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자녀가 지각한 부와 모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영향: 불안과 충동성의 매개효과
Mediating Effects of Anxiety and Impulsive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Father and Mother Rearing Attitude and Smartphone Addiction in Middle School Students
Publish: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ume 19, Issue3, p529~547, Sep
2014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paternal and maternal rearing attitude perceived by middle school students and their smartphone addiction through the mediating of Anxiety and Impulsiveness, which were Mental Health factors.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t-verification, Barron & Kenny(1986)'s mediating effect analysis and regression analysis were utilized to analyze the collected data. As a result, It's found that the paternal and maternal rearing attitude, their Anxiety and Impulsiveness were linked to smartphone addiction. Second, paternal and maternal rearing attitude had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Third, Concerning the mediating effect of Anxiety and Impulsive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aternal and maternal rearing attitude and smart phone addiction, paternal and maternal rearing attitude has a partial mediating effect on the Anxiety and impulsiveness of the middle school student. These findings are to smartphones addiction in the prevention and treatment interventions proposed practical ways to intervene, the importance of parents' upbringing attitude affecting students' anxiety and Impulsiveness has suggested.
우리사회의 급속한 정보화로 전 연령대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청소년들도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되었다. 스마트폰 사용은 개인용 컴퓨터보다 쉽게 접근하고,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들어선 중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또한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은 항상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편리성이 있지만, 조절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을 과다사용 할 위험성이 높다. 스마트폰이란 기존의 휴대전화기능에 인터넷 기반의 사용자중심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 가능케 하는 미디어 기기를 말한다[24]. 스마트폰은 출시된 후 기기의 휴대성, 확장성과 즉시성을 갖추고 있어 국내 스마트폰도입 3년 만에 스마트폰 이용인구가 3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스마트미디어 이용이 일반화 되었다[33]. 스마트폰은 인터넷기반의 편리성과 접근 용이성, 정보 탐색기능, SNS를 통한 정보공유와 인적네트워크 형성 등 편리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스마트폰 이용률에 대한 NIA[33]의 ‘2013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중독률은 7.0%로 전년 7.2%에 비해 다소 감소하였으나 스마트폰 중독률은 11.8%로 전년의 11.1% 대비 0.7% 증가함으로써 인터넷 중독률을 앞서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률은 25.5%로 나타나 성인 스마트폰 중독률 8.9%보다 3배정도 높은 수준으로 더욱 심각한 실정을 보여주고 있다. 중학생의 경우 시험기간에도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SNS에 집착하는 모습이나 길거리에서 스마트폰게임에 집중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으며 위험한 보행을 하는 모습 등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중독이란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를 말한다[33]. 스마트폰중독에 노출된 대상자는 자기 통제력이 낮아짐으로써 시간이 지날수록 스마트폰중독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13], 더불어 가상세계를 지향하고 일상생활에 부적응을 나타냄으로써 학교생활 적응을 어렵게 하는 것은 물론 성인기 이후의 사회부적응에 이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중독은 성인에 비해 조절능력이 떨어진 중학생의 스마트폰사용습관이 성인기까지 연장되는 경우가 많아 중학생의 스마트폰 중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중학생의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환경관련 변인들 가운데 특히 부모의 양육태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30, 5]. 자녀가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는 양육과정에서 자녀에 의해 직접 관찰되고 경험되어짐으로서 형성되며, 실제의 부모양육태도보다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게 지각되고 있다[23]. 부모의 양육태도에 대한 Oh와 Lee[35]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를 애정적, 자율적, 성취적, 합리적인 양육방식으로 구분하였다. 애정적 양육태도는 부모가 자녀에게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생각이나 감정을 공감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의미하며, 자율적 양육태도는 자녀에게 부모의 가치를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않으며 자율적 행동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성취적 양육태도는 부모가 자녀에게 항상 좋은 성과를 기대하며 긍정적인 평가와 격려‧지지를 통해 성공경험을 할수 있게 하는 것을 의미하며, 합리적 양육태도는 어떤 일에 대해서 정당성이 있는 태도를 취하며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정당성이 있는 태도를 취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 가정은 부모 맞벌이와 부모 교육수준 향상으로 과거의 어머니중심 자녀양육에서 벗어나 아버지도 자녀양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아버지의 강압적인 양육태도는 자녀의 역기능적 정서조절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38], 아버지의 자율적인 자녀양육태도는 자녀의 지도력과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18]. 중학생자녀의 성장‧발달은 부모양육태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는 문제행동을 증가시키며 부모자녀 의사소통은 여학생의 문제행동을 감소시키고 있었다[26].
