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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류 현상에 대한 한국인과 외국인의 인식 유형 비교 연구* A Comparative Study of Audience Subjectivity on the ‘Korean Wave’ in France between Korean and Foreigner*
  • 비영리 CC BY-NC
ABSTRACT
프랑스 한류 현상에 대한 한국인과 외국인의 인식 유형 비교 연구*

This is an exploratory study about Korean Wave in Franc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ify the types of Korean`s and Foreigner`s subjectivity on the sharing the contents of other culture, and to seek some discourses in producing and consuming country. In order to achieve the purpose, Q methodology is used, the subjective research method for seeking hypothesis. First, a pretest was conducted with the target of 121 persons consisting of undergraduates and adults. They wrote some self-reference statements about Korean Wave in France. And a lot of subjective opinions were gathered from the Internet site ‘Twitter’, by searching word, ‘France korean Wave’. Consequently 232 statements were summed up, and in them 43 statements were selected for Q sample. After, Q sorting was performed with 30 Koreans and 28 foreigners who had different opinions about the subject.

As the result of Quanl Analysis, it was discovered that koreans can be categorized into 3 types: ‘Excessive Applause Type’ who praise the SM and its product, ‘Policy-Strategy Type’ who think the national image and national competitiveness, and ‘Contemplation Type’ who watch the behaviors of mania with the cultural mind. And was discovered that foreigners can be categorized into 4 types: ‘Cynical Critic Type’ who refuse the commercial, policy-oriented eye toward the cultural phenomena, ‘Economic Consumer Type’ who buy excellent cultural products for free or for low price, ‘Korean Dream Type’ who see the mania as Korean Dreamer and ‘Come Together Type’ who see the phenomena as a play of Internet Generation.

From matching the categorizing work and interview, It was discovered that there were ‘cultural discourse’ and ‘economical discourse’ in producing country as well as consuming country. But producing country`s people, Korean was much inclined to focus ‘economy’, consuming country`s people, Foreigner was much inclined to focus ‘culture’.

From the result of this research some hypothesis can be considered: first, economical discourse is getting more stronger than cultural discourse in international cultural exchange. But, second, sincereless cultural product can be refused finally in foreign country.

KEYWORD
프랑스 한류 , 문화담론 , 경제담론 , 주관성 연구 , 비교연구 , Q 방법론
  • 1. 문제제기와 연구목적

    프랑스발 한류 열풍은 2011년 4월 케이 팝(k-pop)을 좋아하는 프랑스 팬 54 명이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이돌그룹을 만나고자 직접 자비를 들여 한국을 방문한 데서 비롯되었다.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 이외의 지역에서 온 케이 팝 팬들은 이들이 처음이었고 특히 유럽, 게다가 프랑스여서 SM은 물론, 언론 보도와 함께 전 사회적으로 이들에게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후 한류열풍을 선도한 코리안 커넥션이라는 프랑스의 케이 팝 팬 모임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프랑스 파리에서 케이 팝 콘서트를 열어달라는 청원운동을 벌였다. 1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청원운동에 참여하자 SM엔터테인먼트는 SM타운 프랑스 공연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 분석했고,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2011년 6월 드디어 유럽에서 처음으로 SM타운 프랑스공연, 즉 케이 팝 콘서트가 열렸고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유럽권 국가에서 펼쳐지는 첫 케이 팝 공연이어서 많은 유럽인과 유럽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었고, 한국 내에서도 대중음악계는 물론, 언론 정부 학계에 이르기까지 관심이 집중, 증폭되었다.

    프랑스의 케이 팝 공연은 다른 유럽국가인 영국 스페인 독일, 남미국가인 칠레 아르헨티나 등지에 잠재되어 있던 케이 팝 팬들의 관심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고, 케이 팝의 뿌리가 되는 미국에도 팬 층을 늘렸다. 한국영화나 한국만화, 나아가 한국음식, 한글에 이르기까지, 문화라는 측면에서는 국제사회에서 묻혀 있던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을 부추기기도 했다.

    이러한 새로운 현상에 대한 학문적 호기심이 본 연구의 배경이다. 소수의 마니아가 낯선 음악을 자신의 취향으로 유별나게 사랑할 수는 있다. 그런데 단 15분만에 대형 공연장 전석 티켓 예매가 완료되고,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팬들의 시위 청원에 의해 계획에 없던 공연이 하루 더 추가된 상황을 보면 프랑스의 한류를 극소수 마니아적 현상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또 한 가지는 케이 팝 프랑스 공연을 둘러싸고 상반된 의견이 난무하는 것에도 학문적 관심이 갔다. 당나귀를 타고 가든 메고 가든 다 입을 뗄 구석이 있는 것이므로 열풍이라고 열광을 하든 연예기획사의 노예계약 산물이라고 비하를 하든 다 일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의견이 옳고 그른지는 본 연구의 관심 범위가 아니다. 본 연구의 관심은 케이 팝 생산국과 타국 간에, 구체적으로는 생산국민과 타국 소비자 간에 어떤 의견들이 존재하며, 다양한 의견들이 어떤 형태로 중첩되거나 분리되면서 어떤 담론을 형성하는가를 프랑스 한류 현상 발단을 계기로 발견해 보는 데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본 연구는 탐색 연구(exploratory study)이다.

    2. 문헌 연구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문헌과 선행 논문을 중심으로 먼저 학문적 이론이 어떻게 진행 변화되어 왔으며 지배적인 학문적 견해는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 하였다. 문헌연구는 문화다원주의 이론을 근간으로 삼았다.

