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udy purpose was to test the validity and reliability of the core emotional assessment questionnaire based on the seven emotions.
Survey data were from 651 individuals and contained 141 items determined from a previous pilot study. Among the participants, 241 were retested. First, following analysis of the internal consistency reliability of the 141 items, we deleted items with Cronbach-α coefficient below 0.5. We then selected 100 final items after the first factor analysis. Second, the final 100 items were evaluated by internal consistency reliability, test-retest reliability, factor analysis, and correlational analysis.
Cronbach-α coefficient for the final 100 items were 0.866~0.956 and the test-retest reliability were above 0.70. The 100 items categorized into 7 factors explained 53.8% of the total variance. Analyzing the correlation of each chiljeong, we had a high positive correlation above 0.70 between sa and bi, bi and u, gong and kyeong.
The final 100 items used for the core emotional assessment questionnaire based on the seven emotions showed satisfactory reliability and validity. Thus, it may be an appropriate instrument for measuring Chiljeong in the general population.
한의학에서는 오장(五臟)에서 오기(五氣)로 나타나는 과정에서 정신과정인 오지(五志)가 함께 나타난다고 하였고1,2), 칠정(七情)으로 개념을 명확히 하여, 병인(病因) 병기(病機)에 대한 칠정(七情)학설이 발전하였다3). 오지(五志)와 칠정(七情)은 모두 외계사물 또는 현상을 접했을 때 나타나는 정감반응인 정지(情志)활동으로4-6) 현대 심리학의 정서와 의미가 상통한다7).
현대심리학의 정서는 뚜렷한 경계로 분류하기 어렵고, 기본 정서에 대한 정의와 분류 또한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기본정서로는 진화론적, 정신분석적, 자율신경계적, 얼굴표정 접근, 경험적 분류 접근, 발달적 접근등으로 여러 관점에서 다양한 분류가 언급되고 있다. 그 중 기본정서의 공통적인 요소는 긍정적 정서, 부정적 정서 2가지로 크게 분류되며, 기쁨, 분노 슬픔, 공포로 제시된 바 있다8). 따라서 지난 예비연구에서 희(喜)는 즐거움과 고양감, 노(怒)는 분노와 성마름, 사(思)는 반추적 사고와 불안, 우(憂)는 우울함, 비(悲)는 슬픔, 공(恐)은 두려움, 경(驚)은 놀람반응으로 칠정(七情)과 기본정서를 결합하여 조작적 정의를 설정하였다9).
칠정(七情)은 한의학에서 병인으로 작용하여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병증을 악화시키기도 하고 반대로 병증을 치료하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한의학에서 칠정(七情)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특히 신경정신과 질환에서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칠정(七情)을 측정하는 표준화된 설문도구가 개발된 바 없으며, 예비연구로 기존 개발된 현대 심리학의 정서를 측정하는 설문지를 토대로 문항을 설정하고 내적일치도와 검사-재검사신뢰도 분석을 통하여 141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을 개발하였다9).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예비연구에서 선정된 문항으로 요인분석, 각 칠정간의 상관관계 분석, 문항내적일치도,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통하여 타당도, 신뢰도를 분석하였고, 이를 통해 칠정을 기반으로 한 핵심감정평가척도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칠정에 기반을 둔 핵심감정평가척도 개발을 위하여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3인, 한방신경정신과 전공의 1인, 임상심리사 1인, 통계학자 1인으로 이루어진 전문가 그룹 및 자문위원을 구성하였다. 전문가 그룹은 한의학적 감정 분류 체계인 칠정(七情)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문헌 조사를 하고 논의를 거쳐서 각각의 정서에 내포된 개념들을 현대 심리학적 정서 개념으로 구체화하여 표현할 수 있도록 조작적 정의를 내렸다. 그리고 개별 정서 또는 정신병리를 평가하기 위해 이미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심리 척도들을 검토한 뒤, 칠정(七情)의 개별 정서에 대한 조작적 정의와 부합하는 문항들을 추출하여 문항 개발에 참조하였다. 전문가 그룹이 논의를 거쳐, 칠정(七情)의 개별 정서의 조작적 정의에 부합하는 문항들을 일부 선별하여 표현을 수정하였고, 일부 문항들은 개별정서의 구성 개념 및 관련 요인들을 고려해서 새롭게 만드는 과정을 거쳤으며, 그 결과 총 230개의 예비 문항이 구성되었다.
이후 본 조사에서 사용될 좀 더 적합한 문항 개발을 위하여 3단계에 걸친 예비조사가 진행되었다. 첫 단계에서는 한의학 전문가 및 준전문가 집단(전국 한의과대학 교수 13명, 원광대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학생 154명)을 대상으로, 230개 예비 문항 각각이 칠정(七情) 중 어느 감정에 해당한다고 생각되는지를 묻는 폐쇄형 질문과 함께, 칠정(七情)의 개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을 자유롭게 기술하는 개방형 질문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실시하였고, 폐쇄형 질문에 대한 응답 일치 비율과 개방형 질문에 대한 내용 검토를 거쳐 총 170문항을 재구성하였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63명의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170개 칠정 문항에 대해 자신의 상태를 5점 리커트 척도로 응답하는 설문지가 실시되었다. 통계 분석 후, 각 문항의 신뢰도 기여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문항이 삭제된 경우 Cronbach
예비문항에서 선정된 각 칠정별 문항은 다음과 같다.
① 나는 기쁘다.
② 나의 일상생활은 흥미롭다.
③ 나는 그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다.
④ 나는 사교적인 사람이다.
⑤ 나는 기분이 들뜬다.
⑥ 나는 놀이와 오락을 즐긴다.
⑦ 나는 신나는 일을 벌이는 것을 좋아한다.
⑧ 나는 열정적이다.
⑨ 나는 원기왕성하다.
⑩ 나는 유능하고 똑똑한 것 같다.
⑪ 나는 이성의 주목을 받고 싶다.
