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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성인의 생애주기별 진로적응과업에 대한 개념도 연구* A Concept Mapping Study on Career Adaptability Tasks across the Adult Life Cycle
  • 비영리 CC BY-NC
ABSTRACT
성인의 생애주기별 진로적응과업에 대한 개념도 연구*

This study was intended to identify the conceptual structure of career adaptability tasks across the adult life cycle divided for exploration stage, establishment stage, and maintenance stage according to the Super’s theory.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30 people. In each cycle, 10 participants were recruited, asking about the experience related to career adaptability tasks. Based on their responses, the key sentences were extracted and rated importance. Additionally a concept mapping analysis was performed. Results were as the following: First, participants in exploration stage identified 3 clusters(‘empirical self-understanding’, ‘career information seeking’, and ‘reasonable career preparation activities’). Second, participants in establishment stage identified 4 clusters(‘effective relationships’, ‘performance-oriented and self-management’, ‘supportive relationships’, and ‘the use of external resources’). Third, participants in maintenance stage identified 4 clusters(‘self-development and satisfaction’, ‘community action’, ‘positive perspectives on career’ and ‘preparing for retirement’). We discuss the points in career counseling and research implications based on these results.

KEYWORD
생애주기 , 성인 , 전생애 진로발달 , 진로적응 , 진로적응과업 , 개념도
  • 방 법

      >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생애주기별(탐색기에 해당하는 20대, 확립기에 해당하는 30-40대, 유지기에 해당하는 50대 이후, 이하 각 생애주기 명칭으로 표시함) 각 10명씩을 연구대상자로 모집하였다. 각 주기의 연구대상은 주기별로 나타나는 주요 특성에 근거하여, 모집 후에 선별하는 과정을 거쳐 참여를 제한하였다. 탐색기는 현재 미래의 진로를 계획하며 진로 탐색활동을 하는 중이거나, 구직 중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확립기는 현재 사무직군에서 실제적인 직무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리고 유지기는 이전의 직장에서 은퇴 후 현재 새로운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즉, 진로 전환을 통해 제 2의 진로를 찾아 진로 혁신 과업을 성공적으로 이룬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임의 표집 하였다. 대학생을 탐색기의 참여자로 선정한 것은 서론에서 밝힌 바와 같이 대학생 시기에 탐색기의 진로발달과업인 진로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게 되기 때문이다. 확립기의 참여 대상을 사무직군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로 선정한 것은 우리나라 고용구조 상 사무직이 26%로 고용인구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직종이라는 것에 기인한다(고용노동부, 2013). 개념도 방법은 매우 연구 대상 지향적인 접근법이므로 (Bedi, 2006), 연구대상에 대한 현상학적 이해를 위해 이러한 대표성을 고려하여 제한하였다. 마지막으로 유지기의 경우, 아직까지 은퇴 이후의 재고용이나 재취업에 대한 통계적 근거가 충분치 않아, 임의 표집을 통해 유지기의 발달과업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을 모집하였다. 탐색기, 확립기, 유지기에 해당하는 각 10명의 인구통계학적 정보 및 진로 관련정보는 표 1, 표 2, 표 3에 제시한 바와 같다. 연구대상을 모집하기 전 연구자들이 속한 학교 내 생명연구 윤리심의위원회로부터 연구의 목적과 방법, 위험요소, 정보보호 등에 관해 사전 심의와 승인을 받았으며, 모집 공고를 통한 신청 및 관련 기관의 협조를 얻어 참여자를 모집하였다. 연구 참가자 전원에게 연구제반에 관해 설명하고 사전 동의를 구했으며 두 차례의 면담 및 설문에 대해 소정의 사례를 지급하였다.

    [표 1.] 탐색기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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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색기 (20대)

    [표 2.] 확립기 (30-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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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립기 (30-40대)

    [표 3.] 유지기 (50대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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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기 (50대 이후)

      >  연구절차

    본 연구는 Kane과 Trochim(2007)이 제시한 개념도 실행방법에 근거하여 ① 연구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초점 질문을 선정하는 개념도 준비단계, ② 초점 질문을 통해 연구 참여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산출하고, 연구자들이 이를 종합하여 진술문을 추출하는 단계, ③ 추출된 진술문들로 연구자들이 핵심문장 카드를 만들고, 연구 참여자들이 핵심문장을 분류하는 단계, ④ 분류된 문장 번호로 코딩파일을 작성하여 통계 분석을 통해 개념도를 도출하는 단계의 순서로 총 네 단계를 거쳐 개념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진로적응에 도움이 되었던 경험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대해 연구 참여자들의 내적 개념구조를 확인하고, 생애주기별 과업에 대해 비교하였다. 초점질문은, “진로적응성을 높일 수 있었던 활동이나 경험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가?”로 선정하였으며,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과 활동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해당 진로발달 주기별로 진로 적응에 기여하는 과업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였다.