    문화다원주의는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유통의 결과보다 유통의 원인에 주목함으로써 일방성이 아닌 쌍방성, 즉 국가 간의 지리적‧문화적 관계나 소비 지역의 수용자가 갖고 있는 규범‧가치와의 유사성을 중심으로 유통과 소비가 발생함에 주목한 이론이다. 문화 다원주의 시각은 문화의 동질화보다는 각 나라와 지역 수용자들에게 독립적인 문화가 존재하고 있음을 전제한다. 상이한 문화가 존재할 때 그 문화들 간의 불균형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이들은 서로 교류하는 가운데 영향을 주고받고 때로 융합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술‧경제 강국 내지는 중심국의 일률적인 문화 지배와 일방향적 전달에 초점을 둔 문화제국주의 시각은 지배국의 문화 콘텐츠일지라도 주변국 또는 새로운 소비 시장에 적용될 때 그 사회에 맞게 현지화되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지적하고, ‘문화적 근접성‘, ’문 화적 할인‘, ’문화적 투명성‘ 또는 ’문화적 무취‘ 등의 개념을 제시했다.

    본 논문에서는 헤스터(Hester, A. 1973)와 솔라 풀(Pool, I. d. S, 1977)의 연구 과정과 결과를 조망함으로써 먼저 문화적 근접성 시각을 정리하였다. 헤스터는 문화 및 역사적 유사성 개념을 강조함으로 문화 근접성 이론의 문을 열었는데, 솔라 풀은 그것을 발전시켜 처음에는 매체 강대국의 경제적․기술적인 선점 때문에 일방향적 전달 확산 모델이 먹혀들어가지만, 문화 콘텐츠 수입국 들의 자생력이 차츰 증진되면, 수입국 수용자들이 결국엔 언어, 사회적 공감대가 가장 큰 자국 내지는 같은 문화권, 같은 지역의 콘텐츠를 소비하게 됨을 보여주었다(유세경 이경숙, 2001 ; 정윤경, 2004 등). 문화적 할인 개념에 대해서는 호스킨스와 마이러스(Hoskins & Mirus, 1988), 부튼(Button, G. 1988) 등의 연구를 살펴보았다. 문화적 할인이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문화 상품이 교류할 때 텍스트가 갖고 있는 문화적 거리감으로 인해 발생되는 가치의 저하를 말하는데, 부튼의 연구를 통해 더욱 구체성을 띠게 되었다. 문화적 할인 개념과 유사하면서도 약간 시각을 달리 하는 서사적 투명성, 문화적 향기, 문화적 무취와 같은 문화적 투명성 개념도 있다. 경제학적 시각을 배제한 오직 텍스트의 내적 차원에서 올슨은 서사적 투명성 개념을 제시했다(Olson, S. R. 1999). 올슨은 해외로 유통되는 콘텐츠의 특성을 문화적 투명성에 두어 설명하면서 외국 프로그램의 소비는 문화적 이질감이 제거되어야 나타나는데, 인간의 공통적 정서인 사랑․우정․가족 등의 주제, 그리고 기승전결의 구성, 권선징악과 해피엔딩의 종결 등이 색깔없는 투명성을 주어 편안한 소비를 보장해 줌을 밝혀 냈다. 문화적 할인과 유사한 문화적 향기(cultural odour)라는 개념은 이와부치가 제시한 개념이다(Iwabuchi, K. 1998). 그는 “어떠한 상품도 그것을 만든 국가와 다양하게 문화적으로 연상될 수 있지만 생산 국가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미지가 그 상품의 소구력으로 강하게 소구될 때 그 상품은 문화적 향기가 있다”라고 설명한다(Iwabuchi, K. 2000, pp.172~189).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전세계 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문화적 향기가 없기 때문, 즉 문화적 무취가 유통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문화적 소격성 개념은 문화적 근접성, 문화적 할인, 문화적 투명성 시각과 전혀 상반된 시각이다. 능동적 수용자상에 대한 연구가 누적되면서 타 문화 콘텐츠 소비자들에게 있어 동일성이나 유사성 보편성은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주기는 하지만, 실제로 즐거움을 주고 소비를 부추기는 요소에는 ‘차별성’이 존재한다는 문화적 소격성 개념이 제시되었다. 문화적 소격성에 대해서는 이와부치(Iwabuchi, K. 2001), 스트라바(Straubhaar, J. 2005), 손병우(손병우 양은경, 2003), 양은경(2005) 등의 연구를 살펴보았다. 연구자들은 글로벌 매체문화의 수용은 상이한 가치들이 접합하는 과정이며, 동질적이어서가 아니라 동질적이지 않아서 수용이 일어나며, 그 결과로 문화가 근접해짐을 밝혔다. 오늘날의 분화된 수용자들은 문화적 유사성에 안주하지 않음을 밝혀내고, 텍스트의 문화적 이질감이 오히려 수용자에게 즐거움의 요소로 작용하면서 소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정유정, 2005 ; 윤경원 나미수, 2005 ; 김미정, 2006 ; 최유진, 2007 등).

    글로벌 시장에서 매체 콘텐츠가 유통 소비되는 양상과 원인에 대한 문화다 원주의 시각의 선행 연구 결과를 시대적 흐름을 따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가 간의 지리적‧문화적 관계, 공통 언어 사용, 소비 지역의 수용자가 갖고 있는 규범‧가치와의 유사성을 중심으로 유통과 소비가 발생한다. 둘째,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소구되는 정서적 내용은 문화 간 이질감이 제거됨으로써 색깔없는 투명성을 주어 편안한 소비를 보장해 준다. 셋째, 매체 콘텐츠가 새로운 소비 시장에 적용될 때 생산국과 문화적 동질성을 이루는 방향보다는그 사회에 맞게 현지화되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즉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로 유통되는 콘텐츠의 유통체계나 내용 이외에 수입국가의 문화적 특성과 수용자 자체가 큰 변인이 된다. 넷째, 글로벌 매체문화의 수용은 상이한 가치 들이 접합하는 과정이므로 낯설음이 있지만, 이것이 새로운 자극이 되면서 오히려 소비를 부추긴다.