⑫ 나는 자신만만하다.
⑬ 나는 중요한 사람이다.
⑭ 나는 친구를 쉽게 사귄다.
⑮ 나는 편안하다.
⑯ 나는 행복하다.
⑰ 나는 활기차다.
⑱ 나의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
⑲ 내 삶은 만족스럽다.
⑳ 내 삶은 즐겁다.
㉑ 내가 자랑스럽다.
㉒ 내가 하는 일은 성공할 것이다.
㉓ 내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① 나는 별다른 이유 없이 화가 날 때가 있다.
② 나는 과거 일을 생각하면 화가 난다.
③ 나는 나를 방해하면 참지 못한다.
④ 나는 나쁜 짓을 한 사람에게 보복하고 싶다.
⑤ 나는 너무 화가 나서 감정을 폭발할 것 같은 때가 있다.
⑥ 나는 누군가가 재촉하면 화가 난다.
⑦ 나는 누군가에게 화가 나면, 그 사람이 알아차리게 한다.
⑧ 나는 주먹을 휘두르고 싶을 때가 있다.
⑨ 나는 다른 사람보다 화를 자주 낸다.
⑩ 나는 무엇인가를 부셔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⑪ 나는 반대하는 사람을 이기려고 노력한다.
⑫ 나는 보통 침착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되기 쉽다.
⑬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화를 잘 낸다.
⑭ 나는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민감하게 반응한다.
⑮ 나는 오랫동안 화를 품고 있다.
⑯ 나는 욕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⑰ 나는 일을 제 시간에 끝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짜증이 난다.
⑱ 나는 자제력을 잃는 경우가 있다.
⑲ 나는 한 번 화가 나면 조절하기 힘들다.
⑳ 나는 화를 내고 나서도 쉽게 풀리지 않는다.
㉑ 나도 모르게 불끈 성을 낸다.
㉒ 내 주변 사람들은 나를 짜증나게 한다.
㉓ 내 주변에는 나를 화나게 하는 게 많다.
① 나는 고민거리에 집착한다.
② 나는 한 가지 일에 너무 매달린다.
③ 나는 건강에 대해 염려한다.
④ 나는 누군가가 잘해 줄 때는 숨은 의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⑤ 나는 마음이 혼란스럽다.
⑥ 나는 걱정을 많이 한다.
⑦ 나는 생각이 많아서 정신을 한 군데 집중하기가 어렵다.
⑧ 나는 생각이 많아서 일을 처리하는 속도가 느리다.
⑨ 나는 무슨 일이건 힘들게 생각한다.
⑩ 나는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 어렵다.
⑪ 나는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다.
⑫ 나는 생각이 많다.
⑬ 나는 실망한 일을 떨쳐버릴 수 없다.
⑭ 나는 어떤 일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게 된다.
⑮ 나는 쓸데없이 생각이 깊어져서 부정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⑯ 나는 잡념이 많아 쉽게 잠들지 못한다.
⑰ 나는 중요하지도 않은 생각에 며칠이고 괴로워한다.
⑱ 사소한 생각이 나를 괴롭힌다.
① 나는 의기소침하다.
② 나는 기운이 없다.
③ 나는 걱정거리가 많다.
④ 나는 내 모습이 매력 없게 보일까봐 걱정된다.
⑤ 나는 내가 나쁜 일을 저지른 것처럼 느끼는 때가 많다.
⑥ 나는 남들보다 적응을 잘 못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⑦ 나는 마음이 편치 않다.
⑧ 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⑨ 나는 무언가 병이 있는 것 같다.
⑩ 나는 아무 일도 하고 싶은 의욕이 없다.
⑪ 나는 무얼 먹어도 맛있다는 느낌이 별로 없다.
⑫ 나는 떳떳한 삶을 살지 못한 것 같다.
⑬ 나는 원하는 것을 갖기 힘들 것 같다.
⑭ 나는 의욕이 없다.
⑮ 나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⑯ 나는 일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못한 적이 있다.
⑰ 나는 후회를 많이 한다.
⑱ 나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⑲ 나의 일은 원하는 대로 잘 풀리지 않을 것 같다
⑳ 내 미래는 어두울 것 같다.
㉑ 내 미래는 희망이 없을 것 같다.
㉒ 내 앞날에는 좋은 일보다는 안 좋은 일이 좀 더 생길 것 같다.
① 나는 남들만큼 행복하지 않다.
② 나는 고독하다.
③ 나는 별 볼일 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④ 나는 구슬플 때가 있다.
⑤ 나는 절망스러울 때가 있다.
⑥ 나는 눈물이 날 때가 있다.
⑦ 나는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 슬프다.
⑧ 나는 비참할 때가 있다.
⑨ 나는 서글플 때가 있다.
⑩ 나는 슬플 때가 있다.
⑪ 나는 쓸쓸하다.
⑫ 나는 외롭다.
⑬ 나는 속상하다.
⑭ 나는 가슴이 미어지듯이 아플 때가 있다.
⑮ 나는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⑯ 나는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 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⑰ 나는 울고 싶을 때가 있다.
⑱ 나는 함께 했던 사람이 떠나서 마음이 아프다.
⑲ 나는 울적하다.
⑳ 나는 삶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㉑ 나는 무언가를 잃으면 상처가 크다.
㉒ 나는 침울하다.
㉓ 나는 자살을 시도해본 적이 있다.
① 나는 낯선 사람이 두렵다.
② 나는 긴장되어 있다.
③ 나는 겁이 많다.
④ 나는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두려움을 자주 느낀다.
⑤ 나는 남들보다 더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편이다.
⑥ 나는 마음이 조마조마해지곤 한다.
⑦ 나는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한다.
⑧ 나는 붐비는 곳이 두렵다.
⑨ 나는 사람들이 이미 모여서 이야기하고 있는 방에 불쑥 나 혼자 들어가는 것이 두렵다.
⑩ 나는 안절부절 못할 때가 있다.
