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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작은도서관 협력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Collaborative Network with Small Libraries: Focus on Bucheon Region
  • 비영리 CC BY-NC
ABSTRACT

본 연구는 이용자의 요구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사회 내의 작은도서관들이 연계 및 협력하는 네트워크의 특성을 탐색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부천지역 내의 60개의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협력네트워크에 관한 관계데이터를 수집하였다. 네트워크의 구조적인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사회연결망분석법을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공립작은도서관 간에는 연계가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중심성에서도 공립작은도서관이 상위그룹을 형성하였고 지방자치단체 등 외부 행위자를 포함한 네트워크에서도 공공도서관과 공립작은도서관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사립작은도서관은 대부분 고립되어 있어 연계가 미약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This exploratory study analyzed the structure of collaborative network among small libraries. The survey was conducted with the small libraries in Bucheon region. In order to analyze the structural features of the network, this study used social network analysis methods. The results of the study indicate that public small libraries has high density networks with other small libraries and performed a central role in the whole network. Private small libraries were, however, isolated in the whole network indicating their weak collaboration with other small libraries.

KEYWORD
작은도서관 , 협력 네트워크 , 사회연결망분석 , SNA , 중심성
  • 1. 서 론

    작은도서관진흥법이 2012년 8월 18일 발효됨에 따라 작은도서관 지원 및 운영에 본격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장은 작은도서관을 진흥하는데 필요한 시책을 강구해야 하며 필요시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법 제7조에서 국가 및 지방 자치단체는 작은도서관 기능 활성화를 위해 다른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간의 도서관 자료 및 업무 등의 협력을 위한 시책을 마련해야 하며 도서 및 자료 등의 공동이용을 위한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시책을 강구해야 함을 강행규정으로 명기함으로써 다른 공공도서관과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생활공간의 편의성과 접근성의 강점을 내세우며 공공도서관과 연계하는 서비스 포인트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여 왔다(도서관연구소 2010). 작은도서관에서 지역주민은 그들의 삶을 가꾸고 공동체를 이루며 건강한 민주시민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그러나 높아만 가는 지역주민의 서비스 수요에 부응하기에는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작은도서관은 물론이고 어느 도서관이건 자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만으로는 지역주민 정보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없다. Pfeffer (1982)의 자원의존이론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에 당면한 조직들은 그들의 생존과 성과 개선을 위해 다른 조직들로부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주민들 스스로 기금을 모으고, 자원봉사를 통해 꾸려가는 동네 사랑방으로서 지역 공공도서관 서비스의 공백을 메우고 지역 문화를 만들어가는 자생적 시민운동이다(정현태 2006). 공공도서관 입장에서도 작은도서관이 지원의 대상으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주민수요에 부응하는 지역밀착적인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 주민생활공간에서 자생하는, 작은도서관 및 문고 등과 다양한 연계의 시도를 통해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는 정책이 유효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도서관 생태계 내에 구축된 협력 네트워크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얼마나 적합한 구조적 형태를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검토가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본 연구에서는 현재 작은도서관이 구축한 협력 네트워크를 사회연결망분석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그들의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네트워크 구조로 성장하기 위한 정책적 시사점 도출하고자 한다. 또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및 연계 방식의 개선을 위한 시사점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부천지역 내 활동하고 있는 작은도서관들이 구축한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과 패턴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사례지역 내 작은도서관과 지방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의 특성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3>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 도서관이 네트워크 내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가?

    2.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

       2.1 협력 네트워크

       2.1.1 조직간 협력네트워크

    사람들은 타인과 어떤 관계를 맺고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그 관계들은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으며, 이는 개인끼리에서만 맺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나 다른 공동체 간에도 형성된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의존하고 활용하는 관계를 구성하는 대상은 개인, 조직, 공동체 등 다양하다(송호근 외 2004). 이렇듯 네트워크란 일상생활 속에서 맺어진 복잡한 관계들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는 대표적인 용어이다.

    사회과학 분야에서 네트워크는 특정한 범위 내의 사람, 대상 또는 사건들을 연결하는 관계 (Knoke and Kuklinski 1982), 경쟁과 협력의 상호 의존적 구조, 혹은 개인이나 집단 등 행위자들 간의 전반적인 연계형태로서 누가 누구에게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나타내는 관계구조(Adler and Kwon 2000)로 정의되고 있다.

