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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Comparative Study of ATMRP, Achievement Motivation and Self-efficacy among Cluster Types of Cultural Orientation 여대생의 문화성향 군집에 따른 다중역할계획태도, 성취동기, 자기효능감의 차이 연구*
  • 비영리 CC BY-NC
ABSTRACT
Comparative Study of ATMRP, Achievement Motivation and Self-efficacy among Cluster Types of Cultural Orientation

본 연구에서는 3, 4학년 여대생 219명을 대상으로 문화성향 군집분석을 통해 다양한 문화성향의 특성을 가진 집단을 도출해내고, 이들 군집 간 비교를 통하여 현대사회 여성들에게 문화적 가치관이 일과 가정에 대한 태도에서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며, 이러한 태도는 어떤 동기에서 이루어지는지, 또한 자신에 대한 상에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총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군집분석 결과, ‘낮은 수직적 개인주의 군집’, ‘낮은 집단주의 군집’, ‘혼합문화 성향 군집’, ‘낮은 수평적 개인주의 군집’이 도출되었으며, 이들 군집 간 다중역할계획태도의 몰입차원, 성취동기, 자기효능감에서 유의미한 평균차가 발견되었다. 본 연구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의 발달 과정과 문화적 가치가 어떻게 서로 관련하는지 살펴보았으며, 문화성향에 대한 다른 접근을 시도하여 새로운 이해의 틀을 제공하였다는 의의를 가진다. 또한, 본 연구는 현대 여성으로서의 사회적으로 역할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가치관과 사회적 요구를 어떻게 조율하고 있는지 조망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예상되는 적응적, 부적응적 결과가 빚어질 수 있는지에 대하여 상담적 개입의 방법을 논의하였다.

KEYWORD
Cultural orientation , Attitude toward multiple role planning(ATMRP) , Achievement motivation , Self-efficacy , Female undergraduates
  • 문화는 매일의 삶으로부터 빚어지고, 이렇게 빚어진 문화는 개인의 삶의 방식에 영향을 줌으로써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낸다. 개인은 문화의 맥락에서 가용한 정보를 표집하여 자기(self)에 반영함으로써 문화적인 성향을 갖게 되며(Triandis, 1989), 이러한 개인들이 모여 한 사회의 문화적 맥락을 만들어낸다. Hofstede(1983)가 여러 문화권에 대하여 분석을 시도한 이후, Triandis(1988)에 의하여 개인주의적-집단주의적 구분이 문화에 대한 연구의 한 축이 되어 그 흐름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러한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성향은 국내에서 “문화성향(조긍호, 2002)”이라는 용어로서 정의되어 연구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동아시아권 국가들과 함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개인보다는 사회적 관계 및 관계 속의 역할을 중시하는 특성을 갖는 집단주의적 문화권으로서 구분되어 연구되어 왔다(Suh, 2002; Suh, Diener & Updegraff, 2008).

    그러나 현대 우리나라에서 개인의 독립성과 목표를 중시하는 개인주의적 가치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대학생들의 문화적 성향은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적 문화의 가치가 혼재하여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 대학생들이 전통문화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가치로서 ‘의존성과 사대주의’를, 외래문화에서 바람직한 가치로서 ‘독립성과 개척정신’을 1순위로 응답한 임희섭(1994)의 연구가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의 대학생들이 전통적인 가치관이나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조화보다는 자신의 성취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태도를 더욱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한국 대학생의 가치관의 변화는 여성에게서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여성들에게서 전통적인 가정에서의 역할에 매이기보다는 자기실현이라는 개인적인 성취를 중시하며, 이를 직업세계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흐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우영지, 2007; 한국여성연구소, 2000).

    그러나 실제로 여성들의 문화적 성향이 어떠한 변화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개인의 문화적 성향이 우리나라의 문화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는 아직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집단주의적 문화가 ‘내집단 사람들과 협력하고자 하는 마음의 강조(Triandis, 1988)’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개인의 주관적이고 독립적인 포부의 실현을 중시하는 변화된 여성들의 성향은 집단주의적 가치관과의 대립으로 인해 개인과 환경적 맥락간의 불일치로 인한 개인 내, 외적인 혼란과 갈등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Matsumoto et al., 1999). 반면, 집단주의적 가치관과 개인주의적 가치관이 대립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게 된다면 혼란과 갈등보다는 유연한 사회적 대처능력으로 이어져 오히려 적응에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김보경, 2003; 조미랑, 2004; Markus & Wurf, 1987). 이러한 상반된 가능성 대하여 어느 쪽의 주장이 타당한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현재 여성들의 개인적 가치관으로서의 다양한 문화적 성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며, 그를 토대로 다양한 문화적 성향들을 가진 군집들이 사회적 맥락과의 상호작용에서 어떤 적응적 또는 부적응적인 특성을 보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들이 가질 수 있는 잠재적인 어려움에 대한 개입방법 또한 제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여자 대학생들의 문화성향의 다양한 패턴들에 대하여 이해하고자 시도하였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성향을 갖는 군집들이 여성의 역할에 대한 태도와 성취에 대한 동기와 어떻게 관련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적응적 사회적 맥락과 개인적 가치관의 상호작용을 알아보고자 군집들 간 자기효능감 수준을 비교 검증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각 군집이 가질 수 있는 어려움을 토대로 더욱 구체적인 도움 및 개입 전략을 검토하여 제언하고자 한다.

