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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An Exploratory Study on the experiences of Working Mothers’ Who Have Employed Chosun-jok (Korean-Chinese) Female Domestic Workers - with a focus on the problems - 일하는 엄마의 조선족이모 고용경험에 관한 탐색적 연구*
  • 비영리 CC BY-NC
ABSTRACT
An Exploratory Study on the experiences of Working Mothers’ Who Have Employed Chosun-jok (Korean-Chinese) Female Domestic Workers - with a focus on the problems -

본 연구는 맞벌이 가정의 일하는 엄마가 입주가사 도우미인 조선족이모를 고용하면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이해하고자 하는 탐색적 연구로서, 연구결과를 통해 조선족이모의 고용과 관련한 서비스 및 정책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따라 한 인터넷 육아까페를 선정하여 조선족이모 관련 게시글 451건에 대한 질적분석과 조선족이모 고용경험을 가진 2인의 일하는 엄마를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를 통해 일하는 엄마가 조선족이모를 고용하면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일하는 엄마가 조선족이모 고용과 관련하여 경험하는 어려움의 범주는 근무조건, 육아, 가사, 생활방식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어려움으로는 비싼 임금, 부당한 임금인상, 휴무 및 보너스와 같은 추가비용 부담, 그리고 정부차원의 관리나 대책의 부재를 지적하였다. 육아와 관련해서는 엄마보다 조선족이모를 더 잘 따르는 현상(조선족 이모와의 애착), 조선족이모의 아동양육지식 및 기술 부족, 조선족이모의 말투를 배우게 되는 언어습득 문제, 부적절한 양육태도, 큰 아이에 대한 차별적인 대우가 일하는 엄마를 힘들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의 범주에서는 조선족이모의 위생관념 부족, 우리와 다른 음식문화의 차이, 가사활동 수행방법에 대한 견해와 생활문화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조선족이모의 생활방식과 관련하여 일하는 엄마들은 장시간의 TV시청, 잦은 전화통화, 다른 집과 비교하기, 일방적인 약속 불이행, 갑작스러운 지인의 방문, 가족 흉보기, 남녀차별, 무례한 태도, 불안한 사생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KEYWORD
Korean-Chinese Women , Chosun-jok Female Domestic Workers , Domestic Workers , Babysitters , Working Mothers
  • Ⅰ. 서론

    최근 우리사회에서 조선족 여성들이 한국가정의 육아 및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그들을 친근하게 부르는 '조선족이모'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조선족이모'는 맞벌이 엄마를 대신하여 육아와 가사를 담당하는 조선족 여성을 지칭하는 신조어로서 이들은 대체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고용인 가정에서 24시간 함께 생활하고 주말에 휴무하는 '입주형 도우미'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조선족이모는 한국인을 고용하는 것에 비해 비용이 적고 다른 나라에서 온 이주여성에 비해 언어소통이 비교적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출퇴근을 선호하는 한국인 도우미에 비해 조선족이모는 한국가정에 입주하여 살면서 육아와 가사를 전담한다는 점에서 출산 후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일하는 엄마들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조선족이모와 한국가정의 생활양식 및 자녀양육방식, 문화와 언어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갈등과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이송이 외, 2009). 2010년 한 신문에서는 조선족 또는 중국인 가사도우미와 관련하여 ‘제대로 된 도우미를 달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이 칼럼의 내용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믿을 수 있는 도우미를 고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퇴근 후 친정과 시댁을 번갈아가며 아이를 나르다 육아에 지친 유능한 여성들이 결국 경력단절을 택하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중산층 맞벌이 여성들은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인 ‘더 긴 육아휴직 기간’과 ‘더 많은 육아휴직수당’을 원하는 게 아니라고 지적하였다. 일하는 여성이 진정 원하는 것은 경력에 손상이 가고 업무연속성이 떨어지는 휴직관련 대책보다는 일과 가정생활을 잘 병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대로 된 도우미’임을 강조하였다(매일경제, 2010.9.13).

    작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의 김금래 의원은 “조선족 도우미들이 서로 얼마를 받는지 정보를 교환해 담합의 추세로 가고 있으며, 엄마들은 다른 도우미를 구하느니 울며 겨자먹기로 도우미 비용을 올려주게 돼 시세가 올라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인 도우미에 비해 가격 면에서 저렴했던 조선족 도우미의 가격이 최근 치솟아 2008년 월 110만원 선이었던 것이 지난해 130만원, 올해에는 140만~150만원까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하면서 "육아도우미는 알선업체나 인터넷 사이트, 육아카페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고용이 이뤄지고 있어 육아도우미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할지라도 구제받기 어렵다"며 "정부의 관리ㆍ감독 강화와 정부 지원 확대 등 대책 마련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0.10.28)

    이렇듯 조선족이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 그리고 문제제기가 점차 증대되는 반면 그들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나 연구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조선족 여성과 관련된 연구들은 주로 한국인 남성과의 결혼생활 및 적응, 문제점 등에 대한 것이거나(강유진, 1999; 홍기혜, 2000; 임경혜, 2004; 손은록, 2005; 이해응, 2005; 최금해, 2006; 김경신‧이선미, 2007; 안혜옥, 2007; 김덕자, 2008), 조선족 여성근로자의 노동문제에 대한 것(이진영, 2003; 림화, 2005; 이주영, 2005; 문경희, 2006; 이혜경 외, 2006; 허라금, 2008; 강이수, 2009; 박준성 외, 2009, 이송이 외, 2009)들이다.

