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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 방안 A ease-up solution of job mismatch for local young men
  • 비영리 CC BY-NC
ABSTRACT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 방안

The study purposes to discuss the reasons of job mismatch for local young men and seek its ease-up solution. Such reasons and solutions were examined in theoretical respect for this purpose, and the Kangwon National University LINC Program which has been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was analyzed as a case study. Our case study is to evaluate the performance of the mismatch ease-up solution endeavored by the Government and the key-positioned local university, and to review its significance. Some future tasks were proposed to ease up the job mismatch as follows: a performance evaluation of the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based on regional characteristics, a characterized university education linked with career development and lifetime education programs, a strengthened network support for employment and business startup, and a build-up of job demand forecast in the region.

KEYWORD
일자리 미스매치 , 청년 취업 , LINC 사업
  • Ⅰ. 서론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을 사회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성공적인 발전을 이루어왔다. 이러한 인적자원을 중심으로 한 사회의 성장은 지방자치제도의 적극적 실시 이후 개별 지역발전을 위한 전략의 핵심으로 지역인적자원개발(RHRD: Regional Human Resource Development)라는 관점으로 전환되었다. 지역인적자원개발은 지역 내 인적자원의 질과 생산성이 지역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적 기반이라는 것을 의미한다(오영균‧고경훈, 2007). 또한 이는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여 지역발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강일규, 2010). 특히 경쟁력 있는 우수한 청년 인적자원의 확보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됨에 따라, 각 지역에서는 지역사회의 고용수요에 따른 적절한 청년 인적자원을 양성하고 관리함으로써 이들의 고용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지역차원의 종합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김진덕‧이근우, 2009; 박수홍 외, 2011; 윤영득, 2007).

    그러나 이러한 지역 청년 인적자원에 대한 개발 노력은 사회 인구구조의 변화와 경제상황 악화로 인해 계속해서 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우선 고령화에 따른 피부양인구의 증가와 저출산으로 인해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잠재적 성장가능성의 저하가 다른 국가에 비해 더욱 빠르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청년 계층에게는 중장기적으로 사회적 부양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 또한 경제상황의 악화는 기업의 일자리 감소와 비정규직과 경력직 중심의 채용의 증가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청년층의 고용안정성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경제적‧사회적 기능이 집중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비수도권 지역의 청년층 고용 문제는 더욱 심각한 상태이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경기불황에 따른 고용 감소 문제 이외에도 고용과 관련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스매치에 따른 문제가 심각하게 존재한다. 비수도권 지역의 청년 일자리 미스 매치는 경기적 원인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며, 관련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국가와 달리 지역 선호, 기술 격차, 학력, 연령 및 기대 임금 등에 따른 미스매치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김봉진‧김일태, 2012; 김영생, 2011; 오상영‧김동환, 2011; 최창곤, 2013; 최창곤‧이선경, 2010).

    비수도권 지역 청년층의 미스매치 문제는 단기적인 문제가 아닌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문제 라는 점에서 지역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며, 나아가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장애가 된다(Padoa-Schioppa, 1991; ILO, 2013; 최창곤, 2013).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는 지역 청년 인적자원의 유출의 문제로 연결된다(강원도, 2012). 미스매치로 인한 지역 청년 인적자원의 유출은 결국 해당 지역산업의 생산 총량과 생산성의 감소를 의미하며, 이러한 감소가 청년층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는 단순히 선호하는 직업을 원하는 청년층의 문제뿐만 아니라 우수한 능력을 지닌 인적자원을 고용해야 하는 지역 기업들에게도 문제로 인식된다. 기업이 원하는 충분한 인력이나 전문적 능력을 가진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여,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거나 적절한 인력을 구하기 위해 과도한 비용의 지출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존재한다.

    지역인적자원개발의 측면에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와 이로 인한 인적자원 유출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 및 대학 등과 같은 여러 지역발전과 관련된 주체들의 대응을 요구한 다. 특히 지역 내 청년층 인적자원의 양성과 공급에서 거점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있다. 또한 실제 인적자원을 교육하고 양성하는 대학을 중심 으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에 대한 해결 노력은 기존에 개별 주체별로 산발적으로 추진 되던 지역인적자원 육성 및 고용 안정 정책의 통합의 필요성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인적자원에 대한 기업체의 수요를 파악하고,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을 연계시키고자 하는 LINC(산학합력선도대학육성사업) 사업이 교육부와 주요 거점 대학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LINC 사업은 교육부가 기존에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관련 사업들을 통합하여 패키지형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를 위한 중요한 의미가 있다(교육과학기술부, 2011).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인적자원개발의 관점에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의 원인을 논의 하고 완화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론적 배경으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의 원인과 완화방안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사례로서 교육부가 지원하고 있는 강원대학교 LINC 사업 사례를 분석한다. 사례 분석을 통해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완화를 위한 정부와 지역거점 대학의 노력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대상 사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를 위한 향후 과제를 모색하고자 한다.

    II. 이론적 배경

       1. 지역 청년층 일자리 미스매치의 이론적 배경

    가.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의 이론적 관점

    일반적인 일자리 미스매치는 이론적 관점, 연구자의 관점이나 연구의 목적과 사례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논의된다. 즉, 일자리 미스매치에 대해 명확하게 협의된 이론적 관점은 없으며, 사회 전체가 아닌 지역 수준에서 청년층에 집중된 단일한 관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본연구에서 초점을 두고 있는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에 대한 이론적 배경으로서 인적자원관 리의 관점에서 일자리 미스매치에 대해 이론적으로 논의되는 직업탐색이론과 노동시장분절론 등의 이론적 관점과 관련 선행연구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업탐색이론은 노동시장에서 구직자의 취업 가능한 일자리와 임금에 대한 정보가 불완전하다는 점에서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한다고 보는 관점이다(이시균, 2009). 직업탐색이론은 주로 구직자 또는 실업자에 초점을 두고 있는 관점으로 구직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구인을 하는 고용주를 만나야 하는 탐색과정이 요구되며, 이러한 탐색 과정에서 미스매치의 해소는 구직자가 일자리를 수용하게 되는 유보임금수준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설명한다(홍성우‧양채열, 1999). 즉, 구직자가 일자리와 임금에 대한 정보를 쉽게 획득하고 공유할 수 있다면 일자리 미스매치가 줄어들게 된다고 본다.