    기존에 연구되어오던 문화 성향은 본래 비교문화연구에서 주요한 차이를 설명하는데 사용되었다(조긍호, 2003). Triandis(1995)는 이러한 문화성향을 수직적 개인주의(Vertical Individualism; VI), 수평적 개인주의(Horizontal Individualism; HI), 수직적 집단주의(Vertical Collectivism; VC) 그리고 수평적 집단주의 (Horizontal Collectivism; HC)의 4가지의 요인으로 만들어 제안한 바 있으며 후속연구에서 이러한 네 가지 요인구조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확인되었다(Triandis & Gelfand, 1998). 우선 개인주의는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개인을 중시하는 성향을 의미하며 집단주의는 사회적 관계 및 관계 속의 역할을 중시하는 성향을 의미한다. 수직적 성향은 남과 나를 다르다고 지각하는 위계적인 성향을 내포하고 있으며 수평적 성향은 남과 나를 동등한 위치의 사람이라고 지각하는 평등적인 성향을 내포하는 의미이다(Triandis, 1995, p.51). 따라서 수직적 개인주의는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며 구분될만한 특별한 지위를 가지고 싶어 하는 특성으로 나타나고, 수평적 개인주의는 그룹 내 사람들과 구분되는 자신만의 것을 중시하는 특성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또한 수직적 집단주의는 내집단의 통합과 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자신의 개인적 목표를 희생하는 특성으로 나타나고, 수평적 집단주의는 자기 자신을 사회에 속한 동등한 한 개인으로 지각하는 특성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Triandis & Gelfand, 1998).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수직적 성향과 수평적 성향이 각각 대립의 개념인가에 대하여 Triandis와 Gelfand(1998)은 그렇지 않음을 밝히며 이들은 확연히 구분되는 요인으로 각자 독립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한 개인이 이 요인에서 모두 높거나 모두 낮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수직적 개인주의는 경쟁과 쾌락주의(hedonism), 수평적 개인주의는 자기-신뢰(self-reliance)와 더욱 관련이 높은 특성이며, 수직적 집단주의와 수평적 집단주의는 모두 친목이라는 특성을 중시하는 부분에서는 유사하지만 수직적 집단주의는 가족의 통합을 더욱 중시하고, 수평적 집단주의는 상호의존성을 중시하는 특성으로 구분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문화성향이라는 개념을 연구에 도입함에 있어 문화 간 비교 뿐 아니라 문화 내적 비교연구방법이 문화 비교연구로서 타당성을 가진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이후 국내외 많은 연구자들이 한 문화집단 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문화성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많은 연구자들이 문화성향을 대립의 개념으로 받아들여 개인주의 성향자와 집단주의 성향자 집단을 구분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이들의 심리 적응적 요인들의 차이를 검증해왔다(조긍호, 2003; Sedikides, Gaertner & Toguchi, 2003). 이는 개인중심성향(VI+HI)과 집단중심성향(VC+HC) 점수를 바탕으로 각각의 중앙치를 기준으로 고, 저 집단으로 나누어 집단중심성향이 높고 개인중심성향 낮은 집단중심성향집단과, 집단중심성향이 낮고 개인중심성향이 높은 개인중심성향집단으로 구분하는 방법이다(조긍호, 2003). 그러나 이러한 분류 방법은 문화내적 비교를 문화 간 비교로 확장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이 분석방법은 문화의 구성원이 가진 문화 성향의 다양한 프로파일에 대한 정보는 주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프로파일링을 통해 개인 내 문화성향 하위 요인들이 어떠한 양상으로 존재하는지 그 패턴을 발견하는 것은 더 기능적인(emic) 수준에서 문화적 성향에 대한 다양한 조절양상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의의를 갖는다. 또한 집단 간 비교가 아닌 개인 수준의 문화성향을 분석하는 것이 문화 내 개인의 적응양식의 차이를 분석하는데 있어 유용한 도구가 된다는 주장(Silgelis, Triandis, Bhawuk & Gelfand, 1995; Triandis, 1989)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는 문화성향의 하위 요인을 사용하여 군집분석을 실시하고자 하였다.

