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전체 메뉴
PDF
맨 위로
OA 학술지
Influences of Role Conflict, Workload, Secondary Traumatic Stress and Self-efficacy on Burnout of Social Workers Working with Trauma Survivors* 외상생존자와 일하는 사회복지사의 소진에 대한 역할갈등, 업무부담과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및 자기효능감의 영향*
  • 비영리 CC BY-NC
ABSTRACT
Influences of Role Conflict, Workload, Secondary Traumatic Stress and Self-efficacy on Burnout of Social Workers Working with Trauma Survivors*

본 연구는 다양한 종류의 폭력으로 인한 외상생존자들과 일하는 사회복지사의 소진과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에 관심을 두고 전국의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가정폭력피해자 지원기관 및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2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분석한 결과이다.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의 수준과 사회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다음, 역할갈등과 업무부담, 자기효능감,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의 관련성을 경로모형을 통해 분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자기효능감이 소진에 대한 역할갈등과 업무부담의 영향을 매개하는지를 점검하고 특히 변수 간의 관련성이 외상생존자의 유형(아동/성인), 즉 기관(아동보호전문기관과 가정폭력·성폭력피해자 지원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 보았다. 연구결과 조사대상자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PTSD 증후군의 절단점 이상이 64.7%나 되었고 연령과 학력이 낮을수록, 미혼일 때, 아동외상생존자와 일하는 경우에서 일관되게 높게 나타났고 직급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소진도 동일한 경향성을 보였다. 직무특성인 역할갈등과 업무부담이 높을수록 종사자의 소진이 높았고 업무부담은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었으며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높으면 소진이 높아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동 외상생존자와 일하는 종사자의 소진은 업무부담의 직접 영향을 받았는데 업무부담과 역할갈등이 높을수록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높았으며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역할갈등의 소진에 대한 영향을 완전매개하고 업무부담의 소진 영향은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인 외상생존자와 일하는 종사자의 소진은 역할갈등과 업무부담의 직접 영향을 받았으며 업무부담→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소진, 그리고 업무부담→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자기효능감→소진의 경로를 통해 간접 영향을 받았다. 자기효능감은 성인 외상생존자와 일하는 종사자의 경우에만 소진에 직접적인 부정적 효과를 주었다. 결론적으로 외상생존자와 일하는 사회복지사의 소진 감소전략은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의 감소가 선행되어야 함을 보여주었고 외상생존자의 유형(아동/성인)에 따른 개입 전략의 차별화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KEYWORD
social worker burnout , secondary traumatic stress , self-efficacy , role conflict , workload , trauma survivors
  • Ⅰ. 서 론

    사회복지현장이 다양해지면서 각 실천현장의 직무도 다변화되고 클라이언트와의 상호작용이 사회복지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타인의 삶에 정서적으로 밀접하게 관여해야 하는 사회복지실무는 실천가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는데 Maslach(1982)은 이를 ‘cost of caring’이라고 표현한 바있다. Naring, Briet와 Brouwers(2006)도 이를 ‘감정노동(emotional labour)’이라 부르면서 실제로 느껴지지 않는 감정을 표현하고(surface acting), 요청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행동(deep acting)을 하기도 하고 감정을 억제하기도 해야 하는 감정노동이 요구되는 직종 종사자는 높은 수준의 소진을 경험한다고 지적하였다. 그중에서도 클라이언트가 심각한 폭력의 피해자인 현장, 예를 들면 학대피해아동 및 가족을 치료보호하고 지원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가정폭력피해여성 쉼터, 또 성폭력피해자 쉼터 등은 사회복지사에게 신체적‧정서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주는 현장이다. 이처럼 사회복지사들이 클라이언트와의 직접적인 접촉과정에서 경험한 심리정서적 반응의 부정적 측면은 실천가의 업무수행능력을 제한하여 클라이언트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우울이나 만성적 불안으로 이어져 이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Maslach, Schaufeli & Leitter, 2001). 이러한 증상을 사회복지사의 소진 또는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STS: Secondary Traumatic Stress)라고 하는데 최근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은 유사성을 갖고 있지만 서로 구분되는 개념이다. 소진은 직무스트레스와 관련된 신체적, 정서적 반응의 결과로 정서적 고갈, 성취감 결여 및 클라이언트의 비인격화로 나타나고(Maslach & Leitter, 1997),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다른 사람이 겪은 외상성 사건을 간접적으로 알게 되면서 감정이입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Jenkins & Baird, 2002). 소진은 휴먼서비스 전문직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며 역할갈등과 역할모호성과 같은 직무특성과 조직의 경직성, 업무량, 수퍼비전의 결여 등과 같은 원인으로 설명되는 반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업무량이나 조직특성과는 별 상관이 없지만 반드시 외상생존자들과의 상호작용이라는 조건이 필요하다(McCann & Perlman, 1990). 이차적 외상은 실천가가 직접적인 외상경험이 없다 하더라도 외상피해자인 클라이언트와 일하면서 클라이언트가 겪은 것과 유사한 외상사건이나 경험에 간접적으로 노출되면서 개인적 변화를 경험하는 현상으로(노충래‧주한나‧손유경, 2008)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유사한 증상을 경험한다는 점에서(Galek et al., 2011; Figley, 1995) 소진과 다르다. 소진이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를 경험한 실천가는 자아감, 세계관, 인간관계, 행동에서 변화가 일어나게 되어(Chrestman, 1999), 전문가로서의 삶에도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되고, 난민이나 폭력피해자 등과 같이 충격적이고 반인륜적이거나 결정적인 손상을 입은 클라이언트와 일하는 현장의 실천가들은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나 소진을 더욱 빈번하게 경험한다.

    본 연구는 심각한 폭력의 피해자와 일하는 사회복지현장 실천가의 소진과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에 관심을 둔다.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은 무력한 아동이나 여성이 다양한 형태의 폭력피해를 입고 도움을 구하러 오는 최후의 보호체계이다. 이 기관의 클라이언트는 잔혹한 폭력으로 인한 외상을 경험한 경우가 많아, 이들과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은 클라이언트의 외상에 노출되면서 이차적인 외상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Creamer와 Liddle(2005)은 외상의 심각성이 높은 클라이언트와 일하는 실천가들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에 노출될 확률이 높고 특히 아동 외상생존자와 일하는 경우에 위험성이 더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최말옥‧김미정, 2011에서 재인용).