    취업과정에서 관련 구직자의 정보 취득에 초점을 두고 있는 직업탐색이론의 관점에 따른 관련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송부용 외(2011)는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요인분석에 대한 연구에서 일자리에 대한 의사와 조건이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 또는 노동공급자들과 이를 수용할 사용자 또는 기업 사이에 불일치하는 경우를 일자리 미스매치로 정의하고, 일자리 미스매치의 원인을 12가지로 제시하고 이들 원인을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의 관점에서 구조적, 경기적, 제도적, 사회적, 정서 및 심리적 원인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김을식(2013)은 지역별 일자리 미스 매치의 특징과 추이에 관한 연구에서 지역 일자리 미스매치를 지역의 특성과 노동시장이 일치 하지 않는 또는 지역 내 고용과 구직자들의 직업능력 간의 불균형으로 설명하였다. 그는 지역별 일자리 미스매치의 특징과 추이에 관한 연구에서 Armstrong과 Taylor(1981)의 실업자 분해 방법을 적용하여 일자리 미스매치의 원인을 일정 지역 내에서 숙련도에 대한 수요와 공급 사이의 불균형 또는 지역간 근로자들의 수요‧공급에 불균형에 의해 발생하는 구조적 미스매치, 일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지리적‧공간적 차이 등에 따라 발생하는 마찰적 미스매치, 경제의 총수요가 구직자들에게 충분한 고용기회를 제공하기에 충분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노동수요부족 실업 등으로 구분하였다.

    둘째, 노동시장분절론은 노동시장의 분절이 노동시장 내에서 노동력의 수요와 공급, 배치와 활용을 결정하는 경계라는 관점에서 일자리 미스매치를 설명하는 이론적 관점이다(류기락, 2014). 특히 구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고용형태와 부문, 노동시장의 구조적 요인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일자리 미스매치를 가져오며, 미시적으로 노동시장의 분절은 임금이나 일자 리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이러한 노동시장분절론의 관점에서 이루어진 관련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정영근 외(2011) 는 대졸 고학력 노동시장 미스매치에 대한 연구에서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를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괴리에서 발생하는 일자리의 구조적 불균형 문제로 인식하고, 대졸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의 원인을 구직자의 전공이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이나 업무와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 전공 미스매치, 구직자의 능력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제 업무 능력의 질적 괴리에서 오는 능력 미스매치, 구직자가 원하는 임금수준과 기업이 실제 지불 할 수 있는 임금수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임금 미스매치 등으로 설명하였다. 최창곤(2013)은 일자리 미스매치를 노동시장에서 나타나는 개념상 수요와 공급이 존재하지만 서로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거래가 형성되지 못하는 경우로 정의하고, 이를 노동시장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급불일치로 이해하였다. 그는 일자리 미스매치는 일자리 정보의 부족이나 노동이동비용의 크기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러한 미스매치는 기술 불일치, 임금 불일치 및 지역 불일치 등의 형태로 구분되며 직업, 산업, 학력 및 성별에 따라 여러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또한 류기락(2014)은 노동시장 분절과 미스매치의 상호작용이 임금 및 고용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국가적 수준의 연구관점을 바탕으로 일자리 미스매치의 원인을 학력 미스매치와 스킬 미스매치로 구분하고, 학력과 스킬은 생산성의 대리 지표로서 취업자의 임금과 일자리의 질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청년층의 미스매치는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 성과를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OECD, 2013).

    이러한 노동시장분절론 관점의 일자리 미스매치는 한국은행이 생성하고 있는 통계자료인 지역별 고용현황 분석에서 구인배율(구인인원/구직인원)이라는 지표를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구인배율은 구인과 구직 사이의 양적 불균형으로 인한 미스매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낮은 구인배율은 수도권 등 타지역으로의 인력 유출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한국은행, 2013).3)

    나.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의 유형화

    본 연구는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와 관련한 이론적 관점에 대한 정리를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란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상태가 장기적이고 구조적으로 나타내는 상태로 정의하고자 한다. 또한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란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상태가 다른 연령에 비해 청년층의 고용 및 취업 문제에서 보다 심각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개념 정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비수도권을 의미하는 지역과 청년층 고용 문제에 대한 논의로서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의 문제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 매치의 원인을 지역 미스매치, 기술 미스매치 및 임금 미스매치로 유형화하고자 한다. 본 연구 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원인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 미스매치란 구직자들의 특정 지역에 대한 선호와 구인 기업들의 지역적 불일치로 인해 발생하는 미스매치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지역 미스매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의 불균형적인 발전 또는 지역의 고용환경의 격차로 인해서 발생한다. 우리나라 산업의 지역적 발전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청년 일자리와 관련한 지역 미스매치는 취업가능 한 일자리의 수를 의미하는 양적인 불일치와 구직자의 선호에 따른 질적인 불일치 모두 심화되고 있다(송영남, 2012). 이러한 지역 미스매치는 비수도권 지역 청년 층의 경우 선호되거나 고용안정성이 높은 수도권으로의 취업을 위해 수도권 거주자에 비해 많은 기회비용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지역 미스매치는 취업이나 이직 상황에서 교육훈련 기회의 차이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좀 더 만족스 럽거나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이나 특정 기술의 습득을 위한 직업훈련을 필요로 하며, 이러한 직업훈련의 기회 역시 지역 차이에 의해서 발생하게 된다(김동철‧김정원, 2013). 이러한 지역 미스매치는 경기침체 시에 더욱 증가한다는 점에서 최근 심화된다고 볼 수있다(Jackman, Layard & Savouri, 1991; 최창곤, 2013).