    문화 성향은 여성이 자신의 역할에 대하여 갖는 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기대되는 성역할은 겸손, 양보, 협동, 조화, 연계성, 타인배려 등을 중시하고 있는데, 이는 집단주의적 문화의 속성과 많은 부분 일치하고 있다(한국여성연구소, 1988). 또한 전통적으로 유교의 영향을 받았던 과거 한국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하여 기대하였던 바를 살펴보면, 여성의 독립성은 부정적으로 평가되었으며, 직장에서의 활동보다는 가사일과 자녀양육에 대하여 막중한 책임을 부여하고 있었다(이혜은, 1984). 이러한 여성의 가정에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우리 문화 안에 남아있지만, 여성들의 변화된 가치관(직업여성으로서의 포부나 독립, 자율적이고자 하는 욕구)과는 대비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현대 여성들은 역할에 대한 문화적 요구와 개인적 가치관 사이에서 지속적인 갈등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일과 가정에서의 두 가지 역할수행 갈등에 있어 자신이 가정과 일에서의 역할을 현실적이고 균형적으로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지(지식/확신성), 두 가지를 모두 다 잘하고자 하는 욕구가 큰지(몰입), 또는 급박하게 이 둘을 병행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려고 하는지(개입) 등은 사회적 맥락 안에서 개인이 중시하는 문화적 가치에 따라 다를 것임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를 아는 것은 일과 가정의 역할을 현실적으로 고려하는 여성들의 문화적 성향과 가치관을 이해할 수 있다는 면에서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성취동기는 문화성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동시에 여성들의 문화 성향이 내적 또는 외적동기 중 어느 면을 충족하고자 하는지 그 방향성에 대하여 보여주고, 이는 여성들이 사회맥락적 요구에 대하여 대처하는 태도를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또한 성취동기가 자기효능감과 유의미한 관련이 있음이 선행 연구를 통하여 밝혀져(박영신, 김의철, 정갑순, 2004) 개인의 적응에 대한 지표로도 유용함이 있다. 성취동기는 자신의 목표나 가치관에 따라 성취하고자 하는 자기지향 성취동기와 부모나 동료, 선생님과 같은 타인들의 기대에 따라 성취하고자 하는 타인지향의 성취동기로 나눠진다(김의철, 박영신, 1998). 일반적으로 성취동기는 집단주의 성향보다는 개인주의 성향과 밀접한 특성으로 볼 수 있다(Kim, 1994, p.267). 하지만 이를 성취의 방향성 측면에서 보면 자기지향 성취동기가 개인중심의 서구적인 성취목표에 대하여 측정하고 있다면, 타인지향 성취동기는 사회적인 요구가 개인의 성취 목표를 결정하는 경향을 반영하고 있어(Yu & Yang, 1994) 타인지향 성취동기가 집단주의적 경향을 가진 개인에게서 더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형태일 것으로 보인다. 즉, 개인주의적 문화권의 구성원이 주관적이고 내적인 단서에 대하여 자신을 규정하는 것을 중시하는 반면, 집단주의적 문화권의 개인은 외부로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 더욱 중시하는 성향이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들(Suh, Diener Oishi, & Triandis, 1988; Johnson, Robinson & Mitchell, 2004)로 미루어볼 때 자기지향 성취동기는 개인주의적 성향과, 타인지향 성취동기는 집단주의적 성향과 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을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수직적, 수평적 문화성향의 구분 또한 성취동기와의 관련성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수직적 개인주의 성향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적인 특성으로 나타날 수 있고 수평적 집단주의 성향은 자신을 신뢰하는 것을 중시하는 특성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볼 때, 일반적으로 성취동기와 더욱 밀접한 개인주의적 특성이 높은 개인의 경우, 수직적 개인주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타인 지향적인 성취동기와, 수평적 개인주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지향적 성취동기와 더욱 밀접하게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적응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자기효능감에 대하여 살펴보겠다. 자기 효능감은 개인이 특정한 결과를 산출해 내는데 필요한 일련의 조치를 조직하고 실행하는 것에 대한 자기 확신을 말하며(Sherer et al., 1982), 이는 기능적인 자아상을 반영하고 있어 심리적 적응의 지표로도 볼 수 있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개인은 생활에서 만족도가 높고(박영신, 김의철, 민병기, 2002) 과제속도와 성취가 증가한다(Bandura, 1997)는 연구결과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일반적 효능감도 적응과의 관련성 때문에 중요성을 갖겠지만 관계가 중시되는 집단주의 문화권에서 사회적인 효능감은 더욱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사회적 효능감이 높은 개인은 사회적 관계의 질에 있어 스스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며, 관계와 조화를 중시하는 집단주의 문화권의 목표와 부합하는 특성을 가짐으로써 사회적인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적응에 관한 많은 연구결과들(Duru, 2008; Kohut, 1984, Williamson, Sandage, & Lee, 2007에서 재인용; Lee, Draper, & Lee, 2001)이 이러한 사회적 효능감의 중요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 그러므로 문화성향의 군집의 자기효능감을 측정하게 되면 건강한 심리적 적응 집단 뿐 아니라 잠재적으로 심리적 적응의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집단에 대하여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선행 연구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첫째로 여대생들의 가치관으로서의 문화성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문화성향의 네 가지 하위 요인으로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문화성향의 군집을 탐색적으로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군집 간 비교를 통해 다중역할계획태도, 성취동기, 기능적 자아상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현대 여성으로서 사회적으로 역할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가치관과 사회맥락적 요구를 어떻게 조율하고 있는지 조망 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어떤 적응적, 또는 부적응적 결과가 빚어질 수 있는지에 대하여 논의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  연구대상

    본 연구는 연구심위위원회에서 윤리성에 대한 심의를 통하여 승인되었으며, 2007년 9월부터 약 2개월간 5개의 서울소재 4년제 대학에서 총 219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측정하고자 하는 다중역할계획태도는 진로태도에 대한 부분으로 이를 측정할 때 학년차가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선행연구(문미란, 2003)에 따라 어느 정도의 진로계획이 확립된 대상을 표집하고자 3, 4학년으로만 참가대상을 제한하였다. 모든 참가자는 연구 참가자의 권리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연구 참가 동의에 서명을 한 뒤 설문에 참가하였으며, 설문 후에 연구의 내용과 목적, 예상결과에 대한 설명을 받았다. 219명 중 불성실하게 응답한 14명의 자료를 제외한 205명의 자료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연구에 참가자들의 나이는 20세부터 28세까지 다양하였으며(평균 23.2세, 표준편차1.36), 학년분포는 3학년 47.3%, 4학년이 52.7% 로 나타났다.

