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서비스는그 대상과 범주 그리고 자료의 유형에 있어서 성인을 위한 서비스와 차별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서비스, 그리고 이들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하여 2006년에 개관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어린이·청소년의 독서와 학습, 성장과 발달, 자아 및 가치관 형성, 인성개발과 창의력 습득 등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정책 수립과 추진, 자료개발 및 서비스 제공, 어린이도서관 지원, 협력 등의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수행실적을 보면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명실상부한 국가전문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 이유는 역시 도서관의 핵심역량을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핵심역량은 누적성, 체계성, 보존성, 적시성, 접근성 등을 보장하는 장서개발에서 발원한다. 그러나 자체 연차보고서, 운영사례집, 각종 매뉴얼 등을 분석한 결과 현재 도서관의 장서개발 과정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2012년에 수립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중장기 발전계획에서 ‘상대적으로 미비한 청소년 및 멀티미디어 자료를 확충하기 위한 장서전략이 요구된다’고 명시한 사실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장서개발이 충실하지 못한 원인은 납본수집의 한계, 자료구입비 및 전문인력의 부족 등에서 기인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체계적 또는 전략적 장서개발을 정당화하는 장서개발정책(Collection Development Policy)이 없기 때문이다. 장서개발 및 관리가 성문화 된 정책에 입각하지 않으면 논리적 체계성과 현실적 최적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중장기 정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수행되는 장서개발은 대증적 요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객관적 장서평가를 통한 피드백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어린이·청소년서비스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연구집단을 위한 전문정보서비스를 강화하려면 핵심업무인 장서개발에 주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장서개발정책 수립과 성문화는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

이 연구의 목적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어린이·청소년 서비스를 책임지는 국가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이며 핵심역량 제고의 원천이 될 중장기 장서개발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는데 있다. 즉,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지식정보서비스의 허브 및 관련 학술연구정보를 제공하는 핵심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필수적인 장서개발정책을 수립·제안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주요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의 장서개발정책을 조사, 분석하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장서개발의 기본원칙과 개발지침을 설정하고 이를 근거로 국내외 어린이자료, 청소년자료, 연구자료, 전자자료 및 멀티미디어자료, 그리고 특수범주자료 등을 대상으로 하는 최적정책모형을 제안하며, 장서개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각종 세부지침을 제시하였다.

장서개발정책 수립을 통하여 모든 직원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및 장서개발의 목적과 목표를 이해할 수 있고, 특히 장서개발 담당자는 명확한 목표, 원칙과 지침에 따라 실무를 수행함으로 써 최적의 장서를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장서개발 정책은 지역대표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 등이 장서개발정책을 수립할 때 원용할 수 있어 관종별 장서개발정책의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우선 미국 의회도서관 어린이문학센터(The Library of Congress Children’s Literature Center), 일본 국제어린이도서관(International Library of Children’s Literature), 국제어린이디지털도서관(International Children’s Digital Library) 등의 국가 어린이도서관 사례를 조사하여 각각의 장서개발정책 구성체계 및 내용적 특징을 파악하였다.

둘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자료선정지침, 장서확충계획, 납본제도와 자료수집 방법, 자료유형·주제·언어별 소장현황, 연차증가량, 각종 기준과 매뉴얼 등을 최대한 수집하고 장서개발 및 보존관리의 현황과 강약점을 분석하여 장서개발정책 수립의 배경으로 활용하였다.

셋째, 문헌연구와 국내외 국가도서관의 장서개발정책에 대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장서개발정책(CDP) 모형을 제안하였다.

센터는 미국 의회도서관 내 희귀서 및 특수장서 부서(Rare Book and Special Collections Division) 소속 센터로 1963년에 설립되었다. 어린이 문학 전문가가 도서 열람실에서 근무하면서 도서관 자료를 이용자에게 지원하고 소장 자료에 대한 안내를 수행하며, 그림책 전시 등의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의회도서관은 보드게임, 음반, 지도, 그림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포함한 약 500,000권의 어린이 관련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자료들 모두를 어린이 문학센터가 소장, 관리하는 것은 아니며, 의회도서관 서가에 관련 주제별로 배가되어 관리된다.

