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청소년 창업교육의 발달 배경은 사회 변화의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변화,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의 개념으로의 변화, 대기업 취업이 아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성공이라는 인식의 변화, 그리고 명문대를 입학하여 직업탐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직업을 창조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흐름과 함께 전문계 고교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 왔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이제 학교에서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 취업을 목적으로만 하지 않는다. 자기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진로에 대해 주체성을 가지고 학습하여 창업 또는 취업을 하려고 한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요즘에 어렵지 않게 가질 수 있는 개념인 것이다.

그 동안 인문계 고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전문계 고교에서 교육의 차별화를 찾기 위해서 전문계 고교만의 특화된 영역이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창업의 저변 확대의 필요성에 따라 창업교육 및 인프라 확충이 이어져 왔는데, 그 중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비즈쿨이다.

비즈쿨(Bizcool)이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선진국의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프로그램을 운영 학교 실정에 맞게 재구성한 청소년 창업교육 프로그램으로서, 탄력적인 학교 교육과정에서 비즈니스를 배운다는 의미이다. 청소년의 기업가정신 및 비즈니스 실무능력 함양을 위한 ‘Learning by Doing’ 형태의 비즈니스교육 프로그램으로서,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초개념인 사업 및 사업가에 대한 이해, 창업과 경영, 사업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현장 체험 등의 주 교육과정이 있다. 그 이외에 창업 동아리 운영, 창의적 재량활동을 통한 창업 일반 교수·학습, 특기·적성 교육과정 운영, 창업 전문가 초청 강연회, 비즈쿨 관련 ICT활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창업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반드시 대학진학만이 이 사회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라는 그릇된 직업관을 바꾸고 전문가가 대우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한다는 취지하에 만들어졌다.

창업교육에서 교육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참가자의 교육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 바 있다(Noe, 2004). 또 참가자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의지 및 성공에 대해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박재환·박용태, 2008). 이는 곧 창업교육 교육내용 만족도가 진로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Astin(1993)은 만족도를 ‘학생의 교육 경험에 대한 주관적인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교사, 학생 지원 서비스, 시설, 교육 자원과 사회적 평판 등의 경험 부분에 대한 학습자 인식 등을 조사 하는 방법, 둘째, 학생이 학습자에 대한 교사의 관심도, 학생 지원 서비스 등과 같은 분야를 평가하는 방법 등이다(박재환· 김용태, 2008).

창업교육 교육방법은 Astin(1993)이 제시한 항목 중에서 수업내용에 관련된 항목들로 설정한다. 또 다른 항목들 중 수업 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창업교육 운영방식으로 본다.

창업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자신의 특기 및 적성에 대하여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에 대한 준비 또한 체계적이며 진로에 대한 자신감 또한 높다(박재희, 2008). 진로에 대한 인식 여부에 대한 항목은 진로계획, 특기 및 적성, 진로에 대한 준비, 진로에 대한 자신감 등의 항목으로 구성하였고 초·중·고등학교 교육수준에 따라 진로인식의 정도 차이의 결과를 살펴본다.

본 연구는 다수의 기존 연구에서 제시한 결과를 기초로 비즈쿨 학교에서 실시하는 창업교육 프로그램 중 단기 창업교육 (비즈쿨 캠프)에서 창업교육 교육내용(프로그램) 만족도, 창업 교육 교육방법 만족도, 창업교육 운영방식 만족도를 분석하여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나아가 창업교육이 초·중·고 학생 간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도 차이를 고찰해 보다 효과적인 비즈쿨 교육을 모색하고자 한다.

또한 현재 고등학교에 비즈쿨 예산이 집중되어 있는 것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도 균형있게 예산이 지원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창업교육을 통해 진로인식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나아가 개인과 사회의 발전에 높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본 연구는 국내 비즈쿨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이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 조사하는 연구로써 연구 대상은 현재 비즈쿨 학교로 지정된 초·중·고등학교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본 연구 방법에서는 국내·외 관련 문헌을 통하여 관련 변수를 도출하고 연구모형을 도식화하여 가설을 설정하였다. 연구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설문지를 작성하여 전국 비즈쿨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회수하여 통계를 분석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5개의 장으로 구성한다.