    조직간 네트워크는 다수의 조직들 또는 조직의 각 부문들이 맺고 있는 상호의존적 구조이며 (O’Toole 1997), 서로 호혜적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구조와 과정에 대해 찬동하여 자원을 교환하는 것(Gulzar and Henry 2005)으로 정의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조직은 자족적인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조직으로부터 자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자원이 부족한 공공서비스 공급자들의 경우, 조직간 연계를 통해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그들이 보유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Walter & Peter 2000).

       2.1.2 작은도서관 협력 네트워크

    작은도서관은 그들의 목표를 자력으로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과 지식 자원이 부족한 상태이다. 작은도서관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다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부족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이용자의 정보요구를 최대한 만족시키고 도서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 상호간 협력은 도서관 별로 부족한 자원을 타 도서관과의 공동 활용을 통해 이용자의 정보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자발적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작은도서관은 자원이 부족하다는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공공도서관 등 타 도서관과의 호혜적인 협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3,434개에 달하는 작은도서관 중에서 사립 작은도서관이 2,725개로 전체 작은도서관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해당 지역내에 소재하는 공공도서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은 불가피한 현실이다. 작은도서관의 협력네트워크의 유형은 주도하는 기관이 누구인가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될 수 있다(<표 1> 참조).

    [<표 1>] 작은도서관 협력네트워크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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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도서관 협력네트워크 유형

       1) 민간주도형

    초기에 작은도서관은 대부분 민간이나 단체에서 운영하는 지역중심의 문고형태를 취하고 있었다(국립중앙도서관 2006). 따라서 연계형 태도 민간이 주도한 연계, 이를 공고히 하기 위한 협회나 단체의 결성을 통해 작은도서관 운동을 확산시켰다. 지역 내에 자발적으로 설립되어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및 지원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인적 자원 확보의 어려움,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기회의 부족 등으로 인하여 활발한 연계에 적극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2) 민관협력형

    지방자치단체의 작은도서관 관련 조례 및 지원계획에 의거하여 협력네트워크가 구축된 형태를 말하며 지역협의체 혹은 민간시민단체에 설립 및 운영을 위탁하는 협력모델이다. 민간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작은도서관을 통해 지역의 공공도서관 서비스 망을 확충할 수 있다는 점(정현태 2006)에서 유용한 협력 네트워크라 할 수 있다. 자치단체에서 공공도서관과 연계가 필요한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운영자를 공모하여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서 지방자치단체와 운영단체와의 파트너쉽이 운영성과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부천지역의 경우 2001년에 푸른부천21실천협의회가 발족됨으로써 민간협력형 작은도서관 운동의 근간이 되었다(이재희 2008). 푸른부천 21의 작은도서관만들기 네트워크 분과의 활동으로 다수의 공립작은도서관을 개관하는 성과가 있었고 2004년에는 부천지역작은도서관협의회가 창립되어 시립공공도서관과 공립작은도서관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됨에 따라 민관협력형 작은도서관 모델로 정착되었다. 한편 사립 작은도서관의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2012년에 부천시사립작은도서관협의회가 결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부천지역의 40여개 사립 작은도서관 간의 연계를 시도하고 있다.

       3) 지자체주도형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지역 내 공공도서관을 통하여 공립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형태를 말하며 작은도서관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거나 민간차원에서 작은도서관 활동이 부진한 지역에 적합하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1). 공간 확보가 용이한 공공시설에 작은 도서관을 설치함으로써, 접근성이나 사업의 연속성에서 유리하고, 단기간에 일정수준 이상의 작은 도서관 보급을 유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조성단계에 적합한 모델로 평가된다(정현태 2006).