부모 양육태도를 구분하여 살펴본 연구에 따르면 자녀는 대체로 부모 양친을 애정적이고 합리적으로 지각하며, 양친 가운데 특히 어머니를 더 애정적이고 합리적으로 지각하였으며,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더 허용적이라고 지각하거나 방임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34]. 또한 부모 양친의 방임적인 양육태도가 자녀의 신경증에 영향을 미치며, 어머니가 자신의 의견을 존중하고 무조건 사랑하신다고 지각하는 온유적인 양육태도는 자녀의 외향성에 영향을 끼쳤고, 아버지의 온유적인 양육태도는 자녀의 성실성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37]. 또한 자녀가 부모와 의사소통을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경우 자녀 문제행동을 감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 이처럼 자녀가 부모 양육태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에 따라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따라서 자녀가 인식한 부모 양육태도를 구분하여좀 더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자녀들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부모양육태도와 스마트폰중독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부모-자녀 간의 의사소통이 개방적일수록 스마트폰중독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30]와 부모 감독, 비일관성, 과잉기대, 과잉간섭이 휴대전화 의존도를 높이는 반대의 연구결과[39] 또한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자녀들이 부모양육태도를 거부적이고 제재적이거나, 방임적으로 지각할 때 자녀는 스마트폰중독에 심하게 빠지고 있었다[27].
더불어 스마트폰중독과 관련하여 부와 모를 구분하여 자녀양육태도를 살펴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버지의 애정적 태도와 부모감독이 스마트폰중독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하였으며[5], 아버지의 합리적 태도와 어머니의 애정적 태도가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성향을 낮추어 주는 것으로 보고하였다[25]. 이와 같은 연구에 따르면 자녀들은 부와 모의 양육태도를 다르게 지각하고 있으며 지각된 부모양육태도는 스마트폰 중독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합리적 지도와 한계설정, 애정적인 양육태도가 자녀의 스마트폰중독을 낮추어 주는 보고도 있었다[2]. 이와 같이 청소년들이 부모의 양육태도를 긍정적으로 인식한 경우 자녀들은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에 빠져들기 보다는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부모-자녀 관계를 통해 자기조절과 정신적 건강을 지킬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부와 모를 구분하여 살펴본 연구는 많지 않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중학생의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부의 양육태도와 모의 양육태도를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부모양육태도는 중학생의 불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Suh[44]는 부모양육태도와 청소년 불안이 상관이 높다고 보고하였으며,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 양육태도가 자율적이고 수용적일수록 불안이 낮고, 부모의 통제적 양육태도는 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1, 22]. 이와 같은 연구에서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긍정적일 수록 자녀의 불안을 낮추어주고, 부정적일수록 자녀의 불안을 높이는 것을 검증해주고 있다. 또한 부모 양육태도를 부와 모로 구분하여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에 따르면, 부모양육태도 모두 애정적이고 성취적이며 합리적인 양육태도일수록 자녀의 불안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40]. 부모의 양육태도가 불안에 미치는 영향에서 애착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Bae[3]의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불안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애착은 불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버지의 양육태도는 애착과 상호작용하여 불안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서 자녀의 불안은 어머니와 애착형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었고, 아버지와는 자녀를 얼마나 애정적인 태도로 대해 주느냐에 따라 불안이 낮추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3].
