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consecutive feeding trials were conducted to evaluate the effects of extruded pellet (EP) and raw fish-based moist pellet (MP) in the juvenile (experiment I) and sub-adult (experiment II) stages of olive flounder, Paralichthys olivaceus. The fish were distributed randomly to three aquarium tanks, as a group of 1,200 fish (initial mean weight 13.5±1.76 g) in experiment I, and as a group of 390 fish (initial mean weight 385±15.3 g) in experiment II. In experiment I, the weight gain, specific growth rate, feed efficiency, protein efficiency ratio, and survival of fish fed EP were all significantly higher than those of fish fed MP. In experiment II, no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observed in weight gain, specific growth rate and survival between the EP and MP groups. However, the feed efficiency and protein efficiency ratios of fish fed EP were significantly higher than those of fish fed MP. 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EP could be developed to replace MP for market size production of olive flounder without any adverse effects on the growth performance. The dietary formulation used in this study could be used as an appropriate feed for olive flounder.
우리나라 넙치 양식에는 배합사료(extruded pellet, EP)와 습사료(moist pellet, MP)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2013년 전체 넙치 사료 사용량인 225,331톤에서 91% 이상을 습사료가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Statistics Korea, 2014). 주로 치어기에는 배합사료를 사용하고 100-300 g 크기에서 습사료로 전환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습사료로 전환하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습사료가 배합사료 보다 성장이 빠르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장이 습사료에 뒤지지 않는 고효율 배합사료의 개발 및 현장 비교 실험이 수행되어야 한다.
넙치의 적합한 배합사료 설계 및 개발에 기초가 되는 필수 영양소 요구량 및 대사 연구는 단백질 요구량 연구(Kim et al., 2002), 단백질/에너지 비율 연구(Kim et al., 2004) 및 필수아미노산 요구량 및 대사 연구(Alam et al., 2002; Kim et al., 2013) 등이 수행되었고, 기호성 및 면역력 증강을 위한 다양한 사료 첨가제 평가에 관한 연구(Kim et al., 2006c; Kim et al., 2009; Kim et al., 2010; Kim et al., 2011a; Kim et al., 2012; Kim et al., 2013) 및 다양한 원료의 이용성 및 소화율 평가에 관한 연구들이 수행되었다(Choi et al., 2004; Pham et al., 2007; Ye et al., 2011).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고효율 배합사료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실험용 배합사료를 제조하여 실제 양식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습사료 및 상업용 배합사료와 비교 실험이 수행되었다(Kim et al., 2005; Cho et al., 2005; Lee et al., 2005; Kim et al., 2006a, 2006b; Kim et al., 2008; An et al., 2011). 이러한 연구는 배합사료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초연구로 활용될 수 있으며, 양식현장에서 어업인이 직접 배합사료와 습사료를 비교함으로써 배합사료의 품질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습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고효율 실용 배합사료 개발을 위해 영양소 요구량 및 사료원료이용성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실험사료를 설계 및 제조하여 넙치 평균체중 13.5 g의 치어에서 상품크기인 1 kg 이상까지 장기간에 걸쳐 배합사료와 습사료의 성장을 비교하였다.
본 실험에 사용된 실험사료의 조성은 Table 1 에 나타내었다. 본 실험에 사용된 배합사료는 넙치의 영양요구량 및 실용배합사료 효과시험 연구결과를 참고하여 설계하였다. 단백질원으로 북양어분, 대두박, 콘글루텐밀 및 크릴밀을 사용하였고, 지질원으로 어유, 탄수화물원으로 소맥분을 사용하였다. 이 외에 사료첨가제인 켈프밀, 효모, 항산화제, 콜린, 효소 및 레시틴 등을 사용하였다. 배합사료는 원료를 혼합한 후 익스트루더(Bühler, Swiss)를 이용하여 압출성형 하였으며 사료크기는 직경 3-15 mm로 사료회사에서 제조하였다. 습사료는 냉동고등어, 메가리, 곤쟁이 및 잡어 등과 분말사료를 8:2의 비율로 혼합하여 제조하였다.