    이러한 조선족 여성 관련 선행연구 중 이주영(2005)박준성 외(2009)의 연구가 조선족 여성의 이주동기와 가사노동 경험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주영(2005)은 입주형 가사도우미로 일한 경험이 있는 조선족여성 13명을 대상으로 한 3개월 간의 인터뷰를 통해 입주 가사노동자로 일하는 조선족 여성들이 사회적 관계와 정체성을 가지는 총체적 인간이기보다는 오직 서비스 노동을 하는 한국사회의 하층계급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조선족여성들은 이를 강하게 거부하면서 자기 삶의 총체성과 미래의 삶에 대한 전망의 다양성을 드러내려고 노력한다고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한국으로 이주한 조선족 여성의 가사노동경험이 만들어내는 정체성의 정치에 대해 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을 시도하였으나, 조선족 여성이 한국가정에서 겪는 다양한 삶과 관계의 측면에 대한 탐색과정을 통해서 깊은 의미를 찾아내는 것은 어려웠다.

    한편 박준성 외(2009)에 의해 수행된 한국 내 조선족 여성의 이주동기와 일 경험에 대한 사례연구에서는 11명의 조선족여성을 대상으로 2-3회에 걸쳐 심층면접을 실시한 결과, 조선족여성들은 한국을 동포의 나라, 즉 고향의 땅이라고 알고 왔지만 실생활에서는 부적절한 처우와 정서적 스트레스를 심각하게 겪고 있었음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이 연구는 노동을 위해 입국한 조선족여성과 결혼이민여성 모두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이주동기의 구분 없이 연구가 진행되었고 노동을 위해 입국한 사람들 중 한국가정의 입주도우미로 일하는 연구대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이송이 외, 2009).

    이송이 외(2009)의 연구는 약 2년간의 관찰과 심층면담을 토대로 해석학적 현상학적 접근을 통해 조선족이모로 살아가는 개인의 체험을 심층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그들의 삶과 현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조선족이모에 대한 사회적 대안모색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이 연구를 포함한 조선족여성의 노동 관련 선행연구들은 모두 조선족이모의 입장에서 이루어진 연구로서 그들을 고용하는 일하는 엄마의 경험에 대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다.

    한편 가정 내 영아보육에 대한 조사 및 연구들(서문희, 2002; 이영미, 2003; 서문희, 2007; 서문희, 2008; 백혜숙, 2008; 강윤심, 2009)이 수행되어 왔지만 조선족이모처럼 가정에 함께 거주하면서 육아를 담당하는 비혈연인에 의한 영아보육을 깊이 있게 다룬 연구는 없었다.

    이처럼 조선족이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 및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연구는 매우 부족한 현실에서, 조선족이모를 고용하여 일과 육아, 가사를 병행하고 있는 일하는 엄마의 경험에 초점을 둔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하는 엄마가 일과 가정을 양립하도록 지원하여 출산률을 높이고자 하는 국가‧사회적 과제에 대한 대안모색을 위해서는 이들이 조선족이모 고용과 관련하여 겪고 있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일하는 엄마들이 직접 작성한 인터넷 육아까페 게시글과 심층인터뷰자료에 대한 질적분석을 통해 조선족이모 고용경험과 관련한 어려움을 탐색해 보고 나아가 조선족이모의 고용과 관련한 서비스 및 정책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선정한 연구문제는 '일하는 엄마가 조선족이모를 고용하면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무엇인가?'로 정하였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두 가지 대상을 함께 연구하는 다중의 자료수집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인터넷 육아까페에 등록된 조선족이모 관련 게시글과 조선족이모 고용경험을 가진 일하는 엄마 2인에 대한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다.

    1) 인터넷 육아까페의 게시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포털사이트마다 인터넷 육아 까페가 활성화 되어 있고 핵가족 내에서 성장한 인터넷 세대인 엄마들은 이러한 인터넷 까페를 통해 육아정보를 수집, 공유하고 있다.

    인터넷 육아까페는 조선족이모의 고용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주요한 경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기에 등록된 게시글들은 일하는 엄마가 인식하는 조선족이모의 역할과 생활방식을 연구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시공간을 초월하는 인터넷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거주지역, 직업, 연령, 자녀수를 가진 일하는 엄마들의 인식을 알아보는 것이 용이하고, 익명성을 가지는 인터넷 게시판의 특성상 일하는 엄마들이 느끼는 바를 솔직하고 원활하게 표출함으로써 그들의 솔직한 속마음을 탐색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자들은 포털사이트 A, B, C, D사이트에서 검색어 조선족이모, 조선족 도우미, 조선족 가사도우미, 조선족 베이비시터, 입주 도우미를 키워드로 검색된 글이 등록된 인터넷 육아까페 M, I, B를 검토하여 조선족이모 관련 게시글이 가장 많이 등록되었고 댓글 등을 통한 의견교류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육아까페 M을 최종분석대상으로 선정하고1)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게시된 글을 분석대상으로 정하였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년간 관련 키워드로 검색된 게시글은 총 632건이었으며, 내용상 조선족이모와 관계가 없거나 동일한 글이 여러 번 게시된 것을 제외한 분석대상은 최종적으로 451건2)이었다.

    2) 심층인터뷰

    심층인터뷰의 연구참여자 선정은 준거에 의한 유목적 표집(purposeful sample)으로 6개월 이상 조선족이모 고용경험을 가진 2인의 연구참여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참여자 A는 39개월 여아와 9개월 남아를 둔 만37세 직장여성으로 최근 7개월간 두 번의 조선족이모 고용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연구참여자 B는 만7세 여아와 만4세 남아를 둔 만36세 직장여성으로 과거 3년간 네 번의 조선족이모 고용경험이 있었다.

