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selected predictors of the successful aging of the elderly. The subjects were 401 elderly individuals over the age of sixty-five residing in J area of Seoul. The research instruments used in this study included successful aging, awareness about senior employment programs, and voluntary activity attitudes. The data were analyzed by frequency, mean, t-test, ANOVA,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d Cronbach’s Alpha, using the SPSS program. The major findings of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1) the elderly who were in good health had positive awareness about senior employment programs compared to the elderly not in good health. 2) The elderly who were in good health, had spouses, and did not cohabit with their children had a positive voluntary activity attitude. 3) The elderly who were relatively young had high education, had a spouse, had a high monthly average income, and had good health conditions were found to have higher awareness about successful aging than the elderly who did not. 4) Gender, education level, health status, participation in a senior employment program, awareness about senior employment programs, and volunteer activity attitudes were found to have a positive influence on successful aging. All of the variables mentioned above accounted for 26% of the research model.
최근 우리 사회는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사회정책을 수립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자원의 발견이 요구된다. 지금까지 국가산업의 발전 과정에서 노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공적 노화의 측면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였다면 이제는 노년기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인식의 정당성을 제고하면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성공적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많은 고령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는 노인일자리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있는 활동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일자리와 사회적 공헌 활동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노인일자리사업의 제공은 특정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수준이다.
성공적 노화는 노인일자리를 통한 경제적인 안정, 생산적 활동과 관련이 있다. 노년기의 경제활동은 안정된 소득의 확보, 사회공헌의 기여, 건강유지 효과, 사회적 소와와 고독감의 억제 등과 같은 긍정적 효과를 지닌다[9].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에서는 취업노인의 생산적 활동이 임파워먼트를 통해서 성공적 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 또한 경제적으로 유급활동을 하는 노인들이 자신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그로 인해 성공적 노화에 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보고하고 있다[2].
이와 같이 성공적 노화에 대한 사회적인 대책이 미미한 상황에서 노인일자리와 사회공헌의 기여가 노인의 성공적인 자립과 삶의 보람에 영향을 준다는 여러 연구결과[1, 2, 9]들을 볼 때 노인들이 성공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성공적 노화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는 일과, 이와 관련된 변수들이 노인의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규명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노인의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삶을 위해 생산적 활동의 연결망을 통하여 잠재적 요인들을 촉진시키는 작업이 마련되어야 한다.
생산적 활동의 개념은 협의적 의미에서는 노동시장의 참여를 들 수 있고 광의적 의미에서는 자원봉사, 가족돌보기, 가사노동 등이 모두 포함된다. 본 연구에서는 생산적 활동을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는 일자리 활동, 자원봉사와 같이 사회에 기여할 수 가치있는 활동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인식 상태가 성공적인 노화의 맥락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노인이 일자리 활동 및 자원봉사를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와 성공적 노화에 대한 관계성을 파악한 연구는 미비하므로 이를 연구하여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한 인식 및 자원봉사 태도를 분석하고, 이들 요인의 수준이 성공적인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한다. 그리고 노인들이 일자리 활동과 자원봉사에 성공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위한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한 인식, 자원봉사 태도의 전반적 특성은 어떠한가?
둘째,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한 인식, 자원봉사 태도, 성공적 노화 간에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셋째,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인구학적 특성,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한 인식, 자원봉사 태도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최근 들어, 노인일자리사업과 자원봉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은 단순히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의 안정성과 복지적 요인을 충족해야 하는 사회적 요구이다. 우리나라 노인일자리는 2008년부터 2012년도까지 5년 동안 사업단 규모가 42.1% 정도 증가하였으며 2012년 노인일자리 창출 수는 215,824개이다[10]. 전반적으로 노인일자리의 양적 증가는 공공부문에서 크게 났으나 노인일자리에 참여한 노인들의 급여는 월 20만원 수준이다. 이는 자본의 보상적 기준에 미달되는 것이며 사회적 임금으로서 복지를 실현할 수단적 의미도 약한 상태이다[18].
