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핵심은 개개인들의 역량을 경제적 가치로 연결하는데 있다. 개인들의 경제가치 창출에 있어 여성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성들은 이미 다수가 경제활동인구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반해 비경제활동인구의 여성들을 경제활동인구로 전환시켰을 때 더 큰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우수한 여성인력들이 실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사장되어 있어 여성사회참여도·여성경제활동률 등이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창업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인 접근방법 중 하나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 근로자를 충분히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여성창업자의 증가는 여성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창업과 취업의 고른 성장을 이끌며 여성의 경제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의 경제활동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창업, 성장, 회수, 재투자/재도전이 선순환 되는 창업생태계 중 창업자의 심리적특성과 창업지원기관의 창업교육 그리고 창업환경이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창업환경이 조절효과를 갖고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고학력자와 경력자 등의 우수인력을 다시 사회로 끌어내기 위해 연구의 대상은 정규교육과정에 있는 학생이 아닌 경력단절여성으로 한정지어 진행하였다.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력단절 여성의 심리적특성, 창업교육, 창업환경이 창업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모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둘째, 심리적특성과 창업교육이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창업환경이 조절효과로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경력단절여성의 경우 경력의 단절과 개인 네트워크의 단절이 함께 일어나게 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교육의 기회에서 배제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심리적특성, 창업교육, 창업환경 등의 창업생태계가 여성의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확인하였다. 정부는 창업생태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그 중 경력단절 여성의 개인네트워크 구축이나 여성창업에 대한 주변인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창업환경 조성에 대한 노력을 보탠다면 더욱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들의 경제활동 복귀를 돕기 위해 심리적특성을 고려하며, 창업교육을 통해 창업의지를 높이는 일에 역점을 두어 경력단절 여성창업활성화 및 사회 재 참여율 증가를 가져 오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정책 방안 수립을 위해 후속연구를 통해 창업생태계의 다양한 요인들을 더 살펴보고 하위 요인들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후속 연구가 꾸준히 배출되었으면 한다.
Korea is one of low-ranked countries in women's economic participation rate among OECD nations because well-educated females are not participating in economic activities. Regardless of current state of our society, opening a business is being considered as a effective method for job creation. Also, increasing the number of female business founders can lead to female job creation which promotes even growth of foundation and job creation and augments women's economic activity rate. Therefore, this study suggests the direction of foundation and inspires foundation factors and aims at increasing social re-participation through vitalization of business foundation by women in career discontinuity. For this study, I carried out a survey targeting career interrupted women who have attained entrepreneurial education using five- point scale by Likert and analyzed with SPSS Windows 18.0.
The analysis set up 3 hypotheses with independent variables of psychological traits, entrepreneurial education and entrepreneurial environment and the dependent variable of entrepreneurial intention of the career interrupted women. Also, I looked if there is the modify effect when psychological traits and entrepreneurial education affect the entrepreneurial intention with entrepreneurial environment as a moderating variable. To summarize the positive analysis result, Firstly, all psychological traits, entrepreneurial education and entrepreneurial environment had similar positive affects on career interrupted women's entrepreneurial intention. Secondly, when psychological traits and entrepreneurial education affect the entrepreneurial intention, entrepreneurial environment had similar effects as a moderating effect. This study implies that psychological traits, entrepreneurial education and entrepreneurial environment are all important for the career interrupted women's entrepreneurial intention. There are so many women who are going through both professional experience and personal network's severance. Therefore, optimized entrepre neurship education must be provided to help those women return to economic activity considering their psychological traits. Additionally, we should put emphasis on producing the entrepreneurial environment that can positively convert others' perceptions and construct those women's personal network.
There seems to be more productive information for the strategies which can induce those women's actual business foundation if the social problems of the women who have highly willing to open a business are treated in the future. Also, considering that psychological traits, entrepreneurial education and entrepreneurial environment all have effect on entrepreneurial intentions, there should be more related follow-up study on this.
