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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옌칭도서관 소장 한글 방각본 소설 연구 A Study on the Hangul Banggakbon Novels in the Harvard-Yenching Library
  • 비영리 CC BY-NC
ABSTRACT
미국 하버드옌칭도서관 소장 한글 방각본 소설 연구

This study targets ten titles of Hangul banggakbon novels in the Harvard Yenching Library to examine the bibliography, system, and characteristics. Among the ten titles, gyeongpanbon Guunmong, Leehaeryongjeon, Chunhyangjeon, Janggyeongjeon, two titles of Sodaeseongjeon, Honggildongjeon, anseongpanbon Yangpungunjeon, and two titles of wanpanbon Hwaryongdo have been found in Korea, too. However, gyeongpanbon Chunhyangjeon, 30 jangbon of Hyogyosingan(孝橋新刊), and wanpanbon Hwaryongdo seogyeseopobon are the ones that can be hardly found in Korea, and the library has possessed it there so far. With the two titles of Hangul banggakbon novels, it will be needed to reexamine the aspects of publishing Hangul banggakbon novels afterwards. Hangul banggakbon novels that Harvard-Yenching Library has now are mostly the ones that can be easily found in Korea, too. It is because the data started to be collected from the 1950's. In comparison with the materials in England, Russia, or Japan in the early 1890’s, there are no rare books that cannot be found in Korea. The reason for this may be found from this.

KEYWORD
하버드 옌칭도서관 , 한글 방각본 소설 , 경판본 , 완판본 , 안성판본 , 구운몽 , 이해룡전 , 장경전 , 소대성전 , 양풍전 , 춘향전 , 화룡도 , 홍길동전 , 효교 , 서계서포
  • 1. 서 론

    이 글은 미국 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이하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한글 방각본 소설 10종을 대상으로, 각 본의 서지(書誌)와 계통, 특징 등을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옌칭도서관에는 총 3,982종 12,695책의 한국 전적(典籍)1)이 소장되어 있다. 이 책들은 1950 년대 이 대학에서 한국학을 담당했던 에드워드 와그너 교수가 당시 교환 교수로 왔었던 연세대 민영규 교수에게 한국학 연구를 위하여 중요한 자료의 수집을 요청하고, 이후 한국학 자료를 담 당했던 사서 김성하 선생과 함께 수집해서 현재 에 이른 것이다(허경진 2003, 7).2)

    한국 전적들 중에서 고소설은 총 66종 107책이다. 이 중에서 필사본 고소설은 서울대 이상택 교수에 의하여 학계에 소개되었고(이상택 1991/1993/1994)3) 주요 자료에 대한 영인(影印)(이상택 1998),4) 서지(書誌) 사항을 비롯한 작품의 기초 연구도 이루어졌다(이상택 외 2001; 이상택 2003). 이러한 일련의 연구를 통해서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소설의 실상이 밝혀졌고, 개별 작품 연구를 위한 토대도 마련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논의에서 한글 방각본 고소설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못했다.5) 한글 방각본 고소설은 10종 10책으로6) 다른 기관과 비교해볼 때 적은 양이지만 조선시대 한글 방각본 소설의 간행 양상과 전반적인 특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한글 방각본 소설의 상당수는 해외 기관에 소장되어 있기 때문에, 한글 방각본 소설의 종합적인 연구와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측면에서도 이 자료들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이 글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옌칭도서관에 소장된 한글 방각본 소설의 실본(實本) 조사를 토대로 작품의 서지(書誌), 판본의 계통과 특징 등을 다루려 한다. 이 연구를 위하여 제1저자는 옌칭도서관 자료를 직접 조사했고,7) 제2저자는 국내외 한글 방각본 소설의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결과를 도출했다.

    이 연구는 문헌정보학 연구자들과 국문학 고소설 연구자들에게 옌칭도서관 한글 방각본 소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차후이에서 파생된 연구가 진행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 하버드 옌칭도서관 소장 고소설의 수집 과정과 현황

       2.1 장서의 형성 과정

    미국 하버드옌칭도서관(Harvard-Yenching Library)은 중국, 일본, 한국 자료를 비롯하여 몽골어, 베트남어, 티벳어 등의 자료들과 서양에서 출간된 동아시아 관련 자료들이 중점적으로 수집, 정리,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1928년에 개관한 이 도서관은 처음에는 중국과 일본 자료를 집중적으로 수집하여 Chinese-Japanese Library of the Harvard-Yenching Institute로 불리다가 1965년 이후에는 동아시아의 다양한 장서의 특징을 반영하여 하버드옌칭도서관(Harvard-Yenching Library)으로 개명되었다(이혜은 2007).