       2. 자료수집 및 분석

    인터넷 육아까페의 자료수집은 2010년 9월부터 시작하여 2011년 1월까지 이루어졌고 게시글과 댓글을 모두 출력하여 문서화하였다. 심층인터뷰는 2011년 1월 중 두 차례 실시하였으며 1회 인터뷰 시간은 1인당 두 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모든 인터뷰 내용은 녹취 후 전사하였다. 심층인터뷰의 내용은 조선족이모의 고용배경과 채용과정, 그리고 일하는 엄마가 경험한 문제점이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반구조화된 개방형 질문을 사용하였다.

    이렇게 수집된 두 가지 유형의 자료에 대한 분석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다.

    먼저 인터넷자료에 대한 분석은 이율이‧양성은(2010)의 연구에서 사용한 자료분석절차를 참고하여 이루어졌다. 첫째, 인터넷자료 451건을 출력하여 2인의 연구자가 내용을 반복해서 읽으며 전체내용을 파악하였고 이를 통해 일하는 엄마들이 조선족이모의 고용에 대해 인식하는 바를 전반적으로 이해하였다. 둘째, 자료에 대한 줄 단위 분석(line by line analysis)을 실시하여 주요 의미단위들을 추출하였다. 셋째, 분석한 의미단위를 유사한 개념들로 묶어 범주화하였고 마지막으로 각 범주들 간의 구조를 파악하여 중심주제를 제시하였다.

       3. 윤리적 고려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을 자료수집의 포럼으로 이용하는 것은 사생활에 대한 권리에 새로운 윤리적 도전을 제기한다(Mann & Stewart 2000; Robson & Robson, 2002). 그러나 컴퓨터가 중재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하는 연구자에 대한 명료한 윤리적 가이드라인이 존재하지 않기에(안혜준 역, 2010) 본 연구는 일반적인 질적 연구윤리를 기준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에 따라 심층인터뷰 대상자에게는 연구취지와 인터뷰 자료의 사용에 대하여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였고, 인터넷까페의 게시글을 인용할 때에는 작성된 아이디의 첫 글자만 남기고 모두 비공개로 처리하였다.

    1)회원수 1,336,860명 및 조선족이모 관련 게시글 총 2700건으로 분석 검토대상 육아까페 중 조선족이모에 대한 게시글이 가장 많고 댓글을 통한 참여자들간의 논의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음.  2)2008년 총 179개 중 중복된 글, 관계없는 글 27개 제외한 152건, 2009년 총 184건 중 27개를 제외한 164건, 2010년 총 157개 중 22개를 제외한 135개임.

    Ⅲ. 연구결과

       1. 일하는 엄마의 조선족이모 근무조건에 관한 경험

    1) 부담스러운 임금수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년간의 조선족이모 급여에 대한 게시글을 내용분석한 결과, 조선족이모의 급여수준이 2008년에는 최저 120~130만원부터 제시되다가 2009년에는 130~140, 2010년에는 140~160수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급여수준은 조선족이모가 돌보는 아기의 수와 연령, 집 규모, 휴무일과 시간, 조선족이모의 경력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최저임금수준이 해마다 상승함과 동시에 근무조건이 조금씩 힘들어질 때마다 10만원 단위로 추가 인상된다.

    일하는 엄마들은 이렇듯 형성된 소위 '시세'를 비싸다고 느끼면서도 조선족이모를 소개해 주는 소개소나 급여수준을 제시하는 대로 따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국인 입주가사도우미의 경우 조선족에 비해 훨씬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다가 입주보다는 출퇴근으로 근무하고자 하므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과 입주가 가능한 조선족이모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일하는 엄마들의 현실이다. 특히 면접을 본 조선족이모가 비교적 괜찮다 싶으면 급여수준이 높다는 생각이 들어도 어쩔 수 없이 비싼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도 다른 나라의 급여수준과 비교하며 비싸다고 인식한다.

    2) 부당한 임금인상

    일하는 엄마들이 처음 제시된 급여수준 조차 부담스러워 하는 반면, 조선족이모들은 처음에 초봉 형식으로 합의한 일정금액으로 시작하다가 1개월 또는 3개월이 지난 후 10만원 정도의 추가적인 급여인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일하는 엄마들은 조선족이모들이 한국가정에서 근무한지 일 년도 되지 않아 급여인상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면서도 조선족이모를 안정적으로 고용하기 위해 이 요구를 대체로 수용하게 된다. 아이와 가족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시 적응해야 하는 문제와 과연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하는 엄마들은 조선족이모들이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조선족과의 교류를 통해 근무조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비교하여 더 많은 돈을 받고자 하는 것을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일하는 엄마들은 다른 조선족이모와의 전화통화, 한 아파트에서 일하는 조선족이모들끼리 놀이터 모임, 주말에 교회나 조선족이모들의 모임에 참여하여 급여와 근무조건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비교하여 급여인상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다.

