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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가족유형에 따른 문제행동청소년의 가족경험에 관한 연구 A Study of Family Experiences of the Behavioral Problems of Adolescents
ABSTRACT
가족유형에 따른 문제행동청소년의 가족경험에 관한 연구

This study is performed to understand the structure of family experiences of adolescent behavior problems by analyzing and integrating family experiences in the domain of family type. This study intends to discover in-depth family experience by analyzing the individual meaning of family experiences from client’s wording. This study was performed in phenomenological method. 54 counseling transcripts of adolescent behavior problems were analyzed into family type. As results, 37 units of meaning were derived 11units. There are 19 sub- meaning units. The analysis results are as follows : First, adolescent activity programs is required to be developed to overcome loneliness. Second, parenting education programs for parents is required. Third, the family leisure program and infrastructure need to be set up. Forth, active guidance by parents should be invigorated. The parents regiments need to align with community and youth facilities for adolescents activity and education program. Fifth, counseling system needs to be changed.

KEYWORD
문제행동청소년 , 가족경험 , 본질적 구조
  • Ⅰ. 서론

    청소년기는 아동기와 성인기를 연결하는 과도기적 발달단계로 이 시기의 특성에 의한 정체감 위기로 좌절과 갈등을 경험하고, 기성세대의 권위에 반항하는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급변하는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문제행동의 가능성을 내포하는 시기이다[45]. 청소년들의 문제행동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내적 긴장과 외적 압박에 대한 대응행동이라고 볼 수 있으며, 환경적응에 실패한 청소년은 자신을 힘들게 하는 긴장과 문제원인에 대해 거부하고자 반항적인 적응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청소년이 갖게 되는 긴장과 문제의 원인은 대체적으로 사회화의 일차집단인 가정과 부모가 주목을 받게 되고, 이들의 방어적 행동이 사회규범에 저촉될 때 이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가 된다.

    청소년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환경으로 가정환경, 학교환경, 사회환경 등을 들 수 있는데, 인간이 태어나서 가장 기초적인 학습이 체험에 의해 이루어지는 곳은 가정환경이다. 가정환경은 한 개인에게 있어서는 성격형성, 자아개념형성, 정서발달, 가치관정립, 행동발달 등에 영향을 미치며, 비형식적인 경험의 장으로 인간발달에 중요한 환경이다. 가정환경은 크게 기능적 환경과 구조적 환경[54]으로 구분할수 있는데, 기능적 환경은 개인의 행동을 구속하는 압력의 역할을 하고,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개인의 잠재능력을 개발시키는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으로 인성형성에 크게 작용한다. 따라서 가족 간의 심리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다양한 복합적 성격을 가진다. 환경에 대한 감수성이 어른보다 예민한 청소년들에게는 가족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가족기능과 가정생활이 건강하지 못한 역기능적인 가정에서 가족경험을 한 청소년들은 문제행동을 갖게 될 위험성이 높으며, 건강한 가정에서 가족경험을한 청소년들은 문제행동에 대한 충동을 잠재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청소년들이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일차적 배경으로 가정환경을 들고 있다. 또 청소년 비행과 상관있는 요소는 가정의 정서적 분위기, 가족원간의 애정적 상호작용, 부모자녀간의 정서적 친밀감과 같은 심리적 환경[52, 5]으로 긴장, 불화, 갈등, 무관심, 애정결핍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가족도 변화하고 청소년문제의 성격도 변화하고 있다. 청소년문제행동과 가족유형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가족유형에 따른 청소년의 심리특성과 비행의 차이 혹은 가족구조가 청소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33, 34, 1], 한 부모 가정의 청소년들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주제들과 관련지어 연구되었는데즉 학업성취[33, 31], 정서적인 문제[27, 34, 44], 비행[61, 21]등이 있었으며, 조손가족[42, 60], 시설가족[22], 삼세대 가족관계 경험[8, 19, 58]등이 있다. 주로 한 부모, 조손, 시설, 삼세대 가족 등 일반적으로 양(兩)부모가족이 아닌 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대부분이며, 주로 부부갈등과 부모의 심리 정서적 주제들을 다룬 연구들로 자녀가 겪는 갈등에 초점이 맞춰진 연구는 미흡하다고 사료된다. 이에 본 연구는 문제행동을 보인 청소년들의 가족유형을 분류하고, 부모에 초점을 두지 않고 문제행동을 보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당사자가 가족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따라서 청소년 문제행동의 원인을 피상적인 요소들로 말하기보다는 실제 문제행동을 보였던 청소년들이 체험하고 느끼고 있는 가족경험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가족유형에 따라 이들의 문제행동이 어떤 구조를 갖고 있는지를 밝혀보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는 청소년이 문제행동을 보이기까지 그들이 겪었던 경험과 그로 인한 감정, 사고, 열망 등을 파악함으로써 가족이나 부모,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지도사 등 관련자들에게 문제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돕고, 문제행동 예방을 위한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을 갖는다.

    Ⅱ. 이론적 배경

       1. 청소년의 특징

    청소년은 일반적으로 청소년과 소년을 통칭하는 용어로 인간의 행동단계인 아동의 역할을 더 이상 갖지 않으나, 성인의 역할을 하기에는 이른 단계라고 보며,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으로 아동이 성인이 되어 가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4]. 이러한 청소년기는 아동기와 성인의 특성을 함께 지니고 있는 과도기이며, 사회인으로서의 인생관을 확립하게 되는 과정의 동요기이다[32]. 청소년기에는 신체적으로 급격한 성장과 체중 증가를 가져오며,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성징이 나타난다. 신체의 현저한 성장과 아울러 모든 욕망이 증대하고, 여러 가지의 지적‧정서적작용이 복잡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 시기에는 또한 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불안과 동요를 일으키어 무수한 욕망에 의해 괴로움을 당하게 되는 성격의 모순과 충돌의 특색을 보이게 된다[49].

