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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근거이론에 따른 창업교육 인식에 관한 고찰* A Research on Entrepreneurship Education Recognition Based on Grounded Theory*
  • 비영리 CC BY-NC
ABSTRACT
근거이론에 따른 창업교육 인식에 관한 고찰*

Recently in the field of entrepreneurship education is the government's quantitative diffusion being deployed. University and other entrepreneurship education institutions that provide education services and establish purpose and methods. It means that they supply appropriate curriculum and educational program, schedule etc. Education systems should established to meet the target progress. Definitely the definition of entrepreneurship education and training is required for the direction of the various studies point. This research discusses the thing that might be overlooked in terms of parts suppliers. Grounded theory study was performed. We want to contributes to the theoretical foundation to help understanding the entrepreneurship education. Policy implications for organizations providing entrepreneurship education are expected.

KEYWORD
창업교육 , 근거이론 , 창업교육인식 , 교육수요자
  • Ⅰ. 서론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창업관련 정규 및 비정규 교육과정은 중소기업청과 교육부의 정부사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는 링크사업의 핵심분야로 창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중기청의 창업교육은 2005년 시작된 창업대학원 지원사업을 기점으로 이미 대학원에서 정규과정으로 운영되어 왔다. 정부주도 사업으로 시행중인 창업교육은 사업으로써 고유의 목표를 가진다. 중소기업청의 경우 창업자 육성을 중심으로, 창업성공률 제고와 창업전문가 육성 등을 목표로 두고 있다. 교육부의 경우 창업교육의 확산이란 교육적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교육목표의 달성은 창업성공률의 제고로 연계되며, 나아가 건강한 중소기업의 육성 등을 포함한 거시적인 경제효과로도 연계될 것이다.

    창업교육은 학습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역량을 강화하여 창업성공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창업자 양성을 목표로한 창업교육에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관련 연구도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박동·김안국·황규희·이종선·이봉주(2010)는 청년창업정책에 관한 연구에서 창업교육정책의 필요성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창업지원정책이 창업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실제 창업인재 육성은 경시하고 있음을 말한다. 또한 지식기술분야에서 창업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상시화, 산학협력사업의 창업교육과 연계 등으로 창업인재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이들은 청년창업의 성공을 위한 주요 요소로 창업교육과 창업동아리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미국은 1945년 하버드(Harvard)대 경영대학원이 최초로 창업교육을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1970년대 후반 베스퍼(Vesper)같은 학자들이 경영교육과 창업교육의 차별성을 본격적으로 인식하였다. 이후 뱁슨(Babson), 베일러(Balyor), 하버드(Harvard), 와튼(Wharton)대학 등이 대학교육에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왔다. 국내 대학에서는 1980년대 초반부터 중소기업 경영교육차원에서 창업에 대한 교과목이 개설되었다. 서울특별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그리고 대학부설기관에서 주로 학위과정이 아닌 단기연수과정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다(Jeong, 2008). 최근에는 대학 내에 창업학과가 개설되고, 중소기업청 창업선도대학사업으로 대학에서 창업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교육부를 중심으로 한 창업교육에 대한 인식과 관심 증가가 대학의 역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중소 기업청은 기술창업기술아카데미와 성공창업패키지 등 단기교육 위주의 창업교육사업을 시행하여 왔다. 교육부는 링크(LINC)사업에 참여한 61개 대학 내에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하여 창업교육을 확산하고 있다. 현재 박사학위과정이 일부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학부에 창업학과를 개선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창업교육이 양적으로 확산되는 현 시점에서 본 연구는 창업교육의 방향 및 방법에 대한 논의를 교육수요자의 창업교육에 대한 인식에 근거하여 연구한다. 여기서 인식이란 학습자가 창업교육을 통하여 배우길 원하는 내용(창업교육의 정의), 학습과정(창업교육 방향과 교육내용)과 학습 후 달성하길 희망하는 결과의 달성 기대감(교육생의 목표달성), 내용과 기대간의 일치성 등을 포함한다. 본 연구는 질적 연구에 속하는 근거이론 접근방법을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들어서 교육학 분야에서 근거이론 접근방법을 활용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창업학분야에서는 현재까지 근거이론적 접근방법을 수용한 선행연구를 보기 어렵다. 김성곤(2011)에 따르면, Mason(1996)은 질적 연구를 해석주의자작인 철학적 입장에서 자료를 만들어내는 방법이 융통적이고 분석과 해석에서 복합성, 세부사항,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한다. 창업교육은 교육으로써의 고유한 특성을 가진다. 교육 수요자인 학습자와 공급자인 교육기관이 생각하는 교육목표가 존재하며, 이들은 동질적이거나 또는 이질적일 수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창업학의 학문적 정체성에 대한 명확화와 체계화 시도란 의미를 가진다. 이를 위하여 창업교육을 받는 교육생이 교육과정에서 배우길 원하고 있으며,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조사한다. 연구결과를 통하여 창업교육의 정의를 추론한다. 창업교육의 정의를 명확화하고 구체화함으로써 교육기관의 교육목표와 학습자의 학습목표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조사를 통하여 창업교육의 교수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제 1장 서론에 이어 제 2장에서 창업교육의 의미와 교육방향을 선행연구 중심으로 정리한다. 제 3장 연구방법에서 근거이론에 따른 연구절차와 연구대상을 설명한다. 제 4장은 근거이론에 기반한 부호화 과정을 제시하고, 수요자 관점의 창업교육에 관한 분석을 진행한다. 끝으로 제 5장은 시사점을 중심으로 연구의 논의와 제언을 정리한다.