    지금까지 이들 현장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의 소진이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를 연구한 소수의 논문들이 있으나 아동보호전문기관(박지영, 2008a), 성매매피해여성 관련기관(노충래‧주한나‧손유경, 2008), 여성폭력상담소(정여주, 2011) 등 단종기관 종사자에 제한되어 있어 외상경험을 가진 폭력 피해 클라이언트의 아동/성인 여부, 폭력유형에 따라 실천가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에 어떤 상이점이 있는지, 그리고 영향요인들은 어떻게 다른지 등에 관한 통합적인 시각을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다. 또, 외국연구에는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을 함께 연구한 결과(Perron & Hiltz, 2006; Galek et al., 2011)가 있으나 국내연구에서는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대리외상)를 사회복지사의 개인특성이나 조직특성과 같은 선상에 두고 소진의 원인변인으로 보거나(노충래‧주한나‧손유경, 2008),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을 동일한 선상에서 별도의 종속변수로(박지영, 2008a) 연구하고 있다. 그런데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있을것으로 예측되며, 조직이나 개인요인은 이 두 현상의 원인적 변수로 볼 수 있어 그 관련성을 통합적으로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뿐만 아니라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이 동일조건에서 일하는 모든 실천가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하면 어떤 요인들이 실천가들을 이 두 가지 부정적 현상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갖게 된다. 기존 연구들은 내외적 대처자원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Betoret, 2009; Schwarzer & Greenglass, 1999). 내적 대처자원이란 심리적 또는 행동유형을 말하는 것으로 자기효능감이나 자기통제력의 역할을 본 연구들이(Schaubroeck & Merritt, 1997; Jex et al., 2001; Stetz, Stetz & Bliese, 2006) 있으며, 외적 대처자원으로 수퍼비전이나 가족, 또는 조직의 소진에 대한 효과를 분석한 연구들이(Blase, 1982; Schwarzer & Greenglass, 1999; Betoret, 2006) 관찰된다. 그런데 소진의 경우에는 그 원인이 개인심리적인 측면과 함께 조직이나 직무특성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내적 대처자원 뿐 아니라 외적 대처자원도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조직이나 근무환경과 상관없이 외상적 경험을 지닌 클라이언트와의 접촉이 원인이 되는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의 경우에는 외적 대처자원보다는 내적 대처자원이 기능하게 된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소진과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양자에 완화효과를 볼 수 있는 요인으로 내적 대처자원으로서의 자기효능감의 역할에 주목하고자 한다. 자기효능감은 개인적‧심리적 특성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나 소진의 조절변인이라기 보다는 매개변인으로 보려고 한다.

    정리해보면, 본 연구의 목적은 우선 사회복지사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 수준과 사회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고, 역할갈등과 업무부담, 자기효능감,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자기효능감이 소진에 대한 역할갈등과 업무부담의 영향을 매개하는지를 점검하고 특히 변수 간의 관련성이 외상생존자의 유형(아동/성인), 즉 기관의 유형(아동보호전문기관과 가정폭력‧성폭력피해자 지원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Ⅱ. 이론적 배경

       1. 소진과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개념

    소진이란 직접적인 대면업무가 주를 이루는 휴먼서비스 종사자들에게서 관찰되는데 직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한계상황에 이르러 압도당하게 되어 자기보호의 기제로서 냉소적이고 경직된 태도나 포기 등의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윤혜미, 1991).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소진의 몇 가지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데 첫째는 소진은 개발이 진행된 국가들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고용주와 고용인에게 상당한 경제적‧사회적‧심리적 비용을 요구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으며, 둘째로는 소진이 국가 간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의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며 셋째는 소진은 만성적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개인에게 원인이 있기보다는 직무와 관련된 특성이라는 점이다. Freudenberger(1974)가 소진이라는 개념을 소개한 이후 꾸준히 연구가 이루어져 오면서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불러일으켜 중국(e.g., Chan, 1998, 2002), 미국(e.g., Abel & Sewell, 1999; Brewer & Mahan, 2003), 독일(e.g., Van Dick & Wagner, 2001), 네덜란드(e.g., Evers, Brouwers& Tomic, 2002), 호주(e.g., Dorman, 2003), 영국(e.g., Hastings, & Bham, 2003) 등에서도 연구되었음을 볼 수 있다.

    Maslach(1982)이 정서적 탈진, 클라이언트의 비인격화, 성취감의 결여라는 세 가지 하위개념으로 구성된 소진측정도구인 MBI(Maslach Burnout Inventory)를 개발한 후, MBI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측정도구가 되었다. Maslach은 MBI의 세 가지하위개념이 독립적으로 측정되어야 하고 소진의 본질에 가장 가까우면서 핵심적인 개념은 정서적 탈진이라고 지적하였고, 지금까지의 소진 연구를 살펴보면 정서적 탈진이 가장 많이 조사‧보고되고 있다(Koeske & Koeske, 1989; Drake & Yamada, 1996; Maslach, Schaufeli & Leitter, 2001). 최근에는 MBI 이외에 Kristensen등(2005)이 고안한 CBI(Copenhagen Burnout Inventory)도 많이 사용되는데 CBI 역시 소진의 만성적 정서적 고갈 특징을 지지하고 있다.

    소진이 진행되면 개인의 정서, 신체, 행동적인 모든 측면이 영향을 받는다. 신체적으로는 만성피로, 낮은 에너지 상태, 허약한 느낌, 두통, 불면증, 감기나 소화 장애 등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되고 정신적으로는 자기 일이나, 자기 자신, 또는 이세상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갖게 되어 자존심이 낮아지고 본인이 부적합하게 느껴지며 의욕을 잃게 되는 것이다. 정서적으로는 무력감, 절망감, 덫에 걸린 느낌으로 “누구도 도와줄 힘이 남아 있지 않다”는 기분이 지속된다. 이러한 증상은 행동으로도 나타나 잦은 지각, 조퇴, 사기의 저하 등으로, 아침에 출근을 하기 싫고 업무시간 중에는 시간을 자주 보게 되며, 클라이언트와의 접촉을 미루거나 전형화하고, 자기 방어적 태도와 경직성을 보이며 집중을 하지 못하고 냉소적이며 이질적인 행동을 하게 되어 본인의 신체‧심리‧사회적 고통은 물론 클라이언트에 대한 서비스의 질은 현저하게 저하되어 기관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진연구는 각 휴먼서비스 영역, 예를 들면 사회복지사(윤혜미, 1991; 이명신, 2004; 공계순, 2005; 김이영‧박순미‧배성우, 2011), 교사(Naring, Briet & Brouwers, 2006; 안선희‧김지은, 2007; 이현아‧이기학, 2009; Betoret, 2009), 간호사(김영옥, 2002; 신미혜‧신성례, 2003; 임덕순‧조복희, 2007; 이정순‧김영경, 2010)등의 직업영역에 대한 실태연구에 이어 영향요인에 대한 연구와 함께 소진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연구(Edelwich & Brodsky, 1983; 이명신, 2004)가 진행되었다. Edelwich와 Brodsky(1983)는 일반적으로 사회복지사들이 교육 훈련의 장으로부터 전문직이라는 구체적 직업 환경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옮겨갈 때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자기 직업에 대한 이상, 열정, 목적의식이나 관심을 점차적으로 상실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열정의 단계→침체의 단계→좌절의 단계→무관심의 4단계를 거쳐 소진에 이르게 된다고 하였다.

    소진은 그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라기보다는 Hans Selye(1956)로 거슬러 올라가는 스트레스 이론에서 그 관련성을 찾을 수 있다. Freudenberger(1974)는 개인의 심리를 소진을 설명하는 일차적인 경로로 파악한 반면 Maslach(1982)와 그후의 연구자들은 환경과 개인적 요인들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사회심리학적 시각에서 소진을 설명하고 있다. 소진을 조명하는 사회심리적 입장은 1960년대 이후 등장한 직무스트레스의 통합모델의 하나인 개인-환경 적합성 모델(Personenvironment fit model)의 준거틀과 유사한 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소진이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요인 뿐 아니라 직무의 특성과 관련된 스트레스 요인들로 더 잘 설명되기 때문일 것이다(Faber & Heifetx, 1982).

