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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노인의 사회적관계망 유형과 주관적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 Relationship between Social Network Types and Subjective Life Satisfaction of the Elderly
  • 비영리 CC BY-NC
ABSTRACT
노인의 사회적관계망 유형과 주관적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s of social network support types on the subjective satisfaction of life for elderly people focused on the impact of voluntary and present oriented social network type represented by hobby club vs. non voluntary and past oriented social network type for example alumni association in Korean society respectively. According to the advanced studies figured out by preceding researchers, most of social networks had a good and positive effects on the elderly people's subjective satisfaction of life. However, this study tried to classify the social networks by type such as starting time to make relationship among members and voluntary or non voluntary for participation to the networks. As a result of this study, voluntary and present oriented social network represented by hobby club has a very positive relationship with Korean elderly people's subjective satisfaction of life while non voluntary and past oriented social network as alumni association has no relationship with elderly people's subjective satisfaction of life. Therefore, government policies and budget should be concentrated on encouraging or supporting voluntary and present oriented social networks such as hobby club, voluntary agency etc. rather than non voluntary and past oriented social networks so as to maximize the effect for increasing Korean elderly people's subjective satisfaction of life.

KEYWORD
사회적 관계망 , 주관적 삶의 만족도 , 비자발적 과거 기반형 사회적 관계망 , 자발적 현재 기반형 사회적 관계망
  • Ⅰ. 서론

    우리나라의 2000년도 기준 고령화 비율은 7.2%로 UN 기준 고령화 사회에 진입을 한 이후부터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는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다. 2011년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 자료에 의하면 2013년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은 총 613만 8천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노인인구 비율이 12.2%이다(보건복지통계연보, 2013).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5% 보다는 낮지만 현재 추세로 보면 과거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가 없는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14~20%)와 초고령사회(고령인구비율 20%이상)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인구구조가 급속하게 고령화되고 있는 주된 이유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 합계 출산율이 1.19%(통계포탈 장래인구추계, 2011)에 머문 저출산 문제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평균수명의 연장 때문이다. 이와 같은 빠른 고령화 속도 때문에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는 2019년이면 766만명(14.4%)을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될 것이며 2026년이면 노인인구 1천만명(20.0%)이 넘는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다(보건복지통계연보, 2013). 선진국의 경우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사회에 이르기까지 평균 70년 이상(프랑스 155년, 미국 88년, 일본 36년 등)이 걸린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26년이라는 단기간에 초고속으로 고령화가 이루어져(대전일보, 2014년 5월 28일자 22면 기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적으로 인구의 고령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에 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 같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가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미칠 영향과 문제점을 미리 예상하고 대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가장먼저 예상되는 문제로는 노인관련 빈곤, 질병, 고독, 우울증, 노인자살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중에서도 노인들의 은퇴 후 고독감, 우울증, 자살로 이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연구가 필요하다. 그 해결방법 중 하나로 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강화하여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 제고를 통한 문제해결방법이 있다.

    1970년대 중반 이후 활발하게 진행된 사회적 지지에 관련된 연구들은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속에 존재하는 사회적 관계망이라는 구조가 사회적 지지라고 하는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개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력이 있음을 계속적으로 연구해왔다. 사회적 지지 및 사회적 관계망과 관련된 계속적인 연구결과들이 쌓임에 따라 점진적으로 이들 개념에 대한 정의가 구체화 되었으며, 사회적 지지 및 사회적 관계망의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인 특성은 오늘날 이 분야의 연구가 개념정의 및 측정 등에 있어서 더욱 정교해지는 결과를 가져 왔다(Park, Park, 2013)

    사회적 관계망의 사회적 지지 효과를 밝히는 대표적인 모델로는 사회적 지지가 인간의 건강과 안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주효과 모형과, 사회적 지지가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결과 사이를 완충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완충효과 모형이 있다.

    이 가운데 주효과 모형은 사회적 지지와 스트레스가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된다고 가정하고, 스트레스 과정과는 무관하게 사회적 지지 자체가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복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가정하고 있다(Thoits, 1982; House and Kahn, 1985). 사회적 관계망의 사회적 지지는 일상생활에서 사람들 간의 교류에 내재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어떠한 구체적인 지지가 요구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안정성, 소속감, 규범 및 준거모델 등을 제공해 줌으로써 개인의 복지에 기여한다는 것이다(Kim, Choi, 2000).

    이에 반해 완충효과 모델은 사회적 관계망의 사회적 지지가 스트레스 요인과 그로 인한 부담 사이에서 작동한다고 보고, 낮은 수준의 사회적 지지를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스트레스 요인과 부담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LaRocco, House and French, 1980). 따라서 스트레스가 낮을 때에는 사회적 지지가 개인의 복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스트레스가 높을 때에는 사회적 지지가 복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가정하는 모델이다(Kim, Choi, 2000). 이러한 두 효과 모델에 관한 이론적 논쟁 속에서도 두 모델은 각각 충분한 경험적 증거들을 축적해 왔으며 연구자들의 다양한 모델 검증작업은 지속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을 노인으로 한정하여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관계망의 사회적 지지효과가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더 나아가 노인들의 사회적 관계망을 사회적관계망의 구성원들 사이의 최초 관계형성시기 및 자발적 참여 여부에 따라 자발적 참여 및 현재의 관계에 기반을 둔 “자발적현재기반형사회적관계망”과 비자발적 참여 및 과거관계에 기반을 둔 “비자발적과거기반형사회적관계망”의 두 종류의 유형으로 구분해 보고 서로 그 성격이 상이한 각각의 관계망이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감에 각각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 후 정책적 함의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제Ⅱ장에서는 사회적 관계망 및 삶의 만족도에 관한 개념과 두 개념사이의 관계를 연구한 선행 연구 자료들을 고찰하고, 제Ⅲ장에서는 본 연구의 연구방법 및 분석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 및 변수를 설명한 후 기술적 결과를 밝히고, 제Ⅳ장에서 실증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제Ⅴ장에서 결론을 제시한 후 마지막으로 제Ⅵ장에서 본 연구의 한계 및 향후 연구 과제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Ⅱ. 기존문헌 연구

