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청소년의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사이의 영향관계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독서태도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음으로 도서관긍정성, 독서롤모델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격유형의 경우 일원배치분산분석 결과 성격유형 간 평균의 차이는 나타났으나, 구조모형 분석 결과 성격유형이 독서태도 및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factors that influence adolescents' reading effectiveness and to structuralize the relationship between those factors. In consequence, reading attitude is the greatest factor that influences reading effectiveness, followed by library positivity and the reading role model. According to ANOVA, there is a difference in average between personality types, but PLS(Partial Least Squares) shows that personality types do not affect reading attitudes and reading effectiveness.
독서는 인간이 정보를 얻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며 독서를 통해 인간은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정보 및 학문적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독서는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의 생산과 활용의 근본이되는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사고력, 의사결정능력과 같은 고도의 지적능력을얻게 해준다. 또한 기쁨과슬픔, 즐거움과 괴로움을 다른사람과 함께 나눌수 있는 감수성 및 도덕성을 키워주며,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시켜 준다. 독서와 정서발달의 관계를 연구한 연구자들은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정서를 가진 학생들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독서 생활을 통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정서를 가진 학생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박영목 2008, 295).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인간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수 있으며, 더 나아가 문명의 발전과 문화의 창조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신체적·정서적으로 급격한 변화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청소년기에 좋은 책을 접하고 읽는 것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되며, 그들의 평생 자산이 되어 미래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청소년의 독서 현실은 좋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간한 2013년 국민독서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경우 연평균 독서량이 65.1권으로 나타났는데, 청소년기인 중·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급격히 낮아져 연평균 9.8권 수준으로 떨어졌다(문화체육관광부 2013, 57). 또한 2009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읽기능력은 핀란드와 함께 OECD 국가 중 최고의 수준으로 평가되었으나, 읽기에 대한 즐거움을 나타내는 지수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볼 때(권은경 2012, 252-255),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독서를 즐기면서 능동적으로 하기 보다는 학습과 입시를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수동적으로 독서를 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청소년의 책에 대한 인식은 미래에 책을 읽지 않는 성인으로 발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은 과거의 학습차원의 독서에서 벗어나 인간의 정서적 활동차원의 독서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최근 독서태도 및 독서흥미 등 정의적 영역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독자의 태도나 감정, 흥미로 그 연구 분야가 확장되었다. 그러나 연구의 영역은 확장되었으나 연구의 방법에 있어서는 여전히 단일 요인 간 단순 차이검증을 통한 집단 간 차이 분석에 치중하고 있어 구조적차원에서 영향 요인 간 인과관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사이의 영향관계 분석을 통하여 청소년의 독서유효성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초창기 독서에 관한 국내연구는 국어교육적 입장의 독서교육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근대계몽기에는 독서교육을 중심으로 독서관에 대한 담론이 형성되는 시기였으며, 일제강점기를 지나오면서 ‘독법’ 및 ‘독서교육 교재 연구’의 차원으로 독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건국과도기에는독서법 지도등의‘기술’ 중심의연구가이루어졌고, 본격적인교육과정기로들어오면서 독서기술및능력에관한연구가주를이루었다. 1980년대에들어서야독서의질에대한연구가시작되었고, 199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독서의 본질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었다(허재영 2006, 232-235).
독서실태에 대한 초기 연구로 김병주는 우리나라 아동의 독서태도 및 방법은 좋은 편이었지만, 독서환경은 좋지 못했고, 특히 대도시에 비해 중소도시 및 농촌의 독서환경은 더열악함을발견하였다(김병주 1975). 이후 독서실태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들 연구는 바람직한 독서지도를 위해서는 교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가정과 학교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의 독서지도가 필요함을 제안하였으며, 적절한 독서 자료의 선정 및 안내, 독서 방법 및 다양한 독서 후 활동 등 의도적인 독서지도의 지속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독서태도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지며,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독서태도가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촌이나 도서·벽지의 아동보다 대도시 아동들의 독서환경이 더 좋았으며, 독서환경은 독서태도와 상관관계가 존재하였다. 선호하는 주제로는 단순하고 흥미위주의 만화책과 같은 종류의 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읽기태도와 자녀의 읽기태도 간에는 부모의 읽기태도가 자녀의 읽기태도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으며(김대희, 엄혜영 2012), 학생들은 자신이 느끼는 교사의 관심도나 인식에 따라, 학습 동기는 물론 자아 효능감, 학습에 대한 몰입 수준, 가치, 기대치, 소속감 등에 큰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순영 2006, 366).
학교도서관 관련 연구는 전반적인 실태와 문제점 및 독서프로그램과 관련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공공도서관 관련 연구는 공공도서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프로그램 및 독서활동에 대한 실태조사, 공공도서관 독서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등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몰입독서에 대한 이론적 고찰은 이순영과 박현정을 위주로 연구하였으며, 이병기는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 몰입 성향에 대한 요인을 실제적으로 분석하였다. 독서와 성격유형 사이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는 한윤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성격유형과 독서성향과의 관계, 청소년의 성격유형별 독서성향과 독서행태에 따른 독서지도 방안에 관한 연구,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독서지도 프로그램의 실시를 통한 성격유형별 독서지도 방향 연구, 어린이의 성격유형에 따른선호도서의 특성을 분석하는 연구 등이 진행되었다.