    3. 연구문제와 연구방법

       1) 연구 문제

    선행연구는, 1970~90년대에는 타문화 소비의 지배적 요인이 유사성이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소격성이 새로운 소비 흡인력을 갖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그 배경에는 케이블‧위성 등 다채널방송과 인터넷 카페가 있었다. 그렇다면 지구촌의 시공간이 더욱 좁혀진, 그리고 수용자의 능동성이 더욱 확대된 스마트폰‧유투브‧트위터 시대인 지금, 변화하는 매체 환경을 따라 타문화 소비 현상과 양상에 분명 새로운 요인이 나타나고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프랑스 내에서 일고 있는 한류 현상에 대해 주목했다. 한국인과 외국인들은 프랑스 한류 현상에 대해 각기 어떤 다양한 견해 태도 주관을 가지고 있는지 Q 방법론을 통해 수집, 분석, 유형화함으로써 가설을 발견하고자 연구를 시도했다. Q 방법론은 연구자의 가정이 아니라 행위자나 관찰자의 정의로부터 시작하는 연구이며, 가설을 검증하는 방법이 아니라 가설을 발견하는 연구방법이기 때문에 본 연구에 적합하다 (Stephenson, 1967, pp. 61~64).

    한국인과 외국인을 각각 P 표본(p sample)화하여 그 인식유형을 비교하려는 것은 생산 공급국인 한국의 국민과 소비국 외국민들 사이에 원천적으로 견해 차이가 존재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Q 방법론을 채택함에 따라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2) 연구 방법

    Q 방법론은 ‘발견적 추론(abduction)’을 중요시한다(김헌수 원유미, 2000). 과학적 지식을 얻는 방법은, 연역에 의해 명제와 결과 사이의 논리적이고 입증할 수 있는 가설을 설정하고, 귀납에 의해 경험적인 검증을 통해 가설을 확립 하는 단계를 거친다. 그러나 연역은 가설의 필연적인 귀결을 전개할 뿐이며, 귀납은 어떤가를 알아보기 위한 자료의 분류에 지나지 않으므로, 현상을 이해 하려면 또 하나의 방법, 곧 발견적 추론의 과정이 필요하다(백용덕, 1999). Q 방법론의 발견적 추론의 특성은 가설생성의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새로운 과학적 발견의 길을 열어준다(김흥규, 1990). Q 방법론에서의 ‘태도’는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주관적 인식 영역인 신념 확신 가치 평가 선호 취향 의견 등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Q 방법론에서는 수용자의 태도라는 개념을 규정할 때 응답자의 총체적 인식이 반영된 ‘자아참조(self-referent)적’ 의미를 활용한다. 자아참조란 응답자 스스로 자신의 태도와 견해를 진솔하게 규정하 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Q 방법론은 외부로부터 설명하는 방법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이해하는 접근방법이다. 연구자의 가정에서 출발하는 일반 방법론, 소위 R기법과는 달리 행위자인 응답자가 스스로 그들의 의견과 의미를 만들어가는 ‘자결적 정의(operant definition)’의 개념을 활용한다(김흥규, 2008).

    본 연구는 수용자들의 주관성 태도를 알아보는 탐색적 연구로서 Q 방법론 (Q methodology)을 연구방법으로 채택했다. 연구자의 주관이나 직관으로부터 피상적으로 시작하는 연구가 아니라 피험자의 내면으로부터 끌어내는 심층연구이고, 연구의 가장 근저가 되는 가설발견적 추론 과정이며, 주관성을 연구하는 질적 연구이면서 양적 연구방법을 아우르고, 인간 모집단(p-population)을 대표해야 한다는 전제를 갖지 않으므로 P표본(p sample) 선정에 대표성의 제한이 없고 얼마든지 소표본으로 연구가 가능한 점 등이 본 연구에 적절하다고 판단 했기 때문이다.

    (1) Q 진술문 표집 방법

    Q 연구에 있어서는 한 사회나 집단의 인간들이 모집단이 되거나 조사대상 표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연구를 위해 수집한 Q 진술문, 즉 주관적 진술문 (subjective statements)들이 모집단이 되고 그것으로부터 Q 표본(Q sample)을 추출하게 된다.

    본 연구는 Q 표본을 만들기 위해 먼저 2011년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외국인1) 포함, 121명의 대학생과 일반 성인에게서 타문화권 매체 상품의 소비 경험, 프랑스 내 한류 현상에 관한 전반적인 의견, 아시아권 한류와의 공통점 차이점, 한국의 대중문화 상품에 대한 개인적 견해 및 선호 정도, 케이 팝에 대한 이해와 선호 정도, 스타 마케팅과 기획상품에 대한 이해, 프랑스의 문화 토양에 대한 견해, 한류에 관한 언론 보도에 대한 의견 등을 자가기입한 주관식 서술문을 받았다.2) 또한 임의로 하루를 선정, 2012년 3월 29일 트위터 검색창에 '프랑스 한류'와 ‘France Korean Wave'를 쳐 얻은 총 4,511건의 트윗(twit) 중 외국인의 글3)을 포함, 프랑스 한류에 대해 자신의 주관적 태도를 표명한글 221건을 추렸다.4)

    이것을 문헌 및 선행 연구의 내용을 고찰하면서 요약‧정리하였고 핵심을 뽑아 문장화한 결과, 연구목적과 방법에 부합하는 주관식 진술문 232개를 얻었다. 이 200개가 넘는 진술문 모집단 전량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주제에 대한 상세한 고찰이 가능한 장점을 갖지만, Q 분류 항목이 한쪽으로 치우쳐 버리는 경향을 가질 수 있어 통계적으로 왜곡된 결과를 얻을 우려가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진술문들을 유목화해 적절히 조절, 균형을 취할 필요가 있다(김헌수 원유미, 2000, 56~58쪽).