      >  측정도구

    문화성향 측정도구

    본 연구에서는 문화성향을 측정하기 위하여 Silgelis 등(1995) 제작한 개인주의-집단주의 성향 척도(Individualism-Collectivism; INDCOL)를 김기범(1996)이 번역하여 표준화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개인주의적 성향과 집단주의적 성향을 다시 수직, 수평으로 구분하여 수직적 개인주의, 수평적 개인주의, 수직적 집단주의, 수평적 집단주의의 8문항씩의 4개의 하위 차원의 총 32문항의 7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각 하위차원들은 각각 독립적인 특성을 가지며 높은 경우 개인이 그러한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낮은 경우에는 그러한 특성을 적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김기범(1996)의 연구에서 각 하위차원의 내적 일치도는 수직적 개인주의 .71, 수평적 개인주의 .81, 수직적 집단주의 .68, 수평적 집단주의 .75로 나타났고, 본 연구에서는 각각 .78, .81, .63, .79로 나타났다.

    다중역할계획태도 측정도구

    다중역할계획태도를 측정하기 위해 Weitzman(1992)에 의해 개발된 다중역할계획태도(Attitude Toward Multiple Role Planning; ARMRP)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양은주(1997)가 수정,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다중역할계획태도에는 4가지 하위 차원인 지식/확신성(9문항), 몰입(9문항), 독립성(7문항), 개입(9문항)의 총 34문항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에서 ‘매우 그렇다’(5)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이루어져 있다. 지식/확신성의 점수가 높을수록 다중역할계획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며 자신의 능력에 확신하는 것을 나타내고 몰입차원의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와 가정에서의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잘 해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또한 개입차원의 점수가 높을수록 다중역할계획에 대한 필요성을 급박하게 지각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각 하위척도의 높은 점수는 일과 가정의 균형에 대한 더 계획적이고 현실적인 경향을 나타낸다(Peake & Harris, 2002). 독립성 차원은 다중역할 수행에 대하여 자신이 스스로 내린 결정을 중시하는 경향인데, 선행 연구에서(문미란, 2003; 양은주, 1997; 우영지, 2007) 측정하고자 하는 내용이 분명치 않아 타당성이 결여되었을 가능성에 대하여 언급되고 있으며, 또한 문화성향 척도와 개념상의 중복으로 인하여 연구결과 해석에 혼선을 고려하여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양은주(1997)의 연구에서 각 하위 요인 별 내적 일치도(Cronbach’s alpha)는 지식/확신성 차원 .78, 몰입차원 .85, 개입차원 .81로 나타났으며 본 연구에서는 각각 지식/확신성 차원 .85, 몰입차원 .88, 개입차원 .86으로 나타났다.

    성취동기 측정도구

    성취동기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하여 김의철과 박영신(1998)이 제작한 성취동기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개인지향 성취동기(8문항)와 사회지향 성취동기(8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지향 성취동기는 자신의 목표에 따라 성취하고자 하는 성향이며, 타인지향 성취동기는 부모나 선생님과 같은 타인들의 기대나 목표에 따란 성취하고자 하는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각 하위 척도의 총점이 높을수록 성취동기가 높다고 본다. 김의철과 박영신(1998)은 성취동기 전체 신뢰도 계수를 .72~.74로 보고 하였으며,본 연구에서 내적일치도는 개인지향 성취동기가 .84, 타인지향 성취동기가 .85로 나타났다.

    자기효능감 측정도구

    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하여 홍혜영(1995)이 번안하고 박진아(2000)가 재구성한 자기효능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측정도구의 원척도(Self Efficacy Scale; SES)는 Sherer, Maddux, Mercandate, Pretice, Jacobs과 Rogers(1982)에 의하여 제작되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자기효능감 척도는 일반적 자기효능감(17문항)과 사회적 자기효능감(6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1)에서 ‘매우 그렇다’(5)까지의 5점 리커트 척도이며 각 하위요인 및 척도 전체의 총점이 높을수록 자기효능감도 높다고 본다. 박진아(2000)의 연구에서 각 하위요인 별 내적 일치도(Cronbach’s alpha)는 일반적 자기효능감 .86, 사회적 자기효능감 .71로 나타났으며 본 연구에서는 각각 .83, .82로 나타났다.

      >  자료분석

    SPSS 15.0을 이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고, 자료분석의 단계는 1)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분석, 2) 군집분석과, 3) 군집에 따른 다중역할계획태도 및 성취동기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한 다변량분석으로 나뉜다. 우선 군집분석의 단계에서는 문화성향의 네 가지 하위 차원으로 2단계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1단계에서는 Ward의 방법으로 위계적 군집분석을 하여 군집의 수를 정하고 초기군집 중심을 도출하였으며, 2단계는 1단계에서 얻어진 초기 군집 중심을 초기중심점(seed point)로 순차적 군집분석인 K-평균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최종 군집을 확정하였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얻어진 군집들 간에 진로포부 및 성취동기에서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분산분석에서 Scheffé 사후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실제 본 연구의 분석에 앞서, 주요 연구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표 1에 제시되었다. 집단주의의 성향과 개인주의의 성향은 대부분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수직적 개인주의 성향은 수직적 집단주의 및 집단주의 총점과 유의미한 관련이 있었다(p<.05). 문화성향의 하위 요인들은 다중역할계획태도의 하위요인들과 대체로 유의미한 관련을 보였으나, 수직적, 수평적 개인주의와 다중역할계획태도의 지식확신성 차원, 수평적 개인주의와 다중역할계획태도의 몰입차원, 그리고 수평적 집단주의와 다중역할계획태도의 개입차원의 관계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문화성향과 성취동기의 상관분석에서 자기지향 성취동기는 수직적 집단주의와 관련이 없었으며, 타인지향은 수평적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모두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성향과 자기효능감과는 대체로 유의미하게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도출되었지만 수직적 집단주의 성향은 사회적 자기효능감과 관련이 유의미하지 않았다.