    초점질문을 확정한 후, 여러 연구자들이 인터뷰를 실시할 때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뷰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파일럿 인터뷰를 실시함으로써 서로의 인터뷰를 관찰하고 질문 내용, 절차, 방법 등을 통일하여 구조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인터뷰 스크립트에는 피험자 설명문을 제시하고 설명하는 과정, 인터뷰 목적에 대한 설명, 녹음에 대한 동의, 연구참여 동의서 작성, 진로적응에 대한 개념적 설명, 진로적응에 대한 예시가 순서대로 명시되어 있었으며, 인터뷰어는 가급적 질문이나 언급을 자제하고 연구 참여자의 자유로운 답변을 유도하였다. 핵심개념인 진로적응성에 대해서는 ‘진로적응이란 직업을 선택하거나, 일을 할 때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또는 예측되지 않는 영역에 얼마만큼 잘 대처할 수 있는지를 의미하는 개념이며, 평생에 걸쳐 여러가지 진로 선택 과정에 마주하고, 다양한 진로 전환을 경험하게 과정에서 그 때 그 때마다 잘 대처할 수 있는 적응능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설명을 제시하였다.

    이후 본 연구자들이 연구 참여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평균적으로 38분(최소 29분~최대 49분)의 1:1 면접을 실시하였다. 사전 동의를 구해 녹음한 면접 내용으로 축어록을 작성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진로심리학 전공 교수 1인의 지도·감수 하에 박사과정 연구자 1명 및 석사과정 연구자 5명이 연구 목적에 맞는 진술문들을 분석·추출하여 핵심문장들을 정리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총 30명의 인터뷰 축어록을 6명의 연구자가 1차적으로 검토하여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진술문을 체크한 후, 연구자 6명이 모두 함께 모인 자리에서 30개의 축어록을 차례대로 재검토하며 체크한 진술문의 중요도에 대해 2차적으로 논의하였다. 이 때, 핵심문장의 수는 적어도 100개 이하로 축약하는 것을 권하는 기존의 연구결과에 따라(Kane & Trochim, 2007), 본 연구에서는 우선 80-90여개의 핵심문장들을 정리한 뒤, 중복되는 아이디어를 하나로 통일하고, 의미가 모호하고 초점질문과 거리가 먼 반응, 지나치게 개인적이거나 의미 파악이 어려운 아이디어는 제외하였다. 이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수시로 진로심리학 전공 교수의 지도·감수를 거쳤으며, 진술의 의도가 연구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왜곡되지 않도록 참여자들의 진술을 최대한 수정 없이 반영하였다. 선행연구들의 전례를 참고하여 핵심 문장 추출 시에 평정자간의 일치도 계산은 생략하였다(권혜경, 이희경, 2013; 김영주, 장재현, 김대원, 이지원, 2013).

    핵심문장 정리가 끝난 뒤 연구자들은 연구참가자들에게 추출된 핵심문장들을 분류하고 평정하게 하였다. 참여자들은 각각 자신이 속한 생애주기 집단에서 선별된 핵심문장들을 비슷한 내용끼리 분류하였다. 이때 하나의 범주는 최소 두개 이상의 핵심문장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전체 범주 역시 두 개 이상이어야 한다(Paulson & Worth, 2002; Paulson et al., 1999). 이와 함께 각 핵심문장의 중요도를 5점 Likert 척도(1 = 전혀 중요하지 않다, 5 = 매우 중요하다)상에 평정하게 하였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를 SPSS 18.0을 사용하여 다차원 척도법(multidimensional scaling: MDS)과 위계적 군집분석(hierarchical cluster analysis)을 순차적으로 실시하였다. 다차원 척도 분석은 변인들 간의 복잡한 관계에서 이면의 잠재 구조를 시각적으로 밝히는 도형적 통계 방법으로(Schiffman, Reynolds, Young, & Carroll, 1981), 연구 대상을 분류하는데 필요한 사전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나, 데이터간의 관계가 복잡할 때 매우 유용하다. 이를 통해 지도(좌표)상에 핵심문장들을 점으로 표시할 수 있고, 서로 가까운 곳에 위치할수록 빈번하게 같은 것끼리 묶인 것을 의미한다(Kane & Trochim, 2007). 다차원 척도법 분석을 위해 각 주기별 참여자들이 같은 범주로 묶은 문장들은 0, 다른 그룹으로 묶은 문장들은 1로 코딩하여 각 그룹에 대해 주기별 참여자들의 수와 같은, 총 10개의 유사성 행렬을 만든 후, 이 10개의 파일을 합산하여 집단유사성행렬(group similarity matrix: GSM)을 제작하였다. 이렇게 생성된 주기별 각각의 GSM을 바탕으로 위계적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때 개념도의 군집분석에서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는 Ward방법을 사용하였으며(Kane & Trochim, 2007), 군집화 일정표를 보고 정지규칙(stopping rule)을 활용하여 군집의 수를 결정하였다. 정지규칙은 군집화 일정표의 계수 값이 커지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바로 전 단계에서 군집화를 정지하는 방법으로, 계수 값이 급격히 커진다는 것은 바로 그 단계의 군집화에 의해 케이스의 이질성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각 핵심문장의 Likert 값의 평균을 계산하여 연구 참여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문장이 무엇인지 확인하였다. 이후 각 군집별 단위에 새로운 의미의 개념을 부여하여 개념도를 완성하였다. 마지막으로 생애주기별로 완성된 개념도에 대해 각각의 군집이 의미하는 바를 해석함으로써, 1차적으로는 주기별 진로적응과업상의 특성을 분석하고, 나아가 생애주기별로 진로적응과업을 비교분석함으로써 주기별로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지 확인하였다.

