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陽人 病證은 脾受寒表寒病과 胃受熱裏熱病으로 表病과 裏病을 개괄하고 있으며, 表病인 脾受寒表寒病은 少陽傷風病과 亡陰病으로 구분되고, 裏病인 胃受熱裏熱病은 胸膈熱病과 陰虛午熱病으로 구분된다. 裏病은 胃에서 생긴 열이 항성하고 大腸에서 만들어지는 淸陽이 상승 하지 못한 상태에서 생기게 되는데, 胃局의 열기와 大腸局의 淸陽의 경중에 따라서 胸膈熱病과 陰虛午熱病이 생기게 된다.

陰虛午熱病은 裏病의 逆證이면서, 表裏俱病으로 下消證과 병의 경중이 비슷한 병증이다. 주증상으로는 渴症으로 인한 飮水, 午熱, 背寒, 嘔逆, 眩暈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陰虛午熱病 중 陰虛午熱病險證에는 大腸淸陽耗損證(下消證)과 陰虛午熱病危證에는 陰虛午熱證과 陰虛午熱尤證이 속한다.

少陽人 陰虛午熱病에 대한 병증분류 및 정의에 대해서는 선행연구^1-7가 있었으며, 아직 표준진단 알고리즘이나, 표준증후에 대한 공통된 연구가 부족한 형편이다. 따라서 2012년부터 실제 임상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함을 인식하여 국내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사상체질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임상진료지침 개발작업을 진행하였다.

여기서는 그 중 少陽人 병증 중 陰虛午熱病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의 내용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少陽人 陰虛午熱病 표준증후 및 임상진료지침(CPG)을 작성하기 위하여 『東醫壽世保元⋅辛丑本』, 사상의학 교과서¹, 사상체질과 임상편람², 사상체질의학의 진단표준화를 위한 기반 연구(KIOM 보고서)³ 및 少陽人 陰虛午熱病 관련 논문 등을 대상으로 자료수집 및 정리 작업이 이루어졌다. 논문검색 방법은 김 등⁴의 선행 연구 방법을 따랐다. 논문을 검색하기 위하여 각 학회¹⁾의 학회지를 창간호부터 수기 검색을 하였으며, 온라인 검색도 실시하였다. 온라인 검색은 각 학회의 홈페이지와 전통의학정보포털(http://oasis.kiom.re.kr)을 활용하였다. 국외 논문의 경우 pubmed와 Cochrane library를 통하여 논문을 검색하였다. 검색어는 임상시험 혹은 임상연구(clinical trial or Human complementary medicine) and 임상 혹은 인간(Clinical or Human)을 사용하였다.

문헌의 1차 선택은 김 등⁴의 연구에 따라 총 17종의 한의학 학술지에서 온라인과 수기로 검색한 논문 12,653편과 국외 database를 검색한 논문 41편에 대하여 질적 평가를 실시하였다. 그 중 In vivo, In vitro, 문헌고찰 논문을 제외한 1,004편의 임상논문을 1차적으로 대상으로 하였다. 그 후 임상진료지침 각각의 위원들이 신뢰성 있고, 학문적 가치가 높은 논문을 대상으로 최종적으로 사상체질과 관련된 논문 25편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25편의 논문 중 少陽人 병증과 관련 없는 논문 16편을 제외하였다. 나머지 9편의 논문 중 陰虛午熱病과 관련 없는 논문 6편을 제외한 3편의 논문^8-10을 최종적으로 선정하였다 (Figure 1, Table 1).

『東醫壽世保元⋅辛丑本』에 실린 내용 가운데 少陽人 陰虛午熱病 관련 내용을 정리하여 표준증후²⁾를 작성하였으며, 사상의학 교과서, 사상체질과 임상편람, 사상체질의학의 진단표준화를 위한 기반 연구(KIOM 보고서) 및 少陽人 陰虛午熱病 관련 논문 등을 참조하여 임상진료지침(CPG) 표준보고 가이드라인에 준하여 작성하였다. 근거수준과 권고수준은 2013년 한의학연구원(KIOM)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팀 권고안을 따랐다.

