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focuses on investigating the effect of parental attachment and smart phone use on the adaptation to college of college freshmen. The participants were 417 male and female students of D university for whom the scales of student adaptation to college, parental attachment and smart phone addiction were measured. The results of the correlation analysis indicated that parental attachment and student adaptation to college were positively related and smart phone addiction and student adaptation to college were negatively related. The multiple regression results indicated that the alienation of parental attachment had significant effects on the academic adjustment and social adaptation of the student when it came to their adaptation to college. Smart phone addiction had significant effects on only the academic adjustment of the student when it came to their adaptation to college.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at smart phone addiction had more significant effects on the academic adjustment of the student when it came to their adaptation to college than parental attachment did.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이루어야 할 가장 큰 과업 중 하나는 대학생활에 적응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기존의 교육환경과는 완전히 다른 교육적 환경과 교육방식을 경험하게 되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이들에 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학생활 적응이란 학생이 대학의 학문적, 사회적, 심리적 환경과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요구에 적합하도록 다양한 대학 환경에 적극 대처해 나아가는 과정을 말한다[29].
대학생활 적응은 대학생들이 대학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변화와 도전에 따른 일련의 반응과 대처과정이므로, 이러한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게 되면 대학생활의 부적응이 유발되고 이후 발달의 지연이나, 불안, 우울, 분노 등 심리사회적 어려움과 신체적 증상들을 유발하기도 한다[22]. 대학생활의 적응은 심리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졸업 후의 사회적 적응에 관련한 진로준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있다. Son[40]의 연구에 의하면 대학생의 학문적 적응이 진로준비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중 부모애착은 개인의 심리적 변인으로서 중요하게 연구되어 온 요인이다. 대학생활 적응에 영향을 주는 부모애착은 가장 중요한 발달적 맥락이고 나아가 사회 환경에 적응하는 기틀이 된다고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독립심을 강조하는 서구와 달리 가족의 유대와 융합을 중시하기 때문에 부모와의 유대와 친밀함을 뜻하는 애착개념을 대학생활과 연결시켜 살펴볼 필요가 있다[41].
Kenny에 의하면 부모와의 긍정적인 애착 관계는 자녀가 집을 떠나 있는 동안에도 환경을 극복하고 사회적 능력을 계속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도록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부모와 안정하게 애착된 학생들은 자신의 부모를 이해, 수용, 존중, 독립을 격려하는 사람으로 설명하고 부모에게 존경심을 나타낸다고 보았다[18].
대학생의 주양육자와의 애착이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선행 연구결과에 의하면 애착정도에 따라 학업적응, 사회적응, 개인정서적응, 대학환경 적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 하지만 이러한 연구들이 대학생활 적응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대학교 1학년 신입생의 경우 대학생활 부적응시 중도탈락과 이후의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결정적 시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대학교 신입생에 대한 대학생활 적응에 관한 연구는 중요하다.
대학생활 적응과 관련하여 부모애착과 함께 고려하여야 할 요인은 스마트 폰이다. 스마트폰은 사회와 인간관계와 관련된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매개체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하지 못한 사용으로 인하여 대학생활 적응에 장애가 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스마트 폰 과다 사용은 새로운 사회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012년 5월에는 2,756만 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청소년 세대의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다른 연령에 비해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39].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았을 때 시시때때로 스마트폰을 켜고 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습관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중 77.4%가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고 하였다.[32] 이러한 현상들을 보았을 때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거나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친구나 연인을 만나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스마트폰이 필요하지 않은 일에도 스마트폰부터 꺼내어 인터넷을 검색하며, 심지어 화장실을 가면서도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반복 행동 등을 볼 때 스마트폰 사용 현상이 심각함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사용은 부모애착과도 관련성을 지니는데 Seong[39]의 연구에 의하면 나이가 적은 청소년보다 나이가 많은 청소년이 스마트폰 과다사용에 노출되기 쉬우며 어머니와의 애착이 잘 형성되고 안정될수록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낮아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는 나이가 많은 청소년기 즉 후기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대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이 과다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학의 강의 시간 중이나 친구와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사이에서도 스마트폰을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대학생들은 학업 적응과 대학생활에서의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의 과다사용과 관련된 연구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대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의 문제에 대해서는 연구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 신입생들의 대학적응을 위하여 고려되어야 할 부모애착과 스마트폰 과다사용이 대학생활 적응과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한다. 부모애착과 스마트폰이 대학 신인생의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본 연구는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모와 개인적으로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물리적인 도구인 스마트 폰의 활용이 대학 신입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건강한 관계의 형성이 건강한 사회의 적응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부모애착은 대학생활 적응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연구문제 2. 스마트 폰 사용은 대학생활 적응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대학생활 적응이란 대학이라는 환경 속에서 생활하면서 학업, 대인관계능력, 자기관리 기술, 가치관 정립, 의사결정과 행동양식 습득 등 새로운 생활양식을 정립하고, 자신이 당면한 여러 가지 심리적. 사회적, 개인적인 문제들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여 적응하는 시기를 말한다[3].
