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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A Study on the Effect of Grandparents’ Parenting Stress and Grandchildren’s Environmental Adaptation on the Satisfaction of Family Relation 조손가족 조부모의 양육스트레스 및 조손의 환경적응이 가족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
  • 비영리 CC BY-NC
ABSTRACT
A Study on the Effect of Grandparents’ Parenting Stress and Grandchildren’s Environmental Adaptation on the Satisfaction of Family Relation

본 연구는 가족해체와 전통적인 가족구조의 변화라는 시대적 추세 속에서 증가하고 있는 조손가구에 대한 연구이며, 조부모와 조손의 가족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 연구에 사용된 원자료는 대표성 있는 표본추출을 통해 전국적으로 조사한 실태조사 자료이고 본 연구는 이 자료를 이용한 2차 자료 분석 연구이다. 연구는 조부모의 양육경험과 학령기 조손의 가족, 학교 및 사회적응에 관한 분석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원자료의 응답 대상가구 중 만 7세 이상의 조손가족만을 포함한 총 540가구를 최종적으로 선택하였다. 회귀분석결과 조손의 가족⋅학교⋅사회적응은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밝혀져, 조손가구 아동의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이 가족관계의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조부모의 조손에 대한 양육스트레스는 가족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양육만족도와 가족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조부모나 조손 아동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양육지원 대책에 관해 논의하였다.

KEYWORD
Grandparent-headed family , Parenting Stress , Environmental Adjustment , Ageism , Family Relations , Strengths Perspective
  • Ⅰ. 문제제기

    우리 사회가 조손가족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조손가족의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한 90년대부터이다. 우리나라의 조손 가족은 2010년을 기준으로 총 6만 9175가구이다. 이는 1995년 3만 5194가구를 기준으로 15년 동안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그 동안 증가의 추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여성가족부, 2010).

    조손가족이란 자녀 세대가 3세대 자식을 부양할 수 없을 때 친부모 역할을 대신 하여 조손의 보육 및 양육을 책임지는 가족유형을 이른다(최혜경 외, 2007). 조손가족은 2세대인 부모세대의 이혼, 별거, 질병이나 사망으로 인해 가족의 유지가 아예 불가능한 경우 발생한다(이미영, 2007; 정일선, 2004). 부모세대의 양육능력 상실은 부부 중 어느 한쪽이 장거리로 직장을 옮기는 경우 혹은 맞벌이, 그리고 빈곤이나 실직과 같은 경제적인 이유로 발생하기도 한다(이미영, 2007). 그외 부부 중 어느 한쪽의 건강문제, 알코올이나 약물중독과 같은 정신보건의 문제, 그리고 드물게는 감옥수감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허남순, 2004).

    조손가족의 증가는 부모세대의 부재나 부양능력의 상실이 가장 큰 원인이기는 하지만 거시적인 사회, 경제, 문화적인 요인과도 관련이 있다. 우리 사회가 산업화와 도시화, 그리고 정보화 사회로 급격하게 이행하면서 가족의 구조, 가족에 대한 가치나 개념 역시 크게 변하였다. 전통적인 대가족이 다수를 차지하던 과거의 가족구조는 핵가족으로 변화하였고 90년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젊은 세대의 결혼기피, 이혼률의 증가, 그리고 가족의 해체현상이 나타나면서 최근에는 독신가구, 한부모가족, 조손가구와 같이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통계청, 2006).

    정부 보고서(보건복지부, 2005; 2008 여성가족부, 2007; 2010)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부모의 부재 시 조부모나 가까운 친지가 아동을 돌보는 형태의 대리위탁 가정이 절반가량을 차지한다고 한다. 조금 먼 친척이 돌보는 경우가 두 번째이고,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일반가정이 돌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는 혈연이나 친척관계가 없는 사람들에 의한 입양이 보편화되어 있는 서구와 달리 혈연적 유대를 바탕으로 하는 가족주의 전통을 지닌 우리 사회의 독특한 현상이다(이미영, 2007).

    자녀세대의 육아와 보육을 이미 한 차례 경험한 조부모의 경우 이미 생애주기에 있어서 육체적인 쇠퇴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육아나 교육환경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조부모들은 조손 양육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된다(최혜경 외, 2007; 이창식 외, 2010). 하지만 자식을 모두 출가시키고 나서 조부모 홀로 외로이 남게 되는 빈둥지(empty nest)에서 고독을 느끼면서 사는 것 보다 조손의 양육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부모세대의 부재로 인해 조손의 양육을 맡게 된 조부모에게 이미 해체된 가족의 새로운 연대를 찾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며, 아동의 발달이나 삶의 전반에 대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새로운 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Crinic & Greenberg, 1990; Sands, 2000; Solomon, 1995; Storm, 2000).