    한국 관련 자료는 1950년대 이 대학에서 한국사(韓國史)를 담당했던 와그너(Edward Wagner) 교수와 한국 관련 자료 담당 사서였던 김성하 선생, 그리고 연세대 민영규 교수의 노력으로 많은 양이 수집되었다(윤충남 2001). 자료의 대부분은 족보, 방목, 문집류이다. 그 이유는 와그너 교수가 조선시대의 문과 급제자들을 중심으로 한 조선시대 지배층을 연구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상당한 자료가 수집되어 현재 3,982종 12,695책의 고서를 소장하고 있다(이혜은 2012). 이 중에서 한국 문학, 한국 언어 자료는 TK 5000-5999로 분류되고 총 2,057종 6,135책을 소장하고 있다.

       2.2 고소설의 소장현황과 연구동향

    이 중에서 고소설은 표기상 한문 · 한글 고소설, 형태상 필사본 · 방각본 · 활판본으로 분류되고, TK 5973.5나 TK 5973.52로 고유 번호가 매겨져 관리된다. 이 자료들은 그동안 서지적 연구와 개별 작품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전자는 이상택(1991), 허경진(2003), 이순구(2003), 윤충남과 김성환(2005), 이혜은(2007) 등이 다루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자료 전체를 개괄하는 데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상택을 제외하고는 고소설을 상세히 다루지 못했다.

    후자는 이상택(1993/1994), 이상택 외(2001), 허경진(2003), 정충권(2002), 임성래(2007)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연구들은 필사본 고소설의 서지와 특성을 밝히거나, 『흥부전』이나 『춘향전』과 같은 주요 작품만 다루었다.8) 이를 통해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는데, 옌칭도서관 소장 필사본 고소설은 일본인 하시모토가 한글을 익히기 위하여 전문 필사자들을 시켜 필사한 것이란 점(허경진 2001), 필사본 고소설 중의 하나인 『김윤전』은 ‘東門外廣信號紙廛宅冊’이라는 필사기가 있어 세책점에서 대여했던 세책본(貰冊本)이라는 사실(이윤석 외 2003) 등이 밝혀졌다. 이처럼 전체 개관을 통하여, 또 개별작품 연구를 통하여 하버드 엔칭도서관에 소장된 한국 전적들의 제반 특징들은 소개가 되었다.

    그러나 이곳에 소장되어 있는 방각본과 활판본 고소설에 대한 서지 및 특성 등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상황이다.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소설은 총 66종 107책으로, 이 중에서 한글 방각본은 10종 10책, 활판본 소설은 16종 18책이다.9) 한글 방각본 소설과 활판본 소설은 상업출판물로 이윤을 얻으려는 목적에서 생겨났다. 그리고 이 자료들은 고소설의 상업 출판과 간행 양상 등을 규명해 볼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자료들이다. 다음 장에서 구체적으로 이곳에 소장되어 있는 한글 방각본 소설의 서지와 특성, 이본의 위상 등을 살펴보기로 한다.

    3. 하버드옌칭도서관 소장 한글 방각본 소설의 서지와 특성

       3.1 서지사항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한글 방각본 소설은 간행 장소를 기준으로 경판본, 안성판본, 완판본으로 나뉜다.10) 논의의 편의를 위하여 <표 1>에서 각 본을 분류하고 서지사항을 밝히면 다음과 같다.

    [1]은 권수제와 권차 표시가 ‘구운몽 권지단’, 판심제는 ‘구’, 상화문어미로 되어 있다. 반엽 13-14행으로 전체 장수는 32장이다. 표지에 도서관에 입수된 시기를 알려주는 스탬프가 찍혀 있는데 ‘JUL 25 1950’이다.

    [2]는 권수제와 권차 표시가 ‘ 권지단’, 판심제는 ‘니’, 상화문어미로 되어 있다. 반엽 15행으로 전체 장수는 20장이다. 표지에 도서관에 입수된 시기를 알려주는 스탬프가 찍혀있는데 ‘JUL 17 1959’이다.

