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창업 성공요인에 관한 탐색적 연구* : 업종별 창업자의 사업소득 및 창업만족도 결정요인 분석

A Study on the Factors Affecting Success of Start-up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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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노동패널 8차(2005년)∼13차(2011년) 자료를 이용하여 ①연도별 창업편의성 및 창업성과(창업만족도, 창업소득)를 파악하고, ②창업편의성 세부요소별 추세분석 및 업종별 창업편의성 분석을 실시함으로써, 국내 창업의 실제 현황과 추세를 도출하였다. 아울러 ③ 인구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인적자본, 사업체, 경제적, 상황적(제도적) 특성 등을 포함하여, 각 요인들이 창업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창업성공의 핵심요인을 도출하였다.

    분석결과, 2005년 기준(시작 년도)으로 연도별 창업만족도 및 창업소득은 점진적으로 향상하고 있으나, 창업편의성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종에 따라 창업편의성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창업성과(창업소득, 창업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인구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인적자본, 사업체, 경제적, 상황적 특성 등으로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This study drew a conclusion about the current situation and the trend of start-up in Korea by understanding the convenience of start-up and startup outcome(business satisfaction and income after startup) by year, and by analyzing the trend of the convenience of start-up by each detail items and by industry. In addition to, the key factors of successful business start-up are demonstrated by synthetically examining how the factors influence the outcome of startup, including human capital, business characteristics, economic feature, and situational/institutional characteristics, as well as demographic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the result, business satisfaction after startup by year and business income have gradually increased from 2005, but the convenience of start-up has constantly decreased. Based on the industry, the convenience of start-up shows a statistical significance. Lastly, the factors that influence the outcome of business start-up are complexly turned up as human capital, business characteristics, economic feature, and situational/institutional characteristics, as well as demographic characteristics.

  • KEYWORD

    창업편의성 , 창업만족도 , 창업소득 , 창업성공요인

  • Ⅰ. 서론

    최근 정부의 핵심정책 공약인 창조경제는 창업경제와 동일한 의미로 해석되어질 만큼, 창업은 산업, 경제, 사회, 문화, 고용 등 모든 사회현황에 핵심 주제로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사라져가는 대기업 중심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창업에 집중하고 있다.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부정책과 기업의 창업문화 조성을 위한 전략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국내외 창업연구는 극히 부족한 실정이며, 대부분의 창업연구는 창업자의 특성이나 기업가 정신에 관한 연구를 중심으로 창업기업의 성패나 성과에 관련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Nam, Chun, & Park, 2013). 그러나 창업성 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기존 연구에서 제시한 창업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인적물적 자원, 사업체 특성, 사회문화적 외부환경, 시대적 상황, 정부의 창업지원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요인들이 포함된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제시된 창업성공요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외부환경 변수를 포함하며 과연 창업의 성공요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 초기의 연구들은 대부분 창업경영자의 특성을 밝히는 데 집중되었으나(Carland & Hoy, 1984), 점차 산업구조, 전략, 그리고 조직구조 등 다양한 변인들에 초점을 두고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기업의 성공요인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 기존의 많은 연구들은 개념적 연구에 그치며, 성공요인들이 단편적이고 부분적이라는 점이다. 많은 창업연구들에서는 창업의 성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들 중 제한된 특성들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둘째, 실증연구를 수행한 기존 연구들도 대부분이 소수의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사례연구를 수행하거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성공요인들을 도출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문제가 있거나 창업 기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를 갖게 된다. 아울러 특정 시점에 국한된 횡단적 연구로 인해 창업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상황적 변수를 포함하지 못하거나, 창업 환경추세를 분석하지 못하는 한계점을 갖게 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음의 세 가지를 주요 목적으로 삼고자 한다. 우선, 기존연구를 바탕으로 창업 성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분석모형에 포함한다. 둘째, 연구결과의 일반화를 보다 용이하게 하고, 사회문화적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최근 6년간 노동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끝으로 업종별 및 연도별 창업편의성 및 창업성과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연구를 위한 연구과제들을 도출하고자 한다.