    조손가족의 급증에 따라 최근 몇 년 사이 조손가족관련 연구가 상당히 진행되어 왔다. 조손가족에 대한 연구는 대체적으로 조부모의 경제,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아동양육의 어려움에 관심을 두었다(김정은, 2008; 김혜선, 2004; 2005; 박창기, 2002; 이미영, 2007; 이현주, 2007; 정란, 2002; 최혜경, 2006; 최해경 & 김해미, 2007; 최혜지, 2009; Goodman, 2005). 유사하게 조부모의 경제적인 수준이나 능력이 양육 부담에 미치는 영향이나 아동의 적응, 발달에 대한 영향을 강조하는 연구가 있었다(김유미 외, 2008; 이창식 외, 2010; 한경혜 외, 2009; Roberta 외, 2008). 다른 한편에서 연구자들은 조손들의 사회적응 및 학교에서의 학습의 어려움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권인수, 2000; 남명숙, 1999; 서홍란 & 김양호, 2009; 성지혜, 2001; 최해경, 2002). 이외 조손의 가족 적응이 양육과 관련한 조부모 스트레스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이정화⋅한경혜, 2008). 하지만 조부모의 심리적인 안녕이나 행복감 그리고 가족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았다(김미혜⋅김혜선, 2004; 박충선, 2010). 특히 조부모의 조손 양육에 대한 책임이 단순히 양육 부담이나 스트레스 요인 등 부정적인 결과만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조손과의 관계에 대한 만족 여부에 따라 새로운 삶에 대한 의미를 제공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강점관점(Strength Perspectives)이나 탄력성(resilience)에 입각한 실증연구는 거의 없었다. 또한 조손 및 조부모의 사회심리적인 변인이나, 조손가족의 유대나 친밀성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조부모-조손의 변수를 동시에 아우르는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연구가 표본크기기가 적거나 대표성이 없는 비확률 표집조사 연구, 혹은 일반화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질적 연구이어서 조손 가족 연구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실시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조손가족이 경험하는 조부모의 양육스트레스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1)조손가족의 아동이 조부모와의 생활을 통해서 경험하게 되는 가족, 학교, 그리고 사회적 환경에 대한 적응과, 2) 조손을 돌보는 조부모의 양육스트레스와 양육만족을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3) 조손의 사회적 적응상태와 조부모의 양육스트레스와 양육만족이 조부모의 주관적인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탄력성이론을 기반으로 연구하고자한다. 기존연구의 표본대표성과 일반화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본 연구에서는 전국단위의 거대표본 자료를 분석하여 연구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Ⅱ.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

       1. 조손가족의 개념

    1) 조손가족의 정의

    미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조손가족이란 조부모가 18세 이하의 조손들과 같은 주거단위 즉, 건물 안에 동거하며, 조손의 기본적인 생활욕구에 일차적으로 책임지는 가족을 의미한다(U.S Census Bureau, 2000). 이처럼 미국의 조손가족은 주로조부모가 조손을 양육하면서 기본적인 의료, 보호, 교육, 훈육에 관한 의사결정에 있어서 일차적인 법적 권리를 부여받는다는 것과 아동의 일상생활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되는 가구를 의미한다(Jendrek, 1994). 우리보다 많은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외국에서는 조손가족을 Grandparent-Headed Home, Skipped-Generation Household, Grandparents Raising Grandchild, Custodial Grandparents, Grandparent Caregivers, Grandparents as Caregivers, Grandmother Kinship Care Providers 등으로 다양하게 부르고 있다(Jendrek, 1994a; Burnett, 1997). 우리나라에서는 조손가족(박옥임, 김정숙, 2006; 이화영, 2006)이라는 용어 이외에, 조부모-손자녀 가족(박창기, 2003; 옥경희, 2005), 조부모-손자녀세대(성지혜, 2001), 조손세대(이화진, 2004; 김승훈, 2005)와 같이 다양하게 지칭되고 있다. 조손가족에 대한 개념은 1세대인 조부모와 3세대인 조손으로 이루어진 가족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여성가족부 (2010)에서는 이를 65세 이상의 성인인 조부모가 18세 이하의 조손에 대한 부양과 양육의 책임을 지고 있는 가족으로 규정되고 있다. 연구자에 따라서 자녀들의 연령과 상관없이 조손들의 부모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조부모들과 그의 조손으로 구성된 가족을 의미하기도 한다(김정은, 2008; 박옥임 & 김정숙, 2006).1)

    이상 여러 연구에서 쓰인 용어들을 살펴보면 연구자에 따라 다양한 조건에 상이한 기준을 두고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에서 조손가족의 정의는 대체적으로 6개월 이상(양육 기간), 동일 거주지(동거여부)에 살면서, 만18세 이하의 조손(연령)를 두고 있고, 부모와 같이 살고 있지 않으며(부모 동거여부), 조부모가 양육의 책임을 지는(조부모의 친권여부) 가족이라 정의할 수 있다(권인수, 2000; 김정은, 2008; 박옥임⋅김정숙, 2006; 박창기, 2002; 성지혜, 2001; 이화영, 2007; 이희섭, 2004; Sands & Goldberg-Glen, 2000). 이에 본 연구에서는 조손가족관련 선행연구에서의 개념들을 반영하여 조부모와 조손, 2대로 구성되고, 조손에 대한 양육의 책임이 조부모에게 있는 가구만을 조손가족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2) 조손가족의 현황

    보건복지부(2008)의 노인실태조사 및 복지욕구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가구의 3.6%가 조손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조손가족은 조부모의 평균 연령이 70대 초반의 고령으로, 독립적인 생산수단이나 경제활동이 없이 대부분 정부나 사회적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 2010). 이들 조손가족은 대부분 빈곤을 경험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고 단순 노무직을 통해 어렵게 생활하는 가구도 있다(보건복지부, 2008). 여성가족부의 조손가족실태조사(2010)에 의하면 조손을 돌보고 있는 조손가족의 조부모들의 교육수준은 초등학력이 대부분이고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한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나라 조손가정이 조부모의 고령과 낮은 학력으로 인해 저소득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노년의 생활을 준비할 수 없는 환경에서 홀로 조손의 양육  을 맡는 등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나타내는 것이다.