    결 과

      >  연구결과

    차원 및 군집의 수와 명명

    진로적응성을 높일 수 있었던 활동 및 경험에 관한 핵심문장은 최종적으로 탐색기, 확립기, 유지기 각각에서 70개, 68개, 62개로 정리되었으며, 해석의 용이성 및 다차원 척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각 주기별로 2차원 해법을 분석기준으로 정하였다. 해석의 용이성은 본 연구가 각 주기별 진로적응과업의 개념적 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주기별로 비교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며, 다차원 척도 분석 결과는 2차원에서 스트레스값(stress value)이 가장 크게 감소하고, 그 이후에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음에 근거한다. 이론적으로 n개의 관측대상에 대해 (n-1)개의 차원에서 가장 완벽한 적합이 이루어지나, 3차원 이상의 지각도의 경우 시각적으로 해석이 사실상 불가능하여 보통 2차원의 해를 구한다. 탐색기 참여자들의 2차원 해법의 스트레스 값은 .300이었고, 확립기 참여자들의 스트레스 값은 .317, 유지기 참여자들의 스트레스 값은 .347 이었다. 이는 개념도를 위한 다차원 척도법 분석에 적합한 스트레스 값의 평균 범위인 .205에서 .365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다(최윤정, 김계현, 2007; Kane & Trochim, 2007). 각 주기별 2차원의 해법에서 사사분면의 공간에 표상되는 진술문들의 내용을 분석하여 차원과 군집을 명명하였으며, 주기별로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 때 군집에 대한 명명은, 각 군집에 포함되는 핵심문장의 의미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하였다.

    탐색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대한 개념도

    탐색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개념도(그림 1)는 ‘자기 이해-직업 이해’의 가로축과 ‘탐색 차원-몰입 차원’의 세로축을 기준으로, ‘경험적 자기이해’, ‘진로정보수집’, ‘합리적 진로준비 활동’의 총 3개의 군집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가로축은 진로적응과업 중 진로의사결정과 관련한 탐색 활동을 통해 이해한 영역을 비교하여 나타내는 것으로, 왼쪽에는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한 경험과 관련된 문장들이, 오른쪽에는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와 관련된 진술문들이 분포한다. 예컨대 가로축의 왼쪽에는 인턴활동이나, 봉사, 강의 수강, 동아리활동,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자신의 흥미나 적성 등에 대해 알게 된 경험들이 분포한다. 오른쪽에는 선후배나 친구를 통해서 듣거나, 스터디 등의 자발적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와 관련된 경험들이 분포한다. 한편 세로축은 탐색활동의 깊이와 수준을 비교하여 나타내는 것으로, 예컨대 ‘탐색 차원’으로 명명한 세로축의 위쪽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표면적인 이해나 구체화되지 않은 일반적 수준에서의 활동, 진로에 대한 단순한 정보 획득과 관련한 문장들이 분포한다. ‘몰입 차원’으로 명명한 세로축의 아래쪽에는 탐색 활동을 통한 정보가 축적되면서 자신의 적성과 선호에 대해 분명하게 이해하고, 목표 달성에 필요한 활동들을 계획하여, 구체화함으로써 몰입하는 활동과 관련된 문장들이 분포한다. 이렇게 구분한 축에 분류된 각 군집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이렇게 구분한 축에 분류된 각 군집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군집 1(경험적 자기이해)은 다양한 실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 성격, 가치관, 흥미, 능력 등을 확인함으로써 자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던 것이 진로적응에 도움이 되었음을 반영하는 군집이다. 탐색 차원과 몰입 차원 모두 경험을 통해 자기를 이해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이중 탐색차원은 여러 가지 광범위한 활동을 통해 연역적, 간접적으로 자신을 이해하게 된 과정을 나타내는 것이라면, 몰입차원은 개인이 선택한 영역에 특정한, 주관적 자기 이해 과정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군집 2(진로정보수집)은 탐색적인 진로정보 수집활동을 통해 직업 세계에 대해 이해하게 된 것이 진로적응에 도움이 되었음을 반영하는 군집이다. 군집1(경험적 자기이해)은 탐색적, 몰입적 두 가지 차원 모두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반면, 군집2(진로정보수집)은 탐색 차원에서만 경험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탐색기의 학생들에게 있어 자기에 대한 이해에 비해,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는 경험의 스펙트럼이 다소 협소할 수밖에 없는 바, 몰입 차원으로까지 확장 되는 데에는 제한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군집 3(합리적 진로 준비 활동)은 자기 및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진로 선택 과정에서의 실제적인 진로 준비 경험을 반영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진로 준비 활동에 보다 몰입하면서 자신의 진로 선택에 보탬이 될 만한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했던 것이 진로적응에 도움이 되었음을 나타내는 군집이라고 할 수 있다.

