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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The Effects of After-School Self-Care on Children’s Development 방과후 방치가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
  • 비영리 CC BY-NC
ABSTRACT
The Effects of After-School Self-Care on Children’s Development

본 연구는 방과후 방치 정도가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자료로는 한국복지패널조사의 1차년도와 4차년도 아동 부가조사를 이용하였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기간의 방과후 방치정도가 중학교 기간의 학업성취도, 내재화 문제, 외현화 문제, 비행경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 방과후 방치 정도는 아동의 학업성취도와 내재화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방과후 방치 정도가 클수록 학업성취도는 감소하고 내재화 문제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방과후 방치의 영향은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아동특성, 부모 및 가구 특성뿐 아니라 과거의 아동발달 정도를 통제하고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방과후 방치가 학업성취도와 아동의 정서 중 내재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통해 방과후 방치 아동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때 양적인 확대도 중요하지만 단순한 보호와 돌봄의 차원을 넘어선 아동발달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였다.

KEYWORD
after-school self-care , latchkey children , child development , school achievement , in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 delinquent behaviors
  • Ⅰ. 서 론

    최근 들어 방과후 방치는 중요한 아동복지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방과후에 보호자 없이 방치되어 있는 ‘나홀로 아동’이 유괴, 납치, 성폭행, 살인 등의 비극적인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과후 방치의 문제는 협의의 개념으로는 방과후에 성인의 보호를 받아야 할 연령에 있는 아동에게 그렇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아동보호 차원에서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보다 광의의 개념으로는 아동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소로 파악된다. 방과후에 책임있는 성인의 보호와 지도를 받지 못하는 것은 아동의 학습, 정서, 사회성 등의 영역에서 적절한 발달을 저해하는 위험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이태수, 2005).

    방과후 방치가 아동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방과후에 성인으로부터 적절한 보호와 지도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의 규모는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 이루어진 전국 조사의 결과에 의하면 평일 방과후에 3시간 이상 혼자 혹은 형제‧자매하고만 있는 아동의 규모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인 만 6∼8세 아동의 경우는 전체 그 연령대 아동의 약 8%로 추산되고 있고 초등학교 고학년 연령인 9∼11세의 경우는 약 23%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보건복지가족부‧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 2009). 이러한 연구결과는 성인의 보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인 초등학생의 경우에도 약 55만 명의 아동들이 평일 방과후에 ‘나홀로 아동’으로 지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방과후 방치가 주요한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언론의 조명을 받으면서(내일신문 2010.7.27; 서울신문 2010.7.14; 아시아경제 2010.7.11) 방과후 방치에 대한 정책의 우선순위도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아동복지 분야에서 방과후 방치를 중요한 정책과제로 삼고 있으며, 중요한 정책대응 방안으로 방과후 지원서비스 운영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보건복지가족부, 2008). 실제로 방과후 지원사업의 중요한 축인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지원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2004년 이전에는 244개소에 불과하던 지역아동센터의 수가 최근에는 그 10배 수준인 3,000여 개소로 확대되었다(한국개발연구원, 2009). 하지만 이러한 지원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방과후 방치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은 아직도 전체 6∼18세 아동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지역아동정보센터, 2009).

    이처럼 방과후 방치 문제에 대한 사회적, 정책적 관심이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과후 방치에 대한 국내 연구는 아직 상당히 미비한 수준이다. 최근에 이루어진 몇몇 연구도 ‘나홀로 아동’에 대한 규모 추정과 그러한 아동들의 인구사회적 특성을 파악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1) 특히 방과후 방치가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실증적인 연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하지만 ‘나홀로 아동’에 대한 정책적 개입방안을 보다 체계적으로 모색하기 위해서는 방과후 방치가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요구된다. 실제로 방과후 방치에 대한 지역아동센터, 방과후 아카데미, 방과후 학교 등의 주요한 정책 대응 방안들은 단순한 보호와 돌봄 기능을 통한 사회적 보호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학습, 정서, 사회성 등의 함양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보건복지가족부, 2008). 방과후서비스가 협의의 아동보호 차원을 넘어 보다 광의의 아동발달 증진까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 방과후 방치라는 위험요인이 그러한 아동발달 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은 물론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방과후 방치가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탐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복지패널의 1차년도와 4차년도 아동부가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초등학교 고학년 기간(4∼6학년)의 방과후 방치 경험이 중학교 기간(중학교 1∼3학년)의 학업성취도, 정서, 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본 연구는 방과후 방치가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다 실증적이고 체계적인 이해를 돕고자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방과후 방치 경험은 아동의 학업성취도, 정서역량(내재화 문제, 외현화 문제), 비행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로 정리할 수 있다.

    본 논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2장에서는 방과후 방치의 개념을 알아보고 방과후 방치 경험과 아동발달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았다. 특히 방과후 방치에 대한 국내의 실증적인 연구가 전무한 관계로 방치 경험에 관한 연구는 외국의 연구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이어 분석자료와 분석방법의 제시와 함께 주요변수를 기술하였다. 분석결과 부분에서는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학업성취도, 내재화 문제, 외현화 문제, 비행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결과를 논의하고 함의를 제시하였다.