    순천시의 경우 자치체의 주도로 기존의 문고를 리모델링 하거나 특징이 있는 공간에 작은도서관을 조성하여 자원봉사자의 인건비, 자료구입비, 도서관리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부 작은도서관 간에 이동도서관 차량을 시범 운영하여 장서순회 및 대출서비스를 연계하고있다. 또한 지자체에서 작은도서관 운영 담당 자원봉사자를 공모하여 작은도서관에 파견하는 형태로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2.2 선행연구 고찰

    작은도서관은 지역사회에서 탁월한 접근성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자료열람, 대출 등의 전통적인 도서관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작은도서관은 예산, 공간, 장서 및 인력자원의 한계로 인해 독립적으로 도서관 기능을 수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국립중앙도서관 2006).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이 작은도서관 관련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협력 네트워크에 대한 연구자의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2007)의 연구에서는 작은도서관 네트워킹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조사결과, 상호대차시스템을 준비부족, 인력 부족, 예산부족의 이유로 운영하지 않는 곳이 8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오히려 상호대차 이외에 다른 도서관 및 문화기관과의 문화프로그램은 52% 정도 교류하는 것으로 나타나 문화 사랑방으로 자리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운영관련 교류 18%, 인력교류 12%, 재정교류 3%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작은도서관의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재정 및 인적 지원 등 물질적, 가시적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유양근과 박송이(2010)연구에서 공공도서관과 비교해서 우위에 있는 서비스는 ‘도서 및 대출 반납’으로 꼽혔고 반면에 보강이 필요한 서비스로 ‘상호대차’도 상당한 비율로 나타나 작은도서관 간 혹은 공공도서관과의 상호대차서비스가 중요한 과제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차성종 등(2012)의 연구에서 2010년 전국 작은도서관 운영 실태조사 내용을 정리하였는데 작은도서관 3,349개관 중에서 상호대차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도서관은 9.5%에 불과하며 특히 사립작은도서관의 경우 145(5.4%)개 관 만이 현재 상호대차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하여 작은도서관에서의 상호대차서비스는 매우 미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순회사서지원제도의 경우 2010년 현재 9.5%인 319개관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립작은도서관 627개 관 중 140(20.9%), 사립작은도서관 2,327개 관 중 179(6.7%)만이 순회사서를 지원받고 있다고 응답하여 상대적으로 사립작은도서관이 정책적인 지원 사업에서 소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은도서관 실태조사에 근거한 현황을 진단한 연구 외에도 지자체 차원의 지원 및 연계 내용에 초점을 맞춘 연구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도서관연구소(2010)는 작은도서관의 공공적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협력의 공조체제를 위해 다양한 참여기회를 늘려나갈 것과 지원 및 연계의 우선순위를 고려함으로써 정책적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에서 사립작은도서관은 공공도서관과 연계협력을 통해 생활밀착형 문화 복지서비스의 거점으로서 자치체는 사립작은도서관들에게 독서교육과 정보서비스를 위한 도서관통합서비스 연계, 순회강좌와 공부방프로그램, 지역문화행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를 유도하여 지역주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확산하는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상의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전국단위로 실시된 작은도서관 실태조사의 결과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하거나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및 정부의 지원 및 협력방안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성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도서관연구소(2010)의 연구는 사립작은도서관 간 연계를 다뤘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작은도서관의 협력 네트워크 실태를 구조적으로 탐색한다든지 실제로 어떠한 유형으로 연계를 이루고 있는지에 관한 연구는 아직까지 미미한 실정이다.

    3. 연구방법

       3.1 연구대상 범위

    사회 연결망 분석을 활용한 연구들은 일정한 모집단을 설정하고 그 모집단에 대한 전수조사를 필요로 하는 바, 각 모집단의 경계(boundaries of network)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 모집단 내에서 개별 관찰단위들을 선택할 기준을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손동원 2002).

    본 연구는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어떻게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지 전수 조사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정부 및 지자체와의 협력 네트워크, 민관협력 네트워크의 형태가 공존하고 있는 부천지역을 연구범위로 한정하였다. 특히 사전 조사 결과 부천지역은 사립작은도서관 간의 연계도 시도되고 있어 전체적인 상황을 어느 정도 대표할 수 있고 대상지역 내에 모집단으로 설정된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분석에 필요한 전수조사에 가까운 수준까지 설문지를 회수할 수 있어 연구에 적합한 지역으로 판단되었다.

