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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분류에 관한 국내 연구동향 분석 A Study on Analysis of Research Trends about Classification in Korea
  • 비영리 CC BY-NC
ABSTRACT

본 연구는 1986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문헌정보학회지, 한국도서관ㆍ정보학회지, 정보관리학회지, 한국비블리아학회지, 서지학연구에 실린 논문 205편을 대상으로 분류에 관한 국내 연구 동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하위주제, 연구방법, 자료수집 및 분석방법의 측면에서 개별 논문들을 분석하고 분류 관련 연구의 특성들을 도출하였다. 그 결과 논문의 양은 점차 증가하는 양상으로, 활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으며, 새로운 분류 방안을 제안하거나 기존 분류체계의 수정전개방안을 제안하는 형태의 논문들이 대부분이었고, 이러한 경우 문헌연구를 활용한 분류체계 비교연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구자 측면에서 교수와 강사, 학생은 문헌연구를 선호하였으나 연구원은 주로 사례연구와 시스템 분석/설계방법을 활용하였다. 가장 높은 생산성을 보인 저자 9명은 교수나 강사였고, 소수의 타학문분야 기반 저자들은 대부분이 컴퓨터학 전공자들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분류 관련 연구에 다양한 연구주제에 대한 접근, 연구방법의 다양한 시도, 타학문분야와의 연계가 보다 더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the trends of Classification Studies in Korea from 205 research articles in five scholarly journals in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during the period 1986-2011. Individual article was analyzed in the aspects of specific research topics, research methodologies, data collection & analysis, and the characteristics of classification research was suggested. The amount of research paper has increased during the period and the focus of the study was on practical use and most of the papers were about new classification schedules or modification of current classification systems. Most of the papers were literature research and comparative research on classification systems by professors or graduate students. Top 9 authors in classification research were professors or lecturers and a few authors were computer science major. Therefore, various research topics, research methodologies and collaborations with other disciplines are necessary for future classification research.

KEYWORD
분류 , 연구동향 , 연구방법 , 내용 분석 , 저자 분석
  • 1. 서 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학문의 발전 및 연구동향에 대한 파악은 해당 학문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지금까지 누적된 연구결과 에 대한 분석은 학문의 발전 양상과 연구동향뿐 만 아니라 학문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알려져 왔다(오세훈 2005). 따라서 많은 연구자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특정 학문 분야의 전체적인 구조와 내용을 파악해 왔으며, 그 결과를 통해 해당 분야의 발전과 핵심 내용을 제시할 수 있었다.

    1957년 우리나라에서 도서관학 교육이 시작된 이후, 지난 50년 동안 문헌정보학계에서는 다양한 연구와 교육을 바탕으로 많은 발전이 있어 왔다. 특히 자료조직 분야는 문헌정보학과의 핵심 교과목으로, 문헌정보학 관련 학회의 핵심연구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김정현 2011). 그중에서도 분류는 목록법, 주제 분석, 색인 초록 등과 함께 자료조직 분야에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데, 분류에 관한 국내의 연구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분류의 시대적 흐름과 함께 미래를 보여주기에 그 의의가 크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국내 문헌정보학 분야에서 분류에 관한 연구동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1986년부터 2011년까지 26년간 국내 문헌정보학 분야 5개 학회지에서 발행한 205편의 논문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분석 내용을 토대로 분류 관련 연구동향을 파악하였고 시사점을 도출하여 향후 분류 교육과 연구에 있어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1.2 연구 방법 및 범위

    본 연구에서 수행한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 문헌정보학 분야 5개 대표 학회지인 한국문헌정보학회지, 한국도서관ㆍ정보학회지, 정보관리학회지, 한국비블리아학회지, 서지학 연구를 대상으로 논문명, 키워드, 초록에 “분류”가 포함되어 있는 논문들을 검색하였다. 대상기간은 5개 학회지 중 가장 늦게 창간된 서지학연구의 창간연도인 1986년부터 2011년까지로 제한하였다. 둘째, 검색된 논문의 초록과 서론을 바탕으로 분류와 직접 관련이 없는 논문은 본 연구의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셋째, 최근 10년간 발행된 분류론 교재 3권의 목차분석 결과와 오세훈(2005)의 연구를 바탕으로 분류 연구의 영역을 정의하고 하위주제로 구분하였다. 목차 분석에 사용된 도서는 김포옥과 백항기(2011)의 『문헌분류론』, 윤희윤(2010)의 『정보자료분류론』, 정필모(2004)의 『문헌분류론』이었고, 분석 결과 3권 모두에 해당하는 하위주제는 4개로 문헌분류의 기초이론과 문헌분류사를 포괄하는 분류일반과 분류법, 도서기호, 분류규정이었다. 이는 오세훈(2005)의 연구에서 제시한 분류의 하위주제인 고서분류, 도서기호, 분류법, 분류일반, 인터넷자원 분류와 일부 일치하는 결과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두 경우의 하위주제를 모두 사용하였고 하위주제에 해당되지 않는 연구들은 기타 항목에 분류하였다. 또한 분류법에 대한 연구는 KDC와 DDC에서 분류체계를 구분한 바와 같이 일반분류표와 특수분류표로 구분하고 특정 분류표에 국한되지 않는 연구를 위해 기타 항목을 설정하였는데, 이를 정리하면 <표 1>과 같다.