    1)보건복지가족부‧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2009), 지역아동정보센터(2009),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2010) 등이 그러한 연구의 예이다.

    Ⅱ. 이론적 배경

       1. 방과후 방치의 개념

    본 연구의 분석대상인 방과후 방치는 명확하게 정립된 개념은 아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서는 ‘나홀로 아동’이라는 용어가 널리 회자되고 있는데 방과후에 성인보호자 없이 상당한 시간을 보내는 아동을 일컫는 말로 쓰이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 관련 기관에서는 ‘평일 방과후 3시간 이상 혼자 혹은 형제‧자매와 있는 아동’을 ‘나홀로 아동’이라 정의하고 있다(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2010).

    한편 미국에서는 일찍이 1980년대 초부터 방과후 성인 보호자 없이 지내는 아동을 ‘latchkey children’이라 부르며 언론 및 학계에서 상당한 관심을 가져 왔다(Riley & Steinburg, 2004). 미국에서의 ‘latchkey children’에 대한 개념 역시 우리의 ‘나홀로 아동’에 대한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성인보호자 없이 홀로 혹은 형제자매와 지내는 아동을 부르는 말로 쓰인다. 나홀로 아동에 대한 학문적인 개념을 관련연구를 통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방과후에 일정시간 이상을 혼자 또는 성인이 아닌 형제자매와 지낸다고 답한 아동을 부모와 함께 지내거나 고용된 돌봄자(sitter) 혹은 방과후 지원 서비스를 받는 아동과 구분하여 ‘latchkey children’이라 정의하거나(Long & Long, 1983; Vandell & Corasaniti, 1988), 아동이 방과후 시간을 누구와 함께 보내는지 파악하여 혼자 혹은 성인이 아닌 형제자매와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 경우를 ‘스스로 보호(self-care)’ 또는 ‘방과후 방치 경험(latchkey experiences)’이라 개념화하기도 한다(Casper & Smith, 2002;2004).

    방과후 방치의 개념정립을 돕기 위해 ‘아동방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아동방임은 아동학대의 하위영역으로 학문적, 법적으로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다. 아동복지법 제2조 제4호는 아동학대를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에 의하여 아동의 건강‧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가혹행위 및 아동의 보호자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유기와 방임’이라 정의하고 있으며, 이러한 아동복지법을 근거로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아동방임을 ‘고의적, 반복적으로 아동양육과 보호를 소홀히 함으로써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라 보고 있다(문영희, 2009; 홍미‧김효진, 2007).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방임과 방치의 개념을 비교해 보면 방치는 방과후에 일정시간을 성인보호자 없이 지내는 상태를 말하는 물리적 개념인 데 비해 방임은 아동에게 필요한 적절한 관심과 양육, 보호가 제공되지 않는 내용적 개념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2. 선행연구 고찰

    1980년대 초부터 아동의 방과후 방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미국을 중심으로 방과후 방치관련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다음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방과후 방치가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분석한 연구들이다. 방과후 방치에 대한 최초의 연구라 할 수 있는 Long과 Long(1983)의 연구를 비롯하여 (Mahoney & Parente, 2009에서 재인용), 다양한 방면의 아동발달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었다. 구체적으로는 방과후에 방치된 아동과 그렇지 않은 아동의 학교성적, 또래집단과의 어울림, 우울, 불안 등의 정서적 문제, 흡연 등의 비행경험 등을 비교하여 방과후 방치가 아동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자 했다(Lord & Mahoney, 2007; Mott, Crowe, Richardson & Flay,1999; Mulhal, Stone & Stone, 1996; Rodman, Pratto & Nelson, 1985; Shumow, Smith & Smith, 2009; Steinberg, 1986). 두 번째는 방과후 방치를 포함한 아동의 다양한 방과후 돌봄 유형들(after school arrangements)을 비교한 연구들이다. 가장 주요하게는 방과후 방치된 아동에 대한 방과후 지원서비스의 효과에 대해 분석했으며(Mahoney, Parente & Lord, 2007; Pettit, Laird, Dodge & Bates, 1997; Vandell & Shumow, 1999) 다른 방식으로는 아동의 방과후 돌봄 상태를 방치를 포함하여 몇 가지로 유형화하고 각 유형에 속한 아동들의 발달정도를 비교하였다(Coley, Morris & Hernandez, 2004; Mahoney, Lord & Carryl, 2005; Posner & Vandell, 1994; Vandell & Corasaniti, 1988). 세 번째는 방치를 포함한 방과후 돌봄 유형과 부모와 가구 특성 등 배경의 상호영향을 분석한 연구들로 어떠한 환경에서 아동이 방치를 경험하게 되는지에 관심을 갖는 연구들이다. 이러한 연구들은 어떠한 특성을 가진 부모들이 아동에 대한 방치를 선택하는지 분석하여 아동방치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했다(Cain & Hofferth, 1989; Casper & Smith, 2002, 2004; Rodman & Pratto, 1987).

