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스포츠 참가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단순히 즐기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어떤 나르시즘을 감지 할 수 있기 때문이며, 현대인들은 지쳐 있는 심신을 재충전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경향을 보인다(최원오, 2003).

이러한 경향은 여가스포츠의 보편화에 따라 단순히 스포츠에 참여하고, 만족을 느끼는 단계를 넘어서 보다 창의적이고 스릴이 넘치며, 극한 상황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신 적,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인내력과 정신력이 필요한 모험적 요소가 많은 여가스포츠에 관심과 비중을 가중시키고 있는데(윤영선, 황종선, 2007), 오늘날 여가활동으로써 스포츠 활동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중, 과거에는 자연에 의해 제한을 받던 스포츠의 형태에서 바다, 하늘, 강, 호수 등과 같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 환경 속에서 자연과 함께 쉬고 행하는 자연친화적 스포츠 활동으로 변화하고 있다(손승범, 김보람, 2012).

수상스포츠 중 최근에 두드러지게 인기를 얻고 있는 수상스키는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여가백서를 보면 2006년 1.6%에서 2008년에는 3.3%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레저스포츠 중 하나로, 모터보트의 동력을 이용하여 스피드를 즐기는 여름을 대표하는 레저 활동으로서 ‘수상스포츠의 꽃’으로 불리고 있다.

대한수상스키협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1992년 대한체육회의 정 가맹단체로 인가되어 2008년도까지 전국체육대회 전시종목으로 승인을 받아 개최하였고, 최근에는 여가시간의 증가로 레크리에이션에 대한 가치와 수상스키에 대한 인식도 점점 높아져 스포츠로서의 위치로 자리를 잡게 되었으며, 70여개의 클럽수와 동호인 수가 2만 여명으로, 주로 경기도와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다(생활체육협의회, 2007; 문화관광부, 2010).

이와 같이 수상스키에 참여하는 인구는 점차 증가하고 있고, 과거에는 공간과 형태에 제한을 받던 스포츠에서 강, 호수, 바다 등과 같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 환경 속에서 자연과 함께 숨쉬고 행하는 자연친화적 스포츠 활동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4대강 개발로 인하여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이 확보됨에 따라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

수상스키를 통해 경험하는 운동의 정서는 운동 자체와 내용에 대한 총체적인 경험이며, 긍정적 정서는 운동 몰입이나 운동 만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정서는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로 분류할 수 있는데(Watson & Clark, 1994), 긍정적 정서는 정열적인 감정을 나타내거나 즐겁고, 열광적이고, 자신감을 표현하는 경향을 말하며, 부정적 정서는 신경질적이고, 슬프고, 죄의식을 표현하는 등의 경향을 말하며(전용진, 손천택, 2006), 정서상태가 운동을 참여하고 지속하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Hanin, 2004).

이렇듯 재미있고 즐거운 긍정적 정서 상태가 높을수록 운동 몰입에 영향을 주며, Csikszentmihalyi(1975)는 무엇을 바라거나, 외적 동기나 목적이 앞서면 그 활동에 집중을 못하지만 활동자체가 목적이고 충족을 주면 거기에 완전히 몰두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에서 발생되는 재미와 즐거움을 몰입이라고 하였다.

몰입은 일상에서 탈피하여 재미나 즐거움을 체험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몰입의 선행 결정 요인 파악은 즐거움 또는 최상 수행의 가능 성을 확장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몰입경험의 예측 요인을 탐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즉, 긍정적 정서로의 재미나 즐거움 확장은 몰입과 참가 지속행동에 직접적인 기여 요소로 볼 수 있다(최성범, 김호순, 2009).

Csikszentmihalyi(1975)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만한 너무 쉽지도 버겁지도 않은 과제를 극복 할 때 몰입상태에 빠져들고, 동시에 수준 높은 과제와 걸 맞는 수준 높은 수행능력이 서로 상호작용 할 때 더욱 깊은 만족과 몰입으로 연결 된다고 하였으며, 몰입상태는 우수 선수들뿐만 아니라 스포츠 참여자 누구나 경험할 수 있고(Stein, Kimicik, Daniels, Jackson, 1995), 개념적으로 스포츠에 참여하는 동안 최적의 경험을 집약한 중요한 심리적 상태로 간주된다(Kimiecik, Stein 1992).