창조경제의 핵심은 개개인들의 역량을 경제적 가치로 연결하는데 있다. 개인들의 경제가치 창출을 돕도록 경제·사회적 시스템을 통한 선순환 창업생태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2013년 5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방안’을 통해「창업→성장→회수→재투자/재도전」이 물 흐르듯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목표를 제시하였다. 2013년 6월에는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발표하여 ‘창의성이 정당하게 보상받고 창업이 쉽게 되는 생태계 조성’을 가장 첫 번째 전략에 둠으로서 창업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전 세계의 창업생태계에 ‘우머노믹스(womanomics)’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새롭게 불고 있는 경제 현상을 말하는 신조어로 여성이 주도하는 경제와 사회를 의미한다. 노르웨이의 경우 여성임원비율은 38%로 1인당 GDP가 약 10만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높은 교육수준에도 불구하고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여성사회참여도 평가에서 3년 연속 평가대상 OECD 28개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제4회 아시아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Kevin Michael Rudd는 여성노동력을 활용한다면 세계 GDP를 1.5%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경우 남녀의 경제참여율 격차를 50% 줄인다면 3%, 100% 줄인다면 3.4%의 GDP 증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SEOUL FOUNDATION OF WOMEN & FAMILY, 2013). 여성인적자원의 개발과 활용은 국가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의 경제활동에는 다양한 제약이 따르고 저임금, 단순직 위주의 취업이 주를 이루 고 있어 여성이 자신의 의지와 조건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조기퇴직의 불안함으로 인해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이를 대신 할 경제활동 방법으로 창업이 대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과 가사를 병행하면서(일, 가정 양립) 소액 투자로 작은 이익을 얻어도 만족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소규모 창업이 주목받고 있다.
경력단절여성의 창업활성화는 사회 재 참여율을 끌어 올림으로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2이 창업자 육성에 기여하는 등 선순환 창업생태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부는 창업을 우리 경제 경쟁력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경제구조로의 조정을 견인해 나갈 주체로 인식하고 있다. 다양한 정책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기존의 취업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창업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시행하고 창업자금을 대출해주는 등의 창업생태계의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해 여성기업의 활동과 창업을 지원하며 실질적인 여성의 경제활동과 지위 향상을 이끌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다수 가지고 있어 여성 기업가의 숫자는 크게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교육 및 지원 정책 등, 효율적인 창업생태계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경력단절여성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경력단절여성창업이 차지하는 사회적 비중과 중요성을 감안하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위한 양질의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특성, 창업교육, 창업환경을 살펴보고, 창업환경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창업생태계에서 여성은 큰 역할을 차지한다. 남성들은 이미 다수가 경제활동인구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반해 비경제활동인구의 여성들을 경제활동인구로 전환시켰을 때 더 큰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경제활동인구로 남아있는 여성들을 ‘경력단절 여성’이라고 이야기한다. ‘경력단절’은 여성이 생애과정에서 경험하는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이 중단(노동시장에서 철수)되었다가,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 다시 노동시장 복귀를 시도하게 됨에 따라 기혼여성이 겪게 되는 경력개발과정에서의 단절상태를 의미(Kim et al., 2006)하기도 한다.
반면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촉진법」 제2조에 따르면 ‘경력단절여성’이란 임신·출산·육아와 가족구성원의 돌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여성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 중에서도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포함하여 정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촉진법」과 마찬가지로 폭넓은 여성을 살펴보기 위해 경제활동의 경험이 없는 여성도 포함하여 진행하였다.
<그림 1>은 OECD 국가의 전일제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성별 임금격차를 보여준다.
OECD 회원국 중 헝가리의 경우는 남성과 여성의 임금 차이가 6%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 주었으며 2000년과 비교하면 임금격차가 절반으로 해소되었다. 또한, 일본, 영국, 미국 등에서도 임금격차가 현격히 줄어들어들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남녀 간 임금 차이가 39%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큰 것으로 조사 되었고 10년이 지난 상황에서도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여성의 임금이 낮은 미국에서도 맞벌이 부부의 29.2%는 여성의 수입이 남편보다 많은(Bureau of Labor Statistics, 2010)데 비해 한국에서는 여성의 학력이 높아지는 세태가 실질적인 경제활동으로 반영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표 1>의 국가별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5.2%로 OECD 국가들의 평균 경제활동참가율 62.3%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한국은 OECD 34개국 중 29위로 나타났다.
국가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또한 OECD 국가 대졸 여성의 평균 경제활동참가율은 82.6% 인데 반해 한국의 경우 62.4%로 무려 20%p 낮아 경력단절이 된 다수의 우수한 인력이 비경제활동 인구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0대가 되면 대폭 하락하여 20대 보다 30대에 급격히 증가하는 남성에 반대되는 모습을 보인다.