    이 중 아동의 방과후 방치가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들은 주로 아동의 방과후 방치는 위험행동을 증가시키고 아동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몇몇의 연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Shumow et al.(2009)은 방과후 방치가 학업성취도와 학교에서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방치 정도가 심할수록 학업성취도가 낮고 학교에서의 문제행동을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Aizer(2004) 역시 방과후 방치가 학교수업의 결석, 알코올 등 약물 경험, 폭력 등의 문제행동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밝혔다. Lord와 Mahoney(2007)는 방과후 방치정도를 방치시간이 긴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하고 아동의 학업성취도와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방치시간이 짧은 1단계에 비해 2, 3단계의 아동의 학업성취도와 공격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분석시 지역범죄율 등 아동의 지역 환경을 고려하였는데 부정적인 지역 환경에서 아동방치의 부정적인 결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학업성취도나 공격적인 문제행동뿐 아니라 방과후 방치아동은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 우울과 불안 등의 부정적인 정서를 갖기 쉽다고 보고한 연구들은 Long과 Long(1983), Richardson et al.(1993)Shulman et al.(1998)의 연구 등이 있다(Mahoney & Parente, 2009에서 재인용). 이 중 Shulman et al.(1998)은 자녀의 독립심에 대한 부모의 지각(maternal perception)과 부모와 가족의 지지(maternal & extra family support)에 따라 방치아동에 대한 영향이 달라지는지를 살펴본 결과 방치아동을 독립적이라고 부모가 생각하는 것이 아동의 불안을 높일 수 있으며, 다른 가족의 지지가 방치아동의 정서에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외에도 Steinberg(1986)는 방과후 방치가 또래집단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다뤘는데 방치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바람직하지 않은 또래집단에 민감하여 부정적인 행동을 하기 쉽다고 밝혔다. 또한 Mott et al.(1999)의 연구와 이외의 몇몇 연구들도 방치아동이 다른 아동에 비해 흡연, 음주, 마약 등에 노출되기 쉽다고 보고했다(Mott, Crowe, Richardson & Flay, 1999; Mulhal, Stone & Stone, 1996; Richardson et al., 1993).

    방과후 방치아동에 대한 방과후 프로그램 등의 정책적 개입에 대해 분석한 연구도 다수 있다(Lord와 Mahoney, 2007; Mahoney, Lord & Carryl, 2005; Pettit, Dodge & Bates, 1997; Posner & Vandell, 1994; Vandell & Shumow, 1999). Lord와 Mahoney(2007)는 부정적인 지역환경에 거주하는 방치아동의 학업성취도에 대해 분석했는데 부정적인 지역환경에 거주하는 방치아동이라도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학업성취도가 높다고 보고하였다. 저소득 취약 아동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프로그램의 영향에 대해 살펴본 연구는 Mahoney et al.(2005)Posner와 Vandell(1994) 등이 있다. Mahoney et al.(2005)은 돌봄유형을 방과후 프로그램(after-school programs), 부모돌봄(parent care), 부모돌봄과 방치 혼합(combined parent/self-sibling care), 기타성인돌봄과 방치 혼합(combined other adult/self-sibling care)으로 구분하여 학업성취도의 차이를 보았는데 다른 돌봄유형보다 방과후 프로그램 참여아동의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했다. Posner와 Vandell(1994) 역시 저소득 가정 아동들의 방과후 돌봄유형을 공적 방과후 프로그램(formal after-school programs), 어머니의 돌봄(mother care), 비공식적인 기타성인의 돌봄(informal adult supervision), 방치(self-care)의 4가지로 구분하고 각 유형에 속한 아동들의 시간활용을 분석하여 돌봄유형과 아동의 학업성취도와 정서상의 문제의 관계를 보고자 했다. 그 결과 공적 방과후 지원서비스를 받은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공부시간이 긴 반면 TV시청, 성인의 지도감독 없이 지내는 시간이 짧으며, 이러한 시간활용과 아동의 학업성취도, 정서 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저소득가구의 아동의 경우 공적 방과후 지원서비스를 받은 아동은 방치 아동은 물론, 비공식적인 돌봄을 받는 아동이나 가정 내에서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아동보다 학업성취도가 높고 정서상의 문제가 낮다는 것을 밝혀 공적인 방과후 지원서비스가 저소득층 아동들이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종합하면 방과후 방치는 부모나 성인의 보호와 적절한 지도감독이 필요한 시기에 그러한 환경을 제공받지 못함으로써 아동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부정적인 영향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발달영역은 학업성취도를 낮추고 우울과 불안 등의 정서적 문제의 증가인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낮은 학업성취도와 정서적 문제는 비행 등의 행동적인 문제로도 연결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방과후 지원서비스의 경우는 방과후 방치가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에서 방과후 방치가 아동의 학업성취도, 정서적 발달, 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자 한다. 선행연구에 근거한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가설은 다음과 같다.

