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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고령장애인의 장애유형별 디지털 정보역량 영향요인 연구 A Study on Influencing Factors on Digital Information Competency by Disability Type of Disabled Elderly People
ABSTRACT
고령장애인의 장애유형별 디지털 정보역량 영향요인 연구

This study aimed to find out the factors influencing the digital information competency of the elderly disabilities by disabilities type. This study used data from the 2020 Digital Divide Survey Conducted by National Information Society Agency for analysis and analyzed 1634 elderly and disabled people. The factors that can affect the digital information competency of the elderly with disabilities are demographic and social factors such as gender, education level, household income, employment status, and residential area, disabilities characteristics factors such as disability period and degree of disability, information accessibility factors such as PC ownership, and smartphone ownership, psychological factors such as motives for using digital devices, and attitudes toward new technologies. As a result of the analysis, the influence of demographic variables was found to be different for each type of disability. The effect of disability period was confirmed only in the elderly with physical disabilities and the elderly with brain lesions. The possession of digital devices such as PCs and smartphone was found to have an impact in all types of disabilities, but the degree and aspect of the influence differed by type of disability. Attitudes toward new technologies was found to have an impact in all types of disabilities, but the degree and aspect of the influence were found to be differ by type of disability. In order to improve the digital information competency of the elderly with disabilities, there should be customized support for each type of disability.

KEYWORD
Elderly disabled people , Digital information competency , Influencing factors , Types of disabilities , Customized support
  • 1. 서 론

    현재 디지털 기술이 전체 사회로 확산되어 사회 생활이 새롭게 조직화된 상태이다. 디지털 사회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경제적 생활을 해 나가는 것은 구성원이라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할 능력일 것이다. 디지털 사회에서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정보 활용과 의사소통은 물리적 제약 없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동 능력의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이나 사회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고령층에게 새로운 사회참여의 통로가 될 수 있다[1,2]. 그러나, PC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은 상당히 취약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애인과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역량은 일반 국민 대비 각각 74.2%, 53.7%로 취약한 상태이고[3]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은 청장년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보다 낮기 때문이다[4].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역량[5-7]과 전체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의 영향요인에 대한 연구[1,8,9]는 이루어졌으나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을 개선하기 위해선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발견하고 이에 따른 개선방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개선방안을 도출하고자 할 때 장애 유형별 차이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장애 유형별로 디지털 기기의 사용에 있어서 갖는 불편함의 정도와 유형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9]. 본 연구는 장애 유형별로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 달성을 위해 본 연구는 2장에서는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대해 고찰하였다. 3장에서는 연구 대상, 분석 방법 등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4장에서는 주요 분석 결과에 대해 설명하였고 5장에서는 분석 결과에 기초하여 실천적 제언을 하였다.

    2. 이론적 배경

       2.1 고령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

    고령 장애인이란 55세 이상의 장애인을 의미한다. 고령의 기준을 55세로 정한 이유는 고령 장애인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15-20년 빠르게 조기 노화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령 장애인의 연령기준을 65세보다 아래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10].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법률에서 55세 이상을 고령자로 본다는 점과 고령 장애인에 대한 선행연구[4,11]를 참고하여 본 연구에서는 55세 이상의 장애인을 고령 장애인으로 정의하였다.

    디지털 정보역량이란 PC를 활용하여 문서를 작성하거나, 정보를 검색하는 것, 모바일 기기의 기능을 이용하는 것, 인터넷 기반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3].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은 취약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령과 장애라는 이중 위험이 동시에 디지털 정보역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기와 기술 사용환경은 비장애인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신체적 제약이 있는 장애인의 경우 디지털 기기의 사용 능력은 비장애인 대비 떨어질 수 있다[2,9]. 고령층의 경우 노화로 인한 인지능력의 제약과 신체 건강상의 문제, 소득 및 사회적 관계망의 축소 등은 디지털 기기의 원활한 사용을 방해할 수 있다[12]. 고령 장애인은 이와 같은 두 가지 어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수 있다.