개론

身熱, 胸煩悶燥, 大便燥, 性情偏急(健忘), 口乾, 不多飮水, 午熱 및 背寒, 嘔를 특징으로 하는 병증으로, 腎局陰氣의 본격적인 약화로 발생하는 陰虛午熱病은 險證과 危證으로 구분되며, 險證은 下消證, 危證은 다시 輕證과 重證으로 구분된다.

1) 陰虛午熱病險證 Yin-Deficit Diurnal-Heat (Eumheo-oyeol) severe pattern

개론

陰虛午熱病險證은 陰虛午熱病의 증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下消證을 주로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下消證은 小便多而濁하고, 腿膝枯細 骨節痠疼이 있다.

(1) 大腸淸陽耗損證(下消證) Clear Yang Depletion of Large Intestine (Daejang-cheongyang Moson) pattern (Lower wasiting-thirst (Haso) pattern)

서론

大腸淸陽이 胃局까지 올라오지 못하고 耗損되어 생기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下消證을 포함하는 병증이다.

외국의 권고사항: 없음

근거

陰虛午熱病의 險證인 大腸淸陽耗損證(下消證)의 진단은 身熱, 胸煩悶燥, 大便燥의 裏病 공통증상과, 性情偏急(健忘), 口乾, 不多飮水, 午熱 및 背寒, 嘔를 주요증상으로 한다^3)1-7. 午熱과 背寒을 구분하여, 午熱을 위주로 하면 陰虛午熱病險證인 大腸淸陽耗損證(下消證)으로, 背寒을 위주로하면 陰虛午熱證과 陰虛午熱尤證으로 구분을 한다⁴⁾⁵⁾. 치료는 裏陽升氣를 원칙으로 하여 獨活地黃湯이나 熟地黃苦蔘湯 등을 활용한다^6)7)8-14. 그 외에 陰虛午熱病을 치료하기 위해 裏陽升氣를 목적으로 침, 뜸, 부항, 기공 등의 시술 및 처치를 병행하며, 성정의 조절을 위해 정신요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국내의 권고사항

1. 大腸淸陽耗損證(下消證)은 身熱, 胸煩悶燥, 大便燥, 性情偏急甚化證(健忘), 口乾, 不多飮水, 午熱 및 背寒, 嘔를 주증상으로 한다. (근거수준 III, 권고수준 B) 2. 치료는 獨活地黃湯, 熟地黃苦蔘 등을 활용한다. (근거수준 III, 권고수준 B) 그 외에 大腸淸陽耗損證(下消證)을 치료하기 위해 裏陽升氣를 목적으로 침, 뜸, 부항, 기공 등의 시술 및 처치를 병행하며, 성정의 조절을 위해 정신요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근거수준 III, 권고수준 B) 3. 陰虛午熱病은 초기에 병을 얻을 때부터 險證이고 이어서 危證이 되는 것이니 일찍이 병증을 잘 관찰하여 조치하지 않으면 나중에 위험한 처지에 빠질 수 있다. (근거수준 III, 권고수준 B)

2) 陰虛午熱病危證 Yin-Deficit Diurnal-Heat (Eumheo-oyeol) critical pattern

개론

腎局陰氣의 부족이 더욱 심화되어 淸陽이 상승하지 못하고, 脾局陰氣가 하강하지 못하여 表裏陰陽이 모두 허손해진 상태이다. 陰虛午熱病險證인 大腸淸陽耗損證(下消證)에 惡熱이 위주라면, 陰虛午熱病危證은 背寒을 위주로 한다. 이 범주에는 陰虛午熱證과 陰虛午熱尤證이 포함된다.