어린이·청소년 관련자료에 대한 장서개발정책서는 LC의 장서개발정책 가운데 어린이문학(Children Literature) 영역에서 기술하고 있는데, 이를 발췌 요약하면 <표 1>과 같다.

일본 국제어린이도서관(International Library of Children’s Literature)은 일본의 ‘국립국회도서관법' 제22조의 규정에 따라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의 우에노지부도서관으로 2002년 설립되었다. 어린이자료 전문도서관으로서 ‘어린이 책은 세계를 잇고, 미래를 개척한다.'는이념의 실현을 목표 로 하고 있으며, ‘국립 아동서 전문도서관’, ‘어린이와 책의 만남의 장소’, ‘어린이 책 뮤지엄’이라는 세 가지 기본적인 역할을 한다. 국제어린이도서관에서는 일본 내외의 풍부한 정보자원을 활용해 어린이 책 관련 조사 연구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 국내외의 어린이 도서 및 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 보존, 제공하고, 조사연구, 연수, 정보 제공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국내외 아동도서 및 아동 잡지와 관련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국내자료의 경우, 법정 납본제도에 의거해 일본 내의 어린이 도서나 어린이잡지, 학습 참고서나 어린이 전용 DVD, CD-Rom등을 포괄적으로 수집하고, 외국자료의 경우 국제교환이나 기증에 의하여 수집하고 있다. 현재 약 120개국의 어린이 도서 및 관련 자료를 구비하고 있다.

국제어린이도서관의 장서개발정책은 국립국회도서관의 자료수집방침에 준하여 적용되며, 자료수집방침 가운데 어린이·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요약하면 <표 2>와 같다.

메릴랜드대학(University of Maryland) 내에 있는 국제어린이디지털도서관(ICDL)은 세계 어린이문학을 폭넓게 수집하고 온라인으로 무료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와 언어, 다양한 생각 등을 배우고 긍정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ICDL은 국제적인 아동 도서 디지털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국립과학재단(NSF)과 연방정부 소속의 박물관도서관서비스기구(IMLS)의 투자로 진행된 5년 프로젝트로서 인터넷 아카이브와 공동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ICDL은 61개 언어로 된 디지털장서 4,643권을 구축하여 제공한다.

장서개발정책은 목적 및 개요, 수집범위, 선정기준, 수집과정, 자료의 재검토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내용을 발췌·요약하면 <표 3>과 같다. (2005. 3. 7. Version 8.2)

사례분석 결과 세계 각국의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어린이·청소년문학 연구자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장서개발에 주력하고 있음을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일본 국제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책과 독서 관련 조사연구 및 활동을 지원하는 연구도 서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각국에서 출판되는 2차 자료와 학술지 등 연구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의 연구자를 초청하여 그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세계 어린이·청소년 문학연구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제어린이디지털도서관(ICDL)의 연구진은 디지털장서를 활용하여 다양한 국가에 사는 어린이들의 문화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1)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장서개발정책 모형의 기본구조는 미국도서관협회(ALA) 장서개발정책문서의 기본구조를 근간으로 삼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현실과 특이사항을 최대한 반영하여 <표 4>에 적시한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장서개발정책을 수립·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장서개발정책 성문화에 따른 실천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하여 정책모형의 개발지침을 구체화한 각종 세부지침을 자료유형별, 매체별, 장르별 및 주제별로 대별하여 제시하였다.

가. 도서관의 사명과 책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국가를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도서관으로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지식정보서비스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이를 통하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최신자료 및 소급자료를 최대한 수집·제공·보존하는 지식정보 보고로서 뿐만 아니라 장서와 서비스를 매개로 어린이·청소년 관련 다양한 연구분야를 지원하는 지적 구심체로서의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지식정보서비스 허브로서 기능해야 하며, 관련 연구자들을 위하여 국내외 고품질 학술자료를 개발·제공·보존하는 학술연구정보센터로서의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 또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전국의 모든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발전과 활성화를 지원하는 리더, 다른 국가의 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교류·협력하는 창구로서의 책무와 역할을 수행한다.