    부천시는 면적 53.45㎢, 인구는 약 90만명, 3개 區(소사구, 원미구, 오정구) 36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7년 시립도서관이 운영주체가 되어 약대글방(새롬교회 운영)을 공립으로 전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14개의 공립작은도서관과 교회나 아파트 단지 내 지역주민 등이 민간영역에서 자체적으로 설립한 46개의 사립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도서관통계시스템의 자료를 기초로 조사대상 기관을 선정하였으나 조사기간 중에도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 도서관이 예상 외로 많이 존재하여 작은도서관의 운영이 그리 녹록치 않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부천지역 내 공공도서관 협력 네트워크 모형을 제안한 조윤희(2010)의 연구에 따르면, 1985년 심곡시립도서관이 개관되어 하나의 시립도서관이 부천시 전역 대상 서비스하였고 부천시립중앙도서관(1994) 개관, 북부도서관 개관(1999)에 따라 2000년에는 중앙관을 중심으로 두 개의 도서관이 연계 및 협력이 개시되었다.

    2002년에 시립 분관으로 꿈빛시립분관도서관개관, 다섯 개의 공립작은도서관 개관, 2003년에 다섯 개의 공립작은도서관이 개관하게 됨에 따라 한 개의 중앙관, 세 개의 분관, 2005년에는 10개의 작은도서관으로 구성된 중앙집중형 네트워크 모형을 이루었다. 2007년 시립분관으로 책마루, 2008년 한울빛도서관을 개관하여 중앙관(부천시립도서관)을 중심으로 분관 (심곡, 북부, 꿈빛, 책마루, 한울빛)체계를 구성하였다. 2010년부터는 통합도서관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부천 전역 상호대차서비스와 14개의 공립작은도서관을 포함하여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그림 1>과 같이 공립작은도서관 외에 다 수의 작은도서관이 부천 전역에 분포되어 활동하고 있다.

       3.2 분석방법

    분석방법은 사회 연결망 분석(SNA: social network analysis)을 사용하였다. 사회 연결망 분석을 통해 개인 및 조직 간 관계구조를 가시화할 수 있으며, 나아가 가시화된 구조와 패턴을 분석할 수 있다(Scott 2000; Wasserman & Faust 1994). 이 연구는 작은도서관이 다양한 주체들과 형성한 협력 관계가 어떠한 구조적 특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연구이므로 사회 연결망 분석이 유용하다.

    네트워크 참여자들 간의 관계 패턴 및 구조를 나타내기 위해 SNA에서 사용되는 분석방법으로는 소시오그램(sociogram)과 여러 가지 네트워크 분석 결과치를 기술하게 된다. 소시오그램은 구조적 특성을 식별할 수 있는 시각적 분석 결과물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유용하며 제시되는 여러 가지 데이터 값은 구체성이 낮지만 수학적인 계산과 분석을 통해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수치를 제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NA 분석을 위한 프로그램은 Netminer 4.0을 사용하였다.

       3.3 자료수집 방법

    본격적인 설문조사에 앞서 부천지역 내 작은도서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작은도서관 간 협력체계와 네트워크 현황을 조사하였고 협의회 회의에 참석하여 작은도서관 종사자의 의견을 청취하였다. 설문조사는 두 차례 실시되었다. 1차로 2012년 8월 20일부터 2012년 9월 6일까지 부천지역 작은도서관 60곳에 설문지를 발송하여 10부가 회수되었고 2차로 2012년 9월 7일부터 2012년 9월 28일까지 설문지가 미회수된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여 설문지를 회수하거나 설문을 현장에서 진행하였다. 조사원에게는 설문지 내용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였고, 조사원이 방문하기 전에 전화를 통해 방문날짜를 잡도록 하여 설문조사에 동의한 작은도서관에 대해서만 자료를 수집하였다. 분석대상 작은도서관 중에서 주 5일 이상 개관하는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개 기관이 응답하였고 회수율은 60%이나 총 조사기관 중에서 평일에는 운영하지 않고 주말에만 개관하는 도서관을 제외한다면 거의 전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작은도서관뿐 아니라 해당 지역단체 및 유관기관도 네트워크 분석대상으로 정했는데, 작은도서관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였기 때문에 자료수집방법이 달리 적용되었다. 먼저 작은도서관 간 협력네트워크 활동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 전체네트워크 방법(full network methods)을 사용하였다. 부천지역 내 전체 60개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부천 지역 내 활동 중인 다른 작은도서관과 정보교환이나 인력교류 등의 네트워크 활동이 있었는지를 설문하였다.

    작은도서관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활동자료 수집을 위해서 에고 중심 방법(ego-centric network methods)을 사용하였는데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 관계자에게는 설문조사를 하지 않고 작은도서관(ego)만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들과 수행했던 네트워크 활동 여부를 물어 네트워크 자료 수집하였다.