    둘째, 기술 미스매치란 대학교 또는 전문대학 등의 고등교육에서 이루어지는 직업능력 교육 수준과 실제 기업이나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기술 수준의 격차 또는 기술의 종류의 불일치가 존재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지역 청년 일자리에서 발생하는 기술 미스매치는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취업 이후의 만족도와 임금 등에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차원에서는 기업 단위에서 이직률과 생산성의 저하를 초래하며, 지역이나 국가 단위에서는 실업의 확대와 인적자본의 축소로 인한 성장 둔화의 원인이 된다(류기락, 2014).

    청년 일자리에서의 기술 미스매치는 고등교육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수준을 가진 인적자원을 적절하게 공급하지 못하는 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며, 다른 관점에서는 기업체들이 과거의 구직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고등교육을 이수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채용에서 즉각적인 생산성 개선을 위해 경력직 중심의 채용 확대로 전환되고 있는 채용관행의 변화에 의해서도 발생한다(송부용 외, 2011). 또한 다양한 산업군이 고도로 발달되어 다양한 기술 수준과 유형을 수용할 수 있는 수도권이나 광역시권과는 달리 비수도권에 해당되는 지역들의 경우 특정 산업군에 편중된 산업발달로 인해 특정 분야에 한정된 기술 유형의 수요가 증가하 면서 기술 유형에 따른 미스매치가 발생한다. 지역 수준에서 발생하는 기술 수준에 따른 미스 매치는 수도권이나 광역시의 경우 대기업 중심으로 산업군이 형성되어 산학연계 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적절한 기술 수준의 교육을 할 기회가 많이 제공되며, 관련 고등교육 기관들의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보다 경쟁력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에는 이러한 점들이 어렵다는 점에 기인한다는 관점에서도 설명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술 미스매치는 일반적으로 논의되는 학력 미스매치와는 다소 구분된다.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고용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학력 미스매치는 높은 대학진학률에 따라 구직자의 경우 취업에서 대상 기업의 규모나 직위 등에 대한 높은 수준의 욕구가 형성되어 중소기업이나 제조업 분야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는 반면, 실제 구직을 하는 다수의 중소기업이나 제조업 분야의 기업 입장에서는 고졸 또는 전문대졸 수준을 원하지만 대부분 학력 과잉 상태에 해당되어 적정 수준의 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셋째, 임금 미스매치란 구직자들이 기대하는 임금수준과 구인 기업들이 제공하고자 하는 임금수준의 차이로 인해서 발생하는 미스매치를 의미한다. 임금 미스매치 현상은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지역에 상대적으로 저임금업종이 많은데서 비롯된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기본적인 일자리 자체가 적을 뿐만 아니라 취업희망자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가 극히 부족하고 임금 미스매치가 특히 심한 편이다(김정원, 2012). 특히 임금 미스매치로 인해 지역 청년층이 좋은 일자리를 얻을 확률은 낮아지게 되며, 이로 인해 지역 고등교육 기관의 취업률과 질의 저하가 발생한다. 이는 다시 우수한 인재의 지역 내 고등교육 기관으로의 진학을 저하시키고, 수도권으로의 유출을 유발하는 악순환으로 연결된다. 또한 임금 미스매치는 중소기업과 대기 업간의 임금 격차로 인해 발생하는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현상과도 관련되어 있다(송부용 외, 2011). 이러한 임금 미스매치는 근로조건, 근로시간 및 작업환경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자리 조건 미스매치와는 구분되며(최창곤, 2013), 관점에 따라 다른 미스매치 현상에 따라 발생하는 결과로 볼 수도 있다.