    [표 1] 주요 변인간 상관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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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변인간 상관분석

    문화성향의 네 가지 하위요인이 여대생에게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군집을 분류하였다. 문화성향 하위요인의 점수는 표준점수(Z)로 변환하여 사용하였다. 1단계에서 Wards의 방법을 이용하여 위계적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 4개의 군집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과정에서 각 군집의 문화성향 요인의 초기중심(seed point)을 산출하였다. 1단계에서 도출된 군집은 1군집이 27명(13.2%), 2군집이 33명(16.1%), 3군집이 82명(40.0%), 4군집이 63명(30.7%)의 빈도를 나타내었다. 1단계 위계적 군집에서 도출된 초기군집중심을 기준으로 하여 2단계에서 K-평균 군집분석법을 실시하였고, 그에 따른 네 군집의 최종군집중심이 산출되었다. 최종적으로 도출된 군집의 빈도는 1군집이 33명(16.1%), 2군집이 36명(17.6%), 3군집이 60명(29.3%), 4군집이 76명(37.1%)으로 나타났다. 1단계에서 도출된 초기군집중심과 최종군집중심값은 표 2에 제시하였다. 또한 각 최종 군집의 문화 성향 하위요인의 표준점수 분포는 그림1에 제시하였다. 1 군집은 수직적 개인주의만 낮고, 그 외에는 모두 높은 모습을 보여 ‘낮은 수직적 개인주의 군집’으로, 2군집은 수직적, 수평적집단주의가 낮게 나타나, ‘낮은 집단주의 군집’으로, 3군집은 네 가지의 문화성향 하위점수에서 모두 높은 특성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혼합 문화성향 군집’으로, 4군집은 특히 수평적 개인주의에서 낮은 특성을 보이므로 ‘낮은수평적 개인주의 군집’ 으로 명명하였다.

    군집분석을 통하여 분류된 각 군집별 문화성향의 하위요인 군집중심값의 변화와 최종군집들의 하위 요인 표준점수의 표준편차는 표2에 제시하였다. 문화성향의 최종 군집의 그래프는 그림 1에 제시하였다. 각 군집들의 문화성향 하위 요인들의 평균값과 표준편차를 살펴본 결과, ‘낮은 집단주의 군집’에서 수직적 개인주의 성향의 표준편차가 1.128로 매우 두드러지게 큰 것이 특징적이었다.

    우선, 문화성향의 네 군집들이 다중역할계획태도의 지식확신성, 몰입, 개입의 평균점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다변량 분석을 실시하였다. Box의 동일성 검정 결과 집단의 공분산 행렬의 동일성가정이 만족되었다[F(18, 67464.579)=.91 p=.57]. 또한 Wilks Lambda가 .87 [F(9, 484)= 3.22, p<.05, 부분 ƞ2=.046]로 나타나 자료 분석에 타당성을 가정할 수 있었다. 다중역할계획태도의 지식확신성 차원에서의 집단차는 [F(3, 201)=3.59, p<.05, 부분 ƞ2=.05] 로 유의미하였고, 몰입차원에서는 각 군집의 평균차가[F(3, 201)=7.15, p<.001, 부분 ƞ2=.10]로 유의미하였다. 그러나 개입차원은 집단의 평균차에 대한 가설이 기각되었다. 평균차가 유의미했던 다중역할태도의 지식확신성 차원과 몰입차원에 대해 각 군집별 평균비교를 위해 Scheffé로 사후분석 실시한 결과, 지식확신성 차원에서는 특정 집단 간 유의미한 집단차가 도출되지 않았다. 반면, 몰입차원에서는 ‘낮은 수직적 개인주의 군집’과 ‘혼합 문화성향 군집’간, 그리고 ‘혼합 문화성향 군집’과 ‘낮은 수평적 개인주의 군집’간 유의미한 평균차가 나타났다. 그 결과는 표 3에 제시하였다.

    [표 2.] 군집분석을 통하여 분류된 군집별 문화성향 하위요인의 군집중심 및 최종군집 표준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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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집분석을 통하여 분류된 군집별 문화성향 하위요인의 군집중심 및 최종군집 표준편차

    [표 3.] 문화성향 하위 군집간 다중역할계획태도 및 성취동기, 자기효능감의 집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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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성향 하위 군집간 다중역할계획태도 및 성취동기, 자기효능감의 집단차