긍정적인 정서와 함께 몰입도가 높을수록 운동만족을 향상시키고, 운동참여시 느끼는 즐거움, 흥미, 몰입의 정도는 긍정적인 심리를 향상 시킬 뿐만 아니라 참여자의 운동만족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Heinzelman & Bagley, 1970), 운동만족은 복합적인 운동 환경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로서, 운동 환경에 대해 가지는 긍정적 정서 상태를 말한다(Cheladurai & Riemer, 1997).

몰입과 만족은 개개인의 주어진 환경과 최적의 상호작용을 할 때 발생되고, 즐겁게 몰두한 상태나 지속적으로 참가하고자 하는 욕구의 심리적 상태로 신체활동에서 느끼는 운동몰입과 운동만족은 상호 간에 깊은 연관된 관계를 형성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장건희, 조태수, 2010).

이와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손승범, 김보람(2012)의 수상스포츠 참가자의 운동정서, 몰입 및 지속행동 간의 관계모형 검증에 관한 연구와 최종진(2008)의 운동몰입과 운동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들 외에도 운동정서와 운동몰입, 운동만족 간에는 중요한 연관성 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원회, 김기환, 심상신, 2011; 이준우, 2006).

이러한 운동의 정서적인 부분과 운동몰입, 운동만족에 대한 효과 입증은 운동에 참여하는데 보다 분명한 근거를 제시해 주고 있으며, 수상스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는 미비하다고 판단되기에 본 연구를 통한 학문의 기초적 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사료된다.

이에 생활체육으로서 수상스키를 통한 참가 자의 운동정서에 의해서 운동몰입과 운동만족의 변인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여 수상스키의 대중화에 발전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 가설을 설정하였다.

첫째, 개인적 특성에 따른 운동정서, 운동몰 입, 운동만족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둘째, 수상스키 참가자의 운동정서가 운동몰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셋째, 수상스키 참가자의 운동 몰입이 운동만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넷째, 수상스키 참가자의 운동정서가 운동만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본 연구는 2013년 5월 ~ 8월까지 경기도 가평, 양평에 위치한 사설 수상스키장 시설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수상스키 동호회의 구성원 들을 모집단으로 선정하였으며, 유의표집법 (Purposive sampling method)을 이용하여 표본을 추출하였다. 표집인원 320명 중 설문에 응답한 인원은 290명이며, 불성실한 응답 자료로 판단되거나 조사내용 중 일부 누락된 8명의 자료를 제외한 총282명의 응답이 실제 분석에 사용되었으며, 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1) 운동정서

운동정서측정도구는 <표 2>에서와 같이 스포츠 활동 참가자들이 활동 중 경험하게 되는 기분 및 정서 상태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로서 유진과 김종오(2002)가 한국인 정서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척도로 재미(6문항), 긍지(6문항), 활력(6문항), 정화(6문항), 성취(3문항), 총 5개 요인 24문항으로 ‘매우 그렇다’(5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1점)까지의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된 검사지를 직교회전방식의 Verimax회전을 이용한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 을 실시한 결과 재미(6문항), 긍지(5문항), 성취 (3문항) 등 3요인 14문항으로 구성하였다.

2) 운동몰입

운동몰입 측정도구는 <표 3>에서와 같이 Scanlan 등(1993)의 ESCM(Expansion of sport Commitment Model)을 기초로 정용각(2004)이 우리나라 설정에 맞게 개발한 운동 몰입 설문지를 이용하였으며, 설문지의 구성은 인지적 몰입(8문항)과 행위적 몰입 (4문항) 등 총 2개요인 12문항으로 ‘매우 그렇다’(5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1점)까지의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된 검사지를 직교회전방식의 Verimax회전을 이용한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을 실시한 결과 인지적(7문항), 행위적(4문항)으로 2요인 11문항으로 구성하였다.

