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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예비 청년창업가들의 핵심성공요인 인식에 대한 탐색적 연구 Exploratory study on Perceived Critical Sucess Factors for Young Entrepreneurs in the Early Startup Stage
  • 비영리 CC BY-NC
ABSTRACT

본 연구는 국내 예비 청년창업가들이 인식하는 핵심성공요인과 영향요인을 탐색적으로 살펴보았다. 창업 성공요인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첨단 기술업종에 초점을 두거나 이미 창업하여 생존에 성공한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성공요인을 회고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대부분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경력과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창업준비단계의 예비 청년창업가들의 입장에서는 당면한 창업준비과정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성공요인에 대해 이미 창업한 기업가들과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대표적인 청년창업가 905명의 예비 청년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인식하는 핵심성공요인과 영향요인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국내 예비 청년창엄가들이 인식하는 핵심성공요인들은 다양한 요인들이 제시되고 있으며, 예비 창업가들의 특성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공요인들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인력확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는 20대, 남성, 공동창업 및 기술연관성이 낮은 경우이다. 반면 30대, 단독 또는 소수창업, 이전 사업연관성이 높고 창업준비기간이 긴 경우에는 창업자 역량을 중효하게 인식하였다. 또한 판로개척 및 철저한 사전준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비 청년창업가들의 영향요인들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금조달 능력은 유의한 핵심성공요인으로 나타나지 않는 특성도 나타나고 있다. 주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창업가 육성을 위한 시사점과 향후 연구과제를 제시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how early stage entrepreneurs think about key success factors of startup and its impact factors. Previous research on key success factors of startup focused on high technology industry or explored retrospectively main reason of their startup success. However, preparatory entrepreneur who lacks career and social experience has different point of view of startup success, because of their situation which they overcome various problem of entrepreneurial process. This research surveyed key success factors and impact factors of entrepreneurial success based on 905 preparatory entrepreneur.

We witnessed that preparatory entrepreneur recognizes various key success factors and found different key success factors according to the attribute of preparatory entrepreneur. We found that man, team startup and non technology related startup in 20s age emphasized procuring superior manpower. But solitary startup and previous career related busienss and long preparation term in 30s age recognized importantly about the entrepreneur’s ability. Also, preparatory entrepreneur who considered importantly sales promotion and thorough preparation has different attribute. We can find a unique point that Funding capability was not significant attribute. Finally we suggested implication and further research agenda to foster young entrepreneur based on major findings.

KEYWORD
청년창업 , 창업준비단계 , 성공요인
  • Ⅰ. 서론

    여러 국가에서 실업문제는 중요한 경제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청년층의 실업문제는 매우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청년 실업문제는 국내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프로그램들이 제시되고 있다.

    청년층의 실업문제는 크게 기존 기업이나 조직으로의 취업이나 본인의 창업을 통한 일자리 해결이 대표적인 방안이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등과 같이 IT분야의 지속적인 신기술 등장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기회를 추구하는 청년 창업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증가하는 창업분야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고도의 기술창업이나 자본집약적 창업들과 달리 적은 투자규모나 수익창출 및 회수 기간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경제적 자원이나 사회적 자본이 제한적인 청년층의 진입장벽이 낮은 분야가 많아지고 있다.

    청년층의 창업증가 또는 창업에 대한 관심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들 청년 창업가들에 대한 연구는 전반적으로 미흡하였다. 창업과 관련된 기존연구들은 IT나 바이오 또는 제조업과 같이 전통적인 분야에서 이미 창업한 기업가 또는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창업성공요인을 분석하거나 경쟁에서 생존에 성공한 기업들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설정하였다. 이들 연구들은 이미 창업하여 시장에서 경쟁단계에 진입한 기업들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들의 입장에서는 이들이 제안하는 성공요인들에 대한 공감이너 실무적 활용 가능성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한편 잠재적 청년창업가에 대한 연구들의 상당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의도를 살펴보고 있는데 이들 연구들은 창업의도가 있는 청년층을 규명하거나 특성요인을 찾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들 대학생들이 창업의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미래 실제 창업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는 불확실하며 실제 창업 준비단계에 직면한 청년층의 관심사항이나 이슈들을 살펴보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청년 창업과 관련하여 기존 연구들에서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창업 준비단계에 있는 예비 청년창업들에 초점을 둔다. 기존 연구들이 청년 창업가 자체 또는 창업 준비단계에 있는 청년 창업가들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기존 연구들과 차별점을 가질 수 있다.