    다음은, 문화성향의 네 군집들이 자기지향 및 타인지향 성취동기에서 평균의 차이를 나타내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다변량 분석을 실시하였다. Box의 동일성 검정 결과 [F(9, 144240.662)=2.04, p=.99]로, 집단의 공분산 행렬의 동일성 가정이 만족되었고, Wilks Lambda가 .78 [F(6, 400)=8.68, p<.001, 부분 ƞ2=.12]로 나타나 다변량 분석의 전체분석모형에 대한 유의성이 의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자기지향-성취동기[F(3, 201)=9.36 p<.001, 부분 ƞ2=.12]와 타인지향-성취동기[F(3, 201)=9.17 p<.001, 부분 ƞ2=.12]에서 모두 유의미한 집단차가 발견되었다. 문화성향에 따른 군집들이 성취동기에서 어떤 차이를 나타내는지 Scheffé로 사후분석을 실시한 결과, ‘낮은 수평적 개인주의 군집’이 ‘낮은 수직적 개인주의 군집’과 ‘혼합 문화성향 군집’보다 자기지향-성취동기에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으며, 타인지향-성취동기에서는 ‘혼합 문화성향 군집’이 다른 세 군집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결과가 도출되었다(표 3). 마지막으로, 일반적 자기효능감 및 사회적 자기효능감의 문화성향의 군집들 간 차이를 살펴보기 위한 다변량 분석을 실시하였다. Box의 동일성 검정 결과, [F(9, 144240.662)=8.10, p=.54]로 나타났고, Wilks Lambda가 .88 [F(6, 400)=4.51, p<.001, 부분 ƞ2=.063]로 나타났다. 일반적 자기효능감[F(3, 201)=8.10 p<.001, 부분 ƞ2=.11]과 사회적 자기효능감[F(3, 201)=4.12 p<.01, 부분 ƞ2=.06]의 집단 간 평균 차는 모두 유의미하였다. 각 군집별 평균비교를 위해 Scheffé로 사후분석 실시한 결과, 일반적 자기효능감에서는 ‘혼합 문화성향 군집’이 ‘낮은 집단주의 군집’과 ‘낮은 수평적 개인주의 군집’보다 높았으며, 사회적 자기효능감에서는 ‘혼합 문화성향 군집’이 ‘낮은 수평적 개인주의 군집’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결과가 나타났다(표 3).

    논 의

    본 연구에서는 문화 성향에 따른 군집이 졸업을 앞둔 여대생에게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탐색적으로 살펴보고, 그들이 결혼과 일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계획과 성취에 대한 동기, 그리고 자기효능감의 측면에서 어떠한 차이를 나타내는지 살펴보았다. 먼저, 문화성향의 네가지 하위 요인으로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 네 군집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군집은 그 특성에 따라 ‘낮은 수직적 개인주의 군집’, ‘낮은 집단주의 군집’. ‘혼합문화 성향 군집’. 낮은 수평적 개인주의 군집’으로 명명되었다. 이 군집들의 프로파일에서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집단주의 성향만 높거나, 개인주의적 성향만 높은 군집만이 추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존의 문화성향의 개념을 사용한 연구들에서는 개인주의 성향자와 집단주의 성향자를 구분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도출된 군집들을 보면, 4개의 문화성향 구분은 각각이 매우 독립적으로 개인 내에 존재하는 성향인 것처럼 보인다. 본 연구에서 개인주의 성향 내에서도 수직적 개인주의는 낮고, 수평적 개인주의가 높은 ‘낮은 수직적 개인주의 군집’이 도출되었고, 또한 네 가지 문화성향에서 모두 높은 ‘혼합문화성향 군집’도 전체 연구 대상자의 29.3%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울러, 네 가지 문화성향 모두에서 평균을 넘지 않는 ‘낮은 수평적 개인주의 군집’도 무려 37.1%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성향자 집단을 구분하여왔던 연구방식만으로는 사회 내 다양한 패턴의 문화성향을 가진 대상들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군집분석을 통하여 연구대상에게 접근함으로써 새로운 시각의 틀로 대상을 이해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본 연구에서 도출된 네 군집들은 각각 그 자체로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일과 결혼에 대한 계획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동기에서, 그리고 자기에 대한 효능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 또 그들 군집의 특성이 현대 여성들의 일과 결혼에 대한 태도와 사회적인 인식 사이의 어떠한 상호작용을 반영하고 있는가? 각 군집에 대하여 더 자세하게 논의하도록 하겠다.

    첫 번째 군집은 ‘낮은 수직적 개인주의 군집’ 이다. 네 가지 문화성향에서 모두 평균보다는 높은 특성을 보이지만, 다른 모든 군집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직적 개인주의 성향이 특징적이다. 이들은 남들을 이기고 말겠다는 경쟁적이고 특별해지기를 원하는 수직적 개인주의 특성이 매우 적지만, 자신의 목표를 중시하고 독립적으로 행동하고자 하며, 자율적으로 사는 삶에 비중을 두고 있다. 더불어 이들은 친목과 통합 그리고 상호-의존을 중시하는 집단주의적 태도도 함께 갖고 있다. 이 집단은 일과 가정에 대한 태도의 하위요소에서 다른 타 집단보다 유의미한 점수 차를 나타내지는 않았으나, 지식확신성 차원에서는 타 군집에 비하여 가장 높은 경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대체로 일과 가정에서의 역할을 잘알고 있으며 잘 해낼 것이라는 자기 확신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타인들의 기대나 목표에 따라 성취하고자 하는 동기는 낮은 경향을 보이는데 예상한대로 이들이 가진 낮은 수직적 개인주의 성향과 잘 부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군집에 속한 개인들의 특징을 통합해볼 때, 일과 결혼에 대한 어떠한 급박함이나 욕심은 갖지 않으나 두 가지의 역할에서 조화롭게 삶을 꾸려나가는 것에 대하여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치열하게 남과 비교하거나 인정을 받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목표나 삶의 방향들을 자율적으로 결정해나가기 때문에 전통적인 사회적 요구와 새로운 가치관 사이에서 갈등하기보다는 이들을 조화롭게 수용해나가는 집단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군집에 속한 개인들은 살펴보았듯이 대체로 자신만만하며 문화적 가치관의 혼란을 적게 경험할 것이므로 적응상의 어려움을 호소할 가능성이 낮으나, 이들의 자신감이나 확신이 현실성이 결여된 낙관주의적 태도에서 기인하는 것이라면 장기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우영지, 2007). 그러므로 이 군집에 대해서는 여성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현실적 진로장벽에 대하여 고려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도움을 주면 좋을 것이다.