독서분야국외연구는더 오랜기간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었다. 읽기능력 발달과 관련한 연구는 192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최숙기 2010, 4), 1930년대 ~1950년대에는 독서부적응과 독서장애와 관련하여 청소년들의 성격유형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후에는 독서태도 및 독서동기에 관한 검사 도구들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독서태도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가 McKenna와 Mathewson에 의해 진행되었다. Guthrie나Wigfield, Baker 등은 독서동기와 독서능력, 독서성취도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였다.
독서태도와 독서몰입 사이의 영향관계를 연구한 McKenna, Kear, Ellsworth 등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독서태도는 독서몰입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으며, 독자가 몰입하여 읽는 시간의 양이 학생의 독서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으며, 이는 독서능력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McKenna, Kear, and Ellsworth 1995). 또한 독서동기와 몰입독서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에서는 독서동기가 높은 학생들은 책을 더 자주, 많이 읽을 뿐만 아니라 더 몰입하여 읽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몰입독서의 경험은 다시 학습자의 독서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독서에 몰입하는 것이 독서능력의 향상을 가져온다고 주장하였다(Baker, Dreher and Guthrie 2000, 5-9).
부모가 자녀들의 독서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가정에서 읽기·쓰기 자료가 풍부한 환경, 읽기·쓰기의 기능적인 사용이 이루어지는 환경, 일상적으로 읽기·쓰기가 일어나는 환경, 문어에 의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환경, 부모가 자녀의 문식성 발달을 지지해 줄 책임의식을 가진 환경, 부모가 자녀의 지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환경 등이 자녀의 독서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McGee and Richgels 1995). 더불어 Newman은 읽기검사(MRT)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장기검사를 진행한 결과 읽기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읽기에 관한 좋은 모델을 찾았고, 읽기 환경이 잘 조성되었으며, 부모나 교사의 관심과 격려가 많았고, 부모나 교사가 성취도에 대해 긍정적인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었다고 밝혔다(Newman 1982). 학생의 읽기태도를 긍정적으로 발달시키는 방법을 연구한 Gambrell은 교사가 독자로서의 뚜렷한 모델이 되어주는 것, 책이 풍부한 교실 환경을 만드는 것, 학생들 스스로가 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주는 것, 책을통해 다른 사람과소통 하는 것, 다양한책을 접하게 하는것, 읽기와 관련된 적당한 자극을 주는 것 등을 제안하였다(Gambrell 1996).
국내·외 독서분야 연구는 독서 실태에서부터 독서능력, 독서태도, 독서성과, 독서몰입, 성격유형, 독서동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독서에 미치는 영향요인이 단순히 하나의 원인과 결과가 있을 수없음에도불구하고, 많은 연구들이 단순관계를파악하는데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기의 생물학적 발달, 인지적 발달, 사회·문화적 발달의 과정 속에서의 특성들은 청소년독자를 이해 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청소년 독자(adolescents reader)는 학습자의 연령, 문화, 발달적 특성을 특화한 개념인데,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아동독자와 성인독자 사이이며 독서의 목적 면에서는 학습을 위해 독서를 실시하는 학습독자와는 구별된다.
일반적으로 독자에 대한 연구는 ‘독자란 누구인가’ 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관심은 ‘독자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 ‘정체성’이 무엇인가는 실제에 있어서는 독서에 국한되는 영역을 넘어 각 학문에 걸쳐 있는 인간 본연에 관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류보라 2012, 17).이러한 이유로 청소년 독자에 대한 연구는 청소년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 연구가 필요하다. 인간발달에 있어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영역에서의 발달이 각기 다르듯 동일한 연령의 청소년들 간에 발달의 정도와 속도 또한 많은 차이가 있다. 때문에 독서 교육에 있어서도 청소년기의 일반적인 발달 단계의 고려 뿐 아니라 개인적인 차원의 발달의 차이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즉 독자인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적 성장과 발달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지고 진행되어야 한다(정옥년1998, 217). 청소년 독자의 특성을 연구한 연구자들은 청소년 독자는 아동 독자와 달리 문자를 습득은 이미 이루어졌으며, 글에 대한 이해가 중심이 되는 초기 문식성 또한 완료되었고 하였다. 읽기 발달 모델에 있어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다고 설명하면서 중등학생들의 읽기 습관이나 읽기 흥미는 초등 고학년 시기의 독자들과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하였다(Chall 1983, 20-23). 청소년의 독서생활에 대해 연구에서 청소년의 연령에 따른 독서생활의 차이는 연령이 올라갈수록 여가시간에 독서를 선택하는 비율이 감소하였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여학생보다 독서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이 올라감에 따라 독서 시간이 감소하는 이유는 다른활동을 하는데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였고, 학교생활과 관련된 읽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이다(Nippold, Duthie and Larsen 2005, 96-97).