나. 장서개발정책의 목적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어진 국가적 사명과 법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린이·청소년 장서를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따라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시대적 민감성, 수집대상 자료의 가변성, 장서구성의 견고함,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성 등을 함축하는 장서개발정책(Collection Development Policy)을 수립·성문화 과정을 거쳐 국내외에 천명함으로써 국가도서관으로서의 사명과 비전을 구현해야 한다. 이를 위한 장서개발정책의 목적은 모든 도서관서비스의 핵심기능인 장서개발 및 보존관리 강화에 대한 기본적 입장과 실천적 의지를 확고하게 인식하고 수행하는데 있다. 더 구체화하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장서개발정책을 수립하여 국내외 도서관계에 공개하고 장서개발의 기본원칙과 우선순위를 제시하며 주제별, 언어별, 유형별 개발기준을 설정하여 미래 장서개발을 위한 일관성과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

다. 장서개발정책의 기본방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국가를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어린이·청소년 학술연구정보센터, 어린이·청소년 장서 및 문화유산 보존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지식정보서비스의 허브 및 구심체, 국내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발전의 리더, 다른 국가 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의 교류·협력 창구를 지향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그림 1>과 같이 ‘국내 신간자료의 무결성 수집, 고품질 해외자료의 적극적 개발, 라이선스형 학술연구자료의 최적화, 웹정보자원의 하비스팅 강화, 소급자료의 지속적 발굴과 수집 확대, 실물보존 및 디지털 아카이빙 극대화’를 장서개발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지향성과 연계하여 구체화하면 다음과 같다.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신간(아날로그 자료 + 디지털 자료) 가운데 어린이·청소년 및 관련 연구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판단되는 모든 자료를 납본, 구입, 수증 등의 방법으로 수집할 때 무결성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어린이·청소년 및 연구집단을 위한 종합적인 장서보존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주요선진국을 비롯한 국제기구, 관련단체등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자료를 적극 개발하여 국내 자료의 질적 수준을 보충하고 어린이·청소년 연구자에게 최대한 제공함으로써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학술연구정보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국내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라이선스형 자료(전자도서, 전자잡지, Web DB) 가운데 어린이·청소년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자자료 수집 및 아카이빙을 최적화함으로써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지식정보서비스의 허브 및 구심체로서의 역량을 제고시킨다.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인터넷으로 접근·검색·이용할 수 있는 웹정보자원 중에서 특히 디지털 회색문헌(연구보고서, 학술대회논문집, 석박사학위논문, 정부 및 비정부기구 간행물, 학술논문 파일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디지털 지식정보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후대를 위한 디지털 아카이빙을 극대화한다.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최신자료 수집기능 강화와 더불어 소급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 및 복원하는 방향으로 원본수집, 대체본 제작, 디지털 마이그레이션을 통하여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지식문화유산 보존관으로서의 역량을 확보한다.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국내 신간자료의 무결성 수집, 고품질 해외자료의 적극적 개발, 라이선스형 학술연구자료 개발범위의 최적화, 웹정보자원의 하비스팅 강화, 소급자료의 지속적 발굴 및 수집 확대를 전제로 어린이·청소년 및 관련 연구집단을 위한 실물보존 및 디지털 아카이빙을 극대화함으로써 국가를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한다.

라. 장서개발정책의 기본원칙

1) 어린이·청소년분야 장서개발정책 확립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국가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하여 국내외에서 발행되는 어린이·청소년분야 지식정보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또한 전문연구도서관으로서의 충실한 역할 수행을 위해 독서지도, 아동문학 등의 관련 연구자료를 폭넓게 수집해야 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2011년에 발간된 「국립중앙도서관 장서개발정책」의 특수범주 자료 아래 기술된 어린이·청소년자료의 세부지침에 준하여 장서를 개발해야 한다. 이 지침에 따르면 도서관은 영유아에서 청소년까지 신체적, 정서적, 인성적, 사회적, 교육적 발달과 성취에 유용한 각종 자료를 적극 수집하며, 자료선정기준은 일반적 기준과 이용대상별·자료유형별·주제별 기준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그리고 관련 전문연구자를 서비스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전자자료 및 특수범주 장서의 개발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서는 국립중앙도서관 등과 협력하여 수집범주를 보완한다.

