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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의 화산지형 용어에 대한 고찰 A Review on Geomorphological Terms of Volcanic Landform in High School Textbooks of Korean Geography
  • 비영리 CC BY-NC
ABSTRACT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의 화산지형 용어에 대한 고찰

This paper examines the geomorphological terms of volcanic landform in high school textbooks of Korean Geography which lead students to geographical misconceptions, and suggests a substitute for obsolete and/or incorrect terms. It is necessary to define Mt. Baekdu as an active volcano, and Ulleung Island and Jeju Island as a potentially active volcano. In addition, an international standard should be used to determine types of volcano based upon volcanic activity. The uplifted peneplain of Gaema Plateau could be distinguished from the basalt plateau which overlaps a northeastern part of Gaema by naming it Baekdu Lava Plateau. Tholoide is an obsolete technical term so that it has to be replaced with a stratovolcano or a lava dome depending on its formation, material, and scale. Ulleung Island can not be considered a double volcano because it is a volcanic edifice which consists of a polygenetic stratovolcano and a monogenetic cinder cone. By contrast, there are several monogenetic double volcanoes in Jeju Island which are characterized by a cinder cone within a crater of hydrovolcanoes. It is inappropriate to apply a biological meaning of parasitism to the relationship between Mt. Halla and oreums in Jeju Island. Considering the negative image of parasitism in a parasitic volcano, oreums should be called a mongenetic volcano in relation to their formation or a lateral volcano in terms of their geographical relationship to Mt. Halla. Since most of geomorphological terms of volcanic landform are composed of Chinese characters, the characters should be also written to help students understand their definition. But the term with difficult Chinese characters has to be replaced with an easy Korean term. And further information should be added as a footnote when a term’s definition can not be comprehended from a meaning of words in the term.

KEYWORD
오개념 , 지형용어 , 화산지형 , 교과서 , 한국지리
  • I.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최근 오개념에 관한 연구가 개념을 명확하게 정의하기 쉬운 자연과학 영역을 넘어 국어, 일반사회, 역사 등 여러 영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리 또한 예외가 아니다(김영조, 2002; 이경한‧박선희, 2002; 정예은, 2010; 김민성, 2013, 2014). 오개념에 대한 이런 관심은 각 교과에서 제공하는 필수 개념을 학생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주요 개념이 학생들에게 잘못 형성되었다는 것은 교육을 통하여 달성해야 할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를 놓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에게 한 번 각인된 오개념은 견고하고 지속적이므로 교사는 처음부터 정확한 개념을 전달하고 학생들이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를 수시로 확인함으로써 오개념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오개념의 형성원인은 매우 다양하여 교사와 학생은 물론 교실수업에서 사용하는 자료에서 기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교실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는 교육과정에 맞추어 편찬되는 교과서인데, 우리나라 교육에서 교과서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교과서의 문제점으로 인하여 학생들이 갖게 되는 오개념도 많을 것이다. 예를 들면, 개념에 대한 불명확한 설명 또는 설명 없이 도식만 제시된다거나 연관된 개념들을 독립적인 단원으로 분리함으로써 전체적인 개념구조 속에서 연관성을 파악하지 못하는 등 오개념을 유발하는 교과서의 내용상 또는 구성상 문제점도 다양하다(김진국, 1998).

    뿐만 아니라 교과서에 등장하는 용어 자체가 오개념을 가져올 수도 있는데, 특히 용어 사용의 적절성과 타당성에 대한 교사의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 적합한 용어를 별다른 고려 없이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학생들의 개념 형성과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근거 이론을 바탕으로 지리 오개념의 범주를 유형화한 김민성(2013)은 용어에 의한 혼란을 하나의 유형으로 도출하고 있는데, 개념이나 개념 설명에 사용된 용어가 초래하는 지리 오개념은 김진국(1998), 이경한‧박선희(2002), 정예은(2010) 등 여러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교과서에 등장하는 지리용어의 수는 교과목 또는 출판사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교과서 집필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리교과의 편수용어는 1,099개에 달한다(교육과학기술부, 2011). 이 가운데 지형과 관련된 용어는 310개로 전체 편수용어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형용어 중에는 오래 전부터 지리학계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거나 용어 자체의 문자적 의미로 인하여 생기는 선입견 때문에 학생들에게 오개념을 주는 등 교과서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도 있다(이의한, 2007; 정예은, 2010; 김민성, 2013). 특히 하천지형이나 해안지형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게 다루어지고 있는 화산지형에서 오히려 관련 용어와 개념에 오류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념 설명에 부적합한 지형용어가 여전히 교실수업에서 관성적으로 사용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오개념을 형성하게 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지리교육의 중요한 목표 달성을 방해하고 있다. 따라서 교과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형용어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 그리고 적합하지 않은 용어에 대한 수정과 대안 제시는 교실수업의 일차자료로서 교과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2. 연구방법

    본 논문은 교과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화산지형 용어를 검토 대상으로 하였다. 이론적 배경으로 화산활동과 화산지형을 개관하고 교과서의 화산지형 단원에 등장하는 지형용어 가운데 적합하지 않은 사례를 선별하였다. 교과서에 따라 기술한 내용과 사용한 용어가 서로 다르므로 복수의 교과서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용어 가운데 지금은 학술용어로 사용하지 않거나 명백하게 오류로 인정되는 용어에 대하여 전문학술서와 학술 논문을 토대로 이들 용어가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교과서 맥락 속에서 이들 용어 사용의 적절성과 타당성을 검토하여 해당 용어를 수정하고 더불어 대안이 될 수 있는 용어도 제시하였다.

    분석 자료로는 교육과정이 실제로 적용되는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를 사용하였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국지리 교과서는 모두 5종(기근도 등, 2013; 김주환 등, 2013; 박병익 등, 2013; 서태열 등, 2013; 이우평 등, 2013)으로 이들 교과서는 2007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편찬되었다. 한국지리 교과서 제2단원 ‘지형환 경과 생태계’에서는 한반도 산지지형의 사례로 화산활 동과 화산지형을 소개하고 있으며, 제6단원과 제7단원 ‘우리나라의 지역 이해’에서도 각각 북한과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설명하면서 지역성을 보여주는 지형경관으로 화산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제3단원 ‘변화하는 기후환경’에서는 자연재해의 사례로 화산활동을 일부 소개하고 있다.