    이처럼 다양한 청소년의 특성에 따라 청소년기의 신체 및 성적발달의 특징, 청소년기의 인지적 특징, 청소년기의 정서적 특징, 청소년기의 대인관계적인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청소년기의 신체적 변화는 급격한 신체적 성숙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자신의 신체적변화가 정상적인지 걱정하고, 나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불안과 열등감을 느끼기 쉽다[40]. 청소년들은 급격히 일어나는 신체적 변화에 적응하여 긍정적인 신체 자아상을 확립해야 하는데이 과정에서 부정적인 신체자아상을 갖는 경우 청소년들은 자아존중감, 또래관계 등에서 전반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청소년기는 성 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성적욕구 또한 급증하는 시기로 청소년들의 성적충동은 독특한 행동양식을 동반하게 된다[37]. 나이 많은 또래와 어울리게 되기도 하여 무단결석, 학교부적응이나 반사회적 행동, 일탈행동에 가담하고, 알코올과 약물사용 및 성행동을 포함하는 위험행동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16].

    청소년기의 인지적 특징으로 인해 청소년들은 인지뿐만 아니라 정서, 태도, 행동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14]이 있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가설적 추리능력으로 인해 자기성찰이나 내성에 몰두하게 된다.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 특히 이상주의를 추구함으로써 세상의 결점과 논리적 모순을 발견하고 부모나 사회에 방황하게 된다. 자주 현실적 문제를 고려하지 못하고 사회변화에 대한 실제적 장벽을 간과하게 되고, 자신과 타인의 사고와 감정을 구별하지 못하는 자아중심성을 부추기는 특성을 보이면서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정서는 정서조절 전략 및 자기 통제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13], 청소년기의 정서적 변화는 다른 발달적 특징과 마찬가지로 개인차가 크고, 기질과 환경 등에 따라 변화의 패턴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부정적인 정서가 부정적 표현으로 이어지는 정도는 그들이 갖고 있는 조절전략이나 자기 통제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흔히 청소년기는 모두가 질풍노도의 정서적인 특징을 보일 것이라는 고정적 선입관이 있는데 관련연구들도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즉 청소년기에는 외로움, 고독, 불안, 분노와 같은 부적정서만 많이 경험한다는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청소년기는 정적‧부적정서 모두를 풍부하게 경험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의 정서표현은 내면화되는 경우가 많고, 의식적으로 억제되는 경우가 많아 정서가 외부로 표출되기 보다는 내부에 숨겨진 방어기제에 의해 변용[43]되기도 하기 때문에 개방적인 의사소통에 의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시기에는 부모나 가족의 영향을 받던 패턴에서 벗어나 독립과 자립의 요구를 느낌과 동시에 동년배, 또래집단에게 강한 심리적 영향을 받는다. 중학생들은 부모에 대한 애착정도가 낮아서 애착대상을 부모보다 친구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다[15]. 따라서 청소년기에는 부모보다 친구에 대한 체면이나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청소년들은 의복스타일, 음악기호, 여가 활동 같은 매일 달라지는 단기적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는 또래집단에 의존하지만, 교육문제, 진로결정과 같은 장기적 문제나 도덕, 가치관, 종교문제와 같은 가치영역에 대해서는 부모나 주위 성인에게 더 많이 의존한다. 또래 영향력의 정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청소년과 부모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처럼 청소년기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므로 청소년들이 어떠한 환경이나 맥락에 있는가에 따라 변화정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문제행동은 내적-정서적인 문화와 외적으로 표현되어지는 행동적인 문제 또한 청소년기 심리적 특성의 변화와 관련하여 문제행동의 원인을 유추할 수 있다.

       2. 가족유형과 청소년문제행동

    가족은 가족구성원의 애정과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가 협조해 가면서 살아가야 하는 혈연공동체로 청소년의 가치관과 인격형성에 대하여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집단[32]이 된다. 급속한 사회변화에 따른 가족의 다양한 변화는 성인 중심의 분위기 형성과 자녀에 대한 방임, 지나친 간섭과 과보호, 부모의 부재, 경제적인 빈곤, 가족구성원들 간의 갈등이나 부도덕 등으로 가정의 건강성을 해치고, 문제가 중복되고 심화되면서 청소년들의 문제행동원인이 되기도 한다. 청소년의 비행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인 것으로 가정의 구조적 혹은 기능적 결손을 들고 있는데, 가족유형의 구조적 결손은 기능적 결손으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상호 관련되어 있다[50, 54].