       2.1 사회적관계망의 개념 및 유형

    사회적관계망(Social Network)이란 의미는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와 유사한 개념으로서 연구하는 학자 또는 연구자들의 시각과 관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초기 사회적 지지에 관한 연구 분야의 학자 중 한사람인 Cobb(1976)은 사회적 지지의 개념을 “사회적 지지 중 자신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믿게 하는 정보를 정서적 지지라 하였고, 자신이 존중받거나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믿을 수 있게 하는 정보를 존중적 지지”라고 정의를 내렸다.

    Wenger(1991)는 사회적관계망의 기준요소인 근거리, 가족의 유용성, 가족 및 친구 이웃과의 접촉빈도, 지역사회 사회적 통합수준을 적용하여 1)주로 가까운 가족원에게 의존하는 “가족 의존 관계망”, 2)가족과 이웃 및 친구를 포함하는 “지역통합 관계망”, 3)주로 이웃에 토대를 둔 소규모의 “지역독립 관계망”, 4)주로 큰 규모의 친구에 초점을 두는 “광의의 지역사회 초점 관계망”, 그리고 5)가까이 사는 가족이 없으며, 단지 이웃과 최소한의 유대만을 갖는 “개인적/제한적 관계망”의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그 이후에 Wenger(1996)는 관계망의 유형을 1)협의의 가족에 기반을 둔 유형, 2)광의의 가족에 기반을 둔 유형, 3)친구 및 이웃에 기반을 둔 유형, 4)지역사회에 초점을 둔 유형, 5)개인으로 제한된 관계망 유형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였다.

    Litwin 과 Landau(2000)는 사회관계망의 유형을 친족유형, 가족집중유형, 친구초점 유형, 다양한 유대 유형 등 4개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이 가운데 친족 유형이 대상 노인에게 가장 큰 지원을 제공하였으며, 가족 집중 유형이 가장 적은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Litwin(2001)은 노인의 5개 사회적 관계망 유형을 발표하였는데, 1)상대적으로 다양한 원천의 잠재적 지원을 가진 ‘다양한 관계망’(30.2%), 2)다양한 관계망 유형과 유사하나 이웃과의 접촉이 최소한으로 이루어지는 ‘친구 관계망’(23.7%), 3)성인 자녀와 이웃들과의 접촉은 있으나 친구들과의 접촉은 매우 적은 ‘이웃 관계망’(17.1%), 4)근거리 거주 성인자녀와의 접촉이 매우 잦은 반면 이웃과 친구들과의 유대는 가장 낮은 ‘가족 관계망’(9.2%), 5)사회적 유대가 상대적으로 가장 한정 되어있는 ‘제한적 관계망’(19.9%) 유형들로 구분하였다.

       2.2 삶의 만족도(Satisfaction of Life)

    삶의 만족도는 노인들에게 관련된 생리적, 심리적, 사회 환경적 조건 속에서 노인 자신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생활전반에 걸쳐서 느끼게 되는 지극히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만족감 및 복합적인 감정이고 질적으로 행복한 삶에 있어 기본적인 구성요인 이며 성공적인 노화에 대한 궁극적인 기준이 된다. 1960년대 초에 최초로 삶의 만족도 지표(Life Satisfaction Index)를 개발한 Neugarten(1961)은 삶의 만족도 개념을 “매일의 생활을 구성하는 활동을 통해 기쁨을 느끼고, 자신의 생활에 대해 의미와 책임감을 느끼며,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짐으로써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며, 낙천적인 태도와 감정을 유지하는 것”으로 규정하였다.

    Havighurst(1968)는 “삶의 만족도란 자신의 삶의 질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의미하며 노인의 삶의 만족도란 현재 상황에 대한 기대와 현실적인 충족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으며, 현재 지위와 활동에 대하여 갖고 있는 정서적인 만족감”이라고 정의하여 삶의 만족도에 있어서 주관적인 측면의 중요성을 무척 강조하였다.

    이처럼 노인의 삶의 만족도는 각 개인이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지각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지극히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측면이 강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도 우리나라 노인들의 주관적이며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는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고자 삶의 만족도 측정 지표를 사용하였다.

       2.3 사회적 지지와 삶의 만족도의 관계

    많은 선행연구에서 사회적 지지와 노인들의 삶의 주관적인 만족도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고 결과를 도출하였다. 일반적으로 많은 선행연구에서 노부모와 성인자녀간의 애정, 의사소통, 부양만족도 등 부모 자녀 관계의 질적인 수준이 높을수록 노인의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말하고 있다. 노인과 성인 자녀와의 주관적인 유대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질수록 노인들은 만족스런 노후생활을 영위하며 만족스러운 정서적 교류도 노년기의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Gong, Lee & Ha, 2005). 또한 노인에게 있어서 사회활동 참여도(Koh, 2004; Edverd et al., 2000)와 친구 수 같은 사회적 관계망이 삶의 만족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반해 사회적 상호작용 빈도가 낮은 노인들 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Kwon, Cho, 2004; Baek, 2012).