    [<표 1>] 분류분야의 하위주제 및 세부주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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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분야의 하위주제 및 세부주제 구분

    넷째, 검색된 논문의 서론과 초록을 검토하여 분류 관련 연구의 하위주제별 흐름, 연구방법의 유형, 자료수집방법, 자료분석방법을 기준으로 분류하였다. 다섯째, 분류된 논문들을 시기별, 주제별, 연구방법별, 저자별로 분석하여 분류 연구의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안하였다.

       1.3 선행연구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문헌정보학 분야의 연구동향을 다룬 연구는 문헌정보학 전체를 다룬 연구와 하위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룬 연구로 구분된다. 특히 문헌정보학 전체를 다룬 연구의 경우 하위 분야별 연구주제뿐만 아니라 연구방법론을 함께 분석하였는데, 대표적인 연구는 다음과 같다.

    정동열(1993)은 문헌정보학 분야의 이론정립과 학문발전에 대하여 고찰하고 연구방법론 설정의 중요성에 근거하여 1970년부터 1992년까지 문헌정보학 분야 3개 학회지(도서관학, 정보관리학회지, 서지학연구)에 발표된 연구논문 338편을 대상으로 연구방법론과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조찬식(1999)은 문헌정보학 연구의 이론적 근거를 살펴보고, 정동열(1993)의 연구 이후 5년 동안의 연구 추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한국문헌정보학회지와 한국정보관리학회지에 발표된 연구들을 대상으로 연구추이, 연구주제별 동향, 연구방법별 동향, 자료수집방법 및 동향으로 구분하여 조사, 분석하였다.

    이란주와 변자영(2000)은 국내 문헌정보학의 향후 연구방향을 제안하기 위해 1990년대 이후 문헌정보학의 연구동향 및 연구방법론에 관련된 10편의 국내연구들을 선정하여 양적 연구, 인용 연구, 질적 연구 분석방법의 세 그룹으로 나눈 후 연구 내용을 조사, 분석하였다.

    정진식(2001)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문헌정보학회지와 정보관리학회지에 수록된 339편의 논문과 이 논문들이 인용한 8,371건의 문헌을 대상으로 계량서지학적 접근방법을 통해 국내 문헌정보학분야의 연구동향과 변화를 규명하였다.

    최희곤(2001)은 SSCI에 게재된 논문 14편을 대상으로 저자별, 주제별, 저널별, 출신대학별, 소속대학별, 연도별, 연령별, 핵심 전공주제별, 핵심저자별, 핵심 저널별로 국내 문헌정보학자들의 연구동향을 규명하고 국제적 학술지 게재를 위한 노력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이명희(2002)는 한국문헌정보학계의 대표적인 3개 학회지 한국문헌정보학회지, 한국정보관리학회지, 한국도서관ㆍ정보학회지에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발표된 연구논문 597편을 대상으로 연구방법론 단계에서 고찰한 연구주제, 연구방법, 자료수집방법, 자료분석방법, 가설설정의 유무, 근거한 이론의 유무, 연구비 지급 유무 및 종류의 순서로 내용을 분석하였다.

    손정표(2003)는 문헌정보학 관련 7개 학회지(한국문헌정보학회지, 한국도서관ㆍ정보학회지, 정보관리학회지, 서지학연구, 한국비블리아, 계간서지학보, 한국기록관리학회지), 16개 대학 문헌정보학과 창립 기념논문집, 3개 전문기관지에 수록된 논문 2,271편을 연도별, 영역별로 구분한 후 분석하여 1957년부터 2002년간의 연구 동향을 제시하였다.

    문헌정보학 내 특정 하위주제와 관련된 연구를 중점적으로 다룬 연구들은 다음과 같다. 김상호(1992)는 1961년부터 1991년까지 30여 년 동안 발표된 서지학분야의 학위논문, 학회지 논문, 저서의 동향을 연대별, 주제별로 분석하였다.

    자료조직 연구성과물에 대한 연구로 노지현 (2005)은 지난 반세기동안 도서관계 혹은 문헌정보학계에서 생산된 자료조직 연구물들을 수집하여 연구의 토대와 근거, 내용을 정성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국내의 자료조직에 대한 지적 토대가 어떻게 형성, 발전되어 왔는지 고찰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특성을 반영한 자료조직 이론과 시스템 개발보다는 서구의 기술과 규칙을 받아들이는 것에 치중한 자료조직 연구 경향에 대하여 비평하였다.

    황금숙(2005)은 국내 독서치료 연구동향을 단행본, 학위논문, 학술잡지 기사 153편을 대상으로 연도별, 학문영역별, 대상자별, 연구유형별로 조사, 분석하였다.

