로 도출되었다. 첫째, 금단은 여가활동에 참여 하지 않을 시 느끼는 ‘지루’, ‘재미없음’, ‘안절부절’, ‘초조’, ‘불안’, ‘견디기 힘듦’, ‘허전’, ‘무 기력’, ‘우울’, ‘답답함’, ‘불편함’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둘째, 내성은 ‘점점 더 오랜 시간 참여하게 됨’, ‘여가 참여정도(기간/빈도/강도) 줄이기 실패’, ‘더 오랜 시간 참여해야 만족’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셋째, 일상생활장애는 ‘생 활이 불규칙’, ‘건강이 이전보다 나빠짐’, ‘성적 저하’, ‘업무능력 저하’, ‘학교 소홀’, ‘가정 소홀’, ‘직장 소홀’, ‘(가족/친구/연인/회사동료 등) 대인관계 훼손’, ‘경제적 손해’, ‘불필요한 고가의 장비구입’, ‘생활고’, ‘일상으로부터 도피’, ‘판단력 저하’, ‘다른 일 소홀’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넷째, 의존은 ‘참여정도가 높다고 지적받음’, ‘생각에 집중하기 어려움’, ‘학업 집중력 저하’, ‘업무 집중력 저하’, ‘참기 괴로운’, ‘문제를 피함’, ‘기분전환’, ‘스트레스 해소’, ‘끊임없는 여가 관련 홈페이지(항공권 예매) 검색’, ‘관련 블로그 검색’, ‘여가활동 참여 장면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음’, ‘여가활동 참여 장소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음’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다섯째, 집착은 ‘나의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일’, ‘여가참여 최우선’, ‘관련 꿈을 꿈’, ‘(여가제약 시) 또 다른 여가장소회피’, ‘(여가제약 시) 중복 중독된 여가활동으로 대체’와 같은 개념어가 있다.

    여섯째, 여가동반의존은 ‘참여 빈도가 가장 높던 동반자 부재 시 또 다른 참여동반자 탐색’, ‘참여동반자와 여가활동에 관한 많은 이야 기(장소/참여/장비/정보/참여리뷰)를 함’, ‘그룹 구성원으로서의 그룹에 과도한 집착’, ‘그룹 구성으로서의 강박적 성향’, ‘여가활동을 그룹내 관계를 연결해 주는 소중한 매개로 인식’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일곱째, 여가중복중독은 ‘복수의 여가활동 중 참여에 관해 고민함’, ‘복 수의 여가활동 중 선택에 관해 스트레스’, ‘여가 활동 선택에 따른 불안’, ‘복수의 여가활동 참여에 대한 강박감’, ‘여가참여시간 조정을 통해 2 가지 이상의 여가활동에 참여함’, ‘여가활동 준비를 위한 또 다른 여가활동 중독’, ‘(경제적/시 간의/건강의/환경의) 여가제약으로 차선책 강구’와 같은 개념어가 있다.

    4) 중재적 조건

    중재적 조건은 중심현상의 강도를 완화하거나 변화를 주는 조건으로 맥락 내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촉진하거나 방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주소희, 2008). 본 연구에서 중재적 조 건은 ‘신체적 건강’, ‘사회적 건강’, ‘심리적 건강’이라는 상위범주로 구성되었다.

    첫째, 신체적 건강은 후유증, 부상‧질병 발생으로 하위범주가 구성되었다. 후유증은 ‘일상생활 복귀로의 어려움’, ‘신체적 피로감 등으로 인한 스케줄 관리의 어려움’, ‘생활의 악순환 경험’, ‘체력 저하’, ‘피곤함’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부상‧질병발생은 ‘각종 염증’, ‘근육통’, ‘찰과상’, ‘근파열’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둘째, 사회적 건강은 대인관계 훼손과 가족의 호소로 하위범주가 구성되었다. 대인관계 훼손은 ‘가족과의 관계 훼손’, ‘친구와의 관계 훼손’, ‘연인과의 관계 훼손’, ‘회사동료와의 관계 훼손’ 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가족의 호소는 ‘가족의 회유’, ‘(이혼 등의 가족해체 위기 등을 언급한) 가족의 권고’, ‘함께할 수 있는 가족여가를 권유’, ‘가족의 읍소’와 같은 개념어가 있다.