대학생활 적응에 관한 초기 연구에서는 학업적 성취수준이 곧 적응여부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학업 적응 외에도 대학생활 적응에 있어서 정서적, 사회적 적응이 중요한 요소라는 주장[5]이 대두된 이후 점차 전반적인 대학생활 적응을 학업적 적응과 사회적 적응에 초점을 준 많은 도구들이 제작되었다[22], [26], [36]. 이는 대학생활 적응이 단순히 지적 기능의 발달이나 기술의 습득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으로 동화하고 적응성을 지니는 인격을 형성하는데도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1]. 즉 대학 생활의 적응은 인성으로 개체와 환경과의 조정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양자 사이에 긴장이나 감정적 대립이 없이 자신을 위하여 사회를 위하여 사회적 역할을 보다 능률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 감정과 가치관 등을 가진 역동적인 체제로 이른바 적용할 수 있는 인성을 길러줌에 사회적응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즉 대학생활 적응은 주로 학업성취 측면, 그리고 대인관계 측면 등에서의 적응을 포함하는 다차원적인 현상을 대학생활 적응의 예측과 관련하여 연구하였다. 또한 기존의 연구에서 학업적응과 사회적응을 포함한 대학생활 적응을 중심으로 진로 및 학업 관련 연구[35], [36], [43]가 활발할 편이며, 스트레스, 불안 등의 부적응 연구[24], [11], [9] 및 자아정체감, 자아존중감, 자아탄력성, 자기효능감 등 대학생의 개인적 측면에 관한 연구[36], [27]가 주로 보고 되었고, 그 중 Baker와 Siryk[5]는 대학생활 적응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부모애착과 스마트폰 사용과의 관계를 집중분석 하였다.
Baker와 Siryk은 대학생활적응을 내적인 적응과 개인을 둘러싼 환경과의 적응을 모두 포함하여 정의 내리고 학업 적응, 사회 적응, 개인-정서적응, 대학환경 적응의 하위영역으로 나누었다[5]. 학업적응은 대학에서 요구하는 여러 가지 학업적 요구에 얼마나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며, 사회적 적응은 대학에서의 사회적 활동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대학 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한다. 개인-정서적 적응은 일반적인 심리적 문제와 신체적 건강 문제 등을 측정하며, 대학환경 적응은 대학에 대한 애착정도와 대학의 질에 대한 만족도 그리고 학업적 목표에 대한 몰입정도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많은 대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이성문제, 학업문제, 진로 및 취업 문제, 대인관계 문제, 경제 문제, 가치관 문제 등 적응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대학생활 적응의 성공은 학생들에게 개인의 지적욕구뿐만 아니라 사회적, 심리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바람직한 태도를 지닌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 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42].
대학생활 적응과 관련된 중요한 변인으로 가족관계를 들 수 있는데, 이는 부모로부터의 심리적 독립 개별화 과정과 가족 간의 응집력에 관한 것이다. 이에 관한 연구에서는 심리적인 독립정도가 자아 정체감 형성과 긍정적으로 관련이 있고 개별화 과정에서 생긴 갈등으로부터의 독립과 정서적인 독립정도가 개인적, 학업적 적응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졌다. 부모로부터의 독립과정, 특히 부모와의 갈등으로부터 독립할수록 학업적, 사회적, 정서적 적응도 높게 나타나며 우울증과 정서적 문제를 덜 보인다[13]. 가족형태와 가족관계는 대학생활 적응에 중요한 변수이다. 부모가 생존해 있고, 함께 살고 있는 가정의 학생들이 부모가 돌아가셨거나 이혼, 별거 중인 가정의 학생들보다 개인적, 정서적 적응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고 가족 내의 갈등이 적은 학생들이 높은 적응을 보였다.