    본 연구에서는 먼저 오프라인(off-line)을 통해 수집한 자가진술문과 온라인 (on-line)을 통해 수집한 트위터의 주관적 의견문을 보조연구원인 2명의 대학원 생과 함께 검토하였다. 그 후 각자 중복된 의견을 버리거나 묶는 등 정리 과정을 거쳐 3인의 결과물을 비교, 조정하였다. 그 후 유사한 분야의 의견들을 묶되 긍정‧중립‧부정적 의견이 골고루 들어 있도록 균형있게 진술문의 숫자를 조정하였다. 이같은 과정을 세 차례에 걸쳐 반복, 조정, 최종적으로 모집단을 대표하는 43개의 진술문으로 Q 표본을 확정지었다.5)

    (2) P 표본 (P sample) 선정

    P 표본은 본 연구를 위해서 선정된 피험자를 의미한다. Q 방법론은 개인 간 (inter-person)의 차이가 아니라 개인 내(intra-person)에서 항목 간 중요성의 차이 를 다루는 연구방법이기 때문에 P 표본 수의 제한은 없으나 스테픈슨은 연구의 효율성을 위한 적정수를 20명에서 60명 정도로 제시하고 있다. Q 방법론은 소표본이론(small-sample doctrine)에 근거하고 있다. 또 Q 연구의 목적은 모집단에 대한 어떤 결과를 산출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사대상자 표본의 선정은 일반 서베이의 표집원칙과는 달리 연구의 주제에 충실하게 연구 목적에 따라 목표집단을 중심으로 구성할 수 있다.

    스테픈슨은 P 표본의 선정에서 톰슨의 ‘스키마타(Schemata)’의 사용을 추천하고 있는데, 톰슨은 ‘의견’이란 다음의 5개 집단에 의해 가장 잘 평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① 그 주제에 관해 특별히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 (special interest) ② 공평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 (judge, dispassionate interest) ③ 그 주제에 대해 권위가 있거나 전문가 (authorities, expert) ④ 일반적인 관심이 있는 사람 (class interest) ⑤ 그 주제에 관해 정보가 어둡거나 흥미가 없는 사람 (uninformed, uninterested) 등이다(Thomson, G. C. 1966).

    본 연구에서는 Q 표본을 만들기 위해 주관식 서술문을 쓰는 데 응한 121명의 진술자 중에서 한국인은 톰슨이 제시한 위의 다섯 가지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 30명을 선택해 피험자로 선정했다. 외국인의 경우는 숫자가 많지 않아 진술에 응한 사람 28명 모두를 피험자로 선정했다. 외국인은 유학생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초빙교수, 이주민, 외국인 근로자들이었다.6) 이들은 2012년 6 월~9월에 연구자와 1 : 1로 만나 연구 취지와 실험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Q 표본인 43개의 진술문 카드를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여 분류하였으며(Q sorting), 분류 작업을 끝낸 뒤 분류 결과를 가지고 개인별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개인 인터뷰는 유형의 해석에 유용한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3) 진술문의 분류 : Q Sorting

    본 연구는 Q 분류(Q sorting) 과정을 통해 피험자가 한 벌(43장)의 Q 진술문 카드를 Q 방법론의 절차에 따라 Q 분류판에 강제 배열함으로써 조사 자료를 얻어냈다. 정상분포 또는 의사정상분포(quasi normal distribution)에 기초하여 정해진 숫자에 맞춰 피험자가 카드를 분류하도록 교육하고 지시하였다<표 1>. 이같은 방법은 통계처리를 아주 간편하게 해주는 특장점이 있다.

    [<표 1>] Q 분류의 9단계와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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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분류의 9단계와 빈도

    본 연구에서 실시한 Q 분류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Q 표본으로 선정된 각각의 진술문이 적힌 카드를 피험자에게 여러 번 읽혔다. ② 피험자는 43개의 진술문 카드를 긍정‧동의의 경우 ‘+’, 중립‧무관심의 경우 ‘0’, 부정‧거부의 경우 ‘-’)로, 크게 3개 그룹으로 먼저 분류한 다음 ③ 동의하는 진술문 중에서 자신의 생각에 가장 부합하는 것을 차례로 선택해 정상분포곡선의 바깥쪽(오 른쪽)에서부터(+4) 안쪽으로 분류작업(sorting)을 진행하여 중립부분에서 마무리하도록 지시했다. ④ 역시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의견과 가장 맞지 않는 거부하는 진술문들을 왼쪽 끝(-4)부터 정해진 숫자만큼 카드를 선택하도록 도왔다. ⑤ Q 분류 작업이 끝난 후 양끝에 놓이게 되는 3개씩의 진술문에 대해 피험자와 인터뷰를 실시, 질의 응답을 통해 각 개인마다 코멘트를 받아두었다. 이것은 이후 Q 유형 (Q factor) 해석에 유용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Q 분류가 정상분포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체 진술문의 수와 단계의 수 그리고 각 단계별 빈도수가 고려되어야 한다(백용덕, 1999, 58~ 65쪽). 본 연구에 서는 스테픈슨을 비롯한 여러 학자들이 이미 제시해 놓은 틀을 따라 정상분포 곡선을 9단계로 나누어, 피험자들에게 43개의 Q 표본 진술문을 강제배열시켰다. Q 분류의 신뢰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응답자 5명에게 1주일의 시간차를 두고 Q 분류를 두 번 시행하였다. Q 방법에 의해 Q 분류를 시행할 때 피험자가 연구자나 자기 자신을 속일 수 있는 등 내적 타당도가 문제될 수 있기 때문 이다. Q 방법론에 있어서 외적 타당도는 의미가 없다. 그것은 한 개인의 주관적 시각에 외부적 기준을 적용하지 못한다는 Q 방법론의 확고한 신념 때문이 다(김헌수 원유미, 2000, 42쪽). 따라서 타당도 조사는 하지 않았다.

    (4) Q 분류 결과의 처리

    P 표본으로 선정한 피험자에 대해 개별적인 조사가 완료된 후 Q 분류에 의해 수집된 자료를 점수화했다. Q 표본 분포도에서 가장 부정하는 경우(-4)를 1 점으로 시작하여 2점(-3), 3점(-2), 4점(-1), 5점(0), 6점(+1), 7점(+2), 8점(+3), 그리고 가장 긍정하는 경우에 9점(+4)을 부여해 점수화한 후 이 부여된 점수를 진술문 번호순으로 코딩하였다.