    Ⅱ. 연구배경 및 가설

    기존의 창업분야 연구는 창업자의 특성이나 기업가 정신에 관한 연구를 중심으로 창업기업의 성과에 관련된 요인을 세분화되는 방법으로 진행되어 왔다. 특히 창업자의 특성은 창업기업의 성공여부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하면서, 성공적인 창업기업과 창업가의 특성간의 관련성에 집중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들은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인적자원 특성 뿐만 아니라 경제적 특성, 사업체 특성을 포함한 연구(Nam et al., 2013; Lin, Picot & Compton, 2000; Fairlie and Robb, 2009)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Han(2003)는 혁신형 기업의 성과(VP : venture performance)는 기업가(E : Entrepreneur), 자원(R : resources), 산업환경(I : industry environment), 전략(S : strategy) 등 4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이후 사례연구(Kim, Kim, & Kim, 2008)에서도 국내 성공 창업기업의 요인은 기업가의 특성, 환경, 전략, 조직의 자원 및 역량 특성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성공 창업은 ‘타고난 역량’을 가진 창업자로 인해 결정된다는 과거의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창업자는 누구나 될 수 있으며, 특히 교육 및 제도 등의 창업환경을 통해 육성된다는 측면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동향을 볼 때 창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인구학적 특성, 인적자본 특성, 경제적 특성, 사업체 특성뿐만 아니라 창업환경 및 창업지원제도 등 환경적 특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창업연구에 있어 인구학적 특성은 주로 성별, 연령(Cressy, 1994; Fairlie and Robb, 2009; Park & Chung, 2011; Nam et al, 2013)을 포함시켰다. 여러 연구들(Cressy, 1994; Fairlie and Robb, 2009)에서 남성의 창업생존가능성이 여성 보다 높았지만, 최근의 국내 연구(Nam et al, 2013)에서는 여성의 실제 창업생존률이 남성보다 높다는 결과를 제시하기도 한다. 인적 자원 특성 변인은 주로 창업자의 교육수준, 창업 및 취업 경험, 창업 전 업종과 현 업종과의 동일성 여부가 포함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Bates, 1990; Cressy, 1994; Lin et al., 2000; Fairlie and Robb, 2009). Fairlie & Bobb(2009)의 연구는 창업이 전 유사한 업종 경험을 했을 경우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적 자본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창업생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내고 있다. 국내연구(Nam et al, 2013)에서는 창업준비단계에서 창업자의 철저한 창업준비는 창업이후 창업만족도와 이후 3년간의 창업유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으며, Yang, Kim, & Jung,(2011)의 연구에서는 기업가 역량이 창업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제시하면서, 특히 전략적 사고 역량이 조직성과에 중요한 결정요인이며, 이러한 기업가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술사업화 준비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예비창업자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적 특성 중 하나인 창업자의 재무자원의 경우 창업성과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Honjo, 2000).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창업자들이 창업과정 중 가장 큰 애로점을 자금조달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연구에서 가구재산과 가구소득은 경제적 특성 변인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가구재산이 많을수록 생존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 시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이 완료되어 양산용 시제품을 개발하는 시점(시장진입단계)부터, 개발된 제품의 매출실적이 양호하여 본격적인 성장이 가시화될 때까지 심각한 자금 부족을 겪는 기간인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은 벤처창업 초기의 자금조달의 위기를 말해주기 때문에 재무자원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이장우, 이성훈, 2004). 사업체 특성의 변인으로는 업종(Cressy, 1994; Bates, 1990; Fairlie and Robb, 2009), 사업기간과 사업소득(Cressy, 1994; Bates, 1990), 사업체 자산(Holtz-Eakin et al., 1994; Bates, 1990; Storey and Wynarczyk, 1996)이 포함된다. Bates의 연구(1990)에서는 종업원이 많을수록 생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Fairlie and Robb의 연구(2009)에서는 가족과 함께 사업을 운영할 경우 생존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혼자 운영할 때보다 종업원을 고용하거나 가족과 함께 운영할 때 생존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또 다른 연구(Bates, 1990; Storey and Wynarczyk, 1996)는 사업체자산과 사업성과는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사업체자산이 많을수록 생존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결과도 보고하고 있다(Park & Chung, 2011).