    Ⅱ. 창업교육

       2.1 창업교육의 의미

    창업교육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다수의 연구에서 창업교육에 대한 정의가 이루어져 왔다. 황보윤·양영석(2012)은 창업교육을 “창업관련 지식, 기능, 태도를 가르쳐 새로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으로 정의한다. 김주미·오상훈·양재경(2007)은 “미래의 창업자를 위한 창업관련 지식, 기능, 태도 등 이들을 가르치는 교육 뿐 아니라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피고용자 입장에서 직무수행에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일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으로 창업교육을 정의하고 있다.

    창업교육은 창업 후 안정적 운영에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여 창업성공률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정책이다. 사업운영자가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사업경영에 필요한 지식 및 기술과 기업가에게 요구되는 태도 및 가치관을 갖추지 못한 채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 실패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체계적인 창업에는 관련 지식과 기술을 얻을 수 있는 창업교육이 필요하다. 창업교육은 사업아이디어를 탐색하고, 구체적으로 사업을 계획하며, 계획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식, 기능, 태도 등을 가르친다(Mok & Choi, 2012). 중소기업청은 실업문제의 대안으로 창업정책이 본격화된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현재까지 창업대학원사업과 소상공인진흥원 등을 통해 창업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청의 주요 창업교육사업으로는 창업컨설팅지원, 대학창업강좌지원, 기술창업학교, 창업대학원, 성공창업패키지 등이 있다. 이외에도 예비기술창업자육성사업, 기술창업아카데미, 연구원특화예비기술창업자육성사업,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 창업선도대학지원사업, 청년창업전용펀드 조성 등 창업교육에서 창업지원자금에 이르는 창업에 대한 일괄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청년실업의 대안으로 청년창업을 강조하며 중소기업청이 내어 놓은 예비기술창업자육성사업과 창업선도대학지원사업 등이 청년 창업자에게 창업자금만을 공급하는 창업의 양적확산 수단으로 작용하여 부실창업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Yang, Choi, and Hwangbo, 2012).1)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창업아이템 발굴, 자금조달, 입지선정, 창업실무 등이며, 이 역시 창업교육과 깊은 관련이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에게는 창업교육은 필수이며, 창업에 관한 행정절차, 사업타당성 검토, 사업계획서 작성, 상권 및 입지분석, 자금수지예상표 작성 등에 대한 실무실습은 창업을 위하여 꼭 필요한 부분이다(Hong & Seol, 2013). 국내 대학원 중에서는 2004년부터 중소 기업청이 지원하는 5개 창업대학원에서 본격적인 창업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고 창업에 필요한 실무지식을 교육하기 위하여 전국 5개 대학원에서 특수대학원으로 석사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대 2곳(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한밭대), 사립대 3곳(예원예술대, 중앙대, 호서대)에서 이론과 실무과목 교육으로 창업자, 창업보육 전문가, 창업컨설턴트 등 창업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창업교육의 의미는 경험 등의 창업자 특성에 따라 창업기회를 탐색하고 인식하는 과정에서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설병문·홍효석(2013)에 따르면, 창업교육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창업기회의 상황에서 의도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창업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사람은 창업기회의 우연성에 연관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결과는 창업교육이 창업자의 창업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2 창업교육의 방향

    창업교육의 방향 또는 방법은 교육 커리큘럼에 의해서 결정된다. 교육기관이 교육 시간과 내용 및 방식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커리큘럼은 자연스럽게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은 교육기관이 교육목표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커리큘럼이 방향을 잃게 된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정부 사업으로 진행되는 교육프로그램은 정부의 사업목표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된다. 사업목표를 수행하지 않는다면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맞을 것이다. 교육사업도 예외일 수 없다.