    창업 준비단계에 있는 예비 청년창업가들은 일반적인 창업가나 이미 창업한 벤처 및 창업기업과 비교할 때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질 수 있다. 사회적 경험이 적은 청년층은 일반창업가와 다른 특성을 보일 수 있는데, 이들은 최초 직장으로서 기존 취업대신 창업경로 선택하거나 경력관리 초기단계에서 창업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이는 예비 청년 창업가들이 기존 직장 경험을 갖춘 창업가 보다 경제적, 사회적 자본 취약하기 때문에 기존과는 다른 성공요인들이 존재할 수 있다. 또한 창업 준비단계에 있는 예비 청년창업가들은 이미 창업준비단계를 지나 시장에서 경쟁단계에 있는 기 창업가들과 달리 창업준비 자체가 이들이 창업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중요한 경영이슈라는 점이다. 이는 창업 준비단계에 있는 예비창업가들은 해당 창업준비 과정에서 어려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해결과정을 통해 기 창업자와는 다른 성공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창업 준비단계에 있는 예비 청년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인식하는 창업 핵심성공요인에 대한 인식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탐색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청년 창업가나 창업 준비단계에 있는 예비 청년창업가에 대한 기존 연구들이 많지 않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이들이 인식하는 핵심 성공요인과 이들에 대한 영향요인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핵심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예비 청년창업가들이 인식하는 핵심성공요인은 무엇인가? 예비 청년창업가들의 특성과 핵심성공요인 인식과 어떤 연관성이 존재하는가?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2장에서는 이론적 배경으로 창업기업의 핵심성공요인에 대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본다. 3장에서는 본 연구의 연구표본 및 변수측정을 포함한 연구방법론을 제시하였다. 4장에서는 예비 청년창업가들이 인식하는 핵심성공요인 영향요인에 대한 실증분석결과를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론과 시사점을 제시하고자한다.

    Ⅱ. 이론적 배경

    창업 기업의 성공요인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는 다수 존재해왔으나, 전반적인 요소를 포괄하여 살펴본 연구는 제한적으로 존재하였다. Han (2003)는 창업기업의 성과요인을 분석한 기존 연구에서 창업 성공요인을 기업가, 산업, 전략 및 자원 요인의 특성에 의해 결정된다고 제시하였다. 그의 연구는 벤처기업의 경영성과가 기업가, 산업 및 자원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 Sandberg & Hoffer(1987) 연구에 전략이라는 요소를 추가하여 벤처기업의 성공요인을 살펴 본 것이다. Han(2003)의 연구가 벤처기업의 성과결정요인을 전체적 관점으로 살펴본 연구라고 한다면, 창업기업의 성공요인을 미시적 변수로 제시한 연구들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창업 성공요인에 대한 연구들 중 창업가 특성에 관련된 요소로 전통적으로 창업자의 심리특성과 창업자의 성격요인(Kim, 2008; Kim, 2013)이 창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되고 있다. 창업자의 심리특성에 대한 연구에서는 위험감수성(Sexton & Bowman, 1986; Miller & Friesen, 1982), 진취성(Kickul & Gundry, 2002; Bateman & Crant, 1993; Becherer & Maurer, 1999; Park & Yang, 2014; Seol & Hong, 2014), 내적통제소재(Brockhaus & Horwitz, 1986), 내재적 동기(Alderman, 1974; Deng, Hanssan & Jivan, 1995; Amabile, Hill & Henessey, 1994), 창업 효능감(Wood & Bandura, 1989)과 창업 성공 가능성(Kalleberg & Leicht, 1991; Greenley & Foxall, 1988; Kaplan & Norton, 1992)이 창업의 성공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창업기업가의 핵심 성공요인에 대한 심리특성에 대한 연구에서는 위험 감수성이 높고, 기회 포착을 위한 진취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내적 통제소재를 가지고 있고, 성취동기가 분명하며, 자기 효능감이 강하고, 성공 가능성을 낙관하는 창업자가 성공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창업 성공요인에 대한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에 대한 연구들은 최근에는 부족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 창업이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하여, 여성의 창업 성공요인에 대한 연구도 나타나고 있다. 여성 창업가의 개인적 특성, 창업전략과 동기, 사회적 자본, 지원제도, 환경적 특성 등이 경영성과를 향상시킨다고 하였다(Lerner, Brush & Hisrich, 1997). 이들 연구에서는 성취욕구, 비전설정 능력과 같은 여성 창업자의 특성과 여성 특유의 의사소통능력 등이 창업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창업자에 대한 연구들에서 가지고 있는 한계점 중의 하나는 예비 창업자에 대한 연구가 매우 부족하다는 점이다. 기업가정신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존재하였지만,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의도, 창업 시도요인 및 창업 성공요인들에 대한 연구는 없다는 한계점을 발견하였다. 또한,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과정에 대한 연구도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을 준비하면서 생각하는 창업 성공요인을 도출하고, 이들이 생각한 창업 성공요인들이 창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론