    한편, 소진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소진과 유사하나 특징적인 상이점을 가지고 있는 개념인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Secondary Traumatic Stress)’라는 개념이 등장하였다. 이 용어는 Figley(1995)가 외상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는 과정에서 원조자에게 나타나는 행동과 정서상의 반응을 설명하기 위해 소개하였는데1),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들과 유사한 특징을 보여준다.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를 겪는 실천가는 정서와 인지, 행동상의 변화를 겪게 되면서(Stamm, 1997) 클라이언트와 긴밀한 상호작용을 회피하거나 부정, 또는 과잉 동일시하게 된다. 즉,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 역시 충격적인 영상이 반복적이고 집요하게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침습(intrusion) 현상, 외상충격을 연상시키는 어떤 것도 피하려고 하는 회피(avoidance) 증상과 만성적 긴장감으로 불면증, 또는 악몽 등의 수면장애를 겪는 각성(arousal) 증상 등을 보이는 것이다.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우울, 불안, 충동적 행동과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고 이를 견디기 위해 약물남용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직에 이르기도 한다.

    이와 같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의 발생이 클라이언트와 직접 상호작용해야 하는 직무특성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를 겪게 되면 무력감, 혼동, 고립감과 불안과 같은 심리적 고통과 피로를 느낀다는 점에서 소진과 유사하지만 소진이 조직의 체계나 동료와의 인간관계 등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는 반면 이차적 외상스트레스는 반드시 외상생존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한 사람들에게서만 나타나고 행정체계나 상사와의 관계 등 조직 내 인간관계와는 관련성이 없다는 점이 다르다(McCann & Pearlman, 1990; Mazza & Reynolds, 1999). 또 소진의 특성이 만성적인 것이라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외상 생존자와의 접촉을 통해 갑자기 발생할 수 있으며 (Figley, 1995), 급작스런 공포감이나 슬픔 등을 경험하기도 하는 점(James & Gilliland, 2001)은 소진과 차이가 있다.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실천가들은 대개 클라이언트가 겪은 외상충격에 대한 자세한 경청과 공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위기개입현장(지진, 건물붕괴, 홍수, 화재, 대형 교통사고 등)이나 심각한 대인폭력피해를 입은 클라이언트를 원조하는 경우가 많다. Bride(2007)의 조사에서도 심각한 외상충격을 입은 클라이언트와 일하는 미국 사회복지사의 55%가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하였고 Meyers와 Cornille(2002)은 미국 아동보호서비스 직원 상당수가, 그리고 McCann과 Pearlman(1990)은 성폭력피해자 심리치료자들이, Baird와 Jenkins(2003)는 가정폭력상담원들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국내연구로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신민정, 2007; 고영빈, 2008; 박지영, 2008a; 최가영, 2008; 최말옥‧김미정, 2011), 여성폭력관련 상담소와 시설 종사자(박지영, 2008b), 여성폭력상담소 종사자(정여주, 2011), 성매매 피해여성 상담원(권해수‧김소라, 2006; 노충래‧주한나‧손유경, 2008) 등이 관찰된다.

    소진에 비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연구는 아직 덜 누적되었지만 사회복지실천현장의 다양화 및 외상경험 클라이언트와의 실천이 늘어나면서 양질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뿐 아니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소진과 이차적 외상스트레스의 상이점과 유사성을 보다 잘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위해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보다 정교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2. 소진과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관련 변인

    소진은 원래 욕구가 많은 클라이언트를 돕는 과정에서 발생한 직무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라고 개념화되었으나(Maslach, 1982), 곧 제도와 조직 요인도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밝혀졌다(Maslach & Leiter, 1997). 권위적 행정스타일, 제한된 승진기회, 자율성 부족, 보상이나 감사의 결여 등 조직요인(Maslach, Schaufeli & Leitter, 2001; 이명신, 2004; 공계순, 2005)과 함께 과중한 업무(Maslach, Schaufeli & Leitter, 2001), 동종 업무에 종사한 기간(Lloyd, King & Chenoweth, 2002), 직무가 가지고 있는 도전의 정도, 직무의 장(場), 공공복지부문인지, 상담소나 클리닉 등 사적인 실천현장인지 등과 함께 성, 연령, 교육수준, 결혼여부 등 개인적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김이영 등(2011)은 기존 연구에서 나타난 소진의 설명변인을 개인적 요인, 조직적 요인, 그리고 사회적 요인의 세 가지로 제시한다. 먼저 개인적 요인으로는 사회인구학적 특성 외에 낮은 자존감과 비현실적 목표 등을 보고 있으며 조직적 요인으로는 역할갈등, 자원부족, 클라이언트와의 갈등, 업무모호성, 업무과중, 도전 등을 들었다. 사회적 요인으로는 많은 연구들이 사회적 지지의 결여가 소진을 유발한다고(이명신, 2004; 최명민‧현진희, 2006; 이민경, 2007) 보고하고 있으며 수퍼비전 역시 전문가에 대한 전문적 지지의 유형을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클라이언트와 일하는 과정에서 요구받는 정서적 투자가 지나치게 부담이 되는, 직무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라는 점과 결과적으로 실천가의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점에서는 소진과 유사하다. 그러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외상 피해자와 일하는 실천가에게서만 나타나는 직업적 해악이라는 점에서 소진과 차별화되며(McCann & Pealman, 1990; Figley, 1995), 그 관련 변인은 공통적인 점도 있지만 소진과 구별되는 고유의 변인이 보고되고 있다. 우선 소진과 공통된 설명변인으로는 인구사회학적 요인인 성, 연령, 결혼여부와 교육수준 등으로서, 남성보다 여성이(Cornille & Meyers, 1999; 박지영, 2008a), 나이가 어릴수록, 기혼보다 미혼자가,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에 보다 취약하다고 하였다(Baird & Jenkins, 2003; 박지영, 2008a, 2008b).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의 두 번째 설명 변수군에는 직무특성이 있는데, 업무량과 업무시간, 근무연수와 사례 수 등을 들고 있다. 업무량과 사례수 등은 외상 생존자들을 얼마나 오랫동안 자주 접해왔는지와 관련된 것으로서 업무량이 많고 사례 수가 많을수록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높다는 연구(Schauben & Frazier, 1995)결과가 있다. 즉 업무량이라는 개념은 객관적인 수치라기보다 사례의 심각도나 실천가의 문제해결능력에 따른 주관적 부담으로 해석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McCann과 Pealman(1990)도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안전이나 근무경력 등 직무관련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특히 근무하는 현장이 폭력과 관련된 클라이언트들일 때 가해자로부터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든가 외상생존자와의 상담을 통한 공포와 위협이 이차적으로 전달될 때, 그리고 근무경력이 짧을수록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실천가 자신이 직접 외상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높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 요인에 대한 결과는 유의한 상관이 없다는 연구도 있어서 일관성이 부족하다.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를 설명하는 세 번째 요인 군은 사회복지사의 자기효능감이나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같은 인지적 차원의 변수들로 나타난다. Clements와 Sawhney(2000)은 개인의 대처방식이 스트레스와 심리적 적응간의 관계를 매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Hytten과 Hasle(1989) 역시 대처방법에 대한 훈련 유무가 소방대원들의 외상경험에 차이를 가져왔다고 하여 대처방식의 매개역할에 주목하고 있다(정여주, 2011에서 재인용). 국내연구로서는 신혜섭(2010)고영빈(2008)이 회피적 대처방식을 대리외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외에 자기효능감도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은 변인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 사이의 부적 상관이 지적되면서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이차적외상 스트레스가 낮다고 지적되었다(Galek et al., 2011). 그런데 대처방식이나 자기효능감과 같은 변수는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나 소진에 일차적인 영향요인이라 기보다는 개인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지각하는가와 같이 인지과정에 영향을 주므로 매개변인적 역할로 보는 연구들이 많다. 다음 절에서 자기효능감과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및 소진의 관련성을 좀 더 자세히 다룬다.