    셋째, 심리적 건강은 정신의 피폐함 경험, 개인적 다짐으로 하위범주가 구성되었다. 정신의 피폐함 경험은 ‘종교 활동을 멀리하게 되면서 느끼는 불안감’, ‘도움이 될 것이 없다는 두려 움’, ‘경제적 손해로 인한 심리적 압박’, ‘사회적 관계 변화에 따른 심리적 각성’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개인적 다짐은 ‘가족 해체 위기를 경험한 참여자의 깨달음’, ‘이대로는 안 되겠다’, ‘자아성찰’, ‘반성’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5) 작용/상호작용 전략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행위로(Strauss & Corbin, 1990), 특정하게 인지 된 중심현상을 다루고 조절, 실행하여 반응하도록 고안된 전략이다(김문 수, 2013). 본 연구에서는 중심현상 즉 여가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연구참여자들은 이런 부정적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대처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였다.

    따라서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대처방법’이라는 상위범주에 ‘가족여가 시도’, ‘여가전문가 도움’, ‘타 여가 참여 시도’로 하위범주가 구성되었다. 첫째, 가족여가 시도는 ‘가족과 함께 할 수있는 여가활동 시도’, ‘가족(부모님, 자녀)이 원하는 여가활동 참여’, ‘나의 여가활동과 가족이 원하는 여가활동 병행’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둘째, 여가전문가 도움은 ‘전공자와 상담’, ‘여가 중독 치료 프로그램 개입’, ‘가족여가 프로그램 개입’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셋째, 타 여가 참여 시도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여가활동은 시간이 적게 소요되는 여가활동으로, 장비 투자가 비싼 여가활동은 장비가 싼 여가활동으로, 참여 장소가 장거리인 여가활동은 단거리인 여가활동으로, 좌식형 여가참여를 신체활동형 여가참여로 바꾸는 등의 ‘문제적 여가참여 행동의 정반대로 시도’와 같은 개념어가 있다.

    6) 결과

    결과는 현상에 대처하거나 그 현상을 다루기 위하여 취해진 작용/상호작용 전략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다(신영주, 김유숙, 2009). 본 연구 에서 결과는 ‘긍정적 여가관 확립’,‘부정적 여가관 고착’이라는 상위범주로 구성되었다. 첫째, 긍정적 여가관 확립은 ‘여가선용 전환’이라는 하위범주로 구성되었고, ‘자기조절 가능’, ‘몰입 경험’, ‘여가만족’, ‘주변인과의 관계 개선’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둘째, 부정적 여가관 고착은 ‘여가중독 유지’라는 하위범주로 구성되었고, ‘여가선용을 위한 노력 포기’, ‘여가강박’과 같은 개념어가 있다.

       3. 여가중독 체험과정에 대한 기술

    1) 상황적 관계

    본 연구에서 상황적 관계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중심현상인 ‘여가중독 현상’ 체험 과정 현상을 초래하는 인과적 조건, 그리고 중심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적 맥락과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여가중독 중심현상은 인과적 조건과 상황적 맥락에 의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인과적 조건인 내적 동기, 현실도피, 동경 등의 조건들이 여가중독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황적 맥락인 개인적 갈망과 외부 환경적 자극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몰입에 대한 갈망, 자부심, 경쟁심, 주변인의 권유, 참여동반자 간의 중독 전이, 대중매체의 발달 등의 상황적 맥락이 여가중독 현상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여가중독 현상은 제시된 인과적 조건과 상황적 맥락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둘째, 중심현상인 ‘여가중독 현상’에 대한 대처 과정 즉, 작용/상호작용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중재적 조건과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여가중독 중심현상을 겪고 있는 연구참여자는 중재적 조건인 신체적, 사회적, 정신적 건강 훼손이 작용/상호작용 전략인 대처방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후유증, 부상‧질병 발생, 대인관계 훼손, 가족의 호소, 정신의 피폐함 경험, 개인적 다짐 등의 중재적 조건이 대처방법으로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의 중재적 조건은 중심현상과 작용/상호작용 전략의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다.