한편 불안은 스마트폰중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검증되고 있다. Jung[10]의 연구에 의하면 불안과 스마트폰중독은 유의미한 상관이 높고, 불안이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Gwon[8]은 인터넷 중독과 상관이 높은 불안이 스마트폰중독에도 유의미한 상관이 있는 것을 검증하였다. 또 불안이 높은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의 SNS 기능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에 쉽게 중독에 빠지게 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31]. 이와 같이 불안은 부모 양육태도의 결과로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동시에 스마트폰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부모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서 불안이라는 정신건강 요인이 두 변인의 매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불안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요구된다.
부모 양육태도는 중학생 충동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20, 17, 29]. 부모의 통제적 양육행동이 청소년의 충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아버지의 양육태도를 통제적이고, 성취‧압력적, 모순불일치 태도로 인식할 경우 충동성과 상관이 높게 나타났으며[28], 자녀가 부모 양육태도를 적대적으로 인식할수록 충동성이 높게 나타났고, 부모양육태도를 긍정적으로 지각할수록 충동성이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20].
한편 중학생의 충동성은 스마트폰중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eum[12]의 연구에서는 충동성이 높을수록 스마트폰중독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Cho[6]는 스마트폰중독집단이 일반 사용자 집단보다 충동성이 높은 것을 검증하였다. 충동성은 스마트폰중독 뿐만 아니라 인터넷 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고[43], 충동성이 높을수록 스마트폰중독에 높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9], 부모의 권위주의적 양육태도를 포함한 부정적인 양육태도가 충동성을 높여서 휴대폰중독에 빠지는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19].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부모양육태도가 중학생자녀의 충동성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충동성은 자녀의 생활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고, 특히 스마트폰중독에 충동적으로 빠질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충동성은 부정적인 부모양육태도로 인해 발생한 결과이면서, 동시에 스마트폰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의 양육태도와 스마트폰중독의 관계에서 충동성이 매개변인으로 작용하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요구된다.
이와 같이 부와 모의 양육태도, 중학생의 불안, 충동성, 스마트폰중독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선행연구들의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부모의 양육태도는 중학생의 스마트폰중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중학생의 불안 및 충동성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따라서본 연구에서는 부와 모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연구하기 위하여 중학생의 불안, 충동성이라는 정신건강요인이 부모의 양육태도와 스마트폰중독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더불어 본 연구에서 중학생의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부와 모의 양육태도와 정신건강요인인 불안, 충동성이 스마트폰중독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 것이 밝혀지면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중학생 스마트폰중독의 예방과 해소에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중독을 예방하고, 해소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으로 중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예방교육프로그램과 중독해소를 위한 개인 상담과 집단상담, 가족치료 등 다양한 개입방법을 이해하고 제시하는 데 본 연구의 목적을 둔다.
이 같은 연구 목적에 따라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생이 지각한 부와 모의 양육태도, 스마트폰중독, 불안과 충동성은 관계가 있는가?
둘째, 중학생이 지각한 부와 모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영향에서 불안과 충동성은 매개되는가?
본 연구는 K광역시 5개 구에서 각각 1개의 중학교를 임의 표집하여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설문지는 2013년 12월말부터 2014년 1월 초까지 각 학교에 방문하여 연구자가 직접 509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전량 수거하였다. 불성실하게 응답한 11부와 스마트폰을 소유하지 않는다고 표시한 63부, 가족구성이 한 부모 가정이거나 기타 가족구성인 23부를 제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양친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중학생 412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NIA[32]에서 개발한 청소년 자가진단 스마트폰중독척도를 사용하였다. 스마트폰중독척도는 가상세계지향성, 금단, 내성, 일상생활장애 등 4개의 하위요인을 포함한 15개 문항으로 구성 되어있다. 구성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 : 1점’, ‘그렇지 않다 : 2점’, ‘그렇다 : 3점’, ‘매우 그렇다 : 4점’의 리커트식 4점 척도로 이루어져있으며 8번, 10번, 13번은 역 채점을 실시하였다. 스마트폰중독은 스마트폰을 과다사용하여 스마트폰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를 말한다. 스마트폰중독에 대한 분류는 척도점수 총점과 4개의 하위요인 점수를 기준으로 척도점수에 따라 고위험사용자군, 잠재적위험사용자군, 일반사용자군으로 구분하며, 이 가운데 고위험군과 잠재적위험군을 스마트폰중독으로 분류하였다. 스마트폰중독척도는 자신의 스마트폰사용에 대해 자기보고 형으로 제작된 척도이며 스마트폰의 병리적 사용을 측정하도록 제작된 도구로서, 개발당시 스마트폰중독 척도의 신뢰도 값은 전체 .81로 나타났으며, Kang[11]의 연구에서는 전체 .88이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의 Cronbach’s α 계수는 .88로 확인되었다.