    [표 4.] 탐색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군집과 핵심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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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색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군집과 핵심문장

    확립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대한 개념도

    확립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개념도(그림 2)는 ‘관계 차원-개인 차원’의 가로축과 ‘직무 외-직무 내’의 세로축을 기준으로 ‘효율적 관계형성’, ‘성과지향 및 자기관리’, ‘지지적 관계형성’, ‘외부자원의 활용’의 총 4개의 군집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가로축은 진로적응과업 달성 과정에서의 생태학적 맥락이 대인관계적 맥락 및 개인적 맥락으로 비교 구분된 것으로, 가로축의 왼쪽은 사람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과 관련되며, 오른쪽은 개인 내적인 성숙과 개발과 관련된 진로적응과업들이 포함된다. 예컨대 가로축 중 ‘관계 차원’에는 회사 선후배와의 돈독한 관계, 협업부서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등을 나타내는 경험이 반영된 문장들이 분포하며, 가로축 중 ‘개인 차원’에는 업무 능력개발, 체력 증진, 자부심 경험 등과 관련된 진술문들이 분포한다. 한편 세로축은 생애 공간 중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공간인지의 여부에 따라 구분되는 것으로, 세로축의 위쪽은 일반적인 일상생활, 가족이나 가정 등의 생애공간에서의 경험을 반영하고, 세로축의 아래쪽은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생애공간에서의 경험을 반영한다. 예컨대 진로적 응수준을 높일 수 있는 자부심과 성취감을 획득하게 되는 활동들 중, 세로축의 위쪽인 ‘직무 외’에는 가정이나 개인적 차원의 경험들을 나타낸 진술문이, 세로축의 아래쪽인 ‘직무내’에는 직장에서의 성과와 관련된 경험들을 나타낸 진술문이 분포한다. 이렇게 구분한 축에 분류된 각 군집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군집 1(효율적 관계형성)은 주로 직무와 관련된 대인 관계에 있어 유연하고 융통성 있게 대처하여 갈등을 최소화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맺음으로써, 주변으로부터 좋은 평가와 인정을 받는 것이 진로적응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음을 반영하는 군집이다. 한편, 군집 3(지지적 관계형성)은 군집 1과 마찬가지로 관계차원에 있으나,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도 조직 내 선·후배, 상사 및 동료들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친목을 도모하고, 의지하며 도움을 주고받았던 경험을 반영한다. 따라서 확립기에 있는 성인들은 직장내에서의 대인 관계를 진로 적응성 발달에 중요한 요인으로 지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대인 관계의 성격이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경우에는 효율성에,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에는 심리적 안정과지지 체계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군집 2(성과지향 및 자기관리)와 군집 4(외부자원의 활용)는 진로 적응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 개인적 차원의 경험들이 분류된 군집이다. 우선, 군집 2(성과지향 및 자기관리)를 보면 군집 2의 성과지향은 개인적 차원의 경험들 중에서 직무 성과를 높일 수 있었던 직무 내 차원의 경험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자기관리는 스트레스 관리, 마인드컨트롤 등을 포함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군집 2에 포함되어 있는 경험들은 업무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연습, 직무와 관련한 자격증 취득, 어학 공부등을 통해 직무에서의 유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이러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얻게되는 보상과 스스로 하는 동기 부여 및 긍정적인 업무 태도 형성까지 모두 포괄한다. 즉 확립기의 성인들은 현대 사회의 불안정한 고용 현실 및 업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데 있어, 성과관리 뿐 아니라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기 위한 자기관리 역시 같은 성격의 대처 및 적응 방식으로 지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군집 4(외부자원의 활용)은 직무 환경 외에서 개인적 경험을 통해 진로 적응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 활동이 분류된 군집이다. 여기에는 휴가나 여행을 떠나 기분 전환을 하는 것, 꾸준한 운동을 통해 일상에 대한 통제감을 얻는 것, 생활에서 가족들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경험하는 자부심이나 자신감 등이 포함된다. 군집 2와의 차이점은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군집 2의 활동들과 달리, 군집 4의 경우 직접적으로는 직무와 관련이 없는 활동들임에도 불구하고 진로 적응성 발달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군집 3과의 차이점은 군집 3의 경우에는 관계 자체의 성격이나 질, 패턴 등이 보다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관계에서 경험되는 상호작용에 초점이 있는 반면, 군집 4에 분류된 활동들은 관계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자신감이나 자부심 등에 중심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표 5.] 확립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군집과 핵심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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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립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군집과 핵심문장

    유지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대한 개념도

    유지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개념도(그림 3)는 ‘직업적 차원-생애적 차원’의 가로축과 ‘사회활동-개인내부’의 세로축을 기준으로, ‘자기 개발 및 만족’, ‘지역사회활동’, ‘긍정적 직업관’, ‘은퇴준비’의 총 4개의 군집으로 나타났다.