    자료 분석은 커널 프로그램(Quanl program)으로 처리하였으며, Q 요인분석은 주요인분석 방법을 이용하였다. 아이겐 값(Eigen value) 1.0 이상을 기준으로 요인수를 다양하게 입력시켜 산출된 결과 중 뚜렷하게 특징이 드러나는 이상적인 유형을 선택하였다.

    1)외국인은 계명대에 유학 온 사회과학대 언론영상학과 광고홍보학과 경제통상학과 학생들, 계명대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교내 명교생활관에서 기숙하고 있는 학생들, 계명대의 외국인 초빙교수, 그리고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소재 대구이주민복지문화센터(www.mission4you.net)의 도움으로 만난 이주민과 외국인근로자들이다.  2)외국인에게는 한글과 영어, 두 가지 버전의 질문지를 나누어 주었다. 외국인 초빙교수들은 모두 영어 질문지를 선호하였고 영어로 자가기입하였으며, 학생과 이주민 및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글 질문지를 선호, 한글로 자가기입하였다. 유학생은 대학원생 보조연구원 2명이 서술문 작성에 간접적인 도움을 주었다. 혹시 질문을 이해 못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한글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을 우려하여 한국어학당 기숙생들은 한국어학당 강사에게, 이주민과 외국인 근로자들은 대구이주민복지문화센터장에게 간접적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대다수 한국어에 익숙한 자들이 참여하여 주관식 서술문 작성에 큰 무리가 없었음을 보고 받았다.  3)외국인의 글은 검색어가 영어여서 영어 트윗이 대다수였으며, France와 Korean이라는 고유명사 때문인지 프랑스어로 쓴 트윗도 꽤 있어 포함시켰고, 그 외의 언어는 극소수여서 연구의 편의상(해독의 어려움) 제외하였다.  4)주관적 태도를 표명한 글 221건 중 한글 트윗이 약 5/7, 영어와 프랑스어 트윗이 약 2/7였으며, 한글 트윗 중 2/5 정도가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글이었다. (외국 거주 한국인의 트윗 수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등 순)  5)Q 표본은 [부록 1] 참조  6)P 표본의 특성은 [부록 2] 참조

    4. 연구 결과와 해석

       1) 프랑스 한류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 유형

    프랑스 한류에 대한 한국인의 주관성은 3개 유형으로 나타났다. 전체 변량의 49.0%를 설명하고 있는 이들 3개 유형은 총 30명의 피험자 중 제 1유형에 12명, 제 2유형에 11명, 제 3유형에 7명으로 분류되었다. 각 유형에는 인자가중 치가 1.0 이상인 사람이 5명, 5명, 1명이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제 1유형 : 극 칭찬형

    제 1유형에 속한 한국인들은 프랑스 한류 현상에 대해 시선을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두고, 그들의 문화상품에 큰 박수를 보낸다. 기업이 잘 했고 상품성이 뛰어나니까 결과는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연예기획사의 국제적 감각과 제작능력으로 세계적인 음악이 나왔다”(z=1.83), “시간과 훈련이라는 투자가 얼마나 컸는지 알 만한 훌륭한 상품이다”(z=1.67), “군무(group dance) 등볼 거리를 제공하는 면에서 영상시대에 적중했고, 충분히 완성도가 높다”(z=1.52), “몸매와 얼굴이 모두들 너무 근사하다. 제이 팝(j-pop)보다 비주얼 면에서 월등히 우월하다”(z=1.49) 등의 항목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반면 “연예기획사와의 노예계약의 의해 만들어진 비인간적 산물이다”(z=-1.76), “가수들 모두 만들어진 아바타 같고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는다“(z=-1.55), “음악이 진정성이나 깊이가 없다”(z=-1.51), “한국의 전통 이미지와 너무 달라 이름만 케이 팝이지 국적없는 노래라는 생각이다”(z=1.50) 등의 항목에 크게 거부감을 표명한다.

    인터뷰를 통해 이들은 “세계시장이 느끼는 케이 팝의 음악적 가치와 상품가치는 에이 팝(American Pop)이나 제이 팝(Japanese Pop)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트위터에 들어가 보면 가수가 아바타 같다느니 심지어 모두가 게이나 레즈비언 같다는 부정적인 말도 많은데, 바로 그것이 오늘날 신세대 취향을 잘 읽은 것이고 인터넷 세대의 글로벌한 감성에 부합한 것이다.” “연예기획사의 감각과 능력과 노하우가 축적된 결과물이다.” 또한 “케이 팝은 알고 보면 가사가 건전하고 따뜻하다.” “단순한 리듬의 반복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한다. 이런 것이 바로 인간미 아닌가”라며 케이 팝과 생산기획사를 극찬한다.

    (2) 제 2유형 : 정책 전략형

    제 2유형에 속한 한국인들은 프랑스 한류 현상에 대해 몹시 들떠 있고 제 1 유형과 마찬가지로 자랑스러워하며 기업 차원, 국가경제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 육성 등 정책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들은 “프랑스 한류는 국제사회가 한국의 위치와 파워에 대해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z=1.82), “한류의 확산은 기업에 뿐 아니라 국가경제적 이익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다”(z=1.73),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한류에 정부투자를 확대해야 한다”(z=1.66)는 등의 경제적 정책적 마인드를 표명한다. 이들은 케이 팝이 “상업적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한 때 팔리다 마는 마케팅 상품”(z=0.57)이라든가 “음악이 진정성이나 깊이가 없다”(z=0.48), "마니아조차도 충성도를 언제까지 발휘할지 보장할 수 없다“(z=0.37)는 항목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케이 팝이나 연예기획사 자체가 대단하다는 인식보다는 인터넷을 통해서건 마니아를 통해 서건 기획사를 통해서건 한류가 아시아권을 넘어 문화종주국으로 자부하는 프랑스에 상륙했고 열광하는 팬들의 모습이 유럽 언론에 조명된 것에 중점 시선을 둔다.