       2.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에 대한 선행논의

    지역인적자원관리의 관점에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의 문제는 수도권이나 광역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구직 청년층과 구인 기업들 간의 욕구의 차이에 따른 미스매치가 심화됨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지역 청년 인적자원의 유출이 발생하며, 이러한 문제들이 악순환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를 위한 논의는 기본적으로 취업과 관련한 수급의 불일치를 최소화시킴으로써 지역 내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청년 인적자원의 지역 내 취업을 장려하며, 기업의 지역 내 투자를 확대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결국 이러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의 완화는 다양한 사회적 주체들이 관계된 정책 과정으로 인식되고 이에 따른 방안의 논의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정책 과정으로의 인식이란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는 지역 내구인을 원하는 기업체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맞춘 유능하고 적합한 청년 인적자원을 양성하고, 이들을 고용시장에서 잘 연계시킴으로써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 방안에 대한 이론적 논의는 수요, 양성 및 연계의 측면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첫째,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에서 수요는 지역 내에서 인적자원의 공급을 원하는 기업의 구체적인 수요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들 기업의 수요에 따른 적절한 인적자원의 공급과 관련된 기술적 지원을 의미한다. 수요의 관점에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산학협력이 대표적이다. 산학협력은 지역 내 청년 층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기업과 고등교육 기관인 대학의 연계와 협력을 의미한다. 산학협력은 대학교육이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구직 청년층과 구인 기업 간 미스매치 문제를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기술개발협력, 대학교 육과정 개편 및 고용친화적 대학 운영 등을 통해 완화시킨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교육과학 기술부, 2011). 이러한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고용창출과 직업능력개발을 통해 지역 간 노동시장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 최근 산학협력은 공동연구나 인력 및 정보의 교류에 국한되었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주체 들과의 상호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공동으로 활용하여 연구개발, 인력양성, 기술 이전사업화, 기술자문, 창업 등을 수행하는 것으로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김창완‧손성문, 2014). 이러한 산학협력은 연계와 협력을 통해 지역 청년층 고용과 관련한 지역 미스매치와 기술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둘째,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에서 양성은 지역 사회가 구인 수요에 부합하는 인적 자원을 육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양성의 관점에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지역 내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한 구인 기업의 수요에 초점을 둔 교육 특성화가 대표적인 방안이다.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를 위한 교육 특성화는 지역 대학들이 지역 내 산업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산학협력 특화교육과정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의 운영을 통해 대학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의 교육 특성화는 고등교육이 보편화됨에 따라 엘리트 양성에서 다양한 수준의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 입학자원 감소에 따른 대학의 생존전략으로써 인력양성 수준, 대상 및 분야별 특성화, 지자체별 전략산업 육성, 지역 혁신도시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별 대학특성화라는 관점에서 그 필요성이 대두된다(교육과학기술부, 2011; 교육인적자원부, 2006). 교육 특성화는 지식기반경제의 확산으로 인해 고등교육의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로 인식되면서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개별 대학들이 특성화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정부의 주도로 추진되기 시작하였다(최상덕, 2008). 이러한 대학을 중심으로 한교육 특성화는 기술 미스매치 해소의 측면에서 기술 부족 상태를 적정 수준으로 향상 시키는 것을 핵심적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현장실습 등을 통한 청년층의 경력관리를 통해 임금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다.

    셋째,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 방안에서 연계란 지역사회 내 기업체 등의 구인 수요와 지역인적자원인 청년들의 구인 수요를 적극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연계의 관점에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 방안에는 대학이나 정부의 취‧창업지원 등이 있다.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를 위한 취‧창업지원이란 청년층이 지역 내 고용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대학, 정부 및 기업이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고용 및 환경 정보제공,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창업지원 등 다양한 지원들을 의미한다. 특히 창업지원의 경우 기존의 취업지원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청년 실업의 대안으로서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방안이다(신은종, 2006). 이러한 취‧창업지원은 지역 청년층에게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미스매치를 해소하며, 창업지원의 경우 임금 미스매치에 따른 구직자들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3)다만 이러한 구인배율의 문제는 노동시장분절에 따른 것이 아닌 단순히 수급 미스매치의 반영 결과라는 학문적 관점도 존재한다.

    III. 사례 분석

       1. 사례 분석 개요

    본 연구에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방안으로서 논의되는 사례 분석 대상은 교육부가 지원하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이하 LINC 사업) 중 강원대학교가 수행 중인 LINC 사업이다. 사례 분석 대상 기간은 2012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로 1차년도 사업과 2차년도 사업의 성과를 대상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 강원대학교 LINC 사업을 분석사례로 선정한 이유는 강원도가 지역 일자리 미스매치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였다(한국은행, 2013). 한국은행 (2013)의 2013년 4분기 강원지역 고용현황 분석을 보면 전국 광역지역권 중 강원지역의 구인배 율이 0.51(전국 평균 0.68, 수도권 0.65)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의 인력 부족률4)역시 3.4%로 전국 2.9%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요소들과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 서의 위상을 고려하였을 때, 강원대학교 LINC 사업은 이론적 배경에서 검토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 방안에 대한 사업이나 프로그램들을 포괄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에서 사례 분석의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강원대학교 LINC 사업에 대한 사례 분석은 사업 개요, 사업 성과 및 시사점으로 이루어진 다. 우선 사업 개요에서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LINC 사업 개요 및 추진배경을 살펴보며, 강원 대학교 LINC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개요, 목표 및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둘째, 실질적인 LINC 사업에 대한 사례 분석에 해당되는 주요 사업 및 성과에 대한 분석은 앞장의 이론적 배경에서 논의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 방안의 수요, 양성 및 연계의 관점에 따라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 기업체 지원 및 기술개발 등의 산학협력, 산학연계 특화교육과정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의 교육 특성화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 취업지원 프로그램 및 미취업 졸업생 산업체 인턴십 등의 취‧창업 지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셋째, 사례 분석에 대한 시사점으로 강원대학교 LINC 사업의 주요 성과들이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논의한다.

       2. 사례 분석

    가. 사업 개요

    1) LINC 사업 추진배경 및 개요

    LINC 사업은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확 산하여 산업체의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인재 양성과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2 년부터 교육부에 의해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산학협력의 강화를 주요 사업배경으로 하고, 지역 내 취업 미스매치 해소, 대학의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 및 책임 확대, 개방형 기술 혁신의 도입 등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 2011).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력양성 및 기술개발 → 고용 및 기술혁신 →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교육부가 추진하는 LINC 사업은 산업체-대학-정부간 소통과 협력의 기반 조성, 산학협력단의 역할과 위상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단 역량강화 방안 마련, 산업체의 산학협력 유인 제고 등을 위한 제도와 정책, 재정지원 사업 등을 패키지형으로 추진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산발적으로 추진되었던 산학협력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 및 사업들을 통합하 였다(교육과학기술부, 2011). 또한 LINC 사업은 기존의 정부가 지향했던 청년인턴제, 단기 일자리 사업, 청년취업고용장려금 등의 일자리사업이나 취업인프라 구축 등의 금전적 수단의 투입을 통해 단기적 문제해결 위주의 청년 고용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도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노경란‧변정현, 2010).