    사회적 요소에서는 종교모임, 친목모임, 여가모임, 자원봉사 모임이 많을수록 삶의 만족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동창회 모임, 정단/시민단체, 기타 모임에서는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Hu, Kim, 2011). 특히, 종교 활동은 노인의 자기존중감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죽음불안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Moon, Byun, 2012).

    즉, 신앙심이나 대인간의 친밀감, 여가, 자원봉사활동을 많이 한다면 삶의 만족도도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선행연구들의 결론에 의하면 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는 노인들이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 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다른 연령세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많고 많은 변화를 겪으며 적응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적 지지가 무척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Ⅲ. 데이터 및 변수 설명

       3.1 연구대상자 및 연구절차

    본 연구를 위하여 설문지를 준비하고 이를 2013년 11월 25일부터 2014년 1월 15일까지 약 50일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남녀 노인들을 대상으로 배부하여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답변을 표집하기 위해 사회복지기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면접자로 하여 직접 면접방식을 통해 회수하였다. 설문의 문항들은 주로 노인들의 사회적 관계망이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 주로 교회부설 노인대학, 노인정, 취미클럽, 노인 컴퓨터 강습반 등에서 활동하고 교육 받으시는 노인 분들이 설문에 응해 주셨다. 설문지는 최초 400부를 배부하고 회수하였으나 답변이 부실한 58부를 제외한 342부를 본 연구를 위한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으며 SPSS(Version 18.0)를 이용하여 연구에 필요한 여러 가지 통계분석을 하였다.

       3.2 연구모형의 설계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관계망들이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변인들을 세분하여 분석하는데 있다. 선행 연구들의 일반적인 결론을 검증하기위한 목적으로 노인 개인별 사회적 관계망의 형성 및 유지의 양과 질을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였다. 이를 위하여 사회적관계망척도 설문을 사용하였으며 측정된 사회적관계망 척도와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여러 사회적 관계망 중에서 노인들의 자발적 참여 여부 및 관계망 구성원간의 관계가 과거에 기반을 둔 관계인지 아니면 현재에 기반을 둔 관계인지를 구분하여 각각의 관계망 형태별로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려 하였다. 이를 위하여 과거의 관계에 기반을 두면서 반의무적인 참여형태인 비자발적과거기반형의 대표적 사회관계망인 동창회 모임과, 현재의 관계에 기반을 두면서 자발적인 참여형태인 자발적현재기반형의 대표적 사회관계망인 동호회/취미클럽 모임의 참여 빈도나 질이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질에는 각각 어떤 영향을 어느 정도로 미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선행연구에서 살펴 본 개념을 토대로 하여 <그림 1>과 같은 연구모형을 설계하였다. 즉, 두 가지 상이한 성격의 사회적 관계망 및 사회적 관계망적응척도를 독립변수로 설정하고 통제변수로는 인구사회학적인 요소를 포함한 13개 항목으로 구성하였으며 종속 변수로는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를 설정하였다.

    3.2.1 독립변수

    3.2.1.1 사회적 관계망 적응 척도

    사회적관계망적응척도란 개인의 사회적 관계망에 대한 적응도를 측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Alan Vaux, Philip Burda 그리고 Doreen Stewart에 의해 고안된 네트워크 적응 척도(Network Orientation Scale, NOS)이다. 이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구하는 것은 어리석고, 불필요하고, 위험한일 이라는 생각을 나타내는 부정적인 네트워크 적응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20개 질문항목으로 구성되어있다.

    NOS 는 사회적 지지이론에 근거를 하고 있으나, 한 개인이 사회적 지지의 부족으로 고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는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않고, 오히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지지들을 유지하고, 활성화 하고 이용하기 위한 개인의 비자발성을 측정한다(Vaux, A., Burda, P. and Stewart, D.,1986).

    NOS를 측정하기 위한 설문의 항목들은 부정적 사회 관계망의 기본구조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만들어졌는데 사회적 네트워크 자원을 이용하려는 것이 어리석고, 불필요하고 위험한 것이라는 신념들을 반영하려는 경향이 있다.

    NOS 는 유용한 연구를 위한 도구로서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사회 원조 자원과정이나 클라이언트의 태도나 반응을 미리 사정해보는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측정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총 20개 항목의 질문에는 각각 1 = 강하게 동의 함(SA), 2 = 동의 함(A), 3 = 동의 않음(D), 4 = 강하게 동의 하지 않음(SD) 중 하나를 택하여 답을 하게 되어있다. 부정적 네트워크 기대들은 좀 더 작은 지지 네트워크, 좀 덜 지지적인 행동, 좀 덜 긍정적인 지지도 평가들의 보고들과 관련되어져 있다. 긍정적 네트워크 적응은 양육, 협력, 신뢰, 여성의 성 역할 적응과 같은 개인적인 요인들과 관련되어져 있다.

    항목 3, 5, 8, 10, 12, 13, 15, 17, 18, 20은 부정적인 질문이며 점수가 역산된다(1 = 강하게 동의함(SA)으로 답하면 4점, 2 = 동의함(A)으로 답하면 3점, 3 = 동의 않음(D)로 답하면 2점, 4 = 강하게 동의하지 않음(SD)으로 답하면 1점으로 계산). 모든 항목들의 점수가 합산되어 총점수가 되는데 이 점수가 높을수록 더 부정적인 적응을 나타낸다.