청소년 독자의 독서 특성은 아동 독자보다 독자로서의 내면세계가 넓어지고 깊어지는 시기이다. 자신만의 세계를구축해 나가는 시기이며, 또래등 환경에 의해영향을 많이 받게되는 시기이다. 또한 부모, 학교가 권장하는 도서에 대해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 행위의 이유와 목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생겨난다. 자신이 좋아하는 도서를 선택하면서 독서 취향이 나타나며, 강요받은 독서에 대한 거부의 결과 독서량이 줄어들기도 한다. 청소년 독자는 아동독자보다 학습, 성적, 진학에 대한 압박감이 커지게 되어 이러한 외부의 압력이 독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류보라 2012, 21). 하지만 청소년 독자에 대한 사회적 시각은 청소년기의 발달 특성 및 독서 특성을 고려한 시각보다는 청소년 문제의 시각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국책 기관에서 연구된 청소년 독서의 주제를 보면 주로 개선, 진흥, 문제의 용어와 함께 다루어지고 있었으며, 이는 학문의 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청소년 혹은 중·고등학교의 독서 문화는 문제, 치료와 극복이라는 차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최인자 2006, 164-165). 청소년기는 청소년 자신이 당면한 문제를 직시하고, 인간발달의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갈등 상황을 통찰하고 이해함으로써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시기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청소년 독자에 대한 접근에 있어 청소년기의 인지적, 정서적 발달단계를 고려한 독서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독서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한 개인의 운명을 바꾸고 삶을 변화시키고도 남을 만큼 매우크다. 특히 가치관이 형성되고 삶의 길을 모색해 나가기 시작하는 청소년기에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은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 된다.
청소년의 지도에 있어 독서의 역할은 첫째, 독서는 독서를 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청소년이 당면한 개인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지적인 대응능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워 줄 수 있다. 둘째,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갈등 상황들을 독서를 통해서 통찰하고 이해하게 함으로써, 여러 상황들을 대처하는 태도나 성격의 변화를 줄 수 있다(정옥년1998, 188). 청소년기는 신체적·정서적으로 급변해, 지적 호기심이 강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어떤 환경에서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배우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결정된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독서는 올바른 삶의 모델을 보여주고, 삶의 방향을 인도해 주는길잡이의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다.
이연구는신체적, 정서적으로급성장기에있는청소년의독서유효성에영향을미치는요인을찾고, 독서유효성 요인 간의 영향 관계를 찾아 독서유효성의 최적 모형을 도출하고자 한다. < 그림 1> 은 이들 요인 간의 관계를 규명하게 위해 제시된 연구모형이다.
가. 성격유형
모든 인간은 한 개인을 다른 사람과 구별해 주는 특징적인 사고, 감정 및 행동양식이 있는데 이를 두고 성격이라고 한다. 이는 한 개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 역시 개인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그 특징을 이해할 때 청소년의 생활 방식과 행동 양식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청소년의 독서생활을 이해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성격유형을 개방성, 성실성, 신경증, 외향성, 친화성으로 구분하였으며, 개방성은 “지성과 관련된 차원으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한 성격유형”, 성실성은 “자기통제력과 관련된 차원으로 완벽하고 효율적이고 믿을만한 성격유형”, 신경증은 “적응과 부적응을 대비시키는 차원으로 침울하고 우울하고 걱정이 많은 성격유형”, 외향성은 “활동성과 관련된 차원으로 낙관적이고 수다스러우며 외향적인 성격유형”, 친화성은 “대인관계적인 양상과 관련된 차원으로 사려깊고 이타적이며 용서를 잘하는 성격유형”으로 정의하였다.
나. 독서태도
과거 독서교육은 인간의 인지적 영역에 초점을 맞춰 독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독서전략의 개발을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책을 즐거움으로 읽는 독자의 양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그로 인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즉 정적인 영역의 독서태도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고 하겠다. 독서를즐기고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때 지속적인 독서가 가능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독서의 중요한 요소인 독서태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독서태도란 “개인이 독서자료 혹은 독서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반응으로 독서를 실시하거나 회피함에 있어 일관되게 실행하는 심리적 경향성의 정도”이다.
다. 독서롤모델
인간은 사회적 환경에서 살아가고 성장하기 때문에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주위의 생활방식이나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청소년 역시 독서에 있어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항상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독서생활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가정에서의 부모, 학교에서의 교사, 함께하는 친구의 영향에 집중하였으며 이를 독서롤모델 요인으로 정의하였다. 독서롤모델은 “개인이 부모나교사, 친구를 통해 그들의독서 행태, 독서 권장, 독서토론 등 다양한형태로 받은 영향의 정도”로 정의하였으며, 하위 요인으로 부모롤모델은 “가정에서 부모의 독서와 관련된 말이나 행동을 통해자녀가 받는 독서에대한 영향 정도”, 교사롤모델은“학교에서 교사가 독서와관련된 말이나 행동을 통해 학생들이 받는 독서에 대한 영향 정도”, 친구롤모델은 “친구와의 관계에서 독서관련 행동을 통해 친구로부터 영향을 받는 정도”로 정의하였다.
라. 도서관긍정성
도서관의 중요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정하고 있으며, 특히 독서에 있어 도서관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독서를 통해서 일상생활이나 학교생활에 필요한 지식이나 정보를 얻을 수있고, 향후인생을살아가는데필수적인인생관과세계관을정립할수 있다고 볼 때 지식과 정보의 보고인 도서관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은 독서생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도서관에 대한 긍정성의 평가로 도서관 방문, 도서관 이용, 도서관 심리 등을 묶어 도서관긍정성으로 “청소년이 도서관에서 행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는 도서관에 대한 심리적 긍정성의 정도”로 정의하였으며, 하위 요인으로 학교도서관긍정성은 “학교도서관에서 행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는 학교도서관에 대한 심리적 긍정성의 정도”, 공공도서관긍정성은 “공공도서관에서 행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는 공공도서관에 대한 심리적 긍정성의 정도”로 정의하였다.