    두 번째 군집은 ‘낮은 집단주의 군집’으로 이들은 수직적, 수평적 집단주의 성향이 두드러지게 낮다. 수직적 개인주의는 평균보다 낮지만 표준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사실상 수직적 개인주의성향에서는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나타나고 있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집단은 집단이나 가족보다는 자신이 우선하는 태도나, 타인과 평등한 관계에서 조화롭게 협동하는 것에 적은 비중을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중역할계획 태도에서는 일과 가정을 동시에 잘 하고자 하는 포부가 두드러지게 낮으며, 타인을 의식해서라기보다 자신의 목표에 따라 성취해나가고자 하는 동기가 매우 강하다. 그러나 이들은 일반적인 자기 효능감에 있어서는 낮은 특징을 나타내고 있어, 자신의 가능성이나 능력에 대하여 낙관적으로 인지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집단주의 사회라고 구분되는 한국사회의 맥락에서 집단주의적 태도를 거부하고 있는 듯한 이들의 모습을 심리적 독립에 대한 발달적 과업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특성으로 보아야 하는지, 또는 새롭게 받아들여야 하는 서구적 가치로서 여겨지는 개인주의적 특성에 대한 수용인지에 대하여 판단하기 아직 이르다. 그러나, 이들이 일반적인 효능감이 타 군집과 비교하여 저하된 것을 볼 때, 개인적인 추구를 중시하는 것만큼 추구하는 목표를 성취함에 있어 자신에게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다. 이군집에 속한 개인의 경우 상담도움을 구할 가능성이 높은 편으로 예상된다. 집단중심성향이 전반적으로 여성적 성역할정체감과는 정적으로, 남성적 성역할정체감과는 부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선행 연구(조긍호, 이재영, 2007)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면 군집의 낮은 집단주의 특성과 다중역할계획 태도에 대한 적은 관심이 낮은 여성적 성역할정체감과 연관됨을 유추해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군집이 여성적 성역할에 대하여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탐색하는 것이 상담적 개입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군집은 ‘혼합문화성향’ 군집으로 네 가지 문화성향에서 모두 평균보다 높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수평적 개인주의 성향에 있어서는 다른 집단의 수준과 표준편차를 고려해보았을 때 두드러지게 높다고 볼 수는 없다. 이 집단은 일과 가정에서의 역할을 모두 잘해내고자 하는 욕구가 가장 높았으며, 자기지향 성취동기와 타인지향 성취동기 모두에서 타 군집과 비교하여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일반적 그리고 사회적 효능감에서도 네 군집 중 가장 높은 특성을 보였다. 즉, 이들은 자신들의 성취나 포부, 자율성에 대하여도 중시하면서 타인들과 조화롭게 지내는 것에도 의미를 두는데 이런 모습은 자신 뿐 아니라 타인의 기대나 바람까지도 성공적으로 충족하고자 하는 동기에서 발현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과 동시에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도 함께 갖고 있어 매우 의욕적이고 자신만만해보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매우 욕심이 많아 보이기도 한다. 이전까지 이렇게 집단주의와 개인주의 특성에서 모두 높은 군집에 대하여는 구체적으로 연구된 바가 없지만, 이 세 번째 군집은 Singelis(1994)가 한 개인이 독립적 자기개념과 상호의존적 자기개념에서 모두 높거나 모두 낮을 수있다고 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이는, 조영호, 조윤형과 안지혜(2002)가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성향을 모두 통합적으로 수용하는 개인들을 다원주위자로 구분한 개념적 틀을 확인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두 가지 특성이 모두 높은 것이 갈등을 경험하게 하는가 또는 적응적인가에 대한 선행연구의 상반된 주장에 대하여 본 연구의 결과는 후자의 주장에 더욱 타당성을 부여한다. 이 군집에 속한 개인들이 갈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개인적인 욕구와 사회적인 요구를 적절하게 절충하여 모두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는 독립적/상호의존적 자기관이 모두 높은 집단이 다른 집단에 비해 갈등전략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며(Ting-Toomey, Oetzel, Yee-Jung, 2001), 이 군집을 ‘다원주의자’ 집단과 동질적이라 보았을 때 다원주의자 집단이 다른 문화성향의 군집에 비하여 유의미하게 융통적 대응을 하며, 직장생활에서도 높은 적응성을 보여준다는 선행연구들(조영호 등, 2002; 홍계훈, 2005)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어 이들을 유연한 사회적 대처 군집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욱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군집의 경우 특별히 적응상의 어려움을 호소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다만, 모든 영역에서 잘해내고자 하는 특성이 완벽해지고자 하는 성향과 관련이 있다면 잠재적으로 스트레스와 우울 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이미화, 류진혜, 2002) 기대수준의 현실성을 점검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낮은 수평적 개인주의’군집을 살펴보면, 다른 세 군집의 수평적 개인주의가 표준점수 .5 전후에 모두 분포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 군집은 -.95로 그 특성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 군집은 수평적 개인주의 외 세 가지 문화성향에서는 평균수준에 분포하였다. 수평적 개인주의가 낮으면 개인의 독립성과 자율성에 대하여 적은 중요성을 두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집단은 자기지향 성취동기에서 가장 낮았으며, 효능감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효능감과 사회적인 효능감 모두에서 가장 낮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 군집의 이러한 특성을 종합해볼 때, 자신의 목표나 포부에 대하여 명확하지 않고 개인 내적으로나 대인간에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어떤 일에 대하여 스스로 결정하고 추구하는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면이 부족한 집단으로 볼 수 있다. 