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보건계열과 비보건계열 대학생의 흡연관련 특성과 흡연의존도에 따른 구강건강실천을 분석하기 위해 2012년 9월 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4개의 대학교의 1, 2, 3,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편의표본추출법에 의한 자기기입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811명의 설문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보건계열에서 흡연하는 학생은 20.6%였으며, 비보건계열에서 흡연하는 학생은 29.4%였고, 전공계열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5). 흡연을 처음 시작한 시기는 보건계열(41.7%)과 비보건계열(47.0%)에서 고등학교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p<0.05). 흡연의존도에 따른 금연계획은 보건계열에서는 흡연의존도가 ‘그렇다'’라고 응답한 군에서 ‘담뱃값이 인상되면 금연하겠다’에 대하여 32.7%(p<0.005), 비보건계열에서는 37.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p<0.05). 흡연의존도에 따른 구강건강실천에 대하여 비보건계열에서는 흡연의존도가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한 군에서 ‘하루에 잇솔질을 2회 이상 한다’가 3.53점으로 나타났다(p<0.05).
결론적으로 전공계열 구분 없이 흡연예방과 금연교육 및 구강건강실천으로 구강건강을 유지와 증진시킬 수 있는 체계화된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smoking-related characteristics of health and non-health related major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moking dependence and oral health practice of college students. The subjects in this study were the college students who were selected by convenience sampling from four different universities in the city of Jeonju, North Jeolla Province. The answer sheets from 811 respondents were analyzed. The finding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The rate of the smoker students whose major was related to health stood at 20.6 percent, and that of the smoker students whose major was not related to health stood at 29.4%.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according to the track of their major (p<0.05). As for links between smoking dependence and a plan to quit smoking, 32.7% of the health-related majors who considered themselves to depend on smoking replied they would give up smoking if there would be a rise in cigarette price (p<0.005), and 37% of the nonhealth related majors who considered themselves to depend on smoking gave the same answer. Thus, the largest group of the students intended to quit smoking if there would be a rise in cigarette price, and there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according to smoking dependence (p<0.05). Concerning connections between smoking dependence and actual oral health practice, the non-health related majors who didn't consider themselves to depend on smoking got 3.53 in the item whether they brushed their teeth twice or more a day (p<0.05). In conclusion, the development and implementation of systematic programs that are to teach students to stay away from or quit smoking and take care of their oral health regardless of their major are required to step up the oral health promotion of college students.
흡연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계속 보고되고 있으며 흡연으로 인한 신체적ㆍ정신적ㆍ사회경제적 피해가 입증되었음에 불구하고 흡연으로 인해 평균 6.5초당 1명씩 사망하여 앞으로 20∼30년 후에는 오늘날 생존하고 있는 사람들 중 약 5억 명은 흡연과 관련하여 사망하게 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1).
한국인의 흡연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군에 속하며 한국 성인의 흡연과 관련된 사망자 수는 1992년 16,104명, 2001년 22,19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0년에 발표된 한국인의 흡연과 사망 위험에 관한 코호트 조사에서는 전체 사망과 전체 암 중에 폐암의 위험이 흡연자에서 현저히 높았다고 보고되었다2). 한국 대학생의 평균 흡연율은 42.7%로 일본 대학생의 평균 24.6%에 비해 2배에 가까우며3), 흡연자의 88%는 만 18세 이전에 습관적 흡연자로 발전하고 이 중 약 50%는 대학생이 되면 중독증상이 있다고 한다4).