       3.1 연구표본

    본 연구의 연구표본은 서울특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에 입주한 예비 청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서울특별시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금부족 등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대 예비 창업자들에게 서울시가 창업준비공간과 시설/장비/운영비 등을 지원하여 성공적인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설립되어 5년째 운영중인 창업보육 사업이다. 매년 1,000개 팀 이상을 선발하여 1년간 창업보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팀 200여개에 대해서는 최대 2년까지 연장하여 공간을 지원해 주고 있다.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는 다양한 업종의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20~30대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창업지원 사업으로 본 연구의 조사대상으로 적절하다.

    본 연구에서는 2012년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조사는 예비 창업가들의 특성과 그들이 생각하는 창업 성공요인, 창업준비 및 창업초기의 특성에 대해 질문하였다. 2012년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입주한 총 1201명의 예비 창업자들로부터 설문을 회수하였다. 이중 선발 당시 이미 창업하여 사업을 진행중인 271명 및 응답결과가 부실한 분석에 필요한 자료가 확보되지 않은 32명의 응답결과를 제외한 총 905개 예비창업자의 응답결과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자료분석에는 SPSS를 활용하였다.

       3.2 변수의 선정

    3.2.1 종속변수

    본 연구의 종속변수는 국내 예비 청년창업가들이 인식하는 창업에서의 핵심성공요인에 대한 인식이다. 창업 핵심성공요인에 대한 인식은 크게 우수인력 확보, 자금조달능력, 창업가의 경험과 자질, 철저한 사전준비, 판로확보 및 기타의 6개 항목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이라고 생각하는 요인을 한가지 선택하도록 하였다. 핵심성공요인으로 제시한 요인들은 기존 연구들에서 창업기업들의 핵심성공요인으로 제시되는 공통적인 특성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창업 핵심성공요인들의 상대적 중요성을 측정하기 보다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가지 요인만을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예비창업자들이 인식하는 성공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종속변수에 대한 분석에서는 기타 항목을 제외한 5개 핵심성공요인의 영향요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3.2.2 독립변수

    본 연구에 사용된 독립변수는 예비 청년창업가의 인구통계적 특성, 창업준비 특성, 창업초기 자원특성에 초점을 둔다. 예비창업자 인구통계적 특성에서는 나이, 성별, 전공 및 학력수준을 측정하였다. 예비창업자의 나이에서는 예비창업자의 창업준비 당시의 나이를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예비창업자의 연령대에 따라 20대와 30대로 구분하였다. 창업자의 나이가 20대인 경우에는 1을, 30대인 경우에는 2를 부여하였다. 예비창업자의 성별에서는 남성인 경우에는 1을, 여성인 경우에는 2를 부여하였다. 예비창업자의 학력수준에서는 창업준비 당시의 학력수준을 의미하며, 고졸에서부터 대학원졸업까지 총 6단계로 구분하였다. 학력수준에서는 고졸(1), 전문재졸(2), 대학재학(3), 대학졸업(4), 대학원재학(5), 대학원졸업(6)의 값을 부여하였다. 또한 예비창업자의 전공특성에서는 이공계 전공자 여부를 측정하였다. 이공계 전공자의 경우에는 1을, 비이공계 전공자의 경우에는 0의 값을 부여하였다.