또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전략적 장서개발이 필요하다. 따라서 국내 어린이청소년도서관들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장서개발정책을 원용하여 자관의 장서개발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모범을 제시함으로써 국가를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도서관으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방향으로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2) 국내 어린이·청소년자료 수집책무 강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도서관법」 제20조에 근거하여 어린이·청소년 자료를 납본수집하고 있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 장서개발정책」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청소년자료는 납본을 근간으로 개발하고 수증과 교환 등의 방식을 병행하여 장서구성의 충실성을 지향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학술연구자료의 경우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문학자료를 핵심자료(Core Collection)로 간주하되, 관련연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심리, 교육, 사회복지, 독서, 예술 등의 연구자료 및 청소년 독서진흥을 도모할 수 있는 청소년 권장도서, 교양 자료, 부모교육 자료를 중심으로 수집한다.

연속간행물의 경우, 현재의 구독 규모로는 국가를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및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연구전문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미흡하다. 아울러, 연속간행물은 발간주기의 변동이 심하므로 연구지원을 위한 구독종수의 확충을 고려한다.

어린이자료와는 별개로 청소년서비스를 확충하고 상대적 수월성을 확보하려면 청소년자료의 수집을 확대해야 한다. 청소년자료는 납본수집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구입기능을 강화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어린이·청소년과 관련된 학술연구 지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학술연구 지원을 위한 자료수집 계획을 체계화하고, 저명한 아동문학작가의 컬렉션 등 특화 장서개발 및 확대의지를 명시한다.

3) 해외자료 수집의 다원화

2011년 발간된 「국립중앙도서관 장서개발정책」에 따르면 외국자료는 구입에 치중하되 수증과 교환 등의 방식도병행하여 장서를구성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현재 세계 아동문학상 수상작, 주요 아동작가의 대표작 및 어린이들에게 각국의 문화와 역사 등을 알려줄 수 있는 아동도서와 어린이·청소년 분야의 문학, 교육, 심리 등 연구자료를 구입하고 있는데, 그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이들 자료는 어린이·청소년 분야 학계 및 연구자로 구성된 외국자료추천위원의 추천을 받아 구입하고 있으며 우수 외국자료 구입을 위해 추천위원(12개국22명)이 구성되어 있으나, 이는 매우 적은 규모로 언어권과 위원회의 확대가 필요하다.2) 따라서 어린이·청소년 분야의 해외자료 수집력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유관기관 및 단체(도서관, 학회, 출판사 등)와 협력하여 수집채널을 다원화하고, 다음과 같은 우선순위를 적용하여 선택과 집중형 전략을 구사한다.

–연구자를 위한 주요 국가의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 수상작 –외국에서 번역된 한국 아동자료 –각국에서 발간된 한국관련 아동자료, 국외거주 한국 아동작가의 작품 –각국의 주요 아동문학 도서

4) 디지털 콘텐츠 체계화

어린이·청소년자료와 관련된 오프라인 및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구입한다. 현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어린이전자도서관과 어린이 그림책 전자 갤러리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관련 디지털자료를 적극 수집해야 한다. 특히 Born Digital 세대인 어린이의 특성을 고려하여 UX(User eXperience) 기반의 차세대 디지털자원 확충·제공에 주력한다. 아울러 특화장서에 대한 디지털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소장자료의 전략적 디지털화, 연구자를 위한 디지털 회색문헌(학위논문, 각종 연구보고서, 학술대회 자료집 등) 수집의 책무, 온라인 자료 수집 확대, 특화된 디지털 컬렉션의 개발 등에 대하여 규정한다.

가. 장서개발의 대상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장서개발정책에 명시하는 ‘자료’, ‘정보자료’, ‘정보자원’, ‘지식정보’, 그리고 ‘정보원’은 호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며, 그 대상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국가장서로서 구축하는 어린이·청소년장서와 관련 연구장서를 의미한다. 이들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지식정보서비스를 위하여 개발·제공·보존되는 아날로그자료 및디지털정보자원으로서 지식문화유산적 가치, 교육학술적 가치, 연구가치 뿐만 아니라 잠재적 이용가능성이 있는 일체의 정보자료를 포함한다.