       2.2 고령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 영향요인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대한 충분한 선행연구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체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대한 연구결과들과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대한 연구결과들을 통해 관련 요인들을 추론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장애 인구층과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역량과 관련해서 일반적으로 자주 언급되는 요인은 성별, 연령, 학력, 가구소득, 거주지역과 같은 인구 사회학적 변수들이다. 관련 연구들은 개인의 사회경제적 맥락에 따라 정보격차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 것이다[1]. 고령층과 장애인의 디지털 역량요인을 조사한 연구들 각각에서 인구사회적 변인들은 고령층과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1,5,7,13]. 이상과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추론한다면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역량에도 인구 사회학적 변수는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장애 특성 요인으로는 장애 유형, 장애 정도, 장애 기간을 영향요인으로 선택하였다. 장애 유형을 영향요인으로 선택한 이유는 장애 유형별 특성으로 인해 디지털기기 이용상의 불편함의 정도와 유형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몇 가지 실례를 들 수 있다. 상지 기능의 장애가 있는 지체장애인과 뇌병변 장애인의 경우 스마트폰을 잡고 돌리는 동작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시·청각장애의 경우 디지털 기기 사용과 관련된 시청각 정보의 활용과 입력에 있어서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9,14,15].

    장애의 정도도 디지털기기 이용상의 제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같은 장애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장애의 정도에 따라 이용상의 불편함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라고 하더라도 장애가 심할 경우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지만 약시의 경우엔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할 수 있다[8].

    고령 장애인은 장애 발생 시점에 따라 고령화된 장애인과 노화과정 장애인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고령화된 장애인은 오랜 기간 동안 장애인으로 살아온 경우라면 노화과정 장애인은 고령기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다. 양쪽은 장애 특성 및 욕구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10]. 이런 점에서 장애 기간을 영향요인으로 고려하였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 능력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기기를 보유했는지 여부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PC 보유 여부, 스마트폰 보유 여부 등과 같은 정보접근성 요인을 영향요인으로 고려하였다. 일반인구층의 디지털 정보역량[16]과 전체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을 다룬 연구[9]에서 디지털 기기의 보유 여부는 디지털 역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신기술에 대한 태도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포용적 태도를 의미하며 다른 용어로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혁신성이라고도 불리운다. 이 태도가 긍정적인 사람은 새로운 기술을 시험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자발성의 정도가 높은 사람이다. 이와 같은 자발성의 정도가 높은 사람은 디지털 기기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접했을 때 사용하고자 하는 동기가 강하며 해당 기술을 직접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다[6]. 문영임 외(2021)의 연구에서 신기술에 대한 태도가 장애인의 디지털 역량에 미치는 영향력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1].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의 영향요인을 다룬 연구들에서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6,14].

    3. 연구방법

       3.1 연구모형

    본 연구의 종속변수는 디지털 정보역량이며 본 연구에 포함된 독립변수는 일반적 특성(성별, 교육 수준, 취업 여부, 가구소득, 지역), 장애 특성(장애 유형, 장애 정도, 장애 기간), 정보접근성(PC보유, 스마트폰 보유, 인터넷 보유), 동기 및 태도(디지털 기기 이용동기, 신기술 태도)였다.

       3.2 자료 및 분석대상

    본 연구는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 영향 요인을 연구하기 위하여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수행한 2020년 정보격차 실태조사 원자료를 사용하였다[3], 이 조사의 조사 대상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15,000명이었고 모집단은 전체 국민, 장애인, 저소득층, 장노년, 농어민,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자였다. 표본추출 방식은 광역지자체별 층화 확률비례 추출 방식이었고 조사 기간은 2020년 9월부터 12월까지였다. 전체 조사대상자 15,000명 중 장애인 응답자는 2,200명이었다. 본 연구는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대한 영향요인을 분석했기 때문에 2,200명의 장애인 중 55세 이상의 고령 장애인 1,634명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3.3 주요변수

    1) 종속변수: 디지털 정보역량

    (1) PC 사용 능력

    PC 사용 능력의 경우 컴퓨터,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7개 문항의 4점 척도로 구성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PC 정보역량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PC 정보역량의 내적 일치도는 Cronbach's α=.977이었다.