    인터뷰를 통해 이들은 “프랑스에서 한국은 중국 일본에 가려, 심지어 북한에 가려 인지도 존재감이 정말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대중은 한국과 북한을 구별도 잘 못하고 코리아(Korea)하면 북한, 전쟁, 핵 이런 이미지 정도가 고작인데 케이 팝 덕분에 언론에 남한이 거론된 것 자체가 의미있다.” “가수들의 몸매와 얼굴, 비트와 댄스 스타일이 거의 다 같아서 공장 생산품 같다느니 하는 비평도 들리는데, 오히려 그런 것이 한눈에 케이 팝인지 알 수 있게 하므로 한국에 대한 인지효과를 분명히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또 “케이 팝에 대해 ‘일시적 상품’ ‘음악성 결여’, 프랑스 한류에 대해 ‘마니아들의 향연’ 등 의견이 있는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서서 정책적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며, “음악성 높은 지속적 상품 생산이 이루어지도록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프랑스의 대사관이나 문화원, 프랑스 정부와도 연대하여 마니아로부터 대중으로 한류가 확산되도록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3) 제 3 유형 : 관조형

    제 3유형에 속한 한국인들은 프랑스 한류를 반기면서도 그에 대한 한국내 보도와 외국의 보도가 상이한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담담한 시선을 견지 한다. 일단 이들은 “프랑스 한류 현상에 대한 한국언론의 보도는 과장된 일면이 있다”(z=1.74)고 본다. “프랑스 한류는 마니아들의 자발적인 문화 향연이 다”(z=1.69)는 의견에 크게 동의하면서 동시에 “케이 팝 팬이 케이 팝만 좋아하는 것 아니다. 다양한 대중문화에 나름대로 반응하는 것”(z=1.41), 또는 “프랑스에는 다른 나라 대중문화에 열광하는 다양한 대중 팬들이 항상 있다”(z=1.21) 등의 항목에 높은 긍정을 나타냈다. 이들은 “프랑스 한류는 다른 나라에도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이다”(z=0.73), “프랑스 한류는 국제사회가 한국의 위치와 파워에 대해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z=0.52)는 항목을 결코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류의 확산은 기업에 뿐 아니라 국가경제적 이익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다”(z=-1.63,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한류에 정부투자를 확대해야 한다”(z=-1.56)는 등의 경제적 정책적 마인드에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인터뷰를 통해서 이들은 “프랑스 한류는 마니아층이 확산되어 가는 현상이지 한국대중음악의 현지화 개념과는 아직 너무 거리가 있다고 본다”며 “언론에서 ‘케이 팝이 프랑스를 공략한다’ 이런 표현을 봤는데, 너무 저급한 생각이 어서 불쾌하다. 이런 일은 사실 일어날 수도 없는 것이다. 상륙한 것이지 공략이 무엇인가. 프랑스에선 그런 개념조차 없다고 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외국언론의 반응을 보면 새로운 소식으로 전하면서도 프랑스인의 보편적 관심과는 거리가 멀다는 식으로 현상을 바라보고 있다.” “사실 프랑스에서의 케이 팝 소비는 오로지 마니아들의 전유행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 마니아 층이 두꺼워지고 있다는 시각으로 현상을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마이클 잭슨이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의 마니아들만이 열광했다. 그런 것이다. 그렇게 그렇게 하면서 문화는 아주 서서히 힘을 가지고 확산되는 것이다. 프랑스 한류가 시작되었다는 것, 그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 프랑스 한류에 대한 외국인의 인식 유형

    프랑스 한류에 대한 외국인의 주관성은 4개 유형으로 나타났고, 이들 4개 유형은 총 변량의 61.6%에 해당하는 높은 설명력을 보였다. 제 1유형이 10명, 제 2유형이 10명, 제 3유형이 5명, 제 4유형이 3명으로 분류되었다. 인자가중치가 1.0 이상인 사람이 각각 6명, 3명, 3명, 1명이어서 제 1유형이 주인자임을 알 수 있다.

    (1) 제 1유형 : 냉소적 비평가 형 (Cynical Critic type)

    제 1유형에 속한 외국인들은 프랑스 한류 현상에 대해 냉소적이며 비판적 이다. 케이 팝에 대해 근본적으로 “상업적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한 때 팔리다 마는 마케팅 상품”(z=1.97)이라고 인식하며, 일시적 상품으로서는 우수하지만 “음악이 진정성이나 깊이가 없다”(z=1.68), "마니아조차도 충성도를 언제까지 발휘할지 보장할 수 없다“(z=1.67)고 본다. “한류의 확산이 국가경제적 이익 창출에 크게 기여한다”(z=-1.71)거나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한류에 정부투자를 확대해야 한다”(z=-1.56)는 등의 상업적 정책적 마인드에 크게 거부감을 갖고 있다. 이들은 프랑스의 “케이 팝 팬이 케이 팝만 좋아하는 것 아니다. 다양한 대중문화에 나름대로 반응하는 것”(z=1.41)이라면서, 다른 한편으로 이들은 또한 프랑스 한류를 “인터넷의 군중심리 파급효과를 잘 말해주고 있는 한 예”(Z=1.32)라고 인식한다.

    인터뷰를 통해서는 “MR음원을 대놓고 쓰고 있는데, 그런 인스턴트식 공장 생산식 문화상품은 꾸준히 사랑받는 문화로 뿌리내리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마니아들만 향유한다 하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으려면 진 정한 음악수준과 풍부한 내용과 깊이를 기본적으로 더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한국은 너무 요란하게 보도하고 국가적 정책을 펴니 뭐니 하며 들썩이고 있다. 물론 새로운 현상이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니 그럴 수 있겠는데, 그러나 문화에 기업이나 국가의 꼼수가 개입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 “이윤창출, 국가경쟁력, 이미지 제고 이런 속보이는 행태가 드러나면 마니아는 외면한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또한 “SM을 비롯,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사들 주식이 엄청 올랐다는 보도를 읽었다. 한국은 프랑스의 케이 팝 문화 향유자들을 너무 장사잇속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는 의견을 냈다. “아무리 대중문화이고 문화상품이라는 단어가 난무하는 시대라 할지라도 그럴 수록 문화는 문화로 그대로 두고 (let it be) 지켜봐야 하는 것이 맞다”고 인식한다.

