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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숙련된 수퍼바이저의 수퍼비전 수행에 관한 질적 연구* A Qualitative Study on the Experienced Supervisors’ Supervision Performances
  • 비영리 CC BY-NC
ABSTRACT

본 연구는 숙련된 수퍼바이저의 수퍼비전 경험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분석하여 수퍼비전 수행 과정과 수행 요인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수퍼비전 경험이 8년 이상인 수퍼바이저 10명에게 수퍼비전 실시에 대한 심층 면접을 실시하였고, 자료 분석은 합의적 질적 분석(CQR)을 사용하였다. 인터뷰 내용은 총 6영역, 40개 범주로 정리되었다. 6개 영역 중 수퍼비전 수행 과정은 수퍼비전의 조직화를 뜻하며, 수퍼비전 내용은 수퍼비전에서 수퍼바이저가 주로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퍼비전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은 수퍼바이저가 수퍼비전에서 사용하는 피드백 방식이며, 수퍼비전 관계는 수퍼바이저와 수련자 간의 관계이며, 이 네 가지는 수퍼비전의 핵심 수행 요인이다. 수퍼바이저의 전문적 역량은 수퍼비전 수행 요인들과 상호작용하여 수퍼비전 성과에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국내 숙련된 수퍼바이저들의 경험을 탐색하여 수퍼비전 수행 과정과 수행 요소에 대해 살펴보고, 수퍼비전의 조직화, 수퍼비전에서 핵심적으로 다루어야 할 내용과 전달방식, 수퍼비전 목표와 성과의 기준이 되는 항목, 수퍼바이저로서의 전문성을 강화시키는 데 필요한 여러 발달 과제들을 도출함으로써 수퍼비전 수행과 평가의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는 근거 자료들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This study was aimed to investigate experienced supervisors’ supervision performance processes and related factors. Ten experienced supervisors were interviewed and their responses were analyzed through CQR. Six domains and 40 categories were revealed from analysis of interview contents. The supervision performance processes indicate structuring the supervision. Supervision contents mean that the supervisors focus on the supervision. The methods to conveying supervision contents were how supervisors deliver their feedback to supervisees. Supervisory relationship stands for the relationship with supervisors and supervisees. These four domains were essential factors of the supervision performance. Professional competences of supervisors interact with essential factors of supervision performances and lead to supervision outcomes. By exploring structuring the supervision processes, supervision contents, the methods to conveying supervision contents to supervisees, and developmental tasks of supervisor’s professional competences, the study provides fundamental data of supervision performances and presents the criteria of evaluation.

KEYWORD
수퍼비전 수행 , 숙련된 수퍼바이저 , 합의적 질적 분석
  • 방 법

      >  연구대상

    연구 참가자의 선발 과정은 질적 연구에서 흔히 사용되는 연구 현상을 충분히 경험하고 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초점 표집 방식(focused sampling)을 선택하였다. 생생한 수퍼비전 실시 경험을 탐색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므로, 한국상담심리학회의 상담심리사 1급 자격을 획득한지 10년 이상, 상담 경험 15년 이상으로, 현재까지 상담과 수퍼비전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상담자이자 수퍼바이저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와 같은 이유는 수퍼비전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내담자의 복지를 보장하는 것이며 (Bernard & Goodyear, 2009), 수퍼바이저의 전문적 역량으로 풍부한 임상 및 수퍼비전 경험이 포함되기 때문이다(Carifio & Hess, 1987). 따라서 상담과 수퍼비전을 함께 수행하는 자가 본 연구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되어 위의 조건에 해당되는 상담자 14명에게 연구 참여를 요청 하였다. 이들 중 4명은 지방 거주, 스케줄 맞추는 것의 어려움 등으로 인터뷰를 거절하였으며, 이외 연구 참여에 동의한 10명을 참가자로 선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현재 활동하는 수퍼바이저 중 위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자가 많지 않아 대상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의 경력 및 특징을 살펴보면, 성별은 남자 2명, 여자 8명이었고, 연령은 40대 6명, 50대 2명, 60대 2명이었다. 참여자들의 수퍼비전 경험은 8년 6개월에서 20년 이상이었으며, 상담 경험은 15년에서 35년이었다. 이중 한 명은 상담심리사 1급 자격을 획득한지는 11년 이었지만 본격적인 수퍼비전 실시 기간은 8년 6개월이었다. 또한 각 참여자들은 인터뷰 당시 평균 일주일에 1회에서 6회의 개인 또는 집단 수퍼비전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들의 주요 상담 접근 방법은 절충주의적 접근 8명, 정신분석적(정신역동적) 접근 2명이었다. 또한 이들의 학력은 박사 9명, 석사 1명이었으며, 소속 기관은 사설 상담소 7명, 대학 상담소 3 명이었다. 인터뷰는 본 연구자가 10명의 연구 대상자를 모두 방문하여 실시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특성은 표 1과 같다.