2) 부모양육태도
본 연구에서는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Oh와 Lee[35]가 제작한 부모의 양육태도 척도를 사용하였다. 부모양육태도 척도는 애정, 자율, 성취, 합리 등 4개의 하위요인을 포함한 28 문항으로 구성 되어있다. 척도는 부와 모를 구분하여 ‘그렇다’와 ‘아니다’를 양자택일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렇다 : 1점’, ‘아니다 : 0점’으로 처리하였으며 부정적인 문항은 역 채점을 실시하였다. 이척도는 총점이 높을수록 청소년이 자신의 부모가 애정적, 자율적, 성취적, 합리적인 방향으로 양육하고 있다고 지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양육태도 하위요인의 신뢰도가 낮게 산출되어 별도로 사용하지 않았으며, 부와 모를 구분하여 부모양육태도척도를 사용하였다. Oh와 Lee[35]가 제작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제시한 부모양육 척도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2였다. 본 연구에서의 부모양육태도에 대한 하위요인으로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Cronbach's α 계수는 아버지 0.83, 어머니 0.79로 확인되었다.
3) 불안, 충동성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측정하기 위하여 Kim과 Ahn[16]이 개발하고 타당화한 NEO-PAS 청소년 성격검사 중 신경증 요인에서 선행연구를 통하여 스마트폰중독의 문제와 상관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개의 하위척도인 불안(8문항), 충동성(8문항)을 추출하여 실시하였다. 각 척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15]. 불안은 걱정, 긴장감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를 나타내며, 불안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긴장과 두려움을 지니고 있다. 충동성이란 욕구나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충동성 점수가 높은 사람은 주의가 산만하고 한곳에 조용히 집중하기 힘들어하는 경향을 보인다.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 계수는 불안 .90, 충동성 .87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자료의 통계적 분석을 위하여 SPSS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척도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고, 조사대상의 일반적 특성과 주요변수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통계량을 구했다. 주요 변수인 부와 모의 양육태도, 불안, 충동성, 스마트폰중독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계수를 산출하였으며, 중학생의 부와 모의 양육태도와 남녀중학생의 스마트폰 사용 수준에 대한 집단 간 비교분석을 위한 t 검정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Baron과 Kenny[4]가 제안한 방식으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후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 검증을 위하여 Preacher와 Hayes[41]가 제시한 방법에 따라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 중학생과 부모의 특성으로 중학생의 성별, 부모의 교육수준과 부모의 직종에 대해 살펴보았다. 중학생 조사대상자 412명 가운데 남학생이 194명(47.1%), 여학생이 218명(52.9%)으로 조사되었다. 부모의 교육수준과 직종의 특성은 Table 1과 같이 나타났다.
] Education Level and Job Characteristics of Parents (N=412, (%))
Education Level and Job Characteristics of Parents (N=412, (%))
부모의 교육수준은 고졸이 30.8%(127명)로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대졸이상은 67.2%(277명)로 아버지가 높게 나타났다. 부모의 직종은 회사원이 41.7%(172명)로 아버지가 어머니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무직이나 기타직종에 있어서는 43%(177명)로 어머니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Smartphone Addiction Level in Middle School Students (N=412)
Smartphone Addiction Level in Middle School Students (N=412)
스마트폰을 사용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일반사용자군은 319명(77.4%)으로 나타났으며, 전문적인 상담개입이 필요한 잠재적위험사용자군은 86명(20.9%)이었고, 집중치료가 필요한 고위험사용자군은 7명(1.7%)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종합해 볼 때 적극적인 상담개입이 필요한 스마트폰중독 대상자는 93명(22.6%)으로 조사되었다.