마. 독서유효성
독서에 대한 중요성의 인식과 관심의 증가로 가정과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독서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독서프로그램의 평가 또한 정의적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 연구에서 독서유효성을 “개인이 독서활동을 통해 얻은 내적 평가로 독서활동에 대한 몰입, 만족, 지속의지와 같은 정의적 개념을 개인의 주관적 표현을 통해 나타내는 효과에 대한 정도”로 정의하였다. 독서유효성의 하위구성요소로 독서몰입은 “청소년 스스로 독서활동에 자연스럽게 집중하는 정도”, 독서만족은 “자신의 독서활동에 대한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청소년의 심리상태의 정도”, 독서지속의지는 “독서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독서상태를 오래도록 계속할 수 있는 내적욕구의 정도”로 정의하였다.
가. 독서유효성과 성격유형
독서와 성격유형에 관한 많은 연구들은 성격유형에 따라 독서태도나 성향에 차이가 있다고 하였다. 교육학자와 아동심리학자들을 위주로 연구한 결과를 보면 독서성취와 성격부적응 사이에 관련성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Vera는 성격과 독서장애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으며, 독서를 잘하는 상위그룹보다 독서를 못하는 하위그룹에서 성격부적응 현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이를 통해 성격유형에 따라 독서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Vera 1942). 한윤옥 등은 독서와 성격유형간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초등학교 학생에서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구대상을 통해 연구를 하였다. 연구결과 성격유형에 따라 독서성향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독서태도에도 성격유형에 따른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였다(한윤옥 외 2012). 성격유형과 관련하여 진행된 대부분의 연구는 성격유형과 독서 특성과의 차이를 분석하는데 머무르고 있으며, 성격유형이 독서의 효과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병기는 독서몰입에 대한 연구가 몰입의 경험뿐 아니라 개인 특성인 성격유형과 연계되어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하였다(이병기 2010, 70-71).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통하여성격유형에 따라독서효과에차이가있을것이라는 가정과 함께 더나아가성격유형이 독서유효성에 및 독서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 1> 성격유형은 독서태도 및 독서유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1-1> 성격유형은 독서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1-2> 성격유형은 독서유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나. 독서유효성과 도서관긍정성
IFLA/UNESCO의 학교도서관 선언문이나 공공도서관 선언문, 도서관법, 독서문화진흥법, 한국도서관기준에 따르면 도서관은 청소년들의 독서 생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도서관의 이용이 독서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경우 도서관에서의 독서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대부분 도서를 대출하거나 시험공부를 위해 이용하고 있었다. 학교도서관은 월 1-2회 정도 이용하고 있었으며, 그나마 학년이 올라가면서 이용률도 낮아졌으며, 공공도서관의 경우 30% 이상의 학생들이 전혀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에 대한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됨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의 도서관 이용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입시 등의 이유로 더 낮아지면 서 도서관이 청소년의 독서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시키고 있었다. 그럼에도 도서관과 독서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도서관의 이용이 청소년의 독서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Gatto는 교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서관은 학교와 달리 청소년을 교육이라는 획일화된 교육과정을 강요하지 않으므로, 독서교육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라고 역설하였으며, 이를 통해 독서흥미와 독서태도를 변화 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Gatto 2006, 101-103). 이러한 연구결과는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참여가 학생들의 독서태도 및 독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학생들의 도서관에 대한 참여는 도서관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러한 변화는 독서태도 및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음을 시사해 준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도서관의 방문과 이용, 도서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들이 청소년의 독서유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정과 함께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 2> 도서관긍정성은 독서태도 및 독서유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2-1> 도서관긍정성은 독서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2-2> 도서관긍정성은 독서유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 독서유효성과 독서롤모델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사회적 환경에서 주위의 생활방식이나 환경적 요소 및 구조에 많은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간다. 청소년의 경우 성장하면서 다양한 인간관계의 형성은 부모와의 관계에서부터 시작하여, 학교에 입학하면서 교사와의 관계를 맺게 되고, 더불어 비슷한 연령으로 구성된 친구의 행동을 통해 많은 것을 습득하고 배우게 된다. 독서에 있어서도 자연스럽게 주위의 롤모델을 통해 성장하게 되는데 Erikson, Pieget, Sullivan 등 인간발달 학자들은 청소년기에 부모나 교사, 친구 등이 청소년의 사회적 능력이나 상호성, 자아존중감, 자기통제, 정서적 적응. 신체적 건강 등 다양한 방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학생의 배경 환경과 학교에서의 읽기 성취 능력과의 관계를 연구한 연구에서 학교에서의 읽기성취 능력과 학부모 사이의 관련성을 확인하였는데, 부모의 학력 수준, 가정에서의 독서 여부와 장서량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부모가 자녀와 함께 책을 읽은 빈도수 등도 자녀의 읽기 성취 능력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다(Downing, Ollila and Oliver 1977, 277). 부모와 더불어 지속적 독서에 있어 교사의 중요성에 대해 연구에서 학생들의 지속적 독서에 교사가 매우 중요하다는 연구결과와 함께 교사들에게 학생들과 함께 독서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학생들에게 독서가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라고 하였다(Gambrell 1981, 838). 청소년의 독서태도와 독서효과에 대해 연구에서는 학생들의 독서성취나 독서태도에 있어 상호간 연구를 실시한 결과, 친구들과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독서를 실시한 학생들의 독서성취가 가장 높다는 결론을 얻어 독서성취에 있어 친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였다(Manning and Manning 1984, 375-380).