    창업초기 자원특성에서는 창업팀의 규모, 초기 창업투자금액 및 자기자본비율을 측정하였다. 창업팀의 규모에서는 창업을 준비중인 예비창업팀의 규모를 의미하며, 창업팀의 규모에 따라 단독창업(1), 2인 창업(2), 3인 창업(3)으로 구분하고 각 창업팀의 규모에 따라 해당 되는 값을 부여하였다. 초기투자금액은 창업시 투자한 총 금액으로 투자금액 규모에 따라 1천만원 미만,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 3천만원 미만에서 5천만원 미만, 5천만원 이상의 4개 구간으로 구분하고 투자금액 규모에 따라 1에서 4의 값을 부여하였다. 창업자금중 자기자본비율은 창업시 투자한 자본금중에서 자기자본 비중으로 25% 미만, 25~50% 미만, 50~75%미만 및 75%이상의 4단계로 구분하고 자기자본 비율이 높아질수록 1에서 4의 값을 부여하였다.

    창업준비 특성에서는 창업을 준비중인 예비창업인 또는 이들의 사업기회 추구특성으로 이전사업 연관성, 이전직장 기술연관성, 창업준비기간 및 시장진입 여부로 구분하였다. 이전사업 연관성은 예비창업자의 전공 또는 창업이전 직장경력과 현재 사업아이템의 연관성 여부로 연관성이 있을 경우에는 1을. 연관성 없는 경우에는 0을 부여하였다. 이전직장 기술연관성을 예비창업자의 전공이나 이전직장이 기술개발 또는 생산분야와 같이 기술과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경우에는 1을, 기술연관성이 없는 분야에 종사한 경우에는 0을 부여하였다. 창업준비기간에서는 창업준비에 소요된 총 기간으로 3개월 미만, 3~6개월 미만, 6~12개월, 1~2년 및 2년 이상의 총 5단계로 구분하고 준비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1에서 5의 값을 부여하였다. 시장진입 여부에서는 예비창업가의 사업추진 수준에 대한 구분으로 크게 사업모델정립단계, 제품개발단계, 시장진입초기단계 및 사업확장단계로 구분하였다. 이중 제품 및 서비스의 시장출시 여부를 기준으로 사업모델정립단계와 제품개발단계로 응답한 경우에는 1을, 그 외 단계롤 응답한 경우에는 0의 값을 부여하였다.

    3.2.3 통제변수

    본 연구에서 예비 청년창업가들의 창업분야를 통제변수로 측정하였다. 예비창업가들이 추구하는 사업아이템 또는 사업분야의 성격에 따라 사업준비 노력정도나 수익창출기회에 차이 존재가능성은 이들의 성공핵심요인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서울시 청년창업 프로그램에서는 사업아이템 분야를 IT, 교육서비스, 디자인, 벤처, 온라인, 외식, 지식서비스, 콘텐츠, 패션 및 기타분야의 총 10개 분야로 구분하고 가장 적합한 사업분야를 한가지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타 항목을 제외한 총 9개 창업아이템 분야를 더미변수로 측정하고 통제변수로 포함하여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3.3 기초통계량

    본 연구에 사용된 주요변수들의 분포특성은 종속변수는 <표 1>과 같으며 독립변수의 분포특성은 <표 2>와 같다.

    [<표 1>] 종속변수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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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속변수 분포

    [<표 2>] 독립변수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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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변수 분포

    Ⅳ. 분석결과

       4.1 창업 핵심성공요인별 영향요인 분석

    국내 예비 청년창업가들이 인식하는 핵심성공요인에 대한 분석결과는 <표 3>과 같다. 우수인력 확보여부를 가장 중요한 핵심성공요인으로 설정한 분석결과는 모델 1과 같으며 대표적인 영향요인은 다음과 같다. 20대 창업자의 경우(-.467, p<.05), 남성(-.795, p<.01), 공동창업(.321, p<.05) 및 이전 기술연관성이 낮은 경우(-.449, p<.01)로 나타났다. 이들 영향요인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사업 및 사회적 경험이 낮은 20대와 여성 창업자일수록 본인들의 경험과 지식 및 역량을 보완할 우수인력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이 추구하는 사업특성이 기술적 전문성이 낮은 영역으로 아이디어에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예비창업가들이 인지한 사업적 기회를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할 보완적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단독 창업보다는 공동창업인 경우에도 우수 인력에 대한 인식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창업팀이 역량의 상호보완적 결합을 통한 창업팀 구성이라기 보다는 친구관계 등과 같이 사회적 친분으로 구성되어 역량 관점에서 현재 창업팀만으로 충분한 경험이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되어 추가적인 역량 있는 우수 인력을 확보가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표 3>] 로짓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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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짓분석 결과