       3. 자기효능감과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및 소진

    자기효능감은 개인의 행동과 인지 및 환경이 상호적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Bandura(1986)의 사회인지이론의 한 구성요소로서 개인이 노력과 전략적 접근을 통해(Schwarzer & Greenglass, 1999) 장애물을 극복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필요한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낼 수 있다는 신념이다(Bandura, 1997). 자기효능감은 개인의 정서수준과 노력, 그리고 과제의 난이성과 연관되어 있으며(Compeau & Higgins, 1995) 소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Evers, Brouwers, & Tomic,2002) 지적되고 있다. 자기효능감은 인지, 수행동기, 정서, 과제선택과정에 영향을 주므로 자기효능감이 높다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를 극복하려는 인지적 노력을 많이 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소진으로 연결되는 것을 일부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소진 연구를 살펴보면 소진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외부적 대처요인인 사회적 지지에 대한 연구는 매우 많으나 상대적으로 개인적인 대처요인으로서의 자기효능감을 포함한 연구는 드물었다(Jex et al., 2001). 그러나 stressor-strain 모델에 기반한 다수의 연구가 자기효능감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Schaubroeck & Merritt, 1997; Jex & Bliese, 1999). 특히 Jex 등(2001)은 성공적인 대처는 대처방법, 스트레서의 성격과 개인의 능력에 대한 믿음, 즉 자기효능감에 달려있다고 하였다. Karasek(1979)의 직무요구-통제 모델을 이용하여 Schaubroeck와 Merritt(1997) 역시 높은 수준의 자기효능감과 직무통제력을 가지고 있으면 요구가 많은 직무의 결과에 잘 대처할 수 있으나 자기효능감과 직무통제력이 낮으면 문제가 크다고 지적하여 자기효능감을 증가시키는 것은 직무통제력을 증가시키기 어려운 직무환경에서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Miller와 Selster(1991)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개인들의 자기효능감에 따라 소진이 결정된다고 하였고 교사 소진을 연구한 Friedman(2003)은 자기효능감이 소진을 예측하는 요인이라고 보고하였다. Perron과 Hiltz(2006)도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이 낮게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그동안 소진과 같은 결과변인으로 다루어지기도 하였고, 소진의 설명변인으로 다루어지기도 했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를 외상 생존자인 폭력피해자지원기관의 직무특성인 역할갈등과 업무부담이 소진으로 가는 경로를 보다 분명하게 보여주는 매개적 변인으로 설정하고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소진으로가는 경로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자기효능감을 설정하여 변인 간 관련성을 통합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자기효능감을 소진의 2차 매개변인으로 설정한 것은 환경적 요인으로서의 스트레서의 효과를 통제할 수 있는 개인의 심리적 자원(기제)에 따라 스트레스 수준과 대처방법이 영향을 받는다는 Lazarus와 Cohen(1977)의 transactional model에 근거한 것이다.

    1)이차적 외상 스트레스(Secondary Traumatic Stress) 라는 용어 이외 대리외상화(Vicarious Traumatization)나 공감피로(Compassion Fatigue) 라는 용어들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내용은 유사하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아동학대,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이다. 전국의 아동보호전문기관 42개소,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35개소의 사회복지사, 상담원 등 폭력관련 외상적 경험을 가진 클라이언트와 직접적으로 일하는 실천가 233명을 대상으로 하고, 각 기관에 전화로 협조를 얻은 후 설문지를 우편 및 이메일로 송부, 설문내용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30명의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한 예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질문지 내용을 수정‧보완하여 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400부 중 245부(회수율: 61.25%)가 회수되었으나, 응답이 불성실한 자료 12부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233부를 연구에 사용하였다.

       2. 측정도구

    1) 종속변수: 소진

    소진을 측정하기 위해 Maslach와 Jackson이 개발한 것을 1994년 최혜영이 번역하고 이영애(2002)가 사용한 Maslach Burnout Inventory(MBI) 중 하위영역인 정서적 탈진 9문항을 본 연구에 사용하였다.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5점)’의 5점 Likert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며, 내적 일치도(Cronbach’s α)는 .88이다. 척도의 점수가 높을수록 소진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2) 독립변수: 직무특성

    직무특성은 역할갈등과 업무부담으로 구성하였는데, 역할갈등은 Jayaratne 등(1982)이 개발한 척도를 이영미‧성규탁(1991)가 번역한 5문항을 사용하였다. 업무부담은 클라이언트와의 면접에 대한 질문으로 Maslach(1978)가 개발하고 사용한 클라이언트 척도를 최혜영(1994)이 번역‧사용한 척도 중 면접시간에 대한 문항과 이영미‧성규탁(1991)이 번역하여 사용한 Jayaratne 등(1982)의 척도 중 업무량에 대한 문항을 조합하여 예비조사를 거쳐 수정하여 7문항을 사용하였다. 문항의 응답범주는 ‘거의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4점)’의 4점 Likert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며, 내적 일치도(Cronbach’s α)는 역할갈등 .67, 업무부담 .74이다. 척도의 점수가 높을수록 역할갈등과 업무부담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3) 매개변수

    (1)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STS)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 임상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개발된 Bride 등(2004)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척도(STSS: Secondary Traumatic Stress Scale)를 박지영(2008a)이 수정‧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척도의 하위영역은 반복적이고 집요하게 충격적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현상인 ‘침습’ 5문항, 외상충격을 연상시키는 어떤 것도 피하려고 하는 ‘회피’ 7문항, 만성적 긴장감으로 불면증 등을 겪는 ‘증가된 각성’ 5문항으로 총 1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17문항을 모두 사용하였다.

    척도의 표준점수가 28점 미만이면 약한 STS 수준을 보이거나 STS 수준이 아니며, 28∼37점은 가벼운 STS 수준, 38∼43점일 경우 보통의 STS 수준, 44∼48점일 경우 높은 STS 수준, 49점 이상이면 심각한 STS 수준으로 해석한다. 절단점수는 38점으로 38점 이상일 경우 STS로 인한 PTSD를 지닌 것으로 간주한다. 본 연구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5점)’의 5점 Likert 방식으로 구성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신뢰도(Cronbach’s α)는 .92였다.

    (2)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은 김아영(1997)이 번안‧수정한 것을 사회복지생활시설 사회복지사의 자기효능감에 관해 연구한 남선이 등(2006)의 연구에서 이용한 일반적 자기효능감척도를 사용하였다. 하위영역은 유능성 8문항, 자신감 6문항, 추진력 5문항으로 총 1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5점)’의 5점 Likert 척도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하위변인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요인분석과 신뢰도 분석을 거쳐 총점을 사용하여 측정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효능감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Cronbach’s α)는 .91이었다.

       3.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12.0과 AMOS 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배경과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및 소진에 대해 빈도분석과 교차분석을 실시하였고, 일반적 배경에 따른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test, F-test, Duncan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질문지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위해 요인분석과 Cronbach’s α의 내적합치도 계수를 산출하였고, 각 하위변인들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 상관계수를 사용하였다.