    다양한 가족유형(맞벌이가족, 다세대동거가족, 외둥이가족, 조손가족, 별거가족, 한 부모가족, 계부모 가족, 시설가족)에 따른 청소년문제행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맞벌이 가족은 자아실현욕구와 경제적 협조 등 현대사회의 바람직한 가족유형으로 부부 갈등이나 가사분담과 같은 주제와 함께 다루어지고 있으며, 청소년비행과 관련지은 연구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맞벌이가족의 부부가 함께 하는 경제활동은 가족 내부적인 규범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기존의 이분법적 역할과 가족유형에서 역기능적 가족문제가 지적되면서, 역할의 공유, 동등한 의사결정, 평등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25] 가족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과제를 갖는다. 맞벌이가정에서 남편들은 취업주부에 비해서는 역할 갈등이 낮지만[30] 자녀양육과 가사 일에서 다른 영역보다 높은 갈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 부모의 취업은 경제적 여유를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문제를 갖게 되는 경우는 방임과 무관심 또는 대리양육으로 인한 애착과 정서적인 안정감에 문제를 갖게 되며, 자녀에 대한 방임적인 태도로 인하여 청소년문제행동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세대동거가족에서의 세대 간의 갈등은 한국인들이 가족중심적인 삶과 급변하는 사회변동이 맞물려 세대차에 따른 가치관의 차이가 가족구성원들의 심리적 부담으로 증폭되고 있다. 사회변화와 더불어 한국가족에게도 다양한 가족이념이 공존하고 있으나 이는 한국가족이 높은 민주성이나 개방성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62], 급격한 사회변동의 결과 공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가족이념은 개개의 노출과 수용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24]. 따라서 다세대가 동거한다는 것은 가족원마다 각기 다른 가족이념의 수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개방적이고 원만한 소통이 없다면 적응이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외둥이는 형제가 없기 때문에 사회성이나 인간적인 면의 발달이 더딜 우려는 있으나 형제간의 경쟁심이나 질투에 의해 성격이 비뚤어지게 될 가능성이 적은 장점도 있다[53]고 하였다. 외둥이는 혼자 생각하는 것처럼 자신만이 특별하거나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줄 형제자매가 없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미숙하여, 외롭고 제멋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외둥이는 부모의 과잉 보호적 양육 태도와 불안의 요소가 있기 때문에 이기적이거나 의존적인 행동특성을 야기하는 사회정서발달에 문제가 있다[26, 59, 20, 2].

    조손가정이 형성되는 원인은 부모의 맞벌이(36.1%)와 이혼 및 재혼(35.1%), 경제적 어려움(11.3%), 질병 및 사망(8.5%), 기타(9.1%)로 보고 있다[48]. 조손가정의 발생 원인이 가족해체나 가족의 역기능과 깊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조손가정은 근본적으로 가족 건강성이 떨어지거나 부적응일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7]. 일반적으로 다양한 사회문제들 때문에 부모와 함께 살 수 없는 자녀들은 우울, 불안, 철회 등의 심리‧정서적 문제와 낮은 인지적 및 사회적 능력 그리고 낮은 자아 존중감을 가지고 있다[57]. 가족해체나 부적절한 양육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자녀들의 부적응은 크게 우울‧불안 등의 심리‧정서적 특성의 내재화 문제, 비행, 문제행동 등의 외현화 문제, 대인관계의 문제, 학업문제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29, 51, 39, 36, 6].

    한 부모 가족이 발생하는 가장 많은 원인은 배우자의 사망과 이혼이며, 최근 우리나라 한 부모가족의 증가는 이혼율의 증가와 크게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한 부모가족의 청소년들이 지각한 한 부모가족의 문제들을 살펴보면 모자가정 청소년들은 ‘경제적 어려움(19.2%)’, ‘없다(15.6%)’, ‘지나친 간섭(15.6%)’, ‘부모 안계심(11.4%)’ 순으로 응답했다. 부자가정 청소년들은 ‘부모 안계심(18.8%)’, ‘경제적 어려움(14.8%)’, ‘없다(12.5%)’, ‘지나친 간섭(11.7%)’, ‘부모음주(11.7%)’순으로 응답을 하였다[38].

    모자가정 청소년들에게는 ‘경제적 어려움’과 ‘부모의 지나친 간섭’이 가정에서의 일차적인 문제로 여겨지고 있었고, 부자가정의 청소년들에게는 ‘부모 안계심’, ‘경제적 어려움’, ‘부모의 지나친 간섭’ 등을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다른 가정유형의 청소년들과 달리 부자가정 청소년들은 ‘부모음주’를 일차적 가정문제로 인식하고 있어서 음주가 가정불화의 주원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별거가족의 특징에서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부모에 대한 충성심의 불균형으로 인한 문제를 안고 있다. 비동거가족의 자녀는 한쪽부모와 지속적으로 동거하는 반면 나머지 한쪽부모와는 동거하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적절한 적응이 힘들다. 일반적으로 함께 사는 부모에게 더 충성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며 이러한 심리적 부담감은 동거부모에게는 무조건적인 충성, 비동거 부모에게는 배척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자녀는 의무감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책감에 괴로워할 수도 있고, 비동거 부모로 부터 거부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흔히 적절한 훈육대신 보호만을 강조하여 과잉보호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동일한 부모에게 일관성 있는 교육이 지속되지 못하는 점 등이 청소년문제행동에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계모들은 재혼가족 관계에서 가장 괴로운 것이 계자녀와 친모와의 관계라고 했다. 함께 살고 있지 않은 친모는 함께 살고 있는 친부보다 자녀와 접촉하려는 경향이 크고 자녀 또한 친모에 대한 애착이 부보다 더 크기 때문에 친모와 빈번하게 접촉하고자 한다. 이것이 계모 가정에 많은 스트레스와 갈등을 야기하여 계모와 계자녀 사이의 유대형성을 방해한다.

    재혼가족은 시작 단계부터 재혼가족이 형성되기 이전에 형성된 친부모와 친자녀의 가장 가까운 관계를 안고 출발하지만, 새롭게 만나게 된 가족들과의 적응에는 복합적인 문제를 갖게 됨으로써 잘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많은 문제들이 있다.

    시설가정에서 자란 청소년들은 진정한 애정관계가 결여되어 반항적 심리가 생기거나 타인의 의사를 무시하여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고아원 등이 아무리 좋은 시설을 완비하고 있더라도 유아에게 인간 정서의 근원인 모친의 애정을 줄 수 없는 한 정서적 관계가 불충분하여 안정감이 없고, 자제력이 미약하여 시비판단에 혼란을 가져옴으로 범죄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언제나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고 방황하면서 비행행위를 통하여 그들의 불만을 해소하려고[56]하기 때문에 시설환경은 다른 어떤 환경보다도 시설보호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적응이 중요하다.