3) 운동만족

운동만족측정도구는 <표 4>에서와 같이 유정인, 성창훈, 박상혁, 문익수(2010)가 공동 개발한 생활체육 운동만족 설문지를 이용하였고, 사교증진(3문항), 심리적안정(3문항), 신체적 기능향상(3문항), 건강생활(3문항), 운동능력향상 (3문항), 총 5개요인 15문항 ‘매우 그렇다’(5점) 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1점)까지의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된 검사지를 직교회전방식의 Verimax회 전을 이용한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을 실시한 결과 사교증진(3문항), 신체 기능향상(3문항), 심리적안정(3문항), 건강생활 (2문항) 등 4요인 11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위하여 측정변수를 축소하여, 불필요한 항목을 제거하고, 항목들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타당성을 평가할 수 있는 분석방법으로 varimax회전방법을 이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 (exploratory factor analysis:EFA)을 하였다. 요인추출은 고유치(eigen value) 1.0이상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요인적재치가 .50 이상인 문항 들만 선택하였다. 또한 각 요인의 신뢰도는 문항의 내적 일관성을 검사하는 Cronbach′s α 계수를 사용하여 검증하였다.

운동정서의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정화, 활력정서요인을 제외한 3요인(재미, 긍지, 성취) 14문항으로 추출되었고, 전체 누적분산은 82.713%로 비교적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연구에서 Cronbach’s α 값은 .826∼.95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운동몰입의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2개의 요인으로 추출되었다. 전체 누적분산은 75.826%로 비교적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연구에서 Cronbach’s α 값은 .879∼.94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운동만족의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4개의 요인으로 추출되어 전체 누적분산은 86.782%로 비교적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고, 선행연구에서 Cronbach’s α 값은 .64∼.88로 나타나 비교적 신뢰할 만한 도구로 판명되어 사용하였으며, 이 연구에서는 .798∼.952으로 높게 나타났다.

수집된 자료는 유효한 자료만을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처리 하였다.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타당도는 탐색적 요인분석 (exploratory factor analysis)을 통해 구성타당 도를 확인하였으며, 신뢰도는 Cronbach's α를 통해 확인하여 설문지의 타당도와 신뢰도가 연구를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개인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수상스키 참가자의 개인적 특성을 따른 운동정서, 운동몰입, 운동만족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한 t-test와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각 변인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관계 분석과 운동정서가 운동몰입, 운동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통계의 유의수준은 p<.05로 하였다.

수상스키 참가자의 개인적 특성에 따른 운동 정서, 운동몰입, 운동만족의 차이를 t-test와 분산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표 5>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성별에 따른 운동정서에서는 긍지정서(t=1.049,ρ <.05)와 성취정서(t=4.362, p<.05)가 차이가 나타났는데,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운동몰입은 인지적(-2.711, p=.01)과 행위적(3.117, p<.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났는데, 인지적에서는 여성이, 행위적에서는 남성이 높게 나타났다. 운동만족은 신체기능향상(t=2.327, ρ<.05)과 건강생활(t=2.073, p<.05)에서 차이가 나타났는데, 신체기능향상은 남성이 높게 나타났고, 심리적안정에서는 여성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운동정서에서는 재미정서(F=9.901, p<.001)와 긍지정서(F=8.072, p<.001)에서 차이가 나타났고, 운동몰입에서는 인지적(13.470, p<.01) 과 행위적(F=6.279, p<.01)에서 차이가 나타났는데, 차이가 있는 요인에 대한 Scheffe 사후검증 결과 운동정서의 하위요인 중 재미정서, 긍지정서와 운동몰입의 하위요인인 인지적과 행위적에서 30대가 높게 나타났다. 운동만족의 차이에서는 신체기능향상(F=4.127, p<.05), 사교증진(F=6.587, p<.01), 심리적안정(F=13.374, p<.001), 건강생활 (F=8.467, p<.001)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차이가 있는 요인에 대한 Scheffe 사후검증 결과 운동만족의 신체기능향상, 사교증진, 심리적안정, 건강 생활 모두에서 3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력에 따른 운동정서에서는 재미정서(F=5.013, p<.01)와 성취정서(F=4.820, p<.01)에서 차이가 나타났는데, 차이가 있는 요인에 대한 Scheffe 사후검증 결과 재미정서에서는 대학원이상이, 성취정서에서는 전문대졸이 높게 나타났다. 학력에 따른 운동몰입에서는 인지적(F=4.296, p<.01)과 행위적(F=7.993, p<.001)에서 차이가 나타났는데, 차이가 있는 요인에 대한 Scheffe 사후검증 결과 인지적과 행위적에서 고졸이하가 높게 나타났다. 학력에 따른 운동만족의 차이에서는 사교증진(F=8.434, p<.01), 심리적안정(F=5.401, p<.01)차 이가 나타났다. 차이가 있는 요인에 대한 Scheffe 사후검증 결과, 운동만족의 하위요인 중 사교증진과 심리적안정에서 고졸이하가 높게 나타났다.

