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정도구 38문항을 번역한 후 번역 정확도, 내용분석, 내용타당도 분석을 통하여 14문항을 수정하고, 10문항을 삭제하였으며, 팀 구성원 커뮤니케이션 4문항은 연구목적에 맞지 않아 제외하여 최종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정도구는 총 24문항으로 구성되었다.
2. 수정·보완된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정도구의 요인분석 결과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배려와 존중, 정보 제공, 불안과 통증 감소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등 3개의 항목으로 구분되었다.
3.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한 모형의 적합도는 대체로 기준을 충족하였으며 ( χ2=899.170 [df=227, p<0.001], RMR=0.025, RMSEA=0.078, IFI=0.886, TLI=0.872, CFI= 0.886, GFI=0.848, AGFI=0.815, NFI=0.853) 모든 요인의 개념신뢰도, 분산추출지수가 일반적 기준을 충족시켜 집중타당성이 입증되었다. 모든 요인의 평균분산추출값은 각 요인간상관 관계 제곱값보다 크게 나타나 판별타당성도 입증되었다.
4. 내적일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Cronbach’s α는 0.8 이상으로 높은 신뢰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았을 때,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측정도구는 타당도와 신뢰도가 높고 적합하다고 검증되었다. 향후 우리나라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전문적인 발전과 연구에 활용되어 궁극적으로 환자 구강건강 증진 및 병원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d validate tool for measuring the communication skills of dental hygienist. The survey was modified and revised to fit into Korean culture. Also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was tested in order to ensure the survey was properly evaluating communication skills of dental hygienists. A survey was conducted with outpatients in dental clinics located in Seoul, Gyeonggi, and Daejeon area. The 483 answers out of the total collected answers were used for the final analysis of the study, using PASW Statistics 18.0 and IBM SPSS AMOS 7.0 to measure the validity and reliability. The factor analysis showed that the communication skill of the dental hygienists was composed of three elements, namely ʽbeing caring and respectfulʼ communications, ʽsharing informationʼ communications and ʽtending to comfortʼ communications to reduce pain and anxiety. The validity of the model examined by 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satisfied most of the relevant requirements. All of the factors had the conceptual reliability and variant extracted index above the minimum requirements, ensuring reliability and concentrated validity. Also, the value of the square of the correlations between all latent factors which was larger than the square of the correlation between all of the factors, thus proving the discriment validity. Cronbach's α was 0.8, which shows high reliability level. In conclusion, it was proven that dental hygienist’s communication skill measurement tool has high validity and reliability. Further, this study can be used to improve dental hygienists’ communication skills. Therefore, this will improve oral health of clients and manage them.
현재 우리나라 치과는 2000년 대비 10년 동안 치과 병원은 60개에서 191개로 218.3% 증가하였고, 치과의원은 10,592개에서 14,681개로 38.6% 증가하였다1). 치과의 빠른 증가는 병원간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게다가 의료서비스 산업의 발달로 인해 의사결정의 구조가 병원 중심에서 환자 중심의 사고로 변화하여 환자들의 치과의료 기관에 대한 요구도 점차 치과 의료행위 자체에 대한 관심에서 치과 의료진의 친절함이나 안락한 내부 분위기, 진료대기시간 등의 부가적인 서비스 부분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서비스를 요구하는 추세이다2).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치과는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치과 의료외적 서비스에 있어 인적 서비스 품질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 치과 의료서비스 제공자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환자가 서비스 품질을 지각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3).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환자의 신뢰를 형성하고, 환자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4),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키고 건강결과도 좋아진다5). 치과에 내원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불안감과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치과위생사는 환자와의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환자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정서적으로 안정할 수 있도록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필요하다.
이처럼 치과 의료서비스 중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의사나 간호사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많은 연구에 비하여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서구 의료계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을 핵심적인 임상기술로 인정하고 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의학, 간호학 교육에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고 몇몇 개인들의 선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그다지 일반화되지 않은 편이다6).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연구와 교육이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측정할 수 있는 적절한 평가도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에는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을 평가할 수 있는 도구가 부족한 현실이다. 그래서 새로운 평가도구의 개발이 필요하지만 이는 전문적인 지식과 시간과 비용이 드는 복잡한 과정이다7).