    창업교육만을 두고 살펴본다면, 창업교육에 있어서 커리큘럼 결정, 즉 개설과목 결정문제는 창업교육의 목표에 대한 인식과 창업행위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 조병주(1996)에 따르면, 이러한 시각 차이는 창업행위에 대한 정의의 차이이며, 연구자마다 창업을 차별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베스퍼(Vesper)는 거의 모든 종류의 사업을 창업대상으로 포함하면서, 창업과정을 신규사업의 초기단계로 국한시켰다. 이에 비하여 맥물란(McMullan)과 롱(Long)은 단지 성장잠재력이 큰 사업의 창업을 중시하고 있으며, 신규사업을 탄생시키는 단계뿐만이 아니라 계속 성장이 보증되는 단계까지 창업자의 창업역할이 계속된다고 보고 있다. 조병주(1996)의 언급처럼, 어떠한 개념을 존중하느냐에 따라서 교육과목들이 다르게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창업교육의 목적에 따라서도 교육과정은 달라져야 한다. 학습자가 누구인가에 따라서도 교과목이 달라질 필요가 있다.

    창업교육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정부기관의 입장에서 본다면, 양질의 창업자를 다수 배출하는 교육시스템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질적인 성과와 양적인 성과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며, 의사결정자는 정책적 선택을 해야만 한다. 창업을 권장시키고 촉진시키기를 원하는 정부관계자는 지원대상 창업자를 효과적으로 선별하는 능력을 배우고 싶어 할 수 있으며, 예비창업자는 창업성공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얻고자 할 것이다. 벤처캐피탈은 투자이익률을 보장하는 창업에 관심이 있어 사업기회분석이나 창업자의 능력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 학사과정에서 가르칠 내용은 대학생이 진로를 생각할 때 여러 가지 목적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과목을 개설하는 것이 이론적인 듯하다. 과목결정에서 또 다른 기준은 강조점의 차이에 관한 것이다. 강조점의 차이란 예비창업자의 경우에는 창업성공의 어떤 주제가 특별히 강조되어야 하겠는가와 같다. 강조해야 할 내용의 차이에 따라 교육과목이 다를 수도 있다. 즉, 창업성공에 필요한 과목들 중에서 특별히 기회의 출처나 기회인식방법을 강조하는 과목을 다수 둘 수 있다(Cho, 1996). 이외에도 창업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내용도 차별적 구성이 필요하다. 창업자와 컨설턴트의 교과목에 이론과 실습과목의 편성 차이가 있어야 한다. 최근 강조되는 창업퍼실리테이터를 육성하기 위해서도 기존의 창업자와 컨설턴트 교과목과 별도의 커리큘럼이 제공되어야 한다.

    대학의 창업교육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2012년 교육부가 61개 대학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으로 선정하고, 이들이 창업교육센터를 설립하도록 하여 창업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창업선도대학을 2011년부터 실시하여 18개 대학을 지원하고 있다.2) 창업교육에 대한 대학의 관심도는 1-2년 사이에 급증하고 있다. 이외에 국내 창업대학원에서 기업가정신, 사업아이템 개발, 비즈니스모델 및 시장조사, 시업계획서 작성, 자금조달 등의 창업에 필요한 이론 및 실무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수립되어 있다. 이외에는 기술경영과 기술혁신 전공에서 창업 과목이 일부 개설되어 있다.3) 미국 대학의 경우 대학원에서 창업교육이 학부보다 더욱 활성화되어 있다(Barr et al., 2009; Thursby, 2009).