    [표 1.] 연구 참여자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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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참여자 특성

      >  합의를 위한 연구팀

    연구팀은 연구자 1인을 포함하여 4인으로 구성하였다. 이중 2인은 박사학위 소지자이며, 나머지 1인은 석사학위 소지자로 모두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 인증하는 상담심리사 1급의 자격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 구성원들의 상담 경력은 15-18년, 수퍼비전 경험은 1-11년이었으며, 상담의 주요 접근 방법은 모두 절충주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연구팀 중 1 인은 이전에 합의적 질적 연구 경험이 있었다. 연구팀은 면접을 시작하기 전, 세 차례에 걸쳐 CQR 방법론 및 관련 논문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예비 인터뷰 내용을 분석해봄으로써 서로의 입장을 합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한 분석을 하기 전에 각자의 수퍼비전 실시 경험, 수퍼비전에 대한 이론적 입장, 수퍼비전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초점을 두는지, 그리고 연구 주제에 대한 선입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감사

    감사는 한국상담심리학회의 상담심리사 1급 이자 상담 전공의 심리학 박사 학위 소지자로, 상담과 수퍼비전 경험은 각각 20년과 14년이었다. 또한 CQR 방법으로 연구를 실시한 경험이 다수 있다. 감사는 질문지 작성에도 조언을 하였고, 면담 축어록, 핵심 아이디어, 범주 등을 1차로 감사하고 피드백 하였으며, 그 결과를 연구팀이 논의하여 반영하였다. 이후 교차분석 결과에 대해 2차 감수를 의뢰하였고, 감수자의 피드백 내용을 연구팀이 다시 논의하고 결과에 반영하여 최종 결과를 도출하였다.

      >  도구

    수퍼비전 실시 경험 질문지

    연구자는 질문을 크게 두 가지 중심 주제로 정하였다. 하나는 참여자들이 수퍼비전을 실제로 어떻게 운영하는지, 다른 하나는 이들이 수퍼비전을 운영할 때 어떤 요소에 중점을 두는지에 대한 것이다. 이처럼 본 연구의 목적이 수퍼비전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수퍼바이저들의 수퍼비전 운영 방식과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므로, 이와 같은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선행 연구를 통해 밝혀진 효과적인 수퍼비전 요인들을 토대로 질문지를 제작하였다. 이 예비 질문지로 인터뷰를 한 결과, 수퍼바이저들이 생생하고 구체적인 수퍼비전 경험이 아닌 교재에 나오는 이론적이고 이상적인 내용의 답변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팀과 감사와의 검토 및 수정 과정을 통해 최종 질문지를 완성하였다. 즉 수퍼바이저들이 수행한 수퍼비전을 구체적으로 회상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최근에 실시한 수퍼비전 중 인상이 깊거나 기억이 나는 한 회기’를 떠올리도록 질문 내용을 구성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질문으로 참여자들의 수퍼비전 경험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없으므로, ‘다른 회기의 수퍼비전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는지, 일반적으로 어떻게 수퍼비전을 진행하는지‘를 추가로 질문하였다. 이러한 과정으로 수퍼비전 수행 과정과 관련 요인들, 유능한 수퍼바이저가 되기 위한 과제를 질문으로 만들었고, 각 질문을 구체화하기 위한 하위 질문들을 개발하였다. 구체적인 질문 내용은 표 2와 같다.

    [표 2.] 인터뷰 질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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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질문지

    면담 과정 및 녹취록 작성

    면담은 연구자가 참여자가 있는 장소로 찾아가 이루어졌다. 우선 연구에 대한 안내를 하고, 연구 동의서를 제시하여 동의를 받은 후 면담을 시작하였으며 면담 내용을 모두 녹음하였다. 면담 후에는 간단한 경력 질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으며, 이 모든 과정을 포함한 각각의 면담 시간은 약 60분 정도였다. 녹음된 면담내용은 상담심리 전공의 대학원생에 의해 녹취록으로 작성되었고,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총 10사례의 녹취록이 완성되었다.

      >  자료분석

    녹취록을 4명의 연구팀이 합의적 질적 분석 방법(CQR)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평정자들은 독립적으로 축어록을 반복하여 읽고 전체 내용의 주요 영역을 설정한 후, 각 의미 단위 별로 핵심 개념을 요약하고 공통적인 핵심 개념들을 묶어 범주화하였다. 이후 평정자들이 함께 모여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일치하지 않는 내용은 논의를 통해 합의해 나갔다.

    영역(domain) 및 핵심개념(core idea) 부호화

    평정자들이 녹취록을 읽고 영역을 추출한 후 합의하는 과정을 거쳐 총 6개 영역이 생성 되었다. 그리고 평정자 별로 각 사례의 축어록을 여러 차례 읽은 후 단위 별 핵심 개념을 요약하고, 합의를 통해 결정하였다. 합의 과정 에서 연구자의 주관에 의한 판단을 삼가고, 가능한 원 자료에 근거하여 요약하였다. 이견이 있을 경우, 전원이 합의할 때까지 논의를 거치는 과정을 따랐다. 다음으로 각 사례에서 공통적인 핵심 개념들을 묶어 범주화하고, 각 범주들을 영역에 배치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총 40개의 범주가 생성되었다.

    교차 분석(cross-analysis)

    각 사례별 분석 내용을 총합하여 전체 사례를 교차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확정된 각각의 범주가 전체 사례 중 얼마나 빈번하게 적용되었는지를 알 수 있도록 분류하였다. Hill, Thompson과 Nutt-Williams(1997)가 제안한 것처럼 모든 사례에서 나타나는 것은 ‘일반적인(general)’, 사례의 반 이상에서 나타나는 것은 ‘전형적인(typical)’, 반 이하와 3사례 이상에서 나타나는 것은 ‘변동적인(variant)’ 범주로 분류 하였고, 1-2사례에 나타나는 내용은 예외적인 것으로 보고 결과에서 제외하였다.