    유사라(2010)는 메타데이터 개발기준, 메타데이터 구성과 서비스, 메타데이터 적용요건, 디지털도서관 시스템의 메타데이터 개발을 연구범위로 선정하고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발행된 국내 메타데이터 주제의 학회지 논문, 학위논문 120편을 조사하고 내용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김정현(2011)은 우리나라 문헌정보학 분야 6개 전문 학회지(한국문헌정보학회지, 한국도서관ㆍ정보학회지, 정보관리학회지, 한국비블리아학회지, 서지학연구, 한국기록관리학회지)에 1970년부터 2010년까지 수록된 4,015편의 논문가운데 자료조직관련 논문 607편을 주제 측면에서 분석하여 자료조직 분야의 연구동향을 제시하였다. 그 결과, 연도별로는 2005년과 2009년이 40편으로 가장 높았고, 영역별로는 목록법이 241편으로 가장 높았으며, 분류법 190편, 색인초록 75편, 메타데이터 65편, 주제분석 22편, 자료조직 일반 14편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료조직의 기본적인 원리나 이론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이 지금까지 문헌정보학 전 분야나 서지학, 자료조직, 메타데이터 분야의 연구동향을 파악한 연구는 있으나, 분류에 관한 연구동향을 다양한 측면에서 집중적으로 연구가 진행 된 바 없다. 자료조직 분야 전체 연구 동향을 통해서 세부적인 분류 연구동향까지 모두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며, 분류 관련 하위주제뿐만 아니라 연구 방법론, 관련 저자들에 대한 연구도 상세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므로 국내에서 수행된 분류 연구동향에 대한 비교 분석이 필요하며 특히 연구주제, 연구 방법, 저자 분석 등을 시도할 필요성이 있다.

    2. 분류 연구동향의 계량적 분석

    본 연구에서는 1986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문헌정보학 분야 5개 전문 학회지(한국문헌정보학회지, 한국도서관ㆍ정보학회지, 정보관리학회지, 한국비블리아학회지, 서지학연구)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논문명, 키워드, 초록에 “분류”가 포함되어 있는 논문들을 검색하였다. 그결과 검색된 논문의 수는 222편이었고, 분류와 직접 관련이 없는 논문 17편을 제외한 결과는 205편이었다.

       2.1 학회지별 분석

    학회지별 분류 관련 논문 수를 파악하기 위하여 분석대상 논문 205편을 7개의 하위주제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구체적인 분류체계 자체를 주제로 다룬 논문들을 ‘분류법’ 항목에 포함시켰고, 분류와 관련된 논문이지만 다른 어느 범주에도 포함되지 않는 논문들은 모두 ‘기타’에 분류하였는데, 그 결과는 <표 2>와 같다.

    [<표 2>] 분류 하위주제에 따른 학회지별 관련 논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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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하위주제에 따른 학회지별 관련 논문 수

    분류 관련 논문을 하위주제별로 구분하여 학회지별로 살펴본 결과, 분류법에 대한 논문이 전체의 46.3%인 95편이었고, 기타에 해당되는 논문들이 67편으로 전체의 32.7%에 해당되어 두 범주에 속하는 논문들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학회지별로 살펴보면 한국도서관ㆍ정보학회지가 64편(31.2%)으로 분류 관련 논문을 가장 많이 게재했으며, 한국문헌정보학회지가 56편(27.3%), 정보관리학회지가 54편(26.3%)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학회지 별 발행 논문 수를 고려하지 않은 절대적 수치로, 학회지별 특성을 나타낸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해당 기간 동안 발표된 학회지별 전체 논문 수와 비교하면 <표 3>과 같다.

    [<표 3>] 학회지별 분류 관련 논문 게재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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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회지별 분류 관련 논문 게재 비율

    학회지별 발행 논문 수 전체와 비교하여 정보관리학회지는 분류 관련 논문을 전체의 5.8%, 한국도서관ㆍ정보학회지는 5.6%, 한국문헌정보학회지는 5.3% 발행하여 비율이 서로 유사했으며, 서지학연구는 1.9%로 가장 낮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김정현(2011)의 연구에서 자료조직 분야 내의 주제분석, 색인초록, 메타데이터 영역의 논문은 정보관리학회지에서 비중이 높았던 것과 달리, 분류의 경우 서지학연구와 같이 서지학이라는 학문분야만을 대상으로 한 학회지를 제외하고 문헌정보학 분야 내 어떠한 학회지도 특화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2.2 연도별 분석

    분류 내 하위주제에 해당하는 논문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연도별로 구분한 결과는 <표 4>와 같다. 발표된 논문의 양은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2008년에는 총 27편으로 가장 높은 발표량을 기록했고, 특히 분류법과 기타 연구의 경우,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서분류의 경우 특정 시기와 관련없이 논문이 꾸준히 발행되었는데, 이들 연구는 시대적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도서기호에 대한 연구는 단한편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도서기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사실도 확인 가능했다. 그러나 인터넷자원분류에 관한 논문은 인터넷의 보급 및 활성화에 따라 1998년에 처음 등장하여 2011년까지 관련 연구가 꾸준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로 정보환경의 변화가 분류 관련 연구에 있어서도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류법에 대한 연구가 전체의 46.3%에 해당하여 각종 분류법에 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표 4>] 연도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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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1986년부터 2011년까지 분류 관련 논문의 발행 추이를 더욱 명확히 파악하기 위하여 5년 단위로 살펴보면 <표 5>와 같다. 1986년부터 2011년까지 학회지에 발표된 분류 관련 논문 수는 <표 5>와 같이 2010년까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가장 최근인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가장 많은 89편이 발표되었고, 2011년의 16편(7.8%)과 함께 최근 6년 동안에는 105편이 발표되어 전체의 51.2%에 해당되었다. 이는 김정현(2011)의 연구에서 1970년부터 2010년까지 나온 분류법 관련 논문 190편 중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10년간 전체의 61.67%(117편)가 발행되었다는 연구 결과와 유사하다.