    1)정부가 20∼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창업을 촉진하기 위하여 지원하는 사업은 중소기업청, 지식경제부 등의 중앙부처, 서울특별시 중심의 지방정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사업의 유형은 크게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창업교육, 우수예비창업자발굴을 위한 창업경진대회, 그리고 창업사업화지원 등이다. 창업교육사업으로는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 청년사관학교, 대학창업강좌, 기술창업학교, 문화관광부의 뉴미디어창업스쿨, 서울특별시의 하이창업스쿨 등이 있다. 중소기업청의 창업동아리지원사업은 청년창업활성화를 목적으로 창업아이템발굴과 아이템의 개발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2)대학원에 대한 지원은 좀더 제한적이다. 중소기업청에서 5개 창업대학원을 지원하는 사업이 2004년부터 올해로 9년간 진행되고 있다. 일반적 관점에서 창업을 기준으로 본다면, 대학원에서 창업교육은 학부보다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3)한국연구재단이(2013)이 전국의 433개 대학(대학, 전문대학, 대학원)을 조사한 내용을 보면, 2011년 현재 창업강좌는 총 2,582개가 개설되었으며, 총 153,258명이 이수하였다. 교양강좌로 개설한 대학은 총 115개 대학으로 1개 대학 당 평균 6.9개의 교양창업강좌를 개설하였다. 전공강좌를 개설한 대학은 총 127개로 대학 당 평균 13.5개의 전공창업강좌를 개설하였다. 실습강좌를 개설한 대학은 총 19개로 대학 당 평균 3.8개의 실습창업강좌를 개설하였다. 대부분의 창업교육 개설과목이 경영학 중심으로 구성되는 공통점이 있었다. 교육부는 2012년 일반대 51개, 전문대 10개를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으로 선정하고, 5년간 지속사업으로 학교 당 총 40억 원을 평균적으로 지원하였다. 각 대학은 현장실습지원센터와 창업교육센터를 의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61개 산학협력선도대학의 창업교육센터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말 56개 대학을 기준으로 각 대학이 개설한 창업강좌는 총 974건으로 2011년 714건 보다 36.4% 증가하였다. 대학이 학생들의 창업 및 경영능력을 배양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창업 관련 강좌는 60% 이상이 창업에 관한 이론이나 기업가마인드 제고에 도움이 되는 일반 교양강좌에 집중하고 있다(최종인·변영조, 2013).

    Ⅲ. 연구방법

       3.1 연구절차

    이 연구에서 근거이론을 활용한 연구절차는 <그림 1>과 같다. 면담단계에서는 면담과정을 녹음하고, 녹음된 자료를 정리하여 분석 자료를 수집한다. 개방코딩단계에서 연구자는 면담대상의 단어, 문장으로 구성된 자료를 바탕으로 의미단위를 개념화 한다. 비슷한 개념의 범주화를 위해 범주에 속한 개념의 속성과 차원을 분류, 비교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은 핵심범주가 확인될 때까지 계속되며, 이것은 축코딩과 선택코딩단계에서도 반복된다. 축코딩단계에서 각각의 범주를 이론적으로 연결하는 일련의 과정인 패러다임(인과적 조건, 맥락적 조건, 중심현상, 중재조건, 상호작용, 결과)을 모으는 반복적인 분석단계를 거친다. 선택코딩단계에서는 핵심 범주와 현상 정리를 제시한다.

    자료 수집과 분석은 Strauss와 Corbin(1998)이 제시한 근거이론 방법을 적용하였다(Kim & Kim, 2012). 이 방법은 인터뷰를 통하여 연구 참여자의 창업교육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이 자료를 그거로 창업교육에 대한 교육 수요자의 인식을 유형화함으로써 이들 유형이 가지는 의미와 시사점을 발견하는데 유익하다.

    본 연구는 간단한 질문목록을 만든 후, 피면담자가 개방적인 방식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사전에 개발하여 면담 중에 사용하였다. 질문의 형식이 개방적인 형태로 진술되기 때문에 피면담자는 자신의 입장, 느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 연구자와 피면담자가 교수와 학생 관계이므로, 면담 내용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본 대학원과 관계가 없는 제3자를 선정하여 면담을 진행하였다(Kim & Kim, 2012). 연구에 참여한 피면담자의 개인적 의견은 보호됨을 면담 전에 공지하였다. 주요 질문은 첫째, 창업교육 정의, 둘째, 창업교육의 장점과 단점, 셋째, 창업교육에서 배우는 내용, 넷째, 창업교육의 방법을 내용으로 한다. 인터뷰 질문지 작성과 분석단계까지의 연구진행과정은 아래와 같다.

       3.2 연구대상

    연구를 위하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에 재학 중인 2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시행하였다. 경남과기대 창업대학원은 창업석사과정의 특수대학원으로, 창업대학원 학생은 기본적으로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창업자 이거나 창업 전문가를 목표로 창업분야를 전공하고 있다. 대상자 중 창업자와 비창업자는 각 10명씩 구성되어 있다. 학년별 분포는 1학년이 11명, 2학년이 9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 1명, 30대가 6명, 40대 8명, 50대 5명이다. 이들은 창업에 관련된 단기교육이나 인터넷 교육 등 다양한 비정규 교육에 참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의 창업교육에 대한 인터뷰과정에서 인터뷰참가자들은 창업교육 일반이 아닌 창업대학원의 창업교육을 중심으로 답변하는 현상이 있었다. 순번은 인터뷰를 진행한 순서이다. 본 연구의 내용은 창업대학원의 창업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분석내용은 창업 교육 전반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일반론으로 의미를 가진다.

