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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학교구강보건실 운영 초등학교 학생의 구강보건지식과 교육효과분석 An Analysis on Elementary School Students' Oral Health Knowledge and Education Effect in School-Based Oral Health Clinic
  • 비영리 CC BY-NC
ABSTRACT
학교구강보건실 운영 초등학교 학생의 구강보건지식과 교육효과분석

The objective of the paper is to analyze the extent to which elementary school students acquired, perceived, and practiced oral health knowledge provided by an elementary school-based oral health clinic (SBOHC). It is respectively investigated by gender and year of school. The paper will be relevant for developing specified oral health programs in elementary SBOHCs. By choosing three elementary schools that operate SBOHC in the school district of Daejeon Metropolitan City from April 11 to April 30, 2013, a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was given out to be answered directly by 350 students in the 4th, 5th, and 6th grades and their responses were collected. Of the collected responses, 326 responses were explored by using the SPSS 12.0. Those students’ scores of oral health knowledge are found to be statistically meaningful for school year, not for gender. In them are included correct tooth brushing time, dental caries symptoms, gum disease symptoms, and correct tooth brushing method. Change in tooth brushing method after oral health education showed the statistically meaningful difference for gender and school year. In conclusion, every SBOHC should develop a variety of specified educational programs that depend on gender and grade in each elementary school.

KEYWORD
Elementary school-based oral health clinic , Oral health knowledge , School-based oral health program
  • 서 론

    보건복지부는 1999년부터 국고 지원으로 전국 15개 초등학교에 구강보건실을 설치하여 계속구강관리사업을 시작하였다. 이후 해마다 확대하여 2007년 312개 초등학교와 특수 장애인 교육시설 37개교 및 201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보건소 212개소(구강보건센터 35개소 포함), 초등학교 395개소, 특수학교 46개소의 총 653개소의 구강보건실이 전국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예방 위주의 구강보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구강보건 인프라 구축 사업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1-3). 특히 초등학교 구강보건실 설치는 보건소 등 의료기관의 접근도가 떨어지는 벽지 학교 중 학생수가 100명 이상, 벽지 학교가 아닌 경우 학생수가 300명 이상, 기타 지역사회의 특성상 학교구강보건실 설치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교에 설치하게 되어있고, 설치된 구강보건실은 보건소에서 출장하여 진료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2).

    학교구강보건실은 구강보건실에 설치된 치과용 진료대와 장비 등을 이용하여, 전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불소도포, 치아홈메우기, 전문가 치면세정술 등의 구강건강 예방활동을 수행하고 구강보건실에서 개별 구강보건교육과 바른 양치·칫솔질 실습교육을 실시하여 학교에서 바른 양치 및 불소용액양치사업 활성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1).

    Kim4)은 학교구강보건사업을 통해서 개개인의 학교인구를 대상으로 계속적인 구강검사, 예방처치와 치료 및 구강보건교육 등이 포괄된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구강진료수요를 최소로 줄이면서 학교인구의 구강건강수준을 최고로 발전시킬 수 있고 특히 성인보다는 학동들을 대상으로 시행하였을 때 더욱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논의하였다. 그리고 Kim5)은 초등학교 학령기는 저학년과 고학년이 신체적 발달 특성 및 사회적 발달 특성과 정서적 발달을 포함한 지적발달이 다르고, 교육과정 또한 다르므로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연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논의하였다6). 그리고 Lee 등7)은 학생들의 구강보건지식 인지에 대해 학년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 구강보건지식 인지율은 단기운영학교와 장기운영학교에서 모두 학년이 높아질수록 높아졌고, 장기운영학교에서 칫솔질 목적 인지율이 더 높았으며 이러한 구강보건지식들은 학교구강보건실에서의 계속구강 건강관리와 구강보건교육으로 인한 결과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만 12세 우식경험 치아 수는 국가 간 치아건강을 비교하는 국제지표로 현재 우리나라는 OECD 세계평균인 1.6개보다 많은 2.1개로 나타났다1). 연령별 영구치 우식경험자율을 비교한 결과 대상 연령 전체에서 치아우식경험자율은 감소되었으나, 치아건강과는 달리 치주건강상태는 개선되지 않아 치주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즉, 구강 내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 중 하나인 치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만 12세의 경우 30.3%나 되었고, 이는 2003년 26.3%, 2006년 18.3%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여서 치주건강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이 확인되었다8).