[Table 1.] Ingredients and nutrient contents of the experimental diets
Ingredients and nutrient contents of the experimental diets
두 실험에 사용된 넙치는 경남 거제에 위치한 육종연구센터에서 경북 포항시 양식 사료연구센터로 운반하여 예비 사육하였으며, 실험사료에 적응시키기 위해 실험시작 전 넙치용 상품사료를 2주간 공급하였다. 예비사육 후, 넙치가 성장함에 따라 배치 및 선별을 고려하여 실험 I 과 실험 II 의 사육시험을 실시하였다. 실험 I 은 평균무게 13.5±1.76 g (mean±SD)인 넙치 치어 2,400마리(배합사료 실험구 1,200마리, 습사료 실험구 1,200마리)를 FRP 원형수조(10톤, 지름 3.5 m, 면적 9.6 m2)에 각 배합사료 및 습사료 실험구로 나누어 실험구당 3반복으로 무작위 배치하였다. 각 실험수조는 유수식 사육장치로 유수량은 시간당 15회전 되도록 하였으며, 성장함에 따라 시간당 18회전으로 조절하였다. 실험기간 동안 수온은 9.4-25.0℃ 범위였으며, 평균수온은 15.9±5.12℃로 자연수온에 의존하였고, 월별 수온결과는 Fig. 1에 나타내었다. 사료공급량은 어체중의 0.1-3.5%를 1일 2-3회 공급하였으며, 사육기간은 8개월(2007년 8월 13일-2008년 3월 10일)이었다.
실험 II 는 평균무게 385±15.3 g (mean±SD)인 미성기 넙치 780마리(배합사료 실험구 390마리, 습사료 실험구 390마리)를 FRP 원형수조(10톤, 지름 3.5 m, 면적 9.6 m2)에 각 습사료 및 배합사료 실험구로 나누어 수조당 암수성비를 7:3 비율(암컷넙치 91 마리, 수컷넙치 39마리)로 동일하게 조절하여 실험구당 3반복으로 배치하였다. 각 실험수조는 유수식 사육장치로 유수량은 시간당 18-24회전으로 조절하였다. 실험기간 동안 수온은 12-26℃ 범위였으며, 평균수온은 18.7±4.0℃로 자연수온에 의존하였고, 월별 수온결과는 Fig. 1에 나타내었다. 사료공급량은 어체중의 0.1-2.5%를 1일 1-2회 공급하였으며, 사육기간은 7개월(2008년 3월 13일-2008년 10월 20일)이었다.
어체 측정 항목과 분석방법은 실험 I 과 실험 II 의 사육실험이 동일하며, 한달에 한번씩 각 수조별 수용된 실험어의 30-50마리를 수조당 3회씩 평균무게로 측정하였다. 성장률을 측정하기 위하여 24시간 절식시킨 후 MS-222 (100 ppm)로 마취시켜 전체무게를 측정하였다. 실험 종료 후 성장률(weight gain), 사료효율(feed efficiency), 일간성장률(specific growth rate), 단백질이용효율(protein efficiency ratio), 일간사료섭취율(daily feed intake) 및 생존율(survival)을 측정 하였다. 최종무게 측정 후, 실험사료와 실험어의 등근육 및 전어체의 일반성분 분석을 위해 각 수조에서 5마리씩 무작위로 채취하였다. 일반성분 분석은 AOAC (AOAC, 2000) 방법에 따라 수분은 상압가열건조법(135℃, 2시간), 조단백질은 Kjeldahl 질소정량법(N×6.25), 조회분은 직접회화법(550℃, 4시간)으로 분석하였다. 조지방은 Soxhlet 추출법으로 분석하였다(Soxtec system 1046, Tacator AB, Sweden).