    먼저 가로축의 오른쪽에 있는 문장들을 살펴보면, 가족들과의 관계 및 가족 내에서의 역할, 살아온 날들에 대한 책임감, 앞으로에 대한 각오, 내적인 행복감과 만족감 등 진로나 직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으나 진로적응발달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각된 내적, 외적 경험들이 분포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가로축의 왼쪽에는 주로 제2의 진로탐색활동과 관련된 실제적인 경험들이 분포되어 있어, 가로축의 왼쪽으로 갈수록 ‘일’로 수렴되는 진로적응과업들이, 가로축의 오른쪽으로 갈수록 삶 전반으로 확장되는 진로적응과업들이 구조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로축의 ‘생애’는 횡단적·종단적 시공간을 아우르는 개념으로써 다양한 삶의 영역과 역할들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세로축은 진로적응과 관련한 경험의 내용이 외적인지, 내적인지에 따라 구분되는 것으로 세로축의 위쪽으로 갈수록 대외적인 사회 활동, 계획의 실행,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와 같은 외적 경험이 분포한다. 반면 세로축의 아래쪽으로 갈수록 내적인 마음가짐, 직무태도, 가치관, 자신감 등 내적인 이해와 관련한 문장들이 분포한다. 이렇게 구분한 축에 분류된 각 군집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표 6.] 유지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군집과 핵심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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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군집과 핵심문장

    군집 1(자기 개발 및 만족)은 생애적 차원에서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 자체에 대한 태도를 반영하고 있는 군집이다. 군집 1에 포함된 핵심문장들을 살펴보면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사는 것, 자기 돌봄, 삶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 가족을 챙기는 것, 주변 대인관계를 통해 삶에 대해 배워나가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군집 1의 중요도 평균은 4.42점으로 매우 높은 편인데, 이는 유지기 참여자들이 비단 직업이나 진로 뿐 아니라, 삶을 영위하는 방식이나 생애 전반에서 느끼는 행복감이나 성취감, 정신적 만족감 등이 진로 적응에 주요하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지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군집 2(지역사회활동)는 주로 대외적 활동을 포함하고 있는 군집으로 생애적 차원에서는 종교 활동을 하는 것, 친지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모임에 나가는 것 등을 포함하며, 직업적 차원에서는 정보 교류나 기술 습득과 관련하여 각종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것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 군집 2는 군집 1과 마찬가지로 직업 및 진로개발과 관련된 특정한 목적 지향적 경험들 보다는, 대외적 활동 경험들을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유지기 참여자들이 은퇴 후 고립되지 않고 외부 활동을 하는 경험 자체가 진로 적응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지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군집 3(긍정적 직업관)은 군집 2와 반대로 개인 내부에 초점이 있는 군집으로 삶과 직업에 대해 갖는 긍정적 태도, 사명감이나 정서적 안정감 등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군집 4(은퇴준비)는 제 2의 진로 탐색과 관련하여 미리 계획하고 대비했던 경험들이 주를 이루며, 이 중 사회적 활동에 포함되는 것들은 은퇴 이후를 고려하여 관련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것, 학회 활동을 하는 것, 교육과정을 이후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 등을 들 수 있고, 개인 내부 차원에서는 은퇴이후의 진로에 대해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 오랜 기간 고민하고, 마음가짐을 다잡는 것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지기의 진로 적응에는 해당 생애 주기의 경험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경험 역시 주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류되었다.

    논 의

    본 연구에서는 개념도 방법을 활용하여 전 생애를 조망하는 진로적응과업에 대한 성인들의 인식 구조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탐색기에 해당하는 20대, 확립기에 해당하는 30-40대, 유지기에 해당하는 50대 이후의 각 생애주기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진로적응과업 달성에 수반되는 내적, 외적 경험을 확인하였고, 이를 생애 맥락과 관련지어 주기별 진로적응과업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각각의 생애 주기별로 군집화된 개념도 및 중요도 평정을 통해 진로적응과업의 지각 구조와 주요 발달 과업들을 밝혀낼 수 있었으며, 생애주기에 따른 진로적응과업의 차별적 특징들을 확인하였다. 이에 대한 주요 결과를 요약하여 제시한 바는 표 7과 같다.

    [표 7.] 생애주기별 진로적응과업에 대한 개념구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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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주기별 진로적응과업에 대한 개념구조 비교

    진로적응과업에 대한 주기별 개념적 구조를 형성하는 축을 비교해보면, 탐색기에는 자기와 직업을 이해하는 것을 중심으로 그 수준이 탐색적인지, 몰입에까지 도달하는지에 따라 군집이 분류되고, 확립기에는 직무 내, 외에서 개인적 차원에서의 경험인지 관계 관련 차원인지에 따라 군집이 분류되며, 유지기에는 직업적인 것에서부터 생애 전반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고 포괄적인 경험이 개인 내적인 것인지, 사회적 활동을 포함하는 것인지에 따라 군집화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진로적응과업은 20대에 자기와 직업에 대한 이해가 주를 이루고, 30, 40대에는 직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영역에서 외부 환경, 조직, 타인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요구되며, 은퇴 이후에는 직업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삶 영역 전반에 이르는 경험들이 포함되는 것으로 개념화되었다. 각 주기별 특징과 차별적 특성에 대해 보다 자세히 논의한 바는 아래의 내용과 같다.