우리나라의 ‘노인일자리사업’은 2004년도 노인의 소외와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질적·비물질적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이 사업에 참여한 노인들의 소외극복, 소득창출, 그리고 근로활동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목적으로 시작하였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공급하여 노인에게 소득창출 및 사회참여의 기여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14, 15].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회공헌 일자리사업은 “비교적 적은 금전적 보상에도 불구하고 자기만족도와 성취감을 위해 참여하는 봉사적 성격의 활동을 의미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사회공헌 일자리란 전문직 퇴직자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문적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일 자체에 대한 보수는 없지만 활동경비(교통비, 식비 등) 정도를 받는 유급형태의 일자리라고 정의한다[7]. 사회 공헌 일자리의 참여 대상은 생계보다는 사회공헌에 더 관심이 많은 자들이며 이들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보상이란 일정 수준의 실비 경비를 지급함으로써 자원봉사를 지속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이상과 같이 노인일자리사업은 각 부처별로 정의 및 규모를 달리하여 시행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은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은퇴 고령자들의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활성화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사회공헌이라는 자원봉사의 의의도 지닌다 하겠다.
Lee[13]은 노인일자리사업의 효과를 PSM(Propensity Score Matching)방법을 통해 분석하였는데 의료비 절감효과와 경제적 효과, 생활패턴과 사회관계적 측면에서 모두 유의할만한 긍정적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이 일을 하는 것은 개인적 차원의 변화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공헌까지 함께 중시하게 된다. 개인적 의미로는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노인의 소득창출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일을 통해 신체적, 심리적 건강 증진에도 기여한다[6]. Son[22]에 따르면 노인은 일을 통해 경제적인 도움을 얻고 대인관계가 좋아지며 자아존중감이 높아지고 생활만족도 수준이 향상된다. 사회적 의미로는 노인인력 활용을 통해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며 사회 전반에 사회적 공헌 분위기를 조성하여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20].
한편, 노인 자원봉사활동은 오랜 경험과 지혜를 활용하고 젊은이를 지도ㆍ선도하고 공익사업에 유휴인력을 제공함으로써 노인이 사회구성원으로 통합되어 의미있는 노후생활과 삶을 성공적으로 영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선행연구들은 중요하게 부각하고 있다[8, 11].
본 연구에서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한 인식과 자원봉사 태도 요인을 생산적 활동의 측정 변인으로 선정한 것은 고령화 사회가 도래되면서 고령층들이 근로활동에 참여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는 것은 사회의 공공책임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 노화에 관한 가장 대표적인 연구는 맥아더 재단의 성공적 노화 연구이다. 맥아더 재단의 연구를 주도한 Rowe와 Kahn[21]에 따르면 성공적 노화란 낮은 질병률 및 질병에 의한 장애의 위험이 없고, 높은 수준의 정신적·인지적 기능과 신체적 기능을 유지하며, 적극적으로 인생에 참여를 유지하는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들은 성공적 노화의 개념을 규정하면서 노화가 기존의 전통적인 ‘고통스러운 쇠퇴의 과정’이라는 속설을 벗어나 나이가 들수록 유전적 영향보다는 사회적, 신체적 습관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점점 더 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다.
본 연구는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을 세분하여 고찰하였다. 지금까지 연구동향을 살펴보면, 첫째, 연령, 성별, 교육수준, 건강상태, 동거형태 등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의 객관적 조건들이 성공적 노화와 관계가 있었다. 성공적 노화에 대한 지금까지 많은 연구들은 건강이야말로 성공적 노화를 예측하는 설명력이 높은 변수라 할 수 있다. 노인이 건강하면 사회참여의 가능성이 커지고 노인의 성공적 노화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2, 21. 24]. Lee[11]는 학력별 성공적 노화는 고졸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건강상태는 보통이 성공적 노화에 차이를 보였다. 또한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성공적 노화 수준이 높았고, 자녀와 동거할 경우가 별거할 경우보다 성공적 노화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산적 활동의 유급 자원봉사활동이나 종교 활동 등은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행연구와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17]. 한편, Park[19]은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을 살펴본 결과 성공적 노화의 결정요인으로 밝혀진 것은 사회적 요인으로는 교육수준, 소득, 소외감, 심리적 요인으로는 우울감과 자기효능감이 그리고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연령과 만성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활동적인 삶을 영위하는 생산적 활동 요인들이 성공적 노화와 관계가 있었다. 생산적 활동과 성공적 노화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노인의 경제활동이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2, 3]. 