    II. 화산활동과 화산지형

       1. 화산활동과 화산지형의 분류

    화산활동 또는 화산작용은 지구를 포함한 천체1)의 표면 부근에서 발생하는 마그마와 관련된 모든 동적 현상을 가리키지만, 협의로는 고체천체 내부로부터 표면으로 마그마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방출되는 분화현상에 국한된다(橫山 등, 1992). 분화는 폭발을 동반하는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모든 분화가 폭발적인 것은 아니다. 동일한 화산에서도 분화시기에 따라 화산쇄설물을 방출하는 폭발적인 분화와 용암을 유출하는 비폭발적인 분화2)가 교대로 발생할 수 있다. 전자는 중앙화도를 통하여 일어나는 반면 후자는 지각에 생긴 균열을 따라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각 중심분화 및 틈분화 (fissure eruption)로 구분한다. 그러나 틈분화에서도 처음에는 균열을 따라 광범위하게 분화하다가 점차 몇 지점으로 분화가 집중되기도 하므로 이런 분류를 실제로 적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Ollier, 1988).

    화산의 분화양식은 마그마의 성질에 따라 달라진다. 고온이며 점성이 작고 가스 함량이 적은 염기성 마그마는 비폭발적인 아이슬란드식 또는 하와이식 분화를 일으킨다. 반면에 저온이며 점성이 크고 가스 함량이 많은 산성 마그마는 폭발적인 불칸식, 플리니식 또는 펠레식 분화를 일으킨다. 두 유형의 경계에 놓여 있는 마그마는 지속적인 소규모 폭발이 특징적인 스트롬볼리식 분화를 일으킨다(Ollier, 1988; 권혁재, 1999). 이렇게 분화양식이 달라지면 화산분출물과 퇴적기구도 달라지므로 결국 상이한 모습의 화산지형이 발달하게 된다.

    화산지형의 발달에는 두 프로세스가 관여하는데, 지표로 방출된 화산분출물의 퇴적으로 만들어지는 지형뿐 아니라 폭발로 인하여 지표면이 함몰 또는 붕괴되어 나타나는 지형도 모두 화산지형에 포함된다. 전자의 건설적인 지형이 화산체이고, 후자의 파괴적인 지형이 화구지형이다. 화산체의 분류는 외형에 의한 슈나이더(K.Schneider)의 분류가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형성과정이나 구조, 구성물질에 근거하여 분류하고 있다(Sigurdsson, 2000).

    예를 들면, 분화활동의 횟수를 바탕으로 단성화산과 복성화산으로 구분할 수 있다(中村, 1989). 단성화산은 일회의 분화활동으로 만들어지는 화산체로 비고와 체적이 500m 및 0.1km3이하로 소형이다. 반면에 복성화산은 장기간에 걸쳐 분화활동이 반복되면서 만들어지므로 규모가 대형인데, 성층화산이라면 보통 10~100km3의 체적을 지닌다. 또한 복성화산이 단독으로 나타나는 반면 단성화산은 무리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橫山 등, 1992).

       2. 단성화산과 복성화산

    단성화산을 분화양식과 구성물질에 근거하여 분류 하면 분석구 또는 스코리아콘(scoria cone)은 가장 기본 적인 퇴적성 화산체이다. 스트롬볼리식 분화가 지속적으로 일어나 분석구가 성장하면 사면경사가 급해지므로 화산체에 떨어진 스코리아는 사면 아래로 굴러 떨어 지는데, 이런 과정을 거쳐 화산체가 완성되므로 분석구는 직선의 애추사면을 갖는다(McGetchin et al., 1974; 그림 1A). 분석구 산정에 화구가 없는 것은 화산체가 형성된 후에 진행된 침식작용으로 화구 주변이 먼저 제거되기 때문이다(Hooper and Sheridan, 1998). 분석구가 만들 어질 때 용암이 분출하면 미고결 상태의 분석구는 용암이 지표면으로 상승할 때 가해지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므로 사면의 균열이나 다른 화구로 용암이 흘러나오며 화산체가 파괴됨으로써 말굽형 분석구가 출현한다.

    마그마의 분출과정에서 외부의 물이 영향을 미치는 수성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지는 단성화산을 하이드로볼 케이노라고 한다. 마그마와 물의 혼합비에 따라 분화양식은 달라지는데, 마그마에 대한 물의 비율이 0.1~100 이면 수증기마그마 폭발(phreatomagmatic explosion)이 일어나는 반면 비율이 너무 높아지면 해저분화에서 볼 수 있듯이 분화강도가 감소하여 베개용암이 만들어진다(Fisher et al., 1999). 수증기마그마 폭발이 일어나면 화산재 함량이 높아지고 화구로부터 화쇄난류(pyroclastic surge)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화산재가 쌓이므로 비고가 낮은 화산체가 만들어진다(그림 1B). 화산체의 기저직경에 대한 비고의 비율을 비교하면 분석구 1/5~1/6, 응회구(tuff cone) 1/9~1/11, 응회환(tuff ring) 1/10~1/30 이다(Heiken, 1971).

    점성이 큰 용암이 분출하여 화구 주변으로 다소 퍼지면서 반구 모양으로 굳어버린 단성화산은 용암돔이라고 한다(그림 1C). 용암의 점성이 더욱 커져 화도에서 이미 굳어진 상태로 지표 밖으로 나오게 되면 화산암첨 (volcanic spine)이라고 하는데, 두 유형을 지형적으로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용암돔의 기저직경에 대한 비고의 비율은 1/3~1/6이다(守屋, 1992).

    복성화산도 마그마의 성질과 분화양식에 따라 유형화되는데, 아이슬란드식 분화로 광범위하게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류가 광대한 평탄지를 만든 후에 침식곡이 형성되면서 대지로 변한 화산체가 용암대지이다(그림 2A). 주로 파호이호이용암이 누적되어 만들어지므로 현무암대지라고도 부르는데, 용암대지는 규모가 가장 큰 화산지형으로 데칸 고원은 면적이 50만km2에 달한다(町田 등, 1981).

    아이슬란드식 분화보다 중심성이 큰 하와이식 분화로 분출된 현무암질 용암류가 화구를 중심으로 쌓여 형성된 방패 모양의 화산체는 순상화산이라고 한다. 사면 경사가 10° 이하로 매우 완만하고 화산쇄설물의 비율이 1%를 넘지 않을 만큼 대부분 용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우나케아, 마우나로아 등 하와이 섬의 순상화산은 수심 5,000m의 해저로부터 성장한 대형 화산체로 분출량은 10,000km3에 달하나 산록의 경사는 4~6°로 매우 완만하다(橫山 등, 1992; 그림 2B).

