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기업들은 제품의 희소성을 높여 타 기업과의 제품가치 차별화를 위한 DRAW(추첨)과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여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때문에 소비자들 특히 MZ세대는 이런 희소성 높은 제품을 구매하고픈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을 더 높은 값을 주고서라도 구매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리셀”이라는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

“리셀”이라 함은 접두사 re- 다시와 sell 팔다의 합성어로 이전에 샀던 제품을 다시 판매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위와 같은 상황으로 한정판이나 명품 등 희소성 있는 제품을 구매한 뒤 웃돈을 얹어 되파는 행위를 “리셀”이라 부르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리셀을 쉽게 접하게 해주는 리셀 플랫폼 중 국내 3가지 리셀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리셀 플랫폼이 어떻게 하면 활성화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본 논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 2장에서는 국내 대형 리셀 플랫폼인 크림, 당근마켓, 중고나라에 대하여 분석하고 제 3장에서는 결론 및 활성화 방안을 기술한다[1-3].

크림은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의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이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2020년 3월 0에 가까웠던 “크림”이용자 수는 2021년 5월 약 1년 만에 50만 명에 가깝게 증가하였다.

이렇게 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노우의 모 회사인 네이버가 2019년 8월과 2020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700억 원을 투자하여 자금을 마련해주었고 이렇게 투자한 돈은 정품 감별 기준이 될 정품 스니커즈 구매와 아카이브 구축, 모바일 앱 서비스 디자인과 개발, 인건비, 오프라인 스토어 구축비용 등으로 사용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4].

현재 크림은 스니커즈뿐만 아니라 가방, 옷, 심지어 인형까지 다양한 한정판 제품을 거래할 수 있으며 제품시세 예측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거래내역을 투명하게 보여주고 이를 주식과 같은 그래프로 나타내줌으로써 구매자가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크림은 <그림 3> 과 같은 거래방식으로 거래 당사자 간 개인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없으며 가격흥정을 할 필요도 없어 제품을 사고 파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제품을 구매, 판매할 수 있다 또한 크림 검수센터에서 판매자가 보낸 상품에 대한 재품 검수과정 통해 ‘데이터 기반 검수’와 ‘AI검수’등의 물론 인공지능으로 가려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검수자가 직접 정품 제품과 비교해 가품을 가려내면서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수를 진행한다. 이렇듯 다양한 방법으로 철저하게 검수하여 구매자가 정품 한정판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만일 정품이 아닌 제품이 구매자에게 발송되었다면 구매금액의 3배를 보상하는 제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품과 진품을 의심할 여지없이 구매자는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제품이 구매자에게 배송 완료되면 판매자에게 그 금액을 지급한다[5].

크림을 SWOT분석 해보면 다음과 같다.

크림은 네이버의 막대한 자금투자로 거래 당사자들이 쉽고 편하고 믿을 수 있는 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졌고 이용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한 현재 기업들의 한정판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어 크림의 이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 예측되고 이로 인해 대기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용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검수하는 속도가 느려졌고 그로 인하여 거래시간이 너무 길어져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 다양한 리셀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입지가 점점 좁아질 수 있다고 예측된다[6,7].

당근마켓은 수많은 앱 가운데 2020년 1월 평균 실행횟수와 평균 체류시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것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대형 브랜드보다 순 방문자 수는 적지만 충성고객과 헤비유저가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당근마켓은 처음에 카카오 직원들만 쓰던 사내 서비스였지만 직원 이메일 인증을 없애고 휴대폰 GPS로 ‘동네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각 지역으로 확장하며 주민들을 타깃으로 한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다. 직장인에서 지역 주민으로 타깃을 바꾸고 기존 거래플랫폼과 다르게 등급을 높여야 거래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 등의 조건들을 다 없애고 해당 동네 주민이라면 누구나 거래할 수 있게 하였다. 이후 사용자수가 크게 증가하였다[8].

당근마켓이 2019년 시리즈 C 투자를 받을 당시 2000억 원대의 규모였으나 2021년 2년 사이에 3조원으로 10배 이상의 가치가 상승하였다. 또한 모바일 인덱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3월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 순위를 따져 봤을 때 1위는 카카오톡, 2위는 유튜브로 쟁쟁한 후보들이 있었다. 그중 당근마켓은 14위에 안착하며 페이스북(24위)보다 앞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9,10].

또한 <그림 5>와 같이 2019년 당근마켓의 중고 거래 앱 관심도는 5%에 불과했지만 2020년 불과 1년 만에 48%까지 올라 4대 중고거래 앱 중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다[11].