여성의 사회 진출은 자녀의 보육과 가정에서의 주부로서의 역할, 그리고 직장에서의 업무 수행 등으로 인해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남성보다 크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Choi, Jang & Chang, 2012). 여성이 한창 일할 시기에 노동시장을 떠나게 되며, 이러한 경력단절이 재취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해, 국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50%대에서 정체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림 2>와 같이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990년 47.0%, 1995년 48.4%, 2000년 48.8%, 2005년 50.1%, 2012년 55.2%로 증가하는 추세이기는 하나 그 속도는 매우 더딘 편이다.
<그림 3>의 2012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20대의 경우 여성은 62.9%가 경제활동에 참여하지만 30대가 되면 56%로 급격히 떨어지며 남성의 경우 62.6%에서 93.3%로 높아져 참가율에 있어 37.3%의 차이를 보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은 남성과 여성의 임금차이로도 고스란히 나타나는데, 20대를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경제 참여율과 임금이 높지만 대표적인 출산, 육아기라고 할 수 있는 20대 후반과 30대에는 경제활동은 남성 대비 57.8%로 급격히 낮아지고, 임금 또한 남성의 82.4%로 하락한다. 이후 40대가 되면 경제활동 참여율은 68.6%로 다소 회복하지만 임금은 58.1%로 오히려 하락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여성의 경력단절이 근속연수나 경력에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경제적 안정성마저 흔든다는 심각한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그림 4>의 경력단절여성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39세가 108만 1000명(55.3%)으로 가장 많았으며 40~49세(27.2%), 15~29세(11.2%), 50~54세(6.3%) 순으로 나타났다.
30세 미만의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의 비율을 보였으며 이는 36.9%에 달했다. 또한 30세 이상 40세 미만의 그룹에서는 비취업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의 비율이 70.1%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각종 지원 정책을 기존의 실업자 위주의 정책에서 가사, 육아로 노동시장을 떠났던 경력단절여성의 복귀로 인식을 바꾸고,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을 2008년에 제정하기도 하였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각종 상담 및 교육을 목적으로 2009년 여성부․노동부 공동 여성새로일하기센터 72개소를 지정하였고 2013년 현재 10개의 광역본부와 120개의 새로일하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 ILO(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에서 자영업자를 한 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으로 정의함에 따라 작은 농장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포함되어 과거부터 자영업자의 여성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농업분야를 제외하고 조사하였을 때는 평균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로 높게 나타났으며 (OECD, 2004) 특히, 그리스, 한국, 이태리와 멕시코가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노르웨이, 프랑스, 미국은 낮게 나타났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을 높지만 <그림 2-5>의 여성 창업률을 보면 19.8%로 멕시코의 51.2%, 미국의 43.3%에 비교하면 매우 낮게 나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창업 관련한 경험이 부족하고, 남성중심 사회의 차별적 관행에 의해 사회적 협력이나 사회자본의 형성한계를 겪는 여성창업가는 남성창업가와 다르게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 등에서 차이를 나타낸다. 이러한 여성 창업가의 애로사항을 극복하고 여성 창업가의 성과 향상을 위해 1999년부터 정부는 「여성기업지원에관한법률」을 제정하여 여성기업인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여성은 세계적으로 전체 기업의 25% 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며, 아시아와 동유럽 등에서 여성이 소유하는 기업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Jalbert, 2000). 실제로 1997~2011년 사이 미국에서 기업의 수가 34% 증가하는 동안 여성이 소유하는 회사의 수가 50%에 이를 정도로 여성기업인은 증가하고 있다(American Express OPEN, 2011). 하지만 중소기업청(2011)의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벤처기업 대표의 94.1%는 남성이고 여성은 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스닥 상장기업 CEO 1,227명 가운데 여성은 13명에 불과하여 현저하게 부족한 여성의 참여를 촉진시켜야 함을 시사한다.
창업의지(Entrepreneurial intention)는 창업을 함에 있어서 첫번째 단계로 새로운 조직을 설립 시 의사결정과 행위를 형성하는 토대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체 창업 프로세스에서 핵심적인 개념으로 설명되고 있다(Van Gelderen et al., 2005, 2008; Schwarz et al., 2009). 이에 따라 창업의도의 결정요인에 대한 연구는 실증적, 이론적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주요하게 등장하고 있다(Park & Kang, 2007).