    매개모델을 검증하기 위해서 AMOS 7.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상대 적합도지수와 절대 적합도지수로 모델의 적합도를 평가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상대 적합도지수인 NFI(Normed Fit Index), TLI(Turker-Lewis Index), CFI(Comparative Fit Index), 절대 적합도 지수인 GFI(Goodness of Fit Indx), AGFI(Adjusted Goodness of Fit Index),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를 판단근거로 사용하였다. 또한 변인간 경로효과를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로 분해하여 경로계수와 유의도를 검증하기 위해 bootstrapping method를 사용하여 매개경로의 유의성을 살펴보았다.

    Ⅳ. 결과 및 해석

       1.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및 소진

    조사대상자 233명의 일반적 배경은 <표 1>과 같다.

    [표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배경

    label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배경

    <표 2>와 <표 3>은 조사대상자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의 기술통계치이다.

    [표 2] 기관유형별 사회복지사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비율(%)

    label

    기관유형별 사회복지사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비율(%)

    조사 대상자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수준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가능성의 절단점 이상에 해당하는 대상자가 64.8%나 되어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성인보다 아동과 일하는 사회복지사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진의 경우에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회복지사의 평균이 다른 두 기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아동외상생존자와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3] 기관유형별 사회복지사의 소진 평균

    label

    기관유형별 사회복지사의 소진 평균

    다음으로 사회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의 차이는 <표 4>에 나타난 바와 같다.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은 연령, 학력, 결혼여부, 직급, 기관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연령이 20대와 30대 이상인 집단이 40대 이상인 집단보다, 학력이 대졸이하인 경우가 대학원 재학이상인 경우보다, 미혼이 기혼보다, 선임상담원(직원) 집단이 일반상담원(직원)과 팀장급 이상보다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 수준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가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종사자보다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4] 사회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STS)와 소진 차이

    label

    사회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STS)와 소진 차이

       2. 외상생존자와 일하는 사회복지사 소진 모형 분석

    II장의 이론적 배경에 근거하여 변수 간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경로모형을 진행하기 전에 각 변인 간의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표 5>를 보면 각 변인들의 관련성은 예측된 방향으로 나타났고, 각 변인들의 분산팽창계수 VIF 값도 1.10에서 1.35의 분포로 3보다 작은 값을 가지고 있어, 다중공선성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표 5] 직무특성, 자기효능감,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STS), 소진 간의 상관관계

    label

    직무특성, 자기효능감,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STS), 소진 간의 상관관계

    연구모형을 근거로 통합모형의 적합도를 살펴보면 χ2=.94(p=.63, df=2), GFI=.99, AGFI=.98, NFI=.97, TLI=.98, CFI=1.00, RMSEA=.01로 나타나 모형이 수용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었고, 통합모형의 경로계수는 <표 6>과 같다. 역할갈등→소진의 경로가 유의하였으며, 업무부담→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자기효능감과 소진으로의 경로가 각각 유의하였다. 역할갈등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자기효능감에 대한 경로, 업무부담의 자기효능감에 대한 경로, 자기효능감의 소진에 대한 경로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6] 통합모형의 경로계수표

    label

    통합모형의 경로계수표

    <그림 2>는 통합모형의 직무특성, 자기효능감,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소진에 이르는 경로를 보여준다.

    <표 7>은 변수 간 경로효과를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로 분해하여 경로계수와 유의도를 검증한 것이다. 특히 여기서는 bootstrapping method를 사용하여 매개경로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이는 신뢰구간이 절대값 ‘0’을 포함하지 않고 있고, 신뢰수준이 .05보다 낮을 경우에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말해주는, 간접효과 사후분석 방법이다. 이처럼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측정함으로써 매개효과를 보다 엄격하게 측정할 수 있다.

    모형에 대한 직‧간접효과와 총효과를 살펴보면, 역할갈등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에 .10, 자기효능감에 .06의 직접효과를 미쳤으나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소진에 .12의 미치는 직접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할갈등은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경로를 통해 자기효능감에 -.04의 간접효과를 미쳤으며,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의 경로를 통해, 자기효능감의 경로를 통해 소진에 .05의 간접효과를 미쳤으나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부담은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에 .44, 소진에 .24의 직접효과를 미쳤으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고, 자기효능감에 -.03의 직접효과를 미쳤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업무부담은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의 경로를 통해 자기효능감에 -.20의 간접효과를 미쳤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업무부담과 자기효능감간의 경로에서 매개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완전 매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즉 업무부담이 높을수록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높으며, 높아진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자기효능감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업무부담은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의 경로를 통해 소진에 .25의 간접효과를 미쳤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업무부담과 소진에 부분 매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업무부담이 높아질수록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도 높아지고 이것이 소진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자기효능감에 -.44, 소진에 .51의 직접효과를 미쳤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의 자기효능감을 통한 소진에의 효과와 자기효능감의 소진에 대한 직접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통합모형에서 소진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가장 큰 변인이 어떤 것인지 총효과를 살펴보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소진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총효과 .51)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변인 간 경로효과를 분해하여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경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결국 직무특성인 업무부담이 소진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밝혀졌으며, bootstrapping 결과를 보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업무부담의 소진에 대한 영향에서 부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7] 통합모형의 직?간접 및 총효과 분해표

    label

    통합모형의 직?간접 및 총효과 분해표

       3. 기관유형(아동/성인 클라이언트)별 종사자 소진 경로의 차이

    통합모형의 분석결과는 아동 폭력피해자 지원기관과 성인 폭력피해자 지원기관이 같은 표본 내에 포함되어 있어서 폭력피해를 입은 클라이언트가 아동인지 성인인지에 따라 종사자의 소진이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직무특성과 자기효능감의 관련성에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카이제곱 값 비교를 통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종사자와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지원 기관 종사자의 각각의 소진 경로계수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탐색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두 기관의 각 경로계수가 동일하다고 가정되는 등가제약을 설정하여 아무런 제약을 가하지 않은 모형과 비교를 하였는데 이를 토대로 두 기관간의 χ2값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추정하였다. 두 집단의 경로계수가 같은 것으로 임의적 설정을 가한 등가제약의 χ2값이 아무런 제약을 가하지 않은 비제약 모델에 비해 유의하게 악화되면 이는 이론적 가설을 통해 세워본 등가제약 모형이 채택될 수 있다(김원표, 2008).