주 참여횟수에 따른 운동정서에서는 재미정서(F=7.895, p<.001)와 긍지정서(F=9.151, p<.001) 에서 차이가 나타났는데, 차이가 있는 요인에 대한 Scheffe 사후검증 결과 재미정서와 긍지 정서에서 모두 4∼5회가 높게 나타났다. 운동 몰입의 차이에서는 인지적(F=7.494, p<.001)과 행위적(F=4.628, p<.01)에서 차이가 나타났는데, 차이가 있는 요인에 대한 Scheffe 사후검증 결과, 인지적과 행위적 모두에서 4~5회가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운동만족의 차이에서는 사교증진(F=3.135, p<.05)에서 차이가 나타났는데, Scheffe 사후검증 결과 사교증진에서는 4~5 회가 높게 나타났다.

운동정서, 운동몰입, 운동만족의 상관관계 결과는 <표 6>과 같으며, 운동정서, 운동몰입, 운동만족 하위요인 모두에서 변수들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한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모든 하위요인 간에는 p<.05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상관계수가 .174~.684로 나타나 다중공선성(multicollinearity)의 기준인 .80보다 작게 나타났으므로 다중공선성 문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김계수, 2004).

운동정서가 운동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보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표 7>과 같으며, 운동정서에 따른 인지적몰입은 31.3%로 설명하고 있고, F값은 22.4 51으로 유의수준 .001에서 회귀식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정서 중 재미 정서(β=.306,p<.001)와 긍지정서(β=.356, p<.001) 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정서에 따른 행위적몰입은 31.7%로 설명하고 있고, F값은 22.943으로 유의수준 .001에서 회귀식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정서 중 재미정서(β=.162, p<.05), 긍지정서(β=.253, p<.01), 성취정서(β=.287, p<.001)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몰입이 운동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보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표 8>과 같으며, 운동몰입에 따른 신체기능향상은 10%로 설명하고 있고, F값은 8.271로 유의수준 .001에서 회귀식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몰입 중 행위적몰입(β=.258, p<.01)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몰입에 따른 사교증진은 18.4%로 설명 하고 있고, F값은 16.798로 유의수준 .001에서 회귀식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몰입 중 행위적몰입(β=.339, p<.001)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몰입에 따른 심리적안정은 33.1%로 설명하고 있고, F값은 36.790으로 유의수준 .001 에서 회귀식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적(β=.431, p<.001), 행위적몰입(β=.215, p<.01)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몰입에 따른 건강생활은 11.9%로 설명 하고 있고, F값은 10.087로 유의수준 .001에서 회귀식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몰입 중 행위적몰입(β=.260, p<.001)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정서가 운동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보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표 9>와 같으며, 운동정서에 따른 신체기능향상은 48.2%로 설명하고 있고, F값은 27.867로 유의수준 .001에서 회귀식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정서 중 재미 정서(β=.214, p<.05), 긍지정서(β=.573, p<.001) 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정서에 따른 사교증진은 26.8%로 설명 하고 있고, F값은 10.988로 유의수준 .001에서 회귀식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정서 중 재미정서(β=.274, p<.05), 긍지정서(β=.264, p<.05)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정서에 따른 심리적 안정은 75.7%로 설명하고 있고, F값은 4.237로 유의수준 .001에서 회귀식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정서 중 재미정서(β=.641, p<.001), 긍지정서(β=.233, p<.05)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정서에 따른 건강생활은 38.6%로 설명 하고 있고, F값은 18.861로 유의수준 .001에서 회귀식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정서 중 긍지정서(β=.584, p<.05)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목적은 수상스키 참가자의 운동정서, 운동몰입, 운동만족에 어떠한 영향이 미치는지를 규명하는데 있으며, 분석을 통해 확인된 주요 연구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의 하고자 한다.

