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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장애인의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요인 연구 A Study on Influential Factors for the Economic Activities of People with Disabilities
  • 비영리 CC BY-NC
ABSTRACT
장애인의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요인 연구

For people with disabilities, getting a job makes it possible to advocate their own human rights, to improve their self-esteem and self-efficacy, to narrow economic, psychological and social divide between them and those without disabilities and ultimately to attain social integration. According to recent statistical data, there was an increase in the weight of people with disabilities, but their economic activities were on the wane, and it's required to explore what curbs the employment of people with disabilities to find feasible solution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influential factors for the economic activities of people with disabilities. The subjects in this study were the selected people with disabilities in the metropolitan area, on whom a survey was conducted to make an empirical analysis.

The finding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The people with disabilities engaged in less economic activities when they were basic livelihood security recipients, when they were older, and when they were female. And those who underwent job training and who were certified technicians were more likely to participate in economic activities.

Therefore differentiated policy setting is required to boost the economic activities of people with disabilities after their general characteristics, characteristics as human resources and characteristics related to vocational training are carefully analyzed. As for general characteristics, whether they are basic livelihood security recipients or not should be considered to assess the degree of their poverty, and their gender, age and presence or absence of spouses should all be taken into account. In terms of vocational training, their certificates and job training experience should be investigated.

KEYWORD
장애인 , 경제활동 , 취업 , 영향요인 , 로지스틱 회귀분석
  • Ⅰ. 서론

    장애인에게 있어서 취업은 개인적으로는 인권, 자아존중감, 자아효능감을 신장시키고 잠재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생산적인 직업인으로서 경제적 자립의 근간을 마련하고, 능동적인 사회참여를 통한 사회통합을 촉진시킨다. 또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일상생활능력과 사회적 관계를 증진시키며, 국가와 사회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유동철, 2008).

    2012년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2010년의 전체 비장애인 경제활동율은 62.2%를 차지하고 있으나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절반에 해당하는 36.5%로써 2000년 44.5%, 2005년 41.8%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2012) 취업활동 이외에도 장애인들은 정치ᆞ경제ᆞ사회 등의 영역에서 여전히 기회를 갖지 못하고 소외된 채 살아가고 있다.(정병오, 2010) 취업 영역에서의 기회 제한은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어렵게 하고 있는데 사회참여의 대표적 지표인 경제활동 참가율이 36.5%로 비장애인 62.2%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낮은 실정이다.(통계청, 2012) 이처럼 저조한 경제활동 참여율은 장애차별의 문제를 가져와 ‘장애인의 빈곤화’ 현상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허선ᆞ권선진, 2009)

    이처럼 장애인들은 경제활동을 함에 있어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비장애인의 경우 자신의 인적자본을 축적하는 행위 등을 통해 경제활동을 하는데 있어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경우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라는 고유한 특성을 지닌다.

    특히 한국사회의 사회보장체계는 고용상의 지위와 연동되어 있어 취업활동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이들이 ‘빈곤’ 이라는 악순환을 탈피하기 어렵게 하는 구조를 갖는다. 따라서 일을 통한 빈곤의 탈출이라는 복지정책의 전개에 따라 ‘재활’ 에서 ‘자립’ 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에 주목한다면 장애인 취업은 장애인 복지정책의 핵심과제로 다루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 시점에서는 이러한 장애인의 고용촉진책을 마련함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과제는 장애인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규명하는 것이라 사료된다.

    이와 같은 현 상황 및 필요성, 장애정도별 영향요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선행연구(오혜경, 2002; 정병오, 2010) 등의 지적에 따라 장애정도별 분석을 하고자 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소논문임을 고려하여 우선적으로 장애인의 취업 결정 요인들이 과연 장애정도에 상관없이 유사한 것인지, 또는 유사한 경우라 해도 영향력의 함의도 동일한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장애인들의 취업활동 참여요인을 탐색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인구학적 특성 및 취업활동 특성을 살펴보고,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취업활동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인구사회학적 요인, 개인특성요인으로 선정하여 이들이 취업활동 참여에 미치는 영향력이 장애인에게 어떠한지 살펴볼 것이다. 본 연구는 장애인들의 취업활동 참여를 위한 실효성있는 정책구성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는데 함의를 갖는다.