    Ⅲ. 연구방법

       1. 현상학적 연구방법

    본 연구는 문제행동을 보인 청소년들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행동인 줄 알면서도 왜 그와 같은 행동을 계속하고 있을까?, 가족의 무엇이 자신들의 문제행동 원인이라고 생각하는가?, 자신의 가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실생활에서 겪은 그들의 가족경험은 무엇인가?, 그들의 문제행동구조는 어떤 것일까? 등에 대해 청소년의 입장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청소년의 문제행동현상 이면의 심층적 구조와 과정을 밝히고, ‘우리’의 의미가 아닌 ‘그들’의 의미가 궁금할 때 등의 조항을 충족시키기에 질적 연구가 적절하다고 본다. 현상학은 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점으로부터 사회적 현실을 연구하며, 인간의 경험 속에 있는 의식의 구조, 본질을 탐구하는 것으로 여러 개인들이 살아온 경험의 의미 곧 개념이나 현상에 대하여 기술하는 것이다[9]. 따라서 현상학적 연구는 연구참여자들의 기술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인간적으로 경험된 현상의 의미를 밝히려고 노력한다. 즉 대상자 의식의 내용과 구조를 상세히 묘사하고자 하며 그들 경험의 질적 다양성을 이해하고자 하고, 그것들의 본질적인 의미를 설명하고자 하는 것[55]이다. 수량화하기 곤란한 인간의 심층에 있는 의식이나 행위의 동기 즉 인간은 설명되어야 하는 존재이기보다는 이해되어야 하는 존재라고 본다. 문제행동청소년의 경험 즉, 자신이 문제행동을 하게 된 상황, 참여자의 체험, 반응, 해석과 이에 따른 결과를 역동적이고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들의 가족경험을 분석하여 청소년 문제행동 구조를 생성해 봄으로써 이의 해결을 위한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서는 질적 연구방법 중에서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사용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연구방법은 본 연구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문제행동청소년의 가족경험에 대한 인식과 체험을 기술하고 본질적인 구조를 밝히는데 적합할 것이라고 사료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상담과정에서 표현되는 참여자가 생활 중에서 겪은 가족경험과 가족에 대한 인식을 통해 청소년문제행동의 본질적 구조를 파악하고자 한다.

       2. 연구자의 가정(假定)과 선(先) 이해

    질적 연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구자들의 기대나 편견이 자료를 분석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연구자는 자료수집과 분석에 들어가기 전에 그 현상에 대해 갖고 있는 본인의 가정이나 선 이해를 노트에 써서 반복하여 보면서 이것이 본 연구를 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고 자료에 객관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였다. 연구자는 문제청소년 상담을 하면서 청소년의 문제행동이 청소년 당사자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원인은 가정에 있음을 절실하게 인식하였다.

    청소년 상담을 하면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을 바라보기보다는 단지 상담자와 내담자로써 상담을 해왔다. 그리고 문제 청소년들의 상담이 여건상 장기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상담 기간 동안에 틀에 맞춘 상담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청소년들의 문제행동이 가족경험에서부터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행동의 근원을 파악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충분히 할 수 없는 상담구조와 기간적 제한, 부모들의 비협조적 태도, 내담자 자신의 비자발적인 상담태도 등이 상담에 어려움을 주었다. 문제행동 청소년들은 부모와 관계에서 생활규칙, 귀가시간, 생활예절, 친구 문제 등의 영역에서 잦은 불화와 갈등을 겪고 있었으며, 자기 자신에 대해서 소중히 여기는 의식이 적고, 열등감에 사로 잡혀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해 있었다. 또한 타인과 관계에서도 자기중심적이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면서 정서적인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문제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은 행위자체는 자신들이 했지만 문제행동의 원인은 잘못된 자신의 부모와 가정환경 때문이라는 인식이 강하여 자신의 가족경험을 강하게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예외적으로 본 연구자는 문제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 청소년 당사자와 부모와 가족 구성원의 가족 상담을 함께 진행한 그 결과에 만족할만한 효과를 거두었다. 이에 청소년들의 문제행동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행동을 가진 청소년들의 생각을 알고 이들이 문제로 느끼는 것과 가족환경에서의 가족경험을 분석을 함으로써 청소년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관련 원인들을 파악할 수 있고, 문제행동을 갖게 되기까지의 구조를 통합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3. 연구과정과 분석

    본 연구는 현상학적 방법 중에서 개인이 경험한 가족경험의 의미를 개개인의 내면의 의미에 초점을 두는 Giorgi의 기술(Description)현상학의 과정에 의해 진행하고자 한다. 청소년들은 가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자신의 문제행동의 원인을 무엇이라고 보고 있는지, 자신의 문제행동이 자신의 가족과 가정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는지를 찾아내고, 그들의 가족경험을 분석하여 청소년문제행동의 구조를 생성하기 위한 연구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첫 번째 단계는 연구참여자의 진술내용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반복하여 읽는다.

    2) 전체적인 맥락이 파악이 된 후 연구자는 구체적인 기술을 읽으면서 의미단위를 나눈다. 의미단위는 연구참여자가 표현하는 심리변화와 가족으로부터 느끼고 경험한 내용을 포착하여 연구참여자의 언어로 표현한다.

    3) 의미단위 안에 있는 심리적 내용을 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용어로 변화시킨다. 문제행동청소년들이 경험한 현상을 잘 드러내는 의미단위에서 중심의미를 확인하고, 중심의미들을 통합하여 연구자의 언어로 주제를 추출한다.

    4) 추출한 주제를 통합하면서 원 자료의 내용과 일치되고 맥락적으로 연결되는 내용의 구성요소를 확인하고 본질을 결정한다. 이는 앞의 단계에서 추출된 의미단위를 검토하고, 이들 의미단위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가장 통합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학문적 표현으로 전환한다. 특히 문제행동청소년들에 의한 상담 기술내용은 거친 언어와 애매한 표현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학문적인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변형과정이 필요하다.