    용암류와 화산쇄설물이 교대로 분출하면서 만들어진 복성화산이 성층화산이다(그림 2C). 성층화산은 단면형이 오목한 원추체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모습은 다양하다. 초기에는 현무암질 용암과 스코리아를 분출하는 온건한 분화활동으로 원추형 화산체가 만들어지나 중‧후기로 가면서 점차 화산쇄설류와 강하화산쇄설 물을 분출하는 격렬한 분화활동으로 바뀌고 반복적인 폭발로 인하여 산정은 낮아지며, 산록은 화산쇄설류의 퇴적으로 확대되면서 원추형을 잃게 된다(守屋, 1992).

       3. 화구와 칼데라

    화구는 성인에 관계없이 화산활동과 관련하여 생긴 모든 오목지형을 의미하나 협의의 화구는 마그마가 지표로 나오는 분출구를 가리킨다. 특히 직경이 2km를 넘지 않는 분출구를 화구라고 하는데, 출현 위치에 따라 산정화구, 중앙화구, 측화구 등으로 구분한다(그림 3A). 또한 수증기 폭발로 생긴 화구는 폭렬화구, 함몰로 만들 어진 화구는 함몰화구(pit crater)라고 부른다(町田 등, 1981; 그림 3B).

    분출구 가운데 직경이 2km를 넘는 화산성 분지가 칼데라이다. 대규모 수증기 폭발로 화산체가 파괴되는 과정에서 말굽형의 폭발칼데라가 형성되기도 하나 칼데라는 대부분 화산체가 함몰되면서 만들어진다. 마자마 산에서 28~39km3의 마그마가 화산쇄설류와 강하화산 쇄설물로 분출한 후에 산체가 함몰되면서 출현한 직경 10km, 깊이 1,200m의 칼데라가 유명하다. 이 칼데라는 현재 담수하여 크레이터레이크로 불리는데, 백두산 천지도 같은 유형의 칼데라호이다(그림 3C). 칼데라는 솥을 의미하는 포르투갈어 칼데이라(caldeira)에서 유래한다(橫山 등, 1992).

    1)1979년 보이저(Voyger) 1호가 목성 인근을 통과할 때 목성의 위성인 이오(Io)에서 발생한 분화 장면을 포착했는데, 이는 지구 이외의 천체에서 진행 중인 화산활동을 실시간으로 관측한 최초의 사례이다.  2)현무암질 마그마가 폭발을 동반하지 않은 채 용암류의 형태로 분출되는 분화양식을 설명할 때 ‘effusive’로 표현한다. 국내에서는 ‘넘쳐흐른다’는 뜻의 일출식(溢出式)으로 번역하고 있으나 의미 파악이 쉽지 않은 한자어이므로 본 논문에서는 ‘비폭발적’으로 표현하였다.

    III. 화산지형 단원의 오류 사례 및 대안

       1. 활동 상태에 근거한 화산 유형

    활화산, 휴화산 및 사화산은 화산체의 활동 여부에 따라 구분한 화산 유형이다. 구분이 간단하고 알기 쉬워 일찍부터 잘 알려진 이 분류법은 화산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에게는 재산은 물론 목숨과도 관련된 매우 중요한 구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활화산과 달리 휴화산과 사화산의 구별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 더욱이 오랫동안 사화산으로 알려져 있던 베수비오가 돌연 플리니식 분화를 일으켜 ‘폼페이의 비극’을 낳은 AD 79년의 분화에서 볼 수 있듯이 화산 유형에 대한 그릇된 판정은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Ollier, 1988).

    따라서 판정기준이 모호한 휴화산이라는 용어 자체를 사용하지 말자는 제안도 있는데(Booth and Fitch, 1979), 실제로 일본에서는 휴화산에 잠재하는 위험성을 줄이고 주민의 경각심을 높일 목적으로 휴화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현재 활동하고 있지 않더라도 지난 2,000 년 동안 분화했던 화산체는 1991년부터 모두 활화산으로 분류하고 있으므로 1707년 분화한 뒤로 지금까지 300년 이상 활동을 멈춘 후지 산도 활화산에 포함된다(太田, 1992). 그러나 화산활동의 위험성에 대한 체감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우리나라에서는 활동 상태에 따른 화산 유형의 용어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데, 한국지리 교과 서에서도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떨어져 있어 비교적 안정된 지괴에 속해 화산폭발로부터 안전한 편이다. 현재 휴화산과 사화산만 존재할 뿐 활화산이 없지만, 최근 백두산의 화산폭발의 징조를 경고하는 학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방심할 수만은 없다.” <비상교육>

    현재 분화활동을 일으키고 있는 화산이 국내에 없으므로 활화산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기술하고 있지만,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활화산의 최근 정의에 따르면 현재 활발하게 분기활동을 하는 화산뿐 아니라 과거 10,000년 동안 분화했던 화산도 모두 활화산으로 분류 하고 있다(神沼 등, 2010). 따라서 홀로세에 분화했던 화산을 모두 활화산으로 간주한다면 백두산은 물론 울릉 도와 제주도도 이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예를 들면, 백두산에서 915년과 1,334년 사이에 발생한 플리니식 분화는 일본 홋카이도에 1~5cm 두께로 화산재를 퇴적시켰고(町田 등, 1981; 町田‧光谷, 1994; 早川‧小山, 1998), 1668년과 1702년3)에 발생한 분화는 「조선왕조실록」의 현종실록과 숙종실록에 실려 있다(박승필‧김태호, 2001). 또한 일본 중부지방에 2~10cm 두께로 화산재를 퇴적시킨 플리니식 분화가 9,300년 전 울릉 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町田 등, 1984). 제주 도에서도 5,000년 전 발생하여 성산일출봉을 만든 수증기 마그마 폭발(Cheong et al., 2006)뿐 아니라 역사시대의 화산활동이 기록으로 남아 있는데, 「고려사」에는 1002년과 1007년에 발생한 용암류 분출과 화산체 형성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다.4)

    이와 같이 역사적 또는 화산회편년학적 자료에 따르면 홀로세에 들어와서도 백두산, 울릉도, 제주도에서 모두 분화활동이 있었으므로 우리나라에 활화산이 없다는 기술은 명백한 오류로 볼 수 있다. 특히 1903년과 1923년에는 천지에서 분화가 발생했고, 1991년에는 백운봉 부근에서 유감지진과 함께 분연이 목격되는 등(윤성효‧최종섭, 1996; 윤성효, 2013) 최근까지도 분화활 동이 계속되고 있는 백두산은 전형적인 활화산이다. 따라서 백두산은 활화산으로 그리고 울릉도와 제주도는 잠재적인 활화산(potentially active volcano, Szakacs, 1994)으로 분류하고(박경, 2013),5) 교육과정에서 활동 상태에 따른 화산 유형의 판정기준을 국제표준에 맞추어 소개 하는 것이 필요하다.