    [3]은 권수제와 권차 표시가 ‘댱경젼 단’, 판심제는 ‘댱’, 상화문어미로 되어 있다. 반엽 15행으로 전체 장수는 16장이다. 10장부터는 행당 자수(字數)가 많아진다. 표지에 도서관에 입수된 시기를 알려주는 스탬프가 찍혀 있는데 ‘AUG 27 1959’이다.

    [4]은 권수제와 권차 표시가 ‘ 권단’, 판심제는 ‘쇼’, 상화문어미로 되어 있다. 반엽 15행으로 전체 장수는 16장이다. 표지에 도서관에 입수된 시기를 알려주는 스탬프가 찍혀 있는데 ‘AUG 27 1959’이다.

    [5]는 권수제와 권차 표시가 ‘ 권단’, 판심제는 ‘쇼’, 상화문어미로 되어 있다. 반엽 15행으로 전체 장수는 16장이다. 표지에 도서관에 입수된 시기를 알려주는 스탬프 ‘NOV 1 1957’과 권수제 부분에 ‘宮崎藏書’라는 장서인(藏書印)이 찍혀 있다.

    [6]은 권수제와 권차 표시가 ‘츈향젼 권지단’, 판심제는 ‘츈’, 상화문어미로 되어 있다. 반엽 14행으로 전체 장수는 30장이다. 1장 권수제 밑에 “孝橋新刊”이라는 간기(刊記)가 있다. 표지에 도서관에 입수된 시기를 알려주는 스탬프가 찍혀 있는데 ‘DEC 28 1956’이다.

    [7]은 권수제와 권차 표시가 ‘홍길동젼 권지단’, 판심제는 ‘홍’, 상화문어미로 되어 있다. 반엽 15행으로 전체 장수는 21장이다. 21장 후엽에 “宋洞新刊”이라는 간기(刊記)가 있다. 표지에 도서관에 입수된 시기를 알려주는 스탬프가 찍혀 있는데 ‘MAY 29 1951’이다.

    [8]은 권수제와 권차 표시가 ‘양풍젼 단’, 판심제는 ‘양’, 상화문어미로 되어 있다. 반엽 15행으로 전체 장수는 20장이다. 20장 후엽에 “안셩동문이신판”이라는 간기(刊記)가 있다. 표지에 도서관에 입수된 시기를 알려주는 스탬프가 찍혀 있는데 ‘MAY 29 1951’이다.

    [9]는 권수제와 권차 표시가 ‘화룡도 권지상이라’, 판심제는 ‘화룡도’, 상화문어미로 되어 있다. 상하권으로 구분되며 반엽 12행으로 상권 34장, 하권 48장으로 전체 82장이다. 하권 48장 후엽에 ‘丁未孟秋龜洞新刊’이라는 간기(刊記)와 ‘大正 五年 十八日 發行 多佳書鋪’의 판권지가 있다. 표지에 도서관에 입수된 시기를 알려주는 스탬프가 찍혀 있는데 ‘MAY 20 1963’이다

    [10]은 권수제와 권차 표시가 ‘당양장판교젹이라 화룡도 권지상이라’, 판심제는 ‘화룡도’, 상화문어미와 흑어미로 되어 있다. 상하로 구분되며 반엽 12행으로 상권 40장, 하권 44장으로 전체 84장이다. 간기(刊記)는 없지만 마지막 장에 ‘明治 四十四年 八月 二十二日 發行 西溪書鋪’라는 판권지가 있다. 표지에 도서관에 입수된 시기를 알려주는 스탬프가 찍혀 있는데 ‘MAR 23 1964’이다.

    이상과 같이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한글 방각본 고소설 10종의 서지사항을 살펴보았다. 서지 사항의 확인을 통하여 각 본의 개략적인 특성을 확인하였다. 다음 장에서는 각 본의 중요한 부분을 1장씩 <사진>으로 제시하고, 각 판본의 성격과 위상, 옌칭도서관 소장 자료를 통해서 확인된 새로운 사실 등을 다루기로 한다.

       3.2 각 판본의 특징과 의의

       3.2.1 『구운몽』

    한글 방각본 소설 『구운몽』은 현재까지 경판 32장본 2종, 29장본 1종이 확인되었다(이창헌 2000, 25). 이 본은 권수제 및 권차 표시가 ‘구운몽 권지단’, 반엽 13-14행, 상화문어미로 되어 있고 판심제는 ‘구’로 상백구 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32장 후엽 14행에서 끝난다. 간기는 없다.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구운몽』은 기존에 알려진 경판 32장본 중에서 일명 <32장본 B>와 형식이 정확히 일치한다(이창헌 2000, 26). 따라서 기존에 알려진 것 <32장본B>본과 동일한 판본으로 확정할 수 있다.11)

       3.2.2 『이해룡전』

    한글 방각본 소설 『이해룡전』은 현재까지 경판 20장본 1종만 확인되었다(이창헌 2000, 432).