⑪ 나는 압박감이나 긴장감을 자주 느낀다.
⑫ 나는 어둠이 무섭게 느껴진다.
⑬ 나는 여러 사람 앞에 나가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다.
⑭ 나는 일할 때 상당히 긴장한다.
⑮ 나는 자제력을 잃을까 두렵다.
⑯ 나는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초조해진다.
⑰ 나는 혼자 남게 되는 것이 무섭다.
① 나는 가슴이 두근거린다.
② 나는 간이 작은 것 같다.
③ 나는 놀라서 몸이 떨릴 때가 있다.
④ 나는 놀라서 소스라치곤 한다.
⑤ 나는 쉽게 당황한다.
⑥ 나는 잘 놀랜다.
⑦ 나는 놀라서 쉽게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⑧ 나는 작은 소리에도 잘 놀란다.
⑨ 나는 길을 가다 갑자기 동물이 튀어 나오면 기겁을 한다.
⑩ 나는 깜짝깜짝 놀랜다.
⑪ 나는 자다가 깜짝 놀라서 깨곤 한다.
⑫ 나는 큰 소리에 머리가 쭈뼛 서곤 한다.
⑬ 나는 한밤중에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
⑭ 나는 갑작스러운 상황이 닥치면 깜짝 놀랜다.
⑮ 나는 사소한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10대부터 60대까지의 남녀 학생, 직장인, 주부 등 총 65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Table 1).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itcs of Participants
Demographic Characterisitcs of Participants
여러 단계에 걸친 예비연구를 통해 개발된 칠정(七情) 척도 141문항으로 구성된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실시하였다. 각 문항은 한의학적 감정 분류 체계인 희(喜), 노(怒), 사(思), 우(憂), 비(悲), 공(恐), 경(驚)과 관련된 내용을 내포하고 있으며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한다. 예를 들어 ‘나는 기쁘다.’와 같은 문장을 읽고 현재를 포함한 지난 일주일 동안 느꼈던 기분 상태를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매우 그렇다)까지 평정하게 되어 있다. 예비연구 최종단계(152문항, n=42)에서는 각 칠정(七情) 별 내적 일치도(Cronbach-
연구대상에게 연구의 목적이 한의학적 감정평가 도구 개발이라고 간단히 밝히고 빠뜨리는 문항 없이 성실한 응답을 요청하였다. 개인정보는 기본적인 연령, 성별, 직업, 교육 수준에 더해, 결혼 상태, 상황적 스트레스, 질환, 종교 등 개인의 감정 경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정보에 대해서도 질문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651명 중 일부 고등학생 및 대학생 240명에게는 2주 간격으로 재검사를 실시하였다.
자료의 분석에는 SPSS 21.0 (SPSS, KOREA)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통계적 가설 검정시 유의수준. 05하에서 양측검정을 적용하였다.
첫째, 지난 예비연구의 141문항에 대한 내적 일치도(Cronbach-
둘째, 최종 100문항들에 대하여 2차 요인분석(factor analysis), 문항 내적 일치도(Cronbach-
1. 최종문항 선정을 위한 내적 일치도(Cronbach-α)와 요인분석
1) 내적 일치도(Cronbach-α) 분석
예비연구의 141문항의 각 변인들의 문항 내적 일관성 측정을 위하여 Cronbach-α 계수로 검증하였다. 그 결과 각 요인별 Cronbach-
[Table 2.] Analysis of Internal Consistency of 141 Items
Analysis of Internal Consistency of 141 Items
(1) 희(喜)
희(喜)의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계수가 0.5보다 낮게 나온 문항은 6번 0.403, 11번 0.318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 Inter-Item Consistency of Hui
Inter-Item Consistency of Hui
(2) 노(怒)
노(怒)의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계수가 0.5보다 낮게 나온 문항은 6번 0.497, 7번 0.473, 17번 0.419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Inter-Item Consistency of No
Inter-Item Consistency of No
(3) 사(思)
사(思)의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계수가 0.5보다 낮게 나온 문항은 3번 0.315, 4번 0.381, 14번 0.484로 나타났다(Table 5).
[Table 5.] Inter-Item Consistency of Sa
Inter-Item Consistency of Sa
(4) 우(憂)
우(憂)의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계수가 0.5보다 낮게 나온 문항은 4번 0.403, 9번 0.442, 11번 0.381로 나타났다(Table 6).
[Table 6.] Inter-Item Consistency of U
Inter-Item Consistency of U
(5) 비(悲)
비(悲)의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계수가 0.5보다 낮게 나온 문항은 18번 0.417, 23번 0.442로 나타났다(Table 7).
[Table 7.] Inter-Item Consistency of Bi
Inter-Item Consistency of Bi
(6) 공(恐)
공(恐)의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계수가 0.5보다 낮게 나온 문항은 12번 0.447로 나타났다(Table 8).
[Table 8.] Inter-Item Consistency of Gong
Inter-Item Consistency of Gong
(7) 경(驚)
경(驚)의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계수가 0.5보다 낮게 나온 문항은 1번 0.355로 나타났다(Table 9).
[Table 9.] Inter-Item Consistency of Kyeong
Inter-Item Consistency of Kyeong
2) 1단계 요인분석
141개의 예비문항 중 내적일치도 분석상 각 문항과 총 문항과의 상관계수가 0.5 이하인 문항 15개(희(喜) 2문항(희 6, 희 11), 노(怒) 3문항(노 6, 노 7, 노 17), 사(思) 3문항(사 3, 사 4, 사 14), 우(憂) 3문항(우 4, 우 9, 우 11), 비(悲) 2문항(비 18, 비 23), 공(恐) 1문항(공 12), 경(驚) 1문항(경 1))을 제외한 126문항의 요인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1단계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추출방법은 주성분 분석(principle components)을 사용하였고 회전 방법은 직교회전 중 Equimax를 이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126문항에 대한 요인분석 결과, 7개의 요인으로 분석되었고, 7가지 요인이 전체 분산의 70.71%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0).