       2. 개마고원과 용암대지

    한반도 중부지방과 백두산 일대에는 용암대지가 분포하고 있다. 추가령구조곡을 비롯한 북북동-남남서 주향의 단층선이 발달한 중부지방에서는 플라이스토세 후기에 이들 단층선에서 현무암질 용암류가 분출하여 철원‧평강과 신계‧곡산 일대의 하곡을 메웠다(Lautensach, 1945). 그 결과 철원‧평강에서는 전곡현무 암이 한탄강, 차탄천, 임진강을 따라 95km를 흐르며 면적 125km2의 용암대지를 만들었다(이대성 등, 1983).

    반면에 백두산 일대에 발달한 용암대지는 백두화산 대를 중심으로 서쪽과 북쪽으로는 중국 지린 성 일부를 포함하며 동쪽으로는 함경북도 무산, 남쪽으로는 함경 남도 단천까지 뻗어 있다. 이 용암대지의 범위는 한반도 만으로 국한해도 동서 폭 88km, 남북 길이 125km, 면적 5,350km2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화산지형이다(백두산총서편찬위원회, 1992). 백두산 일대에 발달한 용암대지는 형성과정과 형태를 바탕으로 화산산지와 용암대지로 구분되고 용암대지는 다시 네 구역으로 나누어진다. 즉 백두산 동산록과 북포태산 북산록의 전면에 펼쳐진 1,100km2의 북부, 백두화산대 서쪽의 가림천 유역과 운총강 북쪽 지역을 포함하는 1,200km2의 서부, 소골강에서 백암 양곡리, 동쪽으로는 서두수와 괘상봉에 이르는 1,400km2의 동부 그리고 동점령 북쪽의 운총강 상류역과 두류산 남쪽을 포함하는 남부로 구분된다(백두산총서편찬위원회, 1992).

    그런데 서부 용암대지가 개마고원 북동쪽에 위치하는 탓에 개마고원을 용암대지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한국지리 교과서에서는 화산지형과 관련하여 개마고원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개마고원의 북동부인 백두산 일대와 마천령산맥 일대에는 백두산의 화산 활동에 의해 분출한 용암에 덮인 대지가 발달했다.” <교학도서>

    “백두산을 비롯한 개마고원 일대는 화산지형과 관련된 수려한 지형경관과 온천이 많이 분포한다.” <금성출판사>

    “신생대 제3기 말에서 제4기 초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독도, 울릉도, 제주도, 백두산이 생겨났고, 개마고원, 철원‧평강지역, 신계‧곡산지역에 거대한 현무암 용암대지가 형성되었다.” <비상교육>

    개마고원 용암대지” <천재교육>

    지역지리적인 관점에서 한반도를 구분한 Lauhtensach(1945)에 의하면 개마고원은 낭림산맥과 함경산맥을 경계로 평안북도 및 동해안지역과 구분되고 북쪽으로는 압록강, 두만강 그리고 백두산지역과 경계를 이루는 북부내륙지역을 가리킨다. 개마고원의 중앙에는 마천령 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으므로 마천령산맥을 경계로 장진강과 허천강 유역으로 이루어진 서개마고원과 서두수 유역에 속하는 동개마고원으로 구분된다(立岩, 1976). 따라서 Lauhtensach(1945)가 구분한 개마고원은 현재 백무고원(차수영 등, 2009)으로 불리는 마천령산맥 동쪽의 무산고원을 포함으로써 북동-남서 길이가 400km, 면적은 30,000km2에 달한다. 지반운동으로 형성된 지형면의 상대적 고도를 보여주는 DEM에서도 관북 지방까지 펼쳐져 있는 이 고원상 지형면이 잘 나타난다(박수진, 2007).

    그러나 일반적으로 개마고원은 낭림산맥, 마천령산맥, 함경산맥(또는 부전령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는 서개마고원을 가리킨다(브리태니커; 한국민족문화대사전). 따라서 양강도 중부‧서부, 함경남도 북서부, 자강도 동부에 해당하며, 장진고원, 부전고원, 풍산‧풍서고원을 포함하고 있다(김주환, 2006). 평균고도가 1,340m에 달하여 ‘한국의 지붕’으로도 불리는 개마고원의 지형 특성은 제3기 중신세 이후 진행된 경동성 지반운동의 결과이다(권혁재, 1997; 권동희, 2012). 중생대 이후 평탄화작용을 받은 한반도 북부의 준평원이 요곡운동으로 남쪽과 남동쪽이 1,000~1,200m 융기하면서 북쪽으로 경사진 고원이 만들어졌다. 따라서 개마고원은 용암류가 누적되어 만들어진 데칸 고원이나 컬럼비아 고원과 달리 지반 융기로 발달한 대지상 지형이다. 이후 제4기에 백두화산대의 분화활동으로 개마고원 북동부가 현무암질 용암류로 덮이면서 기복이 작은 대지상 지형이 더욱 뚜렷해졌을 뿐이다(立岩, 1976).