    2) 강원대학교 LINC 사업 개요 및 목표

    강원대학교 LINC 사업은 2012년 교육부로부터 선정되어, 2012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 5 년간 239.5억원 규모의 국고지원을 받는다. 강원대학교 LINC 사업은 창의인재 양성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을 비전으로 하고 있으며, 사업의 핵심 목표는 기술혁신형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로서 창의인재 양성, 지역맞춤형 기업지원, 융합형 학제 구축, 대학 특성화 추진 등이다.

    이 사업은 산학협력단 위상강화 및 현장실습지원/창업교육 시스템 체제 확립, 산학협력 친화형 업적평가제도 확립, 의료융합 특성화 교육 및 R&D 집중 지원, 현장실습과 캡스톤 디자인 강화를 포함한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과정 개편, 패키지형 단계별 창업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기업지원종합센터를 통한 기업지원 체제 확립 등을 주요 사업 내용으로 하고 있다(강원대학교 LINC사업단 홈페이지). 이 사업에는 2차년도 사업(2014년 2월 기준)을 기준으로 학부 25개 학과, 대학원 14개 전공(학과)에서 5,232명의 학생과 356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나. 주요 사업 및 성과

    본 연구의 사례 분석 대상인 강원대학교 LINC 사업에 대한 사업 내용 및 성과 분석은 이론적 배경에서 검토한 수요, 양성 및 연계의 관점에 따라 산학협력, 교육 특성화 및 취‧창업지원등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 방안을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1) 지역인적자원 수요 관점: 산학협력

    지역인적자원 수요 관점에서 강원대학교 LINC 사업의 내용과 성과는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현황을 가족회사 및 1과 5사제 등을 중심으로 분석하며, 기업체 지원으로서 기업체 지원 시스템, ALL SET 시스템 등을 분석한다. 또한 산학공동 기술개발의 성과를 살펴본다. 첫째, 강원대학교 LINC 사업의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은 [그림 3]과 같다. 사업의 주요 목표인 산학협력의 확대를 위해 사업단은 대학, 기업체, 연구기관, 전문 협력 기관, 경영자협회 등을 중심으로 산학연 네트워크(컨소시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특히 강원 대학교 LINC사업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산업체 및 기관으로서 양기관이 사업을 수행하 는데 필요한 인적·물적 교류 및 기술·정보 교류를 활성화 하고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상호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한 가족기업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하였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한화제약 및 삼성메디슨 등 460여개(2014년 10월 현재 609개 기업) 가족회사를 구성하였다. 또한 산학협력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1과 5사제도를 도입해 1개의 사업 참여학과가 5개의 가족 회사를, 1명의 교수가 1개의 가족회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수행하였 다. 이러한 산학협력 네트워크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포럼 및 기술교류회, 산업별 협의회, 유관기관 협의회, 기업연구 소협의회 등을 운영하였다.

    둘째, 기업체 지원에는 기업지원 종합센터를 중심으로 ALL SET 시스템 지원과 산업체 재직자 교육 등의 사업이 수행되었다. 기업지원 종합센터는 기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지역산업의 지원 시스템을 정립하고, 나아가 강원도 선도산업 분야에 특화된 전략적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ALL SET(ALL Support for Enterprise) 시스템을 통해 가족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체가 직면한 애로사항을 각 분야 전문가를 통해 솔루션을 지원하는 기업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또한 재직자 교육은 CEO교육, 기업맞춤형 현장 교육, 전문심화교육 등 총 23회 560명에 대한 지원을 하였다.

    셋째, 산학공동 기술개발 및 지원은 선도산업분야 과제 수행을 통한 기업체 기술개발 및 실용화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대학의 연구 및 기술개발 자원을 활용하여 강원지역 선도산업 산업체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LINC 사업을 통해 도출된 관련 성과는 기술이전 11건, 특허출원 19건, 특허등록 12건, 캡스톤 디자인 22건 출원 및 2건 등록, 원천기술개발지원 19건, 애로기술지원 68건 등이다.

    2) 지역인적자원 양성 관점: 교육 특성화

    지역인적자원 양성의 관점에서 강원대학교 LINC 사업의 내용과 성과는 특성화분야 전공 심화 트랙 등의 산학협력 특화교육과정 등을 살펴보며,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서 현장실습, 단기 사원제, 캡스톤 디자인, 특강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성과를 분석한다.

    첫째, 산학협력 특화 교육과정으로 특성화분야 전공 심화 트랙, 기업체 주문형 트랙 및 의료융합 연계 전공을 운영하였다. 강원대학교 LINC 사업단은 강원지역의 수요를 반영하여 바이 오메디컬 분야를 특성화하여 의료기기트랙, 의료소재트랙 및 의료바이오트랙 등의 트랙제를 운영하였으며, 단계별 과정을 마련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체와 협약을 체결하였다. 기업체 주문형 트랙은 지역 기업인 더존-IT대학 산학협력 트랙을 구축하고, 더존 심화 교육과정, 더존 IT+경영 융합 교육과정, 더존 실무 교육과정을 운영하였다. 또한 삼성인재양성트랙을 구축 운영하였으며, 기업맞춤형 트랙으로 생명소재 및 진단트랙, 천연의학소재산업트랙, 웰빙제 품산업트랙, 향장산업트랙, 바이오자원산업트랙, 의료바이오생화학트랙 등을 관련 기업의 참여를 통해 운영하고 채용에 따른 우대를 하도록 하였다. 이에 1차 사업년도에 특성화분야 교육 과정에 33개 과목, 787명이 참여하였으며, 기업맞춤형 실무강좌는 9개 과목에 323명이 참여하 였다. 대학원 특성화 트랙은 10개 교과목에 97명이 수강하고, 지역 내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다중학부 7개 학부, 융복합 대학원 7개 과 등 다중‧융합학과를 개설하고 257명이 참여하 였다. 또한 산학협력 특화교육과정의 운영을 위해 매년 가족회사 기업체의 수요와 만족도를 조사하여 차년도 사업에 반영하고 있다.