1장 서론에서는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연구의 방법과 논문 구성을 제시한다. 2장에서는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를 고찰하고자 하며, 창업의 개념과 유형 및 청소년 창업교육의 개념과 현황, 그 외 창업교육에 대해 살피고자 한다. 3장에서는 연구모형과 가설을 설정하고 변수의 조작적 정의와 측정 방법을 설명한다. 4장에서는 3장에서 설정한 연구의 실증적 분석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고자 한다. 마지막 5장에서는 연구결과에 따른 결론을 정리하고 보다 발전된 창업교육을 위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2.1.1 창업교육의 개념 및 목적

청소년창업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비즈니스 기회가 다양화됨에 따라 이를 사업기회로 포착해 자기가 스스로 고용경험을 체험하게 하여 새로운 진로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좁은 의미에서 창업교육은 사업을 계획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식, 기능, 적성, 태도 등을 가르치는 교육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박윤희(2004)는 이러한 창업교육은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에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이들의 창업능력 및 기업가정신을 고취시켜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한다.

신윤철(2007)은 넓은 의미에서의 창업교육은 실제로 사업을 준비하거나 운영하지는 않더라도 잠재적 창업자로서 사업 경영에 관한 내용을 가르치는 교육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한다. 기존의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이 주로 사업체가 필요로 하는 피고용자로서의 교육을 강조하였음에 비해, 창업교육은 소규모의 사업이기는 하지만 기업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미래지향적인 교육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창업교육이 추구해야 할 주요 목적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고 말한다(김재식, 1997).

첫째, 젊은이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지식, 기능, 태도 및 가치관에 대해 효과적으로 교육시키며 창의성을 키워준다. 둘째, 비즈니스 세계에 대한 이해를 증가시키며, 사회·경제 발전에 있어서 기업가가 수행하는 역할의 중요성과 그 의의를 인식시켜줌으로써 우수한 기업가가 탄생할 수 있는 사회적인 여건을 조성한다. 셋째, 국가나 지역 경제 차원에서 젊은이들에게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 경제활동 규모 확대를 조장한다.

하선탁(2008)은 창업교육은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은 물론 도전 의식을 강조하여 미래에 기업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하고, 이와 같은 희망을 현실화시켜줄 수 있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여 이들이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게 하고, 결과적으로 이들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토록 한다고 말한다.

2.1.2 창업교육의 필요성 및 중요성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경영 합리화를 위한 대량감원이 불가피한 가운데 대학 졸업생과 명예 퇴직자들이 급격히 늘면서 창업 붐이 일어나고 있지만, 예비 창업자 또는 기존 창업자의 사업 성공을 위한 체계적인 창업교육은 소홀히 되고 있는 실정이다(지근중, 2003; 박광서, 2004). 누구나 창업만 하면 성공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하는데는 언론 또는 무분별한 창업훈련 기관들이 책임도 없지 않다. 일부 관심 있는 교수들에 의해 창업관련 연구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고 관련 서적도 출간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창업 내용이 너무 이론적이고 광범위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희망하는 특정분야에서 예비 창업자들을 생존 및 성공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다(이명자, 1998).

창업을 하여 성공하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기술 개발력의 저하, 자금부족, 판로 개척의 부진, 정부의 규제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중도에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창업실패의 확률을 낮추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철저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사전에 창업능력과 지식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명자(1999)는 창업교육은 교육을 받은 학습자에게 창업에 대한 자신감에 향상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였다. 이에 창업교육이 학교에서 실시되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장원섭·박윤희·박홍저(2000)는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창업과정은 경제의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창업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경제 내에서 창조적인 원동력으로서 요구를 만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개인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둘째, 창업교육은 학생들에게 경영의 목적, 구조, 경제의 타 영역과의 상호관계 등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제공할 수 있다.

셋째, 창업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창업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여러 문헌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활용되지 않는 잠재적인 창업가적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창업교육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가 설사 기업가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자유 시장 경제 체제 내에서 기업가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잘 이해하여 졸업 후 직장 생활 속에서 피고용자 입장에서 직무 수행에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일하게 된다.

이에 따라서 창업교육은 창업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게 광범위하게 실시해야 할 뿐 아니라 근로자들에게 제공할 효용성 높은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2.2.1 비즈쿨 개념

비즈쿨은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특별위원회가 개발한 초급 과정의 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의 중등단계 학교교육에서 실시되고 있는 대표적인 창업교육이다. 비즈쿨 (BizCool)이란 선진국의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프로그램을 운영학교 실정에 맞게 재구성한 청소년 창업교육 프로그램의 이름으로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비즈니스를 통해 세상을 배운다’는 의미다.

산업사회에서 지식 정보화 사회로, 평생직장 시대에서 평생 직업 시대로, 대기업취업의 성취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의 성공으로 명문대 입학한 후의 직업탐색에서 나의 전문분야에서 직업 창조로의 사회적 변화가 비즈쿨 도입의 배경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전문계 고등학교가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인력 양성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대학진학 기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진로 교육 기능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청은 2002년부터 기업가 정신 함양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능력을 제고하고, 다양한 진로개척의 동기부여를 하기 위하여 청소년 창업을 위한 기초 프로그램으로 전문계 고등학생이나 비진학 및 취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발하였다.