    2) 이야기 윤곽(story telling)을 통한 핵심범주

    이야기 윤곽은 연구의 중심현상과 각 범주간의 관계를 서술적으로 기술하고 이러한 기술을 분석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개념화하여 제시 하는 것이다(주소희, 2008). 본 연구에서 발견된 이야기 윤곽은 다음과 같다.

    여가중독자자들은 내적 동기, 현실도피, 동경 등의 이유로 여가활동에 빠져들게 된다. 이후 몰입에 대한 갈망, 자부심, 경쟁심 등의 개인적 갈망과 주변인의 권유, 참여동반자 간의 중독 전이, 대중매체의 발달 등의 외부 환경적 자극에 의해 금단, 내성, 일상생활장애, 의존, 집착, 여가동반의존, 여가중복중독 등 여가중독 현상을 체험하게 된다. 그러나 후유증, 부상‧질병이 발생하고, 대인관계가 훼손되고, 가족의 호소, 정신의 피폐함을 경험하고, 개인적으로 다짐을 하는 등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건강 악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는 중재적 조건 요소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중재적 조건을 이유로 여가중독을 해소하기 위해 가족여가를 시도하고, 여가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타 여가 참여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시도하게 된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여가중독자들은 여가선용으로 전환과 동시에 긍정적 여가관이 확립되거나 여가중독 유지를 통한 부정적 여가관의 고착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이와 같이 본 연구를 이야기 윤곽의 진술로 풀어 본 결과, 본 연구는 여가중독의 형성과정과 대처해 나가는 장면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 여가중독 형성과정은 개인적 갈망과 외부 환경적 자극이라는 상황적 맥락이 여가중독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여가 중독 대처과정은 금단, 내성, 일상생활장애, 의존, 집착, 여가동반의존, 여가중복중독 등의 여가중독 중심현상을 거치면서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건강 악화 등의 중재적 조건에 의해 대처방안이라는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활용하게 된다는 핵심범주가 도출되었다.

    Ⅳ. 논의

    본 연구의 논의는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여가중독 형성 과정의 배경으로 인과적 조건과 상황적 맥락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여가참여자들이 여가중독 형성 과정을 거치는 동안 단일 동기요인이 아닌 내적‧외적 요인들의 복합적 작용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내적동기가 여가참여 지속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지지할 수 있다(위예, 이동준, 이재범, 2012; 이화석, 2011). 이러한 내적동기가 여가중독의 집착적 참여로 이어지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현실도피가 여가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일상탈출을 전제로 한 여가경험(고동우, 2007)에서 알 수 있다.

    본 연구결과에서 상황적 맥락 중 개인적 갈망 하위범주 중 몰입에 대한 갈망이 여가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점이다. 몰입(flow)은 여가활 동을 계속하려는 요구나 결심을 나타내는 심리적 상태로 정의되며(노용구 외, 2008), 여가활 동에 집중하여 그 외의 사물과 시간의 흐름을 잊어버리는 상태다(권재원, 2004). 몰입은 개인이 특정 행위에 총체적으로 관여되어 행동할 때 경험하는 심리적 상태를 말하며, 도전과 기술의 조화, 동작과 인식의 통합, 활동에 대한 즉각적 집중, 자의식의 상실, 명확한 목적, 조절감각, 시간감각의 변형, 자기 목적적 경험 등과 같은 특징(이철원, 2005; Csikszentmihalyi, 1990)을 지닌다.