    학동기에 습득한 구강건강에 대한 지식과 태도 및 행동은 평생 동안의 구강건강관리와 직결되므로 이 시기는 스스로 구강건강을 잘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켜 주어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9,10). 초등학교 학생들의 구강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구강보건관리와 교육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학교구강보건사업이 절실히 요구된다11).

    따라서 이 논문의 목적은 학교구강보건실을 운영하는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학교구강보건실에서 제공한 구강보건지식을 어느 정도로 습득하고 인지한 후 실천했는지, 그리고 학생들이 학교구강보건실을 이용하면서 받은 구강보건서비스 이용경험과 처치내용에 대하여 어느 정도로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성별·학년별로 분석함으로써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학교구강보건실 운영방법 및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데 있다.

    연구대상 및 방법

       1. 연구대상

    대전광역시 소재 초등학교 중 본 연구의 취지와 목적에 동의한 학교구강보건실 운영 학교 3개교를 선정하여 4, 5, 6학년 재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응답이 불성실한 24부를 제외하여 326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2. 연구방법

    자료 수집은 2013년 4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자기기입식 설문지에 학생이 직접 응답하도록 한 후 회수하였다. Min과 Min12)과 Han과 Hwang13)의 연구 설문지를 참고 하여 수정ㆍ보완하여 아동 12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고, 대상자가 어려워하는 단어나 문맥을 이해하기 쉽도록 수정·보완한 후 본 조사에 사용하였다. 최종적으로 성별, 연령, 학년 등의 인구사회학적 특성(3문항), 구강보건관련 지식(9문항), 구강보건지식 관련 실천(3문항)으로 하였고, 학교구강보건실 이용경험과 처치내용, 구강보건교육 효과 관련 5문항 등을 추가하여 총 20문항으로 구성하였다.

       3.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ver. 12.0 (SPSS Inc., Chicago, IL, USA)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과 성별, 학년별 구강보건지식 문항별 분석, 학교구강보건실 이용경험과 처치내용, 구강보건교육 효과관련 부분에 대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전체 학생의 성별·학년별 구강보건지식 차이는 9점 만점의 구강보건지식 평균 점수를 성별·학년별로 구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고, 성별·학년별 구강보건지식의 문항별 차이는 χ2 검정을 실시하였다. 학교구강보건실 이용경험 및 처치내용에 대한 인식의 차이, 구강보건지식 관련 실천의 차이, 학교구강보건실 운영효과 관련 분석은 χ2 검정을 실시하였다.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 95%, 통계적 유의수준은 0.05로 하였다.

    결 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전체 3개교 대상 학생은 326명이었다. 남학생이 191명(58.6%)으로 여학생 135명(41.4%)보다 많았고, 학년별로는 4학년 129명(39.6%), 5학년 125명(38.3%), 6학년 72명(22.1%)으로 나타났다.

    [Table 1.]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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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2. 성별·학년별 구강보건지식 차이

    전체 학생의 구강보건지식 평균 점수는 9점 만점에 6.90±1.45로 나타났고, 성별에 따라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학년별 평균점수는 4학년은 6.60±1.52, 5학년은 6.89±1.43, 6학년은 7.49±1.19로 나타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수가 높게 나타나, 학년에 따라서 구강보건지식의 평균점수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p<0.001).

    [Table 2.] Oral Health Knowledge Difference by Distinction of Gender and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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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al Health Knowledge Difference by Distinction of Gender and Grade

       3. 성별과 학년에 따른 구강보건지식 문항별 분석

    전체 학생들의 구강보건지식 항목별 정답자 수를 성별과 학년에 따라 χ2검정으로 분석해 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전체 문항 중 적절한 칫솔질 시간에 대한 문항에서 정답자가 2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치주질환 증상에 대한 정답자가 153명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평균 점수에서 성별에 따른 구강보건지식 점수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문항별로 살펴본 결과 치아우식병 발생원인 문항에서만 정답응답자 수가 남학생이 168명, 여학생이 128명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25).

    [Table 3.] The Analysis of Oral Health Knowledge by Distinction of Gender and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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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Analysis of Oral Health Knowledge by Distinction of Gender and Grade

    전체 학생들의 구강보건지식 문항별 정답자 비율을 학년별로 분석해 본 결과와 전체 학생들의 문항별 정답자 비율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에 따른 구강보건지식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적절한 칫솔질 시간(p=0.011), 치주질환 원인(p<0.001), 치주질환예방법(p=0.020), 그리고 올바른 칫솔질 방법(p<0.001)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구강보건지식 획득 방식

    구강보건지식을 획득하게 된 방식을 살펴본 결과, 총 응답자 322명이 466개를 다중응답 하여 응답률 144.7%로서 1인당 평균 1.4개를 응답하였다. 구강보건지식을 획득하게된 방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학교구강보건실로 전체 응답자의 86.0%인 277명이 선택하였다. 반면에 가장 영향력이 낮은 방식은 대중매체로서 전체 응답자의 4.0%인 13명이 선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구강보건지식을 얻는 방식에 있어서 학년별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치과 병·의원을 통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났는데(p=0.025; Table 4). 4학년 50.0%, 5학년 28.6%, 6학년 21.4%의 비율로 나타났다.