대학생의 흡연행동은 오랫동안 지속된 습관으로 청소년기 흡연행동과는 차이점이 있다. 청소년의 흡연이 호기심이나 동료집단의 동조현상에 의해 이뤄진다면 대학생의 흡연은 개인의 심리적 기대로 인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5). 즉, 정서적인 조절이나 대인관계를 위해 흡연을 하며 대학생들은 이미 청소년기부터 지속되어온 습관성 흡연이 많기 때문에 20대의 흡연은 다른 연령대보다 중독현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6,7). 흡연은 일시적으로는 우리 몸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중독현상으로 쉽게 중단하기 어려워지게 되면 장기적으로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8), 담배에는 타르와 벤조피렌과 같은 발암물질과 니코틴과 페놀 등의 종양을 증진하는 물질이 들어있어 구강과 직접 접촉하여 구강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치아의 착색이나 구취 및 치주병, 급성 괴사성 치은염, 구강암에 이르기까지 각종 구강질환을 발생시키며, 치주질환의 주요 인자 로 작용한다9-11). 최근 선행연구에서 Yoon 등12)은 흡연 근로자가 비흡연 근로자보다 치주조직지수가 높았다고 보고 하였으며, Yoo 등13)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을수록 구강건강실천을 하지 않는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Lee와 Song14)은 흡연하는 중학생이 흡연하지 않는 학생보다 구강위생용품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최근에는 흡연 외에도 구강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강 위생관리 및 구강건강 실천에 관한 연구가 보고되고 있으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흡연 실태 및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또한 다양한 연령층(청소년, 임산부, 근로자 및 노인 등)을 대상으로 여러 구강사업이 실시 및 확대되고 있지만 대학생은 배제되어 있으며, 대학생은 대학이라는 자율성과 성인이라는 이름으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15). 대학생은 유소년기의 습관을 바탕으로 성인기의 구강보건행동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며, 가까운 미래에 사회 진출과 한 가정을 이루는 역할을 하므로 구강건강에 대한 행위와 습관이 사회주변인과 가족 구성원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올바른 구강건강관리 행위와 습관을 형성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대학생은 흡연에 대한 의존도가 다른 연령층보다 더 높은 시기로 대학생의 흡연관련 실태와 구강 건강관리 행위 및 습관에 관하여 조사 및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Lee와 Jeon16)의 흡연 유무 및 전공계열에 따른 구강관리 행태 및 관심도에 대한 연구나, Moon 등17)과 Kim 등18)의 일부 대학생의 흡연 실태와 구강건강에 관한 인식 및 행태에 관한 연구 등이 다수 있으나 대학생의 흡연의존도에 따른 구강 건강관리 행위 및 습관에 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앞으로 보건의료인이 되어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보건계열 대학생과 비보건계열 대학생 간의 흡연관련 특성과 더불어 흡연의존도에 따른 구강건강실천에 대한 차이를 파악하고, 구강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연을 포함한 구강보건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12년 9월 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4개 대학교의 1, 2, 3,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사전교육을 받은 조사요원 6명이 학생들에게 연구목적과 취지를 설명하고 자료수집에 동의를 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편의표본추출법에 의한 자기기입식으로 설문에 응답하게 한 후 바로 회수하였다. 845명의 설문지 중 기재가 누락되었거나 응답이 미흡한 34명의 설문지를 제외한 811명의 설문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설문지는 Lee와 Song14), Lee 등19)의 연구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ㆍ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설문지의 내용은 일반적 특성 7문항, 흡연유무 및 흡연관련특성 7문항, 구강건강실천 10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결과분석과정에서 흡연의존도는 ‘그렇다(매우 그렇다, 그렇다)’,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의 2점 척도로 분석하였다. 구강건강실천은 Likert 4점 척도를 사용하였고, ‘매우 그렇다’ 4점, ‘그렇다’ 3점, ‘그렇지 않다’ 2점,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으로 하였으며, 그 점수를 총합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구강보건에 관한 실천이 높은 것으로 하였다.
통계분석은 SPSS ver. 12.0 (SPSS Inc., Chicago, IL, USA)을 이용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전공계열에 따른 흡연유무 및 흡연관련 특성과 전공계열별로 흡연의존도에 따른 금연계획은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전공계열별로 흡연의존도에 따른 구강건강실천을 분석하기 위해 독립표본의 t 검정(independent samples t-test)을 실시하였다. 구강건강실천도의 신뢰도 검사를 시행한 결과 Cronbach’s α는 0.766로 나타나 측정도구는 신뢰할 만한 수준이었다.
성별은 남학생이 40.9%, 여학생이 59.1%였고, 1학년이 50.3%, 2학년이 25.2%, 3학년이 21.3%, 그리고 4학년이 3.2%였다. 전공계열은 보건계열이 57.8%, 비보건계열이 42.2%였고, 생활만족도는 ‘만족한다’가 60.8%로 가장 높았고, ‘매우 불만족이다’가 4.1%로 가장 낮았다. 한 달 용돈은 20만원 이상 29만원 미만이 33.9%로 가장 높았으며 구강건강상태는 ‘좋다’가 52.0%, ‘좋지 않다’가 35.4%였다. 흡연과 구강건강은 관련성이 ‘그렇다’가 46.6%. ‘그렇지 않다’가 5.20%였다(Table 1).