캐나다의 University of Manitoba에서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환자가 임상 치위생과 학생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평가하는 도구(Patient Communication Assessment Instrument, PCAI)를 개발하였다8). 이 도구는 치과 치료를 회피하게 만드는 환자의 불안, 걱정을 다루고, 통증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개발되었다. 또한 이 도구를 통하여 환자와의 효과적인 임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특정 문화권에서 개발된 평가도구를 다른 문화권에서 사용할 때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내용들이 부적합하게되는 한계점을 가지게 된다9).
본 연구의 목적은 PCAI를 국내 실정에 적합하도록 수정하고 보완함으로써,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고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평가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성공적인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Wener 등8)의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정도구를 번역, 수정, 보완 등을 통해 국내 실정에 맞는 측정도구를 개발하고, 측정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는 방법론적 연구이다.
대전·서울·경기 지역 치과위생사가 근무하는 일부 치과 및 치과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2013년 8월 1일부터 2013년 9월 3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550부 가운데 무성의한 응답이나 불충분한 자료를 제외하고 483명의 설문지를 연구 분석에 사용하였다.
1)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정도구
Wener 등8)은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을 측정하기 위해 PCAI를 개발하였다. 이 도구는 University of Manitoba 의 구강 건강 전문인을 위한 의사소통 기술에 기초하여 개발되었다.
PCAI는 Wener 등8)이 처음 개발하였을 시 7개 영역에 69문항이었으며 Schonwetter 등10)의 연구에서 타당도와 신뢰도 검증과 문항개선을 통하여 6개 영역 38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배려와 존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12문항, 정보 제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9문항, 팀 구성원과의 커뮤니케이션 4문항, 불안과 통증감소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4문항, 전문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5문항, 약속 준비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4문항의 6가지 구성요소로 구분하였다. 각 항목 당 Likert형 5점 척도(1: 전혀 아니다, 2: 아니다, 3: 그저 그렇다, 4: 그렇다, 5: 매우 그렇다)를 사용하여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이 연구에서는 Wener 등8)과 Schonwetter 등10)의 연구에서 개발하고 사용된 커뮤니케이션 측정도구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국내 실정에 맞게 수정과 보완 과정을 거쳐 사용하였다.
1) 커뮤니케이션 측정도구의 번역 및 번역 정확도
Jeong 등11)의 연구에서 제시한 번역정확도를 사용하였다.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정도구는 총 34문항으로 한글 번역은 연구자와 영어권에서 대학교육을 받은 치과 관련 전공자와 함께 실시하였다.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정도구의 번역정확도 검증은 현재 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영어 번역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3명에게 의뢰하였다.
검증 과정은 2개 국어 사용자 3명에게 원본 PCAI와 한글 PCAI를 함께 주고 5점 서열척도인 ʽ매우 좋음(5)ʼ, ʽ좋음(4)ʼ, ʽ보통(3)ʼ, ʽ나쁨(2)ʼ. ʽ매우 나쁨(1)ʼ으로 평가하도록 하였다.
번역 정확도의 검증 결과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3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평균값에서 4.0이하인 경우에 구체적 설명에 적힌 내용을 반영하여 5문항은 수정 및 보완하였다.
2) 내용 분석
내용분석은 한국어로 수정·번안된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측정도구의 문항을 국내 실정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이다. 치위생(학)과 교수 2명과 임상경력 5년 이상의 석사과정 치과위생사 8명을 소그룹 판정 집단으로 선정하였다. 설문 문항을 검토하기 위하여, 판정집단 10명은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정도구 문항의 적절성을 조사하였다. 이에 부적절하거나 중복된 문항 5문항을 삭제하였고, 13개 문항은 수정 보완하였다.