    선행연구(김미혜 & 김혜선, 2004b; 이미영, 2007; 최혜경 외, 2007; Dowdell, 1995; Minkler, 2005)와 마찬가지로 정부자료(여성가족부, 2007, 2010)에서도 부모의 이혼 이나 재혼이 조손가족의 주된 형성 요인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가출이나 실종, 질병이나 사망에 의한 경우가 그 뒤를 따랐다. 이는 우리나라의 이혼율의 증가나 경제적 불안정성에 따라 조손가족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사회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이 같은 증가 추세가 지속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최혜경과 김혜미(2007)은 조손가족의 취학연령 아동들이 심각한 학교부적응에 노출되어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여성가족부(2010)의 조손가족실태조사에서 학업이 단절된 조손가족의 아동은 아주 적지만,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동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발표한 내용과 유사한 것이었다. 최혜경외(2007)은 성별로는 여자조손보다 남자조손이, 학년별로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교 부적응이 심각하다고 보고했다. 최혜지(2006)은 저소득층 조손가족 연구에서 경제적인 요인을 통제한 경우 양육으로 인한 조부모의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조손의 신체⋅심리⋅사회적 건강에 영향을 중대한 영향을 미침을 밝혔다. 이 같은 선행연구의 결과를 통해 조손 가족이 전반적으로 조부모의 양육책임과 경제적인 빈곤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양육부담, 그리고 조손의 학교 적응과 같은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대부분의 조손가족이 경험하고 있는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손가족의 조부모들과 조손들은 가족 유대가 좋고, 현실과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 2010).

    선행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본 연구는 조손의 학교, 가족 및 사회적응과 조부모의 양육스트레스 그리고 양육만족이 궁극적으로 조부모-조손 가족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관해 강점관점(Strengths Perspectives)에 입각한 탄력성(Resilience) 이론과 스트레스이론을 통해 연구하고자 한다.

       2. 조손가족 연구의 관점

    1) 강점관점(Strengths Perspectives)

    강점관점은 개인과 가족, 사회에 대한 기본적으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접근방법이다(Saleeby, 2006). 비록 질병이나 빈곤, 고령과 같은 이유로 인해 사회적으로 취약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인간은 기본적으로 내재된 강점, 즉 능력, 재능, 가능성, 비전, 가치, 희망을 가지고 있다. 강점접근은 이같이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내재된 강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Sands, 2008). 개인이나 가족 혹은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강점은 외부적으로 불리한 환경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변화할 수 있는 원천이다. 강점관점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정신보건(Saleebey, 1996; Sullivan & Rapp, 1994; Weick, Rapp, Sullivan & Kisthardt, 1989)을 비롯해 청소년, 약물중독, 지역사회, 학교 및 노인분야와 같은 다양한 사회복지 실천영역에 적용되고 있다 (Chamberlain & Rapp, 1991; Kretzmann & McNight, 1993, Miller & Berg, 1995; Parsons & Cox, 1994; Rapp, 1998). 하지만, 국내에서는 강점관점에 대한 연구가 외국에 비해 활발하지 않다. 특히 사회복지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연구는 매우 드물다. 그 중 여성(노혜련 &유성은, 2007)과 정신보건(박정임, 2002), 지역사회(김경미, 2010), 학교사회사업(강현주, 2008) 분야의 연구가 발표되었다. 노인복지와 관련해서 최근에 주간보호노인(이경욱, 2009), 재가노인(한혜경, 2009) 분야에서 강점관점을 이론적 기반으로 연구되었다.

    강점관점에서 노년에 대한 해석은 단순히 신체와 정신적인 기능이 쇠퇴하고 은퇴를 통한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딪히는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 노인이 되는 것은 오히려 생의 의미를 찾고 새로운 목표를 정하여,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기로 본다(한혜경, 2009). 독거노인, 저소득층 노인, 그리고 조손가족의 노인은 자신이 처한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내재된 강점을 활용하여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강점접근을 기반으로 한 노인복지정책이나 실천프로그램은 이들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내재된 강점을 활용하여 노인 스스로가 삶에 대한 결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사회적 자원을 성취하도록 조력하는 임무를 수행한다(Saleebey, 1996). 따라서 전통적인 사회복지적 접근이 노인을 단순히 원조 대상으로 보는 반면, 강점관점은 노인의 자기 결정권,을 가진 능동적 존재이며 궁극적으로 원조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시각에서 바라본다(Nelson-Baker, 2006).

    강점관점은 조손가족에 대하여서도 역시 유용한 접근이다(Sands, 2009). 전통적인 사회복지적 접근으로 바라보면, 이미 경제적인 능력을 잃어버린 조부모와, 부모 자식 간의 유대를 상실한 조손이 함께 생활을 영위하는 조손가족은 외부적인 개입이 필요한 전형적인 위험집단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조손가족에는 자식 세대 부재와 조부모의 경제적인 빈곤, 그리고 조부모-조손 세대간의 갈등과 같은 부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조손이 새로운 가족, 학교, 사회적 환경에 적응하고, 조부모가 새로운 사회적 임무와 생의 만족감을 느끼고, 조부모-조손으로 구성된 새로운 가족의 유대나 결속이 생길 수 있다(김미영, 2010; 이미영, 2007). 강점관점을 접목시켜 조손가족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조부모가 갖는 양육의 만족과 조손의 적응력 등이 가족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2) 스트레스 이론