    안정성 점검

    안정성 점검을 위해 자료 분석 전, 2개의 인터뷰를 남겨놓고 교차분석이 끝난 후 제외 시켰던 2개의 사례를 첨가하여 영역이나 범주, 빈도에 변화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새롭게 추가된 영역이나 범주가 없었고, 응답 빈도 상에도 큰 차이가 없어 연구가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결 과

      >  영역 1. 수퍼비전 수행 과정

    수퍼비전 수행 과정은 수퍼바이저들의 수퍼비전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수퍼비전에 관한 오리엔테이션 및 구조화, 수퍼비전 진행 과정 등 2개 하위 영역과 7개 범주가 생성되었다. 이에 대한 내용은 표 3과 같다.

    [표 3.] 수퍼비전 수행 과정의 범주 및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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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퍼비전 수행 과정의 범주 및 빈도

    수퍼비전에 관한 오리엔테이션 및 구조화

    이 하위 영역은 수퍼비전 초기에 수퍼바이저가 수련자에게 수퍼비전 운영에 대해 전달하는 내용으로, ‘수퍼비전 진행 및 자료 제시 방법 안내’, ‘수련자의 상담 및 수퍼비전 경험, 수퍼비전에서 원하는 것 등을 확인’, ‘수퍼바이저의 이론적 배경 설명’ 등 세 가지 범주가 포함되었다. ‘수퍼비전 진행 및 자료 제시 방법 안내’에는 수퍼비전 방식과 준비에 대한 구조화, 축어록에 대안 반응 작성, 지난 수퍼비전에서 도움 받은 내용 작성 등 수퍼바이저와 수련자가 처음 만나 진행 방법과 자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논의하는 과정으로, 8사례(전형적)에서 보고되었다. ‘수련자의 상담 및 수퍼비전 경험, 수퍼비전에서 원하는 것 등을 확인’에는 수퍼비전 초기 수련자의 수련경험과 상담경험, 개인적인 특성 파악, 수련자의 상담자로서의 어려움과 수퍼비전 목표에 대해 논의함 등이 해당된다. 이는 4사례(변동적)에서 나타났다. ‘수퍼바이저의 이론적 배경 설명’은 수퍼바이저의 상담에 대한 관점, 이론적 배경, 수련경험 등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3사례(변동적)에서 보고되었다.

    수퍼비전 운영 과정

    수퍼비전 운영 과정은 수퍼바이저가 준비부터 마치기까지 수퍼비전을 운영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보여준다. 이 하위 영역의 범주는 ‘충분한 수퍼비전 준비’, ‘수련자로부터 내담자 및 사례 진행에 대해 들음’, ‘수퍼비전시 자료 활용’, ‘수퍼비전 정리 시간을 가짐’ 등 네 가지로 분류되었다. ‘충분한 수퍼비전 준비’는 수퍼바이저가 수퍼비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무엇에 초점을 맞추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수퍼바이저들은 사례를 여러 번 읽는 등 내담자 이해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이는 3사례(변동적)에서 보고되었다. ‘수련자로부터 내담자 및 사례 진행에 대해 들음’은 모두 7사례 (전형적)에서 나타났는데, 수퍼바이저는 수련자로부터 사례와 수퍼비전에서 다루고 싶은 내용을 들으며 수퍼비전 회기를 시작하고 있었다. ‘수퍼비전시 자료 활용’은 수퍼바이저들이 수퍼비전에서 어떤 자료를 어떻게 활용 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녹음자료 활용, 수퍼비전 보고서 작성 및 제출이 해당되며 7사례 (전형적)에서 나타났다. ‘수퍼비전 정리 시간을 가짐’은 수퍼바이저들이 수퍼비전 한 회기의 마지막 또는 전체 수퍼비전 중 마지막 회기에 수련자와 수퍼비전에서 배운 것, 사례에 대한 정리, 소감 등을 나눔으로써 배운 것을 확인 하였고, 이는 5사례(변동적)에서 나타났다.

      >  영역 2. 수퍼비전 내용

    수퍼비전 내용은 수퍼바이저가 초점을 맞춰 수퍼비전에서 전달하려고 했던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으로, 수퍼비전의 핵심에 해당된다. 내용에는 ‘사례개념화’, ‘상담 개입 기술’, ‘알아차림’, ‘개인적 이슈’ 등 4개의 하위 영역과 9개 범주가 생성되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표 4와 같다.

    [표 4.] 수퍼비전 내용의 범주 및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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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퍼비전 내용의 범주 및 빈도

    사례개념화

    사례개념화는 수퍼비전 내용의 핵심으로, 내담자에 대한 이해, 내담자 문제 평가, 치료 목표 및 전략 수립 등 내담자 문제 발생과 지속시키는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 하위 영역에는 ‘내담자에 대한 통합적 이해’, ‘상담 목표, 전략 및 가설 수립’, ‘심리검사 활용 및 진단’ 등 3개의 범주가 포함되었다.

    내담자에 대한 통합적 이해. 내담자 문제 원인에 대한 이해 및 자원과 장점 인식하기, 수련자가 놓치고 있는 내담자 관점에서 조망하기, 내담자의 병리적인 면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등으로, 모든 사례(일반적)에서 나타났다.

    상담 목표, 전략 및 가설 수립/ 심리검사 활용 및 진단. 이는 각각 수퍼비전 초반에 다루어지는 내용으로, 각 3사례(변동적)에서 나타났다.