3) 내용 타당도 검증
전문가 그룹을 통하여 수정된 문항의 내용 타당도 검증을 위해 치위생과 교수 5명, 임상경력 10년 이상의 치과위생사 15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2차 판정집단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자가 전문가 집단에게 내용의 적절성, 도구 사용시 문제점이나 이해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 수정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적도록 하였으며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후 설문문항을 배부하고, 내용의 타당성에 대한 의견을 받았다. 각 문항에 대한 점수는 ʽ매우 타당하다ʼ 4점 ʽ대체로 타당하다ʼ 3점 ʽ그저 그렇다ʼ 2점 ʽ대체로 타당하지 않다ʼ 1점 ʽ전혀 타당하지 않다ʼ 0점으로 하였으며 내용타당도 검정을 위해 내용타당도 지수(content validity index, CVI)를 산출하여 CVI 0.8 이하인 5개 문항을 삭제하였고 1개 문항은 수정 보완하였다12).
4) 최종 문항선정
Schonwetter 등10)의 연구에서 사용된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정도구는 환자가 작성하기 쉽고, 분석하기 쉽게 하기 위해 4개의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하위요인은 배려와 존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16문항), 정보 제공 커뮤니케이션(12문항), 불안과 통증 감소를 위한 커뮤니케이션(8문항), 팀 구성원과의 커뮤니케이션(4문항)이다.
본 연구에서는 팀 구성원과의 커뮤니케이션 항목을 제외하고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 수정·번안 과정을 거쳐 총 24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배려와 존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10문항, 정보 제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9문항, 불안과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5문항의 3항목으로 구성하였다(Table 1).
[Table 1.] Communication Skills of the Final Measuring Tool
Communication Skills of the Final Measuring Tool
수집된 자료는 PASW Statistics 18.0 (IBM Co., Armonk, NY, USA)과 IBM SPSS AMOS 7.0 (SPSS Inc., Chicago, IL, USA)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도구의 신뢰도 타당도 검증을 위한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로 분석하였다.
구성타당도 검정은 탐색적 요인분석을 시행하였으며, 신뢰도 검증은 Cronbach’s α계수로 내적일관성을 분석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를 토대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하고 개념 신뢰도, 집중타당성, 판별타당도를 검토하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179명(37.1%), 여성은 304명(62.9%)으로 여성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29세가 199명(41.2%)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정도별로는 대학교(전문대포함)가 346명(71.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직종별로는 사무·관리직이 98명(20.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학생 94명(19.5%), 주부 85명(17.6%), 기능·서비스직 81명(16.8%), 전문직 77명(15.9%), 자영업 28명(5.8%), 기타 20명(4.1%) 순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rvey Respondents (n=483)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rvey Respondents (n=483)
1) 탐색적 요인분석
커뮤니케이션 측정도구의 24문항이 요인분석에 적합도를 알아보기 위한 Kaiser-Meyer-Olkine 측정값은 0.94였고, Bartlett의 구형성 검증 결과 0.001 (p<0.05)으로 나타나 요인 분석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요인분석은 주성분 분석(principle component analysis)과 요인 적재치의 단순화를 위하여 직교회전방식(varimax)을 채택하였다. 요인추출 단계는 요인별 고유값(Eigen value)이 1.0 이상인 것을 선택하였고 요인 적재치는 0.40 이상을 기준으로 하였다13).
새로 수정·번안된 커뮤니케이션 측정도구의 요인분석 결과 3개의 요인으로 분류되었고 전체 설명력은 56.71%로 나타났다. 요인 1은 ʽ배려와 존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ʼ의 문항들로 구성되었으며, 총 10개의 문항 중, 1번 “비상시에 연락할 수 있는 정보를 알려주었다”는 낮은 상관성을 보여 제거하여 총 10개 문항 중 9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5.233의 고유치와 22.75%의 설명력으로 나타났다. 요인 2는 9개 문항으로 구성되었고, 커뮤니케이션 기술 중 ʽ정보 제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ʼ과 관련된 문항으로 나타났다. 고유치는 4.211, 설명력은 18.30%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요인 3은 5개 문항으로 ʽ불안과 통증 감소를 위한 커뮤니케이션ʼ과 관련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3.600의 고유치와 15.65%의 설명력으로 나타났다.