    이와 같이 개마고원 북동쪽이 용암류에 덮임으로써 교과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용암대지가 곧 개마고원인 것처럼 인식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용암류로 덮인 지역은 개마고원 전체 면적의 8.4%에 불과하고, 현무 암대지의 약 3/4은 개마고원 밖에 놓여 있으므로 용암 대지와 개마고원을 동일시하기는 어렵다. 더욱이 용암 류로 덮이기 전에 이미 평탄화작용과 요곡운동으로 대지상 지형이 형성되었으므로 개마고원은 본질적으로 지반운동의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마고원과 현무암대지 분포역이 일부 중첩되어 혼란을 일으키므로 백두용암대지(백두산총서편찬위원회, 1992)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융기준평원인 개마고원과 용암대지를 구별하는 것이 필요하다.6)

       3. 순상화산과 종상화산

    화산체를 분류할 때 사용하는 기준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은 화산체의 형태이다. 슈나이더는 7개 기본형 즉 페디오니테(Pedionite), 아스피테(Aspite), 톨로이데 (Tholoide), 벨로니테(Belonite), 코니데(Konide), 호마테 (Homate), 마르(Maar)로 구분했으며, 외형이 복잡한 경우에는 두 유형을 조합하여 코니페디오니테(Koni-pedionite) 또는 코니톨로이데(Koni-tholoide) 등으로 분류하였다. 국내에서는 슈나이더의 기본형이 각각 대상화산, 순상 화산, 종상화산, 용암탑, 원추화산, 구상화산, 마르로 번역되었다. 이 가운데 순상화산과 종상화산은 지금도 교과서는 물론 전문학술서에도 등장하는데, 한국지리 교과서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화산활동 초기에는 점성이 작고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이 여러 번 분출하면서 겹겹이 쌓여 용암대지와 경사가 완만한 순상화산을 형성했고, 후기에는 점성이 큰 조면암질 용암이 분출하여 화산체 중앙 산꼭대기에 칼데라가 있는 급경사의 종상화산을 형성했다.” <교학도서>

    “백두산의 산정부는 유동성이 작은 조면암이나 안산암질 용암이 주로 분출하여 종상화산을 이루고 있으며, 산록부는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이 주로 분출하여 순상화산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는 대체로 경사가 완만한 순상화산을 이루고 있으나 정상 부근은 규모는 작지만 경사가 급한 종상 화산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에는 화구호인 백록담이 있다.” <교학사>

    “산 정상부는 종 모양의 화산을 이루고 있으며, 화구호인 백록담이 형성되어 있다.” <금성출판사>

    종 모양 화산(산방산)” <천재교육>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백두산과 한라산을 소개하면서 종상화산과 순상화산을 사용하고 있는데, 두 용어는 구분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슈나이더의 분류는 간결 하고 알기 쉬운 장점을 지니고 있으므로 오랫동안 사용 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형태보다 형성과정이나 구조, 구성물질을 토대로 분류하고 있다. 형성과정과 구성물 질의 차이가 결국 상이한 형태의 화산체를 만드는 것이므로 최근의 분류가 슈나이더의 분류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나이더의 용어는 마르를 제외하면 현재 해외에서는 전부 사어(死語)가 되었다(太田, 1992).

    아스피테의 경우에는 같은 의미의 쉴드볼케이노 (shield volcano)로 바뀌었는데, 방패라는 형태뿐 아니라 용암이라는 구성물질까지 포함하는 용어인 라바쉴드 (lava shield)로도 불린다(Ollier, 1988). 그러나 국내에서는 용암순상지라는 후자의 용어보다는 순상화산 또는 방패 모양 화산으로 표현되고 있다. 반면에 톨로이데는 모양이 반구이고 용암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뜻하는 라바 돔(lava dome)으로 대체되었고 용암돔 또는 용암원정구 등의 번역어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지리 교과서에서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산록부는 순상화산으로, 산정부는 종상화산으로 비교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백두산과 한라산의 산록부는 현무암질 용암류가 쌓여 만들어졌으므로 순상화산이라는 표현은 오류로 보기 어렵다.7) 반면에 백두산과 울릉도의 산정부 그리고 한라산의 산정부와 산방산을 모두 종상화산 또는 종 모양 화산으로 표현하고 있으나 전자와 후자의 종상화산은 형성과정은 물론 구조, 구성물질, 규모까지 전혀 다른 유형의 화산체이다. 백두산과 울릉도는 폭발적인 분화로 방출된 화산쇄설물과 용암이 교호로 쌓여 형성된 성층화산인 반면 한라산의 산정부 즉 백록담 서벽과 산방산은 비폭발적으로 분출된 용암이 반구 모양으로 굳으며 만들어진 용암돔이다(그림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상화산이라는 용어를 똑같이 사용함으로써 같은 유형의 화산체로 오인하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형태만을 알 수 있는 종상화산이라는 용어는 형성과정, 구성물질, 규모 등의 정보를 담고 있는 성층화 산과 용암돔으로 각각 분리, 대체하여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4. 울릉도와 이중화산

    화산을 구성하고 있는 화산체의 개수를 기준으로 화산을 유형화할 수 있다. 성층화산의 전형으로 잘 알려진 후지 산은 한 개의 고립된 봉우리로 나타나는데, 한개의 화도를 통하여 형성된 한 개의 화산체로 이루어져 지형적으로 단순한 형태의 화산을 단식화산(simple volcano)이라고 한다. 단식화산은 화산체의 크기와는 무관하므로 후지 산처럼 복성화산일 수도 있고 산방산처럼 단성화산의 경우도 있다.

    단식화산에 대하여 복수의 화산체로 구성된 화산은 복식화산(composite volcano)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경과하면서 보다 작은 화산체가 만들어져 기존 화산체 위에 포개지므로 형태가 복잡하나 화도는 같은 경우가 많다. 복식화산에도 복성화산과 단성화산이 모두 출현하나 전자가 더 일반적이다.8) 복식화산은 구성하는 화산체의 개수에 의해 다시 이중화산, 삼중화산 등으로 구분되는데, 쿠릴 열도의 자바리츠키(Zavaritzki)는 오중화산으로 유명한 칼데라화산이다(町田 등, 1981). 한국지리 교과서에서는 국내 이중화산의 사례로 다음과 같이 울릉 도가 소개되고 있다.