    둘째,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현장실습 및 단기 사원제, 캡스톤 디자인, 특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였다. 구체적인 인력양성 프로그램의 내용과 성과를 보면, 강원대학교 3‧4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실습을 위해 전용공간과 전담인력이 확보된 현장실습지원센터를 건립‧ 운영하였으며, 전공 트랙제 프로그램, 장기 현장실습 및 단기 현장실습 등을 실시하였다. 전공 트랙제 프로그램은 더존-IT, KT&G 전공트랙제, LS전선 전공 트랙제 등을 실시하였으며, 장기 현장실습은 2013년 국내 74명, 해외 8명을 지원하였으며, 단기 현장실습은 2013년 국내 557명, 해외 17명을 지원하였다. 캡스톤 디자인은 기업체의 요구 과제를 과제팀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해결함으로써 창의성과 실무능력, 팀워크, 리더십 등을 배양하는 프로그램으로 결과물을 경진대회 등을 통해 검증하는 한편 특허출원과 등록을 거쳐 실용화 유도하였다. 특히 캡스톤 디자인의 경우 특성화 전공심화 트랙 4단계에서 기업체와 연계한 참여를 필수로 하여 효과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캡스톤 디자인과 관련하여 9개 강좌에 436명의 학생이 참여하였다. 기업체 수요 조사를 통해 43개사 51건의 과제를 발굴하였으며, 총 29과제에 126명을 매칭하였다. 또한 특강 프로그램은 산업체 전문가와 교수의 공동 특강을 통해 실무능력 강화를 위한 산학협동특강, 기업맞춤형 특강, 현장 맞춤형 실무 교육 등이 진행되었다.

    3) 지역인적자원 연계 관점: 취?창업 지원

    지역인적자원 연계의 관점에서 강원대학교 LINC 사업의 내용과 성과는 창업프로그램의 구성과 특성을 살펴보며,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특성과 성과를 분석한다. 첫째,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전공별‧수준별 창업 프로그램 운영, 창업강좌, 창업 동아리 육성 및 지원, 창업 센터 입주기업에 대한 인턴십 프로그램, 창업박람회 참여, 창업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전공별 창업 프로그램은 학과 특성 및 전공을 고려하여 창업동 아리를 선발하여 16개 팀을 육성하고, 창업경진대회 출전 및 창업동아리 지원금을 지원하였다. 수준별 창업프로그램은 2013년에 기초-심화-실무 3단계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1단계는 창업강좌로서 총 13과목의 정규 강좌를, 2단계는 기술창업 연계전공을 지원하였으며, 3단계는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과 연계하여 창업현장실무교육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24명의 성과를 도출하였다. 창업강좌는 2013년 정규학기 및 계절학기를 통해 총 13 강좌, 수강인원 총 707명을 대상으로 운영하였다. 창업박람회 참여는 2013년 4회 831명의 학생이 참여하였으며, 창업멘토링은 4개 기업체가 4개의 창업 동아리를 각각 전담하여 10회에 걸친 멘토링을 제공하였다. 또한 기술창업연계전공의 개설 및 운영을 통해 전공기술을 활용한 창업기획 및 경영, 재무관리 및 회계, 지식재산권 관리 등에서 이론 및 실무 능력을 갖춘 기술 창업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LINC 사업과 관련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강원대학교 내 창업교육센터를 개설하여, 6명의 창업지원센터 상근인력과 전용 창업지원 공간 및 사무공간 등의 확보를 통해 창업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둘째, LINC 사업단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취업역량강화, 기업맞춤형 교육, 특성화분야 등으로 분리하여 목적에 따라 차별화하여 취업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각 프로그램은 기초, 심화, 실무단계로 체계화하였으며, 진로탐색/비전설계부터 역량강화 프로그램, 기업체 맞춤형 실무적 프로그램, 특성화 트랙 등을 통한 특성화분야를 거쳐 현장실습을 통한 취업연계로 이루어지는 One-Stop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관련 성과를 보면, 취업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 21개 프로그램에 5,513명이 참여하였으며, 정규교육과정과 관련한 현장 맞춤형 실무교육으로 11개 프로그램에 205명이 참여하였다. 보다 효과적인 취업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을 위해 산업체의 수요를 조사하여 반영하고, 기업체 전문가 및 산학협력교수를 활용하였다. 또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미취업 졸업생 산업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미취업 자에게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턴십 종료후 정규직 전환 추진을 통해 고용 취업률 향상과 산업체 수요에 부합하고자 노력하였다.