    한편 조선족이모를 소개하는 소개업체 또한 이들을 한국가정에 소개하고 받는 중개료를 더 많이 받고, 보다 높은 급여를 받고 일하려 하는 조선족이모들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급여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인식한다. 2008년도에는 월120만원을 원하는 엄마와 월130만원을 제시하는 소개업체가 있었고, 2010년 게시글에서는 소개업체에서 월150만원을 제시하여 3년 만에 기본 급여가 월30만원이나 상향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3) 부담스러운 추가비용 - 휴무 및 보너스

    조선족이모의 근무조건과 관련하여 종종 논의되는 것이 바로 휴무 및 보너스이다. 매월 급여는 조선족이모의 경력과 돌봐야 할 아이의 수, 연령, 집의 크기, 하는 일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급여수준과 관계없이 주말과 공휴일 휴무, 명절 휴가비의 제공여부와 수준도 일하는 엄마들의 근심거리이다. 일반적으로 조선족이모의 경우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휴무를 실시하는데 매주 쉬는 것이 기본이었고, 2주에 1회와 같이 휴무일이 줄어들거나 휴무시간이 적으면 월 급여를 조금 더 높게 책정하고 있다. 명절 휴가비의 경우 1회당 5만원에서 10만원선의 현금을 제공하거나 상품권이나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일하는 엄마들은 조선족이모가 현금을 선호하며 제공되는 금액에 대해 다른 집과 비교를 잘하고 더 쉬고 더 받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4) 정부차원의 대책 부재

    일하는 엄마들은 조선족이모의 급여수준이 높아 부담스럽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조선족이모들의 네트워크 및 소개업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매년 급격한 급여인상 담합이 이루어지는 것을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일하는 엄마들은 조선족이모의 고용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리시스템이 마련되어 홍콩이나 싱가폴과 같이 이들의 임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둠으로써3 해마다 치솟는 입주도우미의 임금을 안정화시켜 주기를 희망하였고, 불법체류와 같은 문제가 없고 신원이 확실한 조선족이모를 고용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조선족이모의 고용신고와 영주권 신청 등을 위해 고용주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하여 혼란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정부 관련기관에 문의해도 상세하고 충분한 안내를 얻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다.

    5) '이모'라는 호칭의 이중성

    ‘조선족이모’라는 호칭은 입주가사‧육아도우미를 친근하게 부르는 말이다. 그러나 친근함을 강조하는 ‘이모’라는 호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엄마들도 있다. 대체로 조선족이모를 고용하는 엄마들의 나이는 조선족이모보다 어리고 가사와 육아경험 또한 조선족이모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친근함을 강조한 ‘이모’, ‘이모님’의 호칭을 통해 조선족이모는 가정 내에서 하나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 일하는 엄마의 조선족이모 역할에 대한 경험

    1) 육아

    (1) 조선족이모와의 애착

    일하는 엄마는 조선족이모로부터 장시간 동안 아이의 양육을 지원받아 감사함을 느끼지만 아이가 조선족이모를 주양육자로 인식하는 것에 대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애착이 형성되는 시기에 아이가 잠투정을 하거나 아플 때 엄마를 찾기를 기대하지만 아이는 조선족이모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며 섭섭하다고 느낀다.

    아이가 조선족이모를 잘 따른다는 것은 조선족이모와 아이와의 관계가 좋고 그만큼 조선족이모의 역할에 충실하다는 것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는 근거가 되지만 실질적으로 엄마와 조선족이모가 함께 있을 때 이모를 찾는 것에 대해서는 조선족이모에 대한 믿음이라는 감정과 엄마보다 조선족 이모를 더 좋아하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양가감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2) 아동 양육 지식 및 기술 부족

    조선족이모가 아이를 양육할 때 기본적인 지식이나 기술이 없는 것에 대해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아이가 아플 때 약을 남용하거나 약을 조선족이모 나름대로 섞여 먹는 것을 볼 때 불안감이 밀려온다. 아이가 버둥거린다고 손을 의자에 묶어두는 상황이나 아이에게 젖병을 물릴 때 안아 주지 않고 누운 상태에서 젖병을 입에 넣는 행동을 볼 때 어떻게 아이에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지만 알려주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조선족이모를 가르치려고 노력하였지만 이에 대해 배우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을 때 답답함은 배가 된다.

    (3) 언어 습득 문제

    조선족이모가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조선족이모의 언어를 아이가 습득하는 것에 대해 당황한다.

    (4) 큰아이에 대한 차별

    한 가정에 두 명 이상의 아이가 있을 때 조선족이모는 어린 아이의 양육을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서 일하는 엄마는 조선족이모가 책임을 맡고 있는 아이를 편애하고 그렇지 않은 아이에 대한 차별하는 것을 문제로 인식하게 된다. 조선족이모는 자신이 맡은 아이에게 열중하지만 큰 아이가 상처 받을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여 속이 상한다.

    (5) 부적절한 양육태도

    육아와 관련하여 일하는 엄마는 조선족이모가 아이를 양육할 때 부절적한 행동을 보인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일하는 엄마는 조선족이모와 아이와 단둘이 있을 때 아이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녹음을 하기도 한다. 엄마가 있을 때에는 아이에게 친절하고 다정하지만 엄마가 없을 때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다른 것을 알고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더더욱 아이가 방치되고 있다는 것을 아니 조선족 이모에 대한 믿음이 깨지고 아이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일하는 엄마는 조선족이모의 적극적이지 않고 의무적인 육아 역할을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육아 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밤늦게라도 양육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인식하여 입주 조선족이모를 고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시간이 되면 아이를 방치하고 육아지원을 멈추는 것에 대해 문제로 인식한다.

    일하는 엄마는 조선족이모가 엄마와 함께 있을 때에는 아이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엄마가 없는 사이에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 아이가 울 때 달래주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로 알고 이를 조선족이모가 해 주기를 기대하지만 조선족이모는 소리만 질러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아이가 조선족이모에게 부적절한 대우를 받는 것을 알게 되고는 당황함을 나타낸다. 상상도 하지 못하였던 일이 벌어진 것을 알고는 더 이상 조선족이모와 함께 있을 수 없다고 느낀다. 당장의 육아가 걱정이 되지만 아이가 받은 부당함에 대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조선족이모를 나가라고 하는 것이다.