    [Table 4.] Methods of Acquiring Oral Health Knowledge by Distinction of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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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thods of Acquiring Oral Health Knowledge by Distinction of Grade

       5. 학교구강보건실 이용경험 및 처치내용 분석

    학생들의 설문조사 분석 결과는 실제 학교구강보건실의 진료기록부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학생이 스스로 어떤 처치를 받았다고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학교구강보건실의 이용경험 및 처치내용을 분석하였다. Table 5가 보여주듯이, 남학생은 58.7%, 여학생은 41.3%가 학교구강보건실 이용 경험이 있다고 하였고, 4학년 38.0%, 5학년 37.2%, 6학년 24.8%의 학생이 이용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Table 5.] The Analysis of Utilization Experiences and Treatments in School-Based Oral Health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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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Analysis of Utilization Experiences and Treatments in School-Based Oral Health Clinic

    학교구강보건실에서 받은 처치 또는 교육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 본 결과, 치아우식병(p=0.015)과 치은염(p=0.044)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고, 칫솔질 방법(회전법)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0.001). 학년별 차이를 살펴 본 결과 치아우식병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p=0.004), 4학년이 38.8%, 5학년이 55.1%, 6학년이 6.1%로 나타났다.

       6. 학교구강보건실 운영학교의 교육효과 분석

    Table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체 학생 중 96.3%가 치과위생사에게 구강보건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보건교사 3.1%, 담임교사 0.6% 순으로 조사되었다.

    [Table 6.] The Analysis of Oral Health Knowledge Education Effects in School-Based Oral Health Clinic (SBO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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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Analysis of Oral Health Knowledge Education Effects in School-Based Oral Health Clinic (SBOHC)

    교육 후 칫솔질 방법은 성별(p=0.022)과 학년별(p=0.00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서는 남학생의 71.1%가 칫솔질 교육 후에도 태도변화 없이 자유롭게 칫솔질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학생의 28.9%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4학년 43.9%, 5학년 37.2%, 6학년 18.9%의 학생이 칫솔질 교육 후 회전법으로 칫솔질을 하는 것으로 응답하여 저학년일수록 교육 후 실천하는 태도변화가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구강보건실 운영이 구강건강에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하여 4학년 47.1%, 5학년 40.1%, 6학년 12.8%가 유용한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여 학년별로 유의한 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01).

    고 찰

    초등학교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구강보건교육은 학교 인구의 구강건강을 증진시키고 아동들의 예방처치를 합리적으로 관리하며, 학생들의 구강보건지식과 태도 및 실천 능력을 변화시켜 일생동안 구강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켜주는 과정이다14).

    치아우식병이 어린 연령에서 더 많이 발생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잦은 간식습관, 감미식품의 선호와 더불어 효율적인 치아우식병 예방법에 대한 지식 부족이 주된 이유로 생각되며15), 초등학생들은 구강보건의식이 철저하지도 못하고, 구강보건관리능력 역시 미약하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구강질환 발생률이 높다10). 그러므로 영구치가 맹출하는 초등학교 학령기 아동에 대한 구강건강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즉, 초등학교 학령기 동안 습득된 구강보건지식, 태도 및 실천 능력은 장차 일생을 통하여 구강건강을 유지해 나가는 근간이 되므로 이 기간 동안의 올바른 칫솔질 교육, 불소용액양치사업 및 치아홈메우기를 활용한 치아우식병과 치주질환 예방사업은 향후 국민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15).

    이에 보건복지부에서도 2012년도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주요추진 과제로 예방사업 분야는 아동·청소년의 바른 양치실천 사업 강화, 교육·홍보사업 분야는 구강보건교육 프로그램 운영 강화로 하고, 학령기 아동의 칫솔질은 치아우식병과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아주 좋은 방법으로서 학교에서도 특히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생활화 하도록 유도하여 구강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양치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예방중심의 평생치아건강관리체계 강화로 국민의 구강건강 수명 연장 및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 도모를 위한 제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1∼2020년)에서는 아동·청소년의 치아우식병 감소(치아우식 경험률 45%), 청소년과 성인의 치은염 유병률 감소(치면세마 필요자율 청소년 28%, 성인 57%), 아동·청소년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 증가(아동 36%, 청소년 52%)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1).