    5) 변형된 의미단위들을 구조라고 하는 일관성 있는 진술로 통합한다. 현상학에서 말하는 대상자의 행동이유가 아닌 의미, 행동구조를 찾는 것이 목적이다. 이때 모든 변형된 의미단위가 함축적으로 일반적인 기술 내용 속에 포함되어야 한다. 이상의 작업과정은 가족전공 대학원 박사과정 2명과 청소년상담사 3명이 계속적인 검토를 하면서 연구참여자 가족경험의 의미를 잘 포착하기 위해서 노력했으며, 누락된 내용과 학문적 용어에 대한 합의 등을 하였다.

       4. 연구참여자에 대한 윤리적 고려

    내담자에 대한 개인적인 정보보호를 위해 상담내용을 전사하여 연구자만이 알 수 있도록 개인적 정보를 연구자가 알아볼 수 있는 기호로 나타냈으며, 이름대신 고유번호를 주었다. 특히 문제행동청소년 내담자들은 비자발적으로 상담소를 찾았고, 특별한 죄목을 갖고 있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 정보에 대해 최대한 보호하고자 하였다. 내담자에게는 연구자가 본 연구의 목적과 의의를 설명하고, 상담내용을 연구에만 사용하겠다는데 동의를 얻었다.

       5. 연구참여자

    본 연구의 참여자는 자발적으로 상담소를 찾은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행동[타인과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거나 사회적으로 질타의 대상이 되는 행동]undefined[45]이라고 불리는 행동으로 상담센터에 의뢰된 청소년 내담자 54상담사례를 분석하였다.

    청소년의 범위는 민법에서는 9세에서 18세까지로 규정하고 있고, 청소년보호법에서는 9세에서 24세까지로 되어있다.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9세부터 24세까지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대상은 9세부터 24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연구 참여자들의 개인정보를 보면 Table 1에서 알 수 있듯이 성별은 남자 28명, 여자 26명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분포는 10세에서 19세의 분포를 보이며, 15세~17세가 가장 많았다. 중학생은 32명(남13, 여19), 고등학생 16명 (남 11, 여5), 초등학생 6명(남4, 여 2)으로 중학생이 가장 많았다. 이들의 가족유형은 맞벌이, 직계, 외둥이, 조손, 한부모, 별거, 계부모, 시설가족 등 8개 유형의 가족유형으로 나타났다. 문제행동유형은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사회적으로 결손가족이라고 하는 유형이 많았다. 보호관찰이 5명, 쉼터생활을 하는 경우는 4명으로 나타났으며, 한 사람이 두개 이상의 문제행동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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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rsonal Information of the Research Partici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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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sonal Information of the Research Participants

    Ⅳ. 연구결과

       1. 가족유형에 따른 구성요소도출과정

    가족유형을 통해본 가족경험의 의미단위는 37개였고, 하위구성요소는 19개 도출하였고 구성요소는 11개로 도출되었다. 그 구성요소의 내용을 살펴보면 맞벌이가족은 외로움과 수용, 사랑, 원망과 자포자기, 다세대동거가족은 더부살이의 서러움과 부모에 대한 미움과 그리움, 외둥이가족은 내 것이 아닌 삶(무기력, 반발심), 조손가족은 사랑과 미움, 한 부모가족은 외로움, 배신감과 버림받음, 별거가족은 부에 대한 증오와 모에 대한 그리움(미안함), 계부모 가족은 증오와 연민, 시설가족은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시설생활에 대한 거부감(창피함)이 청소년문제행동의 원인의 구성요소로 도출되었다. 가족유형에 따른 가족경험의 구성요소는 Table 2에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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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mily Experience Components by Family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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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mily Experience Components by Family Type

       2. 가족유형에 따른 구성요소

    1) 맞벌이 가족

    맞벌이가족의 청소년문제행동에서 의미단위는 7개였고, 하위구성요소 3개, 구성요소도 3개로 도출하였다. 맞벌이가족의 청소년 문제행동의 구성요소는 ‘외로움과 수용‧사랑, 역할중압감, 원망과 자포자기’로 도출되었다.

    외로움과 수용?사랑

    부모의 맞벌이로 자녀들은 혼자서 집을 지키면서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부모와 소통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혼자만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또 하나의 선택으로 컴퓨터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또는 또래 친구들과 밤늦게 까지 길거리를 배회하면서 청소년유해 환경과 접하게 되면서 문제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특히 부로부터 받는 강압적이고 위협적인 ‘공부 못하는 놈은 죽어야한다’는 협박성 말은 ‘매일 혼자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명예롭게 죽는 꿈을 꾼다’고 말할 정도로 강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자살은 현실도피적인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충동적 방식임을 반영하는 것으로 청소년기 자살은 정말 죽고자하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심리적 고통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살은 삶에 대한 완전 포기보다는 가정‧사회에 대한 감춰진 호소 즉 도움을 청하는 울음[12]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자신의 내적 자살동기보다 외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모방 자살이나 동반자살을 감행하는 경우가 성인들보다 더 많다[47]고 보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역할중압감

    부모의 맞벌이는 경제적인 문제와 함께 자녀를 좀 더 잘 키우기 위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고생하는 것은 모두 자녀들 때문이라고 수시로 피력하고 자녀들에게 가사일의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녀들은 혼자서 동생 돌봄과 가사일 등을 해결해야하는 역할에 대한 중압감을 가지게 된다. 자녀들은 부모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만 이야기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었고, 자신들이 가사분담의 역할이나 동생을 돌봄과 같은 환경에 대한 부담감과, 가족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갖는다. 이와 같은 부모의 역할갈등은 제대로 수행되지 못한 체 자녀에게도 역할중압감으로 고스란히 넘겨져서 가족들에게 역기능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원망과 자포자기

    문제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은 부모의 일관성이 없고 무책임함에 대한 분노와 원망심이 가득 차 있었다. 부모가 취업을 이유로 자녀의 생각이나 감정을 받아주기 보다는 짜증스러운 반응과 이중적인 태도로 자녀를 대하는 적대적 양육태도를 보이고 있다. 자녀의 사회적 행동과 책임감, 자신감, 사회성 등은 부모의 애정과 통제 차원의 수준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17]고 보고 있다. 또한 부모의 부재와 무관심으로 위험에 처할 때 청소년들은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이에 대한 원망심을 갖게 된다. 그 원망심은 반발심으로 가족이 아닌 친구를 선택하고 있었다.