    “해수면 위의 울릉도는 조면암과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종상화산이며, 중앙에 칼데라분지인 나리분지와 중앙화구구인 알봉이 있는 이중화산이다.” <교학도서>

    “울릉도는 성인봉, 미륵산 등의 외륜산과 칼데라분지인 나리‧알봉분지, 중앙화구구인 알봉으로 이루어진 이중화산 형태를 이루고 있다.” <교학사>

    “울릉도는 형성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나 화산의 형체를 잘 유지하고 있다. 특히 칼데라인 나리분지 내에 알봉이 있어서 이중화산의 특징을 보여준다.” <금성출판사>

    울릉도의 칼데라인 나리분지에 알봉으로 불리는 분석구가 출현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교과서에서는 울릉 도를 이중화산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울릉도는 동해 수심을 고려하면 높이가 3,000m에 달하는 복성화 산체인 반면 알봉은 비고가 200m를 넘지 않는 단성화 산체인데, 칼데라 안에 분석구가 발달한다는 것만으로 이중화산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분석구나 용암돔 같은 단성화산을 중앙화구구로 갖고 있는 복성화산은 무수히 많으나 이런 화산체를 이중화산으로 소개하지는 않으며, 복수의 복성화산체끼리 또는 단성화산체끼리 결합되었을 경우에 이들 화산체를 복식화산으로 간주한다.9)

    한편, 제주도의 오름 중에는 이중화산으로 분류되는 사례들이 다수 알려져 있다(김태호, 2001). 송악산을 비롯하여 당산봉, 두산봉, 우도의 소머리오름, 서귀포의 하논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 오름은 모두 하이드로볼 케이노의 분화구 안에 분석구가 출현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그림 5). 제주도의 단성 복식화산은 일회의 화산활동 중에서도 분화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출현하는데, 분화활동 초기에는 마그마가 지하수나 지표수와 접촉함으로써 수증기마그마 폭발을 일으켜 하이드로볼 케이노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분화활동이 지속되면서 지하수가 고갈되거나 분화구 주위로 화구륜(火口輪)이 형성되어 외부로부터 분화구 안쪽으로 지표수 유입이 차단되면 마그마와 물의 접촉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 결 과 분화양식이 현무암질 마그마 고유의 스트롬볼리식 분화로 바뀌고 분석구가 만들어진다(황상구 등, 1992). 소머리오름의 알오름과 하논의 보롬이오름이 후기의 스트롬볼리식 분화로 형성된 분석구이다.

    제주도의 단성 복식화산은 분화환경에 따라 폭발강도와 분화양상이 어떻게 달라지고, 그 결과로서 분출물의 종류와 화산체의 유형에 어떤 차이가 생기는지를 알기 쉽게 보여주는 학습자료라고 평가할 수 있다. 즉 이중화산이라는 화산체의 지형 특성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화메커니즘과 지형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이해시킬 수 있는 유익한 사례 지형으로서 교과서에 소개할 만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

       5. 기생화산과 제주도의 오름

    제주도를 ‘오름의 왕국’으로 비유할 만큼 많은 오름이섬 전역에 분포하며 제주도의 지역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경관을 만들고 있다(그림 6; 김태호, 2014). 오름의 실제 수는 화산체의 판정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354개(박승필, 1995), 367개(長谷川 등, 1998), 375개(제주도, 1997) 등 대체로 300개 후반으로 보고되고 있다. 오름 또는 오롬은 악(岳), 봉(峰), 산(山) 등으로 표시된 소형 화산체를 가리키는 제주어로 굼부리, 곶자왈 등과 함께 잘 알려져 있는 제주식 화산지형 용어이다(오창명, 2007).

    그러나 제주도를 벗어나면 아직도 오름보다는 기생 화산(parasitic volcano)이라고 부르는데 더 익숙하며, 지형학 분야의 전문학술서에도 기생화산이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있다(권혁재, 1999; 김우관, 2000; 김주환, 2002).

    이런 경향을 반영하여 한국지리 교과서에서도 다음과 같이 오름을 기생화산으로 표현하고 있는 사례가 다수 등장한다.

    “제주도에서는 약 400개의 기생화산(오름)과 함께 용암동굴과 주상절리 등을 볼 수 있다.” <교학사>

    “제주도의 한라산은 현무암질 용암이 여러 차례 분출하여 이루어진 방패 모양의 화산이다. 산 정상부는 종 모양의 화산을 이루고 있으며, 화구호인 백록담이 형성되어 있다. 산허리에는 ‘오름’이라고 불리는 많은 기생화산이 형성되어 있다.” <금성출판사>

    “오름은 기생화산을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한라산을 형성한 큰 화산 주위에 크고 작은 화산활동에 의해 생겨난 작은 화산체이다.” <비상교육>

    “제주도 전역에서 발생한 소규모의 화산 폭발로 ‘오름’이 라고 불리는 수많은 기생화산이 형성되었다.” <천재교육>

    물론 기생화산이라는 용어는 지리학 분야의 국내 전문사전에서도 학술용어로 등장하고 있으므로 이 용어의 사용을 오류라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기생화산은 ‘주화산의 산록에 형성된 작은 화산추(火山錐)로 주화산이 형성될 때 그 산록 지각의 틈을 따라 용암이 분출되거나 가스 분출에 의해 형성된 것(자연지리학사전편찬위원회, 1996)’, ‘본화산체 측방의 작은 규모의 화산체(양승영, 2001)’, ‘대형의 복성화산 산록에 마치 기생하듯이 만들어진 소형화산(町田 등, 1981)’, ‘더 큰 화산체의 측면에 발달한 화산체(Bates and Jackson, 1980)’ 등 대형 화산체의 산록에 발달한 소형 화산체를 가리킨다.

    그러나 기생화산 속에 포함되어 있는 기생(parasitism) 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엄밀하게 검토하면 오름을 비롯한 소형 화산체에 이런 용어의 사용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中村, 1989). 일반적으로 기생이란 더부살이로도 순화되듯이 ‘스스로 생활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의지 하여 생활함’을 뜻하지만, 본래 이 단어의 의미는 ‘다른 종류의 생물이 함께 생활하며, 한쪽이 이익을 얻고 다른 쪽이 해를 입고 있는 일 또는 그런 생활 형태’라는 생물 학적 배경을 갖고 있다. 따라서 오름을 기생화산이라는 용어로 표현하려면 본체 화산이라고 할 수 있는 한라산과 오름과의 사이에 이런 생물학적 관계가 성립되어야 하지만, 한라산의 산록에 발달한 오름에서도 이런 관계 를 명료하게 밝히기는 어렵다.