    그러나 초등학교 학교구강보건실 구강보건 사업평가 연구결과 회전법이 29%밖에 미치지 못하고 자발적 칫솔질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나(p<0.01) 칫솔질 방법에 관한 재교육이 필요하며 칫솔질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교육내용이 보강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16), 이는 본 연구에서도 교육 후 칫솔질 방법 변화는 성별(p=0.022)과 학년별(p=0.00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서는 남학생의 71.1%가 칫솔질 교육 후에도 태도변화 없이 자유롭게 칫솔질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학생의 28.9%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학년별로는 저학년일수록 교육 후 실천하는 태도변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칫솔질 교육의 실시 여부보다는 회전법 교육을 초등학생들이 좀 더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학년별 수준에 맞게 교육하여 생활에서 실천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Ahn 등17)의 연구결과 학교구강보건실 사업군과 대조군의 구강보건지식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두 집단의 지식 평균을 비교해 보면 사업군이 대조군 보다 높은 점수를 보인 것으로 보아 학교구강보건실 구강보건교육의 효과라고 보았다. 그럼에도 Kim 등6)의 연구에서 치아우식병 예방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87.4%로 높았으나 예방이 불가능하다고 응답한 학생도 10% 이상으로 나타났고, 우식성 식품과 비우식성 식품을 옳게 인식한 자의 비율이 각각 81.5%와 82.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약 20%의 학생이 우식성 식품과 비우식성 식품을 구별하지 못하고 있어 우식성 식품과 비우식성 식품에 대한구강보건교육도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구강보건교육에서 교육매체의 단순성으로 인해 관심이 저하되어 흥미유발이 되지 못하였거나, 대부분 개별교육보다는 집단교육으로 이루어지므로 정확한 지식전달이 이루어졌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학생의 흥미를 유발시켜서 구강보건지식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학년별 체득 수준을 고려한 체험학습 구강보건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기관 종별 심사실적에 의하면 치과 병·의원의 2009년 요양급여비용은 1조 2,402억원으로 2008년 1조 1,423억 원에 비해 8.6% 증가하였다. 또한 2009년 외래 다 빈도 상병순위별 현황 10위 안에 3개의 구강질환(3위 치은염 및 치주질환, 5위 치아우식병, 10위 치수 및 치근단 주위조직질환)이 포함되어 있어 국민건강증진을 위해서 구강질환에 대한 철저한 예방이 선행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3). 치아우식병은 그동안 예방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누적되고 만성화되어 이환되는 치주관련 질환은 3위로 나타나 9위의 급성 코인두염(감기)보다 훨씬 높은 다 빈도 상병순위에 포함되어 있다18). 그러나 현재 치주질환 관리대상은 만 12세로 되어있어 초등학교 구강보건실에서 초등학생의 치주조직 건강상태의 조사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만 12세 이상에서 치주조직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보고 그 시기부터 조사하도록 되어 있는 현재의 방법으로는 초등학생에게 미리 치주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하여 발병 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게 되므로 치료에 의존하게 되거나 만성화 되게된다. 본 연구 Table 3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초등학교 학생들의 치주질환 증상에 대한 정답률이 가장 낮고, 치아우식병 관련 정답률이 높은 것은 초등학교 구강보건교육에서 치주질환 보다는 상대적으로 치아우식병 예방에 관한 교육에 집중되어 있는 점과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학생들이 치아우식병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인지하고 구분할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하였으나 치은염의 증상 및 예방법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하므로 학교구강보건실에서 받은 처치 내용에서도 치아우식병 치료 및 예방관련 처치 빈도는 높고 치은염 처치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질환은 누적되는 질환으로 청소년시기의 구강건강의식행태가 성인이 되어 생을 다하는 날까지 개개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사업에서 구강보건의식 행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행동변화 전략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19). 그러므로 누적되고 만성화되면 더 큰 조직의 파괴를 일으키는 치주질환의 진행 특성상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치아우식병 관리뿐만 아니라 치은염과 치주질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여 초기치은염 등을 방치하게 되어 만성치주질환으로 이환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치아홈메우기 사업 등은 전문가가 시술하게 되므로 안정적인 치아우식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올바른 칫솔질 교육과 치주질환 예방법 등의 구강보건교육은 실시 후 피교육자의 이해정도 및 실천 정도에 따라 구강질환 예방효과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저학년 학생과 고학년 학생, 남학생, 여학생의 관심분야 등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및 운영방법의 개발이 필요하고, 더 확대 적용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초등학교 구강보건실에서 치아홈메우기, 불소도포 등의 처치는 해당 내용을 기록부에 기록하여 확인할 수 있으나, 구강보건교육은 교육의 성과에 대한 기록부가 없어 피교육자가 얼마나 이해하였는지 알 수가 없는 점 또한 수정하여 교육 후 항목별 평균점수를 기록함으로써 다음 교육에서 어떤 부분을 더 보강해야 하는지 등의 구강건강지식 관련 교육계획을 수립하는 데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정·보완하여야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현실적인 선결과제로 학교구강보건실의 운영 실태 개선이 필요하다. 상주하는 인력은 없고 해당 지역의 보건소에서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를 주 2회 정도 출장 방문하여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러한 현재의 체제에서는 포괄적인 구강진료 서비스가 어렵다고 볼 수 있다20). 국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므로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서라도 상주하는 전문 인력의 배치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종합적인 학교구강보건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구강보건인력뿐만 아니라 대상 학생들의 구강보건에 대한 요구를 수용하고, 구강보건자원을 확보하여, 정책적·전문적·교육적으로 요구되는 행정적 제도19)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일부 초등학교의 학교구강보건실 운영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였기에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학교구강보건실이 설치·운영되어 온 기간과 전담인력의 활용 정도에 따라 학년별 구강보건교육 수혜 기회가 다를 수 있는 점과 그에 따라 지식과 실천 정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향후 이러한 내용 등을 보완하여 효율적인 구강보건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위한 다각도의 연구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요 약