    이상의 선행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창업자의 인구학적 특성, 인적자본 특성, 경제적 특성, 사업체 특성은 창업성과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본 연구모형에서는 기존 선행연구를 기반하여 ‘인구학적 특성’에는 성별, 연령, 배우자유무, ‘인적자본 특성’에는 학력, 창업자의 교육수준과 창업의 적합성 여부, 창업자의 기술수준과 창업의 적합성 여부, ‘경제적 특성’에는 사회경제적지위수준, 창업투자액, 본인 자본금 비율(%), ‘사업체 특성’에는 공동창업 여부, 업종, 사업소득을 포함하였다. 아울러 정부정책 및 시장환경 등 창업 환경은 창업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상황적 특성’을 추가하여 연구모형을 확장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 는 연도별 변수를 더미(dummy)처리하고, 창업자의 창업편의성을 자본금확보, 기술확보, 인력확보, 행정절차, 업종 및 사업장 선정으로 구분하여 연구모형에 포함한다. 이를 통해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연구모형을 확장하여 종합적인 창업성공 요인을 도출할 수 있도록 연구모형을 <그림 1>과 같이 확장하였다.

    Ⅲ. 연구방법

       3.1 연구대상과 자료분석

    분석 자료는 한국노동연구원의 「한국노동패널」8차년도부터 13차년도까지 6년간의 자료를 이용하였다. 「한국노동패널」의 표집방법과 조사과정은 이미 다른 연구에서 많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따로 설명하지 않고자 한다. 일례로 분석시작 연도인 8차년도의 경우, 대상자 11,580명 중 직전 연도 이후 새로 창업을 시작하여 지속하고 있는 창업자 110명을 추출하여 분석대상으로 삼았으며, 이와 같은 방법으로 각 연도별 분석대상을 추출하였다. 각 연도별 분석대상은 아래 <표 1>와 같다.

       3.2 변수의 측정

    본 연구의 종속변수 중 하나인 사업만족도는 ‘현재 이 사업체에 대한 000님의 전반적인 평가는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7점척도로 측정된 것을 연속변수로 사용하였다. 또 하나의 종속변수인 사업소득은 ‘현재 이 일자리에서 얻는 000님의 소득은 월평균 얼마입니까?’라는 질문으로 측정하였다.

    인구학적 특성 중 성별은 남성(1), 여성(0)으로 범주화 하였고, 연령은 만 나이를 기준으로 측정하였으며, 배우자유무는 ‘배우자 있음’을 기준범주(1)로 하였다. 업종은 제조업을 기준으로 ‘농림어업’, ‘건설’,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기타서비스업’, ‘기타’ 등으로 더미처리했다. 연도는 8차 패널(2005년)을 기준으로 9차에서 13차까지 더미 처리했으며, 창업편의성은 ‘자본금확보’, ‘기술확보’, ‘인력확보’, ‘행정절차’, ‘업종선정’, ‘사업장위치선정’ 등 창업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역산하여 도출하였다. 그밖에 ‘업무내용과 교육수준의 적합성’ 및 ‘업무내용과 기술수준의 적합성’은 적합할 경우 ‘1’로 적합하지 않을 경우 ‘0’으로 더미처리했다.

    Ⅳ. 분석결과

       4.1 사업만족도 및 창업편의성, 사업소득 연도별 추세

    창업이후 사업만족도의 연도별 추세는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사업만족도는 3.91(7점 척도)에서 2006년 3.89로 다소 하락했지만, 이후 4.11(2007년)로 크게 향상했으며,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창업준비의 수월성을 나타내는 창업편의성은 기준년도(2005년) 3.48에서 2006년 3.29로 하락했으며, 2007년이후 반등없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해당 기간 동안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었지만, 실제 창업자들이 지각하는 창업편의성은 향상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정책적 시사점을 남기게 된다. 아울러 창업자의 월 평균소득은 2005년 1.86백만원에서 2006년 1.69백만원으로 다소 하락했으나, 이후 2007년에는 2.14백 만원으로 상승하여 최종시점인 2010년에는 2.16백만원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2 창업편의성 연도별 추세