2.2.2 비즈쿨 예산 현황

청소년 비즈쿨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청이 주관이 되어 2002년도부터 실시중인 미래의 글로벌 CEO 양성을 위해 국내 유일의 정부 지원 청소년 경제 및 창업교육 사업이다

학교 지원금은 선도비즈쿨과 비즈쿨 일반학교에 차등 지원을 한다. 2012년도 선도비즈쿨은 11개 학교로 각 50백만원 이내에서 지원하였고, 비즈쿨 일반학교는 120개 학교로 각 12~17백만원으로 지원하였다.

선도비즈쿨 학교는 일반 비즈쿨 학교에 비해 특화된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교생이 창업교육에 참여해 지역의 비즈쿨 학교를 선도할 수 있는 창업특화학교이다.

학교 지원금은 학교내 창업동아리 지원, 창업행사 개최비용, 창업 교육 및 특강시 강사료 등에 쓰인다.

최근 5년 청소년 비즈쿨 사업에 지원된 예산은 점차 확대되었고 2012년 현재 131개교 대상으로 50억원이 지원되었다. 2012년 선정된 학교 기준으로 초등학교 12개교, 중학교 8개교, 선도비즈쿨을 포함한 고등학교 111개교가 지원을 받았다.

2.2.3 비즈쿨 운영 실태

비즈쿨은 전문계 고교생들에게 비즈니스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학습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진로모색을 유도하며 청소년들의 기업가적 자질과 역량을 고취시킴으로써 이들을 경제역군으로 양성하여 궁극적으로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창업의 활성화 도모를 목적으로 2002년 5개교에서 시작하여 2012년도 현재 131개로 확대되었다.

2.2.4 비즈쿨 운영 내용

비즈쿨 학습방향은 도입, 준비, 학습, 공유, 적용의 단계를 거친다. 도입은 학습에 대한 동기를 제공하는 단계로서 프리젠테이션이나 영상자료 등을 이용하여 설명한다. 준비는 활동 중심의 학습으로 활동, 토론을 준비하며 자연스럽게 내용을 익힐 수 있도록 게임형식의 학습을 하는 단계이다. 학습은 자신의 삶에 적용시키는 활동이나 토론을 통한 구체화 작업을 진행시키는 단계이다. 공유는 커뮤니케이션 학습의 단계로 결과를 발표하여 공유하게 함으로써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키도록 한다. 적용은 동기화된 학습을 실현화시키는 단계로서 자기적성 발견과 창업, 취업준비를 구체화시키는 것이다.

비즈쿨 프로그램은 초급과정과 중급과정으로 구분된다. 초급과정은 일반과정과 리더십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반과정은 비즈니스의 기초 개념을 체험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리더십 과정은 리더십과 기업가 마인드 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급과정은 진로탐색과정, 비즈니스 실천과정 Ⅰ·Ⅱ로 구성되어 있다. 진로탐색 과정은 자신의 재능을 파악하여 미래의 직업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비즈니스 실천과정 Ⅰ은 실물 경제 흐름을 바탕으로 경제·경영 지식을 체험하는데 초점이 있으며, 비즈니스 실천과정 Ⅱ는 개인과 조직이 직면하는 금융지식의 전달에 주안점이 있다.

2.3.1 진로인식의 개념과 정의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을 하는데 있어 필요할 뿐 아니라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반드시 끼치는 영향 중 하나가 바로 진로인식일 것이다.

진로인식(Career Awareness)이란 개인의 진로 발달 과정에서 개인이 일의 진가와 진로 선택의 준거를 이해할 수 있으며, 여러가지 직업에 대한 소양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단계에서 개인은 직업관의 개발, 진로의 종류에 대한 이해, 직업과 여가 활동의 관계, 각 진로 추진에 필요한 기초 기능, 학력, 기술 등에 관한 소양, 자신의 잠정적 능력과 앞으로의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을 개발하고 사고하며 이해하는 개념으로 보고 있다(김미정, 2006).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평생동안 학습과 경험, 그리고 다양한 사회적 영향에 의해 성숙하고 발달해 간다. 이러한 인간의 발달 영역 중 중요한 부분이 진로와 관련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김동일, 2011).