    즉, 합산 점수가 낮으면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잘 적응하고 좋은 관계형성을 하고 있다는 뜻이며, 반대로 합산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관계망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NOS는 .60부터 .88까지 범위(평균 알파 = .74)의 알파값으로 매우 좋은 내적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NOS는 훌륭한 공변타당도와 양호한 구성타당도를 가지고 있다.

    3.2.1.2 비자발적과거기반형 사회적 관계망

    우리나라 모임 문화에서 거의 대부분의 노인들이 가입해 있으며 활동하는 모임이 동창회 모임인데 그 모임의 성격이 반의무적인 참석과 모임 구성원간의 관계가 과거에 기반을 둔 모임의 대표적인 모임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동창회와 관련된 네 가지 설문을 통하여 노인들의 동창회 관련 활동의 정도를 표집하였다. 즉, 노인들의 동창회 가입 개수, 연간 동창회 참석 총 횟수, 연간 납부하는 동창회비 총금액 및 모든 동창회에서 친밀하게 지내는 친구 수의 합계 등 네 가지 변수들을 도출하였다. 이 네 가지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변수들의 바탕을 이루는 공통차원들(common underlying dimensions)을 통해 이 변수들을 설명하기 위한 요인분석을 하였는데 이는 다수의 변수들을 정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소수의 요인들(factors)로 축약하기 위함이다.

    <표1>은 동창회 개수, 연간동창회비, 동창회연간참여횟수, 동창회친구합계 등 네 가지 변수들의 열(column)의 분산의 합계를 최대화함으로써(maximize the sum of variances) 열(요인)을 단순화시키는 방식인 베리멕스 방식으로 요인분석을 한 결과이다.

    [<표 1>] 동창회 요인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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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창회 요인분석 결과

    본 연구를 위하여 요인분석 후 나온 점수를 동창회요인점수라는 이름의 새로운 독립변수로 사용하여 회귀분석을 하였다.

    3.2.1.3 자발적현재기반형 사회적 관계망

    동창회와는 달리 모임 구성원들의 관계 형성이 비교적 가까운 과거나 현재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그 모임에의 참석이 상대적으로 자발적인 모임의 대표적인 것이 동호회 또는 취미클럽이라 할 수 있다. 국어사전에서는 동호회란 “취미나 기호를 같이하는 사람들끼리의 모임”으로 정의한다. 동창회와 마찬가지로 동호회/취미클럽의 경우에도 모임 개수, 연간 총 참석 횟수, 취미클럽 동호회 연간 총 납부 회비, 마음 터놓고 지내는 동호회 취미클럽 친구 수 등 네 가지 설문을 통해 자료를 표집하였다. 또한 동창회 요인분석과 같은 목적과 방법으로 요인분석을 통하여 <표 2>와 같은 결과를 얻었으며 요인분석 후 나온 점수들을 동호회요인점수라는 이름의 새로운 독립변수로 만들어 이를 사용하여 회귀분석을 하였다.

    [<표 2>] 동호회 요인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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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회 요인분석 결과

    3.2.2 종속변수

    3.2.1.2 삶의 만족도 지표(Life Satisfaction Index-Z)

    삶의 만족도 지표(LSIZ)는 Bernice Neugarten, Robert J. Havighurst, Sheldon S. Tobin 등의 학자들에 의해서 고안된 노인들의 심리적인 행복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서 총 18개 문항으로 구성된 노인들의 인생 삶의 만족도 측정도구이다(Neugarten, Havighurst & Tobin, 1961).

    삶의 만족도 지표(LSIZ)는 설문 조사자가 응답자의 성향 파악을 위해 제안된 평가등급을 기초로 하여 만들어졌으며 구두나 서면 어느 방법으로든 작성할 수 있다. 삶의 만족도 지표 각각의 항목들은 원래의 평가등급이 평가등급상의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 사이에서 어느 정도에 위치해 있는가를 판별할 수 있는 기능들과 상호 간 상관관계를 기초로 하여 선정되었다. 이러한 측정도구에 대한 연구를 기초로 삶의 만족도 지표(LSIZ)는 주로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사용하도록 추천된다. 삶의 만족도 지표(LSIZ) 점수는 각각의 항목에 1점의 점수를 부여하고 이들 점수를 모두 합산하여 계산된다. 항목 중 1, 2, 4, 6, 8, 9, 11, 12, 13, 14, 17의 대답이 “동의한다”일 경우에 만족점수인 1점이 부여되지만, 나머지 항목들의 경우에는 응답자의 대답이 “동의하지 않는다. 일 경우에 1점을 부여한다. 신뢰도에 대해 보고된 자료는 없지만 삶의 만족도 지표(LSIZ)에 의한 대상자들의 평가등급이 내부관측자들에 의한 평가와 훌륭하게 일치한다고 알려져 있다. 타당도의 경우 삶의 만족도 지표(LSIZ)와 어느 정도 타당도가 서로 일치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인생만족 평가척도(LSRS)" 간에 적절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LSRS를 사용하여 얻어진 높은 점수대와 낮은 점수대 취득자들 간의 차이를 삶의 만족도 지표(LSIZ)를 사용하여 역시 성공적으로 구별해 냄으로써 삶의 만족도 지표(LSIZ)의 타당도를 입증하였다. 응답자 개인들의 삶의 만족도 지표 점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가 높음을 나타낸다.