    스트레스는 개인이 위협적이라고 지각하는 이벤트나 조건에 대한 개인의 심리적 반응이다(Cannon, 1932, Selye, 1976). 한편 스트레스의 유발요인(stressor)이란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동인이나 사건을 의미한다(Lazarus & Folkman, 1984, Sands & Goldberg-Glen, 2000). 조부모의 조손 양육에 대한 기존의 다수 연구들은 조부모들이 경험하는 양육스트레스에 관심을 가져왔다(Kelley, 1993; Minkler, Fuller-Thomson, Miller, & Driver, 1997; Strawbridge, Wallhagen, Shema, & Kaplan, 1997). Pearlin 외(1990)는 이 같은 가족 내에서의 스트레스 주요 원인이 양육자(caregiver)와 가족의 특징, 가족 간의 갈등, 일과 양육의 갈등, 경제적인 문제, 그리고 사회생활에 대한 제약 등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가족이 제공하는 자원은 잠재적인 지지가 된다. 지지는 스트레스를 중개하기도 하고, 다른 요인들과 상호작용하기도 한다(McCubbin & Patterson, 1983). Sands 외(2000)는 조부모의 양육 상황에서 나타나는 조손의 문제점들이나 조손의 부모와의 갈등 등의 요인들 간의 관계를 스트레스 이론에 근거하여 연구하였다. 연구결과, 조부모의 사회적 지지가 부족할 때 스트레스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짐을 알아냈다. 이러한 맥락에서의 스트레스이론을 기반으로 한 선행연구의 주요 관심은 조손을 양육하는 조부모의 배경, 상황적인 요인, 그리고 스트레스 유발요인을 통제 한 후에, 사회적 지지와 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 그리고 재정적 지원과 같은 자원의 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와 같은 것이었다. 본 연구는 스트레스 이론을 기반으로 조부모가 조손을 양육하면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변인으로 삼았다.

    3) 탄력성(Resilience) 이론

    지금까지 조손가족에 대한 연구는 이들이 가지는 여러 문제점을 파악하고 인식의 변화시키며 정책적 대안을 개발하는데 관심을 두어왔다. 앞서 살펴본 스트레스이론은 어떤 문제가 스트레스가 되는지, 그리고 그것을 야기하는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등의 문제에 집중하는 모델이다. 하지만 그들이 성공적인 삶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들이 과거에 겪었던 부정적인 경험이나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도록 하는 요인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비록 인생의 한 시점에서 좌절을 경험했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내적 외적 자원을 활용하고 내재적인 강점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면 불리한 환경적 조건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 탄력성이론이다. 탄력성 이론은 문제 중심의 시각으로부터 가능성과 자원중심의 시각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해준 이론이다(McCubbin & McCubbin, 1996; Walsh, 1996).

    탄력성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영향을 적게 받아 그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스트레스 수준을 낮출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의미한다. 스트레스와 유사하게 탄력성도 일종의 외부적인 도전에 대한 반응이지만, 수동적이고 부정적인 경험이 아닌, 개방성과 타인과의 상호의존을 통해 형성되는 긍정적인 에너지이다. 한 가족의 탄력성은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발달한다(Patterson, 2002; Walsh, 1996).

    선행연구에서는 조손가족에 대한 탄력성 접근을 하기위한 핵심적인 요소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제언한다(송성자, 2003; 송성자 외, 2003; 양옥경 외 역,2002; 천정웅 외, 2009). 첫째, 가족이 가지고 있는 신념체계는 가족이 겪고 있는 경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해준다. 즉, 긍정적인 신념체계는 열악한 현실에서도 구체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인지시키며 긍정적인 생각이나 희망을 갖게 한다. 둘째, 가족의 조직유형은 가족을 통합시키고 가족간의 관계를 규정한다. 만일 가족 내의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면, 상호지지와 협력을 강화하여, 내부적으로 결핍된 자원을 찾아내서 이를 이겨내려는 방안을 모색한다. 세번째 중요한 요소는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다. 만일 조손가족이 여러 가지 복잡한 요인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런 스트레스가 발생한다면, 가족의 구조나 연대는 쉽게 손상된다. 이러한 손상은 조손가족의 탄력성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조손가족이 경험하게 되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가족의 능력을 강화하는 데에 있어서 조부모 혹은 조손들이 갖고 있는 탄력성은 가족자원을 확보하고 불리한 외부적 환경을 이겨내고 스트레스 상황을 합리적으로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본 연구에서는 탄력성이론을 바탕으로 불리한 여건에서 조손이 가족, 학교, 사회적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탄력성의 주요변인이 측정변수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손가족의 가족만족의 영향 요인을 밝혀내고자하는 연구의 모형에 포함되지 않았고 다만 연구 결과의 기술적 통계분석 부분에 포함하였다.

       3. 조부모와 조손 요인

    1) 조부모요인

    지금까지 조손가족 조부모들의 조손의 양육에 대한 연구는 주로 두 방향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 하나는 조부모 변인에서 나오는 연구이고 다른 하나는 조손변인에 관한 연구이다. 조부모의 특성에 관심을 기울인 연구들은 주로 조부모의 양육 태도나 양육 스트레스와 같은 정서적인 영향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조손의 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초점을 두고 있다. 조부모의 양육경험에 관한 비교연구에서는 양육을 담당하고 있지 않은 조부모들에 비해서 양육을 담당하는 조부모들은 좀 더 많은 우울 증상을 보였고 양육만족이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낮았다(Strawbridge et al., 1997; Minkler et al., 1997). 유사한 연구에서도 조손의 양육이 조부모에게 심리적 고통을 주는 것으로 보고 하였다(Kelley, 1993; Sands & Goldberg-Glen, 2000).