    <표 8>과 <표 9>에 나타난 비제약 모형의 χ2값은 1.876(df=4), p=.759, NFI=.994, IFI=.998, TLI=.999이었고, 제약모형의 χ2값은 16.395(df=11), p=.127, NFI=.950, IFI=.909, TLI=.968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가정폭력 및 성폭력기관 종사자 집단의 경로계수의 차이가 유의함을 입증해 주었다. 이는 두 기관의 경로계수가 같다는 귀무가설의 기각을 의미한다. 즉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간의 각 경로계수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표 8] 기관 유형에 따른 비제약모형과 제약모형 간의 비교

    label

    기관 유형에 따른 비제약모형과 제약모형 간의 비교

    [표 9] 모델비교

    label

    모델비교

    아동이 클라이언트인지 성인이 클라이언트인지에 따라서 역할갈등과 업무부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소진의 관련성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분하여 분석한 결과는 <표 10>과 같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에게서는 역할갈등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2.11, p<.05)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소진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종사자에게서는 역할갈등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소진(2.02, p<.05)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역할갈등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에 미치는 영향은 기관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업무부담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에게서는 업무부담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4.65, p<.05)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진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종사자에게서는 업무부담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았고 소진(3.44, p<.05)에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 업무부담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에 미치는 영향은 기관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또,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자기효능감과 소진에 미치는 영향이 기관 유형에 따라 차이가 나는지를 살펴보면,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에서는 자기효능감과 소진에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지원 기관에서는 자기효능감(-5.03, p<.001)과 소진(6.63, p<.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자기효능감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를 살펴보면,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에게서는 자기효능감은 소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가정폭력 및 성폭력피해자 지원기관에서는 자기효능감이 소진(-2.10, p<.05)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0] 기관 유형에 따른 경로모형의 분석결과

    label

    기관 유형에 따른 경로모형의 분석결과

    <그림 3>은 연구모형의 적합도를 전제로 기관 유형별 경로를 전체적 통합모형으로 나타낸 것이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에게서는 (1) 역할갈등→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자기효능감 경로, (2) 역할갈등→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소진 경로, (3) 업무부담→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소진 경로, (4) 업무부담→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자기효능감 경로, (5) 업무부담→소진 경로, (6)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소진 경로, (7)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자기효능감 경로가 각각 유의하였다.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종사자에게서는 (1) 역할갈등→소진 경로, (2) 업무부담→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소진 경로, (3) 업무부담→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자기효능감→소진 경로, (4)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소진 및 자기효능감경로, (5)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자기효능감→소진 경로, (6) 자기효능감→소진경로가 각각 유의하게 나타났다.

    Ⅴ. 논 의

    본 연구는 외상 경험을 지닌 외상생존자와 일하는 사회복지사의 이차적 외상스트레스와 소진이 역할갈등이나 업무부담과 같은 직무특성에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그리고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 사이에 인과적 관계는 어떠한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소진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기제로서 자아효능감이 소진에 대한 직무특성 두 가지와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를 매개할 수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하였으며 외상생존자가 아동인지 성인인지에 따라 종사자가 소진에 이르는 변인간 경로에 차이가 있는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연구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 42개소와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35개소의 사회복지사와 상담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233부를 자료로 최종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은 응답자의 연령, 학력, 결혼여부, 직급, 그리고 기관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미혼일때,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근무할 때 소진과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일관되게 높게 나타났다. 단 직급에 있어서는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선임상담원과 팀장급 이상에서는 차이가 있었으나 소진은 선임상담원이 일반상담원이나 팀장급보다 더 높았다. 직급을 제외한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는 기존의 연구들과 매우 유사한 결과를 보여준 셈이었다.

    둘째, 선행연구를 통해 소진과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의 설명변인이라고 알려진 변인간 관련성을 경로모형을 통해 분석한 결과, 먼저 소진에 가장 큰 직‧간접 효과를 가진 변인은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였으며 다음이 업무부담, 역할갈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업무부담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외상 생존자와 일하는 실천가의 경우 업무부담이 바로 소진으로 연결되기보다는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를 가져오고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소진에 이르는 것이다.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높은 경우 자아효능감은 낮았으나, 자아효능감이 통합모형에서는 소진에 직‧간접 효과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셋째, 외상 생존자와 일하는 실천가의 소진에 이르는 경로가 클라이언트가 아동인지, 성인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학대피해아동과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소진은 역시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업무부담도 소진에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역할갈등은 통합모형이나 성인 외상 생존자와 일하는 종사자 모형에서와 달리 소진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고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를 통해 소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로써 아동보호전문기관 사회복지사들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직무특성인 역할갈등과 업무부담의 소진에 대한 영향을 각기 완전매개,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효능감은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를 매개로 하여 역할갈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소진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한편, 성인 외상 생존자와 일하는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의 실천가들의 소진은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의 효과가 가장 크다는 것은 동일하지만 업무부담, 역할갈등 및 자기효능감도 소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외상 생존자와 일하는 실천가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는 업무부담의 소진에 대한 영향을 부분매개하였고, 소진은 업무부담→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자기효능감→소진에 이르는 간접효과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선행연구에서 논의되었던 자기효능감의 소진에 대한 매개효과는 성인 외상 생존자와 일하는 실천가에게서만 유효하게 나타난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폭력으로 인한 외상생존자와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에 대한 주의집중을 요구한다. 연구결과는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직무특성의 소진에 대한 영향을 매개하는 변수임을 확인시켜주어, 외상생존자와 일하는 기관에서는 소진에 대해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위해서는 일단 종사자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에 주목하여 이를 감소시키는 전략을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개입의 구체적 전략개발에는 클라이언트가 아동인지 성인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외상경험이 있는 아동과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소진에 자기효능감이 유의한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것은 학대피해 아동이 겪은 외상이 너무 압도적이고 아동은 또한 너무 유약하고 무력하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자신들의 업무내용이나 노력이 과연 피해아동의 회복과 적응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신념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피해자와 일하는 종사자들은 이들 외상 생존자가 성인이므로 자신들의 개입노력에 의해 인지와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고 역경에 부딪힌다 해도 나름대로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키기가 아동에 비해서는 비교적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효능감이 소진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사회복지사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기효능감 강화와 같은 이차적 접근보다는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업무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노력이 주효할 것이다. 업무부담은 업무의 양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처리과정의 제도나 정책의 미비, 자원부족, 어려운 사례를 진행할 때 충분한 지도감독이나 지역사회 자원 간의 네트워킹을 통한 구조화되고 정례화된 시스템 부족 등 질적인 면도 말하는 것이므로 전반적인 직무환경과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수퍼비전이 현재의 명목상의 구태를 벗고 교육적‧지지적‧행정적 측면에서 강화되어 수퍼바이저가 일선 사회복지사의 멘토가 되어 전문가로서의 내적 성장을 도와 줄 수 있도록 강화될 필요가 있다.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종사자의 경우는 이차적 스트레스가 아동 보호전문기관 종사자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PTSD 증상 점수가 절단점 이상인 사람이 50%를 넘어서고 있어 역시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이들에게서는 자기효능감이 미약하나마 유의한 효과를 보이고 있어, 근본적인 업무부담 경감 외에도 자기효능감 강화 전략을 도입하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기관유형에 따른 집단 간 소진과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정도의 차이를 서베이 방식이 갖는 한계 때문에 보다 심도있게 추적, 분석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아동 외상생존자와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심한데 비해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피해자와 일하는 종사자들이 보여주는 차이는 어디에 근거한 것인지, 업무부담의 어떤 점이, 또는 자기효능감의 의미가 집단별로 어떻게 다가오는지 등을 담아내기 어려웠다. 또 다른 한계점은 본 연구가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나 소진의 설명변수로서 다양한 요인들을 포함시키지 못했다는 점인데, 예를 들면 응답자의 개인적 외상 경험이라든지 기관의 특성과 같은 점이 차후 연구에서는 보다 풍부한 사례수와 함께 시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을 완화하기 위한 조절요인으로서 사회적 지지와 같은 외부적 요인을 포함하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단종 기관 종사자만을 대상으로 연구되었고, 직무특성,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와 소진의 관련성이 통합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폭력으로 인한 외상생존자와 일하는 세 가지 대표적인 현장의 종사자를 통합하여 현장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고 직무특성과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및 소진의 관련성에 대한 보다 일관된 모형을 제시하여 이론적‧실천적 함의를 도출했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