[Table 1.] Research Subjects' General Characteristics
Research Subjects' General Characteristics
조사대상자 중 흡연유무에 응답한 805명 중에서 196명이 흡연경험자였고 이들 중 보건계열 흡연자는 49.0%, 비보건계열 흡연자는 51.0%로 나타났다. 비흡연자는 보건계열 60.6%, 비보건계열 39.4%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The Appearance of Smoking according to Majority Field
The Appearance of Smoking according to Majority Field
전공계열에 따른 흡연자의 특성에서 흡연자들의 처음 흡연한 시기는 보건계열의 경우 고등학교가 41.7%, 중학교가 34.4%, 대학교가 13.5%, 초등학교가 10.4% 순으로 나타났고, 비보건 계열의 경우 고등학교가 47.0%, 대학교가 28.0%, 중학교가 22.0%, 초등학교가 3.0% 순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 흡연기간은 보건계열의 경우 4년 이상이 36.5%, 2년 이하가 32.2%로 나타났고, 비보건계열의 경우 2년 이하가 27.0%, 4년 이상이 26.0%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루 평균 흡연량은 보건계열의 경우 10개피 이하가 80.2%, 10개피 이상이 19.8%였고, 비보건계열의 경우 10개피 이하가 81.0%, 10개피 이상이 19.0%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친한 친구 5명 중 흡연한 친구는 보건계열의 경우 5명이 31.2%, 3명이 20.4%였고, 비보건계열의 경우 3명이 28.9%, 5명이 26.8%로 나타났으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흡연 의존도는 보건계열의 경우 ‘그렇다’가 58.4%, ‘그렇지 않다’ 41.6%였고, 비보건계열의 경우 ‘그렇다’가 57.9%, ‘그렇지 않다’ 42.1%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금연계획은 보건계열의 경우 ‘담뱃값이 오르면 금연할 것이다’가 26.7%, ‘1년 이내에 금연할 것이다’가 25.6%이었고, 비보건계열의 경우 ‘담뱃값이 오르면 금연할 것이다’가 27.7%, ‘지금 바로 또는 한 달 이내에 금연할 것이다’ 22.3%로 나타났으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3).
[Table 3.] Characteristics of Smoker according to Majority Fiel
Characteristics of Smoker according to Majority Fiel
전공계열에 따라 흡연의존도에 따른 금연계획을 분석한 결과 보건계열에서 흡연의존도가 ‘그렇다’고 응답한 경우에서 32.7%가 담뱃값이 오르면에 대하여 금연계획을 보였고, 흡연의존도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에서 43.7%가 지금 또는 1년 이내에 금연계획이 있다고 응답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1). 비보건계열에서 흡연의존도가 ‘그렇다’고 응답한 경우에서 37.0%가 담뱃값이 오르면에 금연계획을 보였고, 흡연 의존도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에서 46.1%가 1년 이내에 금연계획이 있다고 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5, Table 4).
[Table 4.] The Non-Smoking Plan according to Smoking Dependence as a Majority Field
The Non-Smoking Plan according to Smoking Dependence as a Majority Field
전공계열별 흡연의존도에 따른 구강건강 실천도를 조사한 결과, ‘하루에 잇솔질을 2회 이상 한다’에 대하여 보건계열에서는 흡연의존도가 ‘그렇다’고 응답한 경우가 3.48점,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가 3.54점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05, Table 5). 그러나 비보건계열의 경우 흡연의존도가 ‘그렇다’가 3.27점이었고, ‘그렇지 않다’가 3.53점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Table 5.] Oral Health Practice according to Smoking Dependence as a Majority Field
Oral Health Practice according to Smoking Dependence as a Majority Field
대학생은 사망률과 질병 이환율이 비교적 낮은 시기로 청년기에 속하는 집단이다. 그러나 대학에 입학하고 음주 및 흡연을 하는 학생 수가 증가하며, 취업난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여러 질환에 노출될 위험요소를 갖게 된다. 특히 흡연은 여러 구강질환과의 관계가 규명되어 유해성이 입증되고 있다2,9,10). 흡연은 구강건강 유지에 방해가 되는 요소로 정기적인 의료비 부담도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금연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금연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며 더불어 주변의 도움과 격려, 금연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보건계열 학생의 경우 비보건계열 학생보다 학과수업을 통하여 건강의 중요성을 더 많이 인지하고 있을 거라 생각되며, 이에 따른 흡연관련 특성과 구강건강 실천 정도에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 생각되어 본 연구는 보건계열, 비보건계열 대학생의 흡연관련 특성과 구강건강 실천 정도를 파악하여 대학생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대학생의 금연을 위한 구강보건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행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보면 흡연유무에 응답한 805명 중에서 흡연자는 196명이었고, 이들 중 보건계열 흡연자는 49%, 비보건계열 흡연자는 51%로 조사되었다. 이 경우는 Lee와 Jeon16)의 연구에서 조사된 보건계열 흡연자 48.6%, 비보건계열 흡연자 51.4%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전공계열에 따른 흡연자의 흡연관련 특성은 처음 흡연 시기는 보건계열은 고등학교가 41.7%, 중학교가 34.4%, 대학교가 13.5%, 초등학교가 10.4% 순으로 나타났고, 비보건계열의 경우 고등학교가 47%, 대학교가 28%, 중학교가 22%, 초등학교가 3% 순으로 나타났으며, 보건계열과 비보건계열 모두 고등학교 시절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처음 흡연시기가 보건계열은 중학교 시절이 두 번째로 높았고 비보건 계열의 경우 대학교 시절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비보건 계열의 학생들이 대학교 시절에 보건계열 학생보다 흡연을 더 많이 시작함을 의미하며, 보건계열 학생은 평 상시에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자주 접하다 보니 비보건계열 학생에 비해 흡연자 발생이 상대적으로 더 낮았을거라고 사료된다.