    김미혜와 김혜선(2004a)은 조부모의 양육 태도와 스트레스가 손⋅자녀의 우울감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다른 연구에서는 조부모의 양육태도가 조손가족 조손의 정서와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하였다(김미혜& 김혜선, 2004b). 조부모가 느끼는 경제적 부담감(김정은, 2008; 이상현, 2005; 이희섭, 2005)은 조부모 변인의 주축이 되어왔으며, 조부모가 생애주기에 맞지 않는 손⋅자녀 양육을 하게 되는데서 오는 어려움이 부담감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이상현, 2005).

    조부모의 스트레스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조부모의 특징적 요인으로서 연령을 들 수 있다. 조부모의 연령에 관해서, 젊은 조부모와 고령의 조부모 중 어느 쪽이 더 양육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겪는지에 대해 선행연구에서는 분명하게 밝혀내지 못했다(Sands & Goldberg-Glen, 2000). 하지만 다른 선행연구에서는 양육을 하고 있는 조부모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조부모들이 우울증상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Minkler, Fuller-Thomson, Miller, & Driver, 1997). 한편으로는 조손을 양육하게 되면서 조부모들은 자신의 건강의 쇠퇴와 함께 배우자를 부양하고 은퇴의 삶을 즐기는 일을 희생해야 하기 때문에, 조손의 양육은 스트레스가 된다 (Neugarten, 1979).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으로써 뭔가를 잃어가는 성인의 삶을 새롭게 해주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제공한다는 면도 연구되고 있다(Burton, 1992). 한편, 조부모들이 혼자 양육을 담당하는 것과 두 조부모가 육아를 공동으로 담당하는 경우 스트레스 유발요인에 현격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Sands & Goldberg-Glen, 2000). 이는 앞서 탄력성이론에서 주요 요인으로 삼은 가족의 지지와 관련된 변인이다.

    양육을 담당하고 있는 조부모들의 상당한 비율이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Jendrek, 1994a), 나이든 성인을 돌보면서, 동시에 일을 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다른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은 스트레스와 연관이 된다(Jenkins, 1997). 하지만 이와 동시에 조손의 양육으로 인한 새로운 책임과 생의 의미를 찾는 기회로서 보다 높은 생의 만족감을 제공하기도 한다(Moen, Robinson & Dempster-McClain, 1995). 국내 연구에 의하면(최혜지, 2006) 조부모가 취업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소득수준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로 인해 재정적인 부담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조손가족 조부모의 대부분이 직업이 없거나 소득이 낮기 때문에 실제 경제적인 변인은 연구에서 사용하기 힘든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조부모의 연령과 성별, 그리고 배우자의 동거여부를 조부모변인으로 구성하였다.

    2) 조손 요인

    조손가족의 조부모의 양육 만족과 관련된 다른 하나의 주된 연구 변인은 손⋅자녀들과 관련 있다. 조손가족 조손은 조부모에 의하여 상당한 영향을 받지만, 조손가족이라는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조손들의 고유한 요인이 존재한다. 실제로, 조손가족은 일반가족과 비교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에 조손에게 미치는 정서적인 영향 또한 부정적인 일 수 있다(최혜지, 2006). 조손가족의 조손이 상대적으로 높은 우울감과 학교 부적응을 나타낸다는 것이 선행연구에서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최해경, 2002; Minkler & Roe, 1993). 특히, 성장기에 있는 조손들은 빈곤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조손가족의 조손들은 재정적으로 열안한 상황에서 때때로 상대적인 교육기회의 박탈된 환경에 처하게 되며 이는 정서적으로 우울증과 불안감을 야기시키고, 학교생활의 부적응을 유발한다(김승훈, 2005; 성지혜, 2001; 정일선, 2004).

    Cohen 외(1985) 연구에서 조손가족의 아동들이 정서적, 행동적 부적응 경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박옥임과 김정숙(2006)는 그들의 조손가족과 조손의 가족적응이 자존감에 미치는 연구에서 조손가족의 조손이 다른 가정의 아동에 비해 가족생활 적응과 자존감이 낮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 같은 선행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손의 연령과 성별, 그리고 조손의 가족, 학교, 그리고 사회환경에 대한 적응을 주요 조손 변인으로 구성하였다.

       4. 연구모형 및 연구가설

    앞서 이론적인 배경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본 연구는 강점접근을 이론적인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강점접근이 거시적인 이론체계(Meta-theory)로 구성되어 있어서 실제 연구의 변수 설정은 보다 구체성을 담보하고 있는 스트레스 이론과 탄력성이론을 중심으로 하였다. 이 중 스트레스 이론은 조부모에게는 조손에 대한 양육이라는 사건 자체가 노년의 중대한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연구에 기여하였다. 부가적으로 조손의 양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교육 부담과 건강 요인(질병유무), 그리고 조부모 스스로의 건강상태가 조손의 양육과 함께 중요한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하지만 스트레스 요인이 반드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보기 어렵다. 탄력성 이론에 의하면 조부모가 조손을 양육하는 것이 단순히 스트레스나 부적인 영향을 가지기 보다는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스트레스의 대응 과정에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대처기제(coping mechanism)와 함께 개인과 가족의 가지고 있는 탄력(resilience) 체계가 작동한다는 의미이다. 조부모의 입장에서는 조손 양육이라는 부정적일 수 있는 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 유발 보다는 오히려 나이가 들었지만 가족을 유지하고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역할을 찾음으로 해서 궁극적으로 생의 의미와 활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손의 입장에서도 부모의 부재로 인해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가족과 학교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이러한 환경적인 도전을 통해 스스로에게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찾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스트레스 이론과 탄력성 이론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이론적 모형을 구성하였다. 하지만 본 연구는 변수의 선정에 있어서 연구자의 선택이 지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론적 기반을 분석틀에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스트레스 이론 및 탄력성 이론과 선행연구의 결과에 근거하여 구축된 연구의 개념적 틀은 <그림 1>과 같다. 우선 조손의 가족, 학교 그리고 사회적 환경적인 적응에 관한 심리정서적인 변인이 선택되었다. 조부모의 변인으로 조손을 양육하면서 느끼는 부담 즉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과 관련된 만족도를 개념화하여 선택하였다. 종속변수로는 조부모가 인지하는 조손과의 가족관계 만족도가 선택되었다.