    상담 개입 기술

    이 하위 영역은 수련자가 내담자와 상담에서 사용하는 기법 및 기술을 의미하며, ‘면접 기술’과 ‘처치개입 기술’ 등 2개 범주로 나타났다.

    면접기술. 이는 수련자가 내담자를 만나 상담을 이끌어나가는 상담대화 기술을 의미하며, 10사례 모두(일반적)에서 나타났다.

    처치개입 기술. 이 범주는 상담 진행 방법과 개입 전략 등 수련자가 사례개념화를 토대로 수립한 상담 목표를 근거로 어떻게 개입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7사례(전형적)에서 나타났다.

    알아차림

    이 하위 영역에는 ‘내담자 및 수련자에 대한 알아차림’, ‘상담과정 및 관계에 대한 알아차림’ 등 두 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내담자 및 수련자에 대한 알아차림. 이는 내담자 말의 내용과 의미에 대한 이해, 수련자의 감정과 생각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며, 7사례(변동적)에서 나타났다.

    상담과정 및 관계에 대한 알아차림. 이 범주는 내담자와 상담자 둘 간의 상호작용 과정 등 상담 과정에 대한 이해를 포함하며, 5사례(변동적)에서 나타났다.

    개인적 이슈

    이 하위 영역의 내용은 ‘수련자의 특성 및 태도, 역전이 등을 다룸’, ‘상담 및 상담자에 대한 교육’ 등 2개 범주로 정리되었다.

    수련자의 특성 및 태도, 역전이 등을 다룸. 수퍼바이저들은 상담에 영향을 미치는 수련자의 성격이나 환경 등의 특성과 태도, 상담에서 수련자가 내담자에게 느끼는 역전이 등을 수퍼비전 중에 다루고 있었으며, 이는 모든 사례(일반적)에서 나타났다.

    상담 및 상담자에 대한 교육. 이 범주는 수퍼바이저가 수련자에게 상담에 대한 관점과 상담자의 자세와 역할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으로, 3사례(변동적)에서 나타났다.

      >  영역 3. 수퍼비전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

    이 영역은 수퍼바이저가 수퍼비전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피드백을 의미한다. 피드백이란 수련자의 발달과 능력 향상을 위해 수퍼바이저가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이며, 피드백 제공은 수퍼비전의 핵심 활동 이다. 이 영역은 ‘질문’, ‘설명 및 교육’, ‘의견 및 대안 제시’, ‘스스로 생각해보게 함’, ‘역할 시연(role play) 및 모델링’, ‘직면 및 직접적 피드백’, ‘비난이나 지적을 하지 않고 공감’, ‘자유롭게 논의하고 토론함’ 등 8개 범주가 도출 되었다. 수퍼비전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의 내용 및 빈도는 표 5와 같다.

    [표 5.] 수퍼비전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의 범주 및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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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퍼비전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의 범주 및 빈도

    질문

    이 범주에서는 탐색적 질문, 수퍼바이저의 가설에 근거한 질문, 궁금한 것을 질문 등 질문 형태의 피드백으로, 9사례(전형적)에서 나타났다.

    설명 및 교육

    이 범주는 수퍼바이저의 관점, 상담의 이론과 실제에 대해 수퍼바이저가 설명하고 교육 하는 내용으로, 5사례(변동적)에서 나타났다.

    의견 및 대안 제시

    이 범주는 내담자 이해나 사례 개입 등에 대한 수퍼바이저의 의견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6사례(전형적)에서 나타났다.

    스스로 생각해보게 함

    이 범주는 주로 수련자 자신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게끔 수퍼바이저가 피드백하는 내용으로, 3사례(변동적)에서 나타났다.

    역할 시연(role play) 및 모델링

    이 범주는 수퍼바이저가 상담자가 해야 할 말이나 행동을 직접 보여주고, 수련자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 상담자 역할을 모델링을 하는 피드백 방식을 의미한다. 이는 3사례(변동적) 에서 나타났다.

    직면 및 직접적 피드백

    이 범주는 수퍼바이저가 수련자를 직면시키거나 직접적으로 피드백하는 내용으로, 4사례 (변동적)에서 나타났다.

    비난이나 지적을 하지 않고 공감

    이 범주는 수련자의 반응이나 개입, 개인적인 어려움을 공감하고 반영해주는 내용으로, 4사례(변동적)에서 나타났다.

    자유롭게 논의하고 토론함

    이 범주는 수퍼바이저와 수련자가 사례에 대해 서로 의사소통하며 의견을 나누는 피드백 양식으로, 5사례(변동적)에서 나타났다.

      >  영역 4. 수퍼비전 관계

    이 영역은 수퍼바이저와 수련자 간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신뢰’, ‘개방 및 존중’, ‘수련자에 대한 이해’ 등 3개의 범주가 생성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표 6과 같다.

    [표 6.] 수퍼비전 관계의 범주 및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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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퍼비전 관계의 범주 및 빈도

    신뢰

    이 범주는 수퍼바이저와 수련자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협력하는 관계를 의미하며, 4사례(변동)에서 나타났다.

    개방 및 존중

    이 범주는 수퍼비전 관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수퍼바이저의 개방적이고 존중하는 태도, 수련자를 동료로 대하는 태도 등을 의미 한다. 이는 4사례(변동)에서 나타났다.

    수련자에 대한 이해

    수퍼바이저들은 수련자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수련자의 성격과 특성, 역동, 상담 경험 등을 이해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두 5사례(변동)에서 보고되었다.