요인분석결과 제1요인의 분산의 양과 설명변량이 매우 높게 나타나,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정에서 배려와 존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차원이 커뮤니케이션 측정도구의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선행연구와 동일하게 3개의 요인으로 구분되었으며, 총 24개의 문항 중 1개의 문항이 이론 구조에 맞지 않게 적재되어 제거하고 최종적으로 23개의 문항으로 확정되었다(Table 3).
[Table 3.] Factor Analysis of the Dental Communication Skill
Factor Analysis of the Dental Communication Skill
2) 확인적 요인분석
신뢰도 분석과 탐색적 요인분석을 토대로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23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를 구성하고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집중타당성과 판별타당성을 검증하였다.
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해
[Table 4.] Modification Model Fit Index
Modification Model Fit Index
집중타당성은 각 잠재요인에 대한 측정변수의 상관관계정도를 의미하며, 표준화 회귀 추정치, 평균분산추출지수, 개념신뢰도를 통해 평가하였다. 모든 측정변수의 표준화 회귀계수의 추정치의 유의확률은 0.001보다 작으므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구성개념에 대한 측정 항목의 요인 부하량은 모든 측정변수에서 기준(0.5 이상)을 충족하였다.
평균분산추출지수는 배려와 존중 요인은 0.716, 정보 제공 요인은 0.552, 통증조절 요인은 0.697로서 기준치인 0.5 이상을 충족하였다.
개념 신뢰도는 배려와 존중 요인은 0.958, 정보 제공 요인은 0.917, 통증조절 요인은 0.920로서 기준치인 0.7 이상을 충족하였다. 따라서 개념 신뢰도와 평균분산추출값은 각각 0.7 이상, 0.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측정항목들과 구성개념들을 연결하는 표준화 요인적재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기 때문에 집중타당성이 입증되었다(Table 5).
[Table 5.] Result of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Result of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마지막으로 판별타당성(discriminant validity)을 평가하기 위해 각 요인의 평균분산추출지수와 상관관계 제곱을 비교하였다.
구성개념 사이의 상관관계 값과 유의확률은 Table 6과 같다. 이들 상관관계값으로부터 제곱값을 산출하여 평균분산추출지수와 비교하였다17). 배려와 존중 요인의 평균분산추출지수(0.716)는 배려와 존중-정보 제공의 상관관계 제곱(0.456), 배려와 존중-통증감소의 상관관계 제곱(0.359)보다 크고, 정보 제공의 평균분산추출지수(0.552)는 정보 제공-통증감소의 상관관계 제곱(0.444)보다 크게 나타났다.
[Table 6.] Correlation Coefficients between Constructs
Correlation Coefficients between Constructs
모든 잠재요인 간 상관관계 제곱의 크기는 0.359∼0.456로 나타났다. 따라서 모든 요인 사이의 상관관계 제곱값보다 크기 때문에 구성개념 사이에 판별타당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3) 신뢰도 검증
신뢰도 검증 결과 Table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Cronbachʼs α는 커뮤니케이션 기술 하위요인인 배려와 존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항목이 0.91, 정보 제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0.86, 불안과 통증 감소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0.86로 나타났다. 그리고 환자 신뢰 0.88, 환자만족도 0.90, 재이용의도 0.82로 모두 0.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 본 연구의 측정도구는 신뢰할 만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치과 의료분쟁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치과 의료분쟁 사례들을 보면 환자와 원활하지 못한 커뮤니케이션과 부작용에 대한 사전 설명 등의 문제가 대부분이다. 또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환자의 신뢰를 형성시키며 서비스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18). 이러한 배경으로 볼 때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에 중요성을 인식하고,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하는 반면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의 관한 연구는 미비하며,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을 평가할 수 있는 도구가 없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향상 및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Wener 등8)의 연구와 Schonwetter 등10)의 연구에서 사용된 커뮤니케이션 측정도구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하고 이 도구가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 평가에 적절한지를 검증하기 위해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정도구 총 38문항을 전문가 번역을 시행하고 번역 정확도를 검증하였다. 또한 전문가 그룹을 편성하여 문항의 적절성 등에 내용 분석 토론을 5개 문항은 삭제하고, 13개 문항을 수정하였으며, 내용타당도 검증은 CVI를 시행하여 CVI가 0.8 이하인 5개 문항을 삭제하고 1개 문항을 수정하여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정도구는 총 24문항으로 재구성하였다. 연구의 목적과 맞지 않은 팀 구성원과의 커뮤니케이션 4개를 제외하고 원도구의 38문항에서 부적절하거나, 중복된 문항 10개 문항이 삭제되었다. 