첫째, 개인적 특성에서 나타난 운동정서에서 긍지정서와 성취정서에서 남성이 높게 나타났고, 연령대는 운동정서 모든 요인에서 3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력에서는 재미정서에서 대학원 이상, 성취정서에서 전문대 졸 이상 이 그리고 참여횟수에 따른 차이에서는 4~5회 에서 높게 나타났다.

운동몰입에서 행위적은 남성이, 인지적은 여성이 높게 나타났고, 연령대는 모든 요인에서 3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력에서는 인지 적과 행위적 모두에서 고졸이하가, 참여 횟수에 따른 차이에서는 4~5회에서 높게 나타났다.

운동만족에서 신체기능향상은 남성이 심리적 안정은 여성이 높게 나타났고, 연령대에서는 모든 요인에서 3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력에서는 사교증진과 심리적안정 모두에서 고졸이하가 그리고 횟수에 따른 차이에서는 4~5회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를 보면 주 4~5회 참여하는 30대 남성이 그리고 고졸 이하에서 몰입과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수상스키는 모험스포츠로서 기술을 익히며 자신감을 기르고, 그에 따른 재미와 흥미를 느끼면서 도전적인 승부욕과 성취욕을 즐기는 스포츠로써, 특히 30대 남성에서 높게 나타난 이유는 30대는 자신에게 투자 하는 세대로서 주로 미혼이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가장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이 적고(권태원, 김동건, 박규남, 2012), 수상스키를 이용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을 덜 갖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김명옥과 서미아(2011)의 30대의 남성 소비구매 관련 연구에서도 30대 남성은 활발한 사회생활로 인해 본인에 대한 소비욕구의 충족이 강한 시기라고 하였으며, 이들의 요구와 특성을 알아보는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다.

한편, 이 연구의 결과에서 흥미로운 점은 모든 요인에서 주 참여횟수가 4~5회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수상스키를 즐기는 매니아가 적절한 참여와 휴식을 통해서 각 하위요인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후속 연구를 통하여 적절한 참여 횟수 및 강도와 휴식에 대해 좀 더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운동몰입과 운동만족에서 고졸 이하가 높게 나타난 부분에서는 학력의 차이에서 오는 만족 여부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할 부분이며, 수상스키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으로도 연계하여 심층적으로 연구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둘째, 수상스키 참가자의 운동정서가 운동몰 입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재미정서와 긍지정서가 인지적몰입에 영향을 미쳤고, 재미정서와 긍지정서 그리고 성취정서가 행위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상스키를 즐기면서 느끼는 자신감과 당당함 그리고 신나고 흥미롭고 행복한 정서들 이, 수상스키에 대한 소중함과 애착심을 향상 시키는 것이 운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사료된다.

손승범과 김보람(2012)은 수상스포츠 참가자의 운동정서, 몰입 및 지속행동 간의 관계모형 검증에서 수상스포츠를 경험함으로써 느끼는 재미, 긍지, 활력, 정화, 성취의 운동정서는 긍정적정서가 형성되어 그 활동에 몰입하게 된다고 하였고, 댄스스포츠를 통한 운동정서가 운동몰입의 하위 변인인 인지적몰입과 행위적몰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김동아(2013)의 연구결과와 일치하고 있다.