그밖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 변인으로 애착을 들 수 있는데 애착이란 주 양육자와 접촉하고 근접하려는 성향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는 정서적 유대감이다[1], [6].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이 대학생활 적응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으며[4], [22], 아동기에 수립된 애착체계는 성인의 사회적 관계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12]. 이는 인간의 성장 발달에 있어서 부모와의 안정된 애착이 이후 발달과업의 수행과 삶의 과정에 미치는 영향력의 비중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불안정하더라도 자아탄력적인 대학생은 대인관계 문제를 덜 경험하며 매우 적응적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즉 변화하는 상황의 요구에 대해 좌절하지 않고 효율적인 적응의 노력을 설명하는 개념인 자아탄력성이 대학생활 적응에 중요한 변인임을 유추할 수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 부모애착과 대학생활 적응과의 관계를 심층 파악하도록 한다.
대학생활 중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한 준비의 과정으로 진로준비행동과 관련하여 Jin[16]의 연구에서는 부모애착 수준이 높을수록 정서지능이 높고, 정서지능이 높으면 진로결정과 관련한 여러 가지 과제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강하고, 이러한 자신감은 진로준비행동을 활발히할 수 있도록 이끌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인터넷에 접속하여 언제든지 정보탐색이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이라 불리는 스마트폰 전용 응용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거나 직접 제작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스마트폰의 활발한 보급 이면에는 SNS 중독, 온라인 왕따, 유해 콘텐츠 노출 등 문제점[10]들이 지적되고 있으며 특히 아동과 청소년기의 스마트폰 사용은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31].
Ko[25]는 대학생의 스마트폰 사용 경험 연구에서 중독적 사용의 현상으로 과다사용 및 통제력 상실, 심리적 부적응을 제시하면서 스마트사용 현상이 대학생활 적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고, 대학생들과의 관계에서 불안과 또래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불만족이 클수록 스마트폰 사용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스마트폰의 보급 및 사용률 추이와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고 사용자 취향에 맞춰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스마트폰 사용은 앞으로 더 심화될 개연성이 높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였다[14]. 또한 Lee[28]는 스마트폰이 가져다준 긍정적인 부분도 많지만 부정적인 측면에 사회문제로 재생산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자기감시와 외로움, 스트레스 증가가 스마트폰 사용을 야기한다고 하였으며, 일상적인 스트레스, 충동감, 우울감, 불안, 자기통제와 같은 정신건강문제[38]와 부정적인 대인관계형성이 사회적 발달 저해[7] 등을 야기한다고 하였다. 그밖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 변인으로 부모양육태도, 대인관계지지, 가족의 기능수준 등이 일상생활 장애 및 통제력 상실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Kim[21]은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에 대한 지나친 사용과 몰입으로 스스로의 통제력을 상실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고, 이에 의존성이 높아져 사용하지 못한 경우 심각한 심리적 불안함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하며, 현실세계보다 가상공간에서의 대인관계형성을 편안하게 느끼면서 이를 추구하게 되는 상태가 스마트폰 중독이라 하였다.
이 같은 연구들은 스마트폰 과다사용의 원인을 규명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개인적 차원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 요인의 영향도 파악할 수 있는 예측 변수들을 발견하고 대학생활 적응과의 관계성도 파악한다면 올바른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변인들을 찾는 계기가 되므로 정밀한 수준에서 검증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를 위하여 D대학교에 다니는 대학교 신입생 42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D대학교에서 교양강좌를 수강하는 연구대상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QR코드 앱을 다운 받아 본 설문을 실시하였고, 총 426개의 설문 응답 중 응답이 불성실한 9개를 제외하고 417개가 분석의 대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