[Table 10.] First Factor Analysis of 126 Items
First Factor Analysis of 126 Items
내적일치도 분석상 각 문항과 총 문항과의 상관계수가 0.6 이하이고, 요인분석상 각 문항들이 해당 요인에 부하된 최고 계수가 .35 미만인 경우 최종 문항의 해당 칠정 정서 문항에서 제외하였고, 두 요인에 부하된 계수의 차이가 .10을 넘지 않은 경우 또한 각 칠정 문항 선정에서 고려하였다10). 그러나 상기 제외 기준에 해당되는 문항 중 전문가 회의상 각 칠정의 조작적 정의에 필수적인 요소라 판단되는 경우는 최종문항에 포함시켰으며, 또한 각 칠정에 대하여 다양한 표현의 문항을 포함시키고자 하였다.
(1) 희(喜)
내적 일치도 분석 결과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이 0.6보다 낮은 문항은 1, 3, 5, 7, 14번 문항이었다. 또한 1차 요인 분석 상 희(喜) 요인 적재치는 모두 0.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1, 3, 5, 7, 14번 문항의 요인 적재치가 가장 낮게 나타나 삭제를 고려하였다.
그러나 1번 문항은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이 0.6보다 낮았고, 1차 요인분석 결과 적재치가 0.523이었으나, 1번 문항은 ‘나는 기쁘다.’ 희(喜)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문항으로 조작적 정의에 직접적으로 해당하는 문항으로 필수적인 문항으로 사료되어, 내적 일치도와 요인 적재치 모두 높은 유사한 의미의 20번 문항 ‘내 삶은 즐겁다.’ 문항을 삭제하고 1번 문항은 최종문항에 선정하기로 전문가 회의에서 합의하였다.
또한 5번 문항은 ‘나는 기분이 들뜬다.’는 의미는 고양감을 나타내는 문항으로 다른 고양감과 연관된 문항인 11번 ‘나는 이성의 주목을 받고 싶다’은 내적 일치도가 낮아 삭제되었으므로, 5번 문항은 삭제하지 않기로 전문가 합의하에 결정하였다. 따라서 3, 7, 14, 20번 문항을 삭제하여 희(喜)의 최종문항을 선정하였다.
(2) 노(怒)
내적 일치도 결과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이 0.6 이하이고, 요인 적재치가 0.35 미만인 경우는 2, 14번으로, 2번은 비(悲) 요인에 속하고, 14번은 사(思) 요인에 속하여 제외하였다. 또한 16, 18, 22, 12번은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이 0.6 이하이고, 두 요인에 부하된 계수의 차이가 0.10을 넘지 않아 제외시키고자 하였다. 그러나 삭제되지 않은 노(怒)의 문항이 ‘화를 낸다’는 문구를 포함하는 문항이 대부분이고, 조작적 정의 중 성마름과 충동성에 해당하는 ‘침착하지 못한다’는 표현을 포함하는 12번 문항은 전문가의 합의를 통해 노(怒)의 표현에 부합하는 문항이라 생각되어 최종문항에 포함시켰다. 따라서 2, 14, 16, 18, 22번을 삭제하여 노(怒)의 최종문항을 선정하였다.
(3) 사(思)
내적 일치도 결과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이 0.6 이하인 경우의 문항은 2, 3, 4, 7, 8, 9, 10, 14, 16번으로 7번을 제외한 요인 적재치가 0.35 이하로 삭제하였고, 7번 문항은 생각이 많다는 12번 문항과 거의 비슷한 문구이고, 요인 적재치 또한 0.385로 낮아 삭제하였다. 또한 5번은 비(悲) 요인 적재치가 0.474로 더 높아 비(悲)문항에 포함되었다.
1차 요인분석 결과 예비문항 중 사(思)에 해당하지 않은 문항 중 사(思)요인에 요인 적재치가 0.35 이상으로 나타난 문항은 공(恐) 16번, 우(憂) 17번, 우(憂) 3번, 비(悲) 21번, 공(恐) 6번, 노(怒) 14번, 공(恐) 17번으로 나타났다. 그 중 공(恐) 16번, 우(憂) 17번, 우(憂) 3번, 공(恐) 6번은 사(思)의 과도한 생각, 예기불안에 부합하는 문항으로 사(思)요인에 포함시켰다. 비(悲) 21번은 ‘나는 무언가를 잃으면 상처가 크다’과 공(恐) 17은 ‘나는 혼자 남게 되는 것이 무섭다.’로 사(思)요인에 포함되기 어려운 의미로 제외하였고, 노(怒) 14번은 노(怒) 문항과의 계수 차이가 0.1 이하이며 의미 또한 사(思)에 부합하기 어려워 제외하였다.
반면 공(恐) 5번은 사(思) 요인 적재치가 0.374, 공(恐) 요인 적재치가 0.418로 공(恐) 요인에 더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계수간 차이가 크지 않고, 문구가 ‘나는 남들보다 더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편이다’로 예기불안의 요소로 포함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문가 합의되어 사(思)의 최종문항에 포함되었다.
(4) 우(憂)
내적 일치도 결과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이 0.6 이하이며 요인 적재치 0.35 이하인 경우인 1, 2, 3, 5, 6번과 요인 적재치가 0.35 이하인 7, 17번은 삭제하였다. 8, 22번은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이 0.6 이하이나 요인 적재치가 각각 0.450, 0.572로 최종문항에 포함시켰다.
반면 14, 15, 16번 문항은 문구가 모두 의욕이 없고, 일을 못한다는 의미로, 공(恐)의 회피적인 요소에 포함된다고 합의하여 최종문항에서 공(恐)문항에 포함시켰다.