    또한 제주도의 화산활동사에서 제3분출기에 들어와 중앙화구로부터 장석현무암과 비현정질현무암이 분출 되면서 한라산 순상화산체가 만들어졌는데, 초기에 분출된 이들 현무암의 절대연대는 27만년이다(이동영, 1994). 반면에 오름으로 유명한 산방산의 절대연대는 87만년이며(이문원 등, 1994), 인근에 놓인 용머리는 층서 관계로부터 산방산보다 먼저 형성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Sohn, 1995). 한라산이 출현하기 전에 이미 형성된 산방산과 용머리 그리고 해안지대에 분포하는 오름은 한라산의 형성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한라산 주변에 분포한다는 사실 때문에 한라산의 기생화산으로 소개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더욱이 기생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학생들에게 편견을 심어줄 수 있는 위험성도 갖고 있으므로 용어의 사용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화산학 분야의 해외 전문사전에는 기생화산이라는 용어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下鶴 등, 1998; Sigurdsson, 2000).

    기생화산을 대체할 수 있는 용어로는 우선 단성화산을 들 수 있다. 제주도의 오름은 분포지역에 따라 형성 과정이 다를지라도 대부분 일회의 분화활동을 통하여 만들어진 소형 화산체로 전형적인 단성화산이다. 또한 제주도의 주화산체라고 할 수 있는 한라산과의 지리적 위치에 초점을 맞추면 측화산(lateral volcano)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도 있다. 측화산은 대부분의 사전에서 기생화산의 동의어로 소개되고 있는데다 주화산체와의 형성관계보다는 위치관계에 주안점을 둔 용어이므로 제주도의 오름에 적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외래화산 (adventive volcano)이라는 용어로 대체할 수도 있으나(Bates and Jackson, 1980; 太田, 1992; 양승영, 2001) 의미 전달 면에서는 측화산에 미치지 못한다.

       6. 한자어로 구성된 지형용어

    지리수업에서 학생들이 지형 분야를 특히 어렵다고 느끼는 배경에는 지형용어의 난해함이 자리하고 있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지형용어는 한자를 병기하지 않은 한자어 용어가 많으므로 한자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 에게는 외래어 표기의 용어보다 더 어렵게 인식되고 있다. 반면에 같은 한자로 구성된 지형용어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일본의 학생들은 용어 사용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뿐 아니라 설명이 없어도 용어 자체로부터 개략적인 의미를 쉽게 파악한다. 이런 차이는 일본 학생들이 우리나라 학생들과 달리 한자를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 하고 있고 학교에서도 배우기 때문이다.

    한자는 표의문자이므로 한자를 읽을 수 있다면 용어를 구성하고 있는 글자들의 의미를 조합하여 그 지형의 성격을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지형을 쉽게 이해하고 나아가 지형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학생들 에게 한자를 익히게 하거나 우리말 용어를 고안할 필요가 있다. 애추와 암괴류는 너덜겅과 돌강(전영권‧손명원, 2004), 나마는 바위가마솥(장호, 1983; 박희두, 2004) 등 쉬운 우리말 용어를 사용한 사례도 있으나 용어 대체의 어려움 때문에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의 어려움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해한 용어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성인조차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화산 지형 용어를 교과서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 한국지리 교과서에서는 다음과 같은 용어가 등장한다.

    “압록강, 두만강, 쑹화강의 발원지인 백두산은 전체적으로 복합화산을 이루고 있다.” <교학도서>

    “울릉도는 성인봉, 미륵산 등의 외륜산과 칼데라분지인 나리‧알봉분지, 중앙화구구인 알봉으로 이루어진 이중화산 형태를 이루고 있다.” “용암대지는 지각운동의 결과로 생긴 지각의 틈을 따라 유동성이 큰 현무암이 열하분출하여 형성된 것으로, 현무암의 주상절리와 관련된 수직절벽의 좁고 깊은 골짜기 위에 넓은 대지를 형성하고 있다.” <교학사>

    “현무암의 열하분출 이후, 한탄강의 침식으로 형성된 협곡으로 래프팅의 명소이다” <비상교육>

    학생들이 단어가 지닌 일반적인 뜻은 알더라도 지형 용어로서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와 지나치게 어려운 한자로 만들어져 의미 파악이 어려운 사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복합화산이 전자에 해당한다면 외륜산과 열하분출은 후자에 속한다. 복합화산은 ‘화산체들이 서로 붙어있어 지형적으로 하나의 단위로 볼 수 있는 화산’(橫山 등, 1992)을 가리키는 용어이지만, 복식화산으로 오인되는 경우(자연지리학사전편찬위원회, 1996)도 있어 단어가 지닌 일반적인 뜻만으로는 어떤 지형인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다른 용어로 바꾸기도 어려운 이런 용어들은 주의 형태와 같이 보충 설명을 통하여 의미를 명확히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후자의 경우에서 ‘화구 또는 칼데라를 둘러싸고 있는 가파른 내벽을 지닌 환상의 산릉’(Bates and Jackson, 1980)을 뜻하는 외륜산(外輪山)은 상용한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용어만으로는 어떤 지형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열하분출(裂罅噴出)은 ‘수백 미터에서 수 십킬로미터에 달하는 가늘고 긴 지각의 틈을 따라 발생하는 현무암질 용암의 유출’(町田 등, 1982) 또는 ‘중심화구 보다는 선상의 균열에서 발생하는 분화(Bates and Jackson, 1980)’를 뜻하는데, 용어 가운데 지각의 갈라진 틈을 가리키는 열하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단어가 아니 므로 의미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용어에 사용된 틈을 가리키는 ‘하(罅)’는 상용한자의 수준을 넘기 때문에 훈(訓)은 물론 자음(字音)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런 한자들로 구성된 지형용어는 한자를 병기하 더라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조속히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10) 본 논문에서도 열하분출을 뜻하는 용어로 틈분화를 사용하고 있는데, 편수용어로 지정되어 있는 틈새분출도 같은 맥락의 용어로 볼 수 있다.