장서개발정책에서 강조하는 국가장서로서의 어린이·청소년자료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국내외에서 생산·유통되는 각종 자료를 대상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수집, 개발 및 보존하는 장서, 즉 지적 유산으로서의 축적성, 체계성, 가치성을 지니는 자료를 의미한다.

장서개발정책에서 대상으로 하는 자료의 정의는 아래와 같다.

• 어린이자료는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독서자료로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책이나 그 밖의 자료를 말한다.3) • 청소년자료는 중고등학생들의 수준에 적합한 독서자료로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책이나 그밖의 자료를 말한다.4) • 연구자료는 어린이·청소년 관련 연구자들의 학술연구를 지원하기 위하여 개발, 제공되는 학술자료 및 실용서를 말한다. • 전자자료는 CD-ROM, DVD 등의 오프라인 자료, 전자책·전자잡지·Web DB 등의 온라 인 자료, 그리고 인터넷 사이트로 유통되는 웹정보자원을 말한다. • 특수범주자료는 속성, 제본형태, 유통경로, 이용집단, 지적 수준, 기대수명 등의 측면에서 일반자료에 포함시키기에는 어려운 지도, 사진, 원화, 실물자료, 단명자료 등을 의미한다.

나. 장서개발의 주체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법」 이 규정한 모든 신간자료 납본수집의 주체이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납본되는 어린이·청소년자료의 수집에 대한 책임을 분담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장서개발의 총체적 책임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에게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정보서비스과는 납본 및 납본에 의하지 않은 어린이·청소년자료와 관련 연구자료의 수집에 대한 책임을 진다. 이를 위하여 담당자는 어린이·청소년자료 출판의 최근 경향과 관련 연구의 동향에 대하여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최적의 국가장서를 개발·관리하여,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접근방법과 서비스를 제공할 책임을 진다. 아울러 이 장서개발정책의 프레임워크 내에서 구입, 수증, 국제교환, 기탁, 영인·제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장서를 최적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장서개발정책 및 각종 세부지침의 제개정과 관리에 대한 책임을 진다.

다. 장서개발의 방법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국내에서 발행·제작된 모든 자료의 법적 제출(납본), 국내외 자료의 구입, 수증, 국제교환, 기탁, 영인·제본 등의 방법을 적용하여 어린이·청소년자료를 개발·관리한다.

① 납본 : 도서관법 제20조 제1항에 근거하여 국내에서 생산되는 어린이·청소년자료를 납본방식으로 수집하여 국가장서로 등록하고 영구히 보존한다.

② 구입 : 도서관은 특히 청소년에 대한 지식정보서비스와 연구정보센터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필요한 국내외 연구자료를 구입방식으로 수집한다.

③수증 : 납본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출판된연구용자료나 도서관 미소장자료는 수증방식으로 수집한다. 다만 장서개발정책와 세부지침에 부합하지 않는 자료나 복본은 수증을 거절하거나 등록하지 않을 수 있다

④ 국제교환·기탁수집 : 도서관은 각국의 주요 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의 국제협력을 통하여 어린이·청소년 관련 정부간행물, 정책 및 통계자료, 학술연구기관 간행물, 다문화관련 자료 등을 수집한다. 도서관은 주요 국가의 국가도서관 및 아동문학전문기관과 자료교환 협정을 통하여 어린이·청소년도서, 어린이·청소년 관련 정부간행물, 정책자료, 법령자료 등을 최대한 수집한다

⑤기타 : 도서관은소장하지 않거나 구입, 수증, 교환등의 방식으로 수집할수 없는 자료중에서 국내외 소재의 주요 연구자료는 영인․복제 및 디지털화 등의 방식으로 수집한다.