    [<표 5>] 5년 단위/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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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단위/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3. 분류 연구의 내용 분석

    분류 관련 연구의 하위주제를 고서분류, 도서 기호, 분류규정, 분류법, 분류일반, 인터넷자원 분류, 기타로 구분한 결과, 분류규정을 다룬 논문은 없었고, 대부분의 논문들이 분류법, 기타 범주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하위주제 중 분류규정은 다루지 않았으며 분류법, 기타 범주에 분류된 논문들을 연구의 유사성에 따라 다시 세부주제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3.1 하위주제별 흐름

       3.1.1 고서분류, 도서기호, 분류일반, 인터넷자원분류

    고서분류, 도서기호, 분류일반, 인터넷자원 분류 관련 논문은 <표 6>과 같이 각각 9편, 1편, 10편, 23편으로 총 43편에 불과하고, 이는 전체 205편 중 약 21%에 해당된다.

    [<표 6>] 학회지별 고서분류, 도서기호, 분류일반, 인터넷자원분류 범주 내 논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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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회지별 고서분류, 도서기호, 분류일반, 인터넷자원분류 범주 내 논문 수

    고서분류에 대한 논문은 주로 고서목록의 분류체계를 다루고 있으며, 도서기호와 관련된 논문은 단 한편으로, 도서기호법의 문제점 지적과 개선방안 제안을 목적으로 하였다. 인터넷자원 분류에 대한 논문은 주요 포털뿐만 아니라 특정 주제 관련 인터넷 자원, 웹문서, 웹 디렉터리의 분류체계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연구들이 대부분이었다. 분류일반에 해당하는 연구들은 분류법에서의 주류설정의 원리, 조기성 등 분류의 이론에 대한 연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3.1.2 분류법

    분류법 자체를 다룬 논문 총 95편은 각각 중 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분류법에 따라 세부주제로 구분이 가능하였다. 단일 논문에서 다양한 분류표를 다룬 경우, 특정 분류표의 개선방안 도출 등 연구목적에 직접 관련되는 세부주제에 포함시켰으며, 일반분류표의 경우 단일 분류표로는 관련 논문이 가장 많은 KDC와 DDC를 구분하여 제시하였는데, 자세한 내용은 <표 7>과 같다.

    [<표 7>] 분류법 내 세부주제에 따른 5년 단위별 관련 논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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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법 내 세부주제에 따른 5년 단위별 관련 논문 수

    분류법 관련 연구들의 주된 목적은 분류표 자체의 특성을 탐구하거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것인데, 이들 연구는 KDC 와 DDC에 대한 것으로 편중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다루어진 분류법은 KDC인데, 주로 DDC, NDC 등 다른 분류체계를 참고하여 KDC가 다루고 있는 특정 분야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연구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2009년 KDC 제5판이 발행된 시기 전후인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발표된 18편의 논문들은 모두 KDC 제4판과 제5판의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KDC 내 주기의 보완 방안을 제안한 논문 한 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KDC 내 특정 주제의 수정전개방안을 제안하는 형태의 논문이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분류 분야가 실제로 도서관에서 정보를 조직하는 도구로서 활용성이 높은 분야이며 이에 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음을 나타낸다.

    단일 분류체계를 다룬 논문 중 KDC 다음으로 가장 많은 논문은 DDC에 대한 것인데, 총 14편이었다. 그러나 KDC와는 달리 2003년 제22판과 2011년 제23판이 출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논문이 많이 등장하지 않았다. 이는 DDC에 대한 연구가 주로 DDC의 기원, 발전요인, 변천과정, 주류구분법 등 DDC 자체를 탐구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고 DDC를 도서관들이 일반적으로 수용하여 사용하거나 각 도서관별로 수정 전개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DDC의 수정전개방안을 제안하는 연구는 단 두 편에 불과했다. 그리고 기타일반분류표에 대한 연구로는 미의회도서관분류법, 국제십진분류법, 콜론분류법, 국제백진분류법, 중국문헌분류법, 북한도서분류표, 서지분류법 등을 주제로 하여 분류법을 소개하고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연구들이었다.

    특수분류표에 대한 연구로는 어린이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을 위한 분류표 설계를 목적으로 한 연구들이 있었고, 특정 주제영역에 해당되는 자료들을 분류하기 위한 연구도 여기에 포함되었다. 그 밖에 기타에 분류된 연구들로는 KDC와 DDC의 특정 분야 내 전개를 비교하는 연구, 분류표 내의 시대구분 및 지역구분에 대한 연구, 특정 저자의 고전작품을 대상으로 한 분류 등이었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볼 때, 분류법에 대한 연구는 분류법 자체의 특성과 의미를 탐구하는 연구와 향후 활용을 위해 새로운 분류법을 제안하거나 기존 분류체계의 수정전개방안을 제안하는 형태의 논문으로 구분되는데, 전체 95편 중 39편(41%)이 개선방안 도출을, 15편(15.8%)이 신규 분류체계 제안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분류체계의 활용을 주제로 한 연구 5편(5.3%)과 함께 절반 이상이 향후 활용을 위한 연구였다. 이를 제외한 36편(37.9%)만이 분류체계의 특성을 탐구하는 연구였는데, 대부분이 구조적 특성, 항목 전개 등 분류체계 자체의 특성을 다루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분류체계의 원리, 철학에 대한 연구는 드물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자료조직 분야 연구내용에서 자료조직의 기본적인 원리나 이론에 대한 연구가 미흡하다고 지적한 김정현(2011)의 연구와 일맥상통한다.