    자금조달 능력을 가장 중요한 창업성공요인에 대한 분석결과는 모델 2와 같다. 분석결과,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분석모형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창업기업 및 창업자들에 있어서 자금조달을 중요한 성공요인을 제시된 것과 비교할 때 본 분석결과는 기존 연구들과 다소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본 분석결과가 기존 연구들과 다른 결과를 제시하는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원인에서 기인할 수 있다. 자금조달 능력은 예비 창업단계보다는 이미 사업을 운영하면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예비창업단계에서는 자금조달 능력의 중요성에 대해 아직 충분하게 필요성이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다. 또한 창업준비 단계에 있기 때문에 자금소요량이 아직은 크지 않거나 현재 준비중인 사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해 적기 자금조달 및 운영 가능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인해 미래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할 수 있다.

    창업가의 경험과 자질을 가장 중요한 핵심성공요인으로 설정한 분석결과는 모델 3과 같다. 유의한 대표적인 영향요인은 살펴보면, 30대 창업자의 경우(.298, p<.1), 단독 또는 소규모창업(-.338, p<.01), 이전 사업연관성(.490, p<.05), 장기간 창업준비(.211, p<.01) 및 시장진입 이전단계(-.378, p<.05)의 경우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영향요인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이전 직장이나 사회적 경험이 있는 30대 예비창업인과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한 창업 준비기간을 통해 단독 또는 소규모 창업을 준비중이며 아직 시장에 진입이전 상태인 경우이다. 이들은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사업을 준비하는 경우이므로, 본인이 추구하는 사업기회 및 사업아이템의 성공에 있어서 자신의 능력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모델 1에서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20대 예비창업인들이 보완적 역량을 갖춘 우수 인력을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여기는 것과는 달리 본인이 이미 충분한 경험이나 자질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므로 창업가의 역량을 가장 중요한 핵심성공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철저한 사전준비를 가장 중요한 핵심성공요인으로 설정한 분석결과는 모델 4와 같으며 대표적인 영향요인은 장기간 창업준비(.785, p<.01)만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저한 사전준비를 창업의 핵심성공요인으로 생각하는 영향요인에 창업자 인구통계 특성이나 창업초기 자원특성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비창업자가 일정기간 이상동안 창업준비 과정을 통해 사업에 필요한 자원이나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상황요인이나 성공적 사업운영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더욱 높게 인식할 수 있다. 이는 철저한 사업계획 수립을 통해 미래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요인이나 상황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면서 여러 상황에서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기 때문에 개인의 경력특성이나 창업초기 투자가능한 자원규모보다는 여러 자원투자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철저한 사전준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판로개척을 가장 중요한 핵심성공요인으로 설정한 분석결과는 모델 5와 같다. 대표적인 영향요인으로는 여성(.481, p<.01), 자기자본투자비중이 높고(.128, p<.1) 및 이전 기술연관성이 높고(.705, p<.01), 창업준비기간이 짧고(-.188, p<.05) 시장진입 이전단계(-.409, p<.05)의 경우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영향요인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사회적 자본이나 비즈니스 경험이 적거나 예비창업자들이 본인의 기술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여성의 경우 남성 예비창업자들에 비해 비즈니스 경험이나 사회적 관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추구하는 사업아이템의 상공에 있어서 판로개척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또한 기술기반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에도 본인의 기술적 지식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추구하는 사업아이템의 경우에도 창업준비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사업의 기술적 차별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술들에 대한 시장수용성이 성공에 중요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4.2 창업 핵심성공요인 영향요인들의 비교