수정 및 보완된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측정도구의 구성타당도를 알아보기 위해 요인분석한 결과 1개의 문항이 이론 구조에 맞지 않게 적재되어 제거되고, 최종적으로 3개의 구성요소로 도출되었는데, 배려와 존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정보제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불안과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나타났다. 배려와 존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은 환자를 따뜻하게 배려하고 세심하게 응대하는 영역 등을 측정하는 9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이와 유사한 항목으로는 Kim과 Yu19)의 도구에서 일부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 ʽ눈 마주침ʼ, ʽ목소리 톤ʼ, ʽ용모 단정ʼ, ʽ가까운 거리 유지ʼ 등을 들 수 있으며, 이 도구는 단순한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분리하여 측정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단순한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뿐 만 아니라, 서비스제공자의 친절함, 정중함, 세심한 응대, 질 높은 진료를 제공하기위해 노력 등 포괄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측정하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정보제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은 치과위생사가 환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인이나 증상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영역 등을 측정하는 9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치과 의료분쟁의 대부분은 치료 전 충분한 정보제공을 하지 못하여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치과위생사는 치료 과정 전에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야 하며, 치료비용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등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의료분쟁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며, 환자가 병원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불안과 통증 감소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은 불안과 공포를 최소화시켜 환자에게 안전감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영역 등을 측정하는 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치과치료 공포는 사람들이 느끼는 흔한 현상으로 60∼80%가 치과 방문을 두려워한다20). 치과치료에 대한 불안과 공포 때문에 꼭 필요한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받지 않음으로써 치아가 완전히 악화된 후에 병원을 방문 하는 경우가 많다21). 이러한 이유로 치과위생사는 치과치료에 대한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될 것으로 생각된다. 요인분석 결과를 토대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한 모형의 적합도는 대체로 기준을 충족하였으며, 모든 요인의 개념신뢰도, 분산추출지수가 일반적 기준을 충족시켜 집중타당성이 입증되었다. 판별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각 요인의 평균분산추출지수와 상관관계 제곱을 비교한 결과 모든 요인 사이의 상관관계 제곱값보다 크기때문에 구성개념 사이에 판별타당성 또한 입증되었다. 내적 일관성을 통한 신뢰도 평가방법으로 Cronbach’s α계수를 사용하였다. 최종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정도구의 하위범주별 Cronbach’s α계수는 모두 0.80 이상으로 산출되어 내적 일관성에 대한 신뢰성을 지닌 도구임이 지지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원 도구와 비교했을 때, 연구목적과 맞지 않은 팀 구성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제외하면 Schonwetter 등10)에서 제시한 항목과 일부 일치하였지만, 일부 문항은 국내 실정에 맞게 수정되고 보완되었다. 따라서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국외의 경우와 비교하는 데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국내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측정하기엔 적합한 도구가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수정·보완하고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여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 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의의가 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일부 지역에 치과병·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국한하였기 때문에 일반화에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둘째, 수정 보완된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정도구로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완전히 측정하기에 어렵다. 따라서 개방형 질문(open-ended question)이나 비디오 녹음 등을 포함하고 이에 대한 분석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개선된 척도에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도구를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보완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치과위생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대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