가. 수집단계와 우선순위

도서관은 보존수집(Archiving Collection), 완전수집(Perfect Collection), 혼합수집(Hybrid Collection), 보완수집(Back-up Collection), 분담수집(Sharing Collection)의 순서로 우선순위를 적용하여 어린이·청소년자료를 개발한다. 다만 자료 유형과 매체, 주제, 언어(국가), 기대수명에 따라 우선순위를 달리할 수 있으며, 공통적 또는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 보존수집(Archiving Collection) : 도서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 지식정보센터로서 정보자료의 완벽한 보존을 전제로 공시적 이용과 통시적 가치를 동시에 고려한다. 따라서 어린이·청소년분야의 국가장서를 개발한다는 전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자료의 유형과 매체, 주제, 언어 등을 고려한 자료의 보존을 위하여 실물 수집을 최대화한다. •완전수집(Perfect Collection) : 도서관은 어린이·청소년 정보자료의 수집과 보존을 통하여 국가지식문화의 공유와 전승 기능을 수행하여야 한다. 따라서 납본, 구입, 수증, 교환(기탁) 등 최대한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자료 수집의 완전성을 지향한다. • 혼합수집(Hybrid Collection) : 도서관은 아날로그 자료를 우선적으로 수집·보존한다. 그러나 인터넷 정보유통과 디지털 정보매체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함에 따라 장서개발의 무게중심은 인쇄자료에 두되, 이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필요성이 있는 자료는 라이선스 비용, 접근·검색의 편의성, 이용자 요구와 이용가능성, 영구접근성(perpetual access) 등을 고려하여 사회 변화와 이용자 요구의 변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인쇄자료와 전자자료의 비중을 고려한 장서개발을 추구한다. • 보완수집(Back-up Collection) : 도서관이 납본, 구입, 수증, 교환(기탁) 등의 방법으로 자료 수집을 최대화하더라고 완벽하게 수집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자료의 유형이나 주제에 따라 미납본 어린이·청소년자료 및 연구자료의 확인과 구입, 연속간행물 결호 보완, 파오손자료의 수선·교체·매체변환, 연구자료 영인, 복제 등을 통하여 보완한다. • 분담수집(Sharing Collection) : 도서관은 국가수준의 다른 도서관 및 해외 주요도서관과 협력하여 특정 주제자료, 고가자료, Web DB, 회색문헌, 인터넷자원 등을 분담 개발한다.

나. 장서개발의 기본원칙

국가 어린이청소년 관련 장서를 개발할 때 적용하는 기본원칙은 다음과 같다.

• 현재의 이용자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의 잠재적 이용을 염두에 두고 장서를 개발한다. • 어린이·청소년자료는 망라적으로 개발한다. 다만, 현실적인 고려를 통하여 주제, 유형, 언어별로 선택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 자료의 지식문화적 중요성, 학술연구 가치, 잠재적 이용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자료를 개발하되, 편향성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 자료를 선택할 때는 사상, 종교, 정치적 입장, 개인적 이해관계 등을 초월한다. 즉, 모든 이해관계로부터 중립적입장에서 교육적, 정보적, 사회적 가치 등만을 고려하여 선택의 공정성과 공평성을 확보한다. • 자료를 수집할 때는 보존상 필요성과 이용·복사 등에 따른 파오손 가능성을 고려하여 복본수를 결정한다. • 장서구성의 체계성과 균형성을 확립한다. 이를 위하여 장서를 주기적으로 평가하여 핵심자료, 주변자료, 학제적 자료 등을 골고루 수집한다. • 이용자의 지적수준과 독해능력 수준을 기준으로 가장 낮은 등급의 린이자료에서부터 청소년을 위한 교양자료, 그리고 전문연구자들을 위한 학술연구자료에 이르기까지 광범하게 수집한다. • 동일한 내용이라도 발행 또는 제작된 포맷이 다르면 각각 최우량판(버전)을 수집한다. 자료와 함께 수집된 장난감, 모형 및 기타 예외적으로 취급해야 할 아이템들은 자료에 대한 보완가치가 있을 경우 수집한다. • 자료의 매체별 수명주기가 상이한 점을 감안하여 장기적으로 보존해야 하거나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자료는 인쇄매체를 우선 수집한다. • 다양한 매체, 즉 인쇄본, 마이크로형태, CD-ROM, 파일형태(HTML, PDF 등)로 존재할 경우에는 인쇄매체, 파일, CD-ROM, 마이크로형태의 순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수집하고, 기대(유효)수명이 짧은 자료는 온라인 DB 등의 전자매체를 적극 활용한다.