      >  영역 5. 수퍼비전 성과

    이 영역은 수퍼바이저가 수퍼비전 회기에서 수련자에게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답변이다. ‘내담자 이해 증진’, ‘사례 진행에 도움’, ‘수련자의 자기이해’, ‘수련자의 상담에 대한 의욕과 실행 노력’ 등 4개 범주가 도출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표 7과 같다.

    [표 7.] 수퍼비전 성과의 범주 및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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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퍼비전 성과의 범주 및 빈도

    내담자 이해 증진

    수퍼바이저들은 수련자들이 수퍼비전을 통해 내담자의 문제와 특성, 심정 등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내담자를 바라보는 관점과 틀이 확장되는 경험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이는 모두 6사례(전형적)에서 나타났다.

    사례 진행에 도움

    수퍼바이저들은 수련자들이 수퍼비전을 통해 이에 상담 진행에 도움을 받았다고 보고하였다. 내담자에 대한 대안적인 개입방법을 찾고, 상담이 꾸준히 진행되었으며, 사례 진행에 염려되는 점들을 알게 되었다는 등의 내용으로, 6사례(전형적)에서 나타났다.

    수련자의 자기이해

    수퍼바이저들은 수련자들이 수퍼비전을 통해 상담에 영향을 주는 자기 문제를 알고 조절할 수 있게 되고, 수련자가 자신의 갈등과 정서를 자각하게 되는 등 자기이해가 깊어졌음을 성과로 보고하였다. 이는 3사례(변동적)에서 나타났다.

    수련자의 상담에 대한 의욕과 실행 노력

    수퍼바이저들은 수련자들이 수퍼비전에서 논의된 내용을 상담에 적용해보려는 의욕이 생기고, 실제로 수퍼비전에서 도움 받은 내용을 상담에서 실행해보는 등의 변화를 수퍼비전 성과로 꼽았으며, 이는 3사례(변동적)에서 나타났다.

      >  영역 6. 수퍼바이저의 전문적 역량

    이 영역은 수퍼바이저의 전문가로서의 역량에 대한 내용으로, ‘전문적 특성’, ‘전문적 역량 강화 요인’ 등 2개의 하위 영역과 9개 범주로 정리된다. 이에 대한 범주 및 빈도는 표 8과 같다.

    [표 8.] 수퍼바이저의 전문적 역량의 범주 및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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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퍼바이저의 전문적 역량의 범주 및 빈도

    전문적 특성

    이 하위 영역은 수퍼바이저가 갖추어야 할 전문성에 관한 내용으로, ‘다양한 수퍼비전 기술과 방법을 가지고 있음’, ‘수퍼비전과 상담을 구분함’, ‘수퍼바이저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수퍼비전에 활용함’, ‘사례에 따라 다양한 상담 이론 적용’ 등 모두 4개의 범주가 포함되었다.

    다양한 수퍼비전 기술과 방법을 가지고 있음. 이 범주는 6사례(전형적)에서 보고되었는데, 수퍼바이저들은 수련자의 발달 수준 및 특성에 따라 다양한 교육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퍼비전과 상담을 구분함. 수퍼바이저들은 수련자의 개인적인 문제가 사례에 영향을 미칠 경우 수퍼비전에서는 수련자를 내담자로 대하지 않고, 필요하면 개인상담 받을 것을 권유하였다. 이는 7사례(전형적)에서 보고되었다.

    수퍼바이저가 자기감정을 인식하고 수퍼비전에 활용함. 이는 4사례(변동적)에서 보고되었는데, 수퍼바이저가 사례나 수련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인식하고, 이를 효과적인 수퍼비전을 위해 활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사례에 따라 다양한 상담 이론 적용. 이는 3사례(변동적)에서 보고되었는데, 수퍼바이 저들은 자신의 이론적 배경보다는 사례의 특성 또는 수련자의 접근 방법을 고려하며 수퍼비전을 진행한다고 보고하였다.

    전문적 역량 강화 요인

    이 영역은 수퍼바이저가 전문적 역량을 키워 유능한 수퍼바이저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으로, 참여자들이 수년간 수퍼비전을 하면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보고한 내용이다. ‘자기이해’, ‘인간적 성숙’, ‘풍부한 상담 및 수퍼비전 경험’, ‘철저한 수퍼비전 준비’, ‘수퍼비전 관련 교육 및 지속 적인 공부’, 등 모두 5개 범주로 정리된다.

    자기이해. 참여자들은 유능한 수퍼바이저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것 중 하나로 자기에 대한 이해를 꼽았으며, 이는 자기 분석, 자기에 대한 끊임없는 자각, 자기 마음 가꾸기, 자신을 잘 관리하기 등의 내용들이 포함된다. 이는 7사례(전형적)에서 나타났다.

    인간적 성숙. 참여자들은 인간적 성숙을 유능한 수퍼바이저가 되기 위한 과제 중 하나로 답하였으며, 이는 전문가로서 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도 만족스럽고, 균형 있고, 주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모두 4사례(변동적)에서 보고되었다.

    풍부한 상담 및 수퍼비전 경험. 참여자들은 유능한 수퍼바이저가 되기 위해서는 상담과 수퍼비전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고 답하였다. 즉 상담과 수퍼비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자기 사례로 수퍼비전을 받은 경험뿐만 아니라 선배 상담자의 사례나 선배 수퍼바이저들의 수퍼비전 진행을 보고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각하였다. 이는 6사례(전형적)에서 보고되었다.