    이 본은 권수제 및 권차 표시는 ‘ 권지단’, 반엽 15행, 상화문어미로 되어 있고 판심제는 ‘니’로 상백구 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20장 후엽 15행에서 끝맺음된다.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이해룡전』 역시 기존에 알려진 판본과 동일한 판본이다.

       3.2.3 『장경전』

    한글 방각본 소설 『장경전』은 현재까지 경판본 3종과 완판본 1종이 확인되었다(이창헌 2000, 267; 류탁일 1981, 208).

    이 본은 경판본으로 전체 16장이다. 이 본의 권수제 및 권차 표시는 ‘댱경젼 단’, 반엽 15행, 상화문어미, 상흑어미, 백어미로 되어 있고, 판심제는 ‘댱’으로 상백구 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16장 전엽 15행에서 끝맺음되는 특징을 지닌다(이창헌 2000, 267).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장경전』은 이처럼 기존에 알려진 판본의 형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따라서 기존에 알려진 것과 동일한 판본이다.

       3.2.4 『소대성전』(1)

    한글 방각본 소설 『소대성전』은 경판본과 완판본이 있다(이창헌 2000, 267; 류탁일 1981, 208). 이 본은 경판본으로 전체 16장이다. 이 본은 권수제 및 권차 표시는 ‘ 권단’, 반엽 15행, 상화문어미, 상흑어미로 되어 있고 판심제는 ‘쇼’로 상백구 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16장 전엽 15행에서 끝맺음되는 특징을 지닌다(이창헌 2000, 124).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소대성전』⑴은 이처럼 기존에 알려진 판본의 형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따라서 기존에 알려진 것과 동일한 판본이다.

    한편, 옌칭도서관에는 『소대성전』은 2종이 있는데, 『소대성전』⑵는 권수제 밑에 장서인(藏書印)이 찍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3.2.5 『소대성전』⑵

    『소대성전』⑵는 앞서 살펴본 『소대성전』⑴과 마찬가지로 경판본이며, 전체 16장이다.

    이 본 또한 권수제 및 권차 표시는 ‘권단’, 반엽 15행, 상화문어미, 상흑어미로 되어 있고 판심제는 ‘쇼’로 상백구 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16장 전엽 15행에서 끝맺음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이창헌 2000, 124). 다만 차이점은 『소대성전』⑵에서는 『소대성전』⑴과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3.2.6 『춘향전』

    한글 방각본 소설 『춘향전』은 경판본, 완판본, 안성판본 모두 존재한다. 옌칭도서관 소장 『춘향전』은 경판본으로, 전체 30장이다. 이 본 의 권수제와 권차 표시는 ‘츈향젼 권지단’, 반엽 14행, 상화문어미로 되어 있고 판심제는 ‘츈’으로, 상백구 상단에 위치하고 있며, 1장 전엽 권수 제 밑에 “孝橋新刊”이라는 간기(刊記)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본은 전상욱에 의하여 소개된 바 있다. 그는 기존에 간행된 경판 30장본들과 내용 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선행본의 축소, 번각본이란 지적을 했다(전상욱 2006, 24-25).

    현재 “孝橋新刊”이라는 간기(刊記)가 있는 경판본은 대략 3종이다. 이 본들은 주로 번각본(飜刻本)이란 특성이 있다(유춘동 2012, 311). 즉 선행 판본이 있으면 이를 가져다가 필요한 부분을 적당히 고쳐서 간행한 것이다. 따라서 방각소(坊刻所) ‘효교’에서는 선행본을 가져다 적절히 변형한 번각본을 주로 생산해냈던 곳으로 보인다. 옌칭도서관 『춘향전』에서도 이러한 특성이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방각소 ‘효교’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있어서 옌칭도서관 『춘향전』은 대단히 중요한 자료이다.12)

       3.2.7 『홍길동전』

    한글 방각본 소설 『홍길동전』은 경판본, 완판본, 안성판본 모두 존재한다. 이 본은 경판본으로, 전체 21장이다. 이 본은 권수제와 권차 표시는 ‘홍길동젼 권지단’, 반엽 15행, 상화문어미로 되어 있고 판심제는 ‘홍’으로, 상백구 상단에 위치하고 있며, 21장 후엽에 “宋洞新刊”이라는 간기(刊記)가 있다(이창헌 2000, 124).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홍길동전』은 기존에 알려진 21장본 송동신간본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따라서 기존에 알려진 것과 동일한 판본이다.