1차 요인분석 결과 예비문항 중 우(憂)에 해당하지 않은 문항 중 우(憂)요인에 요인 적재치가 0.35 이상으로 나타난 문항은 비(悲) 20으로 무망감을 뜻하는 문항이어서 우(憂)문항에 최종 선정되었다. 또한 비(悲) 15번은 요인 적재치가 우(憂)요인에서는 0.342, 비(悲)요인에서는 0.333으로 계수차이가 매우 작으나, 자살이라는 우(憂)의 조작적 정의에 부합하는 문구가 있는 문항으로 우(憂)문항에 최종 선정되었다.
(5) 비(悲)
내적 일치도 결과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이 0.6 이하이며 요인 적재치 0.35 이하인 경우인 14, 15번과 요인분석상 요인 적재치가 0.35 이하인 문항인 20, 21번은 제외되었다. 15번은 자살, 20번은 무망감이라는 우(憂)의 조작적 정의에 부합하는 문구가 있는 문항으로 최종문항 선정에서 비(悲)에서는 제외되고, 우(憂)에 포함되었다.
반면 1차 요인분석 결과 예비문항 중 우(憂)에 해당하지 않은 문항 중 우(憂)요인에 요인 적재치가 0.35 이상으로 나타난 문항은 우(憂) 7, 사(思) 5, 우(憂) 2, 노(怒) 2, 공(恐) 4였으나, 모두 계수의 차이가 작아, 모호한 표현이어서 비(悲)의 조작적 정의에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으나, 표현자체가 자주 일반적으로 자주 활용되고, 다양한 문구를 설문에 포함하기 위하여, 사(思) 5번‘마음이 혼란스럽다’는 문구만 비(悲)의 최종문항에 포함되었다.
(6) 공(恐)
내적 일치도 결과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이 0.6 이하이며 요인 적재치 0.35 이하인 경우인 7, 15, 17번과 요인분석상 요인 적재치가 0.35 이하인 문항인 4, 6, 10, 16번은 제외되었다. 7, 10번은 최종문항에서 경(驚)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요인 적재치가 0.35 이상이나 다른 요인과 계수차이가 적은 3, 5번 문항은 3번은 경(驚)으로, 5번은 사(思)로 변경되었다.
1차 요인분석 결과 예비문항 중 공(恐)에 해당하지 않은 문항 중 공(恐)요인에 요인 적재치가 0.35 이상으로 나타난 문항은 경(驚) 2, 우(憂) 6, 우(憂) 1, 사(思) 9, 사(思) 8, 사(思) 2, 사(思) 10으로 이 중 경(驚) 2는 ‘나는 간이 작은 것 같다’로 공(恐)의 두려움에 부합하는 문구로 포함시켰고, 그 외 문항은 공(恐)의 조작적 정의에 부합하지 않아 제외되었다.
경(驚) 5번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당황한다는 의미의 문장으로 최종문항의 공(恐)으로 변경하기로 전문가 합의 후 결정하였다. 또한 예비문항 우(憂)의 14, 15, 16번 문항은 문구가 모두 의욕이 없고, 일을 못한다는 의미로, 공(恐)의 회피적인 요소에 포함된다고 합의하여 최종문항에서 공(恐)문항으로 선정되었다.
(7) 경(驚)
내적 일치도 결과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이 0.6 이하이며 요인 적재치 0.35 이하인 경우인 2, 5, 15번을 삭제하고, 1차 요인분석 결과 예비문항 중 경(驚)에 해당하지 않은 문항 중 경(驚)요인에 요인 적재치가 0.35 이상으로 나타난 문항은 공(恐) 7, 공(恐) 10, 사(思) 16번으로 공(恐) 7과 공(恐) 10번은 안절부절 못하는 의미의 문구로 경(驚)문항으로 변경하였고, 사(思) 16은 공(恐)의 의미에 부합하지 않아서 제외하였다. 또한 공(恐) 3번은 요인 적재치가 공(恐)과 경(驚)의 차이가 거의 없는 문항이나, ‘겁이 많다’는 일반적으로 두려움의 정서에 많이 활용되는 표현으로 최종문항에 포함되었다.
따라서 내적 일치도, 1차 요인분석과 전문가 합의를 통하여 최종 선정된 문항은 총 100문항으로, 희(喜) 17문항, 노(怒) 15문항, 사(思) 13문항, 우(憂) 11문항, 비(悲) 18문항, 공(恐) 12문항, 경(驚) 14문항으로 선정되었다.
2. 최종 100문항에 대한 신뢰도 분석-내적 일치도 (Cronbach-α), 검사-재검사 신뢰도(Test-retest Reliability)
모든 정서 척도 문항들의 내적 일치도 계수가 .866∼.956 범위에 속하고, 검사-재검사 신뢰도도 모두 .70 이상의 상관계수를 보이므로, 개인검사에 사용될 수 있는 신뢰도를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Table 11).
[Table 11.] Mean, Standard Deviation, Internal Consistency and Test-retest Reliability of 100 Items
Mean, Standard Deviation, Internal Consistency and Test-retest Reliability of 100 Items
3. 최종 100문항에 대한 타당도 분석-2차 요인분석, 각 정서간 상관분석
1) 2차 요인분석
최종 선정된 100문항이 요인분석에 적합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Kaiser-Meyer-Olkin (KMO) Measure of Sampling Adequacy와 Bartlett’s Test of Sphericity (BTS)를 실시하였다. KMO값이 .964로 기준치인 .70 이상이었고, BTS 결과 값이 43810.44 (df=4950, p<.001)로 요인분석에 적합한 자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인추출방법은 주성분 분석(principle components)을 사용하였고 회전 방법은 직교회전 중 Equimax를 이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전체 100문항에 대한 요인분석 결과, 7개의 요인으로 분석되었고, 7가지 요인이 전체 분산의 53.80%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요인 적재치는 우 10, 우 18, 비 15, 노 12, 공 11, 공 2을 제외하고 모두 .40 이상으로 나타났다(Table 12).