    철저한 수퍼비전 준비. 참여자들은 수퍼비전을 잘 하기 위해서는 성실하게 수퍼비전 자료를 읽어 사례에 대해 분명하게 이해하는 등 수퍼비전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4사례(변동적)에서 보고되었다.

    수퍼비전 관련 교육 및 지속적인 공부. 참여자들은 수퍼바이저로서 전문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수퍼비전 관련 교육 및 다양한 이론과 사례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들은 수퍼비전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상담 관련 책이나 세미나뿐 아니라 동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것 등을 통해 지속적인 전문성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는 모두 6사례(전형적)에서 보고되었다.

    논 의

    본 연구는 숙련된 수퍼바이저의 수퍼비전 수행 과정 및 수행에 포함되는 요소들을 탐색 하여 초심 수퍼바이저들의 효과적인 수퍼비전 운영과 수퍼바이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연구 결과, 수퍼비전 수행 과정은 수퍼비전의 조직화를 의미하며, 수퍼비전 수행 요인은 수퍼비전 내용과 수퍼바이저의 피드백, 수퍼바이저와 수련자의 관계, 수퍼바이저의 전문적 역량으로 정리될 수 있다. 즉 수퍼비전의 일정한 조직화된 구조 안에서 수퍼비전 내용, 피드백, 수퍼비전 관계가 서로 상호작용하며 여기에 수퍼바이저의 전문적 역량이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어 수퍼비전 성과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퍼비전 수행 과정은 수퍼비전에서의 수련자들의 기대 확인, 수퍼바이저의 이론적 배경 설명, 수퍼비전 진행 방향 논의, 수퍼비전 자료 제시 방법 등과 같은 내용들로, 수퍼비전 조직화를 가리킨다. 선행 연구에 의하면, 수퍼비전 초기에 이와 같은 내용들을 확인하는 것이 수퍼비전의 효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Magnuson, Wilcoxon, 그리고 Norem(2000)의 질적 연구에 의하면, 수련자의 기대를 명확하게 하지 않는 것, 수퍼비전을 위한 적절한 준비의 실패, 책임의 기준 제공의 실패가 형편없는 수퍼비전에 이르게 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수퍼비전의 조직화는 임상 분야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해야 하는 수련생을 안정시키는 배경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Bernard & Goodyear, 2009). 실제로 본 연구에 참여한 수퍼바이저들도 수퍼비전 한 회기를 진행하기 위해 자료를 여러번 읽어 사례를 이해하는 등 충분히 준비를 하고, 수퍼비전이 시작되면 수련자로부터 사례에 대한 소개 및 수퍼비전에서 도움 받고 싶은 내용 등을 들음으로써 이들의 욕구를 파악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둘째, 수퍼비전 내용은 수퍼비전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퍼바이저들이 다루는 주요 내용은 사례 초점과 수련자 초점, 두 가지로 정리된다. 사례 초점은 사례개념화, 면접기술과 처치개입 기술 등 사례 이해와 상담 진행에 도움이 되는 상담 기술들이며, 수련자 초점은 알아차림, 개인적 이슈 등 상담에 영향을 주는 수련자의 개인적 특성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이는 기존 연구 결과들과 유사한데, Worthen과 McNeil(1996)은 수퍼비전의 핵심적인 두 가지 기능을 상담기술의 학습과 습득, 전문 상담자로서의 정체성 형성이라고 하였다. Bang과 Park(2009)도 수퍼바이저들의 주요 행동으로 수련자의 개인적 이슈와 가르침이라고 하였다. 가르침에는 과정 기술과 사례개념화 등 사례 진행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이는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그러나 상담 및 상담자에 대한 교육은 다른 연구에서 거의 언급 되지 않은 내용이다. 3명의 수퍼바이저가 이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였는데, 이 내용은 상담에 대한 기본 관점이나 상담자로서의 자세와 역할 등이다. 이는 수퍼바이저들이 수련자들에게 상담과 상담자에 대한 기본 인식과 자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고 점검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자기성찰을 통해 ‘좋은’ 상담자로 성장하도록 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수퍼비전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은 수퍼비전 내용과 함께 수퍼비전의 또 다른 핵심 축이다. 기존 연구들에서 수퍼바이저와 수련자 모두 피드백을 효과적인 수퍼비전에 중요한 수퍼비전 행동이라고 보고하고 있다(손진희, 2004; Freeman, 1985; Worthington & Roehlke, 1979). 본 연구에서 수퍼바이저들이 수련자들에게 수퍼비전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는지를 살펴 본 결과, 연구 참여자들은 다양한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은 질문으로, 수퍼바이저 들은 사례에 대해 궁금한 점과 수련자의 사례에 대한 이해 정도를 확인하고, 수련자가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질문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 외에 수퍼바이저의 의견이나 대안 제시, 설명 및 교육 등 수퍼바이저의 사례에 대한 관점이나 진행 방법들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였다. 이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Heppner 및 Roehlke (1984)Worthington 및 Roehlke(1979)는 수퍼바이저보다 수련자가 좀 더 직접적인 제안이나 가르침을 주는 행동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 참여한 수퍼바이저들은 직접적인 피드백 방식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수퍼바이저들이 수퍼비전의 교육적인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또한 문화적인 차이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덜 숙련된 이들을 훈련할 때 좀 더 구체적이고 지시적인 교육 방식을 사용하는 한국 문화의 특성 때문일 수도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문화적인 차이인지, 수퍼바이저와 수련자의 지각 차이에서 기인한 것인지에 대한 탐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퍼바이저들은 수련자와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사례에 관해 토론하는 등의 상호작용 방식도 많이 사용 하고 있었다. 국내 수퍼바이저들은 수퍼비전에서 수련자나 사례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수퍼비전 내용을 전달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수퍼바이저의 역량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수퍼비전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은 상담에서의 면접기술과 유사 하다. 그러나 수퍼비전이 교육 장면이기 때문에 의견이나 대안 제시, 설명이나 교육과 같은 좀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이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국내 수퍼바이저들이 실제 수퍼비전 장면에서 어떤 피드백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지를 살펴 보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넷째, 수퍼비전 관계로, 본 연구 결과에 참여한 수퍼바이저들은 수퍼비전 초기에 수련자와 관계 형성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또한 수퍼바이저들은 수련자와의 관계에서 신뢰를 중요시 여겼으며, 수련자가 수퍼비전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나친 비난이나 평가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으며 수련자를 존중하고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좋은 수퍼비전 관계란 수퍼바이저의 따뜻함, 수용, 존중, 이해, 신뢰로 구성된다는 Worthen과 McNeil(1996)의 주장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상담자와 마찬가지로 수퍼바이저 역시 수련자를 대하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의미 한다. 그런데 국내 수퍼비전 관계에서 신뢰는 독특한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즉 수련자가 수퍼바이저를 만나기 전에 이미 신뢰한다는 전제 하에 수퍼비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참여자 6은 “수퍼비전 팀이 구성되는 게, 저한테 수퍼비전 받고 싶다고 오는 사람들이니까 기본적으로 저에게 신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라며 수퍼비전 관계에서의 기본적인 신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사설 상담소의 수퍼바이저인 경우, 수련자들이 수퍼바이저의 명성과 이들에게 배우고 싶은 동기를 가지고 찾아오기 때문에 전문성에 대한 기대가 높고, 이것은 곧 신뢰 관계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기연(2006) 의 연구에서 수련자들은 접근 용이성, 수퍼바이저의 이론적 접근 및 전문성, 인간적인 매력을 기준으로 수퍼바이저를 선택한다고 응답 하였다. 따라서 수련자들은 위와 같은 기준으로 수퍼바이저를 선택하며 수퍼비전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조기 종결하고 만족스러운 경우에는 관계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퍼바이저는 수련자의 개인적인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이것이 사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여 수퍼비전에 활용하거나 개인 적인 유대를 맺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선행 연구들에서 국내 수련자들이 수퍼비전 관계를 상하관계로 인식한다고 응답한 결과들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최한나, 2007). 따라서 앞으로 국내 수퍼바이저들의 수퍼비전 관계에 대한 인식과 관계 형성 과정을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는 연구가 요구된다.