       3.2.8 『양풍전』

    『양풍전』은 경판본, 안성판본만이 있고 완판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본은 안성판본으로 전체 20장이다. 이 본의 권수제 및 권차 표시는 ‘양풍젼단’, 반엽 15행, 상화문어미로 되어 있고 판심제는 ‘양’으로 상백구 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20장 후엽 14행에서 끝맺음되는 특징을 지닌다(이창헌 2000, 194).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양풍전』은 이처럼 기존에 알려진 판본의 형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따라서 기존에 알려진 것과 동일한 판본이다.

       3.2.9 화용도(1)

    『화용도』는 완판본만 존재한다. 『화용도』⑴은 완판본으로 전체 82장본이다.13) 이 본은 권수제 및 권차 표시는 ‘화룡도 권지상이라 화룡도 권지하라’, 반엽 12행, 상화문어미로 되어 있고 판심제는 ‘화룡’으로 상백구 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권 48장 후엽에 ‘丁未孟秋龜洞新刊’이라는 간기(刊記)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화용도』⑴은 이처럼 기존에 알려진 판본의 형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따라서 기존에 알려진 것과 동일한 판본이다(류탁일 1981, 178-179).

    다만 차이점은 ‘大正 五年 十八日 發行 多佳書鋪’의 판권지가 있어서 1900년에도 이 책이 지속적으로 간행되었음을 알려준다.

       3.2.10 화용도(2)

    『화용도』⑵는 완판본으로 전체 84장본이다. 이 본은 권수제와 권차 표시가 ‘당양장판교젹이라 화룡도 권지상이라’, 판심제는 ‘화룡도’, 상화문어미와 흑어미로 되어 있다. 상하로 구분되며 반엽 12행으로 상권 40장, 하권 44장으로 전체 84장이다. 간기(刊記)는 없지만 마지막 장에 ‘明治 四十四年 八月 二十二日 發行西溪書鋪’라는 판권지가 있다.

    기존에 상권이 ‘당양장판교젹이라 화룡도 권지상이라’로 시작되는 『화용도』는 양책방(梁冊房)에서 1908년에 간행된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류탁일 1981, 178-179).

    그러나 『화용도』⑵를 보면 서계서포에서 양책방본 이후에 이 본을 만들어 유통시켰음을 새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화용도』⑵는 완판본 『화용도』의 간행 양상에서, 서계서포와 양책방본 간의 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자료이다.

    이상과 같이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10종의 한글 방각본 소설을 대상으로 작품의 서지와 특성을 살펴보았다. 이 본들의 검토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이 확인된다.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한글 방각본소설의 대부분은 국내에서도 쉽게 확인되는 것이었다. 예외적으로 경판본 『춘향전』효교신간(孝橋新刊) 30장본과 완판본 『화용도』서계서포(西溪書鋪) 84장본이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판본이며, 두 작품의 간행 양상 속에서 판본이 지닌 의미와 특성 등은 아래와 같다.

       3.3 하버드옌칭도서관 소장 경판본 『춘향전』과 완판본 『화용도』의 특성

       3.3.1 경판본 『춘향전』효교신간(孝橋新刊) 30장본의 특성

    옌칭도서관의 경판본 『춘향전』은 ‘孝橋新刊’이라는 간기를 지닌 30장본이다. 효교는 현재 종로구 예지동에 있었던 경판 방각본 소설을 제작했던 전문업체이다(김동욱 1976). 현재까지 확인되는 ‘孝橋新刊’이라는 간기(刊記)를 지닌 것은 『구운몽』 <32장본>, 『소대성전』 <30장본> 2종이 있다. 이 본들은 모두 번각본이며 앞부분 권수제 밑에 ‘효교신간’이라는 간기를 새로 새긴 특징이 있다. 선행 연구에서는 각 본의 자세한 논의를 통하여, 두 본을 간행했던 경판본 방각소인 ‘효교(孝橋)’가 경판본 소설을 간행하면서 신간이 아닌 번각본을 주로 간행했던 곳으로 추정했다(유춘동 2012, 311-312).