연구의 결과들은 청소년의 독서활동에 있어 부모, 교사, 친구의 롤모델이 매우 중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이들의 롤모델을 통해 독서에 대한 문식성, 능력, 성취, 행동 등 독서생활의 전반이 향상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토대로 이 연구에서는 부모, 교사, 친구의 독서에 대한 롤모델이 청소년의 독서효과인 독서태도 및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 3> 독서롤모델은 도서관긍정성, 독서태도, 독서유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3-1> 독서롤모델은 도서관긍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3-2> 독서롤모델은 독서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3-3> 독서롤모델은 독서유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라. 독서유효성과 독서태도
독서태도란 한 개인이 독서에 대해 갖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으로 독서를 하거나 회피 함에 있어 일관되게 실행하는 심리적 경향성이라고 할 수있다. 이러한독서태도는 청소년의 독서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심리학에서는 태도와 행동사이에는 많은 관련성이 있다고 하는데 Ajzen과 Fishbein은 자신의 태도모형에서 태도는 의도에 영향을 미치며, 의도는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Ajzen and Fishbein 1980, 8). 즉, 독서라는 행위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독서태도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독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Mathewson은 독서에 대한감정과 정서, 독서 준비 행위, 독서에 대한 평가적 신념 등으로 구성된 독서태도는 학생들의 독서(지속)의도에 영향을 주고 이러한 독서(지속)의도는 독서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하였다(Mathewson 1994, 1149). McKenna 또한 자신의 연구에서 타인의 기대에 대한 신념이나 독서 결과에 대한 신념으로 구성된 독서태도는 책을 읽으려는 의도에 영향을 주고 이러한 의도를 통해 독서를 결정하게 된다고 하였다(McKenna 1994, 31). 이러한 연구결과는 청소년의 독서와 독서태도 사이의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시사해 주고있으며, 이를 토대로독서태도가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 4> 독서태도는 독서유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마. 매개효과
이 연구에서는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선행연구를 통해 잠재요인 간 직접적인 영향에 대해 연구가설을 설정하였으며, 추가적으로 직접적인 영향 뿐 아니라 간접적인 영향을 고려하였다. 이는 독서롤모델 및 도서관긍정성은 독서유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독서태도 혹은 도서관긍정성에 영향을 미침으로 독서유효성에 간접적인 영향관계도있을 수 있기때문이다.
청소년 독서진흥 프로그램 운영평가 결과를 보면, 학교도서관에서 실시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독서에대한 관심 및 흥미를 증진시키고 인지발달, 정서 발달, 사회성 발달에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하은혜, 장윤금, 권나현 2011, 192-193). 이러한 연구들은 도서관에 대한 긍정적인태도는 독서태도에 영향을 미치고 독서태도는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독서롤모델이 청소년의 도서관 이용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청소년의 도서관긍정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정을 가능하게 한다. 즉 독서롤모델이 독서유효성에 직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도서관긍정성을 통하여 독서태도 및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칠것이며, 이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 5> 독서롤모델, 도서관긍정성은 독서유효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5-1> 독서롤모델은 도서관긍정성을 통해 독서유효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5-2> 독서롤모델은 도서관긍정성을 통해 독서태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5-3> 도서관긍정성은 독서태도를 통해 독서유효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연구는 청소년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청소년중에서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삼았는데, 이는 설문응답에 있어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의 독서생활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필요함을 고려하였다.
설문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하여 고등학생 1학년 30명을 대상으로 1차 예비조사를 실시하였으며, 1차 예비조사를 통해 수정된 설문지로 전문계열 고등학생 204명을 대상으로 2차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1차, 2차 예비조사, 선행연구의 검토를 통해 본 조사의 범위 및 대상을 결정하였다. 본 조사는 서울특별시와 6대 광역시에서 16개 고등학교를 선정하였으며,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총 1,504부를 배포하여 1,427부(94.9%)를 회수하였고, 응답이 불성실한 69부를 제외한 1,358부(90.3%)를 최종 분석데이터로 사용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수집된 자료에 대해 IBM SPSS Statistics 21.0 프로그램과 SmartPLS 2.0(M3)을 사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IBM SPSS Statistics 21.0 프로그램으로는 기초통계자료에 대한 빈도분석과 각 잠재요인 및 청소년의 독서유효성을 측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술통계를 통한 기초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신뢰성 및 타당성을 확인하기위해 신뢰도분석과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조사대상 간의 비교분석을 위하여 t-검증 및 분산분석을실시하였다. 둘째, 이론적인 구조모형과 측정모형에 대한 최적의 실증적 평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통계적 기법인 SmartPLS 2.0(M3)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내적타당성 및 집중타당성, 판별타당성의 측정을 통해 측정도구의 신뢰성 및 타당성을 평가하였다. 또한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요인 간의 경로를 분석하였다.