    (2) 모바일 기기 사용 능력

    모바일 기기 사용능력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7문항 4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모바일 기기 사용능력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바일 기기 사용능력의 내적 일치도는 Cronbach's α=.962이었다.

    (3) 인터넷 활용 능력

    인터넷 활용 능력은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타인과의 의사소통, 의견교류, 개인정보 보호와 같은 인터넷의 기본적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4문항 4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인터넷 활용 능력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 활용능력의 내적 일치도는 Cronbach's α=.885이었다.

    2) 독립변수

    (1) 정보접근성

    정보접근성이란 디지털 기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과 기회의 정도를 의미한다[8]. 본 연구에서는 정보접근성을 디지털 기기의 보유 여부로 정의하였다. 정보 접근성은 PC 보유, 모바일 기기 보유, 인터넷 보유로 측정하였다. 보유(1)와 미보유(0)로 코딩하였다.

    (2) 디지털 기기 이용동기

    디지털 기기 이용동기의 경우 디지털 기기(PC 또는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정보습득, 모임 참여, 오락, 자기개발, 의견 표현 등을 하고자 하는 동기의 정도를 평가한다. 5문항의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디지털 기기 이용동기의 내적 일치도는 Cronbach's α=.879점이었다.

    (3) 신기술에 대한 태도

    신기술에 대한 태도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포용적 태도를 의미한다. 6문항 척도로 구성하였으며, 4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신기술을 수용하려는 태도 수준이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신기술에 대한 태도의 내적 일치도는 Cronbach's α=.877점이었다.

    (4) 인구 사회학적 특성

    인구 사회학적 특성 변수로 성별(남자=0), 연령(연속변수), 교육 수준(저학력=0, 고학력=1), 취업여부(취업=1), 가구소득(200만원 미만=0, 200~399만원, 400만원 이상=1), 지역(동지역=1)을 포함하였다. 또한 장애 특성 변수는 장애 정도(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1), 장애 기간(20년 이상=1)을 포함하였다.

    3) 분석방법

    첫째, 본 연구는 분석 대상의 일반적 특성 및 주요 변수의 특성에 대한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장애 유형별로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각 장애 유형별로 다중회귀분석을 진행하였다.

    4. 분석결과

       4.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분석 결과를 <표 1>로 제시하였다. 성별을 보면 남자(65.8%)가 여자(34.2%)보다 많았으나, 장애 유형에 따른 성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연령평균은 60.77세(SD=5.186)였으며, 장애 유형에 따른 평균 연령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표 1.] 일반적 특성 Table 1.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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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 특성 Table 1.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전체 조사대상자의 교육 수준을 알아본 결과 저학력이 47.9%, 고학력이 52.1%였다. 장애 유형별로 학력의 정도를 알아본 결과 저학력 비중이 높은 장애 유형은 청각·언어장애(58.2%)였으며, 고학력 비중이 가장 높은 장애·유형은 지체장애(56.0%)였다(χ2=22.555, p<.000). 장애 유형별로 취업자 비중을 살펴본 결과 청각·언어장애(68.5%)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지체(61.9%), 시각(52.1%), 뇌병변(37.0%)의 순이었다(χ2=50.911, p<.000). 조사대상자의 가구소득의 비중을 살펴본 결과 200만원 미만(49.6%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200~400만원 미만(40.8%), 400만원 이상(9.6%)의 순이었다. 장애유형별로 가구소득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200만원 미만의 경우엔 시각장애(54.2%)가 가장 많았으며, 400만원 이상의 경우엔 지체장애(11.0%)가 가장 많았다(χ2=14.515, p<.024). 전체 조사대상자의 거주지역을 알아본 결과 읍면지역 15.9%, 동지역 84.1%였다. 장애 유형에 따른 거주지역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조사대상자의 장애정도를 알아본 결과 심하지 않은 장애가 65.4%, 심한 장애는 34.6%였다. 심한 장애의 비중은 지체장애(37.0%)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시각장애(33.7%), 뇌병변장애(32.0%), 청각·언어장애(24.7%)의 순이었다(χ2=11.738, p<.008). 전체 조사대상자의 장애 기간의 비중을 알아본 결과 20년 미만이 48.5%, 20년 이상 51.5%였다. 장애 기간 20년 이상이 많은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54.9%)였다.