    2) 다세대동거가족

    다세대동거가족의 청소년문제행동에서 의미단위는 7개였고, 하위구성요소는 3개, 구성요소는 1개로 도출되었다. 다세대동거가족의 청소년 문제행동의 구성요소는 ‘더부살이의 서러움,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미움’으로 도출되었다.

    더부살이의 서러움,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미움

    부모의 이혼으로 인하여 부모와 살지 못하고 줄곧 큰어머니도 계시지 않는 큰집에서 살아야 하는 가족환경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정과 눈치를 봐야하는 생활이 싫어 가출을 하여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례이다. 부모의 이혼과 큰집에서의 더부살이, 자신을 소중히 생각해주지 않는 환경에서 스스로를 쉽게 포기하게 되는 과정을 갖게 된다.

    다세대동거가족에서의 주 양육자는 대부분 조부모가 되고 있었다. 모의 이혼이나 별거 또는 경제적인 이유에서 조부모와 살아야하는 가족환경과 조부모의 심한 욕설이나 자존감에 상처를 내는 대우로 인하여 당사자들은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

    본 연구사례의 청소년들은 조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본인의 욕구에 충실한 방패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불행한 부모를 만난 손자녀를 불쌍히 여겨서 혹은 힘이 미치지 못하여 손자녀를 통제하지 못하는 조부모의 태도가 손자녀로 하여금 충동적이고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비사회적인 성격을 갖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부모의 과잉보호와 지지가 이들에게 약간의 위로가 되고 있지만 내면에서는 부모의 사랑을 그리워하고 있다.

    3) 외둥이가족

    내 것이 아닌 삶 (무기력과 반발심)

    부모들은 외둥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다해주고 싶어 하며, 이러한 행동이 외둥이에게는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게 하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특히 과잉보호 속에서 자란 청소년들은 또래관계에서 우정과 같은 감정이 아닌 돈이나 물질로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되어 돈이 없으면 또래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게 되고, 이러한 관계를 회복하게위해 부모에게 의존하여 친구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과잉보호가 아니라 자율적 양육태도[3]로 자녀에 대하여 지나치게 간섭이나 통제를 하지 않고 자녀의 성숙 수준에 따라 자녀 스스로 생각하고 처리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부모가 정서적 학대나 방임적 태도를 보일 때 자녀의 자기조절능력이 저하되는 것[23]으로 보고하고 있는 것처럼 통제가 없는 과잉보호적인 태도는 방임에 가까워 자기조절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결과를 보인다고 볼 수 있다.

    부모님의 지나친 과보호는 자녀에게 사회성을 떨어뜨린 결과를 가져 온다. 과보호를 하는 부모들은 자식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자녀를 과보호하고, 자녀들은 또래친구와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자신의 일하나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부모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부모는 이러한 자녀에 대한 신뢰감을 잃어버리게 되고, 자신이 사회성이 없고 왕따를 당하는 것은 부모의 과보호로부터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부모에게 심한 반발 심리를 갖게 된다.

    4) 조손가족

    조손가족의 하위구성요소는 2개였고, 구성요소는 1개로 도출되었다. 조손가족의 구성요소는‘사랑과 미움’으로 두 감정이 공존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사랑과 미움

    자신의 잘못이 아닌 부모의 이혼으로 인하여 부당하게 대우를 받는 점과 외조모 댁에서 살고 있지만 모는 자녀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가끔 오는 부는 자신의 심정을 헤아려 주지 못하고, 과격한 행동을 하는 부의 부당한 행동은 불만으로 이어지고, 또 자신이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은 자학적인 심정을 갖게 하여 문제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관심받고 싶고 함께 살지 않는 부모가 보고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살면서 사랑과 미움의 양가감정을 갖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가족해체로 인한 부적절한 양육은 우울, 불안, 철회 등 심리‧정서적부적응과 낮은 사회적 능력으로 인해 대인관계문제, 반사회적 행동[18]과 같은 문제행동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채워지지 않는 정서를 헤아리는 것이 중요하다.

    조손가족의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부모의 이혼과 부나 모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자녀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녀를 탁구공처럼 취급하는 경우가 있다. 부와 함께 살다가 또 모와 함께 살아야 하는 경우 자신의 존재에 대한 실망감과 존중받지 못하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반발심과 자신감이 저하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 한부모 가족

    한 부모가족의 하위구성요소는 3개였고, 구성요소는 2개로 도출되었다

    한 부모 가족의 구성요소는 ‘외로움, 배신감과 버림받음’으로 도출되었다.

    외로움

    한 부모 가족의 자녀들은 혼자 집에 있어야하는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선택한 행동이 문제를 갖게 됨과 혼자서 집안일을 해야 하는 육체적‧심리적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혼자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컴퓨터게임이나 채팅을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중독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또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길거리를 배회를 한다든가 노래방이나 게임방을 출입하면서 문제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들의 심리사회적 문제는 부나 모의 부재로 감정이나 애정을 표현하는 기회가 박탈되고, 따뜻한 정서적 지지가 부족하고, 항상 사랑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가족원을 비롯한 타인과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가진다.