] Differences among Variables according to Father and Mother Attitude, Boys and Girls Smartphone Use Level (N=412)
Differences among Variables according to Father and Mother Attitude, Boys and Girls Smartphone Use Level (N=412)
중학생이 지각하는 부양육태도의 평균은 19.68, 표준편차는 5.05이며, 모양육태도의 평균은 20.13, 표준편차는 4.71이었다. 중학생들이 지각하는 부양육태도와 모양육태도의 차이에 대한 t 통계 값은 -2.39로 유의수준 .05에서 부와 모의 양육태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남녀중학생의 스마트폰사용에 대한 성별차이에서 남학생은 평균 29.96 표준편차6.72, 여학생은 평균 31.37, 표준편차 7.54로 나타났다. 남녀중학생의 스마트폰사용 수준 차이에 대한 t 통계 값은 -1.99로 유의수준 .05에서 성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변수들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Pearson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중학생의 상관관계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Table 4와 같다. 중학생이 인식하는 부와 모의 양육 태도와 불안, 충동성, 스마트폰중독의 상관분석 결과에 따르면 종속변수인 스마트폰중독과 불안(r=.415, p<.01), 충동성(r=.521, p<.01)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마트폰중독과 부양육태도(r=-.225, p<.01), 모양육태도(r=-202, p<.01)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동성과 불안이 높을수록 스마트폰중독 수준이 높고, 부‧모 양육태도가 긍정적일 수록 스마트폰중독 수준이 낮음을 의미한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는 종속변수인 스마트폰중독과 부와 모의 양육태도, 정신건강 요인인 불안과 충동성이 상관관계가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부와 모의 양육태도가 불안과 충동성을 매개로하여 중학생자녀의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기 위하여 Baron과 Kenny[4]의 3단계 접근모델에 근거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중회귀분석을 하는 3단계 과정에서 다중공선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공선성 통계량을 산출하였다. 공차 한계 값은 .946~1.0 사이에 있었으며, 분산팽창계수 VIF값 역시 1.0~1.057로 나타나 독립 변인과 매개변인 간 다중공선성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기본 가정을 충족하였다.
3단계 접근모델에 근거하여 분석한 결과, 부와 모의 양육태도와 스마트폰중독에 있어서 불안과 충동성은 중학생에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 매개효과 검증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다음으로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 검증을 위하여 Preacher와 Hayes[41]가 제시한 방법에 따라 Sobel test를 사용하여 검증하였다.
1) 부와 모의 양육태도가 중학생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불안의 매개효과
부와 모의 양육태도가 중학생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불안의 매개효과 검증결과는 Table 5와 같다. 1단계에서 독립변인인 부의 양육태도가 매개변인인 불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β=-.129, p<.01), 2단계에서도 부의 양육태도가 종속변인인 스마트폰중독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β=-.225, p<.001). 3단계에서 부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개변인인 불안(β=.392, p<.001)을 통제했을 때 감소하는 것(β=-.174, p<.001)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학생의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부의 양육태도 영향이 불안에 의해 부분 매개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부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225, 불안을 매개로 하는 간접효과는 -.051, 총효과는 -.276이었다. 더불어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 검증을 위한 Sobel test결과 Z는 -2.54(p<.05)로 나타나 부의 양육태도와 스마트폰중독의 관계에서 불안의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해석되었다.