    2) 가사

    (1) 위생 관념 부족

    일하는 엄마가 조선족이모를 입주 고용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육아 이외에 가사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가사는 조선족이모의 개인의 능력에 따라 너무 다르게 나타난다. 조선족이모가 그릇을 씻거나 빨래를 할 때 일하는 엄마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조선족이모의 위생은 아이의 위생과도 관련이 깊어 더욱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를 지적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대수롭지 않다는 것이고 이러한 행동이 반복될 뿐이다. 일을 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보다 일하는 엄마가 원하는 방식을 들어주지 않고 조선족이모의 방식을 고집할 때 일하는 엄마는 힘들게 느껴진다.

    (2) 음식 문화의 차이

    음식은 먹고 살아가는데 기본이 되는 부분이다. 조선족이모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 때 괴롭다. 문화적 차이로 인하여 음식의 솜씨와 상관없이 조선족이모가 하는 음식이 맛없게 여겨지기도 하고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특성이 일하는 엄마의 가정과는 달라 익숙하지 않게 느껴지기도 한다.

    (3) 가사 관련 갈등

    생활문화의 차이로 인해 조선족이모가 가사용품을 사용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을 하나하나 알려주어야 할 때 일하는 엄마는 번거로움을 느낀다. 처음 쓰는 물건이 많이 모르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가사의 도움을 받기 위하여 조선족이모를 고용하였는데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이런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 힘이 든다.

    한편, 조선족이모가 하는 가사 일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벗어날 때 이에 대해 고치려고 애를 쓰지만 조선족이모는 전반하장으로 나오는 것으로 인식된다. 일하는 엄마는 비용을 지불하고 조선족이모를 고용하고 있어 가정의 욕구에 부합하는 일을 해 주기를 원하지만 결과는 갈등을 초래할 뿐이다.

    조선족이모가 열심히 일하는 태도는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다. 처음에 일을 시작하였을 때는 만족스러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선족이모의 일은 느리고 게을러진다. 일을 하도록 부탁을 해도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어 일을 미루어 두어 답답하다.

       3. 일하는 엄마의 조선족이모 생활방식에 관한 경험

    1) 장시간의 TV 시청

    일하는 엄마는 조선족이모의 TV 시청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조선족이모는 방에 TV가 없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할 때 TV 시청으로 인하여 아이를 보살피는데 소홀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조선족이모에게 TV는 삶에 있어서 너무나 큰 중심이 되는 것 같아 보이고 일을 하고 나서 쉴 때 필요로 한 것이라고 느끼기는 하지만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TV 시청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였을 때 일을 그만두겠다는 조선족이모로 인하여 당혹감을 느끼기도 한 것으로 나타난다. TV 시청의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조선족이모에 대한 TV 시청 규제를 원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려움을 느낀다.

    2) 잦은 전화통화

    일하는 엄마는 조선족이모가 전화통화를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잦은 전화통화로 가사 일에 소홀히 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고 엄마가 있을 때에도 신경을 쓰지 않고 전화통화를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다. 근무와 생활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는 육아와 가사에서 일어나는 조선족이모의 개인적인 전화통화는 일하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근무의 불성실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3) 다른 집과 비교하기

    일하는 엄마는 조선족이모가 전에 일한 경험이 있는 다른 가정과의 비교를 할 때 불쾌감을 경험한다. 이전에 일하였던 다른 가정이 부유하여 조선족이모에게 혜택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어 일하는 엄마는 비교와 평가를 당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느껴 이에 대한 제재를 가하기도 한다. 또한 이전에 일한 가정 고용주의 직업이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았다는 것을 강조하여 현재 일하는 엄마는 자신을 무시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될 때 기분이 나쁘다.

    4) 일방적인 약속 불이행

    일하는 엄마는 조선족이모가 약속을 일방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다. 일하는 엄마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조선족이모가 있지 않을 때 힘이 든다. 육아와 가사는 일반 직장에서의 삶과 비교해서 융통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에서 해야 하는 일도 고용주와 고용자간의 약속임에 틀림없다. 조선족이모가 휴식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시간에 전화도 없이 들어오지 않고 약속을 어기고 들어와서는 사과의 말이 없을 때 당혹감을 감추기 어렵다. 또한 일을 하고 있을 시간이라고 기대되는 경우에 일하는 엄마에게 상의 없이 외출을 할 경우에는 조선족이모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

    조선족이모를 구하고 오기로 한 날 갑자기 약속을 취소하는 경우나 일 하다가 갈등으로 갑자기 집을 나간다고 하는 경우 일하는 엄마는 당황한다.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하는 경우 아이를 맡기는 곳을 찾지 못하여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말해 주지 않은 조선족이모가 원망스럽다.

    조선족이모와 주말에 일이 있으면 추가적인 근무를 해 주기로 약속을 하였지만 주말 동안 다른 일을 하겠다고 말하는 이모와의 갈등을 경험한다. 조선족이모가 만족스럽게 일을 해 주었다면 그 갈등은 더욱 더 커진다. 주말에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하여 주중 동안 육아와 가사 일에 충실하기를 기대하지만 조선족이모는 돈을 더 벌기를 원하고 일하는 엄마는 가정에만 충실하기를 기대한다.