    첫째, 생애주기 중 탐색기의 진로적응과업은 ‘자기 이해-직업 이해’와 ‘탐색 차원-몰입차원’ 두 개 축으로 구분된 사분면에서, ‘경험적 자기이해’, ‘진로정보수집’, ‘합리적 진로준비 활동’의 세 개 군집으로 도식화되었다. 또한 참여자들의 각 군집별 중요도 평정 결과를 살펴보면, 경험적 자기 이해(M = 3.91), 진로정보수집(M = 3.48), 합리적 진로 준비 활동(M = 3.35) 순으로 나타났다. 즉, 탐색기의 참여자들은 자기 자신과 직업세계를 탐색적으로 이해하고, 진로를 선택하여 이에 맞는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 진로적응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지각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Super(1990)의 전생애 진로발달이론에서 탐색기의 발달과업이 자신과 진로에 대한 선호가 ‘결정화(crystallization)’ 되어 점차 분명하게 드러남에 따라, 특정한 직업 선호로 ‘구체화(specification)’ 되는 것을 거쳐, 특정 진로에 노력을 기울이고 이를 향하여 몰입하는 ‘실행(implementation)’ 단계에 들어선다는 것과 부분적으로 맥락을 같이한다. 흥미로운 것은 자기자신의 선호나 적성을 경험을 통해 탐색하고, 자기를 통찰적으로 이해하는 내용이 반영된 경험적 자기이해 군집이 다른 두 군집에 비해 중요도가 특히 높게 평정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 학생들의 경우 진로발달이 중·고등학교에서부터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입시 경쟁으로 인해 이러한 과정이 연기된 채 일단 대학에 입학해서 다시 진로를 고민, 갈등하는 양상을 나타낸다는 것에(김봉환, 2000; Hwang, 2006)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이전 발달 단계에서 자신의 진로 선호, 직업 성격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던 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의 선호나 적성을 이해하는 것이 탐색기 진로적응 발달에 주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Savickas(2005)가 진로적응을 ‘자신의 직업적 행동을 조절하는 자기조절전략’ 이라고 정의한 바와 같이, 진로적응은 사회가 요구하는 과제들을 처리하기 위해 자기자신을 환경으로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으로써, 탐색적·몰입적 수준에서의 자기 이해가 그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탐색기 참여자들의 진로적응 개념도와 중요도 순위는 이러한 이론적 단계를 뒷받침하는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Hall, Briscoe과 Kram(1997)의 연구에서도 현대사회에서는 개인이 스스로 주관적 경험을 통해 적응성과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강조한바 있다. 대학생 시기에는 학교-일 전환(school-to-work transition)이 가장 중요한 적응요인으로(Ng & Feldman, 2007) 요구되며, 이상적인 진로 기대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수준에서 진로를 고려하게 되는 중요한 시기로써(허보연, 김봉환, 2012), 이 때의 대처 패턴이나 태도가 직업 선택 후의 진로 발달 과정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Mortimer, Zimmer-Gembeck, Holmes, & Shanahan, 2002; Taylor, 2005), 특히 중점적으로 다뤄질 필요가 있다. 본 연구결과에서 확인한 개념도는 참여자들의 주관적 경험의 인식 구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개념적·이론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요구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진로교육이나 학교 진로 상담 장면에서 사례별 적응 수준을 비교 검토하고, 적절한 대처 행동 및 개입 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확립기의 진로적응과업은 ‘관계 차원-개인 차원’과 ‘직무 외-직무 내’ 두 개 축으로 구분된 사분면에서, ‘효율적 관계형성’, ‘성과지향 및 자기관리’, ‘지지적 관계형성’, ‘외부자원의 활용’의 네 개 군집으로 도식화되었다. 참여자들의 각 군집별 중요도 평정 결과는 군집별로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3.71 ≤ M ≤ 3.85). 생애진로발달이론에서 확립기의 목표는 개인의 내부와 외부 세계 간의 연결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으로, 직업 지위를 안정화하여 ‘정착(stabilizing)’ 하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으며 ‘공고화(consolidaitng)’함으로써 자기정체감을 확립하고, 점차 ‘발전(advancing)’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본다(Super, 1990). 본 연구 결과에서는 생애진로발달이론에서의 이러한 하위 단계가 선형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는데, 이는 실제 업무에서 적응적인 수준에서 다양한 능력 발휘를 요구하는 일이 많고, 안정적인 직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진로 현실이 반영되어 정착, 공고화, 발전의 과정이 동시에 순환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확립기 개념도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특징은 효율적 관계형성 군집과 지지적 관계형성 군집이라는 두 개의 관계형성 군집이 분류되어, 확립기 진로적응에 사회적지지 및 대인관계경험이 주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사회적지지란 사회적 관계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모든 형태의 긍정적인 자원을 의미하는 것으로(이상희, 2007), 확립기의 성인들은 주변사람들과의 다양한 관계경험에서 얻는 심리자원을 획득하는 것이 주요 진로적응과업이 되는 것으로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직장에서의 대인관계능력은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최대로 발현할 수 있는 일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Seligman, 2006), 주요 직업능력 중 하나로(정철영, 2000), 직장에서의 효율적이고 협동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권석만, 2006). 개념도에서 나타난 결과는 확립기 참여자들이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확립기 개념도의 두 개의 축 중 하나는 ‘직무외-직무 내’ 로, 이는 이 시기의 진로적응발달에는 직장 내에서의 경험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생애공간에서의 활동 경험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확립기의 성인들은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성격의 환경에서의 경험도 진로적응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확립기 진로적응 연구에 있어 생애맥락, 생애 공간, 생애역할 등이 중요하게 고려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지기의 진로적응과업은 ‘직업적 차원-생애적 차원’과 ‘사회활동-개인내부’의 두 개 축으로 구분된 사분면에서, ‘자기개발 및 만족’, ‘지역사회활동’, ‘긍정적 직업관’, ‘은퇴준비’의 네 개 군집으로 도식화되었다. 