또 다른 연구에서는 경제활동에 대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지 않았다[4, 17]. Park[17]은 생산적 활동이 성공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사회참여만족도, 가족관계 활동, 상호관계 만족도에서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지만, 노인의 경제활동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성공적 노화와 사회인구학적 특성, 생산적 활동 변인과의 관계는 그 결과가 일관된 경향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성공적 노화에 기여하는 변인으로 사회인구학적 특성,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한 인식 그리고 자원봉사 태도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서울 J 지역내 복지관과 경로당을 이용하는 60세 이상의 노인들이다. 예비조사는 2013년 11월 13일~11월 15일까지 실시하였고, 본 조사는 2013년 11월 18일~11월 26일까지 진행하였다. 자료수집 절차는 각 기관별 담당부서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여 연구 참여의 동의를 얻은 후 훈련받은 면접조사원이 조사대상자에게 설문지에 의거 면접자가 질문한 후 응답자의 대답을 기재하는 구조적 면접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총 410부를 배부하였으나 불성실하게 응답하여 자료로써 충분하지 못한 9부를 제외한 총 401부를 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1) 성공적 노화 척도
성공적 노화의 척도는 Kim[5]이 제작한 성공적 노화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모두 31문항으로 ‘자율적 삶(9문항)’, ‘자기완성 지향(6문항)’, ‘적극적 인생참여(5문항)’, ‘자녀에 대한 만족(5문항)’, ‘자기수용(3문항)’, 그리고 ‘타인수용(3문항)’ 의 6개 하위요인으로 구성하였다. 평소에 느끼는 정도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에 1점부터 ‘매우 그렇다’의 5점까지 5점 Likert척도를 사용하였으며 본 연구에 사용된 성공적 노화 척도의 Cronbach's Alpha 값은 .92이었다.
2)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한 인식 척도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한 인식은 노인들이 행하고 있는 일자리사업의 사회적 효과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정도를 알아보는 것으로 총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의 응답범주는 5점 Likert 척도(1=‘전혀 아니다’, 2=‘아니다’, 3=‘보통이다’, 4=‘그렇다’, 5=‘매우 그렇다’)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노인일자리사업의 사회적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3) 자원봉사 태도 척도
자원봉사동 태도는 Lee[12]가 제작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18문항으로 ‘자원봉사에 대한 이해부족’, ‘자원봉사에 대한 무관심’, ‘봉사활동과 관련된 부정적인 자기인식’, ‘봉사활동을 할 수 없는 개인적 상황’, ‘적합한 봉사프로그램의 부재’, ‘봉사활동에 대한 거리감’의 6개 요인으로 구성하였다. 각 문항의 응답범주는 5점 리커트 척도(1=‘전혀 아니다’, 2=‘아니다’, 3=‘보통이다’, 4=‘그렇다’, 5=‘매우 그렇다’)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내적 일관성의 신뢰도를 고려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된 Cronbach's Alpha 값은 .82의 신뢰도를 나타냈다.
본 연구의 자료는 SPSS WIN 14.0 program을 이용하여 통계분석을 하였는데 연구문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통계방법을 사용하였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와 백분율을 구하였으며 척도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s Alpha 분석을 하였다. 둘째, 노인일자리사업의 인식 및 자원봉사 태도를 알아보기 위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셋째,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일자리사업의 인식 및 자원봉사태도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일원변량분석을 하였다. 넷째, 성공적 노화에 대한 제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하였다.
1)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배경을 살펴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조사대상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 노인이 115명(28.7%), 여성 노인은 285명(71.1%)로 여성 노인의 응답 비율이 남성 노인에 비해 약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서는 70-74세(N=159, 39.7%)의 응답 비율이 높았으며, 교육수준은 무학(N=46, 11.5%), 초등학교 졸업(N=110, 27.4%), 중학교 졸업(N=108, 26.9%), 고등학교 졸업(N=95, 23.7%), 대학교 졸업 이상(N=41, 10.2%)로 나타났다. 배우자 유무를 살펴본 결과 배우자가 있는 경우 219명(54.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형태는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경우가 268명(66.8%)이며, 동거하는 경우가 132명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수입을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의 집단이 321명(80%), 101-200만원(N=60, 1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매우 건강함(N=50, 12.5%), 건강함(N=170, 42.4%), 보통(N=110, 27.4%), 건강 못함(N=54, 13.5%), 매우 건강 못함(N=17, 4.2%)인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