    ▪ 갑자기... 토요일에 식당에서 일당으로 일 하시겠다는데... 제가 학원을 하고 있어서 매주는 아니지만 토요일에도 종종 나올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아주머니 투잡을 위해서 학원 일을 미룰 수도 없고...또 너무 일방적으로 다 결정하신 후 통보를 하시니... 좀 당황스럽기도 하구요... (채*)

    5) 갑작스러운 지인 방문

    집이라는 곳은 상당히 개인적인 공간이다. 조선족 이모가 일하는 엄마의 허락 없이 친척이나 지인을 집으로 초대할 때 개인적인 공간을 침투당한 것과 같은 불쾌함을 느낀다. 모르는 다른 사람들이 집에 들어와 봄으로써 집안의 내부 상황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싫고 어린 아이들에게 해가 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되기도 한다.

    6) 가족 흉보기

    조선족이모가 일하는 엄마의 가족 흉을 보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는 조선족이모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게 되고 조선족이모와 같은 입장에서 친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판단하게 된다. 일하는 엄마가 함께 있을 때는 일하는 엄마의 가족에게 친절하여 서로의 관계가 좋은 것으로 믿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과의 전화통화를 듣고 상당히 이중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특히 일하는 엄마의 친정엄마의 흉을 볼 때 섭섭함을 더욱 느끼게 되고 아이가 이를 듣고 있었다는 것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가족에 대한 흉은 가족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조선족이모가 친척에게 일하는 엄마의 가족 흉을 보는 것은 기분이 나쁜 것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간의 사이를 이간질 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7) 남녀차별

    일하는 엄마는 조선족이모가 자신과 남편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것이 기분 나쁘다. 남편이 있을 때에는 예의를 갖추고 어려워하는 행동을 보이지만 일하는 엄마와 함께 있을 때에는 무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일하는 엄마는 조선족이모가 남자를 존중하고 여자를 무시하는 것 같아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느낀다.

    8) 무례한 태도

    일하는 엄마는 조선족이모에게 일과 관련된 요구를 하게 되는데 이는 조선족이모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더욱 그렇다. 일에 대해 명확하게 정해진 규칙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요구 사항은 각 가정에 따라 달라진다. 일에 대한 간섭은 일하는 엄마와 관계된 사람들 특히 친정 엄마로부터도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선족이모의 반응은 대답이 퉁명스럽거나 표정이 좋지 않을 때 일하는 엄마를 난처하다. 당연히 요구할 것을 요구하였다고 생각하지만 조선족이모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일을 요구하는 입장에서는 요구에 대해 수용하기를 기대하지만 예상과 달리 변명을 하거나 오히려 일하는 엄마를 공격하는 것으로 느껴질 때 상당히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조선족이모는 함께 살지만 가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고용주와 고용자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일하는 엄마 입장에서는 엄마의 역할을 대신해 줄 것을 기대하지만 그 지위까지는 허락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조선족이모가 집안의 어른과 같은 지위를 가진 듯 행동할 때에는 화가 난다. 일하는 엄마의 부부에게 반말을 하거나 가르치듯이 말을 할 때 갈등을 경험한다. 조선족이모의 나이가 일하는 엄마에 비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집안의 어른의 위치가 아니라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로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 못하고 조선족이모의 위치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의 양육과 관련된 일이 일어났을 때는 민감해진다. 아이의 성기를 함부로 벌려서 만지는 일은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난다. 그럴 때 조선족이모에게 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에 대해 잘못했다고 하기 보다는 티를 내며 기분 나빠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하는 엄마가 전적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것은 아니지만 양육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엄마가 없는 동안 아이가 다쳤을 때 자세히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가 왜 다쳤는지에 대해 알려주기를 기대하지만 작은 사고에 대해서는 일일이 기억할 수 없다는 조선족이모의 말은 아이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것 같이 느껴지고 이러한 태도가 불쾌하게 생각된다.

    일하는 엄마가 조선족이모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과 아이를 더 잘 보아달라는 부탁의 표시로 선물을 하였을 때 선물을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것을 표현할 때 실망스럽다. 선물을 주는 마음에 대해 고마워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돈을 원하는 것 같아 섭섭하기까지 하다.

    9) 불안한 사생활

    조선족이모가 술이나 담배를 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일하는 엄마는 걱정이 된다. 조선족이모가 하는 역할은 엄마가 해야 하는 역할과 유사한 것으로 엄마로서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생활양식을 따르지 않는 것은 조선족이모의 근무와도 연결되는 것으로 인식한다.

    조선족이모가 알지 못하는 약을 가지고 있을 때 불안감이 나타난다. 문화의 차이로 조선족이모가 사용하는 약의 출처와 용도를 모를 때 약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아이에게 해가 될까봐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조선족이모의 가정에 문제가 있을 때 일하는 엄마는 자신의 가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염려를 하게 된다. 조선족이모의 불안정한 가정생활로 인하여 일하는 엄마는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3)홍콩의 필리핀 도우미 한 달 보수는 3800홍콩달러(한황 약 60만원)이며, 임금은 법으로 정해져 있다(매일경제, 2010.9.13).

    Ⅳ. 논의 및 제언

    본 연구는 입주형 가사도우미 조선족이모의 고용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일하는 엄마의 주관적 경험을 바탕으로 탐색함으로써 조선족이모 문제에 대한 국가‧사회적 대안모색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육아와 가사정보를 수집‧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 육아까페 게시글 451건과 6개월 이상 조선족이모 고용경험이 있는 2인의 연구참여자 대상으로 심층인터뷰 한 자료를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확인한 문제점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하는 엄마는 조선족이모의 근무조건과 관련하여 부담스러운 임금 수준, 급격하고도 부당하게 느껴지는 임금인상, 휴가나 보너스와 같은 추가비용의 부담, 정부차원의 대책이 부재함, 이모라는 호칭 사용의 이중성을 문제점으로 인식한다.