       3. 학업성취, 정서적 역량,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

    본 연구는 아동의 방과후방치가 이후의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부분은 아동발달의 주요한 영역인 학업성취도, 아동의 정서적 역량의 문제와 음주, 흡연 등의 비행행동이다. 하지만 방과후 방치가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독립적인 영향을 구분해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아동의 발달에는 다른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며 그러한 요인들은 아동이 방과후 방치 정도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아동의 학업성취와 관련하여 가구소득은 주요한 결정요인으로 알려져 있다(Dunca, Brooks-Gunn & Kelbanov, 1994; 방하남‧김기현, 2002; 김광혁, 2008; 임세희, 2010에서 재인용). 최근 국내 연구에서도 가구소득은 거의 일관되게 학업성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빈곤은 아동의 학업성취에 다른 요인들을 통제한 후에도 일관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구인회‧박현선‧정익중, 2006). 더욱 최근의 이봉주‧김선숙‧김낭희(2010)의 연구는 전국 대표성을 가진 설문조사 자료를 이용한 분석에서 가구소득은 다른 영향요인들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아동의 학업성취도와 정적인 관계가 있는 보여주고 있다. 또한 빈곤의 정도가 아동의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빈곤이 일시적 빈곤에 비해 부정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구인회‧박현선‧정익중‧김광혁, 2009). 여기서 문제는 저소득층 아동일수록 방과후 방치 경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방과후 방치가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독립적인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가구소득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강상진 등(2008)이은우(2006)의 연구는 가구소득자체보다는 사교육비 등 교육과 관련된 지출액이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기도 한다. 또한 부모의 교육참여나 지도감독, 한부모가구 여부와 같은 가구형태 역시 아동의 학업성취를 결정한다는 결과들이 있으나 이는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으로 부모의 교육수준을 통제할 경우 영향력이 상당하게 줄어든다고 보고되기도 한다(Ginter & Pollak, 2004; 임세희, 2010에서 재인용).

    Achenbach(1991)는 아동의 정서적 역량의 문제를 내면화 문제(internalizing problems)와 외현화 문제(externalizing problems)로 구분했다(정문자‧김문정, 2004에서 재인용). 내재화 문제는 우울/불안, 위축, 주의집중 부족 등의 과잉통제된 행동(overcontrolled behavior)을 말하며 외현화 문제는 공격성, 비행과 같은 과소통제된 행동(undercontrolled behavior)을 일컫는다(정문자‧김문정, 2004). 아동의 정서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가구소득, 부모의 교육수준 및 양육행동, 가구형태 등이 중요하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임세희, 2010).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서는 가구소득의 아동 정서발달에 대한 영향은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기도 한다. 구인회‧박현선‧정익중‧김광혁의 연구(2009)에서는 빈곤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은 일관되게 나타났으나, 공격성, 비행 등의 행동문제에는 다른 영향요인들을 통제한 후에는 빈곤의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빈곤이 아동의 정서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연령대별로 다른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0∼8세까지의 어린 시기에는 가구소득이 정서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지 않았지만, 9∼18세 아동의 경우는 내재화 문제와 외현화 문제 모두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봉주‧김선숙‧김낭희, 2010).

    아동비행의 결정요인으로는 아동의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과 같은 개인요인 외에도 가구소득, 부모의 지도감독 등 부모 및 가구의 특성이 보호요인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박현선‧이상균, 2008). 또한 부모로부터 학대와 방임을 경험한 아동은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내재화 문제를 보이기도 하지만 부모에 대한 분노를 타인에게 쏟아부어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출될 수 있어 비행, 범죄 등을 일으킬 수 있다(김광혁, 2009).

    본 연구에서는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동의 학업성취도, 정서역량, 비행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가구소득, 가구형태, 부모의 교육수준 및 근로형태 등의 부모 및 가구 특성과 성별, 학년, 아동의 과거 발달정도 등의 아동의 특성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방과후 방치가 아동발달에 미치는 독립적인 영향을 살펴보았다.

    Ⅲ. 분석방법

       1. 분석자료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 자료를 사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은 전국을 대상으로 연 1회 실시되는 종단자료로서, 제주도를 비롯하여 농어가를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전국대표성을 띤 패널조사다. 또한 표본추출시 중위소득 60% 미만의 저소득층을 표본의 50%로 할당하여 국내 패널조사 가운데 저소득층 연구에 가장 적합한 특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아동발달의 문제가 상당부분 저소득가정에서 발생됨을 고려할 때(Dunca, Brooks-Gunn & Kelbanov, 1994; 방하남‧김기현, 2002; 김광혁, 2008; 임세희, 2010에서 재인용; 박현선‧이상균, 2008) 한국복지패널은 본 연구의 목적에 부합되는 자료라고 판단했다.

    한국복지패널은 가구자료, 가구원자료와 부가자료로 구성된다. 부가자료는 아동, 복지인식, 장애인의 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개 연도에 하나의 주제가 조사되는데 아동부가조사는 2006년도 1차년도에 처음 실시된 데 이어 2009년도 4차년도에 2회째 조사됐다. 따라서 1차와 4차년도의 아동부가조사를 결합해 사용하면 2006년도 당시 초등학교 4,5,6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아동들이 2009년도 중학생인 청소년시기에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종단연구가 가능하다.

