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lar spot caused by
본 연구에서는 propiconazole + boscalid 조합을 이용하여 동전마름병 방제 시 약제의 사용을 줄임으로 해서 병원균의 약제에 대한 선발압을 낮추고 방제에 드는 비용과 노력을 절감하기 위하여 살포 농도와 간격을 조절하여 평가하였다. 본 연구의 처리내용은 Table 1과 같다. Chang et al. (2012)의 보고에서와 같이 동전마름병 방제에서 상승효과가 나타났던 propiconazole과 boscalid 조합을 이용하여 농약사용지침서에 나타나 있는 각 약제의 기준량(10 a당 각각 100.5 ml와 195.0 g)을 대조구로 기준량의 2/3, 1/2량을 각각 10, 15일 간격으로 처리하였다. 시험 장소는 강원도 원주시 소재 골프장으로 크리핑벤트그래스(
[Table 1.] Propiconazole, and propiconazole + boscalid tank mixed treatments tested in this study.
Propiconazole, and propiconazole + boscalid tank mixed treatments tested in this study.
포장에서 병 발생은 Chang et al. (2012)의 방법과 동일하게 인공접종으로 실시하였다. 접종원은 본 연구팀이 강원도 평창 소재 골프장에서 분리한 YW-11F-1 균주를 이용하였다. 접종용 균주는 약제 평가 시 약제 저항성에 의한 약효 오류를 줄이기 위하여 Koch et al. (2009)의 방법에 따라 주요 약제에 대한 배지 내 약제 저항성을 평가하여 propiconazole과 boscalid에 저항성이 없는 균주를 선발하여 사용하였다(Chang et al., 2012).
접종원 제조 및 포장 접종은 Burpee and Latin (2008)의 방법을 약간 변형하여 실시하였다. YW-11F-1 균주를 PDA배지에서 배양한 다음 살균한 캔터키블루그래스(
모든 데이터는 SAS 프로그램(SAS7.1, SAS Institute Inc., 1999)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살균제 조합의 살포 농도 및 간격에 따른 동전마름병 방제효과
본 연구에서 동전마름병 방제를 위해 현장에서의 비용감소와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propiconazole + boscalid 조합의 살포 희석배수와 살포간격에 따른 평가결과는 Table 2, 3과 같다. 필자들의 보고(Chang et al., 2012)에 따르면 propiconazole + boscalid 조합은 동전마름병 방제에 있어서 상승효과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병 발생 정도에 상관없이 높은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도 평가가 이루어진 두 곳의 포장 모두 살균제 무처리구에서 각각 평균 48.3%, 60.0%의 발병도를 보여 살균제의 약효를 평가하기에 충분한 발생을 보였다(Fig. 1과 Table 1).
Effect of fungicide (propiconazole and boscalid mixture) application rates and intervals on dollar spot disease control at field A in 2012.
Effect of fungicide (propiconazole and boscalid mixture) application rates and intervals on dollar spot disease control at field B in 2012.
포장 A에서는 대조약제인 propiconazole의 방제가 41.4%를 제외하고 모든 propiconazole + boscalid 조합 처리구에서 평균 89% 이상의 높은 약효를 나타냈다(Table 2). 처리 약제의 기준량과 2/3 량에서는 처리간격에 관계없이 96% 이상의 방제효과를 보였으며 처리간에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다. 기준량의 반량으로 처리한 조합에서는 10일 간격으로 처리하였을 때는 방제가가 평균 97.9%였으나, 15일 간격으로 처리하였을 때 89%의 약효를 보였다.
포장 B에서는 대조약제인 propiconazole이 방제가 61.1%를 제외하고 모든 처리구에서 반복별 평균 95% 이상의 높은 약효를 나타냈다(Table 3). 처리조합의 기준량과 2/3, 1/2 량에서는 처리간격에 관계없이 95% 이상의 방제효과를 보였다. 1/2량으로 15일 간격 처리를 제외하고 처리 간에 통계적인 유의성은 보이지 않았다. 두 포장 모두 단독 및 혼용 약제 처리구에서 약해는 나타나지 않았다(데이터 미제시).
본 연구에서 약제의 처리 간격이 길수록 낮은 방제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한 결과는 잔디 식물체내 잔디의 잔류량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Frederick et al. (1996)의 보고에 따르면 vinclozolin은 크리핑벤트그래스에 살포 후 약 21일간 존재한다고 하였다. Latin (2006)도 크리핑벤트그래스 체내에서 침투성 살균제의 병 방제유효농도가 약 2주 정도 존재한다고 보고하였다.
포장 A와 B에서 수행한 결과, 동전마름병에 대하여 95% 이상의 높은 방제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준량의 1/2일 경우 10일 간격, 2/3량은 15일 간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잔디 체내·외 조건(강우, 광, 휘발 정도, 식물 및 미생물의 활동, 예초 등)에 따라 살균제의 분해 정도는 매우 다를 수 있기 때문에(Hewitt, 1998) 살포 간격이 너무 길면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위의 결과는 골프장 등 현장에서 동전마름병을 방제할 때 매우 실용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낮은 농도와 긴 살포간격으로 높은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서로 다른 작용점을 지닌 조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제 저항성(Jo et al., 2008)으로부터 좀 더 안전할 수 있다. 특히, 본 연구가 진행된 포장에서의 높은 병 발생(48.3% 및 60.0%)에도 불구하고 우수하고 안정적인 약효를 보인 것은 위의 처리구가 동전마름병의 높은 선발압에 효과적임을 시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