진로인식은 인간의 일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반드시 교육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학교교육의 근간이 되는 초등학교 교육에서부터 반드시 선행학습 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초등학교 시기는 장래의 진로를 결정짓는 초석이 될 기본적 틀을 형성하는 진로인식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Marland(1971)는 진로교육은 유치원에서부터 시작하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실시되어야 하고, 적어도 초등학교에서부터 중학교의 교육과정은 재구성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초등학교에서는 자기의 자질 발견과 직업의 이해, 장래에 대한 포부, 일의 의미와 고마움 등 기본 정보에 익숙케 하고 중학교 과정에서는 직업 세계의 탐색과 잠정적인 진로계획의 수립,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수립하고 선택한 직업 분야에 대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준비시켜 직업인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구축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사전에 준비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임균택, 2001).

김동일(2011)은 진로교육은 진로에 초점을 둔 종합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서 초·중·고등·대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 제도 내에서 이루어질 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 상업 기관, 기업체와 밀접한 상호 작용을 갖고 수행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같이 다수의 문헌에서 볼 수 있듯이 진로교육은 취업을 준비하거나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단계의 사람들뿐 아니라 취학 전부터 일반 학교생활의 모든 단계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곳에서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2.4.1 창업교육과 진로인식과의 관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창업교육 참여 여부에 따른 진로에 대한 인식차이를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한 선행연구를 볼 수 있다.

청소년 창업교육(비즈쿨)을 받은 학생들이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자신의 특기 및 적성에 대하여 잘 파악하고 있으며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른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내며, 이러한 결과는 창업교육이 학생들의 진로인식에 영향을 주었을 개연성을 나타낸다(박재희, 2008).

박윤희(2001)는 실업계 고등학교에서의 창업교육 활성화에서 진로교육을 통하여 진로의사 결정을 위한 선택으로 창업을 인식시키고 창업에 관련된 독립교과를 신설하여 기업가정신을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였다.

고재윤(2006)은 창업교육이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대한 마인드와 학교생활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진로선택에 대한 마인드와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창업교육의 참여여부에 따라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계획성과 수업의 준비도는 유의미한 강한 정(+)의 관계를 보이며, 또한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신도와 수업흥미도가 유의미한 강한 정(+)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현재의 창업교육에 조금 더 투자하여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자신의 재능을 원하는대로 펼칠 수 있는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며, 학생들이 열등감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진로에 대한 확신을 주는 등 적절한 심리적인 측면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민경(2003)은 비즈쿨 도입을 위한 고등학교 학생·교사들의 인식조사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원하는 진로와 적성 등을 찾도록 돕고 개개인의 적성 등을 고려하여 진학지도나 취업지도가 이루어져야 하며, 학생이 진로상담을 받고 싶은 때 자유롭게 진로지도 담당교사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으며 창업교육의 규모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청소년 창업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계 고등학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나친 인문주의 숭상과 고학력 위주의 사회 풍토로 인하여 열등감을 느끼고 뚜렷한 목적 없이 대학 진학을 선호하고 있다. 2010년 3월, 신입생을 모집하는 마이스터 고교의 목적처럼 기능인력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자료와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시민단체 및 교육기관, 산업체와 지역사회의 공통적인 의견 소통과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적합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천수경, 2010).

이와 같이 창업교육 확산에 따라 진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어 가고 있으며, 창업교육이 진로인식을 향상시켜준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창업교육에 대한 교육 대상 범위와 규모의 확대가 필요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고등학교 이전의 초·중등학교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로 창업교육 확산을 통해 진로인식 향상에 대한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3.1.1 연구모형 설계

본 연구는 독립변수인 창업교육(교육내용, 교육방법, 운영방식) 만족도가 진로인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과, 이 과정에서 초·중·고등학교 학생 간 차이에 따라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차이 여부를 밝히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모형을 구축하였다.

박재희(2008)는 창업과 창업교육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비즈쿨에 참여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서 창업 및 창업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크며 창업지식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진로교육에 있어 창업교육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재윤(2006)은 창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진로선택에 대한 마인드가 받지 않는 학생들보다 비교적 높았으며 창업의 자신감을 북돋아주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하였다.

반면 김형진(2005)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창업교육의 성과는 교육이 체계적이지 못하여 다소 효과가 없었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났으며, 김재동(2007)은 창업교육에 대한 참여 여부에 관계없이 학생들은 창업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창업에 대한 인식과 창업교육이 진로인식 영향과의 일관된 결과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본 연구에서는 다수의 기존 연구에서 제시한 결과를 기초로 가설을 설정하고자 한다.