(1) 陰虛午熱證 Yin-Deficit Diurnal-Heat (Eumheooyeol) pattern

서론

少陽人 陰虛午熱病險證의 단계에서 심화된 危證단계로서, 陰虛午熱證은 背寒의 증상 및 食滯痞滿, 腹痛, 嘔吐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1-4. 背寒이란 背膂에 해당하는 등 부위에 冷氣가 돌고 오싹함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裏熱病의 공통증상인 身熱의 연장선상에서 午熱이 발생하는 와중에, 表陰降氣의 실패로 인한 寒證이 함께 나타나는 逆證의 병리로 인해 발생한다. 陰虛午熱證이나 陰虛午熱尤證은 매우 중한 증상이므로, 미리 병의 추이를 관찰하면서 한계상황이 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외국의 권고사항: 없음

근거

陰虛午熱證의 진단은 裏病의 증상인, 身熱, 胸煩悶燥, 大便燥의 공통증상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性情偏急甚化證(健忘), 口乾, 不多飮水, 午熱 및 背寒, 嘔 등의 증상이 있으며, 개별증상으로 食滯痞滿, 腹痛, 嘔吐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8)9)10)11)12)1-7}. 치료는 裏陽升氣를 원칙으로 하며, 獨活地黃湯, 熟地黃苦蔘 등을 활용한다^10)12)8-11. 그 외에 陰虛午熱證을 치료하기 위해 裏陽升氣를 목적으로 침, 뜸, 부항, 기공 등의 시술 및 처치를 병행하며, 정신적 안정을 위해 정신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국내의 권고사항

1. 陰虛午熱證은 身熱, 胸煩悶燥, 大便燥, 性情偏急甚化證(健忘), 口乾, 不多飮水, 午熱 및 背寒, 嘔, 食滯痞滿, 腹痛, 嘔吐를 주증상으로 한다. (근거수준 III, 권고수준 B) 2. 치료는 獨活地黃湯, 熟地黃苦蔘 등을 활용한다. (근거수준 III, 권고수준 B) 3. 陰虛午熱證을 치료하기 위해 裏陽升氣를 목적으로 침, 뜸, 부항, 기공 등의 시술 및 처치를 병행하며, 정신적 안정을 위해 정신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근거수준 IV, 권고수준 C)

(2) 陰虛午熱尤證 Yin-Deficit Diurnal-Heat (Eumheo-oyeol) advanced pattern

서론

陰虛午熱證에 비해서 다소 증상이 심화된 상태이다. 表裏陰陽이 매우 虛損해진 상태로 吐血까지 나타나는 경우이다.

외국의 권고사항: 없음

근거

陰虛午熱尤證의 진단은 裏病의 주요 증상인 身熱, 胸煩悶燥, 大便燥의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陰虛午熱病의 공통증상인 性情偏急甚化證(健忘), 口乾, 不多飮水, 午熱 및 背寒, 嘔를 가지고 있으며, 개별증상인 吐血 증상을 가지고 있다^13)14)15) (11-3)^1-7. 치료는 裏陽升氣를 원칙으로 十二味地黃湯 등을 활용한다^16)8-14. 그 외에 陰虛午熱尤證을 치료하기 위해 裏陽升氣를 목적으로 침, 뜸, 부항, 기공 등의 시술 및 처치를 병행하며, 정신적 안정을 위해 정신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국내의 권고사항

1. 陰虛午熱尤證은 身熱, 胸煩悶燥, 大便燥, 性情偏急甚化證(健忘), 口乾, 不多飮水, 午熱 및 背寒, 嘔, 吐血을 주증상으로 한다. (근거수준 III, 권고수준 B) 2. 치료는 十二味地黃湯 등을 활용한다. (근거수준 III, 권고수준 B) 3. 陰虛午熱尤證을 치료하기 위해 裏陽升氣를 목적으로 침, 뜸, 부항, 기공 등의 시술 및 처치를 병행하며, 정신적 안정을 위해 정신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근거수준 IV, 권고수준 C)

연구된 내용을 바탕으로 少陽人 陰虛午熱病 표준증후를 작성하였다 (Table 2).