    Ⅳ. 부호화 과정

    부호화 과정에 대해 Strauss와 Corbin(1998)은 코딩을 하는 것은 사실상 해석하는 것이라는 견해이다. 이들은 부호화 과정을 정보나 자료를 분류하고 분석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부호화 과정은 개방 코딩과 축 코딩, 선택 코팅으로 이루어진다.

       4.1 개방 코딩

    개방 코딩에서 나타난 개념과 범주는 <표 1>과 같다. ‘ 주입 식 교육 지양’, ‘맞춤식 교육 지향’ 등의 주요 표현과 이들에게서 ‘학업성취’, ‘기대감’ 등의 개념이 나왔다. 이들 개념은 다시 ‘만족’, ‘불만족’, ‘소통’ 등의 7개 범주로 분류되었다.

    [<표 1>] 개념 추출과 범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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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념 추출과 범주화

       4.2 축 코딩

    개방 코딩은 자료를 해체하여 개념화시킨 후, 속성과 차원에 따라 범주화시키는 것을 말하고, 축 코딩은 하나의 범주에 그 하위 범주들을 연관 지어 새로운 방식으로 자료를 재조합하는 것을 말한다. 축 코딩의 과정을 보면, 근거이론에서 하위범주들은 범주를 발생시키는 인과적 상황, (중심)현상, 전후관계(맥락적 요소), 중재적 상황, 작용/상호작용 전략, 결과들을 나타내는 범주에 연결된다(Kim, 2011).

    4.2.1 범주 분석

    개방코딩에서 얻은 7개 범주의 속성과 차원을 고려하여 패러다임모형에 의해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표 2>와 같다. 인터뷰 결과에서 창업대학원에서 시행하는 창업교육에 대한 인식은 수용형과 개선형으로 분류되며, 거부형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개선형의 경우 부분적 개선형과 전면적 개선형으로 나타난다. 개선 요구 사항은 교육방향과 교육방법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난다. 교육방향의 경우 실무적 교과목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감과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론적 교과목의 필요성에 대해 상이한 인식이 존재한다. 부분적으로 선택과목으로 포함하자는 의견도 함께 보인다. 이러한 교육방법에 대한 이견은 학습자가 창업자와 비창업자로 구성된 부분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추론된다.

    [<표 2>] 패러다임 모형을 통한 범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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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러다임 모형을 통한 범주 분석

    위 <표 3>은 축 코딩으로 분석한 창업인식에 대한 하위범주 간의 연결과정을 보여준다. 범주화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4) 먼저, 창업교육을 받는 학습자들이 수업과정을 거치면서(인과적 조건 혹은 상황), 학습자의 창업에 대한 인식전환에 변화가 발생한다(중심현상). 창업교육은 학습자에게 창업자로서의 정신적 자세부터 전문지식과 일반적 상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친 교육을 이론과 실습 및 체험방식으로 전달한다(맥락적 조건). 이 과정에서 학습자들은 창업아이디어와 사업계획에 대한 다양한 발표기회를 가진다. 현재 제공되는 커리큘럼에 대해 지루하다거나 또는 본인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기도 한다. 창업의지를 제고하고 창업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게 하는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방향이나 교육방법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 좀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커리큘럼이나 전문적 교육의 제공을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경험자나 창업자 간의 교류나 소통기회를 통하여 학습자 스스로 창업에 대한 인식의 명확화 기회를 가짐을 보인다.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멘토링과 컨설팅 기회는 창업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인식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인식전환은 창업실행 또는 체계적 창업준비 필요성 인식 등으로 나타난다(작용/상호작용). 창업실행이나 준비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학습자는 현재 제공되는 창업교육에 대하여 그 필요성을 수용하고 있다. 그러나 적합성에 대해서는 수용하거나 또는 적극적·소극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결과).

    4.2.2 과정 분석

    창업교육의 특성상 교육에 대한 인식은 학습을 통한 습득과 이의 실천 행위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학습자의 교육욕구 충족조건이 다양하며, 창업교육의 학습결과에 대한 기대도 현실성과 기대감이 결합되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창업교육에 대한 인식 형성과 이에 기반한 교육의 적용까지 과정은 습득, 공존, 반응, 표현단계의 상호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습득단계에서는 만족과 불만족, 기대감과 현실과의 괴리란 형태로 창업교육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는 과정이 주로 나타났다.