참여자들의 각 군집별 중요도 평정 결과를 살펴보면, 다른 생애주기에 비해 모두 다소 높은 수준의 평균점수 분포를 보이며, 평균이 높은 군집의 차례대로 열거하면 자기개발 및 만족(M = 4.36), 긍정적 직업관(M = 4.23), 지역사회활동(M = 4.03), 은퇴준비(M = 3.99) 순이다. Super(1990)의 생애진로발달이론에서 유지기는 확립기 이후 현재의 직업을 지속하며 확립기에 성취한 바를 갱신, 혁신하는 단계로 보았으며, 유지기 이후는 쇠퇴기로 분류하여 직업이 없는 상태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라 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은퇴 이후 새로운 제2의 진로를 개척한 참여자들을 모집하여 이들의 진로경험을 탐색한 바, 이는 본 연구의 연구목적과 현대의 진로현실을 반영한 생애주기라 할 수 있으나, 기존의 이론적 분류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Murphy와 Burck(1976)가 확립기와 유지기 사이에 진로전환을 고민하며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하며 이를 재탐색기(re-exploration), 재확립기(re-establishment)라 하였으나 중장년기에 겪는 진로전환의 고민과 은퇴이후의 삶을 재정립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생애주제라 할 수 있으므로 재탐색기나 재확립기로 분류하는 것도 맞지 않는다. 이에, 확립기 이후라는 것에 중심을 두고 유지기라 칭하고 연구결과를 살펴보았으나, 근본적으로는 위에 설명한바와 같이 다른 조건을 전제하고 있으므로 연구결과와 이론적 특성의 유사점이 많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유지기 진로적응 개념도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실제적인 은퇴준비 활동이 반영된 군집보다, 긍정적 태도, 만족감, 자기 개발 등 삶 전반에 대한 태도나 마음가짐 등이 반영된 군집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한 경향성이다. 즉, 새로운 진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의 진로적응은 탐색기에서처럼 자기이해, 직업이해 등의 구체적 탐색과정을 수반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이미 자신의 주관적 경험을 통해 획득한 환경에 대한 지식과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수용하고 통합하는 것이 우선시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실제적인 준비나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반영된 은퇴준비 군집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확립기와의 비교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유지기의 세로축의 하나인 개인내부는 또 다른 세로축인 사회활동과 대응되며 개인의 내적 경험을 반영하는 것으로 주관적, 심리적 영역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확립기의 가로축인 개인 차원의 경우 또 다른 가로축인 관계 차원과 대응되는 것으로, 확립기의 개인 차원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벗어난 개인적 경험을 반영한다. 즉 유지기의 개인내부는 내적인 부분에 초점이 있으나 확립기의 개인 차원은 개인의 내적, 외적 경험을 모두 포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진로적응과업은 환경적, 생애적 맥락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론에서 제기한 연구 문제의 필요성을 지지하는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예컨대, 탐색기와 유지기는 새로운 진로를 찾고, 정착해야 한다는 공통의 과업이 있는 것으로 이해되나, 이러한 과정에서 탐색기에는 경험적인 자기이해를 통한 진로 선호를 결정하는 것이 우선시되지만, 유지기에서는 긍정적인 태도와 삶에 대한 만족감 자체가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탐색기에서 확립기로 진로 전환이 이루어지면, ‘자기 이해’로 향해 있던 진로적응의 초점이 ‘외부 세계’로 바뀌는 것이 특징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확립기에는 자신의 능력과 기술을 최대한 발휘하고,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대인관계를 형성하고자 하기 때문에,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경험이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이다. 반대로 전생애 맥락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으로는 자기조절 경험을 들 수 있다. 이는 Savickas(2005)가 진로적응능력을 외부 환경에 대처하는 개인의 자기조절능력으로 정의한 바와 일맥상통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탐색기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군집 1: 경험적 자기 이해), 확립기에서는 스스로의 능력이나 동기부여, 효능감, 스트레스 요인을 관리하고(군집 2: 성과지향 및 자기관리), 유지기에서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만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방식(군집 1: 자기 개발 및 만족)을 통해 개인의 조절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생애 주기별로 진로적응 향상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나 경험에 있어서 각각의 독특한 특성이 존재함과 동시에 전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공통적인 과업이 도출된 것은 진로적응에 대한 더욱 폭넓은 이해를 가능하게 하며, 진로상담 및 교육장면에서 생애 주기별로 독특하게 나타나는 삶의 맥락이 결부된 예방적, 치료적 개입이 요구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시사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이 있다. 첫째, 연구자들이 각 생애 주기에 해당하는 연구 참가자를 면담하고 진술문에서 핵심 문장을 선정할 때, 실제 연구 참가자들이 의도한 의미에서 벗어난 문장들이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개념도 연구 과정 자체의 한계로서(최윤정, 김계현, 2007; Kane & Trochim, 2007), 연구자들이 추출한 핵심 문장을 연구 참가자나 다른 전문성이 보장된 연구자들에게 진술문의 맥락 하에서 올바르게 선정되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본 연구에서는 여러 차례의 다각적 검토 과정을 통해 타당성 확보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으며 그 내용은 연구 방법에 기술한 바와 같다. 둘째, 핵심 문장을 추출한 후, 연구 참가자들에게 자신이 속한 생애 주기 집단에서 선별된 핵심 문장들을 동일한 내용끼리 분류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에 따라 군집화 기준이 상이할 수 있다. 