창업의지가 없으면 기업의 설립은 존재할 수 없고 따라서 창업행위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59개국의 성인여성(18~64세)을 대상으로 창업능력 인식, 창업기회 인식, 창업의도를 비교한 결과를 살펴보면, 일본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여성창업능력에 대한 인식이나 창업 기회에 대한 인식이 59개국 중에서 가장 낮아(Donna J. Kelley, Gandida G. Brush, Patricia G. Greene, & Yana Litovsky, 2010) 많은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림 6>은 2012년 상반기 취·창업 경력개발교육에 참여한 1357명을 대상으로 취업욕구를 설문한 결과로 근무형태에 대하여 시간제 근무를 희망하는 여성이 30.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프리랜서 25.1%로 나타났다. 창업의 경우 20.8%로 나타났다. 하지만 창업교육 후 창업으로 연결되는 비율을 살펴보았을 때 10%가 채 되지 않아 이런 창업에 대한 니즈가 실제 창업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인 중 본 연구에서는 심리적특성, 창업교육, 창업환경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창업자의 심리적특성은 개인이 창업을 결정하는데 뿐만아니라 창업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특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Hwang(2007)의 연구도 성취욕구, 위험감수성, 위험회피성, 시장개척성을, Jang, Jung & Bahn(2009)은 성취욕구, 위험감수성향, 비전설정능력, 기회포착능력을 보았으며 Sebora, Lee, & Sukasame(2009) 역시 성취욕구, 위험감수성향, 통제위치를 창업자의 심리적특성으로 간주하였다.
성취욕구(need for achievement)는 높은 성과를 얻기 위해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한다. 창업자들의 성취욕구가 비창업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발견되었는데(Nandy, 1978), (Johnson, 1990) 이러한 창업자들의 성향은 긍정적인 태도와 열정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성취욕구는 사업성과에 큰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 7> 현대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창업을 하려는 이유에 대한 조사의 결과로는 정년퇴직이 없이 장기간 일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를 성취감이 따라갔다. 2030세대의 경우 4050세대 보다 장기간일가능과 성취감이 각각 36.5%와 26.5%로 차이가 적게 나타나 성취감이 주요한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2012년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18~34세 가운데 전문직이나 연봉이 높은 직책으로 성공하는 것이 삶의 중요한 목표라고 여성중의 66%가 대답해 59%인 남자에 비해 7%나 높게 나타났다(Eileen Patten, & Kim Parker, 2012). 이는 과거와 달리 높은 성취욕구를 가진 여성들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목표를 설정한 여성들의 경우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더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성은 경력 축적 시 남성보다 열린 마음으로 위험을 맞이하고 감수할 필요가 있다(Marianne Bertrand, 2010). 이런 위험감수성향(risk-taking propensity)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받아들이고 불확실성에 대한 대처능력(Oosterbeek et al., 2010)으로 창업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위험성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감수하고자 하는 창업가의 의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변수로 창업가의 심리적특성을 잘 나타낸다. 창업교육은 단순히 기술을 전수하는 취업교육과 기본적인 개념부터 그 효과까지, 모든 면에서 차이가 난다. 창업교육은 사업을 시작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필수적인 지식, 기능, 정석, 태도, 가치관 등을 가르쳐주는 교육이다. 최근에는 동기부여, 기술력, 비전, 목표 등까지 확대되어 창업교육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Kim, 2012). 정부는 과거 남성창업가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여성창업가를 대상으로 교육 및 훈련을 통하여 여성경제활동의 참여율과 여성창업가로서의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청에서는 대학과의 산학협력 과정으로 여대생들에게 창업에 대한 인식 제고와 기업경영 체험의 장을 마련하는 차세대 여성 CEO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트렌드에 맞는 여성창업아이템발굴을 위한 실전창업스쿨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노동부의 경우 취업·창업이 용이한 직종을 중심으로 여성가장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고 여성인력개발센터, 문화센터, 공공훈련기관 등의 교육기관에서도 풍선아트, POP, 비누·화장품 창업, 꽃집창업, 샌드위치 전문점 창업과정 등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재)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여성교육훈련기관에서 창업교육을 수료한 2,185명을 대상으로 2006년 11월부터 12월까지 창업여부, 창업과정 애로점 등 33개 항목에 대해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미창업이 88.8%에 달했으며 실제 창업률은 5.8%, 부업 및 취업 5.4%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 창업과정 및 준비과정의 어려움과 관련한 설문 결과인 <그림 9>을 살펴보면 36.1%가 자금조달 어려움을 창업에 최대 걸림돌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실무능력 부족(30.6%)을 꼽았다. 