당근마켓을 통해 제품을 거래하려면 동네인증이 필요하다. 동네인증은 설정한 동네에 있어야만 할 수 있다. GPS를 이용하여 우리 동네를 인증한 진짜 이웃들과 거래를 진행 할 수 있다. 거래에서 판매자가 자신이 판매하고 싶은 제품을 등록하면 구매하고 싶은 구매자는 자신이 구매하고 싶은 제품을 클릭하여 판매자에게 1:1 당근채팅을 신청하여 개인정보 공유 없이도 쉽고 편리하게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당근마켓은 동네인증 시스템으로 인하여 택배의 이용보다는 직거래 방식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12].

당근마켓을 SWOT분석 해보면 다음과 같다.

당근마켓은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이 좋고 거래가 편리하다는 강점이 있다. 최근 사람들의 중고거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고 부가 수입 창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당근마켓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거리제한으로 인해 제품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직거래를 주로 하는 플랫폼이다 보니 예기치 못한 범죄의 발생이 우려된다. 또한 경쟁사의 증가로 입지를 제대로 보장받기 어려워 질 전망이라고 분석된다[13].

중고나라는 ㈜중고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상위의 규모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2003년 12월 개설됐을 당시 중고를 거래하는 단순한 카페였으나 회원 수가 급증하여 네이버 카페 회원자수 1위를 달성한 후 15년 이상 유지되고 있으며 수많은 회원 수와 거래량을 보유한 사이트로 거듭났으며 최근 중고나라는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운영되고 있다. 2021년 현재 1800만 명이 넘는 엄청난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21년 3월에 롯데쇼핑이 인수하여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중고나라는 엄청난 회원 수를 바탕으로 2020년 중고 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 금액인 5조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19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이며 다른 중고 거래 플랫폼과 비교해도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중고나라 거래규모 확대의 배경은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신규 중고 거래 플랫폼 회원유입 급증과 함께 거래품목 다양화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고나라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2월부터 7월까지 신규 회원이 55만 명 증가했다. 중고거래 규모 확대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플랫폼 내 거래 환경 개선이 주요인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거래보다 온라인을 통한 거래가 증가하고 생산적 활동이 줄어들어 중고거래가 더욱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14].

중고나라의 거래방식은 판매자가 제목, 사진, 설명, 가격, 연락처를 올려두면 구매자가 그것을 보고 문자로 연락한 다음 구매자가 구매의사를 밝히면, 판매자가 간단한 질문 및 상품에 대한 설명 후 택배 혹은 직거래로 제품을 거래한다.

거래 시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바로 제품 사기이다. 판매자가 구매자의 거래를 수락하고 돈을 송금 받았는데 그 제품이 아닌 벽돌, 다른 제품을 배송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안전결제 시스템 적용을 통해 사기 행위를 많이 줄였다.

하지만 안전결제가 꼭 필수적이지 않기 때문에 사기행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15].

중고나라를 SWOT분석 해보면 다음과 같다.

중고나라는 수많은 회원 수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안전결제 시스템의 도입으로 거래에 의한 사기행위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의 제작과 사람들의 중고거래 관심도가 늘고 있어 중고나라는 더욱 큰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인다.

하지만 거래를 약속해 놓고 파기를 하는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이러한 행위에 대처가 아직 미흡하다. 또 거래되는 제품들이 매우 많다보니 제품을 판매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안전결제 시스템의 도입에도 이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한 사기행위가 아직까지 일어나고 있으며 개인이 아닌 업자들이 한 개의 아이디로 하루에 수십 개의 판매들로 도배를 하는데 이를 수년간 방치하여 일반회원들은 쉽게 찾아볼 수 없고 대부분 중고매입 업자들과 중고차업자들의 글만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환경으로 일반 회원들의 중고 판매 글이 업자들의 도배 판매글에 덮어지는 결과를 초래하였다[16].

국내 대형 리셀 플랫폼을 SWOT분석한 결과 다양한 약점과 위협이 도출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보완점을 생각하였다.

보완점의 첫 번째는 크림의 약점에서 알 수 있는 많은 물량과 느린 검수속도로 인해 거래시간이 길어진 점을 보완하여 플랫폼 이용자 수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지사를 만들어 제품의 판매와 구매가 더 빠르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직거래 중심적인 당근마켓의 특징에서 위협으로 다가오는 예기치 못한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 경찰 혹은 보안업체와 협력하여 위기 버튼 등을 앱에 적용하여 직거래에 있어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 번째는 중고나라의 약점과 위협에서 나타날 수 있는 거래 사기 또는 거래 파기 등의 요소를 줄일 수 있도록 구매자와 판매자간 이러한 행위를 했을 때에는 계정의 정지도는 페널티를 부과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보완이 빠르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대기업들의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 리셀 시장 확대 흐름에 발맞추어 리셀 플랫폼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리셀 플랫폼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다양한 국내 리셀 플랫폼 시스템에 적용한다면 국내 리셀 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 예측된다[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