       3. 사례 분석 시사점

    본 연구의 사례 분석 대상인 강원대학교 LINC 사업은 중기로 진입하고 있는 사업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상태에서 사업결과가 강원지역의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시키는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그러나 LINC 사업은 산학협력 및 특성화 관련 사업들의 산발적 추진에서 탈피하여 패키지 형태로 운영된다는 점과 교육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역 산업체의 참여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사례 분석의 시사점은 강원대학교 LINC 사업의 각 분야별 사업과 관련 성과가 강원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중심으로 정리한다. 첫째, 지역인적자원 수요의 관점에서 LINC 사업의 산학 네트워크 구축, 기업체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및 공동기술개발 등은 지역 내 기업체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구축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교류 프로그램의 추진을 통해 기업체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점에서 지역 미스매치와 기술 미스매치를 해소한다고 볼 수 있다. 산학협력의 적절하고 다양한 기업체에 대한 지원을 통해 지역 내 기업의 성장과 타지역으로부터의 신규 기업의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미스매치를 완화시킨다는 의의가 있다. 특히 강원대학교 LINC 사업단이 위치한 강원 영서지역의 경우 의료-바이오 산업에 대한 지원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에 대해 LINC 사업을 통해 관련 분야의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졌 다는 점에서 관련 사업체들의 성장과 관련 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통해 신규 기업의 유입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강원도 영서지역의 경우 바이오/의료기기/신소재/환경분야의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으며, 강원대학교를 포함한 거점대학들이 관련 전공의 집중적 인재육성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우수 연구인력의 확보가 용이하며,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거점지역별 산업 클러스터가 강원도 내 지역에 형성되고 있어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LINC 사업의 실질적 성과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강원도, 2012). 이는 곧 지역 내 청년 일자리의 확대를 가져오며, 이를 통해 양적인 측면의 지역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다. 관련 클러스터의 형성은 수도권에 편중되었던 대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의 유입을 의미 하며, 이를 통해 질적인 측면의 지역 미스매치를 해소한다는 의의도 있다. 또한 이러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 내 산업의 성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수도권과의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임금 미스매치 문제의 완화를 도모할 수 있다.

    둘째, 지역인적자원 양성의 관점에서 지역 내 산업체와 연계한 프로그램 구성 및 지역 내산업적 수요를 반영한 운영이 가장 특징적인 성과임을 고려할 때, LINC 사업의 교육 특성화와 관련한 산학연계 특성화 트랙의 개발 및 운영과 적정 인력양성 프로그램들은 우선적으로 기술 미스매치를 해소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된다. 지역 내 산업체의 수요가 반영된 특성화 교육을 통해 대학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지역에 공급하고, 기업은 양질의 인적자원을 구인하기 위한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상생할 수 있다. 지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과 현장실습 등을 통해 기업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경력과 기술 수준을 가진 청년 인력을 효율 적으로 교육‧훈련시키고, 이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통해 적절한 인력을 수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 미스매치를 완화시킨다. 기업의 측면에서 절감되는 교육훈련 비용을 보다 높은 임금으로 보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임금 미스매치 완화 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교육 특성화와 관련한 성과들은 대학교육과 직무에서 요구되는 기술의 조응 정도를 의미하는 기술 미스매치는 근로자의 생산성과 노동시장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OECD, 2013; 류기락, 2014). 아울러 이러한 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 추진은 최근 여러 대학들이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재학 중 사회진출과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방법으로도 볼 수 있다(강정애, 2009). 또한 LINC 사업의 다양한 교육 특성화에 따른 노력들은 사업의 수혜 대상자인 지역 청년 인력에게 대학교와 동일한 지역 내에서 보다 좋은 일자리를 얻는데 필요한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점에서 지역 미스매치의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교육 특성화를 통한 지역 청년 일자리 문제에서 기술 미스매치와 지역 미스매치의 완화는 일차적으로는 지역 인재의 유출을 방지하고, 이차적으로 선순환의 구조를 정착시킬 수 있는 시작점이 된다.

    셋째, 지역인적자원 연계의 관점에서 LINC 사업의 취‧창업 지원과 관련한 사업들은 임금 미스매치와 지역 미스매치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 LINC 사업의 취업역량강화 및 기업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한 학생들의 취업능력 제고는 보다 높은 임금과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는 취업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임금 미스매치를 완화시킨다. 또한 창업지원의 경우 보다 적극적인 관점에서 지역 미스매치와 임금 미스매치를 해소시킬 수 있다. 청년층의 적극적인 지역 내 창업은 지역의 특화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양영석 외, 2012).

    4)인력부족률 = 부족인원/(현원+부족인원)

    Ⅳ.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를 위한 LINC 사업 발전방안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를 위한 LINC 사업 발전방안의 도출은 [그림 6]과 같이 미스매치의 완화방안과 연계하여 이루어졌으며, 구체적으로는 지역인적자원 수요의 관점에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산학협력 성과 측정, 지역인적자원 양성의 관점에서 경력개발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대학 교육 특성화의 추진, 지역인적자원 연계의 관점에서 네트워크 강화및 지역 내 고용수요 예측 강화 등을 논의한다. 이러한 논의는 단지 사례 분석 대상 사업이 속해 있는 강원지역에 국한된 논의가 아닌 청년 고용 관련 미스매치 문제가 발생하는 비수도 지역에 대한 논의로 확대할 수 있다. 첫째, 지역인적자원 수요의 관점에서 지역특성을 고려한 산학협력의 성과 측정이 필요하다. 현재 산학협력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투입 측면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존재한다. 이를 위해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업에 대한 기술 및 지원 프로그램, 대학 특성화 교육에 따른 기업의 참여 등과 같은 사업들이 주를 이루며, 실제 강원대 학교 LINC 사업의 경우 주로 투입의 측면에서 사업의 성과지표가 구축되어 있다(강원대학교, 2014). 그러나 이러한 산학협력의 질적 제고를 위해서는 성과평가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대응이 요구된다. 특히 지역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응하고자 하는 산학협력의 경우 지역의 산업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지, 지역 산업 발전과 집적, 지역 내 일자리 창출, 신규 기업 유입, 지역 내 청년층의 고용 조건 개선 등을 핵심적 평가지표로 구성해야 한다.