       3.4 협력 네트워크 유형 측정 방법

    협력 네트워크를 분석하기 위한 협력의 유형은 통상 교환되는 자원의 종류와 협력에 필요한 관계의 강함 정도에 대한 연속적인 개념으로 파악되고 있다(Austin 2000; Kearns 2000; Murray 1999). 본 연구에서도 작은도서관 협력 네트워크를 그 협력의 강도와 협력을 통해 교환되는 자원의 종류에 따라 정보교환과 자원교환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눠 측정하였다.

    정보교환은 상대적으로 협력강도가 낮은 단계의 활동으로 ‘작은도서관 운영관련 정보, 조언, 아이디어 등을 직접 혹은 통신수단을 이용해 교환’ 하였거나 ‘지자체 및 기타 단체에서 주관하는 교육, 회의, 워크숍 등에 참가’ , ‘도서바자회 등 다양한 운영프로그램 공유’ 하였는지에 대한 설문에 해당 작은도서관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척도를 만들어 조사하였다. 다음으로 자원교환은 정보교환보다 협력강도가 높은 활동에 해당하며 세부적으로는 인력자원, 재정자원, 물적자원, 공동사업, 상호대차 등으로 나눠 해당 작은도서관을 표기하는 설문을 통해 관계데이터를 수집하였다.

    작은도서관의 협력네트워크 활동을 측정하기 위한 설문에서는 부천지역 내 60개의 작은도서관의 목록을 제시한 후, 지난 1년 동안 네트워크 활동이 이루어졌던 조직을 찾아 해당 활동이 있었는지를 ○표시 할 것을 요구하였고, 해당 네트워크 활용 유무에 따라 관계가 있으면 1, 관계가 없으면 0으로 측정되었다.

       3.5 분석을 위한 지표

       3.5.1 네트워크의 전반적인 특성 파악을 위한 지표

    작은도서관 네트워크에 대한 구조분석을 수행하기에 앞서 각 네트워크별 참여기관의 수나 밀도 등과 같은 지표를 통해 부천지역 작은도서관 협력네트워크의 전반적인 특성을 살펴볼 수있다. 연결합(# of links)은 해당 네트워크 참여 기관들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모든 관계의 수를 합한 값이다. 평균연결빈도(average degree)는 각 네트워크에서 한 참여기관이 다른 기관과 직접적으로 형성한 연결관계 빈도에 대한 평균을 말하며 그 값이 클수록 네트워크 내 직접적인 연결관계가 많이 형성된 것으로 간주된다. 네트워크 밀도(density)는 네트워크 내에 가능한 모든 연결관계의 수 중에서 실제로 연결되어 있는 관계의 비율로 산출되며 네트워크 참여기관들 사이에 교류활동이 얼마나 빠르고 활발하게 이루어지는지 척도가 된다(Hanneman and Riddle 2005).

    [<표 2>] 네트워크 활동 유형 및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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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활동 유형 및 내용

       3.5.2 네트워크 유형별 특성 지표

    네트워크 구조를 파악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며 유용한 의미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지표는 중심성(centrality)이다(Freeman 1979). 중심성은 구조적 영향력을 추적할 수 있는 지표로서 행위자가 네트워크 내부에서 차지하고 있는 구조적 위치에 따라 유리한 입장에 놓일 수 있고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 있다는 의미에서 사회연결망 분석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지표이다. 연결중심성(degree centrality)은 한 행위자와 연결된 이웃 행위자의 수를 전체 가능한 관계의 수로 나눈 값을 말하며 직접적으로 연결된 참여자의 수로 측정된다. 타인과 많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영향력 클 것이고 보다 유리한 입장에 놓일 것이라는 관점이며 행위자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잠재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다. 근접중심성(closeness centrality)은 한 행위자가 타인들과 얼마나 짧은 단계를 거쳐 연결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네트워크 행위자들의 독립성이나 효율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다. 사이중심성(betweenness centrality)은 한 조직이 네트워크 내의 다른 조직들 ‘사이에’ 위치하는 정도를 말하며 커뮤니케이션을 조정할 수 있는 ‘브로커’ , 혹은 ‘문지기’ 역할(손동원 2002)을 한다. 따라서 두 행위자들의 관계를 연결해주는 위치에 자리한 정도를 말하며 만약 이 위치에 자리잡은 행위자가 다른 두 행위자 사이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지 않으면 다른 두 행위자는 단절되고 교류를 하지 못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네트워크가 활발하지 않은 경우 이러한 위치에 놓여있는 행위자가 소수일수록 그 영향력은 증대된다.