    본 연구는 2006년도에 아동들이 경험한 방치의 정도가 2009년도에 측정된 발달상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2006년도와 2009년도 아동부가자료를 결합하여 사용하였다. 또한 아동부가조사와 가구자료를 함께 결합하여 가구특성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2006년도 아동부가조사에 응답한 아동은 759명이며 2009년도 아동부가조사에는 612명이 응답했다. 본 연구에서는 2006년도와 2009년도에 모두 응답한 아동인 557명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2. 변수구성

    본 연구의 주요한 연구주제는 아동의 방과후 방치가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으로 <표 1>은 본 연구의 변수의 정의와 각 변수의 기술통계치를 보여주고 있다. 독립변수는 2006년도에 당시 초등학교 4∼6학년 아동이 경험한 방과후 방치 정도이며, 종속변수는 주요한 아동발달 영역인 학업성취도, 정서적역량 문제(내재화 문제, 외현화 문제) 그리고 비행행동이다. 이때 종속변수는 같은 아동들의 중학교 1∼3학년 발달상태를 측정한 것이며 영향요인인 방과후 방치와 약 3년의 시차를 두고 측정된 것이다. 또한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주요변인인 아동개인, 부모 및 가구특성, 과거 아동의 발달정도 등을 주로 2006년의 자료로 측정하여 통제변수로 사용하였다.

    [표 1] 변수의 정의 및 기술통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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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수의 정의 및 기술통계치

    독립변수인 방과후 방치 정도는 0∼3점의 연속변수로 설정했다. ‘평소 방과후 집에 돌아가면 있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보호자(부모, 조부모, 친척, 19세 이상의 형제자매)나 기타 성인보호자가 있다고 답한 경우는 비방치로 보아 0점 처리했다. 아무도 없거나 18세 이하의 형제자매만 있다고 답한 경우를 방치로 설정하여 방치정도에 따라 1∼3시간=1점, 3∼5시간=2점, 5시간 이상=3점으로 점수를 부여했다. 따라서 독립변수인 방과후 방치는 정도에 따라 비방치에서부터 5시간 이상 방치까지 0∼3점의 연속변수로 처리했다.

    종속변수 중 학업성취도는 전과목 평균에 대해 자기응답식 5점척도(1=아주 못함∼5=아주 잘함)로 응답한 것을 재코딩하여(0=아주 못함∼4=아주 잘함) 사용했으며, 정서역량은 내재화 문제와 외현화 문제로 구분하여 사용했다. 내재화 문제는 K-CBCL2) 중 우울/불안, 위축, 주의집중부족의 34문항, 3점척도(1=전혀 아니다∼3=자주 그렇다)를 재코딩하고(0=전혀 아니다∼2=자주 그렇다) 합산하여 사용했으며, 외현화 문제 역시 K-CBCL 중 공격성과 비행에 해당하는 32문항, 3점척도를 내재화 문제와 동일하게 재코딩한 후 합산하여 종속변수로 사용했다. 비행경험은 지난 1년간 음주나 흡연 또는 폭행이나 절도, 가출 등의 중비행의 경험이 한번이라도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구분하여 이분변수로 설정했다.

    통제변수 중 아동의 개인특성으로는 아동의 성별과 학년을 설정했으며, 부모의 특성은 부모의 근로형태와 학력을 통제했다. 근로형태는 근로시간에 따라 전일제와 전일제가 아닌 경우로, 부모학력은 대졸 미만과 대졸 이상의 이분변수로 설정했다. 이때의 부모는 가구주를 아동의 주양육자로 보고 가구주의 학력과 근로형태를 측정했으며 조부모가 가구주일 때는 가구주인 조부모의 학력과 근로형태를 측정했다.

    가구의 특성은 가구형태와 가구소득을 포함시켰다. 가구형태는 양부모가구와 한부모‧조손가구 등의 기타가구로 구분했는데, 이는 2006년도 아동부가조사의 아동에게 ‘같이 살고 있는 가족’을 묻는 문항의 응답으로 측정했다.3) 가구소득은 가구의 빈곤지속정도로 집단을 구분하여 측정했다. 구체적으로는 2006년과 2009년 두 개 연도 모두 빈곤가구로 측정된 가구는 ‘연속빈곤가구’, 2006년이나 2009년 한 개 연도 에만 빈곤가구로 측정된 가구는 ‘일시빈곤가구’, 2006년과 2009년 두 개 연도 모두 비빈곤가구로 측정된 가구는 ‘비빈곤가구’로 설정하여 가구소득 형태를 3개 집단으로 구분했다. 이때의 빈곤가구의 개념은 전체 조사대상가구의 중위균등화소득 60%를 기준으로 미만인 가구를 빈곤가구, 이상인 가구를 비빈곤가구로 정의했다.

    아동의 과거 발달정도는 종속변수인 아동의 학업성취도, 내재화 문제, 외현화문제, 비행경험의 2006년 초등학교 4∼6학년 때의 상태를 변수화했다. 즉 종속변수인 2009년도에 측정한 학업성취도에 대한 과거의 발달정도는 2006년도에 측정된 학업성취도이며, 2009년도에 측정된 내재화 문제, 외현화 문제, 비행경험에 대한 과거의 발달정도는 각각 2006년도에 측정된 내재화 문제, 외현화 문제, 비행경험이다. 아동의 발달은 연속성을 가지기 때문에 중 1∼3학년 시점의 발달정도는 초등학교 4∼6학년 때의 발달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 본 연구에서는 과거의 발달상태의 영향을 통제한 상태에서 방과후 방치가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독립적인 영향을 살펴보고자 했기 때문에 과거 발달상태를 각 종속변수의 통제변수의 하나로 설정했다.