    조선족이모의 임금은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최근 3년의 변화추이만 보더라도 2008년에는 최저 120~130만원부터 제시되다가 2009년에는 130~140, 2010년에는 140~160수준으로 제시되고 있어 일하는 엄마들은 이렇게 해마다 소위 '시세'가 오르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물론 조선족이모의 경력, 돌봐야 하는 자녀의 수, 집 크기, 휴무일, 지역 등에 따라 조선족이모의 임금수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일하는 엄마들은 도우미소개업체나 조선족이모가 호가하는 임금수준이 해마다 부담스러운 수준이 되어간다고 생각한다.

    또한, 고용 초기에 임금을 결정한 후 1개월 또는 3개월이 지나면 관행적으로 10만원 정도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하는 엄마들은 이를 매우 부당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임금 때문에 다시 새로운 도우미를 구할 경우 어린 아기와 가족들의 적응문제를 걱정하고 기존 도우미보다 더 좋은 사람을 구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불안감에 임금인상을 수용한다. 조선족이모의 휴무 및 보너스 문제, 주말과 공휴일 휴무, 명절 휴가비의 제공여부와 수준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문제다.

    조선족이모의 고용기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로 인식한다. 임금과 휴무와 같은 근무조건이 각 가정마다 다르기 때문에 조선족이모들은 더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곳을 기준으로 기존의 가정에 임금인상을 요구하거나 쉽게 다른 가정으로 이직하는 문제가 나타나므로 일하는 엄마들은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수립을 희망하고 있다. 또한 조선족이모에게 ‘이모’, ‘이모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고용주와 고용자간의 관계를 모호하게 한다고 인식하여 호칭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둘째, 조선족이모의 가정 내 역할 중 육아에 있어서 자녀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조선족이모를 엄마보다 더 따르는 상황을 힘겨워 하고, 조선족이모의 아동 양육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부족한 점, 조선족이모의 말투를 따라하는 언어습득 문제, 큰 아이에 대한 차별, 부적절한 양육방식을 문제로 보고 있다.

    셋째, 가사와 관련해서는 조선족이모의 위생관념의 부족, 기름을 많이 쓴다거나 입에 맞지 않는 음식문화의 차이, 가사를 수행하는 방법의 차이 또는 생활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갈등 등에 대해 경험하고 있다. 일하는 엄마들은 육아와 가사의 부담에서 벗어나고자 조선족이모를 고용하였으나 조선족이모의 개인적인 소양과 능력에 따라 달라지는 아동양육 지식 및 기술 부족, 큰 아이에 대한 차별, 부적절한 양육태도, 위생관념의 부족, 가사갈등의 문제를 인식하며, 조선족이모의 문화적 특성으로 인하여 언어습득 문제, 음식문화의 차이, 가사문화의 차이 등을 문제로 경험하고 있다. 육아에서 조선족이모와의 애착을 문제로 경험하는 관점은 일하는 엄마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특성으로 조선족이모가 발생시키는 문제의 영역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넷째, 조선족이모의 생활방식과 관련해서는 장시간의 TV시청, 잦은 전화통화, 다른 집과의 비교, 일방적인 약속 불이행, 갑작스러운 지인 방문, 가족 흉보기, 남녀차별, 무례한 태도, 불안한 사생활 등을 문제로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TV시청이나 전화통화는 조선족이모의 개인생활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긴 TV시청과 잦은 전화통화로 인해 조선족이모가 수행해야 할 육아나 가사활동에 소홀하다는 것이 엄마들의 걱정이다. 또 허락도 받지 않고 갑작스럽게 자신의 지인을 집으로 오게 한다거나 무단으로 외출 또는 휴무하는 일들이 일하는 엄마들이 당황스러워 하는 문제로 거론된다. 이러한 현상은 가정 내에서 생활과 일이 함께 이루어지는 입주형 도우미의 특성과 다소 예의가 부족한 조선족이모의 개인적 특성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일하는 엄마들은 조선족이모가 자신들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나이 어린 고용주에 대해 무례한 태도를 보이거나 남성은 어려운 대상으로 여기면서도 가족 중 여성은 무시하는 태도를 나타내는 것도 문제점으로 여긴다. 끊임없이 다른 집과 비교를 하여 불평을 하거나 전화나 만남을 통해 가족의 흉을 보는 일도 문제로 여긴다. 그리고 정확한 신원확인 조차 어려운 조선족이모의 음주나 흡연, 알 수 없는 약물 복용, 가정불화 등도 하루 종일 아기와 집을 조선족이모에게 맡기고 일을 해야 하는 엄마들에게는 불안감을 안겨주는 문제들이다.

    이상과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일하는 엄마가 조선족이모를 고용함에 있어 경험하는 문제점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사회적 대안 모색을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족이모의 고용과 관련한 정부차원의 지침이 마련될 필요가 있으며, 이들의 신분확인이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 마련 또한 필요하다.