    사례 1 : “창업교육이란 창업이란 단어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게 하고 각 자신의 가치 실행에 방향성을 생각하는 힘과 방법을 제시해주고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례 2 : “창업을 스타트업의 준비단계와 시작단계에 교육을 지금 받고 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장점이라는 게 제가 배웠던 지식들을 제가 하는 사업에 직접 접목시켜보고 경험을 해봄으로써 좋은 시너지효과를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점은 지금 교육은 단순히 창업초기에 시작단계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선행되는 게 많은데, 분명히 사업 중반부로 들어가게 되면 그 속에서 일어나게 되는 위험성이라든지 경영의 부재에 대해서 모든 상황이 많을 거라는 말이죠. 그런 사업 중반부에 대한 교육이 많이 없지 않은가. 분명히 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알고 싶은 게 실패사례를 많이 알고 싶을 텐데, 그 속에서 학습하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그게 아직 없어서 단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례 3 : “지금 교육은 단순히 창업초기에 시작단계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선행되는 게 많은데, 분명히 사업 중반부로 들어가게 되면 그 속에서 일어나게 되는 위험성이라든지 경영의 부재에 대해서 모든 상황이 많을 거라는 말이죠. 그런 사업 중반부에 대한 교육이 많이 없지 않은가. 분명히 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알고 싶은 게 실패사례를 많이 알고 싶을텐데, 그 속에서 학습하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사례 4 : “창업교육이라면 실제 창업에 도움이 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학업에 불과할 수 있는 이 과목이 좀 더 현실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현장학습이나 자기 관심분야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접목시킬 수 있는 방향성도 많 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존단계에서는 멘토링 등을 통한 경험의 공유와 소통이란 형태로 창업교육에 대한 공유과정이 나타났다.

    사례 1 : “창업교육에서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똑같은 고민을 하는 나이가 비슷한 네트워크와 좀 더 다양한 경험을 가지신 나이가 있으신 분들에 대한 멘토나 이런 부분들, 네트워크 중에서도 나이가 많은 분과 나이가 적은 분을 일부러 나누어 봤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상당히 많은 장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례 2 : “사회 전체적으로 봐서도 어떤 하나의 큰 문제이기 때문에 사회적 분위기가 잘 되는 사람이 창업을 해서 성공을 하는 사람이 많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단순하게 몇 시간 하는 것 보다는 정규과정에 들어와서 단순하게 경험하는 것 보다는 이론적 깊이도 더하고 다양한 사례도 접하고, 전문가도 만나고 이렇게 해서 좀 더 깊이 있게 배움으로써 창업이 더 정착화 되고 안정화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례 3 : “퍼팩트 창업이라고 저희들이 동아리를 만들어서 만나서 그간에 시행착오를 거쳤던 것을 직접 듣고 또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겠다는 말도 듣고. 젊은 나이지만 많은 것들을 해본 사람들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저분이 저런 일도 했고 때로는 유통을 했다가 건축을 하고 있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반응단계는 창업에의 실질적 도움, 폭넓은 지식습득, 꿈과 비전의 주는 교육으로 창업교육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는 과정이다.

    사례 1 : “창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창업을 하고나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해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창업교육의 가장 큰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창업을 무조건 시키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창업은 누구나 시작을 할 수 있는데 그 시작을 하고나서 창업자들이 실패를 하지 않고 조금 더 지속적으로 계속 영위할 수 있는 사업으로 나갈 수 있게끔 그 기반을 다지는 교육이 궁극적인 창업교육의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례 2 : “다음번에 있어서는 예전보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겠다는 그런 부분들. 발표력은 계속 일을 하고 싶고, 앞에 서고 싶다는 의욕도 있다 보니까 여기서 조금이라도 바뀌어 보고 싶다는 그런 부분에서 조금씩 바뀌어가고.. 내성적인 성격이다 보니까 말은 잘 못하지만 내부에서 조금씩 바뀌어져가고 있고,...”

    사례 3 : “창업교육이 그런 교육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르고 덤비는 거 보다는 경제적인 수익면에서나 자아실현적인 면에서는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사회적인 기여로도 볼 때도 잘 배워서 자기가 원하는 창업을 했을 때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사회적인 기여도 높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생각했던 것들을 현실에 옮기기 전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들어보면서 자기가 조금 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그런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좀 더 나은 경제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알고 하기 때문에 도전하고 성취하는 것들이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표현단계는 창업교육을 통한 긍정적 마인드의 생성 및 이에 기반한 변화, 발전, 진화와 이로 인한 창업동기 고취, 창업결정이 나타나는 과정이다.