       3.1.3 기타

    분류 관련 논문이지만 고서분류, 도서기호, 분류규정, 분류법, 분류일반, 인터넷 자원 분류에 속하지 않는 논문은 총 67편으로 각각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세부주제에 따라 구분하면 <표 8>과 같다.

    [<표 8>] 기타 범주 내 세부주제에 따른 5년 단위별 관련 논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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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범주 내 세부주제에 따른 5년 단위별 관련 논문 수

    기타에 분류된 67편의 세부주제는 자동분류 기법, 분류활용, 기록물분류, 용어관계, 폭소노미, 온톨로지, 패싯설계로 구분된다. 먼저 분류의 일반적인 활용에 대한 연구는 특정 시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그 밖의 세부주제들은 2000년대 들어 연구가 시작되거나 활성화되었는데, 특히 자동분류기법은 2000년대 이후에 들어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하여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총 11편,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총 15편의 관련 논문이 출판되어 기타 범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반면 근래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제인 폭소노미와 온톨로지는 각각 2008, 2003년 부터 연구되기 시작하였으나, 관련 연구 수는 아직 미약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3.2 연구방법별 동향

    분류 연구의 연구방법별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205개 논문의 초록과 서론을 바탕으로 연구방법을 파악하였는데 자세한 내용은 <표 9>와 같다. 연구방법의 유형은 정동열(1993)과 같이 역사적 연구, 실험연구, 서베이 연구, 사례연구, 평가연구, 문헌연구, 계량정보학적 연구, 서지학적 방법, 시스템분석/설계, 운영연구로 구분하였다.

    [<표 9>] 연구방법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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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방법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본 논문에서는 분류표를 연구대상으로 삼은 경우 해당 연구를 문헌연구로 간주하였다. 그결과, 문헌연구에 해당하는 논문은 총 79편으로 전체의 3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헌연구와 사례연구를 병행한 논문 25편까지 포함하면 문헌연구가 전체 분류 논문의 과반을 차지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분류법 연구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많이 사용된 연구방법은 시스템 분석/설계로, 총 41편(20.0%)이었으며, 38편이 기타 범주에 속해 있었다.

    사례연구는 39편으로 전체의 19.0%였으며 기타에 해당하는 논문들이 19편으로 가장 많았다. 문헌연구, 사례연구, 문헌연구와 사례연구의 병행, 시스템 분석/설계를 활용한 논문 184편의 하위 및 세부주제를 살펴보면 <표 10>과 같다.

    [<표 10>] 문헌연구, 사례연구, 시스템 분석/설계 방법을 사용한 분류 관련 논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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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헌연구, 사례연구, 시스템 분석/설계 방법을 사용한 분류 관련 논문 수

    문헌연구는 고서분류, 분류일반, 기록물분류, 용어관계 관련 연구에 활용되어 분류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구방법이었으나 분류법에 대한 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헌연구를 활용한 분류법 연구 중 개선방안을 모색하거나 새로운 분류체계를 개발하고자 하는 연구에서는 전체 45개 연구 중절반 이상인 24편이 분류체계를 서로 비교하는 연구방법을 택하여 문헌연구 중에서도 분류체계 비교연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례연구의 경우 인터넷자원분류와 분류법 내 특수분류표에 대한 연구에서 주로 사용되었 는데, 인터넷자원분류에 대한 연구는 실제 웹상의 디렉터리, 분류체계 등의 사례를 기반으로 한 연구들이 주를 이루었고, 분류법에 대한 연구는 분류체계의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실제 학교도서관, 어린이도서관 등의 기관 사례 및 자료 보유 현황 등의 사례 연구를 진행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시스템 분석/설계방법을 사용한 논문은 전체 41편 중 34편이 자동분류기법에 관한 연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11>은 연구자별로 선호하는 연구방법의 차이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연구 당시 종사한 직종유형을 기준으로 조사하였고, 동일 저자인 경우에도 신분의 변화에 따라 소속기관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감안하여 게재한 논문 수에 따라 중복 집계하였다. 그 결과, 국내 연구자 총 305명 중, 교수와 강사는 문헌연구(95명, 31.1%)를 가장 선호하였고, 다음으로 시스템분석/설계(50명, 16.4%), 사례연구(38명, 12.5%)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문헌연구와 사례연구를 병행한 경우는 22명(7.2%)이었다. 사서ㆍ사서교사도 가장 많이 사용한 연구방법이 문헌연구로 나타났고, 학생의 경우 사례연구를 가장 많이 사용하였으나 문헌연구, 시스템 분석/설계와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원은 사례연구(8명, 2.6%)와 시스템분석/설계(8명, 2.6%)를 가장 선호하는 차이를 보였다.