    1)국어사전(두산동아)에서는 조손(祖孫)에 대한 개념은 ‘할아버지와 손자를 아울러 이르는 말’ 이라고 규정짓고 있으나, 조부모와 동거하는 소년소녀가장세대, 대리양육 위탁가정(이현주, 2007b) 등 아직까지 조손가족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조부모와 양육 조손으로 구성된 가족에 관한 용어 사용에 있어서 연구자에 따라 여러 가지 유사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으나 조손가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분석

    본 연구는 2차 자료 분석연구로서, 원자료는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조손가족실태조사」자료이다. 이 실태조사는 조손가족의 조손 양육 전반에 대한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추출한 10%의 가구명부를 기반으로 무작위표집으로 600가구를 선택하여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의 목적이 학령기 아동의 가족, 학교 및 사회적응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자료의 분석을 위해 응답 대상가구 중 만 7세 이상의 조손가족만을 포함한 총 540가구를 선택하였다.

    측정도구는 학교적응 척도(박현선, 1998)와 가족환경진단척도(김재은, 1974)을 기본으로 요인분석을 통해 재구성되었다. 본 연구의 분석에 사용된 주요 설문 문항은 <표 1>과 같다. 첫째, 연구의 분석모형을 위해 응답자에 해당하는 조손의 가족변화 적응성, 사회적응성, 그리고 학교적응성에 관한 문항을 선택하였다(각 4문항). 그리고 조손과 조손과의 친밀도에 관한 항목을 가족관계 만족도 항목으로 구성하였다(6문항). 마지막으로 조부모의 양육책임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양육스트레스(5문항)으로, 조손의 양육으로 인한 긍정적인 만족감을 양육만족(4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신뢰도는 Chronbach’s alpha 계수는 양육만족(0.462)을 제외하고는 0.678∼0.875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설문지 구성과 신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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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문지 구성과 신뢰도

       2. 연구 대상의 일반적인 특성

    1) 조부모의 인구사회적 특성

    본 연구를 위한 분석의 대상에 해당하는 540개 조손가구 가운데 조부는 91명이며 조모는 449명으로 조모의 비율이 높게 나왔다. 이는 주로 조손의 양육이 조모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울러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에 비해 높은 데 원인이 있다고 보인다. 연령별로 70세 이상이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반면(51.5%) 60세 미만은 6.5%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초등 졸이나 그 이하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 반면 고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조부모는 응답자 중에 6%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분석대상자 중 배우자와 동거중인 경우는 43.2%였고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동거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응답자는 56.8%였다. 조손가족의 경제적 지위를 알아보기 위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을 살펴본 결과, 소득은 50만원부터 70만원까지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31.7%), 30-50만원이 16%, 70-100만원이 21.8%로 나타난 반면 100만 원 이상이나 30만 원 이하는 각각 15%정도로 나타났다. 한편, 조손을 1명 양육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의 58%였고 3인 이상을 양육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 응답가구의 6.5%를 차지했다.

    [표 2] 조손가족 조부모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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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손가족 조부모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2) 조손의 특성

    연구의 분석대상 540가구에서 조부모에 의해 양육되는 조손의 수는 모두 810명이다. 이는 두 조손 이상을 양육하는 가구가 전체의 43%, 총 229가구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조사는 응답자인 조부모가 이 중 한 자녀만을 대상으로 응답하도록 했다. 조손 중 남성이 조금 더 많았고(54.6%), 연령대는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다. 양육기간은 7년부터 12년 사이가 전체의 49%을 차지하고 있으면 6년 이하가 27%, 13년이나 그 이상은 4%를 차지했다.

       3. 분석방법

    조부모 관련 변인과 조손 관련 변인이 가족관계에 갖는 유의미성은 중다회귀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조부모의 인구학적 변인, 조부모의 심리⋅사회적 변인, 조손의 인구학적 변인, 조손의 심리⋅사회적 변인 등 독립변인을 달리한 네 개의 중다회귀분석 모델이 분석되었다. 조부모와 조손의 가족관계의 모형은 중다회귀분석의 stepwise selection 변수선택법을 통해 분석되었다.

    Ⅳ. 연구결과

       1. 상관관계분석 결과

    <표 4>는 관련 변수에 대한 상관관계교차표이다. 조손아동의 가족, 학교, 사회에 대한 적응은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상관계수 0.627∼0.797, p<.05). 조부모 관련 변수 중에서 양육스트레스와 양육만족과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상관계수-0.016,p>.05). 종속변수인 가족관계의 만족도에 대해서 양육만족을 제외한 모든 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p<0.05)에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표 3]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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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관관계

       2. 회귀분석 결과

    모델1에서는 조손가족의 가족관계 만족도에 대한 조부모의 인구사회학적 변인의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조부모의 연령, 성별, 그리고 배우자와의 동거여부는 조손가족관계 만족도에 대해 단 0.3%만을 설명하였다. 아울러 회귀모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F=.0556, P=0.855).