少陽人 裏病인 胃受熱裏熱病은 크게 胸膈熱病과 陰虛午熱病으로 대별되는데, 이는 모두 기본적으로 胃의 열기가 과도하게 항성된 상태를 공통증후로 가지고 있어, 身熱, 胸煩悶燥, 大便燥 등의 증후를 보인다. 이러한 증후들 중에서 胃局熱氣의 강도 및 大腸局의 淸陽에 정도에 따라서 胸膈熱病과 陰虛午熱病이 나타나게 된다.

順證과 逆證의 관점에서 볼 때, 胸膈熱病은 順證, 陰虛午熱病은 逆證에 해당되며, 順證은 輕證과 重證으로 분류하고, 逆證은 險證과 危證으로 분류를 하였다.

陰虛午熱病에서는 大腸局의 淸陽이 胃局이나 頭面四肢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耗損이 되어서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고, 덧붙여 腎局陰氣의 손상까지 일어나게 되면 表寒의 병리가 동반되게 된다. 즉 陰虛午熱病은 表裏俱病으로 裏熱에 表寒의 증상을 겸하게 되는 병증이다. 順證인 胸膈熱病보다는 약화된 裏熱의 증상인 午熱과 口乾 不多飮水의 증후와 背寒, 嘔 등의 表寒의 증상이 출현하게 된다.

陰虛午熱病險證에는 大腸淸陽耗損證(下消證)이 있고, 陰虛午熱病危證에는 陰虛午熱證과 陰虛午熱尤證 등이 있다.

陰虛午熱病은 裏熱病의 공통증상인 身熱, 胸煩悶燥, 大便燥 등의 공통증상에 口乾, 不多飮水, 午熱 및 背寒, 嘔 및 性情偏急證 등의 陰虛午熱病 공통증상을 가지게 된다. 陰虛午熱病險證과 陰虛午熱病危證의 차이는 병리적으로 大腸淸陽의 耗損에 더하여 腎局陰氣의 손상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즉 陰虛午熱病險證은 大腸淸陽의 耗損이 주가 되며 腎局陰氣가 일부 손상되기 시작하는 병증이고, 陰虛午熱病危證은 腎局陰氣의 손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 증후상 表寒의 증후가 두드러지게 동반되어 나타난다.

陰虛午熱病險證인 大腸淸陽耗損證(下消證)은 陰虛午熱病의 공통증상에서 午熱이 두드러지며, 小便多而濁 등의 소변 상의 특징과 腿膝枯細骨節痠疼 등의 증상 외형의 두드러진 변화를 동반하게 된다.

陰虛午熱病危證은 腎局陰氣 손상이 두드러져 表寒의 병리가 겸하여 나타나 背寒, 嘔 등의 증상이 위주가 되어 나타난다. 陰虛午熱病危證은 다시 陰虛午熱證과 陰虛午熱尤證으로 분류된다. 陰虛午熱證은 陰虛午熱病 공통증상에 食滯痞滿, 腹痛, 嘔吐 등의 위장관증상이 동반되며, 陰虛午熱尤證은 吐血 등의 증후를 동반하게 되는데, 이상의 증후는 逆證에서 보이는 性情偏急證이 극심해 지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Table 2에서 표준증후에 대한 개념을 설정하였으며, 임상에서 각 병증을 구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각종 문진, 맥진 등의 부분에서 병증별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를 병리적 혹은 문헌적으로 정리하였다.

다만, 현재까지 少陽人 임상진료지침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초보적인 연구라는 면은 긍정적이나, 근거수준이 높은 무작위임상시험 등이 적은 상태에서 문헌이나 전문가합의를 통해서 임상지침을 만들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치료면에서 각 병증별 처방을 문헌에 근거해서 제시하였고, 관련 처방을 사용한 논문근거를 제시하였으나, 아직까지 침, 뜸, 부항, 약침, 기공, 정신요법 등에 대해서는 그 근거가 부족하여, 앞으로 이러한 임상지침을 통해서 더욱 많은 임상시험과 임상진료가 이뤄져서 근거수준이 높은 자료가 확충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