모든 자료의 통계처리는 J.M.P program version 9.1.3 statistical software (SAS Institute, 2004)를 이용하여 One-way ANOVA test를 실시한 후, 최소 유의차 검정(LSD, Least Significant Difference)을 실시하여 평균간의 유의성(
여름철부터 겨울철까지(2007년 8월 13일-2008년 3월 10일) 치어기 넙치(13.5 g)를 대상으로 배합사료(extruded pellet, EP) 및 습사료(moist pellet, MP)를 공급하여 7개월 동안 사육한 실험 I 과 겨울철부터 여름철까지(2008년 3월 13일-2008년 10월 20일) 미성어기 넙치(385 g)를 대상으로 7개월 동안 사육한 실험 II의 성장결과는 Table 2에 나타내었다. 실험 I 의 치어기 넙치는 배합사료 실험구가 초기무게 13.5 g에서 357.8 g으로 성장하였으나, 습사료 실험구는 초기무게 13.5 g에서 179 g으로 성장하였다. 성장률과 일간성장률, 사료효율, 단백질이용효율 및 생존율에서 배합사료 실험구가 습사료 실험구보다 유의적으로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Growth performance of olive flounder Paralichthys olivaceus fed extruded pellet (EP) and moist pellet (MP) 1
실험 II 의 미성어기 넙치는 초기무게 385 g에 실험을 시작하여 최종무게는 각각 EP 실험구가 1154 g, MP 실험구가 1145 g으로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성장률, 일간성장률 및 생존율에서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며(
넙치양식의 경우, 치어기에는 배합사료를 사용하지만 100-300 g 크기에서 대부분 사양가들이 습사료로 전환을 한다. 그 이유로 미성어기부터는 배합사료가 습사료에 비해 성장률 및 비만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영양소 요구량을 고려하여 제작한 배합사료 실험구의 성장률은 습사료 실험구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와 비슷하게 미성어기 넙치를 대상으로 배합사료를 공급할 경우 습사료를 대체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Kim et al., 2009). 사료효율과 단백질이용효율 결과, 치어기 넙치에서는 배합사료 실험구가 습사료 실험구 보다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실험 I 과 II 의 치어기 및 미성어기 넙치 전어체에 대한 일반성분 분석결과는 Table 3에 나타내었다. 실험 I의 치어기 넙치에 대한 전어체 일반성분 분석 결과에서는 수분, 조지방 및 조회분에서 두 실험구 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나(
Proximate composition (%) of whole body for olive flounder Paralichthys olivaceus fed the extruded pellet (EP) and moist pellet (MP)1
Proximate composition (%) of dorsal muscle for olive flounder Paralichthys olivaceus fed the extruded pellet (EP) and moist pellet (MP)1
치어기 및 미성어기 넙치의 전어체 및 등근육에서 배합사료 실험구가 습사료 실험구보다 조단백질 및 조지방함량이 높은 것은 배합사료를 공급한 넙치가 습사료를 공급한 넙치에 비해 사료효율과 단백질이용효율이 높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Seo et al. (2005)은 치어기 넙치의 체내 조성은 사료 내 영양소 함량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Kim et al. (2014a)의 실험결과 배합사료를 공급한 넙치가 습사료를 공급한 넙치에 비해 전어체의 조단백질 함량이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미성어기 넙치의 전어체 조지방 함량이 배합사료 실험구에서 습사료 실험구 보다 높게 나온 것은 배합사료가 습사료에 비해 원물기준으로 더 높은 에너지 함량을 가지고 있고 만복공급 시 사료 내 에너지 함량에 따라 에너지의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으며, 사료 내 에너지 함량에 따라 체내 축적되는 지방 함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Choi et al., 2008).
본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치어기 및 미성어기 넙치에 배합사료와 습사료를 장기간 공급한 결과 배합사료가 습사료와 비교하여 성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없었으며, 특히 치어기 넙치의 경우 습사료 보다 성장률과 생존율이 유의적으로 높은 결과를 보였다. 또한 사육수온의 변화에 따라 성장속도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고 특히 겨울철에는 습사료를 공급한 넙치가 배합사료를 공급한 넙치에 비해 성장이 떨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실험에 사용된 배합사료의 사료조성은 충분히 습사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배합사료 산업체에서 넙치용 배합사료를 개발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