    (2) 제 2유형 : 경제적 상품소비자 형 (Economic Consumer type)

    제 2유형에 속한 외국인들은 프랑스의 케이 팝 팬들에 대해 돈을 안들이고 좋은 상품을 구매하는 ‘경제적 상품 구매 및 소비자’라고 본다. 이들은 “동영상 유투브가 없었다면 프랑스에 케이 팝 확산은 불가능했다”(z=1.74)고 인식하며, 케이 팝을 “돈을 안들이고 가볍게 소비하는 인터넷 세대에 적중한 상품”(z=1.69)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케이 팝에 대해 “시간과 훈련이라는 투자 가 얼마나 컸는지 알 만한 훌륭한 상품”(z=1.57)임을 인정, “몸매와 얼굴이 모두들 너무 근사하다. 제이 팝(j-pop)보다 비주얼 면에서 월등히 우월하다”(z=1.55), “군무(group dance) 등 볼 거리를 제공하는 면에서 영상시대에 적중 했고, 충분히 완성도가 높다”(z=1.42)고 답했다. 반면 “음반을 사서 소장하고 싶다”(z=-1.43)는 의견에는 부정적이었다.

    인터뷰를 통해서는 “케이 팝이나 케이 팝 공연은 무료 또는 싼 값에 소비할 수 있다. 그러면서 소비가격 대비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을 했다. 또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소비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소비 그 자체로 봐야지 그것을 한 문화가 다른 나라의 사회에 뿌리를 내리거나 자리잡는다는 개념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케이 팝은 금방 친숙해지기는 하지만 동시에 쉬 싫증이 나는 가벼운 대중음악이어서 자본주의 하의 모든 상품과 마찬가지로 계속적으로 조금씩 변화시킨 음악상품으로 소비자를 끝없이 유인 하지 않으면 소비자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 “케이 팝은 인터넷 문화상품이어서 누구나 값없이 소비할 수 있지만 유행(trend)을 따라 언제든 외면당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즉 “프랑스 한류는 자본주의 상품 경제와 디지털 기술의 전능함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잘 보여주는 거울”이라는 것이다.

    (3) 제 3유형 : 코리안 드림 형 (Korean Dream type)

    제 3유형에 속한 외국인들은 프랑스 한류 현상에 대해 프랑스의 비주류 소수의 해방구(outlet) 내지는 돌파구의 한 갈래라고 본다. 이들은 “한국의 케이팝 훈련 시스템은 대단히 훌륭하다”(z=1.84), "케이 팝을 알게 되면서 낯선 곳, 한국을 동경하게 되었다“(z=1.73), ”스스로 무엇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데, SM 같은 곳에서 스타로 만들어주니까 한국에 가고 싶다”(z=1.59), “케이 팝 팬들은 대부분 프랑스 사회의 약자 내지는 비주류인이다”(z=1.46), "케이 팝에 열광하는 것은 프랑스의 주류 기성세대에 대한 무언의 저항이기도 하다“(z=1.35)는 등의 항목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인터뷰를 통해서 이들은 “프랑스는 다민족국가이다. 일찍이 평등 박애 정신으로 세계 곳곳의 이주민을 받아들였다. 이들이 특히 파리에서 주류 파리지엥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어린 세대일수록 낯선 곳에 대한 동경심이 클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또 “프랑스에는 어린 세대를 휘어잡는 신세대 대중음악의 육성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청소년이 케이 팝에 혹 할 만하다.” “케이 팝에 열광하는 아이들과 인터뷰한 보도들을 보면 이미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을 자신의 꿈을 펼칠 제 2의 곳으로 여기는 환상(fantasy) 을 키워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4) 제 4유형 : 유대감 추구 형 (Come together type)

    제 4유형은 프랑스 한류를 인터넷 신세대가 그들의 유대감을 형성, 표출해 내는 한 현상으로 본다. 인터넷 온라인 게이머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 그들만의 세계를 공유하며 즐기듯이, 가수나 노래에 열광하는 차원을 넘어 마니아들끼리 서로 확인하며 공유하며 즐기는 한 판의 장이라는 인식을 드러낸다. 이들은 “반복되는 리듬에 절도있는 군무가 주는 활력은 청중을 절로 응원하는 사람으로 만든다”(z=1.84), "리듬과 춤, 가사가 단순하고 반복이 많아 따라 하기 쉽기 때문에 가수와 금세 친숙해진다“(z=1.71), “케이 팝을 통해 공통관심사를 가진 친구를 얻어 행복하다”(z=1.54), “케이 팝은 그룹 댄스여서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기기에 좋다”(z=1.39) 등의 항목에 높은 점수를 표명했다. 프랑스 한류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을 주로 케이 팝의 군무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제 1유형과 마찬가지로 “한류의 확산이 국가경제적 이익 창출에 크게 기여한다”(z=-1.52)거나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한류에 정부투자를 확대 해야 한다”(z=-1.49)는 등의 상업적 정책적 마인드에 크게 거부감을 갖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서 이들은 “프랑스 한류는 파리의 케이 팝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이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가지기 시작했고, 서로가 관심과 활력을 주고 받는 중 ‘업(up)’되어 결국 자비를 들여 한국을 방문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안다. 지극히 자발적이고 집단적인 문화 향유 현상이다”라고 꼬집어 말하면서 “프랑스 한류에다 대고 한류의 보급이니 국가경제적 이익이니 이런 수준을 들이민 다는 발상 자체가 불쾌하다. 팬들을 이용해 장삿속을 차리려는 느낌”이라고 의견을 표명했다.

    5. 결론 및 논의

    프랑스 한류 현상에 대한 한국인과 외국인의 주관성을 Q 방법론을 도입해 조사 분석한 결과, 한국인에게서는 극 칭찬형, 정책 전략형, 관조형의 세 유형이 발견되었고, 외국인에게서는 냉소적 비평가형, 경제적 상품소비자형, 코리안 드림형, 유대감 추구형의 네 유형이 발견되었다.