    본 연구는 학교구강보건실을 운영하고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구강보건지식과 교육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2013년 4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대전광역시 소재 초등학교 중 학교구강보건실 운영 3개교를 선정하여 4, 5, 6학년 재학생 326명의 자료를 SPSS ver. 12.0으로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전체 학생의 구강보건지식 평균 점수를 성별로 비교한 결과 유의한 차이 없이 나타났다. 학년별 비교에서는 4학년(6.60±1.52), 5학년(6.89±1.43), 6학년(7.49±1.19) 순으로 상급학년이 될수록 구강건강지식 점수가 높게 나타나 학년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01). 학년에 따른 구강보건지식의 차이를 문항별로 살펴본 결과 적절한 칫솔질 시간(p=0.011), 치주질환 증상(p<0.001), 치주질환 예방법(p=0.020), 그리고 올바른 칫솔질 방법(p<0.001)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구강보건실에서 받은 처치에서 성별에 따라 치아우식병(p=0.015)과 치은염(p=0.044)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고, 칫솔질 방법(회전법)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0.001). 학년에 따른 차이는 치아우식병에서 4학년이 38.8%, 5학년이 55.1%, 6학년이 6.1%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었다(p=0.004). 학교구강보건실에서 교육 후 칫솔질 방법 변화는 성별(p=0.022)과 학년별(p=0.001)에 따라 유의한 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서는 남학생의 71.1%가 칫솔질 교육 후에도 태도변화 없이 자유롭게 칫솔질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학생의 28.9%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4학년 43.9%, 5학년 37.2%, 6학년 18.9%의 학생이 칫솔질 교육 후 회전법으로 칫솔질을 하는 것으로 응답하여 저학년일수록 교육 후 실천하는 태도변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학년별 특성을 고려한 효과적인 칫솔질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초등학교 학교구강보건사업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발치, 치아 홈 메우기, 불소도포 등은 전문가가 직접시술하게 되므로 안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바른 칫솔질 교육, 구강건강지식 교육은 실시 후 초등학생의 이해 정도 및 실천 정도에 따라 교육의 효과에 차이가 크다. 따라서 학생들의 학년별 특성 등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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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able 1. ]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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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able 2. ]  Oral Health Knowledge Difference by Distinction of Gender and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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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able 3. ]  The Analysis of Oral Health Knowledge by Distinction of Gender and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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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able 4. ]  Methods of Acquiring Oral Health Knowledge by Distinction of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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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able 5. ]  The Analysis of Utilization Experiences and Treatments in School-Based Oral Health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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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able 6. ]  The Analysis of Oral Health Knowledge Education Effects in School-Based Oral Health Clinic (SBO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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