[Table 12.] Second Factor Analysis of 100 Items
Second Factor Analysis of 100 Items
2) 상관관계 분석
희(喜)의 경우에는 노(怒)를 제외한 나머지 사(思), 우(憂), 비(悲), 공(恐), 경(驚)과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그 이외의 노(怒), 사(思), 우(憂), 비(悲), 공(恐), 경(驚) 간에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悲)와 사(思), 비(悲)와 우(憂), 공(恐)과 경(驚) 간에는 .70 이상의 강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3).
[Table 13.] Correlation Analysis of Chiljeong
Correlation Analysis of Chiljeong
1) 희(喜) (17문항)
① 나는 기쁘다.
② 나의 일상생활은 흥미롭다.
③ 나는 사교적인 사람이다.
④ 나는 기분이 들뜬다.
⑤ 나는 열정적이다
⑥ 나는 원기왕성하다.
⑦ 나는 유능하고 똑똑한 것 같다.
⑧ 나는 자신만만하다.
⑨ 나는 중요한 사람이다.
⑩ 나는 편안하다.
⑪ 나는 행복하다.
⑫ 나는 활기차다.
⑬ 나의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
⑭ 내 삶은 만족스럽다.
⑮ 내가 자랑스럽다.
⑯ 내가 하는 일은 성공할 것이다.
⑰ 내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2) 노(怒) (15문항)
① 나는 별다른 이유 없이 화가 날 때가 있다.
② 나는 나를 방해하면 참지 못한다.
③ 나는 나쁜 짓을 한 사람에게 보복하고 싶다.
④ 나는 너무 화가 나서 감정을 폭발할 것 같은 때가 있다.
⑤ 나는 주먹을 휘두르고 싶을 때가 있다.
⑥ 나는 다른 사람보다 화를 자주 낸다.
⑦ 나는 무엇인가를 부셔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⑧ 나는 반대하는 사람을 이기려고 노력한다.
⑨ 나는 보통 침착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되기 쉽다.
⑩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화를 잘 낸다.
⑪ 나는 오랫동안 화를 품고 있다.
⑫ 나는 한 번 화가 나면 조절하기 힘들다.
⑬ 나는 화를 내고 나서도 쉽게 풀리지 않는다.
⑭ 나도 모르게 불끈 성을 낸다.
⑮ 내 주변에는 나를 화나게 하는 게 많다.
3) 사(思) (13문항)
① 나는 고민거리에 집착한다.
② 나는 걱정을 많이 한다.
③ 나는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다.
④ 나는 생각이 많다.
⑤ 나는 실망한 일을 떨쳐버릴 수 없다.
⑥ 나는 쓸데없이 생각이 깊어져서 부정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⑦ 나는 중요하지도 않은 생각에 며칠이고 괴로워한다.
⑧ 사소한 생각이 나를 괴롭힌다.
⑨ 나는 중요한 일을 할 때 초조해진다.
⑩ 나는 후회를 많이 한다.
⑪ 나는 걱정거리가 많다.
⑫ 나는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⑬ 나는 남들보다 더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편이다.
4) 우(憂) (11문항)
① 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② 나는 아무 일도 하고 싶은 의욕이 없다.
③ 나는 떳떳한 삶을 살지 못한 것 같다.
④ 나는 원하는 것을 갖기 힘들 것 같다.
⑤ 나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⑥ 나의 일은 원하는 대로 잘 풀리지 않을 것 같다.
⑦ 내 미래는 어두울 것 같다.
⑧ 내 미래는 희망이 없을 것 같다.
⑨ 내 앞날에는 좋은 일보다는 안 좋은 일이 좀 더 생길 것 같다.
⑩ 나는 삶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⑪ 나는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
5) 비(悲) (18문항)
① 나는 남들만큼 행복하지 않다.
② 나는 고독하다.
③ 나는 별 볼일 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④ 나는 구슬플 때가 있다.
⑤ 나는 절망스러울 때가 있다.
⑥ 나는 눈물이 날때가 있다.
⑦ 나는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 슬프다.
⑧ 나는 비참할 때가 있다.
⑨ 나는 서글플 때가 있다.
⑩ 나는 슬플 때가 있다.
⑪ 나는 쓸쓸하다.
⑫ 나는 외롭다.
⑬ 나는 속상하다.
⑭ 나는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⑮ 나는 울고 싶을 때가 있다.
⑯ 나는 울적하다.
⑰ 나는 침울하다.
⑱ 나는 마음이 혼란스럽다.
6) 공(恐) (12문항)
① 나는 낯선 사람이 두렵다.
② 나는 긴장되어 있다.
③ 나는 붐비는 곳이 두렵다.
④ 나는 사람들이 이미 모여서 이야기하고 있는 방에 불쑥 나 혼자 들어가는 것이 두렵다.
⑤ 나는 압박감이나 긴장감을 자주 느낀다.
⑥ 나는 여러 사람 앞에 나가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다.
⑦ 나는 일할 때 상당히 긴장한다.
⑧ 나는 간이 작은 것 같다.
⑨ 나는 쉽게 당황한다.
⑩ 나는 의욕이 없다.
⑪ 나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⑫ 나는 일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못한 적이 있다.
7) 경(驚) (14문항)
① 나는 놀라서 몸이 떨릴 때가 있다.
② 나는 놀라서 소스라치곤 한다.
③ 나는 잘 놀랜다.
④ 나는 놀라서 쉽게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⑤ 나는 작은 소리에도 잘 놀란다.
⑥ 나는 길을 가다 갑자기 동물이 튀어 나오면 기겁을 한다.
⑦ 나는 깜짝깜짝 놀랜다.
⑧ 나는 자다가 깜짝 놀라서 깨곤 한다.
⑨ 나는 큰 소리에 머리가 쭈뼛 서곤 한다.
⑩ 나는 한밤중에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
⑪ 나는 갑작스러운 상황이 닥치면 깜짝 놀랜다.
⑫ 나는 겁이 많다.
⑬ 나는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한다.