    Ⅱ.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

       2.1 장애인의 취업활동 실태

    통계청(2012)의 경제활동인구연보에 따르면 아래의 표와 같이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취업활동 참가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체 경제활동 참여인구 중에서 2010년 기준 장애인 비중은 2005년보다 12.68%포인트 감소한 36.5%로 나타나 장애발생이 사고와 질병과 같이 후천적 요소들에 의해 유발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된다. 한편, 2010년 기준 여성장애인의 취업활동 참가정도는 24.6%로써 남성장애인의 취업활동 참가율 48.4%에 비해 취업활동 참가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5년의 28.4%에 비하여 13.38%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여성장애인의 취업활동 참가정도는 매년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여성장애인의 취업활동 감소 요인으로는 우리 사회의 장애인 노동정책이 여성장애인의 취업활동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여성장애인을 노동시장에 보다 많이 참여시킬 수 있는 원인과 요인을 찾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장애인 정책의 역할이라고 사료된다.

    [<표 1>] 취업활동인구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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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활동인구 추이

    이와 같이 장애인의 비중 증가 및 취업활동 참여율 감소현상에 따라 향후에는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장애인의 사회통합, 자립생활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장애인들이 이러한 실제적 논의에서 배제되고 있는 실정에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들의 취업활동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무엇인가를 찾아보고자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선행연구에서 다루었던 장애인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고찰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2.2 장애인 취업영향요인에 관한 선행연구

    장애인의 취업활동 참여와 관련된 연구들을 크게 장애유형에 따른 취업 차이에 대한 연구들과 직업훈련 경험이 장애인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의 연구목적은 장애인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구명하고자 하며, 직업훈련 경험은 취업특성요인의 하위요인이므로 일반적 연구 외에 직업훈련 경험을 다룬 선행연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직업훈련 경험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우선 직업훈련을 이수한 경우 장애인의 취업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류정진, 나운환, 2006; Mannila, 1995). 이들은 장애인의 직업훈련이 장애인에게 자신감을 가지게 하기 때문에 혹은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취업확률을 높인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다른 조건들이 동일할 경우 직업훈련의 경험은 구직기간을 단축시키는 경향이 있어 취업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도 한다(어수봉, 1996). 이외에도 이선우(2001)는 장애인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자영업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보이기도 하였다.

    이와는 달리 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장애인의 경제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이선우, 2001),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강동욱, 2005; 김성희, 2010)도 동시에 존재하였다.

    선행연구 결과, 장애인의 취업 및 근로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의 영향은 상이한 결과들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조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편, 장애인의 취업활동 참여와 관련된 일반적 연구로는 박자경(2007)은 장애인의 고용문제가 이들이 처한 문제 중에서 가장 시급하며 인력의 활용과 자립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하였고, 성정현ᆞ이영미ᆞ오상진(2006)은 장애인의 상당수가 학력과 소득이 낮음에도 가계의 주 소득원인 경우가 많다고 하면서 이들의 경제적 자립이 생존권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임을 역설하였다. 또한, 성인초기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위한 정책우선순위 1위가 소득보장, 2위가 취업 알선이라고 밝혔다(변용찬․이정선, 2005).

    장애인의 취업활동 참여를 다룬 국외연구도 장애인에게 직업은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사회보장제도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게 되어 만성적 의존상태를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하였다. 이 연구들은 장애인들이 직업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자기가치감이나 삶의 의미를 느끼고 자존감이 향상되는 경험을 하게 되므로 장애인들의 고용을 촉진시키기 위한 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호소하고 있다.(Conyers, 2004) 이밖에 장애인의 취업활동 참여에 관한 국내 선행 연구들(오혜경, 2010; 정병오, 2010)도 장애인들이 직면한 사회참여의 어려움을 지적하거나 취업활동 참여요인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들 요인들을 살펴보면 우선 장애인의 인구사회학적 요인을 비롯하여 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이 노동시장 참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았으며 장애와 관련된 요인으로 자신의 장애에 대해 갖는 부정적인 인식과 차별수준이 이들의 자존감을 손상시켜 취업활동 참여에 소극적이게 한다는 연구도 보고되었으며 경증장애인의 취업활동 참여가 중증장애인보다 더 높다고 하였다.

    또한 교육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자격증을 가진 경우, 취업알선이나 고용서비스를 받은 경험과 같은 인적자본요인도 노동시장 진입에 유리한 조건이 된다고 보았다.