    배신감과 버림받음

    청소년들은 부모의 사랑받기를 원하고 있지만 이들은 부나 모로부터 짐짝 취급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부모가 이혼하면서 자녀양육의 문제로 다투게 되고 양육의 당사자들은 부와 모 사이에서 환영을 받지 못하고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는 경우이다. 이러한 청소년들은 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자기가 부모로부터 짐짝취급을 받는다고 느끼면서 방황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부나 모의 부재와 가족이 없음으로 인한 외로움과 더불어 부모의 역할을 해야 하는 육체적‧심리적 부담감을 크게 지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담감은 의욕상실의 증세를 보인다. 그러나 이면에는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갈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6) 별거가족

    별거가족의 하위구성요소는 1개였고, 구성요소는 1개로 도출되었다. 별거가족의 청소년문제행동의 구성요소는 ‘부에 대한 증오와 모에 대한 그리움(미안함)’으로 도출되었다.

    부에 대한 증오와 모에 대한 그리움(미안함)

    부모의 별거로 인하여 자아존중감의 상실과 부모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하였다. 또한 혼자서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부담감과 가사일까지 도와야 하는 심적 부담감이 부모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부모의 별거는 자녀들에게 애정과 사랑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자녀에 대한 소홀함과 동시에 귀찮은 존재로 여겨지는 경우들이 있다. 이러한 경우 청소년들은 자신의 감정을 부모에게 토로하기 보다는 스스로가 감수하려고 하면서 부모에 대한 증오심을 키우는 경우가 생기고, 또 함께 살지 않은 모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별거부부는 자녀교육이나 양육에 적극적이기 보다는 자기중심적이거나 방임 혹은 무관심으로 나타난다. 부모의 통제에 벗어난 자녀들은 또래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문제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7) 계부모가족

    계부모가족의 하위구성요소는 3개였고, 구성요소는 1개로 도출되었다. 계부모가족의 구성요소는 ‘증오와 연민’의 양가감정으로 나타났다.

    증오와 연민

    재혼가족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계부모와의 관계에서 청소년들은 계부모의 자녀에 대한 편애와 폭력이었다. 부모의 재혼으로 어쩔 수 없이 계부모와 함께 살아야 하는 생활에서 계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자신을 편애한다는 생각이 마음 깊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또한 계부모의 폭력에 대한 반발로 가출을 하는 경우이다. 가출한 청소년들의 마음에는 계부모에 대한 증오심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계부모가족에서 계부의 계자녀에 대한 성희롱이나 폭력, 친모에 대한 폭력과 폭언 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경우에 계자녀는 계부에 대한 분노와 혐오감, 증오심이 크게 작용하고 있었다. 계부의 폭력적 행동을 어찌 할 수 없는 계자녀는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가출을 하게 되며, 계부모는 가출을 한 계자녀에게 또 폭력을 행사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었다.

    부모의 별거는 자녀들에게 애정과 사랑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자녀에 대한 소홀함과 동시에 귀찮은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부부싸움에서 자신이 원인이 될 때마다 심한 죄책감과 상실감에 사로잡혀 자신감마저 상실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청소년들은 자신의 감정을 부모에게 토로하기 보다는 스스로 감수하려고 하고, 내면에서 부모에 대한 증오심을 키우게 된다. 또 함께 살지 않는 부나 모를 그리워하게 된다. 함께 살지 않는 부모는 자녀의 교육이나 양육에 방임이나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부모의 통제에 벗어난 자녀들은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문제행동을 일으키게 된다.

    8) 시설가족

    시설가족의 청소년 문제행동의 구성요소는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시설생활에 대한 거부감(창피함)’으로 도출하였다.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시설생활에 대한 거부감(창피함)