응답자특성을 살펴보면 첫째, 성별은남학생이58%, 여학생이 42%로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문계열 고교의 경우 학교특성에 따라 남녀의 비중에 차이가 있어 상대적으로 남학생이 많은 전문계고의 특성이 반영되었다. 둘째, 학년의 경우 1학년이 52.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학년이 36.5%를 차지하였다. 3학년의 경우 11.4%로 다른 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응답자 수가 적었다. 3학년 비율이 낮은 원인으로는 인문계열의 경우 수능준비등으로 시간의 확보가 어려웠으며, 전문계열은취업 등으로 인원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 설립구분의 경우 국·공립 고등학교가 67.7%로 사립 고등학교 32.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설립구분의 경우 별도의 통제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전문계열 고등학교의 경우 상대적으로 국·공립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넷째, 계열에 있어서는 인문계열이 55.4%로 전문계열 44.6%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서울특별시의 경우 최종 설문응답 인문계열 고등학교가 남자고등학교로 선정되어 추가로 인문계열 여자고등학교를 실시하면서 편차가 존재하게 되었다. 다섯째, 지역별 응답자는 추가설문을 실시한 서울특별시의 경우만 17%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지역의 경우 13~14%로 비슷한 응답비율을 보였다.
PLS(Partial Least Square)에서 구조모형의 평가는 측정모형에 대한 신뢰성과 타당성의 평가와 구조모형의 적합도 평가로 구분하여 수행한다. 측정모형의 평가는 요인적재량(loading) 및 교차 요인적재량(cross loading) 매트릭스, 내적일관성 및 집중타당성, 그리고 판별타당성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구조모형 전체의 적합도는 Redundancy(Stron-Geilser Q2 test 통계량)로 평가한다. PLS에서 개별문항 신뢰도는 반영지표(reflective indicator)
이 연구에서 개념타당성(construct validity)을 분석한 결과 요인적재량이 0.6 이하로 개념타당성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항목은 총 6개로 독서태도(RA4), 학교도서관(LH3, LH5) 신경증(CN2), 외향성(CE1), 친화성(CA3)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문항에 대해서는 설문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요인적재량이 0.6 이하인 항목을 삭제한 후 개념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각 항목의 요인적재량과 교차 요인적재량을 분석한 결과 요인적재량은 0.62~0.92로 나타나 요인적재량 기준을 모두 통과하였으며, 교차 요인적재량보다모두 높은 값을 가져 측정도구가 변수들을 잘설명해주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PLS에서는 내적일관성을 판단하는 지수로 크론바하 알파와 유사한 개념의 개념신뢰도(composite reliability)를 사용하는데 개념신뢰도는 요인적재량의 합을 요인적재량의 합과 측정오차의 합을 더한 값으로 나눈 값이다. 일반적으로 개념신뢰도가 0.7 이상이면 각 변수의 측정이 신뢰도 또는 집중타당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김계수 2013, 113).
집중타당성(convergent validity)은 특정 개념을 측정하는 항목들이 한 방향으로 높은 분산비율을 공유하는 경우를 말한다. 집중타당성을 평가하는 항목으로는 요인적재량, 평균분산추출지수(Average Variance Extracted: AVE), 개념 신뢰도 등이 있다. 평균분산추출지수는 요인적재량의 제곱합을 요인적재량의 제곱합과 오차분산의 합으로 나눈값이며, 평균분산추출지수가 0.5 이상일 때 집중타당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요인적재량은 측정변수와 잠재요인간의 상관계수이며, t-값은 bootstraping(1,000회 실행) 절차에 의해 구해졌다. 모든 잠재요인에서 요인적재치가 0.6을 상회하고 있으며, 개념신뢰도 역시 모두 0.7보다 높은 값을 보이고 있어, 이 연구의 개별문항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집중타당성의 경우 평균분산추출지수(AVE)가 0.5이상이어야 하는데, 이 연구의 모든 요인은 0.62이상으로 집중타당성 역시 확보하였다.
판별타당성(discriminant validity)은 변인을 구성하는 측정문항들이 다른 측정항목에 의해 오염되지 않은 정도를 말하는데, 서로 상이한개념을 측정하였을 경우, 상관계수가 낮은 경우를 말한다. 판별타당성에 있어 Fornell과 Larcker가 제시한 방법으로는 평균분산추출지수(AVE)와 각 요인의 상관계수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잠재요인의평균분산추출지수의 제곱근 값이그 변수와 다른변수 간의 상관관계의 값과 비교하여 더 높을 경우 판별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Fornell and Larcker 1981, 39-50). 측정항목들간의 상호관련성을 보고자 평균분산추출지수의 제곱근값(대각선음영값)과 상관계수를 비교한 값은 다음<표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모든 변수의 상관계수 값을 상회하고 있어 판별타당성 역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 연구의 타당성을 확보하였다.