창업자금조달처는 본인 자기자본 77.9%, 금융기관 대출 15.2% 등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창업교육 내용도 창업희망자들이 바라는 실무능력 배양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점포창업 중심으로 구성, 실제 창업으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창업률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실무능력부족의 문제, 현장과 동떨어진 창업교육 등을 지적하면서 창업지원이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져 단계적, 종합적 창업지원을 받기가 어렵다고 파악했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기관별 원스톱 창업지원서비스 구축을 통해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지원하는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KIET는 정부가 창업교육이나 창업경진대회 등과 같은 다양한 여성창업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는 추진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창업자금 지원에 있어 여성기업 지원 비율이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의 전체 운용자금에서 각각 12.5%, 6.0% 수준에 머물렀다. 컨설팅 지원은 2008∼2012년 6월 기간중 전체 지원건수 대비 여성기업 비중이 7.3%에 그쳤다(Seo. 2013). 이에 실질적인 창업과 연결된 컨설팅 제공을 통해 창업교육의 질적 개선을 도모하고 여성들이 창업이나 기업경영에 친근하게 다가서도록 하는 교육프로그램의 제공을 위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Naffiziger et al.(1994)는 창업가의 특성을 규명하는데 있어 환경적 요인은 창업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 하였다. Dewhurst & Gorobin(1998)은 창업가의 내·외부의 다양한 환경요인들이 상호작용에 의해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하였으며 모델과 멘토십, 사회적 네트워크, 개인네트워크, 사회적지원세력, 사회적 인식 등의 환경요인이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창업자가 더 많은 인적 자본을 가질수록 기술벤처가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Colombo & Grilli, 2010)과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핵심이 되는 여성의 경우 73%가 다른 여성이 재능을 개발하도록 돕고 있다(Sarah et al. 2012)는 사실에서 여성들은 보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고 활용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창업자로서 성공한 역할 모델이 있다는 것과 창업을 할 경우 정서적, 기술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지원세력이 존재하는 것은 창업의지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변수이며, 그 중 부모가 성공한 창업자라면 가장 강력한 역할 모델이라고 하였다(Yoon, 2004). 그리고 부모나 가족 중 일원이 기업가 인지의 여부 즉 기업가가 있는 가족에서 성장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업가가 되기 쉽다(Lordkipanidze, et al. 2005). 부모는 개인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강력한 역할 모델이 되지만, 역할 모델은 부모 외에도 가까운 친구, 멘토, 교사, 현직 혹은 전직 회사의 동료, 주변의 창업자 등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다.
Hundley(2006)는 부모의 큰 수입이나 부는 두 가지 방법으로 자녀의 창업 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였다. 첫째,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금융시장보다 더 좋은 조건 하에 가족으로부터 자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들 자신이 비즈니스를 위한 자금 조달에 좀 더 유리하거나 때론 전혀 비용이 들지 않기도 한다. 둘째, 부모의 부는 개인이 고려하는 직업 상태 중 창업의 가능성이 높아지도록 바꿀 수 있다. 이처럼 소득이 좀 더 높은 부모는 비즈니스 리스크에 대한 보험이 되어 사업에 실패한 아이에게 사회 안전망을 제공하며, 동시에 자녀들이 좀 더 위험한 프로젝트와 폭넓은 창업기회들을 고려하게끔 장려하는 요인이 된다(Park, An & Yoon, 2011). <그림 10>을 살펴보면 여성경영인에게 교육에 적합한 방법에 대해 질문했을 때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분야별 전문가의 코칭(44.8%)이었고, 그밖에 동종업 경영자간의 상호교류(25.1%)나 경영자에 의한 1:1 코칭(20.1%)을 원하고 있어 네트워크 확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여성기업의 경우 네트워크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외협력 네트워크가 기업의 활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대다수의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함에 있어서 네트워크에 대해 평가하는 정도가 타 역량에 비하여 낮게 나타났으며 업무시간 외의 모임빈도에 대한 질문의 결과 여성은 전혀 없다고 한 비중이 15%이고 남성은 6.9%로 남성들이 더 자주 네트워크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et al., 2010). 과거에 비해 여성으로서 불리한 요소는 전반적으로 많이 완화되었지만 비즈니스에 필요한 각종 네트워크 참여에 있어서는 불리함이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참여는 소기업보다는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더 많이 필요해지고 사업에 미치는 영향도 더 커지는 점을 고려할 때 여성이 비즈니스 네트워크에서 불리함을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Korean Women Entrepreneurs Association, (2012). 이와 같은 네트워크 형성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여성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업 전 개인 네트워크 형성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또 다른 환경요인의 하나는 창업 혹은 기업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으로 이것이 긍정적일 때 힘을 얻는다. 반면, 창업자의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은 창업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Gnyawali, & Fogel, 1994).