또한 다수의 기존 연구에서는 비즈쿨 관련 연구 대상자가 고등학생 중심으로 이루어졌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비즈쿨 창업교육과 관련된 기존 연구에서 언급이 적었던 초등학생을 포함하여 초·중·고등학교 학생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에 다음과 같이 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에서 명시한 창업교육은 현재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비즈쿨 캠프를 통해 진행하는 교육을 말한다. 비즈쿨 캠프는 중소기업청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용역을 두어 진행하는 흐름이다. 각 업체별 특성에 따라 교육내용 등이 상이할 수 있으나, 발주기관인 중소기업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 내에서 대동소이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가설 1은 창업교육 만족도에 따라 진로인식에 양(+)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창업교육을 통해 교육내용(프로그램), 교육방법, 운영방식에 따른 만족도가 높으면 진로 인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창업교육 만족도 항목의 첫 번째 교육내용은 비즈쿨 캠프에서 실재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말하며, 두 번째 교육방법은 비즈쿨 캠프에서 교육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법을 말한다. 실습과 참여, 그리고 발표 등을 예를 들 수 있으며 참여 학생들이 보다 높은 참여를 도울 수 있는 멘토를 한 예로 들 수 있다. 그리고 운영방식은 교육 외적으로 운영되는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모집, 수송, 안전, 간식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가설 2에서 말하는 교육수준이란 창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학년 차이를 얘기하는 것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크게 세 집단으로 구분하고 있다.

3.2.1 변수의 조작적 정의

앞선 가설을 바탕으로 기존의 선행연구의 내용을 참고하여 변수를 정의하고자 한다.

Astin(1993)은 만족도를 ‘학생의 교육 경험에 대한 주관적인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교사, 학생 지원 서비스, 시설, 교육 자원과 사회적 평판 등의 경험 부분에 대한 학습자 인식 등을 조사하는 방법, 둘째, 학생이 학습자에 대한 교사의 관심도, 학생 지원 서비스 등과 같은 분야를 평가하는 방법 등이다(박재환·김용태, 2008).

창업교육에서 교육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참가자의 교육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 바 있다(Noe, 2004). 또 참가자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의지 및 성공에 대해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박재환·박용태, 2008).

이는 곧 교육내용에 대한 만족도가 진로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교육방법은 Astin(1993)이 제시한 항목 중에서 수업내용에 관련된 항목들로 설정한다. 또 다른 항목들 중 수업 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운영방식으로 본다.

창업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자신의 특기 및 적성에 대하여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에 대한 준비 또한 체계적이며 진로에 대한 자신감 또한 높다(박재희, 2008).

진로에 대한 인식 여부에 대한 항목은 진로계획, 특기 및 적성, 진로에 대한 준비, 진로에 대한 자신감 등의 항목으로 구성하였으며 초·중·고등학교 교육수준에 따라 진로인식의 정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위와 같이 기존 연구에 기초하여 각 성질에 따라 종류별 변수를 정의하였다. 창업교육은 학교 밖에서 2박3일로 진행한 교육에 한정하였고, 각 변수의 정의에 맞는 설문으로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3.2.2 설문의 구성

설문지는 교육내용, 교육방법, 운영방식, 진로인식에 대한 설문항목을 구성해 아래와 같이 질문을 만들어 설문하고자 한다.

설문내용은 변수의 정의에 맞춰 각 변수에 해당하는 내용을 실제 창업교육(비즈쿨 캠프)에서 진행되는 내용 위주로 선별하였다.

교육내용(프로그램)은 비즈쿨 캠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내용 중에서 주요 항목을 골라 선정하였다. 이는 창업개념, 기업가정신, 사업계획서, 재무, 마케팅 등으로 구성하였으며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교육방법은 교육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내용으로써 조별교육진행, 조별담당 멘토운영, 실습 분업, 강의와 실습의 조합, 가상화폐 활용 등의 내용으로 구성하여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운영방식은 교육 외 진행되는 운영방식으로써 간식, 전담멘 토활용, 기타정보제공 등의 내용으로 구성하여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진로인식은 교육 받은 후 자신의 진로에 대한 생각의 유무를 확인하고, 구체적계획, 창업능력확인, 자신감상승 등의 내용으로 구성하여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특히 초등학생 대상으로 하는 설문에서는 초등학생들의 문장 이해도를 고려해 좀 더 쉬운 말로 문장을 풀이해서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이는 초·중·고 간 유사항 내용으로 실재 교육을 진행해본 바탕으로 설문지 내용이 대상자에 따라 다르지 않음을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다.

4.1.1 표본의 설계 및 현황

본 연구의 모집단은 비즈쿨 창업교육인 ‘2012년 청소년 비즈쿨 캠프’에 참여한 학생으로 설정하였고, 조사대상은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로 하였다. 표본추출방법은 편의표본추 출법을 사용하였고, 조사방법은 설문조사법을 사용하였다.