    [<표 11>] 연구자와 연구방법간의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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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자와 연구방법간의 비교분석

    이러한 결과는 조찬식(1999)의 연구 결과와 유사한데, 여기에서도 교수와 학생, 사서가 비슷한 연구방법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연구원들은 시스템 분석/설계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그 다음으로 사례연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찬식(1999)이 분석한 바와 같이 연구원들은 실제 근무하는 현장의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실무적인 이론을 도출한다는 것을 뜻하며 이러한 경향은 분류 관련 논문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3.3 자료수집 및 분석 방법

    자료수집방법은 이명희(2002)의 연구에서 사용한 바와 같이 문헌조사, 질문지, 면접, 관찰, 인용문헌, 사료, 실험을 기초로 하되 사례데이터를 추가하여 분석하였고, 자료분석방법은 기술통계 활용, 추리통계 활용, 통계 비이용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표 12>는 하위주제로 구분한 분류 관련 논문을 자료수집방법별로 구분한 것으로, 두 가지 이상의 자료수집방법을 사용한 경우 각각의 항목에 추가하여 중복 집계하였다. 그 결과 문헌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한 논문이 101편(44.1%)으로 가장 많았고, 사례데이터 수집 54편(23.6%), 실험 41편(17.9%)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험을 통하여 데이터를 수집한 연구 중 34편은 분류일반 내의 자동분류기법에 대한 연구로 매우 특수한 주제에 한정되어 있었고, 이를 제외하면 실험연구를 수행한 논문은 7편에 불과했다. 또한 질문지, 관찰, 면접, 사료를 활용한 연구는 각각 9편(3.9%), 5편(2.2%), 2편(0.9%), 2편(0.9%)에 불과해 자료수집방법에 있어 특정 방법이 동반되어야 하는 특수 주제를 제외하고는 문헌조사와 사례데이터 수집으로 편중되어 있었다.

    [<표 12>] 자료수집방법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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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수집방법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다음으로 분류 관련 논문에서 자료 분석 시에 사용된 자료분석방법을 살펴보았다. 여기에서 분류체계, 웹 디렉터리 등의 항목 수를 파악하여 기술한 내용은 기술통계에서 제외하였으며, 이를 하위주제별로 살펴보면 <표 13>과 같다.

    [<표 13>] 자료분석방법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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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분석방법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자료 분석을 위해 144편(70.2%)의 논문에서 통계를 사용하지 않았고, 59편(28.8%)만이 기술통계를, 그리고 2편(1.0%)만이 추리통계를 사용하였다. 특히 통계를 사용하지 않은 논문들 중 가장 많은 82편이 분류법 관련 논문이었는데, 이는 분류법에 대한 논문 대부분이 분류표들 간의 비교를 통해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형태이거나 분류표의 특성을 고찰한 내용이므로 정량적 수치를 활용하는 통계가 불필요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통계를 활용한 연구도 반 이상이 주로 실험을 통해 진행하는 자동분류기법 관련 연구라는 점에서 특수 분야를 제외하고는 통계분석기법을 사용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4. 분류 연구의 저자 분석

       4.1 직종별 분석

    1986년부터 2011년까지 분석대상인 5개 학회지에 게재된 분류 관련 논문 205편을 생산한 저자는 외국인 2명을 제외한 공동저자를 모두 포함하여 총 305명으로 평균 공동저자수는 1.49명 이었다. 이들을 연구 당시 종사한 직종유형을 기준으로 조사하였는데, 동일 저자인 경우에도 신분의 변화에 따라 소속기관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감안하여 게재한 논문 수에 따라 중복 집계하였다. 그 결과 국내 연구자들 중 교수, 강사, 석ㆍ박사과정생 순으로 논문 생산량이 높았으며, 자세한 내용은 <표 14>와 같다.

    [<표 14>] 직종에 따른 저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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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종에 따른 저자 수

    저자의 직종에 따른 논문 생산량을 살펴본 결과, 교수, 강사 등 학계에 종사하는 저자들이 228명으로 전체의 74.8%를 차지하였고, 석ㆍ박사과정생이 38명(12.5%), 연구원이 22명(7.2%)이었다. 그러나 각종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 사서교사는 단 7명(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학술지 게재를 통한 분류 관련 연구 활동은 주로학계가 중심이란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문헌정보학계 전반의 동향과 유사한데, 1970년부터 1992년까지 문헌정보학계 3개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한 정동열(1993)의 연구에서는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 전체의 73.3%를 차지하였고, 1993년부터 1997년 까지 한국문헌정보학회지와 한국정보관리학회지 내 논문을 대상으로 한 조찬식(1999)의 연구에서는 81.6%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실무와 밀접한 학문인 문헌정보학이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면서 얻게 되는 담당 사서들의 경험과 사례가 학술지 논문을 통해 충분히 밝혀지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현장 사서들의 적극적인 연구 참여와 발표가 필요하며 각급 도서관에서는 이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

    연구자의 직종별로 수행한 연구주제의 분포를 알아보기 위하여 분석한 결과는 <표 15>와 같다.

    [<표 15>] 분류 하위주제에 따른 연구자 직종별 저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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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하위주제에 따른 연구자 직종별 저자 수

    교수ㆍ강사가 가장 선호하는 연구주제는 자동 분류기법(41명), 특수분류표(39명), KDC(35명) 순으로 나타났고, 학생의 경우에도 자동분류기법 (8명), KDC(7명), 인터넷자원분류와 분류활용 (각 5명)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원의 경우에는 특수분류표에 대한 연구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주로 실무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을 띤 소속 기관 관련 분류법에 대한 연구였다.