    각 변수에 대한 기술통계치로 조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방과후 방치정도의 평균은 0.46으로 전체적으로 비방치와 1∼3시간 방치의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 아동의 학업성취도는 2.13으로 평균적으로 중간 정도임을 알 수 있다. 내재화 문제는 총 34문항의 총점평균은 11.53으로 나타났으며, 외현화 문제는 총 32문항의 총점평균이 5.11로 나타났다. 비행경험의 경우는 약 32%의 아동이 비행행동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은 남아가 조금 높으나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아동의 학년 역시 4∼6학년이 고르게 분포된 것을 알수 있다. 부모의 근로형태는 전일제인 경우가 약 60%였으며, 부모의 교육수준은 대졸 미만이 61%로 나타났다. 가구형태는 양부모가 아닌 한부모 또는 조손가구등의 형태가 15%를 차지하고 있었다. 가구소득은 0.42로 비빈곤과 일시빈곤의 중간정도 분포를 보였다. 초등학교 4∼6학년 아동의 발달상태는 중학교 1∼3학년때와 비교하면 정서 측면은 평균적으로 내재화, 외현화 모두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중학교 기간에서 자기 보고된 학업성취도는 약간 낮은 것으로, 비행행동 비율은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Achenbach가 개발한 아동, 청소년 행동평가 척도를 오경자 등(1998)이 번안한 척도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2010)  3)이 문항은 ‘부 또는 모가 직장관계로 아동과 별거하고 있으나 한 달에 한두 번 혹은 1년에 몇 번 집에 오더라도 실질적으로 아버지, 어머니인 부모역할을 하고 있다면 함께 사는 것’으로 응답하도록 했기 때문에 아동과 거주를 달리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부모역할을 하는 경우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측정이 됨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물론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로 인해 따로 사는 경우와 행방불명이나 가출로 인해 장기간 연락이 없는 경우’는 같이 살지 않는 것으로 응답한다.

    Ⅳ. 분석결과

       1.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여기서는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여 살펴본다. <표 2>는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독립변수만 투입한 모델 1과 아동과 부모 및 가구특성의 통제변수를 투입한 모델 2, 그리고 모델 2에 과거의 학업성취도를 추가로 투입한 모델 3의 세 가지 모델로 회귀분석한 결과다.

    우선 방과후 방치 정도는 아동의 학업성취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2에서 아동특성 및 부모, 가구특성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방치정도의 부정적인 영향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주요 특성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방과후 방치의 독립적인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초등학교 4∼6학년 때의 학업성취도를 추가로 투입한 모델 3에서는 방과후 방치의 영향력이 조금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의 방과후 방치 정도가 높을수록 중학교 시절의 학업성취도가 낮아지는 것을 보여준다.

    모델 2와 모델 3에서 아동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통제변수는 아동의 학년, 부모학력, 가구소득, 과거 아동의 발달정도다. 대졸 이상의 부모를 둔 아동에 비해 대졸미만의 부모를 둔 아동의 학업성취도가 낮으며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과 중학교 시절 빈곤을 경험하지 않은 아동에 비해 빈곤을 경험한 아동들은 학업성취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속빈곤은 아동의 학업성취도를 낮추는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졌다. 이는 부모학력과 가구소득이 아동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기존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다.

    초등학교 4∼6학년 때의 발달정도를 추가로 투입한 모델 3을 통해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의 학업성취도가 중학교 시절의 학업성취도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여전히 방치정도는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학업성취도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표준화된 계수를 통해 변수들의 영향력을 비교해 보면 모든 통제변수가 투입된 모델3의 경우 방과후 방치정도는 아동의 학업성취도를 0.089 표준편차만큼 낮추고 있다. 이는 부모학력 중 대졸미만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보다 크고 가구소득 중 연속빈곤가구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과 비교할 때 단지 0.02 표준편차 낮은 수치다. 이를 통해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기존의 많은 연구를 통해 아동의 학업성취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진 부모학력, 가구소득에 버금가는 중요한 영향요인임을 알 수 있다.

    [표 2]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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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2.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내재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

    <표 3>은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내재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를 보여준다. 앞서의 학업성취도와 마찬가지로 방과후 방치정도 변수만을 투입한 모델 1, 아동과 부모 및 가구특성의 통제변수를 투입한 모델 2, 이에 과거의 아동발달 변수를 추가로 투입한 모델 3의 세 가지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방과후 방치정도는 세 개 모델에서 모두 아동의 내재화 문제를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통제변수를 투입한 분석을 보면 모델 2에서 여아가 남아보다 내재화 문제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외에 부모 및 가구특성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의 경우도 아동의 내재화 문제에는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거의 아동발달 변수로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의 내재화 문제를 투입하여 분석한 결과 과거의 내재화 문제가 큰아동일수록 현재의 내재화 문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화계수를 살펴보면 모델 1의 방과후 방치정도는 아동의 내재화 문제를 0.098 표준편차 높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아동특성과 부모 및 가구특성을 통제한 이후에도 비슷하게 유지되어 방과후 방치정도가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3]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내재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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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내재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