    모델2에서는 조손의 인구사회학적 변인을 추가하였다. 즉, 조손의 연령, 성별, 양육기간은 조손가구의 가족관계 만족도의 0.7%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F=644, P=0.332).

    모델 3에서는 모델 2에서 추가된 조부모와 관련된 변인과 조손의 인구사회학적 변인들 외에 조손의 심리⋅정서적 적응에 관한 변수를 추가하였다. 모델3의 독립변인들은 종속변수인 가족관계 만족도의 62.5%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인들을 살펴보면, 조손의 성별 (β=.10, p<.05), 가족적응 (β=.283, p<.05), 사회적응(β=.213,p<.05), 학교적응(β=.310, p<.05)이 각각 조부모 의 가족관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손자를 양육하는 경우가 손녀를 양육하는 경우보다 가족관계 만족도가 높았다. 그리고 조손의 심리⋅정서적 적응도가 높을수록 조부모의 가족관계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조손의 가족적응도가 높을수록, 사회적응도가 높을수록, 또한 학교적응도가 높을수록 조부모의 양육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4] 조부모-조손 관계의 회귀분석 결과(종속변수 가족관계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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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부모-조손 관계의 회귀분석 결과(종속변수 가족관계 만족도)

    모델 4는 조손의 양육에 대한 조부모의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양육만족을 추가하였다. 모델4의 독립변인은 가족관계에 대해 64.2%를 설명하고 있다. 투입된 변수 중 조부모의 양육만족도(β=.044 p>.05)은 가족관계 만족도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설과는 다소 다른 결과이다.c그러나 양육으로 인해 조부모가 느끼는 스트레스의 수준(β=-0.212 p<.05)은 그들의 가족관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양육스트레스가 낮을수록 가족관계 만족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연구결과와 정책적 제언

    본 연구는 조손의 적응성, 조부모의 양육스트레스와 양육만족도를 알아보고 각각의 변수가 조손가족의 가족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탄력성 이론에 근거하여 연구하였다. 조손가족에 대한 주요한 연구의 흐름은 조부모 혹은 조손에 대해 각각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조손의 가족, 학교 및 사회에 대한 적응과 조부모의 양육관련 스트레스나 만족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였다. 사실상, 조손과 조부모들은 조부모들이 조손을 양육함으로써 얻게 되는 혹은 잃게 되는 양육에 대한 만족도와 나아가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우리가 주목해야할 연구 과제라 하겠다. 본 연구를 통해 조부모들이 생애주기 과정에서 통합적인 시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Erikson,1959), 생의 궁극적인 의미와 만족을 추구해야 할 시기에 이 같은 역할을 포기하고 갑자기 떠맡게 된 조손 양육은 조부모들의 생활에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결과들을 가져오는지를 밝혀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선행연구와 달리 조부모와 조손의 인구사회적인 요인은 조손의 성별을 제외하고는 연구의 설명변수인 가족관계 만족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았다. 즉, 조손이 남자일 경우 조부모의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성평등이 확산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 비교적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노인들의 성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 주목할 것은, 선행연구에서는 양육기간이 조부모의 양육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가족관계를 해치는요인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본 연구에서는 그 관계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는 가족관계에 있어서 외형적인 구조나 같이 산 기간보다는 유대나 신뢰와 같은 정서적인 친밀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다.

    두 번째, 가설에서 예측했던 바와 같이 조손의 가족, 학교, 그리고 주변 환경에 대한 적응 여부는 가족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조손가족의 아동이 경제적인 곤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새로운 가정과 환경에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자신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최근 조사결과와 유사한 것이다(여성가족부, 2010).

    세 번째, 조부모의 양육관련 스트레스는 가족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육으로 인한 긍정적인 요인은 실제 가족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양육만족도를 측정하는 척도의 신뢰도(0.462)가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쳐 가설모형의 분석에 영향을 미친 결과일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이 같은 연구결과는 강점관점에 근거한 탄력성(resilience)을 통해 가족관계에서 중요한 긍정적인 요인으로서의 양육만족이 부정적인 스트레스 요인 보다 가족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리라 기대한 연구자의 예상과는 다른 결과라 하겠다.

    스트레스가 조손가족의 가족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것은 아마도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일 것이다. 우선, 이미 자식세대의 양육의 책임을 완수한 조부모는 이미 생애주기에서 아동 양육의 책임을 벗어난, 부모역할이 준비되지 않거나 적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손의 양육을 맡았을 수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조부모는 과중한 책임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오는 육체적, 정서적, 그리고 경제적 부담과 스트레스는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본 연구에서 밝혀졌다.

    두 번째, 조부모의 과도한 아동양육 부담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노년기의 삶의 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부부관계에 있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록 본 연구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조부모의 부부관계는 조손가족의 가족만족에 큰 매개요인을 가질 수 있다. 후속연구에서는 과중한 양육스트레스가 조손부부의 부부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것을 기대해 본다.