       4.2 저자별 생산성 분석

    1986년부터 2011년까지 분석대상인 5개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의 편수를 기준으로 저자별 생산성을 분석하였다. 공동연구인 경우 각 저자별 1편으로 인정하고 국내 연구자 총 152명을 저자별 생산성을 기준으로 정리한 결과 상위 9위에 해당하는 저자는 총 11명으로 <표 16>과 같다.

    [<표 16>] 논문 생산성에 따른 저자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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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생산성에 따른 저자별 순위

    이들 저자 11명의 소속을 살펴보면 모두 대학에 소속된 교수, 강사이고 예외적으로 단 한명의 저자만이 2001년과 2002년에 대학원생의 신분으로 두 편의 논문을 생산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학계 종사자들 이 논문 생산 저자의 대다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 측면에서도 탁월하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5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한 저자 11명이 출판한 논문을 5년 단위로 구분하여 집계한 결과는 <표 17>과 같다. 1986년부터 1995년까지 10년 동안에는 특정 저자가 논문 생산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였으나 1996년부터 저자간 논문 생산성에 차이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는 손정표(2003)가 지적한 바와 같이 연구 인력의 급증과 함께 1990년대 후반 급속히 확산되어 온 연봉제, 계약제, 교수 연구업적 평가제, 연구 인력의 정년에 따른 세대교체의 기대심리 등으로 인하여 문헌정보학계 전반의 논문 생산이 증가한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전체 논문 생산량이 가장 높은 K1이 2001년에서 2005년, 2006년에서 2010년에 가장 많은 논문을 생산하였고, 두 번째로 높은 C1이 1996년에서 2000년, 2006년에서 2010년, 2011년에 가장 많은 논문을 게재하였다. 그러나 이들 저자를 제외하여도 논문 생산이 급격하게 증가한 2001년부터는 다양한 저자들의 논문이 나왔음을 알 수 있다.

    [<표 17>] 저자별 생산성의 시대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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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별 생산성의 시대별 분석

    4.3 저자의 전공 분석

    분석대상 논문 205편의 국내 저자 152명을 대상으로 전공 주제를 살펴보았다. 논문 출판시 표기한 전공분야를 기준으로 집계하였으며, 한국연구재단 학술연구분야 분류표의 대분류, 중분류에 따라 범주를 구분하였는데, 그 결과는 <표 18>과 같다.

    [<표 18>] 기반 학문분야에 따른 저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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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반 학문분야에 따른 저자 수

    저자의 학문분야를 살펴보면 문헌정보학을 전공한 저자들이 69.1%(10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경우는 공학을 전공한 저자들인데, 15.8%(24명)로 컴퓨터학, 기계공학, 전자/정보통신공학, 토목공학, 화학공학을 전공한 저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외에 역사학, 철학과 같은 인문학, 의약학, 자연과학 전공 저자들이 포함되었는데, 이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문헌정보학을 전공한 저자 105명과 학문분야를 알 수 없는 저자 18명을 제외한 타학문분야 기반 저자들이 생산한 논문의 하위ㆍ세부주제 분야를 살펴본 결과는 <표 19>와 같다.

    [<표 19>] 타학문분야 저자가 생산한 분류 내 하위주제별 논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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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학문분야 저자가 생산한 분류 내 하위주제별 논문 수

    타학문분야 기반 저자들 29명은 각각 1편의 논문을 게재하였고, 이들 중 20명(69.0%)은 컴퓨터학 전공자들이었는데, 이들이 생산한 논문은 대부분 자동분류기법, 온톨로지, 인터넷자원 분류에 밀집되어 있어 이러한 분야들이 다학문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분류의 세부주제별로 살펴보더라도 분류일반 내 자동분류기법에 대한 논문에 상대적으로 타학문 분야 기반 저자들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특수 분야 자료 분류법과 KDC와 관련된 논문들은 다양한 학문분야에 대한 분류체계를 다루는 논문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학문분야 저자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연구 수행 시 보완점으로 지적된다. 왜냐하면 분류표의 개발은 다양한 주제 배경이 필요하며 이러한 주제에 관한 전문성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5. 결 론

    본 연구는 1986년부터 2011년까지 문헌정보학계의 대표적인 5개 학회지인 한국문헌정보학회지, 한국도서관ㆍ정보학회지, 정보관리학회지, 한국비블리아학회지, 서지학연구에 실린 논문 205편을 대상으로 분류에 관한 국내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하위주제, 연구 방법, 자료수집방법, 자료분석방법, 저자 특성 측면에서 개별 논문들을 분석하고 분류 연구의 특성들을 도출하였다.

    먼저 분류 관련 논문을 학회지별로 분류하여 살펴본 결과, 서지학연구를 제외한 다른 학회지들은 분류 연구에 특화되어 있지 않았고, 고서분류, 도서기호 관련 연구를 제외한 다른 분류 연구들은 발표된 논문의 양이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분류법 및 분류일반의 자동분류기법에 해당하는 연구들이 이와 같은 경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하위주제 측면에서 살펴본 결과, 분류법에 대한 연구는 주로 활용이라는 목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새로운 분류법을 제안하거나 기존 분류체계의 수정전개방안을 제안하는 형태의 논문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었고, 분류일반 연구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자동분류기법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었다.