셋째, 운동몰입이 운동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서는 행위적이 운동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인이 원하는 기술이나 운동방법의 습득을 통한 몰입경험과 매스컴을 통해 수상스키와 관련된 정보를 얻었을 때 신체기능향상이나 심리안정 및 건강생활에 대한 만족은 더 커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구수용과 윤양진(2012)의 야구동호인의 성취 목표성향, 자기관리, 운동몰입, 운동만족의 관계모형 검증에서 야구동호인의 몰입정도가 높을 때 내적 동기를 자극하여 자신의 마음이나 신체가 즐거워져 개인들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팀 분위기가 상승 될 수 있고, 또한 몰입 수준이 높아질수록 신체기능 발달로 운동능력 향상 및 개인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하여본 연구와 일치하고 있다. 또한 박명국, 김경렬, 오근희(2010)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참여 정도에 따른 운동몰입과 여가만족의 관계에서 몰입경험은 여가만족과 매우 높은 인과적 관계가 있고, 스포츠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아무 보상도 없이 행복에 대한 만족을 스포츠 자체에서 느끼기 때문에 몰입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만족요인들은 자신이 참여하는 스포츠 활동이 자랑스럽고, 소중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인지적 활동몰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넷째, 수상스키 매니아의 운동정서가 운동만 족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재미정서와 긍지정서가 운동만족의 신체기능향상과 사교증진, 심리적안정에 영향을 미쳤고, 긍지정서는 건강생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상스키를 즐기면서 즐거움과 재미, 흥미로움과 행복감 그리고 자긍심과 당당한 자신감의 운동정서는 자신의 신체기능향상과 대인관계와 친목도모에 도움을 주며,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만족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박중길과 유진(2013)은 운동선수들의 인지평가와 수행만족에 대한 연구에서 정서를 표현하고 조절함에 따라 운동만족은 달라진다고 하였다. 즉, 자신감이 없으며 통제력이 부족하다고 지각하여, 그 상황을 위협으로 평가하더라도 이들이 수행 후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 또는 얻기 위해 자신의 부정적인 정서자극을 억제할 때, 유쾌한 정서를 경험한다면 결과적으로 만족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매니아가 아닌 고교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지 만, 운동정서와 그에 따른 결과 만족에 대한 연구로써 본 연구결과와 부분 일치 하다고 사료된다. 또한 최덕묵(2013)의 연구결과에서도 운동정서와 운동만족과의 영향력은 재미와 성취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부분 일치하였으며, 정서조절과 운동 수행 및 만족에 대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였으며, 향 후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매니아의 정서조절과 운동만족에 대한 후 속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여윤기, 김용규, 김지수(2008)의 스쿼시 동호인선수의 스포츠몰입과 운동정서 그리고 여가만족의 관계에서 운동정서가 높을 수록 여가만족은 더 커짐에 따라 운동정서와 여가만족은 매우 긍정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여 본 연구결과를 지지 해주고 있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 해 볼 때 수상스키를 통한 참가자의 운동정서와 운동몰입 그리고 운동 만족의 관계는 서로 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 다고 볼 수 있으며, 재미있는 것은 주 4~5회에 참여하는 30대 남성, 고졸 이하에서 흥미로운 결과들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들로 인하여 향후 수상스키 참가자들의 정서와 행동을 설명하는데 유용한 개념일 뿐만 아니라 여가활 동에 대한 후속 연구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수상스키 참가자의 운동정서, 운동몰입, 운동만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상의 연구를 수행 하기 위하여 경기도 가평, 양평 지역에 위치한 수상스키장에서 동호인 28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SPSS 18.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개인적 특성에서 나타난 운동정서와 운동몰입, 운동만족에서 주 4~5회에 참여하는 30대 남성 높게 나타났으며, 이 중 운동정서의 재미정서는 대학원 이상, 성취정서는 전문대졸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운동몰입의 인 지적과, 운동만족의 심리적안정은 여성이 높게 나타났다.

둘째, 수상스키 참가자의 운동정서가 운동몰 입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재미정서와 긍지정서가 인지적몰입에 영향을 미쳤고, 재미정서와 긍지정서 그리고 성취정서가 행위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운동몰입이 운동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서는 행위적이 운동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수상스키 참가자의 운동정서가 운동만 족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재미정서와 긍지정서가 운동만족의 신체기능향상과 사교증진, 심리적안정에 영향을 미쳤고, 긍지정서는 건강생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후속연구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이 연구에서 주 4~5회에 참여하는 30 대 남성, 고졸 이하에서 흥미로운 결과들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들로 인하여 향후 수상 스키 참가자들의 정서와 행동을 설명하는데 유용한 개념일 뿐만 아니라, 이들의 특성을 알아 보고, 여가활동에 대한 후속 연구를 좀 더 구체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이 연구에서는 수상스키 참가자의 운동정서, 운동몰입, 운동만족에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았으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변수를 통제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이 연구에서 포함되지 못한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