       3.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외현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

    <표 4>는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외현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분석결과를 보여준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아동의 방과후 방치정도는 아동의 외현화 문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영향력의 방향이 양으로 나타나 외현화 문제를 증가시키는 양상을 보이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지 않다. 이처럼 방과후 방치정도와 아동특성, 부모 및 가구특성이 아동의 외현화 문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모델 3의 과거의 외현화 문제는 현재의 외현화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 아동이 보이는 외현화 문제가 클수록 중학교 시절의 외현화 문제도 클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4]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외현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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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외현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

       4.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비행경험에 미치는 영향

    <표 5>는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비행경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결과이다. 세 가지 모델에서 모두 방과후 방치정도는 아동의 비행경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및 부모, 가구특성의 통제변수 중에서는 성별만이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 여아가 남아보다 비행경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약 50%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예측한 대로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의 비행경험은 중학교 시기의 비행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업성취도, 내재화 문제, 외현화 문제와 동일하게 아동의 과거의 발달정도가 현재의 발달정도를 결정짓는 강력한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표 5]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비행경험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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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비행경험에 미치는 영향

    Ⅴ. 논의 및 함의

    본 연구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던 방과후 방치가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실증자료를 이용하여 시도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특히,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 종단자료를 이용하여 영향요인인 방과후 방치와 3년 후의 결과요인인 아동발달간의 시간적 순서를 고려하여 영향변수와 결과 변수 간의 관계를 보다 적절히 파악하고자 했다.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방과후 방치정도는 아동의 학업성취도와 내재화 문제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 상대적인 영향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연구결과 아동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진 부모학력, 가구소득과 같은 부모 및 가구특성 등의 요인들을 통제한 후에도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의 방과후 방치정도는 이후 중학교 기간의 아동의 학업성취도와 내재화문제를 결정짓는 영향요인임을 확인했다. 특히 학업성 취도의 경우 방과후 방치정도는 대졸 미만 부모가 대졸 이상 부모에 비해 가지는 부정적인 영향력보다 크며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와 중학교 시기 연속적으로 빈곤을 경험한 아동이 보이는 부정적인 영향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그 영향력의 정도가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학업성취도, 내재화 문제, 외현화 문제, 비행경험 모두에서 과거의 아동발달 정도는 현재의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요인임이 드러났는데, 학업성취도와 내재화 문제의 경우 과거의 발달정도를 통제한 후에도 방과후 방치 정도의 영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방과후 방치정도가 심하면 어린 시기에 성인의 보호와 지도가 결여된 상태에서 학습부족의 문제로 연결되고 결과적으로 학업에 대한 성취도가 낮게 나타나며, 방치되어 성인의 보살핌 없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불안, 우울의 문제를 겪게되거나 사회성 부분에서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이 같은 연구의 결과는 방과후 방치가 학업성취도를 낮춘다는 Aizer(2004), Shumow et al.(2009), Lord와 Mahoney(2007)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방치가 우울, 불안, 위축 등의 내재화의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 역시 방치 아동의 부정적인 정서를 다룬 Long과 Long(1983), Richardsom et al.(1993), Shulman et al.(1998)과 다르지 않다. 분석결과 방과후 방치의 정도가 학업성취도와 내재화 문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동의 외현화 문제와 비행경험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방과후 방치는 아동의 학업성취도나 내재화 문제 등 주로 내면화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만 외현화 문제나 비행행동 등 행동문제에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앞에서 살펴본 방과후 방치가 아동의 흡연, 음주, 약물 등 비행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Mott, Crowe, Richardson & Flay, 1999; Mulhall, Stone & Stone, 1996; Richardson, Radziszewska, Dent & Flay, 1993)와 일치하지 않는 결과이다. 하지만 살펴본 선행연구는 국내연구가 아닌 외국의 연구로 직접 그 결과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제 Mott et al.(1999)의 연구는 흡연만을 비행행동으로 보았는데 흡연 경험이 있는 아동이 48%인 데 비해 본 연구의 경우 흡연을 포함하여 음주, 중비행의 경험이 한번이라도 있는 아동이 32%에 불과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의 분석대상의 외현화 문제나 비행행동의 빈도가 외국의 선행연구들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에 문제행동의 편차가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의 아동발달에 대한 종속변수가 측정된 시점이 중학교 1∼3학년인 점을 고려하면 외현화 문제나 비행행동의 경우는 그 영향이 후기 청소년 시기에 나타날 수 있어 이 역시 외현화 문제나 비행행동이 방치의 결과로 나타나지 않은 이유가 될 수 있다. 이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나홀로 아동’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때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시기까지는 학습지도 부분과 우울이나 위축을 예방할 수 있는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나홀로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방과후에 방치된 아동이 성범죄, 납치 등의 강력범죄의 대상이 되면서 부각되었기 때문인지, 최근의 방과후 방치에 대한 정책방향은 아동에 대한 안전, 단순한 보호 차원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거리의 CCTV설치 확대, 수위실 복원 등을 대안으로 보거나 부모를 대신할 성인의 보호를 주장하더라도 방과후 보호시설의 확충,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의 확대 등 단순히 아동이 홀로 보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의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져 왔다(내일신문, 2010.7.27).