] Mediating Effects of Anxie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Father and Mother Attitude and Smartphone Addiction in Middle School Students
Mediating Effects of Anxie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Father and Mother Attitude and Smartphone Addiction in Middle School Students
다음으로 모의 양육태도가 중학생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불안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1단계에서 독립변인인 모의 양육태도가 매개변인인 불안에 미치는 영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β=-.096, p<.05), 2단계에서도 모의 양육태도가 종속변수인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게 나타났다(β=-.202, p<.001). 3단계에서 모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개변인인 불안(β=.399, p<.001)을 통제했을 때 감소하는 것(β=-.163, p<.001)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모의 양육태도 영향이 불안에 의해 매개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모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202, 불안을 매개로 하는 간접효과는 -.038, 총 효과는 -.240이었다. 더불어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 검증을 위한 Sobel test결과 Z는 -1.92(p<.05)로 나타나 모의 양육태도와 스마트폰중독의 관계에서 불안의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해석되었다.
2) 부와 모의 양육태도가 중학생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충동성의 매개효과
부와 모의 양육태도가 중학생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충동성 매개효과 검증결과는 Table 6과 같다. 1단계에서 독립변인인 부의 양육태도가 매개변인인 충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β=-.193, p<.001), 2단계에서 부의 양육태도가 종속변수인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게 나타났다(β=-.225, p<.001). 3단계에서 부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개변인인 충동성(β=.496, p<.001)을 통제했을 때 감소하는 것(β=-.129, p<.01)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학생 스마트폰중독에 대한 부의 양육태도 영향이 충동성에 의해 매개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부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225, 충동성을 매개로 하는 간접효과는 -.096, 총 효과는 -.321이었다. 더불어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 검증을 위한 Sobel test결과 Z는 -3.82(p<.001)로 부의 양육태도와 스마트폰중독의 관계에서 충동성의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 Mediating Effects of Impulsive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Father and Mother Attitude and Smartphone Addiction in Middle School Students
Mediating Effects of Impulsive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Father and Mother Attitude and Smartphone Addiction in Middle School Students
다음으로 모의 양육태도가 중학생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충동성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1단계에서 독립변인인 모의 양육태도가 매개변수인 충동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β=-.231, p<.001), 2단계에서 모의 양육태도가 종속변수인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게 나타났다(β=-.202 p<.001). 3단계에서 모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개변인인 충동성 (β=-.501 p<.001)을 통제했을 때 감소하는 것(β=-.086, p<.05)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학생 스마트폰중독에 대한 모의 양육태도 영향이 충동성에 의해 매개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모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202, 충동성을 매개로한 간접효과는 -.116, 총 효과는 -.318이었다. 더불어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 검증을 위한 Sobel test결과 Z는 -4.49(p<.001)로 모의 양육태도와 스마트폰중독의 관계에서 충동성의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중학생 자녀가 인식한 부와 모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과 자녀의 불안, 충동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고, 부와 모의 양육태도와 스마트폰중독의 관계를 불안과 충동성이 매개하는지 검증하였다. 이를 위하여 부와 모의 양육태도 차이와 남녀중학생의 스마트폰사용 수준에 대한 집단간 차이, 그리고 중학생의 스마트폰중독 수준을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중학생 자녀는 부와 모의 양육태도를 다르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녀중학생의 스마트폰사용 수준 또한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특히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스마트폰중독 위험요인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중학생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22.6%로 NIA[33]의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률 전국평균 25.5%보다 다소 낮은 스마트폰 중독률을 보여주고 있었다. 