    둘째, 지역인적자원 양성의 관점에서 효율적인 교육 특성화를 위해 경력개발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과의 적극적 연계가 요구된다.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가 초래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지역 내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 활용의 효율성이 저하된다는 문제이다. 이에 청년 인적자원의 질적 제고를 위해서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이는 지역 내 기업의 교육‧훈련 등의 경력개발 프로그램 및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서 달성할 수 있다(김동철‧김정원, 2014). 특히 기업의 교육‧훈련이나 경력개발 프로그램은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성에서 보다 경쟁력이 있다. 이러한 외부의 프로그램과의 연계는 새로운 재원의 투입 없이 충분한 정보의 제공이나 연계를 통해서 상대적으로 쉽게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셋째, 지역인적자원 수요의 관점에서 취‧창업 지원과 관련하여 네트워크 강화와 지역수요 예측 강화가 필요하다. 지역 청년층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를 위한 관련 네트워크의 강화는 대학, 구직자(재학생, 졸업생), 기업 간의 지역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긴밀한 네트워크 강화를 의미한 다. 또한 단순히 기업의 구인정보 제공과 취업지원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구인정보와 구직정보의 양방향 제공 측면에서의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구직자의 직무능력 개발을 위해 대학 재학 시기부터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개인 역량 개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한창엽 외, 2005). 또한 강원대학교의 LINC 사업에서 취업에 대한 정보제공은 공공 기관이나 채용정보 기업에서 제공하는 것과 달리 실제 취업과 관련한 후기 등의 정보를 제공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인이 존재한다. 그러나 정보의 내용과 전달방식에서 일방적으로 구인을 하고자 하는 기업의 정보를 구직자인 청년층에 전달하는 방식에 치중되어 있다. 단순한 정보전달 중심의 정보제공은 구직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는 점과 구인 기업에 선제적 정보전달이 어렵다는 점에서 한계가 존재할 수 있다(이충석‧류옥현, 2011).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였을 때, 향후 사업에서 취업지원 프로그램에서는 일방향적인 구인기업에 대한 정보 전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지역 내의 취업 또는 구인에 대한 수요를 공공기관, 기업체 및 구직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한 상세한 정보와 예측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지역 내 고용에 대한 산업계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예측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강원대학교 LINC 사업의 기업체에 대한 수요조 사는 단순히 교육훈련 분야나 지원에 대한 수요조사에 머무르고 있다. 이러한 수요조사에서한 단계 올라서서 중장기적인 지역 내 산업동향이나 고용수요를 분석하고 예측함으로써 보다 적합한 정보가 관련 주체들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이러한 수요조사와 예측은 지방정부와 고용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지역인적자원개발의 관점에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의 원인을 논의하고 완화방안의 모색이라는 연구목적을 위해 이론적 관점에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의 이론적 관점 및 관련 선행연구를 분석하였다. 또한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에 대한 완화방안을 지역인적자원의 수요, 양성 및 연계라는 정책 과정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이에 대한 사례로서 교육부가 지원하고 있는 강원대학교 LINC 사업 사례를 분석하였다. 또한 사례 분석을 통해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완화를 위한 정부와 지역거점 대학의 노력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 고, 의의를 검토하였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와 의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 청년층 일자리 미스매 치에 대한 이론적 논의를 통해 지역 청년층 고용 문제에 적합한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들을 유형화하고, 이에 따른 완화 방안들을 검토하였다. 주요 원인으로 지역, 기술 및 임금 미스매치가 존재한다는 점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이론적 완화 방안으로써 수요 관점의 산학협력, 양성 관점의 고등교육 교육 특성화 및 연계 관점의 취‧창업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러한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일관된 연구의 틀을 형성‧유지함으로써 관련 사례를 분석하고 발전방안과 관련한 과제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둘째, 본 연구의 사례 분석 대상인 강원대학교 LINC 사업에 대한 의의는 기존의 비수도권 지역의 산학협력과 대학 교육 특성화 사업들이 단절적으로 추진됨으로 인해 유사한 사업에 대한 재원 투입으로 인한 비효율성의 문제를 패키지형 사업으로서 추진함으로써 개선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지역인적자원개발에서 지역내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을 위한 거점대학 중심의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의 육성과 이들 간의 연계는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 셋째, LINC 사업 발전방안으로 제시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수요 관점의 산학협력 성과 측정, 양성 관점의 경력개발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대학 교육 특성화의 추진, 연계 관점의 취‧창업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 및 지역 내 고용수요 예측 강화 등은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 방안으로써의 의의가 있으며, 분석대상인 강원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그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LINC 사업 사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지역인적자원의 질과 생산성의 성장은 저출산‧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경제상 황의 악화, 수도권 중심의 경제발전과 같은 어려움 속에서 지역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전략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시사점과 향후 과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층의 고용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수도권 지역과 비수도권 지역의 고용 특성의 차이를 고려한 접근의 필요성이다. 수도권과 일부 광역권을 중심으로 사회의 발전 쏠림 현상이 높은 수준인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간 불균형적 발전 또는 지역의 고용환경의 격차로 인해 비수도권 지역의 청년층 고용 문제는 더욱 심각한 상태이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직업교육의 기회, 지역 이동에 따른 기회비 용의 문제, 양질의 일자리 공급 격차 등 수도권과는 다른 문제의 양상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한 접근이 요구된다. 둘째,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와 각 주체들의 협력에 근거한 통합적 접근에 대한 지속적인 강조가 필요하다. 이론적 배경에서 논의한 것과 같이 지역의 고용 문제는 특정 주체에 의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특히 고용시장에서의 수급 불일치를 의미하는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는 공급과 수요의 모든 주체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이 요구되며, 중립적 위치에서 지원을 담당하는 정부기관 역시 핵심적 주체로서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는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에 대한 연구방법으로 특정 사업 사례에 대한 분석을 적용하였다. 이러한 사례 분석은 관련된 다양한 변수들에 대한 통제 부족과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서 그 분석결과의 일반화에 한계점이 명확하게 존재한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일반화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례 분석의 지역적 범위 또는 수를 확대하거나, 실태 및 인식조사를 통한 계량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와 관련한 원인과 결과 요인에 대한 명확한 인과관계 파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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