    3.2.3 통제변수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는 노인들이 처해있는 환경인 가정, 직장, 지역, 사회, 경제, 문화 등의 제 환경뿐만 아니라 노인들이 접촉하는 개인이나 모임 단체 등의 영향을 받는다.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는 국내외에서 오래전부터 다양하게 연구되어 왔다. 이러한 요인들 중에서 노인들의 인구사회학적 요인으로는 일반적으로 성별, 연령, 건강상태, 교육정도, 직업, 경제적 수입, 결혼상태, 종교 등이 있다. 인구사회학적 요인들과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감 사이의 관계에 대한 선행 연구들의 연구결과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성별과 생활만족도에 관한 많은 선행연구들이 있는데(Cotton, 1999; Jo, 2011; Shin, 2010), 대체적으로 남성노인들이 여성노인들보다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가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Park, 2004; Chang, 2011). 그렇지만 일부 선행연구에서는 두 변수 간에 유의적인 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Shin, 2010; Jo, 2011).

    연령과 노인의 주관적 삶의 만족도 사이에는 연령이 낮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 결과도 있고(Mirowsky & Ross, 1989; Shin, 2010; Chung, Sung, 2012), 반대로 연령과 노인의 주관적 삶의 만족도 사이에는 유의적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Jo, 2011; Park, 2012).

    노인들의 건강상태와 주관적 삶의 만족도 관계에 대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경우 건강한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Atchley & Miller, 1983; Jo, 2011; Shin, 2010; Park, 2012).

    노인들의 교육수준과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의 관계를 보면, 일반적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경제적으로 풍요하고 사회활동의 범위도 넓어서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Mirowsky, Ross, 1989; Shin, 2010; Baek, Kwon, 2007; Park, 2012; Rhee, Ha, 2012).

    노인들의 종교와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를 살펴보면, 종교를 가지고 있는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감이 더 높게 나타난 연구도 있지만(Hu, Kim, 2011; Shin, 2010; Hur, 2004), 삶의 만족도는 종교 유무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Jo, 2011).

    노인들의 경제적 상황과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를 살펴보면,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일반적으로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Spreitzer, Snyder, 1974; Yim, 2009; Shin, 2010; Jo, 2011; Park, 2012; Kim, 2010).

    노인들의 배우자 유무와 주관적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에서는, 배우자가 있는 노인들이 배우자가 없는 노인보다는 상대적으로 삶의 만족도 수준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Atchley, 2001; Lim, Jeon, 2004; Shin, 2010; Kim, 2010).

    자녀와의 동거여부와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면,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들의 주관적 삶의 만족도가 더 높은(Kwon, Cho, 2004; Shin, 2010)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들도 있는 반면에, 자녀와의 동거여부는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와 유의한 관계가 없다는 선행연구결과들도 있다(Park, 2012; Kim, 2010; Suh, Kim, 1995).

    본 연구에서는 인구사회학적 요인을 중심으로 하는 통제변수로 노인 분들의 연령, 성별, 학력, 월 소득 수준, 종교, 주관적인 건강 상태, 주관적인 경제 만족도, 거주 지역, 배우자와의 결혼 만족도, 자녀와 살아온 삶의 만족도, 배우자 동거 여부, 현재 동거 가족 수, 현재의 직업 등을 사용하였다.

       3.3 가설 설정

    본 연구는 노인들의 사회적 관계망 적응도와 관계망의 종류 및 양과 질에 따른 요인들이 노인의 주관적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인과관계 및 영향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이다. 따라서 각 구성요소들이 서로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고,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하는데 목적이 있다.

    선행연구들의 연구결과를 참조하여 사회적 관계망의 양과 질이 많고 높을수록 주관적인 노인의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본 가정을 설정하고 연구를 출발하였고, 특히 본 연구에서는 과거의 선행연구들에서 많이 다루지 않았던 사회적 관계망의 성격을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 참여, 현재 또는 과거의 관계에 기반을 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관계망 유형이 노인의 주관적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규명해 보려한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Ⅳ. 분석방법 및 결과

       4.1 인구 통계적 특성

    본 연구를 위한 설문에 응답하신 노인 응답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중 우선적으로 성별을 살펴보면 <표 3>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남자가 179명(52.3%), 여자가 163명(47.7%)이었다. 노인들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높은데 본 연구에서는 비슷한 숫자를 보인 것은 성비를 가능하면 대등하게 하기위해서 남자 노인들이 많이 참석하는 컴퓨터 교실, 노인정 등을 집중적으로 방문 조사한 결과로 생각된다.

    [<표 3>] 응답자 성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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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 성별 구성

    설문에 응답한 노인들의 연령별 구성을 보면 <표 4>와 같다. 64세 이하 예비 노인이 62명으로18.1%이고, 65세 이상부터 75세 이하 노인들이 156명으로 45.6%를 차지하고 있다. 후기 고령노인으로 볼 수 있는 76세부터 85세 노인들이 118명으로 34.5%이고 86세 이상 초 고령 노인은 6명이 설문에 참여하였다.

    [<표 4>] 응답자 연령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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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 연령별 구성

    응답자들의 학력별 구성을 살펴보면 <표 5>와 같다. 고등학교 졸업자 비율이 28.1%로 제일 많으며 초등학교 졸업자가 95명(27.8%)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대학교 졸업 이상 고학력자는 48명(14%) 이었으며 무학자도 21명(6.1%)을 나타내고 있다.