더불어 각 변인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각 변인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부와 모의 양육태도와 스마트폰중독에 대해 불안과 충동성이 두 변인 사이를 매개하는지 검증한 결과 두 변인 모두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다음사항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중학생자녀가 인식한 부와 모의 양육태도 차이를 살펴본 결과 중학생 자녀가 부와 모의 양육 태도를 다르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어머니 양육태도를 아버지 양육태도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Lee[28]의 연구에서 자녀가 아버지 양육태도를 통제적이고, 성취‧압력적이며, 모순불일치 태도로 지각하는 경우 충동성과 상관관계가 높다고 보고한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으며, 중학생자녀가 부모양육태도 가운데 어머니를 더 애정적이고 합리적으로 지각하고, 아버지를더 허용적이고 방임적으로 인지한다는 Oh와 Kong[34]의 연구를 지지하고 있다. 또한 아버지의 애정적 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미친다는 Cheon[5]의 연구와 아버지의 합리적 태도와 어머니의 애정적 태도가 인터넷 중독성을 낮춘다는 Kwen[25]의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와 본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중학생자녀가 지각하는 어머니 양육태도가 아버지 양육태도보다 더 애정적인 관심과 이해를 통해 자녀의 가치를 인정하고, 성공경험을 지지하며, 정당성을 지지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음을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자녀양육에 참여하는 아버지들은 중학생 자녀들이 어머니 보다 아버지의 양육태도를 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녀양육에 더욱 애정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로 개입해야 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둘째, 중학생자녀가 인식한 부와 모의 양육태도와 정신건강요인인 불안과 충동성, 스마트폰중독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중학생자녀가 인식한 부와 모의 양육태도는 스마트폰중독과 부적상관을 나타냈으며, 불안, 충동성은 스마트폰중독과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이는 부모-자녀 의사소통이 개방적일수록 스마트폰 중독이 낮아진다고 보고한 Lee와 Moon[30]과 Cheon[5]의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으며, Choi와 Kim[7]의 연구에서 부모양육태도와 스마트폰중독이 관련이 있다고 보고한 연구결과와 일치했다. 또한 불안과 충동성이 높을수록 스마트폰중독 경향이 높다는 Keum[12]의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자녀가 부모양육태도와 정신건강요인인 불안과 충동성이 관련이 있다는 Kim[22], Kim[17]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와 본연구결과를 비교해 볼 때 중학생자녀가 인식한 부모양육태도가 긍정적이고 수용적이면 스마트폰중독이 낮고, 불안과 충동성 또한 낮다는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중독이 부모의 양육태도와 중학생자녀의 불안과 충동성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음을 판단할 수 있다.
셋째, 부와 모의 양육태도가 불안과 충동성을 매개로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중학생 자녀가 인식한 부와 모의 양육태도와 스마트폰중독 관계에서 불안이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학생 자녀가 인식한 부와 모의 양육태도 모두가 스마트폰중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뿐 아니라 불안을 통해 자녀의 스마트폰중독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부모양육태도와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이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36], 부모의 부정적인 양육태도에 따라 불안이 커지고[44], 중학생자녀는 청소년기 특성상 불안의 감정을 많이 경험하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잦은 스마트폰사용으로 중독에 빠지게 된다는 Jung[10]의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또한 어머니의 부정적 양육방식과 아버지의 부정적 양육방식 모두 불안과 유의한 정적상관이 있다는 연구결과[45]를 지지하며, 이러한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중학생 자녀는 부와 모의 양육태도를 다르게 지각 하고 있으나 부와 모의 구분 없이 부모 양친 모두의 양육태도가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중학생자녀가 인식한 부와 모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서 충동성 역시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이 인식한 부와 모의 양육태도 모두가 스마트폰중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충동성을 통해 스마트폰중독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중학생자녀가 부의 부정적인 양육태도로 인해 충동성에 영향을 받으며, 충동성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스마트폰중독에 빠질 수 있다는 Kim[19]의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으며, 부모성별에 따른 양육방식 차이가 자녀의 스마트폰중독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An[1]의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또한 부와 모의 양육태도 모두가 부정적일 수록 스마트폰중독에 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42, 14]와 일치하고 있다. 이는 부모로부터 부정적인 양육경험이 충동성을 높이게 되고, 스마트폰사용을 하는데 있어서 충동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에서 부모가 중학생 자녀양육을 위한 기본적인 양육태도로서 자녀의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지해야하며, 특히 정신건강요인 가운데 불안과 충동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성장기의 중학생은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불안과 충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자녀의 불안과 충동성에 대한 부모의 이해가 요구된다. 