    앞서 제시한 창업준비의 수월함을 나타내는 창업편의성을 세부 항목별로 구분하여 연도별로 제시하면 <표 3>과 같다.. 자본금확보의 편의성은 다른 항목에 비해 크게 낮게 시작하고 있으며(2005년 3.09점), 시간이 경과하더라도 상승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술확보, 인력확보, 행정절차, 업종선정, 사업장위치확보 등 창업준비단계에서 창업자들이 지각하는 창업편의성이 2005년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그림 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의 창업지원 의지와 달리 창업가들이 지각하는 창업환경은 개선되기보다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창업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3 업종별 창업편의성 분석

    창업편의성의 세부항목별 집단(업종)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어, 업종별로 뚜렷한 창업편의성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든 세부항목의 유의확률은 0.001이하). 업종별 창업편의성을 세부 항목으로 구분하여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자본금확보의 편의성의 경우 농임 광업은 높게 나타났으나, 상대적으로 숙박음식업 및 운수업의 경우 낮게 나타났으며, 기술확보의 편의성의 경우 운수업은 높게 나타났으나 숙박음식업의 경우 낮게 나타났다. 인력확보의 편의성은 운수업은 높게 나타났으나 숙박음식업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업종별 창업편의성 합산(평균)은 농임광업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3.59), 숙박음식업(3.01)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제조업의 경우 중간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35).

       4.4 창업자의 사업소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창업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밝히는데 있다. 이를 위해 계층적 회귀분석을 3단계까지 실시했다. 1단계에서는 주요 상황적 특성 및 사업체 특성 중 하나인 업종변수와 연도(차수)변수만 포함했으며, 2단계에서는 창업자의 인구학적 특성 및 인적자본 특성, 경제적 특성을 나타내는 변수인 성별, 연령, 학력, 총투자액, 근로시간, 본인 자본금 비율, 공동창업여부 등을 포함하여 분석했고, 3단계에서는 창업준비의 편의성을 세부항목별로 구분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표 5> 1단계 모형에서 농업·임업·광업의 사업소득의 경우 기준 업종(제조업)의 사업소득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표준화 B=-.189, P<0.001), 연도별 사업소득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2단계 모형에서 성별(남자일수록), 총투자액(클수록), 평균근로시간(많을수록), 사회경제적지위수준(높을수록) 등이 사업소득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3단계 모형에서는 창업편의성 중 ‘업종선정의 편의성’만이 사업소득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5 창업자의 사업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사업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밝히기 위해 계층적 회귀 분석을 3단계까지 실시했다. 1단계에서는 주요 상황적 특성 및 사업체 특성 중 하나인 업종변수와 연도(차수)변수만 포함 했으며, 2단계에서는 창업자의 인구학적 특성 및 인적자본 특성, 경제적 특성을 나타내는 변수인 성별, 연령, 학력, 총투자액, 근로시간, 본인 자본금 비율, 공동창업여부, 사업소득 등을 포함하여 분석했고, 3단계에서는 창업준비의 편의성을 세부항목별로 구분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표 6> 1단계 모형에서 제조업(더미=0)을 기준으로 모든 업종에서 창업만족도에 부(-)의 영향력이 나타났으며, 통계적 유의한 업종은 운수업(β=-0.100, p<0.1), 사업서비스업(β=-.0134, p<0.1)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사업만족도는 8차(2005년)를 기준으로 이후 차수에서 긍정적인 만족도의 변화가 나타났으며, 12차(2009년) 및 13차(2010년)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결과가 났다(창업자의 창업이후 사업만족도는 2005년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통계적 결과이다).

    2단계 모형에서는 성별(여성일수록), 연령(낮을수록), 사업소득(높을수록), 사회경제적지위수준(높을수록) 등이 사업만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남성일 경우 창업소득이 높게 나타난 것<표 5>과 달리, 사업만족은 여성일수록 높게 나타났다<표 6>. 3단계 모형에서는 창업편의성 중 ‘자본금 확보의 편의성’ 및 ‘사업장 위치 선정의 편의성’ 등이 사업만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Ⅴ. 결론 및 토의