    세 번째, 아동의 양육에 있어서 위탁가정이나 입양과 같이 사회적인 개입이 활발한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는 비록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쇠퇴하고는 있지만 전통적인 가족주의 가치관 아래 조부모에게 자식부모세대를 대신하여 양육을 맡기는 것이 사회적으로 최선의 선택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사회와 국가정책의 지원 없이 조부모에게 일방적으로 조손의 양육을 맡긴다면 이는 누구나 행복하고, 건강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할 권리가 보장되어 있는 대한민국에서 유독 노인에게만 부가되는 과중한 징벌로 보인다. 특히 노년기는 직장에서의 은퇴와 함께 일과 생업에서 해방되어 여가를 즐기며, 생의 의미를 찾으면서, 궁극적으로 인생을 행복하게 마감할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조부모에게 기대하는 조손의 양육의 의무는 지나치게 과중한 책임이며 이는 우리 사회가 노인 세대에게 부가하는 또 다른 형태의 연령차별이 일수 있다. 이는 조부모가 설사 원치 않아도 맡을 수밖에 없는 조손의 양육의 책임을 사회가 함께 나눈 것이 정책적 대안의 가장 우선시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지금까지의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은 정책적 함의가 가능하다. 먼저 조부모가 경험하는 조손 양육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앞서 문헌검토에서 언급했듯이 조손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은 조부모 대부분이 은퇴연령을 넘어서 경제적 자활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육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단순한 경제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조손가족은 대부분 부모 자식 간의 유대감 없이 세대 간의 차이가 심한 조부모와 조손만으로 가족이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일반 저소득 가정이나 한부모 가족과 다른 측면에서의 양육스트레스나 부정적인 가족관계를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조손가족에 대한 지원체계가 단순한 경제적인 지원을 넘어서 양육기법교육(parenting-skills education)이나 양육 및 교육 정보교환, 그리고 조부모 자조집단과 같이 교육과 정보전달, 그리고 사회적, 정서적 지지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는 가족 간의 유대감과 친밀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가족은 구성원간의 유대와 결속을 통해 정서적 자원을 제공해 주는 소중한 자원이다(McCubbin & Patterson, 1983). 그러나 정작 지역아동센터나 학습을 도와주는 방과 후 프로그램의 주된 목적은 일시적으로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일 뿐, 아동들로 하여금 과거와 달라진 현재의 가족구조와 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계획된 프로그램은 아니다. 조손가족의 다양한 문제들을 전담 전문가가 상담해 주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거나 역량강화를 돕는 등 고령의 조부모가 부모세대를 대신 해서 하기 힘든 부분을 중점적으로 지원하여야 한다(Chenoweth, 2000; Cox, 2002; Hayslip & Kaminski, 2005).

    마지막으로 조손가정의 조손에 대한 강점을 재인식하여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능력과 관계 형성에 활용함으로써 문제 상황을 해결하고 가족 상호간에 긍정적인 의미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주소희 외, 2009). 우리나라의 조손가족은 가족해체 과정에서 만들어진 일탈적 가족유형이라기 보다는 사회구조적 변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변형된 가족유형이다. 따라서 이들의 여건을 일시적인 상황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적인 도전에 능동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강력한 혈연적 유대를 바탕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가족과 다를 바 없이 각 구성원들이 적극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면서 어려움과 보상감을 느끼는 ‘정상’ 가족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조손가족을 일탈적, 병리적 유형으로 규정하여 지원방안을 고려하는 것은 이들의 독립성과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자칫 불필요한 지원을 통해 오히려 정서적 안정을 해치게 되어 조손의 생활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정책적 제언을 요약하자면, 조손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 방안과 함께 조손들이 학교나 지역사회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성인이 된 후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해 갈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의 지원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하지만 정부의 가족지원 정책은 조손가족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아니라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세대, 독거노인과 같이 우리 사회의 해체위기를 겪고 있는 많은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탓에 조손가족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 때문에 제한된 지원의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기존의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포함한 정부의 가족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민간에서 빅브라더 빅시스터(BigBrother & BigSister)와 같은 대안의 가족구성원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4. 연구의 한계와 후속연구

    본 연구는 연구의 결과에서 오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먼저, 2차 자료 분석 연구의 속성에서 오는 변수 선택의 제한이다. 유사한 연구에서도 나타나는 것이지만 2차 자료의 조사의 경우 이론적인 바탕을 둔 변수를 선정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측정된 변수의 타당도를 입증하기가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는 본 연구에서 이론적 배경으로 제시된 탄력성이론에 대한 개념적 변수가 실제 조사된 자료에서는 조작적으로 구성하여 변수를 작성 하기 어려웠다는 사실과 같은 맥락이다.

    본 연구의 분석에 사용된 원자료는 응답대상자를 조손가족의 조부모로 제한하였고 양육 조손 중 임의의 조손 한 명을 지목하여, 그를 대상으로 관련내용을 조부모에게 묻는 면접조사 방식을 채택하였다. 이러한 자료수집 방법으로 인한 이 연구 결과에 대한 일반화의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아울러 본 연구의 결과에도 나타났듯이 대부분의 조손가족이 한 명 이상의 조손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추후 각각의 조손의 인구 사회 경제적인 특성과 심리. 정서적인 특성에 따라 전체 가족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면밀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후속연구에서는 한 가구 내의 조부모와 조손을 동시에 조사하여 상호간의 관계를 교차로 분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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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림 1 ]  조부모 요인과 조손 요인의 가족관계 영향에 대한 개념도
    조부모 요인과 조손 요인의 가족관계 영향에 대한 개념도
  • [ 표 1 ]  설문지 구성과 신뢰도
    설문지 구성과 신뢰도
  • [ 표 2 ]  조손가족 조부모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조손가족 조부모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 [ 표 3 ]  상관관계
    상관관계
  • [ 표 4 ]  조부모-조손 관계의 회귀분석 결과(종속변수 가족관계 만족도)
    조부모-조손 관계의 회귀분석 결과(종속변수 가족관계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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