       2.3 장애인 취업활동 참여 영향요인

    지금까지 장애인의 취업활동 참여를 다루었던 많은 선행연구들은 다양한 변인들을 포함하여 인과관계를 밝혀왔다.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의 취업활동 참여요인에 관해 다룬 선행연구들을 포괄적으로 검토하였고 그 결과 취업활동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하위요인을 인구사회학적 요인, 인적자본 특성요인, 직업훈련서비스 특성요인 등으로 나눌 수 있었다.

    먼저 인구사회학적 요인으로는 성별, 연령, 배우자 유무, 기초생활 수급 여부를 포함하였고, 인적자본 특성요인으로써 자격증 유무, 직업훈련서비스 특성요인으로써 직업훈련 경험유무를 포함하여 살펴보았다.

    2.3.1 인구사회학적 요인

    2.3.1.1 연령

    김기태ᆞ박병현ᆞ강철희ᆞ이성규ᆞ이경희(1999)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취업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경우가 높아져 결국 취업에 영향력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이선우(2001), Kanfer 등(2001), Sverko 등(2008)은 연령이 낮을수록 취업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Vall Castello(2012)는 45세 이하의 장애인이 45세 이상의 장애인에 비해 고용탄력성이 높다고 하였다.

    오혜경(2002), 박자경(2007)은 여성장애인의 취업활동 참여도 육아와 가사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노동시장 진입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20대의 경우 취업활동 참가율이 높은 반면 출산과 육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0대에 취업활동 참가율이 하락하고 육아부담이 줄어드는 40대에 취업활동이 다시 활발해 지는 M자 형태가 된다고 하였다.

    이상의 선행연구를 통해 장애인의 취업활동 참여에 연령의 영향력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더욱 밀접한 상관을 가지는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최근 노령성 장애로 경증 노인장애인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장애인들의 취업활동 참여에 관해 다룰 때 연령이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요인임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2.3.1.2 배우자 유무

    배우자 유무는 장애인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선우(2001), 강동욱(2004)은 배우자가 있으면 장애인 취업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는데 이는 기혼자가 가족부양의 책임과 배우자의 지지 때문에 취업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남녀 장애인의 차이가 예상되는 바, 여성 장애인의 경우 결혼으로 인해 육아·가사 노동의 부담으로 인해 취업과 직업유지가 더 어려울 수도 있는 등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곽지영(2010)은 배우자 유무는 장애인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선우(2001), 강동욱(2004)은 배우자가 있으면 장애인 취업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는데 이는 기혼자가 가족부양의 책임과 배우자의 지지 때문에 취업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곽지영(2010)은 배우자의 유무가 취업활동 참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직업의 유지에는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 이러한 추정을 뒷받침하였다.

    2.3.1.3 기초생활수급 여부

    정병오(2010)의 연구에서는 기초생활 비수급상태의 장애인들이 취업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곽지영ᆞ신은경(2006)은 기초생활 수급자의 경우 일정시간 이상의 취업활동을 수행하게 되면 사회보장 소득이 감소되기 때문에 취업을 꺼리는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취업 및 소득활동에 적극적이지 못하게 하는 요인일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은 장애인들에게 기초생활수급 여부가 취업활동에 참여하는데 매우 영향력이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3.2 인적자본 및 직업훈련서비스 특성요인

    2.3.2.1 자격증 유무

    인적자본 특성요인으로써 일반적으로 자격증은 취업활동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인적자본으로 판단된다.(전리상, 2006; 이준상, 2008) 곽지영(2010)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노동시장 진입 및 유지요인에 관한 연구에서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노동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그러나 류정진ᆞ나운환ᆞ박자경(2005)의 연구에서는 기업체에서 장애인을 채용할 때 교육과 자격증 등 인적자본관련 기준을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게 본다고 하였는데 이는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함께 역할기대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였다.

    2.3.2.2 직업훈련서비스 경험

    직업훈련서비스 특성요인으로써 취업활동 참여와 관련한 많은 선행연구에서 직업훈련은 취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었다(김기태 외, 1999; 전리상, 2006). 일반적으로 직업훈련은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취업과 깊은 관련을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직업훈련이 취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한 연구도 있는데(오세란, 2008; 김성희, 2010) 이러한 결과는 장애인들에게 제공되는 직업훈련이 매우 제한적 이어서 취업과 연계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Ⅲ. 연구방법

       3.1 연구자료

    본 연구는 장애인들의 취업활동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고 장애인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수도권 지역의 장애인복지관 및 그룹홈 등의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들에 대하여 인구사회학적 요인, 취업특성요인 등에 대한 설문지를 조사 대상자들에게 직접 방문하여 조사하였다.