가. 국내자료

1) 적용대상

국내에서 발간·제작된 자료는 유형이나 매체, 기술된 언어를 불문하고 모두 수집대상으로 삼는다. 그 외에 납본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발행·제작된 각종 과거자료, 납본대상에서 제외된 단명자료 중 연구가치가 있는 자료 등에도 적용한다.

2) 기본지침

• 일반자료의 개발지침을 요약하면 <표 5>과 같다. • 전자자료 및 시청각자료의 개발지침을 요약하면 <표 6>과 같다.• 특수범주자료의 개발지침을 요약하면 <표 7>와 같다.

나. 외국자료 개발지침

1) 적용대상

외국자료는 자료에 기술된 언어가 외국어이고 외국에서 발행·제작된 자료, 즉 저자와 출판지에 외국인 속지주의가 적용되는 자료로 정의한다. 수집대상에는 국내자료와 마찬가지로 발간·제작된 모든 유형과 매체가 포함되며, 주요 국가의 일반도서 중 어린이·청소년도서(학술서), 참고도서, 연속간행물, 회색문헌, 북한자료 및 다문화자료 및 시대적, 사회적 흐름에 맞는 적시성 있고 특성화된 자료도 포함된다. 수집범주는 외국에서 발간된 한국 영토 및 역사와 관련된 자료, 한국어린이·청소년 문학의 외국 발행본 및 한국인이 쓴 자료에 우선 적용한다.

2) 기본지침

• 외국자료의 개발지침을 요약하면 <표 8>과 같다.• 외국 전자자료의 개발지침을 요약하면 <표 9>와 같다.• 외국 특수범주자료의 개발지침을 요약하면 <표 10>와 같다.

가. 기본지침

집서수준(Collecting Levels)은 연구자료에 한정하여 적용한다. 현재의 장서수준은 소장자료의 양과 질을 표준서지와 비교하여 소장비율을 산출하거나 전문가의 판단과정을 거쳐 결정하고, 미래의 수집의지는 자료수집과 관련된 각종 정보(장서개발정책, 장서증가 및 제적데이터, 예산배정 및 지출정보, 지출 대비 수집자료 비율 등) 및 연차증가율로 판단하며, 수집목표는 도서관의 목적과 목표·장서개발프로그램·이용자 요구와 비교하여 확인하고, 보존의지는 장서의 내용적 및 형태적 보존기준의 설정여부, 보존범위의 포괄성 정도, 대체방안의 모색과 실적 등을 기준으로 분석한다.

나. 주제별 집서수준 지침

• 도서관은 WLN, OCLC의 컨스펙터스를 원용하여 연구자료의 집서수준을 최소수준(Minimal Level); 기본정보수준(Basic Information Level); 학습교육지원수준(Study or Instructional Support Level) ; 연구수준(Research Level) ; 망라적수준(Comprehensive Level)으로 나누고 연구자료 개발을 위한주제(학문) 별 집서수준은 KDC의 10개 주류로 구분하여 <표16>을 기준으로 설정한다. 각 주류의 하위주제에 대한 집서수준은 주제별 개발지침에서 상세하게 정한다.

지적자유는 언술의 자유(Free Speech), 독서권(Freedom to Read), 정보접근권(Open Access to Information), 표현의 자유(Freedom of Expression) 등을 포괄하는 용어로서, 궁극적으로 정보 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 및 활용권리를 지칭한다. ALA는 지적자유를 ‘모든 관점으로부터 제한 없이정보를 찾고 획득할 수 있는 모든 개인의 권리’로 정의하며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 의문점, 원인, 양상 등을 섭렵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모든 사상적 표현에 대하여 자유롭게 접근을 보장해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장서개발정책은 성문화된 지적자유보호 지침을 포함하여 도서관에서의 지적 자유를 수호하고, 이용자의 독서권 뿐만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함으로써 지식정보 광장으로의 순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장서개발정책은 IFLA의 ‘도서관과 지적 자유에 관한 성명’(Statement on Libraries and Intellectual Freedom)과 ‘디지털도서관선언’(Manifesto for Digital Libraries), 한국도서관협회의 ‘도서관인 윤리선언’을 지지하고 ‘저작권법’을 준수한다.