    [<표 5>] 응답자 학력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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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 학력 구성

    응답자들의 종교를 살펴보면 <표 6> 과 같은데, 기독교가 192명(56.1%)로 가장 많으며 불교가 39명(11.4%)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종교가 없는 응답자는 79명(23.1%)이었으며 기타로 응답한 사람도 6명이 있었다. 이처럼 기독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설문의 상당수를 교회부설 노인대학에서 수집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표 6>] 응답자 종교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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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 종교별 구성

    배우자와의 동거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표 7>에서 보는 것처럼 229명이 배우자와 동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67%를 차지하여 대다수의 노인들이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하지만 92명(26.9%)은 사별하였으며, 13명(3.8%)은 배우자와 이혼 또는 별거 상태로 배우자와는 동거하지 않고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7>] 응답자 배우자 동거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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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 배우자 동거 여부

    설문에 응한 342명의 거주지를 분석한 <표 8>을 보면 대도시와 수도권 위성도시를 합한 응답자가 232명(67.8%)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본 설문지를 주로 수집한 지역이 수도권과 경기도에 위치한 노인대학이나 경로당이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표 8>] 응답자 거주지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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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 거주지별 구성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자녀들과의 살아온 삶에 대하여 대단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9>에서처럼 총 342명의 응답자 중 229명(67.0%)이 자녀와의 살아온 삶에 대해 만족 또는 대단히 만족한다고 응답하였다.

    [<표 9>] 응답자들의 자녀와의 삶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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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들의 자녀와의 삶 만족도

    동거가족 수를 살펴보면 <표 10>에서처럼 절반 정도는 2명이 살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3명이상이 동거하는 경우는 33.7% 이었고, 혼자 살고 있다는 응답도 16.4%에 달했다. 이는 자녀들이 분가한 이후에는 대부분의 노인들이 부부들만 같이 생활하며, 배우자와 사별 한 후에도 혼자서 지내는 경우가 많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

    [<표 10>] 응답자 동거 가족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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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 동거 가족 수

    현재의 직업과 관련해서는 <표 11>에서처럼 응답자의 55%가 직업이 없다고 답하고 14%의 노인들도 기타로 응답하여 노인 고용문제의 현실과 다르지 않았다.

    [<표 11>] 응답자 현재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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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 현재직업

    배우자와 살아온 삶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표 12>에서 보는 것처럼 대체로 만족한다와 매우 만족한다는 대답이 206명으로 응답자의 60.2%가 배우자와 살아온 삶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9명이 만족하지 않거나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여 자녀에 대한 불만족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노인들이 배우자에 대해 불만이 많음을 알 수 있다.

    [<표 12>] 응답자들의 배우자에 대한 결혼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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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들의 배우자에 대한 결혼 만족도

       4.2 실증분석결과

    <표 13>은 본 연구에 사용된 모든 변수들의 Pearson 상관계수(Pearson product-moment correlation coefficient)와 유의확률을 나타내는 상관관계분석 결과이다. 상관계수 값의 범위는 -1부 터 +1까지이다. 계수의 부호는 두 변수간의 관계의 방향을 가리키고 절대값은 관계의 강도를 나타낸다.

    [<표 13>] 변수들의 상관관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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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수들의 상관관계 분석

    노인들의 연령과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 사이의 상관관계분석 결과를 보면 둘 사이에는 유의미한 관계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노인들의 학력과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 사이에는 유의확율 0.032로 상당히 유의적인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관계수 값이 -0.101으로서 학력이 높을수록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노인들의 주관적인 건강상태와 경제상황에 대한 만족도는 노인들의 삶의 만족도와 0.01미만의 유의확율로 각각 0.136 및 0.305의 정(+)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즉, 노인들 스스로 판단하는 본인들의 건강상태 및 경제상황에 대해 만족할수록 삶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배우자와의 결혼 만족도 및 자녀와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변수 모두 유의확율은 0.000이었으며 상관계수는 자녀와의 삶 만족도가 0.352로서 배우자결혼만족도의 상관계수인 0.245보다 높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독립변수로 사용한 비자발적 과거기반형사회적 관계망인 동창회모임 요인분석 후 점수(REGR factor score 1 for analysis 1)와 자발적 현재기반형사회적관계망인 동호회 모임 요인분석 후 점수(REGR factor score 2 for analysis 2)는 각 각 0.034 및 0.000의 유의확율로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와 유의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적관계망 척도점수 또한 유의확율 0.000으로서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와 부(-)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즉 사회적관계망 척도점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사회적관계망 적응이 부족한 것을 나타내므로 사회적 관계망의 지지를 많이 받는 노인일수록 주관적인 삶의 만족감도 높다고 말할 수 있다.

    통제변수들 중 배우자와의 동거여부, 연령, 월소득, 거주지, 동거가족수, 현재의 직업 등 기타의 변수들은 <표 13>의 결과에서처럼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와는 유의미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표 14> 분산분석에 따르면, 회귀식에 의해 설명되는 분산(SSR)은 1466.322이며 설명 되지 않는 분산(SSE)은 2956.652이다. 이 값들을 각각의 자유도로 나눈 값이 평균제곱(MS)이다.

    두 평균제곱 값들의 비율(MSR / MSE)은 F-value 로서 9,981이고, F-value 에 대한 p-value(유의확률)는 .000이다. 따라서 회귀식이 종속변수를 설명하는데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표 15> 모형 요약에 따르면 사회적관계망 척도점수, 종교, 월 소득 등 총 16개의 독립변수들이 투입된 결과 R제곱은 .332로서 종속변수(삶의 만족도 지표)를 33.2%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유도를 반영한 수정된 R제곱은 .298로 나타났다. R제곱은 다중회귀분석의 결정계수(coefficient of determination)로서 종속변수의 분산 중 독립변수들(혹은 회귀식)에 의해 설명되는 비율을 나타내며 0과 1 사이의 값을 가진다.