1975년과 2006년 프린스턴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975년에는 일과 가정사이의 갈등을 예측한 남성은 26%에 불과한 반면 여성은 54%에 이르렀다. 2006년 동일한 내용의 조사에서 일과 가정의 갈등을 예측한 남성은 33%에 불과했지만 여성은 60%에 달했다. 두 조사는 30년의 시간격차를 두고 실시했지만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 일과 가정의 균형에 문제가 생기리라 예상하는 여성의 수는 여전히 남성의 2배가량에 이른다. 여성들은 사회생활을 하며 동료의 지지를 받기보다는 남성 동료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오며 (Londa et al. 2008). 어려움을 겪었다. 더군다나 몇 년간 사회를 떠나있던 경력단절 여성의 경우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하는데 앞서 많은 우려가 존재 할 수밖에 없다. 사회적 지원과 인식변화를 통한 환경변화는 문제에 부딪혔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여성고학력 전문직 경력단절 여성을 상대로 Stone(2007)이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60%에 이르는 여성이 일의 지속여부를 결정할 때 남편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응답하였고 김주희(2012)의 연구를 살펴보면 맞벌이 부부의 가사노동시간이 남편은 25분이고 여성은 2시간 54분으로 나타나 7배에 달해 가족의 지지 없이는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림 11> 사회적 인식과 관련한 ‘당신의 아들딸이 창업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706명 중 47.9%가 찬성을 하였고 52.1%는 반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창업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에 힘쓰는 것은 주변인들의 우려는 창업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창업과 관련 실패 컨퍼런스를 운영하는 페일컨의 공동기획자인 카스 필립스도 미 경제 잡지 ‘포춘’을 통해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기업이 위험과 실패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나라에서 아직 사업 실패를 인생 실패로 여긴다.”(Kim, Son & Chae, 2013)고 하여 우리 사회가 창업에 있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다면 창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창업생태계에 변화가 필요한 요인 중 심리적 특성과 창업교육, 그리고 창업환경이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또한 창업환경이 조절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검증하고자 한다. 위에서 언급한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창업의지를 하나의 종속변수로 두고 Michael et al.(2006)와 Jang, et al. (2009)의 연구를 참고하여 조절변수로 창업환경을 설정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창업의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인 심리적특성, 창업교육, 창업환경 등이 경력단절 여성창업의지를 향상시킴을 확인하고 창업률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향을 모색 할 수 있는 근간을 형성하고자 한다. 경력단절 여성의 심리적특성, 창업교육, 창업환경이 창업의지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심리적특성과 창업교육이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칠 때 창업환경이 어떠한 조절효과를 가지고 있는가를 분석하고자 <그림 12>과 같이 연구모형을 설계하였다.