    3)함경도 부령부에 이달 14일 오시에 천지가 갑자기 캄캄해졌는데, 때로 누른빛이 들면서 연기와 불꽃이 일어나고 비릿한 냄새가 방에 꽉 찼다. 큰 화로 안에 있는 것 같아 사람들이 열기를 견딜 수 없었다. 4경이 지나 사라졌다. 아침이 되어 보니 온 들판에 재가 내렸는데, 마치 조개껍질을 태워놓은 것 같았다. 경성부에서는 같은 날 좀 늦은 때에 연기와 안개 같은 기운이 서북쪽에서 갑자기 밀려오면서 천지가 캄캄해지고 비릿한 노린내가 사람들의 옷에 스며들었다. 무더운 기운은 큰 화로 안에 있는 것 같아 사람들이 모두 옷을 벗었고 땀이 흘러 끈적끈적했다. 흩날리던 재가 마치 눈처럼 떨어졌는데, 그 높이가 한 치였고 거두어 보니 나무껍질이 타다 남은 것 같았다. 강변 고을들도 모두 그러했는데 간혹 더 심한 곳도 있었다(咸鏡道富寧府 本月十四日午時 天地忽然晦暝時或黃赤 有同烟焰 腥臭滿室 若在洪爐中 人不堪熏熱 四更後消止 而至朝視之 則遍野雨灰 恰似焚蛤殼者然 鏡城府 同月同 日稍晩後 烟霧之氣 忽自西北 天地昏暗 腥膻之臭 襲人衣裾 熏染之氣 如在洪爐 人皆去衣 流汗成漿 飛灰散落如雪至於寸許收而視之 則皆是木皮之餘燼江邊諸邑 亦皆如是 或有特甚處).  4)목종 5년 유월에 탐라산 네 곳에 구멍이 뚫리고 붉은 빛깔의 물이 솟아나기를 오일 동안 하다가 그쳤는데 그 물이 모두 와석이 되었다. 10년에 탐라에 상서로운 산이 바다 가운데에서 솟아났으므로 대학박사 전공지를 보내어 가서 보게 했다. 탐라사람이 말하기를 “산이 처음 솟아나올 때에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게 꼈고 땅이 벼락 치듯이 움직였다. 무릇 칠 주야가 지나고야 비로소 구름과 안개가 걷히었는데, 산의 높이는 백여 장, 주위는 사십여 리나 되며 풀과 나무가 없고 연기만이 그 위를 덮고 있었다. 이를 바라보면 돌유황 같아 사람들이 두려워서 감히 가까이 갈 수 없었다.”고 했다. 전공지가 몸소 산 밑에 다가가 그 모습을 그려서 바쳤다(穆宗五年六月 耽羅山 開四孔赤水湧出 五日而止 其水皆成瓦石 十年 耽羅 瑞山湧出海中 遣大學博士田拱之 往視之 耽羅人言山 之始出也 雲霧晦冥 地動如雷 凡七晝夜始開霽 山高可百餘丈 周圍可四 十餘里 無草木 烟氣寞其上 望之如石硫黃 人恐懼不敢近拱之躬至山下 圖其形以進).  5)박경(2013)은 백두산을 활화산으로 제주도의 한라산을 잠재적 활화산으로 분류할 것으로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고려시대 제주도에서 분화가 발생한 장소를 비정하고 있지 못하므로 한라산으로 특정하기는 어렵다. 또한 울릉도에서도 홀로세에 들어와 나리분지에서 분화가 발생했으므로 제주도와 함께 울릉도도 잠재적 활화산으로 분류하였다.  6)현무암대지를 개마용암대지로 명명한 사례도 있으나(윤성효, 2013) 개마용암대지는 혼란을 가중시키므로 북한에서 명명한 용어이지만 백두용암대지가 개마고원과의 구별에는 더 효과적이다.  7)백두산은 용암대지를 기반으로 하여 하부는 순상화산, 상부는 칼데라가 발달한 성층화산으로 상이한 형성과정을 통하여 만들어진 화산체이다(윤성효 등. 1993; 박승필·김태호, 2001). 따라서 백두산의 산록을 어디로 규정하느냐에 따라 순상화산이라는 용어 사용의 적합성도 달라질 수 있다.  8)예를 들면, 일본에서는 이중 칼데라이면서 내부 칼데라에 다시 성층화산이 중앙화구구로 출현하는 하코네 화산을 대표적인 복성 복식화산으로 들고 있다(橫山 등, 1992).  9)크레이터레이크형 칼데라의 전형으로 알려진 크레이터레이크의 칼데라호에도 분석구인 위자드 섬이 출현하고 있으나 크레이터레이크를 이중화산으로 표현하지는 않는다.  10)외륜산과 열하분출뿐 아니라 종상화산과 기생화산 등의 화산지형 용어는 교과서 편수자료에 포함되어 있는 지리 교과 편수용어이다(교육과학기술부, 2011). 따라서 교과서 집필자들이 이들 용어 사용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결과를 낳고 있으므로 교과서에 앞서 편수용어의 개정이 더욱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IV. 결 론

    화산지형은 고등학교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그리고 중학교 사회 등 중등교육과정에 모두 포함되어 있을 만큼 중요한 학습내용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화산이 섬지역인 제주도와 울릉도를 비롯하여 북부와 중부 내륙, 동해안 등 제한된 장소에 편재하고 있으므로 학생은 물론 교사에게도 하천지형이나 해안지형에 비하여 친근 감이 낮은 지형으로 인식되고 있다.

    더욱이 지리학 분야에서는 화산지형을 연구하는 전공자도 드문 탓에 지금도 부정확한 용어가 교과서뿐 아니라 전문학술서에도 실려 있고, 지리수업에서도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채 사용됨으로써 학생들에게 오개념을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를 바로잡기 위하여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의 화산지형 단원에 등장하는 지형용어 가운데 이미 사용하지 않거나 명백한 오류로 판단되는 용어를 학술적으로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였다.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교과서에서 부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 지형용어를 지적하여 바로잡고 대안을 제시한 본 연구는 교과서로부터 비롯되는 각종 오개념의 형성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함으로써 학생들이 보다 정확한 개념을 습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과서 편수자료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보완은 기존의 관성적인 교과서 집필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과서 편찬의 동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연구결 과가 축적되면 결국 오류 없는 교과서의 편찬이 가능하게 되고, 학생들에게 국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올바른 지리적 지식을 갖추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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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림 1. ]  단성화산
    단성화산
  • [ 그림 2. ]  복성화산
    복성화산
  • [ 그림 3. ]  화구지형
    화구지형
  • [ 그림 4. ]  백두산 성층화산(좌) 및 한라산 서벽 용암돔(우)
    백두산 성층화산(좌) 및 한라산 서벽 용암돔(우)
  • [ 그림 5. ]  서귀포 하논 분화구와 보롬이오름
    서귀포 하논 분화구와 보롬이오름
  • [ 그림 6. ]  제주도 동부지역의 오름군
    제주도 동부지역의 오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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