    다섯째, 수퍼바이저들은 수퍼비전의 성과로 사례 진행에 대한 도움 제공과 수련자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 사례에 대한 도움은 ‘내담자 이해 증진’과 ‘사례 진행에 도움’ 등 이며, 수련자에 대한 이해는 ‘수련자 자신에 대한 자각 및 이해’와 ‘수련자의 상담에 대한 의욕과 실행 노력’으로 정리된다. 이는 수퍼비전 내용에서의 ‘사례 초점’과 ‘수련자 초점’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수퍼바이저는 수퍼비전에서 중요하게 다루었던 내용을 수련자들이 얼마나 잘 학습하고 습득했는지를 수퍼비전 성과로 인식하고 있었다.

    여섯째, 수퍼바이저의 전문적 역량 중 숙련된 수퍼바이저들은 수많은 수퍼비전 경험을 통해 숙달된 기술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를 ‘전문적 특성’이라고 명명하였다. 이들은 수련자의 발달 수준을 초기에 평가하고 이를 고려하여 수퍼비전 팀을 구성 하거나 피드백을 제공하며, 수련자에게 필요한 책을 읽도록 하는 등 수련자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인터뷰에 참여한 대다수의 수퍼바이저들은 수퍼비전에서 상담자의 개인적인 문제나 역전이가 상담에 영향을 미칠 경우, 수련자에게 이를 인식시키고 사례에 도움이 되는 선에서 간단히 다루고 다른 상담자에게 개인상담을 받도록 권유하였다. 사실 수퍼비전과 상담은 목적이 다르므로 수퍼바이저와 상담자의 역할도 다를 수밖에 없다.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다보면 이중 관계가 될 수도 있고, 수퍼비전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Neufeldt와 Nelson (1999)도 ‘교수 대 치료’ 구별을 흐리게 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이는 수련생 에게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내 수퍼바이저들 역시 이와 같은 윤리적인 문제를 중요시여기고, 수퍼비전과 상담을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본 연구에 참여한 수퍼바이저들을 통해 수퍼바이저로서의 전문적 역량을 발달시키기 위해 필요한 과제들이 무엇인지 들을 수 있었다. 이는 그동안 국내 연구들에서 다루어 지지 않았던 수퍼바이저로서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탐색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즉 지금까지의 연구들이 이상적인 수퍼바이저의 특성을 밝히는 것이 주요 주제였지만, 이상적인 수퍼바이저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수퍼바이저들이 어떤 노력과 수련을 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거의 없다. 우선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은 자기이해와 인간적 성숙, 상담과 수퍼비전에 대한 실제 경험이었다. 이는 유능한 상담자가 갖추어야 할 두 가지 덕목인 인간성과 전문성과 동일한 내용이다. 인간적 성숙을 위해 수퍼바이저들은 자기 분석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와 자각, 이를 위한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자신을 통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상담이나 수퍼비전과 일상생활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일치되도록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이들은 수퍼바이저의 전문적 역량을 발달시키기 위해 다양하고 풍부한 상담 경험과 수퍼비전 경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즉 수퍼비전 사례를 이해하고 개념화하기 위해서는 상담 경험이 중요하며, 사례에 대해 이해한 내용을 수련자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수퍼비전 실시 경험뿐 아니라 선배 상담자의 사례나 선배 수퍼바이저가 실시하는 수퍼비전에 참여하여 배우는 것이 유용하다. 또한 연구 참여자들은 성실한 수퍼비전 준비를 중요하게 여겼는데 구체적으로, 사례를 두세번 이상 읽고, 내담자를 떠올리며 이해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성실한 태도와 수퍼비전에 대한 열정은 수련자들이 좋은 수퍼바이저를 인식하는 기준과 일치하였다(유성경 등, 2004; 이수현, 김봉환, 2009).