    국내 청년 예비창업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창업의 핵심성공 요인에 대한 영향요인들을 살펴보면 요인들간의 상충적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우수인력 확보와 창업가 역량간에는 창업자의 연령과 창업팀 규모가 상반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20대 창업자와 공동창업의 경우에는 우수인력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나, 창업가 역량과 경험에 대해 상반된 방향을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30대 창업자와 단독이나 소수 창업의 경우에는 창업가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나 우수인력 확보에 대해서는 상반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예비창업자의 사회적 또는 비즈니스 경험 수준에 따라 예비창업자 본인 또는 창업팀의 역량수준에 대한 인식차이로 인해 사업관련 지식과 경험이 낮을수록 우수 인력 확보를 통한 보완적 역량 강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어느정도 경험을 보유한 경우에는 예비창업자 본인의 역량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예비 청년창업가의 경험과 지식특성이 성공요인 인식에 미치는 영향은 우수인력 확보와 판로개척간에도 나타난다. 남성인 경우와 이전 기술관련 연관성이 낮은 경우에는 우수 인력확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판로개척에 대해서는 반대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여성이거나 이전 기술연관성이 있는 경우에는 판로개척을 중요하다고 인식한 반면 우수인력확보에 대해서는 반대의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이 경우에서도 여성이나 기술관련 인력의 경우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나 지식에 대한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우수인력 확보를 통한 보완적 역량 강화보다는 본인이 추구하는 사업아이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해당 시장개척 및 판로확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비 청년창업가의 창업 준비기간은 핵심성공요인에 대한 인식에 차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비 청년창업가의 창업 준비기간이 길수록 창업가 역량과 자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창업 준비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판로개척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비 청년창업가들은 창업 준비과정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자원조달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사업아이템의 차별화 및 경쟁력 확보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하며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수립한다. 이러한 창업 준비과정에서는 제품개발 및 시장출시 등을 준비하면서 예상치 못한 여러 상황을 직면하면서 창업단계에서의 애로사항들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충분한 준비기간을 가진 경우에는 여러 창업상 애로사항을 극복해가면서 창업가의 역량이 중요함을 재인식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준비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창업과정상의 여러 상황에서의 의사결정과 애로사항에 대한 극복방안보다는 계획한 사업아이템의 시장내 성공과 매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국내 예비 청년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인식하는 핵심성공요인에 대해 탐색적으로 연구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면, 국내 예비 청년창업가들은 다양한 요인들을 핵심성공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 성공요인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전 직장 경험이 적은 20대 창업자나 여성창업자 및 공동창업의 경우에는 창업자 개인이나 창업팀의 역량을 보완해줄 수 있는 핵심인력의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비해, 어느정도 이전경험을 갖춘 30대 창업자 또는 이전 사업 연관성이 있는 분야에서 창업한 경우에는 창업자의 역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국내 예비 창업자들이 일반적인 창업성공요인으로 제시되는 요인들이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인식하는 성공요인들과는 달리 창업자 또는 창업팀의 특성에 따라 상이한 요인들을 핵심성공요인으로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결과는 실무적인 관점에서도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즉, 창업준비단계에 있는 예비 청년창업가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 설계 및 운용에 있어서 기존의 기성 창업가들이나 기술집약적 업종에서의 창업핵심성공요인에 초점을 둔 지원프로그램과는 차별적인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상대적으로 사회적 경험이나 네트워크가 제한되 예비청년창업가들을 위해서는 창업자금 확대나 판로개척을 위헌프로그램보다는 이들이 필요로 하는 보완적 역량을 갖춘 인력들을 확보하는 것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한계와 향후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청년창업가 및 창업 준비단계에 있는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있으나 이들의 행태적 특성에 대한 이론적 근거와 연계성이 미흡하다. 예비 청년창업가들의 주요 특성들이 기존 벤처기업 및 창업기업들과 어떤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국내 예비 청년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연구하였으나, 이들의 창업동기나 개인적 특성 및 창업준비 과정 상의 다양한 특성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변수들이 범주형 데이터로 측정되어 예비 청년창업가들이 다양한 속성들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향후 보다 다양하고 정교한 변수측정을 포함한 연구모형 개발이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대상들이 창업 준비단계에 국한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창업이후 및 시장진입 이후의 특성 및 창업이후 성공요인에 대한 후속적 연구가 필요하다. 청년창업가들이 인식하는 성공요인이 창업준비단계와 창업이후에 따라 변화가 생기는지 여부와 이러한 변화 영향요인에 대한 심층적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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