    <표 16>은 회귀분석을 통해 각 독립변수들의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를 나타낸 표이다. 모델 1 은 통제변수들과 종속변수 간의 유의성을 살펴 보기위한 회귀분석 결과이며, 모델 2 는 모델1에서 사용한 통제변수들에 본 연구에서 사용한 독립변수 세 가지(동창회 요인분석 점수, 동호회 요인분석 점수, 사회적관계망 척도점수)를 더하여 총 16개의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사이의 관계 및 유의성을 살펴본 회귀분석 결과이다.

    [<표 16>] 회귀분석 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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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귀분석 계수

    우선 통제 및 독립 변수들 간의 공선성을 나타내는 분산팽창요인(variance inflation factor; VIF)은 공차한계(tolerance)의 역수로 표시되는데 본 연구의 경우 모델 1 및 모델 2 모두 VIF 값이 10보다 훨씬 작으므로 공선성의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다.

    <표 16>에 표시된 회귀분석 결과물을 가지고 각각의 통제 및 독립변수들과 종속변수인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우선 노인들의 연령은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와는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선행 연구 중 연령과 노인의 주관적 삶의 만족도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Jo, 2011; Park, 2012)와 동일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과거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연세가 적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통설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결과들에서는 연령에 따른 차이는 없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성별의 경우 설문에서 여성은 1, 남성은 2를 선택하도록 하였다. p value 가 .057으로 유의적이라 볼 수 있으며 부호가 부(-)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가 높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학력의 경우에는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와의 유의 확률이 .010으로서 유의적으로 나타났다. 학력을 입력할 때 “ 1=무학, 2=초등학교 졸업, 3=중학교 졸업, 4=고등학교 졸업, 5=대학교 졸업, 6=대학원 졸업”으로 구분하였다. 따라서 B 값이 부(-)의 부호를 나타내므로 학력이 높을수록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사회적 지위가 높고 사회활동의 범위도 넓어서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선행 연구들(Mirowsky, Ross, 1989; Shin, 2010; Baek, Kwon, 2007; Park, 2012; Rhee, Ha, 2012)의 결과와는 상반되는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에서 은퇴한 이후부터는 학력의 높음이 오히려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부(-)의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

    즉, 행복한 사람은 자신보다 낮은 사람과 비교하는 경향이 있고 불행한 사람은 자신보다 상위의 사람들과 비교하는 경향이 있는데 학력이 높을수록 타인의 성공과 잘 한일에 자신을 비교하여 자신의 불행을 좀 더 잘 인지한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월 소득 수준 및 현재의 직업은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와는 비유의적인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주관적인 경제 만족도는 상당히 유의적인 것(p-value .000)으로 나타나 객관적인 소득의 많고 적음과 직업의 종류보다는 노인들이 주관적으로 가지고 있는 본인의 생활형편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도가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종교의 경우에는 설문 응답을 “ 1=기독교, 2=천주교, 3=불교, 4=무교, 5=기타”로 구분하여 입력하였는데, 대단히 유의적인 것(p-value .000)으로 나타났으며 B 값이 부(-)의 부호를 나타내므로 노인분들이 종교가 있는 경우에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주지, 배우자 동거 여부, 동거 가족의 수 등은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와는 비유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자녀들과의 삶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 p-value 가 각각 .038 과 .001 로서 상당히 유의적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배우자 및 자녀들과의 삶에 대해 만족하면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도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선행연구의 결과와도 일치한다(Chang, 2010).

    통제변수들 간의 종속변수에 대한 영향력의 상대적인 크기를 비교하려면 표준화된 회귀계수(standardized beta coefficient)의 절대값의 크기를 비교해봐야 하는데 경제만족도 > 종교 > 자녀와의 삶 만족도 > 학력 > 배우자 결혼 만족도 > 성별의 순으로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 중심에 있는 각각의 독립변수들의 종속변수인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가설들을 검증하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연구가설 1: 사회관계망 적응척도 점수를 독립변수로 하여 검증한 회귀분석의 결과는 p-value가 .002 로서 상당히 유의적으로 나타났는데 <표16>에서 보는 것처럼 B 값이 -0.140 으로서 부(-)의 관계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관계망 적응척도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관계망이 좋지 않으며 점수가 낮을수록 사회관계망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즉, 좋은 사회관계망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주관적 삶의 만족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과거 선행연구들의 결론을 지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구가설 2: 자발적현재기반형 사회적 관계망의 대표적인 모임인 동호회/취미클럽의 경우에는 p-value가 .008로서 매우 유의적이며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화 계수 베타 값이 0.142 로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배우자와의 결혼만족도(표준화 계수 베타 값 = .110) 보다도 더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가설 3: 독립변수로 사용한 비자발적과거기반형 사회적관계망인 동창회의 경우 <표 16>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p-value 가 .826을 나타내 종속변수인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와는 유의적이지 못하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동창회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회적 관계망이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들의 연구결과와는 다른 결과이다. 하지만 반면에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하는 자료도 있는바, 2006년 고령화 패널조사에 나타난 노인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다차원적 영향 분석(Hu, Kim, 2011)을 보면 종교모임, 친목모임, 여가모임, 자원 봉사모임이 많으면 많을수록 삶의 만족은 높아지지만 동창회 모임, 정당/시민단체, 기타모임에서는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본연구의 결과를 지지해주고 있다. 즉, 본 연구의 중요한 핵심은 현대의 노인들은 과거의 관계에 기반을 둔 친구 관계망보다는 현재 또는 미래 지향적인 친구 관계망을 더욱 중시한다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본연구의 결과들이 말하고 있는 것은 노인들의 경우에도 비자발적이고 반의무적인 모임의 경우에는 노인들의 주관적인 만족감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본인들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현재의 관계에 기반을 둔 모임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감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연구가설 4: “자발적현재기반형 사회적 관계망(동호회/취미 클럽)이 비자발적과거기반형 사회적 관계망(동창회)보다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더 큰 정(+)의 영향을 줄 것이다.” 라는 연구가설 4 는 연구가설 2 는 선택되고, 연구가설 3 은 기각된 본 연구의 결과에 따라 상당부분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연구가설 3의 기각으로 인하여 두 변수가 각각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자발적 참여와 현재의 관계에 기반을 둔 사회적 관계망이 비자발적 참여와 과거 관계에 기반을 둔 사회적 관계망보다는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확인되었다고 할 수 있다.