독립적 자기개념이 자존감과 정적으로, 우울과는 부적으로 관련이 있고, 스트레스 민감성을 낮춰주는 등 심리적 적응에 대한 보호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선행 연구들(Brockner & Chen, 1996; Cross, 1995; Sato & McCann, 1998; Yamaguchi & Wiseman, 2001)을 바탕으로 할 때, 이 군집에 속한 개인들은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이 군집이 전체 참가자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결과로 볼 때, 이들 군집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어떤 맥락에서 발생하는지에 대하여 규명하는 것이 시급하고 판단된다. 한 가지 가능성은 수평적 개인주의는 자아존중감과 정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류승아(2010)의 연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즉, 수평적 개인주의가 낮은 경우에는 자아존중감도 낮기 때문에 다양한 부적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이 군집에 속한 개인이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할 경우 자아존중감의 수준을 점검하고, 이 부분을 증진하는 개입이 효율적일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지금까지 여대생의 문화성향이 어떠한 패턴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각 군집이 일과 결혼에 대한 계획태도, 성취동기, 그리고 자기효능감에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 군집의 특성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조금 더 종합적인 관점에서 군집별 비교를 통하여 발견된 몇 가지의 주요한 흐름을 논의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수직적 개인주의는 유의미하게 낮은 경우에는 타인들의 기대나 목표에 따라 성취하고자 하는 높은 타인지향 성취동기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수평적 개인주의가 유의미하게 낮은 경우에는 효능감 수준이 크게 저하되는 양상을 나타내어 수평적 개인주의를 적응의 지표로서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수직적, 수평적 집단주의의 경우에는 모든 군집에서 두 요인의 수준이 거의 비슷한 정도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Triandis와 Gelfand(1998)의 연구와도 일치하는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수직적, 수평적 집단주의가 친목이라는 요소를 큰 공통분모로 가지고 있기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Triandis & Gelfand, 1998). 이 두 가지 집단주의 성향에서 다른 군집에 비하여 유의미하게 낮은 ‘낮은 집단주의 군집’에서 두드러진 일반적 효능감의 저하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미루어보아 적절한 수준이상의 집단주의적 특성과 지향이 자신의 수행에 대한 신뢰와 만족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상으로 살펴본 문화성향 군집들의 특성을 바탕으로 이후 더 검증이 필요한 몇 가지 영역에 대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우선, 자신의 욕구에 따른 성취를 중시하지만 개인의 능력에 대하여 스스로 충분히 만족하고 있지 못하는 ‘낮은 집단주의 군집’에 대하여는 사회적 맥락과 개인의 상호작용의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집단주의적 태도를 거부하는 듯한 이들의 모습이 사회적 맥락에 대한 어떤 인식에서 비롯하는지, 이들이 원하는 개인적 성취동기만큼 자신의 기능에 대한 상이 만족스럽지 못한 원인은 무엇인지, 이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어떤 것인지 알아볼 수 있다면 이들이 문화적 맥락에서 더 잘 기능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음은 개인적인 요구와 사회적 요구를 절충하여 이들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는 ‘혼합 문화성향 군집’에 대한 것이다. 이들이 사회와 개인의 요구를 어떻게 조절하며, 상충되는 가치관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더욱 명확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가치관의 상충에 따른 갈등의 강도에 대한 지각과 갈등해결능력에 개인차가 존재하는지, 그렇다면 이러한 개인차를 설명할 수 있는 다른 어떠한 변인들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군집이 어떠한 과정으로 어떤 개인 내 심리적 자원들을 활용하여 적응적으로 기능하게 되는지 알게된다면 가치관의 갈등을 경험하는 개인들에게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제한적 대상으로 인하여 적용에 한계가 있다는 한계를 가진다. 서울소재 4년제 여자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다른 집단에서도 같은 군집이 도출되는지는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문화성향의 군집에 대하여도 여대생에게만 한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문화에 대한 가치관과 성향은 성별 및 연령에도 민감하게 변화하는 특성을 가지므로(Kashima, et al., 1995), 문화 성향에 대한 군집은 다양한 연령대의 다른 성별에서 달리 나타날 수 있으며 비슷한 군집이라도 대상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질 것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의 의의를 갖는다. 우선, 기존 문화성향 연구가 문화 내적 비교를 문화 간 비교로 확장하는 형식으로만 이루어졌다면, 본 연구는 문화성향을 통하여 사회 내 개인의 적응양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문화성향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사용하여 더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군집들을 발견하였고, 그들이 사회적 요구와 개인적인 욕구를 조율함에 있어 어떤 차이를 나타내는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여대생의 문화성향을 진로에서의 태도, 동기, 자아상과 연결하여 살펴봄으로써 현대 여성들이 사회의 가치관 변화 속에서 어떠한 태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다각적인 이해의 폭을 넓혔다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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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표 1 ]  주요 변인간 상관분석
    주요 변인간 상관분석
  • [ 표 2. ]  군집분석을 통하여 분류된 군집별 문화성향 하위요인의 군집중심 및 최종군집 표준편차
    군집분석을 통하여 분류된 군집별 문화성향 하위요인의 군집중심 및 최종군집 표준편차
  • [ 그림 1. ]  문화성향의 최종 군집
    문화성향의 최종 군집
  • [ 표 3. ]  문화성향 하위 군집간 다중역할계획태도 및 성취동기, 자기효능감의 집단차
    문화성향 하위 군집간 다중역할계획태도 및 성취동기, 자기효능감의 집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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