       4.2 주요 변수 기술통계 분석결과

    1) 정보접근성

    정보접근성 분석 결과를 <표 2>로 제시하였다. 먼저 전체 고령 장애인의 PC 보유율은 57.5%였다. 장애 유형별로 PC 보유율을 살펴본 결과 지체장애인의 PC 보유율이 가장 높았으며(65.6%), 다음은 시각장애(46.3%), 청각·언어장애(43.8%), 뇌병변장애(36.5%)의 순이었다((χ2=85.909, p<.000). 전체 고령 장애인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81.2%였다. 장애 유형별로 스마트폰 보유율을 살펴본 결과 지체장애인이 가장 높았고(85.5%), 청각·언어장애(85.1%), 뇌병변장애(69.0%), 시각장애(65.8%)의 순이었다(χ2=65.223, p<.000). 전체 고령 장애인의 인터넷 보유율은 81.6%였다. 장애 유형별로 인터넷 보유율을 알아본 결과 지체장애인(86.0%)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청각·언어장애(85.1%), 뇌병변장애(70.2%), 시각장애(64.2%)의 순이었다(χ2=69.091, p<.000).

    [표 2.] 정보접근성Table 2. information acces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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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접근성Table 2. information accessibility

    2) 동기 및 태도

    디지털기기 이용동기와 신기술 태도에 대한 분석 결과를 <표 3>으로 제시하였다. 디지털 기기 이용 동기의 경우 지체장애인과 청각·언어장애인이 상대적으로 높은 결과를 보였다 신기술에 대한 태도의 경우에도 지체장애와 청각·언어장애의 수준이 다른 장애 유형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다.

    [표 3.] 이용 동기 및 신기술에 대한 태도Table 3. Motivation for use and attitude toward new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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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 동기 및 신기술에 대한 태도Table 3. Motivation for use and attitude toward new technology

    3) 디지털 정보역량

    디지털 정보역량 분석 결과를 <표 4>로 제시하였다. PC 사용능력의 경우 지체장애인의 역량 수준이 가장 높았다. 모바일 기기 사용능력의 경우 지체장애인이 가장 높았으며, 시각장애인의 모바일 기기 사용능력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인터넷 활용능력의 경우 지체장애인의 활용능력 수준이 가장 높은 결과를 보였다. 총 디지털 정보역량의 경우 지체장애인이 가장 높았으며, 시각장애인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표 4.] 장애유형별 디지털 정보역량Table 4. Digital information competency by disability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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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유형별 디지털 정보역량Table 4. Digital information competency by disability type

       4.3 디지털 정보역량 영향요인 분석

    디지털 정보역량 분석 결과를 <표 5>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 포함한 독립변수는 인구 사회학적 특성(성별, 교육수준, 취업여부, 가구소득, 지역), 장애 특성(장애 정도, 장애 기간), 정보접근성(PC 보유, 스마트폰 보유, 인터넷 보유), 동기 및 태도(디지털기기 이용동기, 신기술에 대한 태도)를 포함하였다. 인구사회적 변수들이 디지털 정보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장애 유형별로 그 미치는 영향이 상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체장애인의 경우 연령이 낮을수록(B=-.013, p>.01), 가구소득 중 200만원 미만에 비해 400만원 이상인 경우(B=.157, p>.05), 디지털 정보역량 수준이 높았다.