    2007년 3월부터 외국국적동포의 입국 및 취업문호를 넓힌 방문취업제(H-2)의 시행으로 5년간 유효한 복수 사증(VISA)이 발급되고 최초 입국일로부터 3년까지 체류가 가능한데다가 고용주가 재고용 요청을 할 경우 4년 10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해졌다(외국인을 위한 전자정부 홈페이지). 방문취업비자를 가진 조선족 여성은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가구 내 고용활동을 할 수 있지만, 한국가정에 취업하는 조선족이모가 모두 방문취업비자를 가진 것이 아니며 단기상용(C-3), 비전문취업(E-9), 친척방문 등을 위한 방문동거(F-1) 등 다른 비자로도 입국이 가능한데, 어떤 비자로 입국하였건 간에 정해진 체류기간을 넘길 경우 이들은 불법체류자가 된다. 조선족이모의 신원확인을 위하여 소개업체에서 여권사본을 제공하거나 임의로 받아둔다는 엄마도 있지만 가정에서 불법체류 여부와 위조된 여권인지 직접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일하는 엄마들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조선족이모의 신원과 근무경력을 그들의 말에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객관적 사실확인을 할 수 있는 국가‧사회적 시스템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산하 외국인정책위원회의 2011년 추진계획에는 조선족을 포함한 동포들의 취업실태 파악 및 관리 강화, 방문취업 동포에 대한 취업지원과 관리 강화, 그리고 입국 전 취업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대부분 사업장 중심으로 이루어질 계획이어서 가정 내 고용활동은 실태파악 및 관리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이러한 계획안에 가정 내 고용활동을 하는 입국자들의 현황 파악 및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며, 조선족이모의 신원확인을 쉽게 할 수 있는 통로를 일하는 엄마들에게 안내하여야 한다. 현재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홈페이지에서는 재외동포 거소신고증에 대한 유효기간 확인이 가능하지만 일하는 엄마들에게 홍보 및 안내가 부재하고 합법적인 체류자라 할지라도 과거 경력에 대해서는 확인할 길이 없으므로 예전에 일하던 가정에서 아동학대 등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 다시 다른 가정에 재취업하여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조선족이모의 개인적 역량에 따라 육아와 가사의 질이 차이가 많고 아동학대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구 내 고용활동을 하는 조선족이모에 대해서는 일반 근로와는 다른 특별한 조치가 마련되어 조선족이모에 대한 교육과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관련기관에서는 취업을 위해 입국한 동포를 대상으로 자격취득이 가능한 컴퓨터, 미용 등 취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가구 내 고용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육아법이나 한식요리, 한국가정의 생활문화를 익힐 수 있는 교육은 현재 실시되지 않고 있다.

    일하는 엄마가 조선족이모의 고용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시기는 바로 영아기와 유아기이다. 이 시기의 아동들은 주양육자의 자질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이는 이후의 삶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양육자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아동의 양육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기술이 없는 조선족이모들에게 아이들은 부적절한 양육으로 성장에 방해를 받을 수 있는 것은 큰 문제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조선족이모를 교육하고 관리하는 체계가 마련되어 양육자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여 일하는 엄마들이 안심하고 육아 및 가사와 직장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차원에서 동포에 대한 취업지원과 관리, 교육계획안에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교육의 시행은 각 지역사회에서 기능하는 건강가정지원센터나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서 전문성을 갖춰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셋째, 조선족이모의 기본적인 근무조건과 고용계약, 가정 내 고용 시 역할과 태도에 대한 구체적인 업무매뉴얼이 마련되어 조선족이모를 고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혼란과 갈등을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 각 가정에서 육아와 가사에 대해 조선족이모에게 필요한 요구사항을 상세히 알려주기가 어렵고, 조선족이모에 따라 요구사항에 대한 수용정도가 달라 일하는 엄마들이 필요한 기본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으므로, 조선족이모가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한 매뉴얼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조선족이모의 개인적인 자질과 이전 경험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기본적인 근무조건과 역할 및 태도에 대해 조선족이모와 일하는 엄마가 참고하여 합의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또한 매뉴얼 안에는 사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고용관계를 보다 명확히 규정하기 위한 표준고용계약서와 조선족이모의 신원확인방법과 소지한 비자에 따라 고용주가 해야 할 행정사항에 대한 안내도 포함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방문취업(H2)비자로 근무하는 조선족이모의 경우 취업을 위해 특례고용가능확인서를 제출하여야 하므로 이러한 과정에서 고용주인 일하는 엄마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필요하다.

    넷째, 일하는 시간과 휴식시간이 엄격히 구분되기 어렵고, 근무와 생활이 혼재할 수밖에 없는 가사노동자로서의 조선족이모도 가사와 육아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조선족이모의 신체적 피로와 심리적 스트레스는 곧 육아와 가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들의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모색도 필요하다. 대개 조선족이모는 주말 휴무시간을 이용하여 교회나 조선족모임, 친인척 방문 등으로 쉼과 회복의 시간을 가지지만 자신의 삶의 터전을 떠나 매일 24시간 고용된 가정에서 일하고 생활하여야 하는 그들만의 스트레스 또한 이해하고 배려하여야 할 것이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는 일하는 엄마의 조선족이모 고용에 관한 다양한 경험 중에서 문제점에 초점을 두고 수행되어 일하는 엄마가 어려움을 경험하는 문제를 이해하고 필요한 대안모색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으나, 조선족이모가 한국가정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는 제한점을 가진다.

    중요한 사실은 우리 사회가, 일하는 엄마가, 조선족이모를 현실적으로 필요로 하여 고용하고 있다는 것이며, 추후 조선족이모 고용에 관한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어떠한 요인이 일하는 엄마와 조선족이모의 상호만족에 작용하는지 파악하였으면 한다. 그리하여 긍정적인 요인은 강화하고 본 연구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보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조선족이모’를 통해 일하는 엄마의 원활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고, 한국가정에서 일하는 조선족이모 역시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제도적, 심리적으로 보다 향상된 위치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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