    경판본 『춘향전』 또한 이러한 경판본 방각소 ‘효교’의 성격을 밝히는데 중요한 추가 자료가 된다. 다음의 예문을 통해서 이러한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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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예문은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춘향전』 <30장본>에서의 오각(誤刻)을 나타낸 것이다. 이 부분이 오각이라는 사실은 3종의 『춘향전』과의 대조를 통해서 확인된다. 옌칭도서관 소장본 이외에 『춘향전』 <30장>은 파리 동양언어문화학교와 동경 외국어대학에 소장되어 있다. 이 중에서 선본(先本)은 파리 동양언어문화학교이다.

    예문의 “”, “쥬향은 츈향”, “장〃봉이는 상〃봉이”를 잘못 새긴 것이다. 그동안 이러한 오류는 각수(刻手)의 실수나 번각 과정에서 흔히 생기는 것으로만 보았다.

    그러나 기존에 발굴된 효교 방각소본인 『구운몽』과 『소대성전』을 포함하여, 옌칭도서관 『춘향전』까지 살펴서 오각의 양상을 따져보았을 때, 이는 방각소 ‘효교’의 성격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구운몽』, 『소대성전』에서는 이미 유통되고 있던 선행본을 가져다가 번각하였고 이 과정에서 많은 오류가 생겼다. 이번에 살펴본 옌칭도서관본 『춘향전』에서도 같은 양상이 반복되었다. 이러한 경향을 종합해 본다면 ‘방각소 효교’에서 간행하였던 경판본 소설은 신간(新刊)이 아니었으며, 이 방각소는 선행본을 가공하여 번각하는 업체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

    앞으로 이 문제는 더 많은 작품을 검토해야겠지만 옌칭도서관 소장본을 포함한 3종을 통하여 경판 ‘방각소 효교’의 성격과 특성 등을 파악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옌칭도서관 『춘향전』은 경판본 소설의 특성, 간행 양상, 더 나아가 다른 본들과의 관계 및 생성 원리 등을 설명해 줄 수 있어 중요하다. 차후 경판본 제작업체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있어서도 이 본은 중요한 판본이라고 할 수 있다.

       3.3.2 완판본 『화용도』 84장 서계서포본의 특성

    옌칭도서관의 완판본 『화용도』는 마지막장에 ‘明治 四十四年 八月 二十二日 發行, 全州郡府 西四契 卓鍾佶, 西四契 西溪書舖’라는 판권지가 부착되어 있다. 이 판권지로만 본다면 이 본은 1911년 전주의 서계서포에서 간행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판본의 성격과 자료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확인된 판본과의 대조가 필요하다.

    기존에 알려진 『화용도』는 크게 세 가지 판본이 있다. 1907년 정미구동신간본, 1908년 무신춘완서계신간본, 1908년 무신양책방본이다. 이 본들은 ‘장판교대전’의 서술 유무, ‘동작대부(賦)’ 사설의 유무, ‘청도기 행렬 사설’의 유무, 공명이 남군을 취하는 대목, 결말 부분의 사설 비교를 통하여 나눌 수 있다(류탁일 1981, 179; 김기형 2000; 이기형 2003, 121). 이러한 선행연구로 본다면 옌칭도서관본은 판권지가 서계서포로 되어 있어, ‘1908년 무신춘완서계신간본’과 판권지만 다른 동일한 판본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두 본은 큰 차이가 있다.

    제시한 예문은 서계서포에서 간행된 두 본의 권수제를 대조해 본 것이다. 첫 장부터 다른 모습을 보이는 두 본의 차이는 내용에서도 확인된다. 예를 들어, ‘장판교 장면이 상세히 서술되어 있다는 점, 청도기 사설이 없다는 점, 주유가 유비와 손부인을 함께 죽이려는 장면,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두 본은 서계서포에서 간행되었지만 내용이 전혀 다른 판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서계서포 간행 『화용도』는 1908년에 간행된 무신양책방본과 동일하다. 무신양책방본과 자구(字句)는 물론 내용이 모두 동일하다. 앞서 언급했던 ‘장판교장면이 상세히 서술되어 있다는 점, 청도기 사설이 없다는 점, 주유가 유비와 손부인을 함께 죽이려는 장면,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 차이’가 사실은 모두 무신양책방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내용이다.