참고문헌
  • 1. 고 영빈 2008
  • 2. 공 계순 2005 [『한국아동복지학』] Vol.19 P.7-35
  • 3. 권 해수, 김 소라 2006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Vol.18 P.495-518
  • 4. 김 아영. 1997 [『교육심리연구』] Vol.11 P.1-19
  • 5. 김 영옥. 2002 [『성인간호학회지』] Vol.14 P.591-601
  • 6. 김 원표 2008
  • 7. 김 이영, 박 순미, 배 성우 2011 [『정신보건과 사회사업』] Vol.37 P.117-144
  • 8. 남 선이, 남 승규, 남 미애 2006 [『한국사회복지학』] Vol.58 P.195-221
  • 9. 노 충래, 주 한나, 손 유경 2008 [『정신보건과 사회사업』] Vol.28 P.265-293
  • 10. 박 지영 2008a [『정신보건과 사회사업』] Vol.29 P.177-206
  • 11. 박 지영 2008b [『한국사회복지조사연구』] Vol.18 P.141-164
  • 12. 신 미혜, 신 성례 2003 [『중앙간호학회지』] Vol.3 P.75-84
  • 13. 신 민정 2007
  • 14. 신 혜섭. 2010 [『한국가족복지학』] Vol.15 P.45-61
  • 15. 안 선희, 김 지은 2007 [『열린유아교육연구』] Vol.12 P.147-164
  • 16. 윤 혜미 1991 [『한국사회복지학』] Vol.18 P.83-116
  • 17. 이 명신 2004 [『한국사회복지학』] Vol.56 P.5-34
  • 18. 이 민경 2007
  • 19. 이 영미, 성 규탁 1991 [『한국사회복지학』] Vol.18 P.25-60
  • 20. 이 영애 2002
  • 21. 이 정순, 김 영경 2010 [『2010년 성인간호학회 춘계학술대회』] P.141-141
  • 22. 이 현아, 이 기학 2009 [『한국심리학회지: 학교』] Vol.6 P.83-102
  • 23. 임 덕순, 조 복희 2007 [『기본간호학회지』] Vol.14 P.120-127
  • 24. 정 여주 2011
  • 25. 최 가영 2008 “Secondary Traumatic Stress Interventions: Social Workers Practice and Research Implications.” [『임상사회사업연구』] Vol.5 P.135-151 google
  • 26. 최 말옥, 김 미정 2011 [『한국정신보건사회복지학회 2011 춘계학술대회』] P.119-140
  • 27. 최 명민, 현 진희 2006 [『한국사회복지행정학』] Vol.18 P.1-38
  • 28. 최 혜영 1994
  • 29. Schwarzer R., Greenglass E. 1999 “Teacher burnout from social-cognitive perspective: A theoretical position paper.” In R. Vandenberghe & A. Michael Huberman (Eds.), Understanding and preventing teacher burnout P.238-246 google
  • 30. Abel M. H., Sewell J. 1999 “Stress and burnout in rural an urban secondary school teachers.” [Journal of Educational Research] Vol.92 P.287-293 google cross ref
  • 31. Baird S., Jenkins S. R. 2003 “Vicarious traumatization, secondary traumatic stress, and burnout in sexual assault and domestic violence agency staff.” [Violence and Victims] Vol.18 P.71-86 google cross ref
  • 32. Bandura A. 1986 Social foundations of thought and action: A social cognitive theory. google
  • 33. Bandura A. 1997 Self-efficacy: The exercise of control. google
  • 34. Betoret F. D. 2006 “Self-efficacy, school resources, job stressors and burnout among Spanish primary and secondary school teachers: A structural equation approach.” [Educational Psychology] Vol.29 P.45-68 google cross ref
  • 35. Betoret F. D. 2009 “Stressors, Self-efficacy, coping resources, and burnout among secondary school teachers in spain.” [Educational Psychology] Vol.26 P.519-539 google cross ref
  • 36. Blase J. J. 1982 “A social-psychological grounded theory of teacher stress and burnout.” [Educational Administration Quarterly] Vol.18 P.93-113 google cross ref
  • 37. Brewer E. W., Mahan J. Mc. 2003 “Job stress and burnout among industrial and technical teacher educators.” [Journal of Vocational Education Research] Vol.28 P.125-140 google cross ref
  • 38. Bride B. E. 2007 “Prevalence of secondary traumatic stress among social workers.” [Social Work] Vol.52 P.63-70 google cross ref
  • 39. Bride B. E., Robinson M. M., Yegidis B., Figley C. R. 2004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secondary traumatic stress scale.” [Research on Social Work Practice] Vol.14 P.27-35 google cross ref
  • 40. Chan D. W. 1998 “Stress, coping strategies and psychological distress among secondary school teachers in Hong Kong.” [American Educational Research Journal] Vol.35 P.145-163 google cross ref
  • 41. Chan D. W. 2002 “Stress, self-efficacy, social support, and psychological distress among prospective chinese teachers in Hong Kong.” [Educational Psychology] Vol.22 P.557-569 google cross ref
  • 42. Chrestman K. R. 1999 “Secondary exposure to trauma and self reported distress among therapists.” In B. H. Stamm (ed.), Secondary trauma stress: Self-care issues for clinicians, researches and educators. P.37-47 google
  • 43. Clements C. M., Sawhney D. K. 2000 “Coping with domestic violence: Control attributions, dysphoria, and hopelessness.” [Journal of Traumatic Stress] Vol.13 P.219-240 google cross ref
  • 44. Compeau D. R., Higgins C. A. 1995 “Computer self-efficacy: Development of a measure and initial test.” [MIS Quarterly] Vol.19 P.189-211 google cross ref
  • 45. Cornille T. A., Meyers T. W. 1999 “Secondary traumatic stress among child protective workers: prevalence, severity and predictive factors.” [Traumatology] Vol.5 P.1 google cross ref
  • 46. Creamer T. L., Liddle B. J. 2005 “Secondary traumatic stress among disaster mental health workers responding to the september 11 attacks.” [Journal of Traumatic Stress] Vol.18 P.89-96 google cross ref
  • 47. Dorman J. P. 2003 “Relationship between school and classroom environment and teacher burnout: A lisrel analysis.” [Social Psychology of Education] Vol.6 P.107-127 google cross ref
  • 48. Drake B., Yamada G. N. 1996 “A structural equation model of burnout and job exit among child protective services workers.” [Social Work Research] Vol.20 P.179-187 google
  • 49. Edelwich. A., Brodsky. ? 1983 Burnout: Stages of Disillusionment in the Helping Profession. google
  • 50. Evers W. J., Brouwers A., Tomic W. 2002 “Burnout and self-efficacy: A study of teachers’ beliefs when implementing an innovative educational system in the Netherlands.” [British Journal of Education Psychology] Vol.72 P.227-244 google cross ref
  • 51. Faber B. A., Heifetx L. J. 1982 “The process and dimensions of burnout in psychotherapist.” [Professional Psychology] Vol.13 google
  • 52. Figley C. R. 1995 “Compassion as secondary traumatic stress disorder: An overview.” In C. R. Figley (ed.), Compassion Fatigue. google
  • 53. Freudenberger J. 1974 “Staff burnout syndrome.” [Journal of Social Issues] Vol.30 P.159-165 google cross ref
  • 54. Friedman I. A. 2003 “Self-efficacy and burnout in teaching: The importance of interpersonal-relation efficacy.” [Social Psychology of Education] Vol.6 P.191-215 google cross ref
  • 55. Galek K., Flannelly K., Greene P., Kudler T. 2011 “Burnout, secondary traumatic stress, and social support” [Pastoral Psychol.] Vol.5 google
  • 56. Hastings R. P., Bham M. S. 2003 “The relationship between student behaviour patterns and teacher burnout.” [School Psychology International] Vol.4 P.115-127 google cross ref