    이를 위하여 조사대상과 1:1 개별 심층면접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설문조사는 서울소재 2개 기관, 경기도 5개 기관을 대상으로 2012년 10월 15일부터 11월 9일까지 실시하였으며, 최종분석 자료로 192부를 활용하였다.

       3.2 연구모형 및 분석방법

    3.3.1 연구에 활용되는 변수의 구성

    장애인의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변수를 활용하여 모형을 구성하였다.

    3.3.1.1 종속변수

    본 연구의 종속변수는 장애인의 취업여부로 하고자 하였다. 취업여부는 취업, 실업, 비경제활동인구로 구분하고, 종사자의 지위는 일반적으로 상용근로자, 임시근로자 및 일용근로자, 자영업자, 고용주, 무급가족종사자로 구분되지만 본 연구에서의 취업활동 참여유형은 임금근로자, 자영업자, 무급가족 종사자로 하였다. 취업활동 참여는 ‘비참여’를 기준변수로 더 미화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3.3.1.2 독립변수

    본 연구의 설명변수는 장애인의 직업훈련 경험 관련 변수를 사용하였다. 직업훈련 경험 관련변수는 장애인의 전반적인 고용촉진, 고용안정, 고용유지 확대를 위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관할 사회복지재단이 직업훈련, 취업알선, 직업상담 등의 전반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써, 이들 서비스를 받은 경험의 유무로 구성하였다.

    즉, 직업훈련 경험은 ‘받은 적 없음’ 을 기준변수로 더미화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3.3.1.3 통제변수

    장애인의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인구사회학적변수, 인적자본변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인구사회학적변수는 성별, 연령, 배우자 유무,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여부로 구성될 수 있고, 인적자본변수는 자격증 유무로 구성되었다.

    먼저 인구사회학적 변수로써 성별 및 연령, 배우자 유무, 기초생활 수급여부이며 연령은 30세 이하, 40대, 65세 이하, 65세 이상으로 분류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배우자유무는 ‘배우자 없음’을 기준변수로 더미화하였으며, 기초생활 수급은 ‘비수급’ 을 기준변수로 더미화하여 본 연구에 활용하였다. 한편, 인적자본변수는 장애인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측정하였으며 자격증 유무는 ‘자격증 없음’ 을 기준변수로 더미화 하였다.

    이를 정리하면 <표 2>와 같다.

    [<표 2>] 연구에 활용된 변수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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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에 활용된 변수의 정의

    3.3.2 자료분석방법

    장애인들의 취업활동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고 장애인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수도권 지역의 장애인복지관 및 그룹홈 등의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들에 대하여 인구사회학적 요인, 취업특성 요인 등에 대한 설문지를 조사 대상자들에게 직접 방문하여 조사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SPSS 17.0을 이용하였고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대한 기술통계를 살펴본 후 장애인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로지스틱 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하여 확인하였다.

    Ⅳ. 분석 결과

       4.1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요인으로써 성별, 연령, 배우자 유무, 기초생활 수급여부 등에 대하여 조사하였으며, 장애인의 인적자본 특성 요인으로써 자격증 유무를 조사하였다. 또한 직업훈련 서비스 요인으로써 장애인의 직업훈련 유무에 대하여 조사하였으며, 세부적인 내용은 <표 3>과 같다.

    [<표 3>]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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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의 대상자는 성별로 남성이 63.5%로 많았으며, 연령 별로는 50세 이상 65세 이하의 장애인이 가장 많은 51.6%의 구성비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40대 연령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유무의 경우에는 배우자와 함께 거주하는 장애인의 비중이 가장 많은 41.1%의 구성비를 보였으며, 이혼 및 사별, 별거의 경우 32.3%의 구성비를 나타냈다.

    또한,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여부의 경우 수급자가 55.7%로 많았으며, 자격증 유무의 경우에는 없는 경우가 85.9%, 직업훈현 경험이 없는 경우가 87.5%로 높은 비중의 구성비를 보였다.