    본 연구는 기존 창업연구의 주요 관심사인 창업자의 특성에서 벗어나 창업준비 단계에서 창업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내·외부 요인을 포함함으로서 기존 연구와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 아울러 창업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최근 6년간 패널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연구결과의 일반화를 도모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기준년도(2005년)이후 창업 후 사업만족도는 지속적으로 상승되고 있으나, 창업편의성은 하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업편의성 중 자본금 확보의 편의성은 가장 낮은 상태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술확보 및 인력확보, 행정절차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세부요소의 편의성이 시간이 경과할수록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창업지원제도의 실질적 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둘째, 업종별로 창업편의성의 차이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제조업의 창업편의성은 타 업종에 비해 양호한 결과가 나타났지만, 대부분의 생계형창업자들이 숙박음식업 창업에 경우 자본금 확보 및 기술 확보 등 모든 세부항목에서 가장 낮은 결과가 나타났다. 셋째, 창업자의 사업소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성별, 총투자액, 평균근로시간, 사회경제적지위수준, 업종선정의 편의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경제적지위수준 및 총투자액이 높을수록 사업소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창업 분야에서도 양극화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끝으로 업종(제조업종) 및 연도(최근일수록), 성별(여성일수록), 연령(낮을수록), 사업소득(높을수록), 사회경제적지위(높을수록), 자본금 확보의 편의성 및 사업장 위치선정의 편의성(높을수록) 창업자의 창업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창업만족도가 기준연도(2005년)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창업기반 조성에 긍정적 신호로 평가할 수 있으며, 자본금 확보 및 사업장 위치선정의 편의성을 제고한다면 사업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통해 이론적·실무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실제 창업자가 지각하는 창업환경(창업편의성)은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본 연구의 분석기간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과거 6년간이기 때문에 최근 창업환경에 대한 평가는 본 연구에서 포함할 수 없다. 그러나 분석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창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박근혜정부의 창업지원정책의 긍정적인 효과성을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일례로 MB정부는 2009년 9개 부처 공동으로 “기술창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한 이래 다양한 창업지원 정책을 추진했지만, 본 연구결과 2009년이후 2010년 및 2011년에도 창업편의성이 개선되기는커녕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박근혜정부에 바라는 창업지원정책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둘째, 창업편의성 중 자본금확보의 편의성이 가장 낮게 나타났고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인들이 창업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특히 국내 창업지원제도는 융자 및 담보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 등 선진창업국가에 비해 창업자가 지각하는 창업실패에 대한 부담이 크며, 자본확보의 어려움도 크게 작용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실패를 사회 및 국가의 자산으로 생각하는 ‘창업풍토 조성’ 및 경쟁력 있는 창업아이디어만 있으면 쉽게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엔젤투자 및 벤처투자의 확대’ 등의 창업자금인프라 조성이 성숙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생계형 창업자들이 숙박음식업에 주로 창업하고 있지만, 실제 숙박음식업의 창업편의성은 다른 업종에 비해 가장 낮게 나타났다. 국내 창업유형 중 생계형 창업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서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창업선진국 미국, 영국, 일본과 비교할 경우 생계형 창업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청년창업보다는 외부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이 줄어드는 40대 이상의 생계형 창업 비중이 높은 실정이며, 40대 이상의 생계형 창업의 대부분이 숙박음식업 중심으로 진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숙박음식업의 창업편의성이 다른 업종에 비해 낮다는 점은 창업자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계문제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제조업 및 IT업 창업뿐만 아니라 숙박음식업 등 다양한 업종에 대한 창업지원인프라가 종합적으로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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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1>] 연구모형
    연구모형
  • [<표 1>] 표본의 특성
    표본의 특성
  • [<표 2>] 연도별 사업만족도 및 창업편의성 추세
    연도별 사업만족도 및 창업편의성 추세
  • [<그림 2>] 연도별 사업만족도 및 창업편의성 추세
    연도별 사업만족도 및 창업편의성 추세
  • [<표 3>] 창업편의성 항목별 추세
    창업편의성 항목별 추세
  • [<표 4>] 업종별 창업편의성 추세
    업종별 창업편의성 추세
  • [<표 5>] 사업소득에 미치는 영향
    사업소득에 미치는 영향
  • [<표 6>] 창업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창업만족도에 미치는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