하루 평균 흡연량은 10개피 이상이 보건계열은 19.8%이고 비보건계열은 19%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05). 이는 남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Park과 Lee20)의 연구 결과인 44.1%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본 연구에서는 흡연량이 적은 여학생을 포함하였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Lee 등19)의 연구의 8.1%,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Kim과 Shin21)의 연구의 18.5%인 경우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전공별로 흡연의존도에 따른 금연계획에 대하여 보건계열과 비보건계열 모두 ‘그렇다’고 응답한 군에서 ‘담뱃값이 오르면’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군에서 ‘지금 또는 한 달 이내’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여 흡연에 대한 의존도가 낮을수록 더 빠른 시일 내에 금연을 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공계열에 따른 금연계획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금연계획은 전공계열의 차이보다 흡연의존도에 따라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Shin22)의 연구에서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가장 큰 장애요인 중의 하나가 흡연의 중독성과 습관성이라고 한 바 있는데, 본 연구결과에서도 흡연의존도가 ‘그렇다’고 응답한 군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군보다 금연계획을 미루는 경향을 보여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금연을 시도한 사람들의 70∼80%가 1년 이내에 다시 흡연을 한다고 보고되고 있으며22), 특정 금연프로그램을 통해 금연에 성공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3개월∼6개월 내에 다시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절반이상이나 된다는 보고도 있다23). 대부분의 금연자는 본인 스스로 금연의지를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지행동요법(cognitive behavior therapy)을 활용한 상담을 실시하여 금연 실천과정에서 심리적으로 지지를 해주며, 행동요법만으로 금연이 어려운 경우에는 약물요법이 추가로 필요하다24). 따라서 금연실천을 높이기 위하여 인지ㆍ행동 요법에 따른 상담 프로토콜 개발 및 금연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전공계열별 흡연의존도에 따른 구강건강실천은 4점 만점 중 ‘하루에 잇솔질을 2회 이상 한다’는 문항에서 보건계열의 경우 흡연의존도가 ‘그렇다’고 응답하였을 때 3.48점, ‘그렇지 않다’고 응답하였을 때 3.54점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05). 비보건계열의 경우 흡연의존도가 ‘그렇다’가 3.27점이었고, ‘그렇지 않다’가 3.53점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비보건계열에서는 흡연의존도가 ‘그렇지 않다’가 ‘그렇다’고 응답한 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는데, 이는 Lee와 Song14)의 연구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흡연의존도가 ‘매우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학생이 3.34점으로 유의성 있게 가장 높은 잇솔질 실천점수를 보여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보건계열의 경우 흡연의존도가 ‘그렇다’고 응답한 학생과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학생 모두 비슷한 잇솔질 실천도를 보였으나, 비보건계열의 경우에는 흡연의존도가 ‘그렇다’고 응답한 학생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학생보다 낮은 잇솔질 실천도를 보여 비보건 계열의 흡연의존도가 높은 학생들이 구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여 잇솔질을 소홀히 한 결과라 여겨진다.
하지만 나머지 구강건강실천 항목에서는 보건계열과 비보건계열에서 흡연의존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건강하고 바람직한 구강건강실천이 흡연의존도와 전공계열에 의해 이뤄지기 보다는 다른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할 거라 생각된다. 구강건강관련행위는 생물학적 과정이기보다 이차적인 사회 심리학적 과정이라는 특성을 지닌다25). 신념은 각종 구강건강 관련 행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26). 하지만 바람직한 구강건강실천은 긍정적인 신념뿐만 아니라 태도 및 올바른 구강지식을 통해 이뤄질 거라 예상된다. 또한 이러한 구강보건에 대한 신념과 태도 및 지식은 구강보건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사회적 인식을 결정할 것이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 구강건강실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하여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의 결과를 살펴보면, 대학생의 계열별 흡연의존도에 관계없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흡연으로 인한 위해성과 구강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전문가의 관리가 필요하며, 구강건강을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실제적인 금연교육과 함께 구강건강실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일부 대학생을 편의 추출하였기에 일반화시키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향후 표본을 확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실제적으로 구강건강실천을 행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을 찾아내어 다각적으로 조사 및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