    이러한 몰입은 대체로 여가선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몰입과 중독의 의미를 혼동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른바 건전한 마니아나 중독자나 모두 자신들의 행위를 ‘재미’있다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은 해당 행위에 장시간 몰두 한다는 점에서 더욱 구별하기 어렵다(권재원, 2004). Csikszentmihalyi(1990)는 병리적 중독의 반대 개념으로 심리적 무질서 상태 즉, 심리적 엔트 로피(psychic entropy)를 제거하는 몰두를 몰입으로 구별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몰입에 대한 갈망은 연구참여자가 ‘마니아의 몰두’와 ‘중 독자의 몰두’를 구별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된 다. 이에 추후 몰입과 병리적 중독의 관계 규명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자부심과 경쟁심이 여가중독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된 개념어를 살펴보게 되면, 지식과 기술의 자부심과 장비 구입 경쟁 등이 있다. 이는 레크리에이션 전문화로 풀어볼 수 있다. 레크리에이션 전문화는 “일반인에서 전문가에 이르는 연속체로서, 여가활동 참가 시 사용되는 장비와 기술, 그리고 활동장소의 선호양상에 의해 표출되는 것(Bryan, 1977)”으로 정의되었다(이문진 재인용, 2011). 최근에는 다차원적 전문화의 입장에서 “여가활동 참가자들의 행동, 지식과 기술, 그리고 심리적 몰입(commitment)이라는 세 가지 차원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전되어 가는 발전적 과정”이라고 정의(Scott & Shafer, 2001)되기도 한다(이연주 재인용, 2013).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적 갈망의 하위범주가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데, 많은 선행연구 에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는 이론적으로 중독과 연속선상에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를 지지한다(김옥태, 이연주, 정근화, 2009; 이문진, 2013; 이문진, 정성한, 김재운, 2012; Wu, Scott & Yang, 2013).

    본 논의에서 특이한 점은 flow와 commitment 가 동시에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두 단어 모두 몰입으로 번역하여 구분이 모호하게 혼용되고 있지만, 그 개념은 다르다. 권성호(2008)에 따르면 flow는 여가활동에 참여하면서 시간의 흐름 이나 공간 더 나아가 자신에 대한 상태까지도 잊어버리게 될 때를 일컫는 심리적 상태라면, commitment는 여가활동에 참가하면서 얻게 되는 희망, 신념, 믿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속적인 참여욕구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권성호(2011)에 따르면 flow는 일시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으로 여가상황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으로 돌아왔을 때 더 이상 지속되지 않으며(Csikszentmihalyi, 1975), commitment는 여가상황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도 계속 지속된다고 하였다. 몰입에 대한 갈망은 여가활동 참여시 느꼈던 몰입감을 여가활동 상활 종료 시 느끼지 못해 다시 여가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flow 상태를 말하며, 지식과 기술의 자부심 및 장비 구입 경쟁 등으로 인해 형성된 자부심 및 경쟁심은 여가활동 중이 아닌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느끼는 commitment 로 볼 수 있다.

    둘째, 여가중심현상이 금단, 내성, 일상생활장애, 의존, 집착, 여가동반의존, 여가중복중독 등 7개의 하위범주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여가중독의 요인 중 금단, 내성, 일상생활장애, 의존, 집착 5개 요인은 행위중독 및 여가활동 관련 중독 이론의 선행연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진숙, 최경진, 장성준, 2011; 김교헌, 2003; 박상규 외 2011; 신규리, 1999; 이흥표, 2003; 조근호 외, 2011; 한국콘텐츠진흥원, 2010). 특히 ICD-10(1992)과 DSM-Ⅳ-TR(2008), DSM-5(2013) 를 근거하여 금단은 DSM-Ⅳ-TR, ICD-10에서, 내성은 DSM-Ⅳ-TR에서, 일상생활장애는 DSM-Ⅳ-TR, DSM-5에서, 의존은 DSM-5, ICD-10에서, 집착은 DSM-5에서 선별적으로 규정하고 있어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한다.

    또한 여가동반의존은 상황적 맥락 중 참여동반자간의 중독 전이를 통해서 나타난 중심현상 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동반의존은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이 중독되었을 때, 다른 가족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는 행동 양상’으로(조근호 외, 2011), 이러한 현상은 이해국 외(2013)에 따르면 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대인관계에서도 확대 되며, 물질중독 뿐만 아니라 행위중독에서 유사하게 발견되는 등 임상적 특성이 일치한다(김민규 외 재인용, 2014). 특히 우리나라 여가 참여 문화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많은 연구에서 참여동반자 간에 영향을 주고받는 것으로 나타난다(김민규, 박수정, 2011; 박수정, 2003).