    Ⅴ. 결론

    기존 연구들은 노인들의 사회적 관계망이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면서 사회적 관계망의 종류별로 노인들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관계를 분석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선행연구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회적 관계망은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도 일반적으로 사회적 관계망이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는 정(+)의 긍정적인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사회관계망 적응척도와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 사이의 관계 실증분석을 통하여 알아보고 확인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이에 더하여 사회적관계망을 본인의 해당 사회적 관계망의 구성원들과의 사회적 관계가 현재 또는 과거 중 어떤 시기에 형성되었는지와, 사회적 관계망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해당 사회적 관계망에 본인이 자발적으로 원해서 참여하는지 아니면 반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참여를 하는지에 따라서 사회적 관계망을 두 가지로 구분하여 사회적 관계망의 조직적 성격에 따른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과거의 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참여가 반강제성이 있는 비자발적과거기반형 사회적 관계망의 대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동창회의 경우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와는 유의미한 관계가 없음이 밝혀졌다. 반면에, 현재의 관계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참여가 대부분 자발적이고 본인이 즐기기 위한 자발적현재기반형 사회적 관계망을 대표할 수 있는 동호회/취미클럽의 경우에는 참여하는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유의적인 관계로 상당히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가 보여주는 정책적 함의는 노인들의 사회적 관계망 중에서도 노인들이 현재의 관계에 기초하고, 참여하는 노인들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적 관계망이 노인들의 삶의 만족도를 보다 효율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표 17>에서 볼 수 있듯이 2011년도 보건 복지부 노인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들의 친목 단체(동창회, 향우회, 종친회 등) 참여율은 65세~69세 초기노인들의 경우 51.9%인 반면에 동호회/클럽 참여율은 5.5%로 매우 저조하며 자원봉사활동 참여경험율도 17.9%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따라서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를 효율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노인 복지정책 입안자 및 시행자들은 예산의 많은 부분을 현재에 기반을 두고 자발적 참여를 특징으로 하는 자발적현재기반형 사회관계망의 활성화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노인복지시설 운영 방향이 저소득층만을 위한 시혜성 복지서비스의 제공만이 아닌 노인들의 삶의 만족감 제고에도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은 올바른 정책방향이라 할 수 있다(Kim, Park & Joe, 2013)

    [<표 17>] 2011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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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면 노인들의 우울증, 노인자살 문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기억하여 적극적인 정책 수립과 추진을 기대해 본다.

    Ⅵ. 연구의 한계 및 향후과제

    본 연구를 수행하면서 느낀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 연구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경우 연구 대상 집단을 연령별로 세분하지 않고 단일 집단으로 간주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60세부터 90세 이상 노인들까지를 모두 한 집단으로 하여 분석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세대 간의 결과 차이를 분석할 수 없었다. 따라서 현재처럼 급변하는 세대 간의 가치관과 사고의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연령별로 집단을 구분하여 세대 간의 변화추이를 살펴보는 것도 효율적인 노인복지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생각된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연구범위를 축소시키면서 노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관계망 조직의 성격과 여기에 참여하는 노인들의 자발성 여부에 따른 사회적 관계망을 자발적현재기반형 사회적관계망과 비자발적과거기반형 사회적관계망의 두 가지로 분류하고 각각 동창회와 동호회/취미클럽으로 대표성을 부여하여 이 두 가지 사회적 관계망이 각각 노인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추후의 연구에서는 이 두 가지 관계망을 대표하는 모임의 개수를 추가하여 보다 폭 넓고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위한 설문지 배부 및 회수를 전국에 걸쳐 실시하려 노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장소가 주로 교회에서 운영하는 노인대학이나 노인학교이었던 관계로 응답 노인들의 종교가 기독교에 편중되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노인들의 주관적인 만족도에 미치는 통제변수로서의 종교의 영향력이 타 선행연구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과대평가 될 수 있는 위험이 있음을 밝혀둔다. 추후 후속연구에서는 우리나라 노인들의 종교 평균비율에 근접할 수 있도록 응답자 종교별 군을 미리 계획하여 동일한 위험을 내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한계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의미 있는 것은 사회적 관계망을 참여자의 자발성 여부와 관계 기반의 형성시점에 따라 분류하여 각각의 다른 조직적 특성 유형의 사회적관계망이 참여 노인들의 주관적 삶의 만족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대비하여 깊이 있게 연구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하겠다. 이 분야에 대한 후속 연구들이 보다 깊이 있고 폭 넓게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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