    프랑스 한류는 케이 팝을 좋아하는 프랑스 팬들의 움직임에 한국 정부와 엔터테인먼트사인 SM이 적극 반응, 케이 팝 공연을 성사시킴으로 인해 프랑스에서 한국의 대중음악이 처음으로 집단적으로 공개적으로 드러난 현상이다. 다시 말하면 한국의 문화상품을 프랑스가 소비하고 있음을 세상에 드러낸 사건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국인과 외국인의 주관성을 유형화해 본 결과 나타난 공통점과 차이점은 바로 이 문화상품이라는 개념에 있어 ‘문화’라는 개념과 ‘상품’ 즉 ‘경제’라는 개념에 두 집단이 어떻게 방점을 찍는가 하는 점에 서 발견이 되었다.

    먼저 공통점은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문화를 강조하는 유형과 경제를 강조하는 유형이 각각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관조형과 외국인의 냉소적 비평가형, 유대감 추구형은 문화적 시각에서 프랑스 한류를 바라보고 있으며, 한국인의 극 칭찬형 및 정책 전략형과 외국인의 경제적 상품소비자형은 같은 현상을 경제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같은 공통점으로 볼 때 국가 간 문화상품의 유통에는 생산국이든 소비국이든 그 사회 안에 ‘문화담론’과 ‘경제담론’이 존재하며 중첩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인자가중치로 볼 때 한국인의 경우 극 칭찬형과 정책 전략형이, 외국인의 경우 냉소적 비평가형이 주인자로 밝혀진 데서 차이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인의 주인자 유형은 국가간 문화상품의 유통에 있어 ‘경제성’에 방점을 두고 있는 반면 외국인의 주인자 유형은 그러한 현상을 비판하며 ‘문화성’에 방점을 두고 있음이 드러났다. 문화상품 생산국인 한국과 생산국 국민인 한국인의 프랑스 한류 현상에 대한 주관성 모형은 ‘자연적이고 장기적인 문화 나눔’이어야 한다는 비판성 당위적인 인식을 ‘인위적이고 단기적인 상품 거래’ 라는 칭찬성 전략적 인식이 덮고 있는 형상을 보이고 있었다. 국가간 문화상품의 타국 소비자인 외국인의 프랑스 한류 현상에 대한 주관성 모형은 반대로 ‘인위적이고 단기적인 상품 거래’라는 비난성 부정적 인식이 내부에 깔려 있는 가운데 ‘자연적이고 장기적인 문화 나눔’이어야 한다는 비판성 당위적 인식이 밖으로 표출되는 형상을 띠고 있었다. 생산국 담론과 소비국 담론의 형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문헌연구와 연계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가설을 제기할 수 있었다. 가볍고 빠른 유통과 소비가 가능해진 지구촌 인터넷 환경의 영향으로 국가 간 문화 콘텐츠의 유통에 있어서 첫째, 문화상품의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문화 담론에 문화상품의 거래를 중심으로 한 경제 담론이 더해지고 있다. 즉 타문화 소비의 지배적 요인이 1970년~1990년대 ‘유사성’, 2000년대 ‘소격성’이던 것이 2010년대에는 ‘상품성’이 새로운 소비 흡인력을 갖기 시작했다. 둘째, 문화상품 생산국과 타 소비국 내에 문화담론과 경제담론이 중첩 되는 가운데 생산측과 소비측의 주된 관심사가 달라지고 있다. 즉 생산국에서는 이익 창출과 국가경쟁력 등 경제담론이 주를 이루고 있고, 타 소비국에서는 즐거움의 창출과 취향의 공유 등 문화담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므로 ‘문화성’이 약한 문화상품은 종국에는 타국에서 외면당할 수 있다.

    6. 연구의 한계와 의의 : 제언

    프랑스 한류 현상에 주목한 본 연구는 가설발견을 위한 탐색적 연구이다. 아시아 대륙 저 너머 유럽이라는, 상황적으로 한류의 기대영역 밖이었던 대륙, 특히 그 안에서도 소위 문화종주국이라는 프랑스에서 일어난 한류 현상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어떤 의식과 생각을 갖는가, 의견의 자유시장(the open market of ideas)에 어떤 인식과 담론이 팽배해 있거나 잠재되어 있는가를 알아 보고자 했다.

    본 연구는 탐색적 연구로서 가설 발견에 머무른다는 그 자체가 한계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더 좋은 연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의미있는 가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본 연구는 연구자의 섣부른 판단으로 가볍게 가설을 설정해 연구 결과를 유도하는 미숙한 연구자들에게, 또는 그러한 연구 풍토를 가진 사회에 진지한 연구자세로 현상에 접근해가는 연구방법을 보여주는 모범이 되기도 할 것이다.

    연구 내용면에서는, 급격히 변화하는 매체기술에 의해 지구촌 대중문화의 성격과 수용자상, 국가 간 유통 상황에 대한 수용자의 태도 등이 어떻게 변모 하고 있는지를 조망해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또한 의의를 갖는다. 지역‧언어‧문화의 근접성이나 유사성이 전혀 없는 프랑스가 한국 대중문화의 소비시장이 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생산국민인 한국인과 타국의 소비자인 외국인에게 각기 어떤 사고가 내재 또는 표출되고 있는지 그들의 자발적 의견을 끌어 내고 유형화해 봄으로써 의견의 자유시장에 ‘문화경제’ 마인드가 많이 드러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생산국이나 소비국 모두 문화상품의 문화 유사성이나 소격성 개념으로 생산 소비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성’ 개념으로 접근, 기업이나 국가 이익의 창출과 현명한 경제적 소비가 맞아떨어지는 선에서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음도 발견할 수 있었다.

    탐색 연구에서 발견된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가설을 설정하고 좀 더 섬세한 연구설계를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간 추후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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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표 1> ]  Q 분류의 9단계와 빈도
    Q 분류의 9단계와 빈도
  • [ <그림 1> ]  한국인과 외국인의 유형간 관계
    한국인과 외국인의 유형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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