본 연구에 활용된 변수별 설문 항목 및 자료는 <표 2>같다. 성취욕구는 Steers(1975); Hwang(2007)이 사용한 척도 중 일부를 발췌하여 설문에 사용하였고, 위험감수성향은 Matsuno, et al.(2002)가 개발한 측정척도로, 시장개척성은 Steers(1975)의 연구를 참고하여 심리적특성의 설문을 구성하였다. 창업교육은 Jung & Bahn(2008)에서 창업교육 요인으로 정한 교육기법, 교육내용, 자기학습동기, 학습지원 관련 20개 문항 중 12 문항으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창업환경 중 개인네트워크 부분은 Yoon(2004)의 척도를, 사회적인식은 Francisco Liñán(2008); Liñán, & Chen(2009)의 척도 중 일부를 발췌하여 수정하고 개발하여 Likert의 5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창업의지연구에 있어서 표준화된 설문문항들이 아직 존재하지 않아 대부분의 경우에서 연구자들이 독자적으로 문항들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Francisco Liñán, 2008). 하지만 그것이 결과값에 치명적인 오류를 가지고 올 수 있어 Francisco Liñán과 몇몇 연구가들은 이론에 충실하고 명확한 통계치를 끌어내기 위하여 EIQ(Entrepreneurial Intention Questionnaire)를 개발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EIQ의 문항 중 'the values society'를 사회적 인식의 문항으로 구성하였고 창업의지의 6문항을 재구성하여 설문을 구성하였다.
변수별 측정항목 및 자료
본 연구를 위해서 여성문화회관이나 고용노동부에서 지정받은 국비보조교육기관 등에서 창업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있거나 받고 있는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2013년 10월 21일부터 2013년 12월 10일까지 약 50일 동안 설문을 시행하였다. 배포한 250부 중 총 191부를 회수하였으며, 불성실 응답자의 설문지 17부를 제외한 총 174부를 최종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여 SPSS Windows 18.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설문 응답자 과정별 분포의 특성을 살펴보면 20대가 29명(16.7%), 30대는 81명(46.6%), 40대와 50대, 60대는 각각 45명(25.9%)과 14명(8.0%), 5명(2.9%)로 나타나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에 관한 질문에는 대학교 졸업 59.8%, 대학원 이상18.4%로 전체의 79.2%가 대학교 졸업 이상으로 나타났다.
표본의 일반적 특성 1
막내자녀연령의 경우 전체 분석대상 174명 중 자녀 없음 79명을 제외하고 95명을 100%로 보았을 때 만 3세미만이 19명(20.0%), 만3세 이상 만 7세 미만이 20명(21.1%), 만 7세 이상 만 12세 미만이 21명(22.1%)로 유사한 비율로 설문에 응답하였으며 만 15세 이상이 32명(33.7%)로 가장 많았다. 가계소득은 550만원 이상이 3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50만원 이상 250만 원 이하가 25.3%로 나타났으나 250만원 이상 350만원 미만의 21.3%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모님의 창업경험에 대해 묻는 질문에 42.5%가 창업한 적이 있다고 대답해 절반에 가까운 응답을 보였다. <표 4>에서는 경력단절 전 근무직종, 근무경력, 최종직책, 고용형태, 경력단절 기간 및 사유를 묻는 질문으로 근무경력이 없는 8명을 제외한 166명을 100%의 기준으로 삼아 작성하였다.
표본의 일반적 특성 2
경력단절 전의 근무 직종에 관한 질문에서는 사무직이 37.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비스직과 전문직이 각각 21.7%와 20.5%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근무 경력은 5년 이상 10년 미만이 28.3%를 차지하고 10년 이상도 19.1%로 나타나 절반에 이르는 여성들이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경제활동인구로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년 이상의 경력이 절반이 이룬 것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경력단절 전의 직책은 대리급 이상이 56.6%를 차지하고 있었다. 70%에 달하는 경력단절 여성이 상용직으로 근무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임신 및 출산육아 문제나 자발적인 선택으로 86.2%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본 연구를 위하여 모두 5개의 가설을 설정하였으며 다중회귀분석을 통하여 이를 검증하였다. 다음의 <표 5>과 같이 심리적특성과 창업교육에 있어 창업환경이 조절효과로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함으로서 심리적 특성, 창업교육, 창업환경이 창업의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지와 창업환경이 조절효과로서 영향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았다. 경력단절 여성의 심리적특성, 창업교육 간의 관계에서 창업환경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 <표 5>의 분석결과를 보면, 1단계는 독립변수가 연구모형에 투입된 상태이며, 2단계는 조절변수, 3단계는 독립변수와 조절변수 간의 상호작용항이 투입되어 있는 상태이다.