  • 57. Hytten ?, Hasle ? 1989 “Fire figher: A study of stress and coping.” [Acta Psychiatrica Scandinavica] Vol.80 P.50-55 google cross ref
  • 58. James R. K., Gilliland B. E. 2001 Crisis intervention strategies. google
  • 59. Jayaratne S., Chess W. A., Faver ?, Heifetz L. J. 1982 “The process and dimensions of burnout in paychotherapist.” [Professional Psychology] Vol.13 google
  • 60. Jenkins S. R., Baird S. 2002 “Secondary traumatic stress and vicarious trauma: A validational study.” [Journal of Traumatic Stress] Vol.15 P.423-432 google cross ref
  • 61. Jex S. M., Bliese P. D. 1999 “Efficacy beliefs as a moderator of the impact of work-related stressors: A multilevel study.”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Vol.84 P.349-361 google cross ref
  • 62. Jex S. M., Bliese P. D., Buzzell S., Primeau J. 2001 “The impact of self-efficacy on stressor-strain relations: Coping style as an exploratory mechanism.”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Vol.86 P.401-409 google cross ref
  • 63. Karasek R. 1979 “Job demands, job decision latitude and mental strain: Implications for job redesign.” [Administrative Science Quarterly] Vol.24 P.285-307 google cross ref
  • 64. Koeske G. F., Koeske R. D. 1989 “Construct validity of the Maslach Burnout Inventory: A critical review and reconceptualization.” [Journal of Applied Behavioral Sciences] Vol.25 P.131-143 google cross ref
  • 65. Kristensen T. S., Borritz M., Villadsen E., Christensen K. B. 2005 “The copenhagen burnout inventory: A new tool for the assessment of burnout.” [Work & Stress] Vol.19 P.192-207 google cross ref
  • 66. Lazarus R.S., Cohen J.B. (1977) “Environmental Stress”. In I. Altman and J.F. Wohlwill (eds.), Human Behavior and Environment. (Vol 2) google
  • 67. Lloyd C., King R., Chenoweth L. 2002 “Social work, stress and burnout: A review.” [Journal of Mental Health] Vol.11 P.255-265 google cross ref
  • 68. Maslach C. 1978 “The client role in staff burn-out.” [Joural of Social Issues] Vol.34 P.27-30 google
  • 69. Maslach C. 1982 Burnout-The cost of caring. google
  • 70. Maslach C., Leitter M. P. 1997 The truth about burnout-how organizations cause personal stress and what to do about it. google
  • 71. Maslach C., Schaufeli W. B., Leiter M. P. 2001 “Job burnout.” [Annual Review of Psychology] Vol.52 P.397-422 google cross ref
  • 72. Mazza J. J., Reynolds W. M. 1999 “Exposure to violence in young inner-city adolescents: Relationships with suicidal ideation, depression, and PTSD symptomatology.” [Journal of Abnormal Child Psychology] Vol.27 P.203-213 google cross ref
  • 73. McCann I. L., Pearlman L. A. 1990 “Vicarious traumatization: A framework for understanding the psychological effects of working with victims.” [Journal of Traumatic Stress] Vol.3 P.131-149 google cross ref
  • 74. Meyers T. W., Cornille T. Z. 2002 “The trauma of working with traumatized children.” In C. R. Figley (ed.), Treating compassion fatigue P.39-55 google
  • 75. Miller L. W., Seltser J. 1991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efficacy and burnout.” [Journal of Health and Human Resources Administration] Vol.13 P.483-488 google
  • 76. Naring G., Briet M., Brouwers A. 2006 “Beyond demand-control: Emotional labour and symptoms of burnout in teachers.” [Work & Stress] Vol.20 P.303-315 google cross ref
  • 77. Perron B. E., Hiltz B. S. 2006 “Burnout and secondary trauma among forensic interviewers of abused children.” [Child and Adolescent Social Work Journal] Vol.23 P.216-234 google cross ref
  • 78. Schauben L. J., Frazier P. A. 1995 “Vicarious trauma: The efficts on female counselors of working with sexual violence survivors.” [Psychology of Women quarterly] Vol.19 P.49 google cross ref
  • 79. Schaubroeck J., Merritt D. E. 1997 “Divergent effects of job control on coping with work stressors: The key role of self-efficacy.”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Vol.40 P.738-754 google cross ref
  • 80. Schwarzer R., Greenglass E. 1999 “Teacher burnout from a social-cognitive perspective: A theoretical position paper.” In R. Vandenberghe & A. M. Huberman (Eds.), Understanding and preventing teacher burnout P.238-246 google
  • 81. Selye H. 1956 The Stress of Life. google
  • 82. Stamm B. H. 1997 “Work-related secondary traumatic stress.” [PTSD Research Quarterly] Vol.8 P.1-8 google
  • 83. Stetz T. A., Stetz M. C., Bliese P. D. 2006 “The importance of self-efficacy in the moderating effects of social support on stressor-strain relationships.” [Work & Stress] Vol.20 P.49-59 google cross ref
  • 84. Van Dick R., Wagner U. 2001 “Stress and strain in teaching: A structural equation approach.” [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 Vol.71 P.243-259 google cross ref
OAK XML 통계
이미지 / 테이블
  • [ 표 1 ]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배경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배경
  • [ 표 2 ]  기관유형별 사회복지사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비율(%)
    기관유형별 사회복지사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비율(%)
  • [ 표 3 ]  기관유형별 사회복지사의 소진 평균
    기관유형별 사회복지사의 소진 평균
  • [ 표 4 ]  사회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STS)와 소진 차이
    사회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STS)와 소진 차이
  • [ 그림 1 ]  연구모형
    연구모형
  • [ 표 5 ]  직무특성, 자기효능감,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STS), 소진 간의 상관관계
    직무특성, 자기효능감,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STS), 소진 간의 상관관계
  • [ 표 6 ]  통합모형의 경로계수표
    통합모형의 경로계수표
  • [ 그림 2 ]  통합모형의 직무특성, 자기효능감,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소진의 관계
    통합모형의 직무특성, 자기효능감,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소진의 관계
  • [ 표 7 ]  통합모형의 직?간접 및 총효과 분해표
    통합모형의 직?간접 및 총효과 분해표
  • [ 표 8 ]  기관 유형에 따른 비제약모형과 제약모형 간의 비교
    기관 유형에 따른 비제약모형과 제약모형 간의 비교
  • [ 표 9 ]  모델비교
    모델비교
  • [ 표 10 ]  기관 유형에 따른 경로모형의 분석결과
    기관 유형에 따른 경로모형의 분석결과
  • [ 그림 3 ]  기관 유형에 따른 직무특성, 자기효능감,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소진
    기관 유형에 따른 직무특성, 자기효능감,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 소진
(우)06579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반포동)
Tel. 02-537-6389 | Fax. 02-590-0571 | 문의 : oak2014@korea.kr
Copyright(c) National Library of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