    사례 1 : “창업이라는 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용기가 무모하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창업학을 배우면서 용기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갈 때 어떤 준비를 해야 되는지. 창업학과에서 배움을 통해서 단순하게 창업이 어렵다는 게 아니라 준비과정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게 하고 반복하고, 그런 시뮬레이션을 통해 많은 교육과 서로간의 공유와 대화를 통해서 그런 부분을 공유하면서 발전하는 게 창업학과의 목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창업이라는 게 혼자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중심이 아니라 타인중심이 될 수 있는 거고, 창업 교육을 통해서 창업을 하는 것과 그냥 막연하게 하는 것은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습니다. 창업교육이라는게 상당히 바람직하고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단순하게 상업적인 차원을 떠나서 인간관계에서도 충분히 사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사례 2 : “우리의 사업을 정의하고 그 정의된 사업 속에서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교육이 확실히 목적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고요. 지금 받고 있는 창업 교육이. 그리고 자아실현 부분에서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피고용자일 때와 사업경영자일 때는 마인드 자체가 일에 임하는 몰입도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피고용자일 때는 확실히 '이 기업에서 돈만 받고 일만 하면 되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그 기업 경영자가 가치라든지 비전을 피고용자에게 주지 못하면 단순히 그 사람은 일하는 사람밖에 되지 않을 거고. 그런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사업가였을 때 피고용자들을 고용하였을 때 하는 태도라든지 인사 조직 관리라든지 경영에 대한 방법도 제가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사회적 기여는 현재 사업에 나오는 트렌드들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을 대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군들이 있으니까 지금 현재 배우고 있는 교육들이 목적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례 3 : “교육생의 목표가 자아를 만들어 나가는 자립의 목적이라면 현재의 수업 그리고 행사를 참여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교육 이외에도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소속감이라든지 어떤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고 일을 하는데 있어서 그런 목표가 있다면 실현을 할 수 있는 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4.3 선택 코딩

    4.3.1 핵심 범주

    창업교육에 대한 학습자의 인식이 형성되어 나가는 과정의 핵심범주는 ‘자신이 경험하고 습득한 창업교육에 대하여 만족과 불만족이 공존하나 피교육자가 목적 달성을 위하여 필요하거나 또는 필요성이 불확실한 부분에 대해서도 수용하거나 스스로 개선해나감’으로 정리되었다. 이러한 과정의 표현이 바로 창업이나 창업에 대한 인식변화로 표현되고 있다. 창업 교육이란 인식의 변화를 만들어 내고 변화의 결과가 현실에서의 창업결정이나 전문가로서의 활동으로 연결됨을 보이고 있다.

    4.3.2 현상 정리

    이러한 현상은 창업교육의 방향과 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첫째, 핵심 범주의 내용은 교육생이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교육방향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감 또는 암묵적으로 수용한 결과로 보인다. 창업교육에 대하여 교육생은 기대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실제적인 만족과 함께 현재 제공되는 창업교육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진다.

    둘째, 창업교육에 대한 평가가 창업에 관한 인식전환 및 소속감과 유대에 의한 소통과 네트워크 활동으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셋째, 창업교육에 대한 불만족 요인은 현실과의 괴리, 주입식 교육, 관심 없는 내용도 다른 교과목과 함께 학습해야 하는 교육환경으로 정리된다. 이러한 결과는 교육생의 커리큘럼 선택 폭의 확대 필요성을 제기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여전히 창업교육의 정의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정리 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창업교육이 예비창업과 초기창업 단계 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관심 없는 내용을 학습하게 된다는 주장을 수용하여 일부 커리큘럼에서 선택과목이나 또는 일부 관련과목의 통합적 운영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넷째, 핵심은 교육생의 관점에서 요구되는 교육(교육 커리큘럼, 교육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맞는가 아니면 교육기관의 교육목표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맞는가의 문제이다.5)

    다섯째, 이와 함께 교육커리큘럼에 대한 다양한 입장은 결과적으로 교육기관에서 이를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선택적으로 대응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한다. 이 문제는 ‘창업교육정의’ 문제로 종착된다.