    시설가족의 청소년들은 자기를 시설에 맡겨놓고 찾아주지 않는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시설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픈 심정들이 마음속 깊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상은 가족유형을 통해 문제행동청소년들의 가족경험의 구조를 살펴봤다. 다양한 가족유형마다 문제행동의 원인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이중 맞벌이가족, 별거가족, 한 부모가족의 청소년들은 ‘혼자 집에 있으며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심리적 부담감과 외로움’을 가장 많이 호소하고 있었다. 즉, 혼자 있다는 것은 가족구성원과의 소통부재로 이어졌고, 부모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또한 이들은 외로움을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미약하여, 꼭 누군가와 혹은 컴퓨터와 혼자 있는 시간을 해결하고자 하면서 문제를 갖게 되었다. 다세대동거가족과 조손가족은 자신들을 조부모에게 맡기고 돌보지 않는 부모에 대한 미움과 그리움과 또 조부모의 사랑과 미움의 양가감정을 갖고 있었다. 외둥이 가족은 자신의 삶이 내 것이 아닌 부모의 삶으로 생각하고, 의존적이고 무기력한 삶이 문제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계부모가족은 계부모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작용하여 증오와 연민 그리고 친부모와 함께 살던 과거생활에 대한 그리움과 시설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이와 같이 각 가족유형에 속해 있는 문제청소년들의 가족환경은 달랐지만 공통된 주정서는 ‘외로움으로 인한 증오, 사랑’이라고 종합할 수 있었다. 이들이 겪은 가족경험은 가족은 외로웠고,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역할이 너무 무거웠으며, 부모와 친척들은 자신을 짐스러워하였다. 이러한 가족경험 속에서 이들의 내면은 너무 외로워서 누군가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었지만 가족환경이 이를 채워주지 못하니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상을 찾게 되고 어느새 문제행동청소년이 되어버린 구조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실제 문제행동을 상담을 받고 있는 청소년상담사례를 통해 문제행동을 가진 청소년이 체험한 가족경험을 심도 있게 파악하고, 내담자의 언어를 있는 그대로 기술하면서 내담자 가족경험의 개별적 의미와 그 개별적 요소들을 통합할 수 있는 구조를 밝혀 청소년문제행동과 관련된 가족경험에 대한 통합적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상학적 연구방법이 본 연구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문제행동청소년의 가족경험에 대한 인식과 체험을 기술하고 본질적인 구조를 밝히는데 적합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상담과정에서 표현되는 내담자가 생활 중에서 겪은 가족경험과 가족에 대한 인식을 통해 청소년문제행동의 본질적 구조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많은 연구들이 청소년문제행동에 대한 가족의 영향력을 지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들은 객관화 된 도구에 의해 일관적으로 조사를 한다든지, 청소년문제행동의 주된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는 변인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연구의 관점을 청소년에게 두고 청소년들이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가족생활에서 느낀 가족경험은 어떠하였고 그와 같은 경험으로부터 갖는 내적 경험은 무엇인지를 심층적으로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구성요소에 의한 문제행동의 구조를 간략히 살펴보면 안정감과 정이 없는 가족분위기로부터 부모의 역기능적인 양육(훈육)태도와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에 의해 자신이 이해와 존중받지 못한다는 감정을 갖게 되고, 가족의 폭력이나 불행한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무력감으로 사람에 대한 증오와 원망 등으로 인해 자포자기를 하게 되고 함부로 행동하게 되면서 거부하는 몸짓으로 문제행동을 보이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깊은 내면에서는 가족과의 화기애애한 사랑하는 모습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가족유형 따른 구성요소는 각 가족유형에 따라 도출된 구성요소가 차이가 있으나 ‘외로움과 사랑’은 핵심요소로 가족유형에 관계없이 문제행동청소년의 내면을 차지하고 있었다. 문제청소년 내담자들은 가족과 소통이 되지 않고 외로움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부모의 직장생활로 인해 가사와 동생 돌봄까지 맡아야 하는 역할과중의 중압감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자신의 상황과 자식에게 관심도 두지 않는 무책임한 부모에 대한 원망심이 있다. 그러나 이면에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간절히 원하는 마음의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다세대동거가족의 청소년들은 대개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로 인하여 더부살이를 해야 하는 부담감과 서러움이 크게 작용하고 있었으며, 자신을 그런 상황에 있게 만든 부모에 대한 미움과 그리움이 공존하고 있었다. 외둥이가족의 청소년문제행동의 구성요소는 ‘내 것이 아닌 삶(무기력과 반발심)’으로 도출하였다. 조손가족의 구성요소는‘사랑과 미움’으로 부모의 보살핌을 받을 수 없는 손자녀를 돌보게 된 조부모가 경제적‧ 심리적‧ 육체적 부담감이 커지게 됨에 따라 손자녀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게 되며, 손자녀는 이러한 대우가 부당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다는 버림받은 생각을 하게 된다. 부모에 대한 감정은 사랑받고 싶고,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그리면서도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서 부모에 대한 배반감과 원망의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 부모 가족의 구성요소는 ‘외로움, 배신감과 버림받음’으로 도출되었다. 가장 지배적인 정서는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외로움이었다. 이와 같이 각각 다른 가족유형에 속한 청소년들이지만 공통된 구성요소는 외로움을 극복하기위해 문제행동과 일탈을 하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결손가족의 청소년들이 청소년문제행동을 보인다고 생각해왔으며, 그동안의 연구들도 결손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본 연구를 통해 본 청소년의 문제행동은 가족유형이 일반적인 생각처럼 청소년문제행동의 큰 요인으로 부각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가족유형보다는 문제행동청소년들이 가족경험 결과 가장 많이 호소하고 있는 것은 외로움과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로 생각할 수 있다.

    이들은 가족경험에서 부의 술주정에 대한 이해불가, 부모의 이상적인 성격, 조부모의 신세풀이, 부의 폭력, 일방적인 의사소통과 부모로부터의 비난, 핀잔, 훈계, 명령, 독단, 회피, 불신, 비판, 무시, 단정, 말 끊기 등의 역기능적인 소통방법에 의해 환멸과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부모의 이중적인 행동을 보고 부모를 신뢰하지 않았고, 지나친 간섭, 강압에 의해 자신의 삶이 부모의 삶 인양 무기력해지기도 했다. 이러한 가족경험은 문제행동청소년들로 하여금 불안, 자학, 자책, 창피함, 거부감, 증오, 환멸 등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문제행동청소년들은 그들이 속해있는 가족환경이 안정감이 없는 물리적 심리적 혼자 있는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들 청소년들은 외로움을 부모나 가족원과 함께 해소하기 보다는 또래친구들과 어울려 길거리를 방황하는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가족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상황을 만들고 있었다. 문제행동청소년들은 가족환경에서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따뜻한 교감이 없었고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정서적으로 단절된 상황에서 문제행동을 하고 있음을 볼 때 어느 가족유형에서도 자녀들이 문제를 갖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문제행동청소년들의 사례에서도 그들이 받는 외로움과 심리적 소외감으로 가족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제행동 청소년들은 안정감이 없는 가정환경 즉 폐쇄적인 분위기, 부모와의 의사소통 단절로 인해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갖지 못하고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정환경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었다.

    본 연구는 문제행동을 가진 청소년들이 체험한 가족경험의 실태를 통해 즉 문제행동 당사자의 시각과 경험을 통해 가족유형에 따른 문제행동청소년의 경험내용을 이해하고, 그 경험의 구조를 찾아냄으로써 부모와 청소년상담사들이 청소년을 지도할 때 도움이 되도록 하고자 한다. 나아가 청소년 정책과 가족의 건강성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데 근거자료가 되리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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