표본대상들은 창업진흥원에서 비즈쿨로 선정된 초·중·고등학교에서 비즈쿨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비즈쿨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설문지의 구성은 첫 번째 독립변수인 창업 교육내용(프로그램)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Noe(2004), 전영갑(2005), 박재희 (2008), 박재환·박용태(2008), 천수경(2010)의 설문문항을 발췌·수정하여 7개 문항으로 구성하였고, 두 번째 독립변수인 창업 교육방법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박재환·박용태(2008), 천수경 (2010)의 설문문항을 발췌·수정하여 4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세 번째 독립변수인 창업교육 운영방식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김정연(2007), 박재환·박용태(2008), 천수경(2010)의 설문문항을 발췌·수정하여 5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마지막으로 진로인식 측정을 위해 김재동(2006), 고재윤(2006), 박재희(2008), 천수경(2010)의 설문문항 중 5개를 발췌·수정하여 구성하였다. 설문의 평가척도는 Likert의 5점척도를 사용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사용된 구체적인 설문문항의 구성은 <표 12>에 제시되어 있다.

설문조사는 2012년 10월 2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실시하였으며, 총 684명에게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웹페이지 설문을 배포하였으며 293명의 설문 답변을 회수 받았다.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의 분석은 SPSS 12.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고, 자료요약을 위한 빈도분석과 측정항목들 간의 개념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요인분석 및 신뢰성 분석을 실시하였다. 가설검증을 위해서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였으며, 학생 간 차이에 따른 만족도와 진로인식에 대한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더미변수를 활용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4.1.2 실증분석

4.1.2.1 자료의 분포

조사 대상자들의 인구통계학적 분포를 보면, 남자 150명(51.19%), 여자 143명(48.81%)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이는 11세가 22명(7.51%), 12세가(9.99%), 13세가 49명(16.72%), 14세가 16명(5.46%), 15세가 6명(2.05%), 16세가 10명(3.41)%, 17세가 77명(26.28%), 18세가 64명(21.84%), 19세가 20명(6.83%)로 17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학생이 100명(34.13%), 중학교 학생이 30명(10.24%), 고등학교 학생이 163명(55.63%)로 중학생 응답자가 비교적 적었다. 또 교육 참여회수 경험을 묻는 질문에 1번 참여했던 학생들이 202명(68.9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4.1.2.2 측정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 검증

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각 변수별 설문문항에 대해서 직각회전(varimax)방식으로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추출의 기준이 되는 요인 부하량은 0.45이상으로 정하였고, 요인분석을 반복하면서 요인 부하량이 0.45가 넘지 않는 문항들은 제거하였다. 또한 각각의 요인별롤 묶여진 문항에 대해서 신뢰성 분석을 하였고, Chronbach's alpha계수를 측정하여 검증하였다.

4.1.2.3 가설의 검증

가설 1을 검증하기 위해서 요인분석 결과 묶인 항목들을 총 합척도를 사용해 3가지 차원(교육내용 만족도, 교육방법 만족도, 운영방식 만족도)으로 재구성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창업교육 만족도의 하위요인이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교육내용과 교육방법, 운영방식 모두 진로인식에 대한 신뢰에 유의수준 0.05 이하에서 유의한 정(+)의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준화 회귀계수를 비교했을 때 교육내용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Beta=0.396). 따라서 가설 1-1, 1-2, 1-3은 지지되었으며, 회귀식의 설명력은 51.1%이다.

가설 2를 검증하기 위해 가설 1의 요인과 함께 학생 간 차이 유형을 알 수 있도록 더미변수를 활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가설 2를 검증하기에 앞서 설문자료를 가지고 설문에 참여한 학생 간 차이 유형을 나타내는 현황을 분류하였다.

전체 조사대상 293명 중, 초등학생이 100명으로 34.13%를 차지하였고, 중학생이 30명으로 10.24%, 고등학생이 163명으로 55.63%를 차지하였다. 각 유형을 다중회귀분석에 활용하기 위해서 더미변수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창업교육 교육내용 만족도와 학생 간 차이가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다중회귀분석결과, 더미변수 1, 2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업 교육내용에 따른 만족도는 학생 간 차이에 상관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상호작용항을 추가한 모형Ⅱ에서 설명력이 0.002증가하여 유의적인 변화가 없었고, 상호작용항의 회귀계수들도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창업교육 교육내용 만족도가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학생 간 차이의 조절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교육 교육방법 만족도와 학생 간 차이가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다중회귀분석결과, 더미변수 1, 2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업 교육방법에 따른 만족도는 학생 간 차이에 상관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상호작용항을 추가한 모형Ⅱ에서 설명력이 0.000증가하여 유의적인 변화가 없었고, 상호작용항의 회귀계수들도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창업교육 교육방법 만족도가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학생 간 차이의 조절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교육 운영방식 만족도와 학생 간 차이가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다중회귀분석결과, 더미변수 1, 2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업 교육방법에 따른 만족도는 학생 간 차이에 상관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상호작용항을 추가한 모형Ⅱ에서 설명력이 0.000증가하여 유의적인 변화가 없었고, 상호작용항의 회귀계수들도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창업교육 운영방식 만족도가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학생 간 차이의 조절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창업교육의 만족도(교육내용, 교육방법, 운영방식)가 진로인식을 미치는 데 학생 간 차이에 따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가설 2가 기각되었다.