[<표 5>] 심리적특성·창업교육과 창업의지간 관계에서 창업환경의 조절효과
심리적특성·창업교육과 창업의지간 관계에서 창업환경의 조절효과
1단계 연구모형을 보면 심리적특성(
2단계 연구모형을 보면 심리적특성(
3단계 연구모형을 보면, 1단계에서 창업의지(
이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의 창업의지를 높이기 위해서 경력단절 여성들의 심리적특성을 잘 고려하여야 하며, 경력단절여성들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창업교육을 수행해야 창업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이 필요로 하는 창업환경을 조성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경우, 경력단절 여성창업의지를 더욱 고양시킬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표 6>는 각 항목의 검증결과를 전체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 가설 1, 가설 2, 가설 3은 모두 유의확률 p<0.05로 채택되었다. 가설 4와 가설 5의 심리적특성과 창업교육이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서 창업환경과의 상호작용항을 보면 각각 t=2.42, t=2.05이고 유의확률p는 0.05보다 작아 유의하게 나타났다.
연구의 검증결과
이러한 분석 결과는 경력단절 여성의 심리적특성, 창업교육, 창업환경이 모두 창업의지를 높이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여성창업자들의 성취감, 도전정신, 창의성 등 심리적요인들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이 필요하며 더불어 효과적인 창업정보와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는 교육이 제공되어야 창업의지를 높일 수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심리적특성과 창업교육이 창업의지를 높이는데 있어 경력단절 여성이 가족, 친구, 동료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을 고민을 털어놓고 의지 할 수 있는 창업환경이 중요함을 의미하고 있다.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 성장 동력의 대안으로 창업이 떠오르고 있다. 여성창업자들은 남성과 다른 그들만의 고유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는 다수의 여성인력들의 창업생태계 유입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이들의 사회적 누수현상을 막고 창업을 통한 경제활동영역으로의 복귀를 이끌어 내기 위하여 여성창업의지에 미치는 영향요인에 관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선행연구에서 심리적특성, 창업교육, 창업환경 등이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은 밝혀진 바가 있지만 남녀를 구별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이다.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남성들은 이미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경제활동을 만들어 내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경력단절여성으로 대상을 특정지어 조사하여 더 큰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또한 심리적특성과 창업교육이 창업의지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창업환경이 유의미한 조절효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하여 살펴봄으로서 창업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함을 규명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결과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남성 위주의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심리적특성, 창업교육, 창업환경이 창업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경력단절여성에게도 유의하게 작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심리적특성과 창업교육이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창업환경의 조절효과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 심리적특성과 창업교육에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를 통해 개인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고 사회적인식이 높을수록 창업의지가 향상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경력단절 여성들의 창업의지를 높이기 위해서 그들의 심리적특성을 잘 고려하여야 하며,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창업교육을 수행하고 긍정적인 창업환경을 마련해줌으로서 경력단절 여성창업의지를 고양시킬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경력단절여성의 심리적특성과 창업교육이 창업의 지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창업환경이 조절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고 경력단절여성들의 창업의지를 높이기 위해서 창업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에서 제시하였던 연구 성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한계점과 추후 연구 과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실증 연구에 있어 창업교육과목을 수강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나 꽃집 창업, 미용실 창업 등 소상공인 창업이 주를 이루었다. 교육 프로그램 상의 내용에도 창업가정신, 상권분석 등 창업가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실전에 대비하기 보다는 기술에 치중되어 있는 강의로 창업교육으로서 교육기법, 교육내용, 학습지원을 살펴보기에는 부족함이 있음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
둘째, 경력단절 현상에 있어 육아·가사 등이 주요 요인임에 반해 본 연구에서는 조사자의 40.8%가 미혼이고 45.4%가 무자녀로 경력단절 요인이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추후 표본의 규모를 확장하여 기혼, 미혼, 자녀 양육 여부에 따른 검증을 한다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심리적특성, 창업교육, 창업환경, 창업의지에 대한 선행연구가 미흡하여 일반적인 요인들을 중심으로 연구를 하였고 해외에서는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인식이 낮고 사례가 많지 않아 표준화된 설문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상에서 언급한 본 논문의 한계를 토대로 후속 연구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창업의지를 높이는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여 경력단절 여성의 실질적인 창업을 유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경력단절로 인하여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고 교육기회에서 배재되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개인의 성취욕구와 시장 개척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창업에 관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서 창업의지를 높여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과거의 개인네트워크를 지속시키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것과 가족, 친구 또는 동료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와 관련한 심도 있는 후속 연구가 꾸준히 배출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