    연구방법 측면에서 살펴보면 분류 분야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구방법은 문헌연구였고, 이는 특히 분류법 연구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었으며, 분류체계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거나 새로운 분류체계를 개발하는 연구에서는 분류체계의 비교연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자 그룹 중 교수와 강사, 학생은 문헌연구를 선호하였으나 연구원은 주로 사례연구와 시스템 분석/설계방법을 활용하여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용적 연구를 주로 하였다. 또한 자료수집방법에 있어서 특수 주제를 제외하고는 문헌조사와 사례데이터 수집으로 편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전체 연구의 약 70%가 자료분석방법으로 통계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분류 논문의 저자(74.8%)는 교수ㆍ강사로 사서나 사서교사는 단 7명(2.3%)에 불과하여 학계 중심의 연구가 지배적이었는데, 교수ㆍ강사, 학생 저자들은 자동분류기법, KDC, 인터넷 자원분류에 대한 연구를 선호한 반면 연구원들은 실무 활용 목적의 특수 분야ㆍ자료 분류법에 대한 연구를 선호하였다. 가장 높은 생산성을 보이는 저자 11명은 모두 교수이거나 강사였고, 1990년대 중반 이후 저자들의 생산성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저자들 중에서 타학문분야 기반 저자들은 대부분 컴퓨터학 전공자들이었고, 자동분류기법, 온톨로지, 인터넷자원분류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특정 학문 분야의 분류체계를 다루는 논문에서도 해당 주제를 전공한 저자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향후 분류 분야의 발전을 위해 제안을 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연구 주제에 있어서 보다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분류 연구의 대부분을 차지해 온 분류법 자체에 대한 연구나 자동분류기법 분야 외에도 폭소노미, 온톨로지 등 새롭게 등장하는 쟁점에 대한 연구들이 좀 더 활발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둘째, 문헌연구에 편중되어 있는 연구방법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구방법들을 시도해야 한다. 분류에 관한 연구가 특성상 문헌연구를 배제할 수 없으나 문헌연구와 함께 다른 연구방법을 병행해서 연구를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분류 연구에 있어서 다른 학문분야와의 연계나 공동 연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러한 다양한 학문분야 연구자와의 협업은 전 주제 분야를 다루는 문헌분류표나 특정 목적으로 개발되는 특수분류표의 주제 적합성과 최신성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분류 이론과 원칙에 관한 전문성을 문헌정보학에서 제공하고, 각 분야의 주제에 관한 전문성을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보장해야만 각 학문 분야의 정체성을 충분히 반영한 실용적인 분류표 개발이 가능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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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표 1> ]  분류분야의 하위주제 및 세부주제 구분
    분류분야의 하위주제 및 세부주제 구분
  • [ <표 2> ]  분류 하위주제에 따른 학회지별 관련 논문 수
    분류 하위주제에 따른 학회지별 관련 논문 수
  • [ <표 3> ]  학회지별 분류 관련 논문 게재 비율
    학회지별 분류 관련 논문 게재 비율
  • [ <표 4> ]  연도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연도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 [ <표 5> ]  5년 단위/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5년 단위/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 [ <표 6> ]  학회지별 고서분류, 도서기호, 분류일반, 인터넷자원분류 범주 내 논문 수
    학회지별 고서분류, 도서기호, 분류일반, 인터넷자원분류 범주 내 논문 수
  • [ <표 7> ]  분류법 내 세부주제에 따른 5년 단위별 관련 논문 수
    분류법 내 세부주제에 따른 5년 단위별 관련 논문 수
  • [ <표 8> ]  기타 범주 내 세부주제에 따른 5년 단위별 관련 논문 수
    기타 범주 내 세부주제에 따른 5년 단위별 관련 논문 수
  • [ <표 9> ]  연구방법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연구방법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 [ <표 10> ]  문헌연구, 사례연구, 시스템 분석/설계 방법을 사용한 분류 관련 논문 수
    문헌연구, 사례연구, 시스템 분석/설계 방법을 사용한 분류 관련 논문 수
  • [ <표 11> ]  연구자와 연구방법간의 비교분석
    연구자와 연구방법간의 비교분석
  • [ <표 12> ]  자료수집방법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자료수집방법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 [ <표 13> ]  자료분석방법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자료분석방법에 따른 하위주제별 분류 관련 논문 수
  • [ <표 14> ]  직종에 따른 저자 수
    직종에 따른 저자 수
  • [ <표 15> ]  분류 하위주제에 따른 연구자 직종별 저자 수
    분류 하위주제에 따른 연구자 직종별 저자 수
  • [ <표 16> ]  논문 생산성에 따른 저자별 순위
    논문 생산성에 따른 저자별 순위
  • [ <표 17> ]  저자별 생산성의 시대별 분석
    저자별 생산성의 시대별 분석
  • [ <표 18> ]  기반 학문분야에 따른 저자 수
    기반 학문분야에 따른 저자 수
  • [ <표 19> ]  타학문분야 저자가 생산한 분류 내 하위주제별 논문 수
    타학문분야 저자가 생산한 분류 내 하위주제별 논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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