    물론 서문에서 밝힌 대로 지역아동센터, 방과후 아카데미, 방과후 학교 등의 주요한 정부 방과후 사업들은 단순한 보호 차원을 넘어서 학습, 정서, 사회성 함양 등을 목적으로 한다고 표명하고 있지만 실제 이들 방과후 프로그램의 내용과 질에 대한 관심은 충분치 않아 보인다. 정부 방과후 사업의 중심축인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2010년의 사업 평가 결과를 보면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이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보고하고 있다(보건복지부‧지역아동센터 평가사업지원단, 2010). 특히 다른 서비스에 비해 학교생활관리, 교육프로그램, 학습지도 등 아동의 학업성취도와 관련된 서비스로 구성된 교육지원 서비스의 평가결과가 낮다고 평가한다.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의 질을 분석한 선행연구들도 아동에 대한 사례관리 기능이 약하고 정서 및 사회성을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보고하고 있다(구은미, 2010; 임정기 외, 2007; 정익중 외, 2009). 이러한 현실을 본 연구의 분석결과와 연관지어 생각할 때 현재의 방과후 사업의 프로그램들이 방과후 방치아동의 발달상의 문제를 예방하고 줄이는 데 충분한 기여를 하고 있지 못하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방과후 방치에 대한 대응방식은 단순한 보호와 돌봄 차원에서만 고려될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내용과 질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나홀로 아동에 대한 정부의 프로그램들인 지역아동센터, 방과후 보육, 방과후 학교, 방과후 아카데미 등은 모두 학습지도 및 교과프로그램 운영을 표방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실제의 내용과 질이 학업성취도가 낮을 위험성이 큰 방치아동의 발달상 문제를 대처하는 데 적절한지 면밀히 평가하고 충분치 못하다면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정에서 아동에 대한 접근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여 방과 후의 학습프로그램들이 학습부진아동 등 개별아동에 대한 수준별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동의 정서 중 내면화 문제는 문제행동이 가시적으로 보이는 외현화 문제나 비행행동보다 문제의 발견이나 대처에 어 려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집단적인 문화체험이나 공동의 놀이 프로그램으로는 우울, 불안, 위축 등의 정서를 가진 아동의 문제를 예방하거나 발견, 대처하기에 충분치 않을 수 있다. 내면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이고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는 체계적인 사례관리나 아동에 대한 전문상담 등 보다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개입으로 가능할 것이다.

    방과후 보호에 대한 전문적인 개입 확대와 함께 지역사회 차원에서의 방과후 보호를 위한 지역 네트워크의 구축은 방과후 방치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시급한 정책과제다. 즉, 지역아동센터, 방과후 보육, 방과후 학교, 방과후 아카데미 등 기본적이고 직접적인 방과후 프로그램들과 지역사회 관련 기관과의 활발한 연계가 가능해야 한다. 학습지도 및 교과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내 학교 및 교육기관과의 연계가 예가 될 것이며, 전문 상담과 정서 및 사회프로그램을 위해서는 건강가정지원센터, 정신보건센터 등과의 연계가 가능하다. 또한 가장 상위에서는 지역사회 기관 간의 연계와 자원동원 능력을 갖추고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활동은 광범위한 정책적 실행이 가능한 드림스타트, 교육복지투자우선사업과 같은 정부의 아동 사업을 통해서, 또는 대학, 지역사 회의 NGO 등에서 가능할 것이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는 거의 최초로 방과후 방치가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종단자료를 활용하여 독립변수(방과후 방치 정도)와 종속변수(아동발달상태) 간의 시간적 차이를 둠으로써 영향요인의 인과적 관계를 보다 명확히 하고자 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주요 아동과 가족 특성을 통계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본 연구는 몇 가지 중요한 한계도 가지고 있다. 우선, 방과후 방치정도와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관찰되지 않은 변수들을 통제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점은 관찰연구에서는 불가피한 것이기도 하지만, 보다풍부한 자료의 분석을 통한 후속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두 번째는 한국복지패널 데이터의 아동부가조사가 3년마다 이루어져 방과후 방치의 영향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다음에 살펴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종단자료를 이용하여 영향변수와 결과변수 간의 시차를 두고 살펴본 것은 본 연구의 장점이지만, 3년이라는 기간에 나타날 수 있는 변화를 잡아내지 못하는 것은 분명한 한계이다. 세 번째는 본 연구의 결과는 어디까지나 방과후 방치와 아동발달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만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관찰자료를 이용한 연구이기에 인과관계로 확대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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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표 1 ]  변수의 정의 및 기술통계치
    변수의 정의 및 기술통계치
  • [ 표 2 ]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 [ 표 3 ]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내재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내재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
  • [ 표 4 ]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외현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외현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
  • [ 표 5 ]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비행경험에 미치는 영향
    방과후 방치정도가 아동의 비행경험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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