    여가중복중독 현상은 상황적 맥락 중 외부 환경적 자극의 하위범주인 주변인의 권유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이는 개념어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여러 그룹 구성원으로부터 권유로 확인할 수 있다. 여러 그룹의 구성원으로부터 각기 다른 여가활동 참여 권유를 받아왔고, 이를 하나씩 참여하다가 복수의 여가활동에 중독된 현상 이다. 이러한 현상은 중첩중독 이론으로 지지할 수 있다. 중첩중독은 하나의 행위보다 여러 활동에 동시 중독되는 경향(한국중독정신의학회, 2009)을 말하며(김민규 외 재인용, 2014), 다수의 연구를 통해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할 수 있다(고동우, 2007; 박현숙 외, 2012; Coombs, 2004; Greenberg, Lewis, Dodd, 1999).

    셋째, 본 연구에서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건강 악화되는 중재적 조건에 의해 작용/상호 작용 전략으로 대처방안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연구참여자들은 여가중독 현상을 벗어나기 위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여가활동을 시도하고, 가족이 원하는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등 가족여가 참여를 시도하였다. 이기봉, 설수영, 원형중, 설민신(2009)에 따르면 가족여가 프로그램은 긍정적인 가족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행위중독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러한 선행연구 결과는 본 연구의 중심현상인 여가중독 현상 하위범주로 여가동반중독과 상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 다. 여가동반의존은 그룹 내 구성원간의 여가 중독 전이를 말한다. 이러한 현상을 비추어 봤을 때, 가족여가를 통해 여가중독을 완화할 수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추후 가족여가 프로그램을 통한 여가중독 치료 개입전략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여가중독 현상을 벗어나기 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여가활동은 시간이 적게 소요되는 여가활동으로 대체하거나, 좌식형 여가 참여를 신체활동형 여가 참여로 대체하는 등 타 여가활동 참여를 시도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행위중독 치료프로그램의 일환인 대안활동을 통해 본 연구결과를 지지할 수 있다(이형초, 안창일, 2002; 이훈재, 2013).

    대안활동은 중독된 여가활동 단절로 인한 금단, 내성, 의존, 집착 등의 현상을 버티면서 심리적 공백기로 인한 감정을 받아주고 그 공백을 채울 수 있다(오혜영, 이윤희, 김경민, 2011). 이에 여가중독 해소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 프로그램 개입을 위해서는 문제적 여가참여 행동의 정반대로만 시도할 것이 아닌 몰입도를 높이는 적극적 개입을 통해 타 여가활동을 시도해야 한다. 이러한 적극적 몰입적 개입은 중독성 행위 참여를 제지하기 우수한 전략이다(Meyer, 1986). 이에 추후 몰입적 개입 전략을 통한 여가중독 치료 개입전략 개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연구결과 및 논의는 우리나라 여가중독 현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여가중독의 예방과 대처를 위한 연구활동 촉진 및 연구 영역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Ⅳ.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심현상인 여가중독 현상으로의 과정은 내적 동기, 현실도피, 동경 등의 인과적 조건과 개인적 갈망과 외부 환경적 자극 등의 상황적 맥락에 의해서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여가중독 중심현상은 금단, 내성, 일상생활장애, 의존, 집착, 여가동반의존, 여가중복중독 등이 부각되었다. 셋째, 여가중독은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건강 악화되는 중재적 조건에 의해 인지하며, 여가중독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작용/상호작용 전략으로 대처방안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결과의 의의를 더하기 위해 두 가지 제언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결과를 통해 발견된 여가중독의 이르는 과정과 증상,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에 따라 대상별에 적합한 개입전략을 구축하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의 논의에서 언급된 ‘마니아의 몰두’ 몰입과 ‘중독자의 몰두’ 병리적 중독의 관계 규명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는 추후 몰입적 개입전략을 통한 여가중독 예방 프로그램 및 개입전략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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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 [표 2.] 여가참여자의 여가중독 체험을 근거로 한 개념 및 개념의 범주화
    여가참여자의 여가중독 체험을 근거로 한 개념 및 개념의 범주화
  • [그림 1.] 여가중독 체험과정의 종합적 도식화
    여가중독 체험과정의 종합적 도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