판별타당성 분석 결과
PLS분석에서 구조모형의 적합성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방법 즉, Redundancy 값, 분산설명력 (R²), 모형적합도(goodness of fit)를 통해 평가할 수 있다. 첫째, Redundancy 값은 구조방정식모형의 통계추정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양수일 경우 적합성(quality)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Chin 1998, vii-xvi). 이 연구의 구조모형을 분석한 결과 다음 <표 2>에서 보듯이 모든 내생변수들의 Redundancy 값이 양수이므로 이 연구의 모형은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내생변수의 설명력(R²)을 극대화하는 PLS의 경우에는 10%의 설명력이 구조모형 평가의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다(Falk and Miller 1992, 52). 내생변수의 설명력은 도서관 이용이 42.2%, 독서태도가 41.1%, 독서유효성이 65.3%로 매우 높은 설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Falk와 Miller가 말한 10% 이상의 내생변수 설명력을 상회하고 있고, Cohen이 제시한 설명력의 크기 대(R² : 0.26), 중(R² : 0.13), 소(R² : 0.02) 중 대에 해당되어 이 연구 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셋째, Tenenhaus 등은 글로벌한 모형적합도(global criterion of Goodness of Fit : GoF)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는데, 최근의 연구들에서 이 방법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 GoF는 공통성(communality)의 평균과 R2의 평균의 기하평균으로 정의된다. PLS 분석에서 공통성은 평균분산추출지수(AVE)와 동일한 값이므로 Fornell과 Lacker가 제시한 평균분산추출의 최소 기준(AVE>0.5)과 (Fornell and Lacker 1981) Cohen이 제시한 R²의 평가 기준 대(R² : 0.26), 중(R² : 0.13), 소(R²: 0.02)을 따를 경우 GoF의 평가 기준은 대(GoF : 0.36), 중(GoF : 0.25), 소(GoF : 0.1)로 주어진다(Tenenhaus, Gauchy and Ménardo 1995). 이 연구에서의 GoF 값을 계산하면 0.607로 연구모형이 적합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구조모형 검증 결과
가. 연구모형 분석 결과
연구모형의 적합도를 판단한 결과 Redundancy 값이 모두 양수이며, 내생변수의 설명력(R²)이 10%를 상회하고, GoF 값 역시 기준치를 충족하였다. 세 부분 모두에서 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어 이를 근거로 연구모형의 인과관계를 살펴보았으며, 분석결과는 다음 <표 3>과 같다.
연구모형 인과관계 분석 결과
이 연구에서는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성격유형과 독서롤모델, 도서관긍정성, 독서태도로 설정하고 이들과 독서유효성 사이의 인과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성격유형의 경우 독서태도와 독서유효성 모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서롤모델이 독서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을 제외한 모든요인에서는 t>1.96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긍정성이 독서태도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경로계수가 0.516으로 나타났으며, 독서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은 0.240이었다. 독서롤모델은 독서태도에는 유의미한 영향관계가 성립하지 않았지만 도서관긍정성에 있어 경로계수가 0.650으로 매우 높은 인과관계를 보이고 있었으며 독서유효성에도 0.233의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독서유효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잠재요인은 독서태도였는데 독서유효성에 0.478의 영향력을 보이고 있었다.
잠재요인 사이의 영향관계는 모두 (+)의 관계로 나타나 각 잠재요인 사이에 긍정적인 영향관계가 성립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분석결과를 도식화하면 다음 <그림 2>와 같다.
위<그림 2>는 연구모형에서 설정한 전체 잠재요인 간의 인과관계 및 설명력(R²)을 보여주고 있다.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가정한 성격유형, 독서롤모델, 도서관긍정성, 독서태도는 독서유효성에 대해 65.3%의 설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 독서태도가 다른 잠재요인에 비해 높은 경로계수를 가져 가장 많은 영향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도서관긍정성이 0.240으로 높았으며, 독서롤모델의 경우 0.233으로 가장 적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격유형의 경우 독서유효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 잠재요인간의 인과관계는 성격유형, 도서관긍정성, 독서롤모델은 독서태도에 대해 41.1%의 설명력을 가지고 있으나 성격유형과 독서롤모델의 경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서관긍정성의 경우 독서태도에 0.516의 높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롤모델은 독서태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도서관긍정성에는 0.650의 높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설명력 또한 42.2%로 매우 높았다. 이 연구에서 영향력이 없는 값을 제외한 연구 수정 모형은 다음 <그림 3>과 같다.
나. 가설검증 결과 요약
1) 성격유형과 독서태도 및 독서유효성과의 관계
<가설 1-1> “성격유형은 독서태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가설에서 5가지 성격유형 모두에서 독서태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선행연구와 같이 일원배치분산분석 결과 성격유형에 따라 평균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내적설명력은 9%였으며, 모든 성격유형에서 경로계수가 유의수준을 넘지 못했다. 단, 개방성의 경우 유의수준에 매우 근접한 t=1.818로 추후 이에 대한 연구의 지속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설 1-2> “성격유형은 독성유효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역시 5가지 모든 성격유형에서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독서태도와 동일하게 일원배치분산분석 결과에서는 성격유형에 따른 차이는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볼 때 성격유형은 독서태도 및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보기 어렵고 각 성격유형 간 차이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 영향력은 미미해 청소년의 독서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요인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다.
2) 도서관긍정성과 독서태도 및 독서유효성과의 관계
<가설2-1> “도서관긍정성은 독서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t>4.708로 채택되었다. 이는 선행연구의 결과와 동일하게 도서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청소년의 독서태도를 높일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도서관긍정성에 있어 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 중 청소년의 독서태도에 더 영향을 많이 주는 장소는 학교도서관인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의 독서태도의 향상을 위해서는 학교도서관 이용을 더욱 장려해야 할 것이다.
<가설2-2> “도서관긍정성은 독서유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t>2.247로 채택되었다. 청소년의 도서관긍정성은 독서태도뿐만 아니라 독서유효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서유효성 하위 잠재변인 중 독서만족의 경우는 공공도서관긍정성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반면, 기타 독서몰입이나 독서지속의지는 학교도서관의 긍정성을 높일 경우 더 큰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독서태도 및 독서유효성을 높이는데 있어 도서관 이용 및 긍정적인 생각은 매우 중요한 요인이며 특히, 공공도서관보다는학교도서관이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독서롤모델과 도서관긍정성, 독서태도, 독서유효성 간의 관계
<가설3-1> “독서롤모델은 도서관긍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t>10.810으로 채택되었다. 독서롤모델의 도서관긍정성 내적설명력이 42.2%이며 경로계수는 0.650으로 매우 높은 인과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부모의 경우는 공공도서관긍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있으며, 친구의 경우 학교도서관긍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사는 학교도서관긍정성과 공공도서관긍정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설3-2> “독서롤모델은 독서태도에 직접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t>1.149로 기각되었다. 즉 독서롤모델은 독서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독서롤모델의 하위잠재요인과 독서태도와의관계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부모와 친구의 경우 독서태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교사의 경우 비록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지만 경로계수값이 (-)를 나타내 학생들의 독서생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을 수 밖에 없는 교사의 자각과 노력이 요구된다.