    나아가 수퍼바이저들은 지속적인 공부의 중요성을 보고하였다. 이는 수퍼비전 관련 교육, 사례와 내담자 이해를 위한 공부 등이 해당된 다. 우선 수퍼바이저들은 수퍼비전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지만 실제로 받을 기회가 거의 없음을 아쉬워하였다. 방기연(2006)은 상담자들이 수퍼비전을 통해 상담심리사 1급 자격증을 획득하여 수퍼바이저로서 활동할 기회를 갖게 되지만, 수퍼바이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어 수퍼비전 의뢰가 들어와도 거절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였다. Bang과 Park(2009)도 국내 수퍼바이저들이 공식적인 수퍼바이저 훈련 코스나 관련 워크샵과 자료가 없어 자신의 수퍼비전 수행에 대해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본 연구 참여자들은 사례와 내담자 이해를 잘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책을 읽거나 세미나에 참여 하고, 동료 상담자들과 사례를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상담자로서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점검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가능하다. 사실 연구에 참여한 수퍼바이저들은 상담과 수퍼비전 경력이 각각 15년과 9년 이상의 숙련된 전문가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상담이나 수퍼비전 방법에 자만하거나 머물지 않고,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다양한 정보와 전문 지식들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본 논문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의 숙련된 수퍼바이저들의 수년간의 수퍼비전 경험을 통해 수퍼비전 수행 과정과 수행 요소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수퍼비전의 구조와 수퍼비전에서 핵심적으로 다루어야 할 내용과 전달방식, 수퍼비전 목표와 성과에 대한 기준이 되는 항목 등을 도출해내어 수퍼비전 수행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제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둘째, 숙련된 수퍼바이저 들의 관점으로부터 초심 수퍼바이저들이 유능한 수퍼바이저로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이는 앞으로 수퍼바이저의 발달 과제 및 전문성 강화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초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퍼비전 자체가 매우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연구에 참여한 수퍼바이저 수가 적으므로 본 연구의 결과만으로 수퍼비전의 모든 측면을 탐색하는데 다소 무리가 있다. 둘째, 인터뷰가 수퍼바이저들의 회상에 의존하여 실시되었으므로 인터뷰 내용이 전적으로 실제 수퍼비전 과정과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셋째, 본 연구는 개인 또는 집단 수퍼비전과 같은 수퍼비전 방식을 고려하지 않고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에 두 가지 방식의 수퍼비전이 구분되어 제시되지 못했다는 제한점이 있다. 이와 같은 제한점을 고려하여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퍼바이저들을 추가로 인터뷰하고, 수퍼바이저들의 실제 수퍼비전 장면을 녹음이나 녹화로 기록하여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연구의 타당도를 높이는 방법을 시도해볼 것을 제안한다. 둘째, 개인과 집단 수퍼비전을 구분하여 수퍼바이저의 수퍼비전 수행 과정 및 요인을 살펴봄으로써 이 둘 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검증해보는 연구가 필요하다. 집단 수퍼비전은 개인 수퍼비전에서 경험할 수 없는 수련생들 간의 역동, 대리학습의 기회, 다양한 피드백 등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집단 또는 소그룹 방식의 수퍼비전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수퍼비전 방식에 따른 수퍼비전 수행 과정과 요인을 탐색하는 것이 효과적인 수퍼비전 수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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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테이블
  • [ 표 1. ]  연구 참여자 특성
    연구 참여자 특성
  • [ 표 2. ]  인터뷰 질문지
    인터뷰 질문지
  • [ 표 3. ]  수퍼비전 수행 과정의 범주 및 빈도
    수퍼비전 수행 과정의 범주 및 빈도
  • [ 표 4. ]  수퍼비전 내용의 범주 및 빈도
    수퍼비전 내용의 범주 및 빈도
  • [ 표 5. ]  수퍼비전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의 범주 및 빈도
    수퍼비전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의 범주 및 빈도
  • [ 표 6. ]  수퍼비전 관계의 범주 및 빈도
    수퍼비전 관계의 범주 및 빈도
  • [ 표 7. ]  수퍼비전 성과의 범주 및 빈도
    수퍼비전 성과의 범주 및 빈도
  • [ 표 8. ]  수퍼바이저의 전문적 역량의 범주 및 빈도
    수퍼바이저의 전문적 역량의 범주 및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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