이는 앞선 내용과 마찬가지로 방법론적 한계로 볼 수 있으며, 연구 참가자들의 비전문성 뿐만 아니라, 각 생애 주기별로 10명의 서로 다른 개인이 스스로의 기준을 세움으로써 필수불가결하게 발생하는 문제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연구 참가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탐색기에 해당하는 참가자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확립기에 해당하는 참가자는 현재 사무직군에서 직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유지기에서는 은퇴 후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연구대상의 특성이 연구결과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표본의 제한은 타당성 문제를 비롯하여 연구 결과 해석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연구대상의 특성에 따라 다소 상이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으므로 일반화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다양한 지역 및 직군의 충분한 사례를 확보한 연구 대상 선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 첫째, 기존의 진로이론에서는 특정 시점의 진로문제만을 다루며, 특히 진로결정에만 초점을 맞추어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생애 주기의 확장과 더불어 평생직장의 개념이 흐려지고 있는 현대 사회의 상황에 따라 생애 주기별로 진로발달을 살펴보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생애 맥락별로 진로적응을 예측하는 과업을 추출하고, 각 생애 주기별로 공통되는 부분과 해당 주기만의 구별되는 부분을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진로발달과정의 탐색기, 확립기, 유지기에 대한 학문적으로 깊이 있는 이해를 더하고, 진로발달연구에 생애 맥락을 관련짓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둘째, 성인기의 진로성숙개념을 대체하는 진로적응에 관하여 선행변인을 구체적인 활동이나 경험으로 설정하여 예측변인을 연구하였다. 이는 개인의 직업세계와 나아가 전반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진로적응 연구에 기존에 시도되지 않은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또한, 국내 진로 및 직업상담 국내 연구 동향 분석에서 수량적 자료의 통계분석이 90%의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질적 분석 연구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보고되어 보다 많은 질적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던바(조항, 김계현, 이자명, 2009), 본 연구에서는 질적 연구와 양적 연구가 혼합된 개념도 방법을 활용하여 진로적응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도모하였다. 셋째, 본 연구 결과는 최근 진로상담분야에서 중요하게 제기되는 주제인 직업 환경 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처 능력을 신장시켜주어야 할 필요성과도(손은령, 손진희, 2005) 부합하는 것으로, 다양한 진로 교육이나 상담 장면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탐색기에 해당하는 대학생들에 대한 진로 상담이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지원센터 등의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경험이나 직접적인 활동, 자아 찾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지도하고, 진로 탐색에 적합한 프로그램 구성 등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희망하는 진로에 대해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하거나 실제적인 준비 활동을 하도록 독려하여 탐색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진로적응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진로결정을 마치고 실제적인 직업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확립기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상담이나 코칭 장면에서는 직무 내·외적으로 지지적이고 효율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외부자원을 인식하고, 자기 개발과 관리를 통한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접근법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은퇴 이후의 새로운 진로를 찾고 준비하고 수행하는 유지기의 사람들에게는 은퇴에 대한 준비를 지원하고, 긍정적인 직업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활발한 지역사회활동을 통해 자기 개발과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현대사회에  증가하는 유지기의 진로적응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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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K XML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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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표 1. ]  탐색기 (20대)
    탐색기 (20대)
  • [ 표 2. ]  확립기 (30-40대)
    확립기 (30-40대)
  • [ 표 3. ]  유지기 (50대 이후)
    유지기 (50대 이후)
  • [ 그림 1. ]  탐색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 과업 개념도
    탐색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 과업 개념도
  • [ 표 4. ]  탐색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군집과 핵심문장
    탐색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군집과 핵심문장
  • [ 그림 2. ]  확립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 과업 개념도
    확립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 과업 개념도
  • [ 표 5. ]  확립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군집과 핵심문장
    확립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군집과 핵심문장
  • [ 그림 3. ]  유지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 과업 개념도
    유지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 과업 개념도
  • [ 표 6. ]  유지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군집과 핵심문장
    유지기 참여자들이 지각한 진로적응과업 군집과 핵심문장
  • [ 표 7. ]  생애주기별 진로적응과업에 대한 개념구조 비교
    생애주기별 진로적응과업에 대한 개념구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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