장서개발정책의 유지 및 실행에 관한 책임은 정보서비스과에 있다. 이에 장서개발정책의 검토와 개정은 정보서비스과가 주관하고 관련부서와 협의하여 장서개발위원회의 검토과정을 거친 다음 관장결제로 확정한다. 장서개발정책은 기본원칙과 세부지침을 규정한 문서로서 실무수행의 체계성, 일관성, 합리성, 객관성, 현실성을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다. 국가 및 사회환경, 지식정보의 생산·유통 패러다임, 이용자 정보요구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향으로 개정될 때 실용적인 정책문서가 될 수 있다. 이에 도서관은 최소 5년을 주기로 장서개발정책의 체제 및 내용을 검토하여 수정·보완하는 방향으로 개정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미래 세대의 주역이 될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장서를 집중적 및 전략적으로 개발·보존하고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러한 국가적 책무를 수행하여, 국가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지식문화기관으로서의 정체성과 위상을 확립하려면 장서개발 및 보존관리에 포괄성(comprehensiveness), 균형(balance), 안정성(steadiness), 합리성(reasonability), 민주성(impartiality)의 원리가 적용되는 장서개발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외 주요 도서관의 장서개발정책을 분석하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장서개발정책의 기본적 원칙과 지침을 설정하고 이를 근거로 최적의 장서개발정책 모형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세부지침을 제시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미래 지향성은 ‘국가를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어린이·청소년 학술연구정보센터, 어린이·청소년 장서 및 문화유산 보존관, 어린이·청소년 지식정보서비스 허브 및 구심체, 국내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발전의 리더, 다른 국가 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의 교류협력 창구’로 설정하였다.

둘째, 미래 지향성을 구현하기 위한 장서개발정책 수립의 6가지 기본방향은 ‘국내 신간자료의 무결성 수집, 고품질 해외자료의 적극적 개발, 라이선스형 학술연구자료의 최적화, 웹정보자원의 하비스팅 강화, 소급자료의 지속적 발굴 및 수집 확대, 실물보존 및 디지털 아카이빙 극대화’로 제시하였다.

셋째, 기본방향에 입각한 기본원칙은 ‘어린이·청소년분야 장서개발정책 확립, 국내 어린이·청소년자료 수집 책무강화, 해외자료 수집의 다원화, 디지털 콘텐츠 체계화’로 설정하였다.

넷째, 기본지침은 국내외로 대별한 후에 다시 어린이자료, 청소년자료, 연구자료, 전자자료, 특수범주 자료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다섯째, 집서수준은 연구자료로 한정하여 OCLC Conspectus를 근거로 주제별 및 매체별(아날로그 자료와 디지털 자료) 집서수준 모형을 1단계에서 4단계까지 차등적으로 제안하였다.

이상에서 제안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장서개발정책 모형은 공식적 승인과정을 거쳐 성문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주관부서는 내부 검토 및 장서개발위원회 자문을 거친 장서개발정책 최종안을 공식 확정한 다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홈페이지에 한글 및 영문버전을 업로드할 것을 제안한다. 장서개발정책에 법적 지위를 부여하면 강력한 실천의지가 반영된 정책문서로 작용하는 동시에 국내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등이 자체적인 장서개발정책을 수립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정책문서에 기반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장서개발이 체계성, 효율성, 실효성 등을 담보하려면 국립중앙도서관의 다른 산하기관인 국립디지털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과의 주제별, 유형별, 매체별 기능분담 내지 역할 재조정이 필요하다. 차제에 기관명을 존중하여 디지털자료, 장애인 대체자료, 어린이·청소년자료, 정책행정자료를 각각 독립적으로 개발·보존하고 서비스할 것인지, 개발기능은 통합하되 보존·서비스를 기관별로 수행할 것인지, 본관 중심의 집중형 개발체제로 전환하고 보존 및 서비스 기능을 분산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요컨대 ‘국가 지식문화유산의 무결성 수집과 보존’이라는 절대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국가장서 개발정책의 집행기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