    유현덕이 동오로 장가간 말과 동오으셔 하던 마리며 손부인 형주로 도라온 말과 마초 기군 출셰 됴〃 마리며 삼분 쳔하되던 마리모도 이 자상이 잇사온니 하권을 보옵소셔.(<무신양책방본> 하권 44장 후엽)유현덕이 동오로 장가간 말과 동오으셔 하던 마리며 손부인 형주로 도라온 말과 마초 기군 출셰 됴〃 마리며 삼분 쳔하되던 마리모도 이 자상이 잇사온니 하권을 보옵소셔.(<옌칭도서관본> 하권 44장 후엽)

    제시한 예문은 양책방본과 옌칭도서관본의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두 본의 결말부분을 보면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내용은 기존에 양책방본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다른 본과 구분되는 양책방본만의 특징이었다(류탁일 1981, 181).

    따라서 옌칭도서관본 『화용도』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 서계서포에서는 1908년 정미구동신간본을 가져다가 판본 및 내용을 적절히 변개하여 ‘무신춘완서계신간본’을 간행하였고, 이후에는 1908년 무신양책방본을 가져다가 다시 ‘서계서포’ 판권지를 새로 부착하여 ‘무신양책방본’을 다시 유통시켰음을 알 수 있다.

    완판 방각본 소설은 현재 류탁일, 이태영, 조희웅이 진행한 연구 이외에 별다른 연구가 없다(류탁일 1981; 이태영 2007, 29-54; 조희웅 2012). 특히 완판본 서포 간의 판본의 유전(流轉), 개별 작품의 보각 및 간행 양상, 각 서포(書鋪)별 간행되었던 작품 간의 비교 등의 활발했던 완판본의 출판 및 간행 양상 등은 새로 규명해야할 부분이다.14) 옌칭도서관 소장 『화용도』는 이러한 완판본 소설의 특성 등을 규명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하는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본을 통하여 확인된 사실은 ‘양책방’과 ‘서계서포’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거나 적어도 판본을 양도하여 간행시켰던 과정, 그만큼 『화용도』의 인기가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한글 방각본소설 중에서 경판본 『춘향전』 효교신간(孝橋新刊) 30장본과 완판본 『화용도』 서계서포본을 시론적으로 살펴보았다. 이 내용은 한글 방각본 소설 연구에서 앞으로 더 세밀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4. 결론과 제언

    이 글에서는 하버드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한글 방각본 소설을 대상으로 작품의 서지와 특성을 정리하였다. 먼저 수집 과정과 현황을 제시하여 이 본들이 수집된 경위를 살펴보았다.

    이어서 제시된 각 본의 서지와 특징 등을 검토하였다.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한글 방각본 소설 10종 중에서 8종은 국내에서도 이미 확인된 것이었다. 그러나 경판본 『춘향전』 효교신간(孝橋新刊) 30장본과 완판본 『화용도』 서계서포본 2종은 국내에서 검토가 되지 않은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본을 검토한 결과 이본을 통하여 경판본 ‘방각소 효교’의 간행 양상, 서계서포에서의 『화용도』 간행 양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하버드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한글 방각본 소설 대부분이 이처럼 국내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이유는 수집 시기가 1950년대 이후라는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대영박물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지에 있는 한글 방각본 소설은 1890년대 초반에 수집된 것들로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본인 점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에 존재하는 고소설의 경우, 개인 연구자들이 연구하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다. 또한 자료가 소개되었다고 하더라도 고소설은 배제된 경우가 많아서 이에 대한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다.

    필자들은 현재 해외 소장 전적 및 고소설 자료들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 국내외 한글 방각본 소설의 수집 및 분석, 작품별 간행 양상과 특징 등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미흡한 점은 차후 총체적인 자료의 검토, 제시와 분석을 통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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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표 1> ] 
  • [ <사진 1> ]  『구운몽』
    『구운몽』
  • [ <사진 2> ]  『이해룔전』
    『이해룔전』
  • [ <사진 3> ]  『장경전』
    『장경전』
  • [ <사진 4> ]  『소대성전』⑴
    『소대성전』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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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대성전』⑵
  • [ <사진 6> ]  『춘향전』
    『춘향전』
  • [ <사진 7> ]  『홍길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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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진 8> ]  『양풍전』
    『양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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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용도』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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