4.1.2.4 창업교육 만족도 비교

앞의 가설의 검증 외 창업교육 만족도를 초·중·고등학교 학생 간 차이를 검증분석 통하여 비교해 보았다.

비교결과 교육내용 만족도의 평균값이 초등학교 4.094, 중학교 3.720, 고등학교 3.760으로 초등학교 학생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왔다. 교육방법 만족도의 평균값은 초등학교 4.455, 중학교 4.058, 고등학교 3.985로 초등학교 학생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창업교육 교육내용, 교육방법, 운영방식, 진로인식에 대한 학생 간 차이 검증결과 네 항목이 F값과 유의확률에서 모두 유의미한 결과를 타나내고 있다.

운영방식 만족도의 평균값은 초등학교 4.430, 중학교 4.073, 고등학교 4.155로 교육내용, 교육방법, 진로인식 등 타 항목에 비해 전체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운영방식에 따른 만족도의 결과도 초등학교 학생이 가장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진로인식 만족도의 평균값은 초등학교 4.010, 중학교 3.570, 고등학교 3.720으로 초등학교 학생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위와 같이 초·중·고등학교 학생 간 창업교육 만족도 차이를 검증한 결과 초등학생이 중·고등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초·중·고등학교 학생 모두가 창업교육 만족도를 통해 진로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그 중에서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이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4.1.2.5 정책방안제안

본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하여 초등학교 창업교육의 방향성을 위하여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초등학교 창업교육의 목표이다.

현재 비즈쿨 지원체계에 따라 비즈쿨 일반교육으로 구분되어 지원되는 초등학교 창업교육의 목표는 ‘어린이 경제, 금융 기초이론 교육 및 실생활과 연계한 실전적 비즈니스 체험 학습교육실시’이다.

초등학교에서는 자아와 일의 세계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경험을 통하여 일과 직업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하는데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창업교육에서는 비즈니스 체험과 같이 창업에 대한 절차와 방법의 체험과 같이 단순히 창업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교육이 아니라 넓고 큰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접근 관점에서 기업·사장이 중요하며 기업가가 사회에서 하는 역할과 사회에 환원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창업·사장이라는 것이 리스크가 있으나 그러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올바른 기업가적 자질을 키워야 할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초등학생들에게 창업교육을 통해서 앞서 언급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알리고, 절차와 방법보다는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갖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시켜 창업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보다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초등학교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다.

비즈쿨 캠프 등 기존의 창업교육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경제생활의 기초원리, 일의 중요성과 직업의 의미 파악, 기업가정신 이해 및 함양, 창업절차 학습 및 실질 창업 체험을 교육목적으로 하여 기초경제와, 기업가정신, 창업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모의 창업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고등학생 창업교육과 같은 맥락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본질적으로 절차나 방법적인 부분에서 초등학생들이 경험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본다. 실질적으로 초등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초등학생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기초경제를 근간으로 하여 창업 이전에 기업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업인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구성하여야 할 것이다. 창업 시뮬레이션을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그 이전에 경제에 대한 기초지식 확립과 올바른 기업가적 자질을 키우는 게 더욱 중요할 것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경제의 발생, 경제원리와 기업의 관계, 일의 종류와 기업의 역할, 기업가의 역할과 자질, 기업에서의 기업가의 중요성, 기업가정신(사장학), 사회와 기업과의 관계, 소통하는 기업·기업가 등을 들 수 있겠다.