<가설3-3> “독서롤모델은 독서유효성에 직접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t>2.366으로 채택되었으며, 독서롤모델은 독서유효성에 0.233의 경로계수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롤모델의 하위잠재요인과 독서유효성간의관계를보면 부모와 친구의 경우는 독서유효성의 하위 잠재요인인 독서몰입, 독서만족, 독서지속의지에 모두 (+)의 영향력을 주고 있다. 특히 친구의 경우 독서유효성하위 잠재요인 모두에서 더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 교사의 경우 독서유효성의 하위 잠재요인 모두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보면 독서롤모델은 도서관긍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독서유효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 독서태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독서롤모델 하위 잠재요인인 부모와 친구는 독서태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독서롤모델의 하위 잠재요인 중 교사는 도서관긍정성, 독서태도, 독서유효성 모든 요인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의 독서생활과 교사의 영향력간의 괴리가 있음을 알수 있다.
4) 독서태도와 독서유효성 간의 관계
<가설4-1> “독서태도는 독서유효성에 직접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t>5.171로 채택되었다. 즉 독서태도는 독서유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기존 선행연구의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독서태도는 독서유효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유효성 하위잠재요인과의 영향관계를 보면 내적설명력은43.3% ~ 46.5%로 매우 높은설명력을 보이고 있으며, 경로계수도 0.664 ~ 0.682로 독서태도가 개선될 때 독서유효성 또한 높아짐을 알 수 있다. 독서태도가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하위 잠재변인은 독서지속의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5) 독서롤모델 및 도서관긍정성의 간접효과
<가설5-1> “독서롤모델은 도서관긍정성을 통해 독서유효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는 z>4.511로 채택되었다. 독서롤모델이 독서유효성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은 0.282였으며, 도서관긍정성을 통해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은 0.319로 독서롤모델이 도서관긍정성에 미치는 총영향은 0.611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롤모델은 독서유효성에 직접적인 영향관계가 있어 도서관긍정성은 부분매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가설5-2> “독서롤모델은 도서관긍정성을 통해 독서태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z>4.251로 채택되었다. 독서롤모델은 도서관긍정성에는 0.650의 높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으나 독서태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서관긍정성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은 0.343으로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이다. 따라서 독서롤모델은 독서태도에 도서관긍정성을 완전매개로 하여 0.343의 총 영향을 미친다고 하겠다.
<가설5-3> “도서관긍정성은 독서태도를 통해 독서유효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z>4.798로 채택되었다. 즉 도서관긍정성은 독서태도를 매개로 독서유효성에 추가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도서관긍정성이 독서유효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0.372였으며, 독서태도를 통해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은 0.308로 도서관긍정성이 독서유효성에 미치는 총 영향은 0.680이다.
독서태도 및 독서유효성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살펴본 결과 독서롤모델 및 도서관긍정성은 직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영향까지 미치고 있어, 청소년의 독서태도 및 독서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영향까지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독서는 인간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정보 및 학문적 정보를 습득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에서 이제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꼭 필요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고도의 지적활동으로 발전하였다. 청소년들에게 독서는 자기계발과 미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정신적 자양분이며 인생의 나침반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청소년의 독서실태조사에서 나타난바와 같이 여전히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독서행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의 인식으로 이 연구는 청소년의 독서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독서분야에서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의 독서생활에 대한 정의적 영역의 평가인 독서유효성의 개념을 정립하였으며, 청소년의 독서유효성 하위 요인으로 독서몰입, 독서만족, 독서지속의지를 설정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의 독서유효성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고 독서유효성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독서유효성은 보통이하로, 기존의 독서실태조사를 반영한 것과 유사한 결과로 나타나, 독서유효성의 향상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청소년의 독서유효성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방안의 마련을 위해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독서유효성 영향 요인을 도출하고 영향요인과 독서유효성간의 영향력을 검증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에 나타난바와 같이 청소년의 독서유효성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독서유효성에 가장 영향력이 큰 독서태도의 개선에 초첨을 맞춘 독서프로그램의 개발 및 시행이 필요하며, 도서관긍정성 및 독서롤모델 또한 영향력의 크기에 따라 적합한 전략을 수립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한다. 또한 천편일률적인 독서교육이 아닌 청소년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독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연구에서는 연구결과 및 한계점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향후 연구에서는 이 연구에서 제시한 한계점을 감안하여 농·어촌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와 학교를 다니지 않는청소년에대한 고려, 청소년의전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독서유효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간의 영향관계를 파악하고 각 영향요인이 청소년의 독서유효성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에 따라 독서유효성 향상 방안을 제안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 제시한 향상 방안을토대로 청소년의 독서유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이라는 후속연구가 진행될 때 청소년의 독서유효성의 향상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연구를 기반으로 한독서프로그램의 개발이라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