⑭ 나는 안절부절 못할 때가 있다.
본 연구는 예비연구를 통해 개발된 한의학적 칠정(七情)을 측정하는 자가보고식 설문검사의 신뢰도 타당도를 검증하게 위하여 시도되었다. 일반적으로 신뢰도와 타당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나 신뢰도에는 내적일관성,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있고, 타당도의 분석방법은 크게 내용타당도, 준거타당도, 구성타당도로 구분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예비연구의 141문항에 대한 내적 일치도(Cronbach-
선정된 100문항에 대한 내적일치도를 분석해 본 결과 칠정(七情) 척도 모든 항목의 Cronbach-
전문가 수정을 거친 100문항을 각 칠정(七情)요인별로 살펴보면 희(喜) 요인은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 정서와 고양감을 평가하는 17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표적으로 ‘나는 기쁘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활기차다.’ ‘내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내가 하는 일은 성공할 것 같다.’, ‘내 삶은 만족스럽다.’, ‘내가 자랑스럽다.’와 같은 행복, 즐거움, 희망, 감사, 자랑 등의 긍정적 정서의 핵심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한의학적 칠정인 희(喜)는 긍정적 정서가 과도하여 병리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고유한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현대 심리학의 경조증 상태의 ‘고조된, 고양감’과 유사하다11). 이러한 요소는 희(喜)의 핵심적인 긍정적 정서와 대비되며, 본 도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도구이므로, 병리적인 경조증 상태의 문항을 다수 반영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므로, ‘나는 기분이 들뜬다.’ 정도의 고조된 정서를 나타내는 문항을 삽입하였다.
노(怒) 요인에 해당하는 15문항 중 ‘화’라는 문구와 화를 낸다는 표현과 유사한 ‘성을 낸다’는 문구가 들어간 문항이 9개이다. 즉, 분노에 해당하는 ‘화를 낸다’는 표현이 노(怒) 요인의 핵심적인 표현으로 확인되었고, 그 외 ‘나는 주먹을 휘두르고 싶을 때가 있다.’, ‘나는 무엇인가를 부셔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는 공격성에 해당하는 문항과 ‘나는 나를 방해하면 참지 못한다.’, ‘나는 나쁜 짓을 한 사람에게 보복하고 싶다.’, ‘ 나는 반대하는 사람을 이기려고 노력한다.’는 외부에서의 침범이나 공격에 대한 보복이나 응징의 주관적 평가에서 발동되는 분노의 의미를 반영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12).
희(喜), 노(怒) 문항은 예비연구 문항에서 몇 문항이 삭제만 되었고, 다른 요인의 문항이 추가되거나 희(喜), 노(怒)에 해당하는 문항이 다른 칠정(七情) 요인으로 변경되지 않았다. 이는 기본정서를 긍정적 정서, 부정적 정서로 크게 2요인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하며, 부정적 정서에 해당하는 하위 기본정서에 대해서는 각 학자 별로 다르게 제시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학자들이 제시한 기본정서 내용을 종합하면 ‘기쁨,’, ‘분노’, ‘슬픔’. ‘공포’가 공통적으로 등장한다8). 따라서 분노를 제외한 부정적 정서와 상통하는 사(思), 우 (憂), 비(悲), 공(恐), 경(驚)은 희(喜)와는 부적상관관계를 지니며, 서로 간에는 높은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또한 요인분석 결과에서도 다른 칠정(七情) 요인으로 문항이 서로 변경이 되었다.
사(思) 요인에 해당하는 13문항 중 8문항은 기존 예비연구의 사(思)의 문항으로 모든 문항이 ‘나는 고민거리에 집착한다.’, ‘ 나는 걱정을 많이 한다.’, ‘나는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다.’, ‘나는 생각이 많다.’, ‘나는 중요하지도 않은 생각에 며칠이고 괴로워한다.’, ‘사소한 생각이 나를 괴롭힌다.’ 등의 과도한 생각과 걱정, 고민의 표현이 포함된 문항이다. 이러한 걱정은 미래의 위험과 관련된 사건이나 상황에 대한 심리적 현상인 불안의 인지적 기제로서, 걱정이 지속되어 나타나는 불안을 수반하는 정서적 불편감이 사(思)의 조작적 정의에 포함된다13). 따라서 예비연구의 다른 칠정(七情)에 속하는 문항이 사(思)로 변경된 문항 중 지속되는 걱정과 침투적 반추적 사고와 수반되는 불안에 해당되는 5문항을 추가하였다. 따라서 예비문항의 공(恐)과 우(憂)에 해당하는 문항인 ‘나는 걱정거리가 많다.’, ‘ 나는 후회를 많이 한다.’, ‘나는 중요한 일을 할 때 초조해진다.’, ‘나는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나는 남들보다 더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편이다.’가 사(思) 문항으로 변경되었다.
우(憂) 요인은 우울과 상통하는 개념으로, 우울은 자신과 환경 그리고 미래를 왜곡되게 지각하는 부정적인 인지체계에 의해서 일어난다14). 따라서 우(憂)에 해당하는 11문항 중 6문항은 미래에 대한 부정적 인지에 해당하는 ‘나는 원하는 것을 갖기 힘들 것 같다.’, ‘나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나의 일은 원하는 대로 잘 풀리지 않을 것 같다.’, ‘내 미래는 어두울 것 같다.’, ‘내 미래는 희망이 없을 것 같다.’, ‘내 앞날에는 좋은 일 보다는 안 좋은 일이 좀 더 생길 것 같다.’ 문항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우울감에 해당하는 의욕저하의 ‘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나는 아무 일도 하고 싶은 의욕이 없다.’ 2문항, 우울증의 공통적인 요인인 부적합감과 죄의식, 부정적인 자기개념과 낮은 자존감의15) ‘나는 떳떳한 삶을 살지 못한 것 같다.’의 1문항이 포함되었다. 따라서 예비연구의 다른 칠정(七情)에 속하는 문항이 우(憂)로 변경된 문항은 2문항으로 자살사고와 허무감, 무망감에 해당하는 비(悲)의 2개 문항인 ‘나는 삶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 나는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가 포함되었다.