       4.2 장애인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장애인의 취업활동 참여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기초생활수급 여부로(β = -1.23, p<.01) 수급자인 경우 취업활동에 참여할 승산이 57.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 성별(β = -.76, p<.05)이 여성일 때 취업활동에 참여할 승산이 58.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β = -.58, p<.005)이 많을 때 취업활동에 참여할 승산이 57.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업훈련을 받는 경우(β= .55, p<.05) 취업활동에 참여할 승산이 1.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격증(β = .47, p<.05)이 있는 경우 취업활동에 참여할 승산이 1.0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우자가 있는 경우(β= .06, p<.01) 취업활동에 참여할 승산이 15.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장애인은 기초생활 수급자일 때, 연령이 많을 때, 장애여성일 경우에는 취업활동 참여가 감소하지만 직업훈련을 받는 경우와 기술 자격증을 보유하는 경우,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는 고용활동 참여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모형의 예측은 66.1%의 정확도를 가지며 χ2 = 106.821로 p<.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표 4>]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 영향요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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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 영향요인 분석

    Ⅴ. 결론 및 논의

    장애인에게 있어서 취업은 개인적으로는 인권, 자아존중감, 자아효능감을 신장시키고 잠재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생산적인 직업인으로서 경제적 자립의 근간을 마련하고, 능동적인 사회참여를 통한 사회통합을 촉진시키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일상생활능력과 사회적 관계를 증진시키며, 국가와 사회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앞에서 통계자료에서 살펴보았듯이 장애인의 비중 증가 및 장애인의 취업활동 참여 감소현상에 따라 향후에는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장애인의 사회통합, 자립생활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될 필요성이 있으나 많은 장애인들이 이러한 논의에서 배제되고 있는 실정에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들의 취업활동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무엇인가를 찾아보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서는 선행연구에서 다루었던 장애인의 취업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고찰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와 같은 필요성에 의해 실증적 연구를 진행하기 위하여 수도권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지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통계적 분석으로는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장애인의 취업활동 참여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기초생활수급 여부로(β = -1.23, p<.01)수급자인 경우 취업활동에 참여할 승산이 57.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 성별(β = -.76, p<.05)이 여성일 때 취업활동에 참여할 승산이 58.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β = -.58, p<.005)이 많을 때 취업활동에 참여할 승산이 57.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업훈련을 받는 경우(β= .55, p<.05) 취업활동에 참여할 승산이 1.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격증(β = .47, p<.05)이 있는 경우 취업활동에 참여할 승산이 1.0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우자가 있는 경우(β= .06, p<.01) 취업활동에 참여할 승산이 15.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장애인은 기초생활 수급자일 때, 연령이 많을 때, 장애여성일 경우에는 취업활동 참여가 감소하지만 직업훈련을 받는 경우와 기술 자격증을 보유하는 경우,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는 고용활동 참여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모형의 예측은 66.1%의 정확도를 가지며 χ2 = 106.821로 p<.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으며,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장애인의 취업활동 참여를 위한 공통적인 영향요인과 차별화된 영향요인을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 및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장애인의 취업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초생활 수급 여부로 보는 빈곤정도, 성별, 연령, 배우자 유무 요인은 물론, 인적자본 요소 및 직업훈련 서비스 유무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는 요인(직업훈련 경험 유무, 자격증 취득 유무)에 대한 심층적 분석에 기반한 차별화된 정책개발이 필요함을 주장하고자 한다.

    또한, 장애인 취업활동 영향요인으로써 직업훈련 서비스가 매우 큰 역할을 함을 알 수 있었으며, 기술 자격증을 보유했을 때, 배우자가 있을 때 장애인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승산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장애인이 기초생활 수급자일 때, 연령이 많을 때 취업활동 참여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장애인을 위한 직업을 개발하고자 할 때 연령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기대수명의 상승으로 고령 장애인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시장 참여가 가능한 고령의 장애인 인력활용전략이 필요하며, 지속적 연구를 통해 정책적 지원 및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추가적 제안으로써 연구결과의 논의에 앞서 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 전반에 장애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과 인구고령화에 따른 노인의 증가 특히, 여성노인의 증가와 이들의 노령성 장애 증가추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하고자 하며, 이는 노령성 장애의 등장, 남성보다 여성의 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단독 고령 여성가구의 증가 등의 변화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편, 본 연구는 장애인의 취업결정 영향요인들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세부적으로 장애정도별 영향요인 분석을 시도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보다 세밀한 방향설정 및 정책개발을 위한 향후의 연구에서는 장애정도별 영향요인까지 포함된 다양한 분석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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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표 1> ]  취업활동인구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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