    여섯째, 교육생의 다양한 목표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의 개발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일부 학생 특히, 창업 후 성장단계의 창업기업 경영에 관심을 가진 교육생에게 효율적으로 경영기법과 성장기업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역량획득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창업교육기관에서 이 부분을 수용한다면, 창업자와 창업전문가 양성이란 두 가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4)여기에서 상황, 현상, 전략, 결과 등이 드러나 있다. 하지만, 하나의 예만 가지고서는 일련의 관계나 속성, 혹은 차원을 확실히 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으며, 다양한 자료에는 그 근거가 반복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따라서 연구자는 범주를 발생시키는 인과적 상황(조건)과 가각의 범주(현상), 그리고 전후관계에 비추어 현상을 조절·취급·반응하는게 사용되는 속성, 전후관계(맥락),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통해 현상의 구체적인 차원화의 위치와 작용/상호작용이 가져온 결과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김성곤, 2011).  5)현재 창업대학원 입장에서 본다면 중소기업청 지원사업으로 고유한 사업목표를 가진다. 그동안 창업대학원의 사업목표는 창업자 육성에서 창업자와 창업전문가 육성의 병행으로 변화되고 있다. 창업자 육성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국가사업들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창업대학원의 사업목표는 창업전문가 양성으로 수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창업대학원 재학생의 창업교육에 대한 인식은 창업자가 되기 위한 창업자로서의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이란 관점이 중심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Ⅴ. 논의와 제언

    본 연구는 창업대학원 재학생을 연구대상으로 한다. 연구대상의 특성상 창업교육을 받는 교육대상 일반으로 해석을 확대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교육 대상을 달리하더라도 적용할 수 있는 일반론적 정의를 도출하기 위한 연구로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창업교육기관은 무엇을 교육내용으로 할 것이며 결정된 내용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가 문제로 등장한다. 창업교육프로그램을 전공과정으로 설계함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세 가지의 중요한 문제가 관여되어 있음을 본 연구에서도 볼 수 있다. 하나는 창업교육에 필요한 과목의 종류를 결정하는 일이고, 두 번째는 개설될 과목들을 배열하고 조합하는 문제이다. 세 번째는 다양한 학습자의 요구를 반영하거나 또는 교육기관에서 정의내린 교육목적에 맞추어 교과목과 교육방법을 제한하는 문제이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려는 창업교육정책은 창업교육에 대한 정부의 인식에 따라 향후에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 창업대학원 개편도 동일선상에 있다. 교육 수요자와 공급자의 인식의 캡을 확인할 합리적 접근과 발견된 간격을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조병주(1996) 등의 선행연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창업 전공과정이 기존의 경영학전공과 어떻게 구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경영학 과목과의 구분과 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교수방법과 누가 가르칠지의 교수요건도 창업교육에서 중요한 문제이다. 이는 교과 내용이 정해지고 교육방법이 잡히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다.

    본 연구는 분석과정을 통하여 창업교육으로 창업자의 창업에 대한 인식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았다. 여기서 창업교육의 수요자가 생각하는 창업교육은 “창업이란 단어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게 하고, 각자 자신의 가치실행에 방향성을 생각하는 힘과 방법을 제시해주고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이며, “창업교육이 현실적이 되기 위해선 현장학습이나 자기 관심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접목이 제공되어야함”을 보았다.

    교육생에게 창업교육이란 학업성취의 기대감과 현실적 괴리를 가지고서 일부 관심 없는 내용을 학습하지만 전문성과 폭넓은 지식습득 기회와 소속감과 교류 기회를 제공하며, 멘토링과 네트워크를 통하여 창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꿈과 비전을 주는 교육이다. 교육생의 관점에서 분석한 특성으로 정의한 창업교육은 전문성과 지식 습득을 위한 이론과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며, 이와 함께 창업에 필요한 현장 지도를 병행하는 교육이란 특징을 가진다.

    따라서 본 연구가 도출한 수요자관점의 창업교육이란 창업을 준비하는 교육생이 가치를 생각할 힘을 갖게 하고, 이들에게 계획수립 및 실행할 방법을 제공하며 현실에 기반한 문제 해결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이다. 창업교육은 수요자에게 현장학습과 네트워크 제공 등 현장에 기반한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이 되어야 함을 보았다. 또한 교육생은 창업뿐만 아니라 창업 후 성장단계의 경영에도 관심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창업교육이 학습자에게 주는 인식을 관찰하고, 그 결과 인식이 현상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중심현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교육이 고유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교육을 제공하는 행위가 교육을 제공하는 목적과 일치하지 않으면 원하는 성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본 연구는 일시적 현상일지라도 창업교육에서 교육받길 원하는 학습자의 목적이 교육기관의 목적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이고 있다. 이 논문은 창업교육기관이 어떤 내용과 방법으로 창업교육을 구성할 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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