프로그램 항목이 다소 협소하게 줄어든 것 같아 보일 수 있으나, 초등학생들에게 방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몇 개의 중요한 지식과 마인드를 심어주는 것이 보다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기존에 초등학교 1~3학년, 4~6학년으로 구분하여 4~6학년 중심으로 진행했던 창업교육을 1~2학년, 3~4학년, 5~6학년으로 좀 더 세분화하고 프로그램을 구성·진행해 학년 간 차이로 아이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또한 기존 비즈쿨 캠프처럼 100여명의 다수의 학생들을 한 번에 모집해 단발적으로 진행하는 교육보다는 교육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40여명 내외로 교육인원을 구성해 몇 차례 유기적으로 진행한다면 프로그램의 효과가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청소년 창업교육의 만족도가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간 차이에 따라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문헌조사와 실증분석을 통해 창업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특히 창업교육 중에서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캠프와 같은 단발적인 교육에 더욱 초점을 두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 창업교육의 만족도가 진로인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 창업교육은 교육내용, 교육방법, 운영방식 세 개의 세부 요인으로 나눴고 각각의 만족도가 모두 진로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냈다. 이는 비즈쿨 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하는 비즈쿨 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인식을 높이는 대에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청소년 창업교육의 만족도가 학생 간 차이에 따라서 진로인식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별 수준이 달라도 창업교육의 만족도가 진로인식에 대한 영향을 미치는 효과는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비즈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캠프의 교육내용, 교육방법, 그리고 전반적인 운영방식이 학생 구분없이 효과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초·중등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의 창업교육 교육내용이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빈도분석을 통해 비교한 결과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간의 차이지만 현재 비즈쿨 교육이 상대적으로 초·중등학교 학생보다 고등학교 학생 중심으로 운영이 잘 된다는 결과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창업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더 확대됨에 따라 정부 차원의 지원에 힘입어 비즈쿨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비즈쿨로 지정된 학교는 학교 내외적으로 청소년들의 창업교육에 애를 쓰고 효과를 확대하려 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그 연구 성과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청소년 창업교육은 대표적으로 전문계 고등학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점차 중학교와 초등학교에도 확산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 창업교육이 진로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도출하여 비즈쿨 교육 참여 효과가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학생 간 차이에 따른 진로인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학생 간 차이를 대상으로 교육의 내용 및 방법, 그리고 운영방식 등에 대한 좀 더 구체화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에게 좀 더 균등하게 창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면 좋을 것으로 본다.

2012년 현재, 비즈쿨 홈페이지(http://www.bizcool.go.kr)를 통해 비즈쿨이 운영되고 있는 사업구성을 보면 초등학교 12개, 중학교 8개, 고등학교 111개로 상대적으로 고등학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비중에 따라 예산도 고등학교에 집중되어 운영되고 있다. 운영 초기 목표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이 되고 있겠지만, 다수의 문헌과 연구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에게도 창업교육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에 맞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대한 비즈쿨 운영을 좀 더 집중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를 통해 창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진로인식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나아가 개인과 사회의 발전에 높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비하여 창업교육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초등학생들에게 창업교육을 창업 강화시킨다면 만족도는 그 이상으로 커질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초등학교에 좀 더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기존에 고등학교 기준으로 만들어진 창업교육에서 단순히 전달방법만을 바꿔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창업에서 비중있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가정신, 즉 사장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시켜 훌륭한 기업인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구성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단순한 창업의 방대한 지식이나 다양한 절차를 그저 한 번 체험하는데 그치는 것 보다, 작지만 감동적인 주제를 담은 기업인의 의미있는 이야기 몇 가지를 통해 창업가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보다 값진 교육이 될 것이다.

현재의 우리 아이들은 매출 몇 백억을 올리는 기업보다 더욱 가치 있는 보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보석이 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창업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실무자, 연구자, 우리 모두의 책임일 수 있다. 얼마의 예산으로 몇 백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실적을 위한 교육보다는 다만 몇 명의 학생들이라도 진정한 꿈과 미래에 대한 비젼을 기업가 자질에 담아 훌륭하게 키워줄 수 있다면 창업교육의 가치는 더욱 아름다울 것이다.

본 연구는 2012년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한 전국 비즈쿨 학교 대상으로 운영된 청소년 비즈쿨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청소년 창업교육 만족도가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분석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였지만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갖고 있어 연구결과가 신중하게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설문조사를 통한 실증분석 자료는 2012년도 실시한 청소년 비즈쿨 캠프에 참여한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집하였다. 따라서 현재 비즈쿨을 시행중인 전국의 모든 학교에게 이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키는 데에는 한계를 갖고 있다. 둘째, 설문대상 중 중학생 비율이 비교적 낮아 학생층 간 차이를 나타내는데 한계를 갖고 있다. 셋째, 비즈쿨 캠프에 참여하고 설문에 응한 학생들이 교육 참여 회수가 대부분 1회에 그쳐 연구대상자의 조건면에서 한계를 갖고 있다.

본 연구는 청소년 창업교육 만족도가 진로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학생 간 차이를 바탕으로 효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상기의 연구결과는 전국의 더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