비(悲) 요인은 18문항으로 상실감에 대한 정서적 반응인 슬픔과 상통하고, 행동적 신호인 울음이 비(悲)의 가장 큰 특징이다. 울음은 눈물과 울음소리를 동반하지만 항상 슬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슬픔에서의 울음은 외로움, 그리움을 수반한다16). 따라서 ‘슬프다.’, ‘울음, 눈물’, ‘고독, 외로움’에 해당하는 문항이 10문항이다. 물론 비(悲)는 주로 외부에서 기인하며 통제 불가능하고 불쾌한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슬픔이고, 우(憂)는 충분하고 분명한 이유 없이 장기간 동안 지속되는 불행한 기분인 우울감과 상통하는 개념으로 차이가 있으나, 정서적 표현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 슬픔과 우울감에 대한 개념이 혼재되어 있어, 우(憂)에도 해당하는 불행감, 절망감, 침울함과 같은 부정적 정서 표현에 해당하는 8개 문항을 포함시켰다.
공(恐) 요인은 심리학적 두려움으로 두려움의 대표적인 정서인 특정한 대상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을 때 나타나는 공포(fear)뿐만 아니라, 불특정한 위험을 알 수 없지만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불안감을 포함한다. 또한 긴장이란 근육의 긴장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과 감정의 흐름을 방해하는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에너지로, 불안, 공포와 심리적, 생리적 반응이 비슷하며, 흔히 같은 의미로 사용되며, 불안이 정신병리적인 관점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좁은 의미라면, 긴장은 불안을 포함하는 좀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공(恐)에 포함된다. 따라서 공(恐) 요인의 12문항 중에는 어떤 사물이나 사건을 실제보다 훨씬 두려워하며 나타나는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에 해당하는17) ‘나는 낯선 사람이 두렵다.’, ‘나는 붐비는 곳이 두렵다.’, ‘나는 사람들이 이미 모여서 이야기하고 있는 방에 불쑥 나 혼자 들어가는 것이 두렵다.’, ‘ 나는 여러 사람 앞에 나가 이야기 하는 것이 어렵다.’는 4문항과, 긴장한다는 표현이 포함된 3문항 ‘나는 긴장되어 있다.’, ‘나는 압박감이나 긴장감을 자주 느낀다.’, ‘나는 일할 때 상당히 긴장한다.’이 최종 우(憂)문항으로 남겨졌다. 예비연구의 다른 칠정(七情)에 속하는 문항이 공(恐)으로 변경된 문항은 총 5문항으로, 상기 공포증, 긴장감 외의 당황한다. 두려워한다는 의미인 ‘나는 간이 작은 것 같다.’, ‘나는 쉽게 당황한다.’의 예비연구의 경(驚)에 해당하는 2문항과, 회피와 얼음반응(freezing)에 해당하는 ‘나는 의욕이 없다’, ‘나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나는 일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못한 적이 있다.’의 예비연구의 우(憂)에 해당하는 3문항이다.
경(驚)은 놀람 반응으로 놀람자극에 의한 말초현관 수축, 심박률 증가의 교감신경계 반응을 포함하므로18), 예비문항의 경(驚)의 11문항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그 외 놀람 반응시 나타나는 정신생리적 증상과 긴장상태에서 나타나는 생리적 현상이 유사하여, 예비연구의 공(恐)의 3문항 ‘나는 겁이 많다.’, ‘나는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한다.’, ‘나는 안절부절 못할 때가 있다.’을 포함하였다.
본 도구의 요인분석 중 요인적재치가 0.40 이하인 문항이 우 10, 우 18, 비 15, 노 12, 공 11, 공 2이고, 사(思), 우(憂), 비(悲), 공(恐), 경(驚)의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각 칠정(七情)에 해당하는 기본정서의 개념 중 인지처리 과정인 반추적 사고와 우울, 불안의 정서개념, 슬픔과 우울, 두려움과 불안, 긴장과 놀람반응과 같은 분할하기 어려운 혼재되어 있는 부분이 많아서 이에 대한 도구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향후에는 준거타당도를 검증하기위하여 기존의 정서에 대한 2개 이상의 척도와 비교하여 보완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본 도구를 기반으로 성별, 각 연령별 칠정(七情)요인에 대한 표준화 연구가 후속적으로 시행되어, 일반인의 칠정(七情)의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 도구가 수립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상인 뿐 아니라, 특정 정신과적 장애로 진단받은 환자 군 혹은 다른 질환환자의 한의학적 정서특징을 분석할 수 있는 자가 설문도구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지난 예비연구를 통해 개발된 칠정(七情)척도 141문항의 설문의 신뢰도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651명을 대상으로 통계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예비연구에서 개발된 141문항의 각 요인별 Cronbach-
2. 예비연구의 141문항 중 각 문항과 총점과의 상관계수가 0.5보다 낮게 나온 15문항을 제외한 126문항을 대상으로 1차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7가지 요인이 전체 분산의 70.71%을 설명하였다. 126문항 중 총 문항과의 상관계수가 0.6 이하이고, 요인분석상 각 문항들이 해당 요인에 부하된 최고 계수가 .35 미만인 경우 최종 문항의 해당 칠정 정서 문항에서 제외하였고, 두 요인에 부하된 계수의 차이가 .10을 넘지 않은 경우와 전문가의 합의를 통해 최종 100문항을 선정하였다.
3. 최종 선정된 100문항에 대한 Cronbach-
4. 또한 100문항에 대한 2차 요인분석 결과, 7개의 요인으로 분석되었고, 7가지 요인이 전체 분산의 53.80%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칠정의 상관관계는 희는 다른 정서와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사와비, 비와 우, 공과 경사이에는 0.70 이상의 강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