    [표 5.] 디지털 정보역량 영향요인 Table 5. Influencing Factors of Digital Information Compet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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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정보역량 영향요인 Table 5. Influencing Factors of Digital Information Competency

    그 외 다른 인구사회적 변수들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미취업의 경우(B=-.348, p>.01), 동 지역의 경우(B=.609, p>.001) 디지털 정보역량 수준이 높았다. 이 외 다른 변수들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남자인 경우(B=.302, p>.01), 연령이 낮은 경우(B=-.029, p>.01), 디지털 정보역량 수준이 높았다. 성별, 연령 이외에 다른 변수들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청각·언어장애인의 경우 연령이 낮은 경우(B=-.044, p>.01) 디지털 정보역량 수준이 높았다. 이외에 다른 인구 사회적 변수들은 유의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장애 기간의 경우 지체장애인은 장애 기간이 20년 미만인 경우(B=-.093, p>.05), 디지털 정보역량 수준이 높았다. 뇌병변장애인의 경우에도 장애기간 20년 미만인 경우(B=-.209, p>.05), 디지털 정보역량 수준이 높았다. 시각장애 및 청각·언어장애의 경우 장애 기간은 디지털 정보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정보접근성의 정도가 디지털 정보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지체장애인은 PC를 보유한 경우(B=.691, p>.001), 스마트폰을 보유한 경우(B=.302, p>.05), 디지털 정보역량 수준이 높았으나 인터넷 보유는 디지털 정보역량 수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PC 보유(B=.439, p>.001)가 디지털 정보역량 수준에 영향을 미쳤으나, 스마트폰 보유와 인터넷 보유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PC 보유(B=.453, p>.001), 스마트폰 보유(B=.502, p>.01)가 디지털 정보역량을 예측하였으나, 인터넷 보유는 유의하지 않았다. 청각·언어장애의 경우 PC 보유(B=.274, p>.05), 스마트폰 보유(B=.720, p>.001)가 디지털 정보역량을 예측하였으나, 인터넷 보유는 디지털 정보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디지털 이용 동기 및 신기술에 대한 태도가 디지털 정보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지체장애인의 경우 디지털기기 이용동기(B=.193, p>.001)와 신기술에 대한 태도(B=.292, p>.001)는 디지털 정보역량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병변장애의 경우 신기술에 대한 태도(B=.471, p>.001)가 디지털 정보역량을 예측하였으나 디지털기기 이용동기는 디지털 정보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장애의 경우 신기술에 대한 태도(B=.442, p>.001)는 디지털 정보역량을 예측하였으나, 디지털 기기 이용동기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각·언어장애의 경우에도 신기술에 대한 태도(B=.332, p>.05)는 디지털 정보역량을 예측하였지만 디지털기기 이용동기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화 계수를 통해 변수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면, 고령 지체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PC 보유(β=.410), 신기술에 대한 태도(β=.230), 디지털기기 이용동기(β=.158), 가구소득 400만원 이상(β=.067), 장애 기간(β=-.059), 연령(β=-.091)의 순이었다.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디지털 정보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신기술에 대한 태도(β=.471), PC 보유(β=.323), 지역(β=.278), 취업여부(β=-.256), 장애 기간(β=-.151)의 순이었다. 고령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신기술에 대한 태도(β=.442), 스마트폰 보유(β=.323), PC 보유(β=.309), 연령(β=-.216), 성별(β=.193)의 순이었다. 고령 청각·언어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스마트폰 보유(β=.394), 연령(β=-.320), 신기술에 대한 태도(β=.266), PC보유(β=.198)의 순이었다.

    5.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장애 유형별로 알아보고자 하였다. 주요 분석결과에 기초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 장애인의 디지털 역량 영향요인을 다룬 연구들[1, 13]에서 성, 연령, 소득과 같은 인구 사회적 변수들은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인구 사회적 변수들의 영향력은 장애 유형별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지체장애인과 청각·언어장애인의 경우 인구사회 변수 중 연령만이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디지털 역량이 보다 낮아지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고령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취업 여부만이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한 고령의 뇌병변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이 더 낮은 것으로 나온 것이다. 고령의 시각장애인의 경우엔 성별과 연령만이 유의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장애 유형별로 디지털 정보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 사회적 변수가 상이하다는 점은 장애 유형별로 보다 집중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 장애 인구층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시시한다.