이를 위한 부모교육전문기관에서는 부모의 자녀양육에 대한 교육과정에 중학생의 정신건강과 스마트폰중독이 부모의 양육방식을 어떻게 지각하느냐에 따라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담을 수 있어야 하며, 더불어 부모와 자녀가 동시에 건강한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내용 개발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또한 교육프로그램 대상에 있어서도 중학생자녀가 부와 모의 양육태도를 다르게 지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함으로써 교육과정을 부와 모를 구별하여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 더 나아가 교육내용을 좀 더 세분화하여 중학생의 불안과 충동성의 특징과 원인, 대인관계와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교육은 자녀의 불안과 충동성의 감소를 위한 부모의 노력을 수반하여 스마트폰 중독 예방과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근간이 될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둘째, 중학생자녀의 스마트폰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정에서 부모는 자녀의 스마트폰사용 횟수와 자주 사용하는 앱, SNS대상자, 장소별 사용시간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중학생자녀의 스마트폰중독 원인을 탐색함에 있어서 스마트폰의 특징인 가상세계에 집착하는지 혹은 SNS를 통한 관계 형성을 추구하여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지 탐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모는 중학생 자녀의 스마트폰사용 예방을 위하여 평소에 자녀와 대화를 통한 신뢰구축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주말이나 공휴일에 함께 운동과 여행을 하는 등의 활동을 통하여 부모의 애정적인 양육태도를 자녀가 인지할 수 있도록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건강한 부모자녀관계를 위한 노력은 자녀의 스마트폰중독 예방에 효과적인 도움이 되고, 건강한 가족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셋째, 부모 양친의 양육태도 모두가 정신건강 요인인 불안과 충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스마트폰중독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판단할 수 있다. 이는 부와 모의 양육태도가 긍정적이면 중학생자녀의 불안과 충동성이 낮아짐으로써 스마트폰중독 또한 낮게 나타날 수 있음을 예측할 수있게 한다. 따라서 중학생자녀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중독에 대한 상담개입 시 중학생자녀가 부와 모의 양육태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확인하고, 부모를 포함한 가족 치료적 접근을 하여 불안과 충동을 낮출 수 있는 치료적 개입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중학생자녀의 양육에 있어서 부‧모양육태도의 중요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종합하여 볼 때 가정에서 부모는 자녀의 불안과 충동성을 낮추어주는 것이 스마트폰중독 수준 또한 낮춰진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며, 부모교육 담당자는 교육프로그램에 부모가 자녀의 정신건강요인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내용을 담아야 하고, 스마트폰중독 위험에 빠진 중학생 상담전문가는 불안과 충동성의 공존질환을 탐색하고, 부모를 포함한 가족치료적인 개입의 필요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이 한 지역으로 제한됨으로써 연구결과를 전체 중학생으로 일반화 하는데 제한이 있으며, 후속 연구에서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둘째, 중학생자녀가 지각한 부와 모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매개요인으로 불안과 충동성을 가정하여 다른 매개 요인들은 검증하지 못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불안과 충동성 이외에 다양한 변인을 고려하여 스마트폰 중독과의 관련성을 통합적으로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셋째, 자기 보고식 질문지 사용이 갖는 제약이다. 이 연구에서 주요 변인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척도가 자기 보고식 질문지에 해당됨에 따라 자신의 내면적 특성을 드러내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다양한 관점으로 평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척도를 이용한 연구방법이 요구된다.
넷째, 대부분의 부모들이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부모의 스마트폰 중독이나 남용 등을 고려하지 않는 상태에서 부모의 양육태도만을 독립변인으로 투입하여 스마트 중독에 대한 영향력을 규명하는 연구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부모의 스마트폰활용이나 남용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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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테이블
[
<Table 1>
]
Education Level and Job Characteristics of Parents (N=412, (%))
[
<Table 2>
]
Smartphone Addiction Level in Middle School Students (N=412)
[
<Table 3>
]
Differences among Variables according to Father and Mother Attitude, Boys and Girls Smartphone Use Level (N=412)
[
<Table 4>
]
Pearson's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
<Table 5>
]
Mediating Effects of Anxie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Father and Mother Attitude and Smartphone Addiction in Middle School Students
[
<Table 6>
]
Mediating Effects of Impulsive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Father and Mother Attitude and Smartphone Addiction in Middle School Stud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