    장애 유형별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역량을 알아 본 결과 고령 지체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의 수준이 다른 장애 유형의 고령 장애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전체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의 영향요인을 다룬 선행연구의 결과[1, 8, 13]와 동일한 것이었다. 고령 장애인 중 지체장애를 제외한 다른 장애 유형을 가진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개선에 대해 보다 집중적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장애 기간은 고령 지체장애인과 고령 뇌병변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서만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시각장애와 청각·언어장애에서는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영임 외(2021)의 전체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 영향요인을 다룬 연구에서[1] 장애 기간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고령의 지체장애인과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장애 기간이 20년 미만인 경우가 20년 이상의 경우보다 디지털 정보역량 수준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장애인은 크게 보면 오랜 기간동안 장애인으로 살아오다가 고령에 진입한 경우와 고령기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10]. 오랜 기간동안 장애를 가지고 살아오다가 고령의 나이가 된 경우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장애로 인해 추가적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추가적인 건강상의 문제는 디지털 기기의 이용 능력을 추가적으로 제약할 수 있다. 이런 문제가 고령 지체장애인과 뇌병변장애인에게서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날 경우 두 장애 유형에서만 장애 기간이 디지털 정보역량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PC 보유 여부와 모바일 기기 보유 여부는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대체로 높은 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장애 유형별로 그 영향력의 정도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고령 지체장애인의 경우엔 다른 독립변수에 비해 PC 보유 여부가, 청각·언어장애의 경우엔 스마트폰의 보유가 디지털 정보역량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높았다. 고령 지체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의 개선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PC와 스마트폰을 보유할 수 있도록 정책적 기술적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신기술에 대한 태도는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장애 유형별로 그 영향력의 정도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뇌병변장애와 시각장애의 경우 신기술에 대한 태도는 다른 독립변수에 비해 그 상대적 영향력이 가장 높았다. 지체 장애의 경우엔 신기술에 대한 태도는 두 번째로 영향력이 높은 변수였고 청각·언어장애의 경우엔 상대적 영향력이 낮은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모든 장애 유형의 고령 장애인들의 신기술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개입을 해야 할 것이지만 고령의 뇌병변장애인과 시각장애인에게는 보다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이들의 신기술에 대한 태도가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된 예시적 해결방안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의 유용성에 대한 체험적 교육방안을 제시해 볼 수 있다. 우선 두 장애의 특성을 감안하여 접근하기 용이하면서도 동시에 두 장애의 관심사를 반영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여 이 콘텐츠를 사용하는 방법을 체험적으로 배우게 된다면 디지털 기술에 대한 태도가 보다 긍정적으로 변경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통해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역량의 개선을 위해선 장애유형별 맞춤식 지원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사회복지실천 현장은 이와 관련하여 고령의 지체장애인과 고령의 청각장애인의 경우엔 우선적으로 디지털 기기를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고령의 뇌병변장애인과 고령의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신기술 태도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장애 유형별 비교에 있어서 15개 전체 장애 유형별로 비교하지 못하고 4개 장애 유형별로 비교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는 본 연구가 2020년 정보격차 실태조사 원자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 조사에 포함된 장애 유형은 전체 장애 유형이 아니고 본 연구에서 다룬 4개의 장애 유형만이 포함되어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해석하거나 활용할 때 유의해야할 점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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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표 1. ]  일반적 특성 Table 1.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일반적 특성  Table 1.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 [ 표 2. ]  정보접근성Table 2. information acces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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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표 3. ]  이용 동기 및 신기술에 대한 태도Table 3. Motivation for use and attitude toward new technology
    이용 동기 및 신기술에 대한 태도Table 3. Motivation for use and attitude toward new technology
  • [ 표 4. ]  장애유형별 디지털 정보역량Table 4. Digital information competency by disability type
    장애유형별 디지털 정보역량Table 4. Digital information competency by disability type
  • [ 표 5. ]  디지털 정보역량 영향요인 Table 5. Influencing Factors of Digital Information Compet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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