    4. 결과 분석

       4.1 작은도서관간 네트워크 특성 분석

       4.1.1 네트워크의 전반적 특성

    <표 3>에서와 같이 정보교환 네트워크의 경우 평균연결빈도는 6.06으로 한 개의 기관이 평균 6개의 다른 작은도서관과 정보를 교환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도(0~1)는 1에 가까울수록 관계가 긴밀함을 의미하며 정보교류에 참여하고 있는 도서관 간의 연계가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0.173).

    [<표 3>] 작은도서관 간 협력네트워크의 전반적인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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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도서관 간 협력네트워크의 전반적인 특성

    공동사업 네트워크는 평균연결빈도가 4.78로 한 개의 기관이 평균 4.8개의 다른 작은도서관과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밀도(0~1)를 보면 정보교류에 참여하고 있는 도서관 간의 연계가 활발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0.137).

    프로그램 공유 네트워크는 평균연결빈도가 2.64로 한 개의 기관이 평균 2.6개의 다른 도서관과 정보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도(0~1)를 나타내는 수치를 보면 참여기관 간 연계가 활발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0.075).

       4.1.2 네트워크의 중심성 특성

       1) 정보교환네트워크

    부천 지역 내의 작은도서간 간의 정보교환 네트워크의 연결중심성(<표 4> 참조)을 상위기관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pus_12, pus_03, pus_13 등 9개 기관이 내트워크내 정보교환 활동의 중심에 있는 기관임을 알 수 있다. 모두 공립작은도서관이며 그들 간 결속정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그림 2>를 보면 사립 작은도서관은 연계가 적고 많은 기관이 고립되어 있는 것을 시각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으며, 사립작은도서관 중에서 prs_19가 약간의 작은도서관 네트워크 조직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표 4>] 작은도서관 간 정보교환 네트워크의 중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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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도서관 간 정보교환 네트워크의 중심성

    근접중심성은 순위가 높을 수록 네트워크 내조직들과 최단거리 연결해주는 조직으로 그만큼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 4>를 보면 prs_32는 사립임에도 상위순위에 진입하여 공립과 연계가 강함을 알 수 있다. 사이중심성의 순위가 높을수록 네트워크 내조직들 간의 다리 역할을 한다는 의미하며 사립의 경우 prs_20과 prs_19가 소수의 도서관과 연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공동사업 네트워크

    <그림 3>에서 보듯이 공동사업네트워크는 14개의 공립작은도서관 간의 결속 정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사립작은도서관 간의 연계가 전혀 없으며 다만 prs_32는 사립임에도 공립과의 연계가 강했다.

    <표 5>에서 나타난 중심성 순위를 보면 공립 작은도서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5>] 작은도서관 공동사업 네트워크 중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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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도서관 공동사업 네트워크 중심성

       3) 프로그램 공유 네크워크

    <그림 4>와 같이 작은도서관간 프로그램 공유네트워크는 공립 작은도서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립작은도서관 중에서는 prs_32가 유일하게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도서관 간 연계가 긴밀하여 사이 중심성을 식별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매개역할을 하는 기관이 보이지 않았다.

    <표 6>에서 프로그램 공유네트워크의 중심성 순위를 보면 공립작은도서관이 상위를 모두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6>] 작은도서관 간 프로그램 공유 네트워크 중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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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도서관 간 프로그램 공유 네트워크 중심성

    이상의 연구결과로부터 부천지역 내 작은도서관 간 협력네트워크에서는 구조적으로 공통적인 특징이 관찰되고 있다. 첫 번째는 공립작은도서관 간의 연계가 매우 긴밀하며 사립작은도서관은 대부분 고립되어 있다는 점이다. prs_32는 부천문화재단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서 사립작은도서관임에도 공립작은도서관의 강력한 네트워크 안에 진입하여 대등하게 협력하고 있는 구조를 볼 때 사립작은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 및 협력 네트워크 방향성을 시사하고 있다. 두 번째는 작은도서관 간의 협력네트워크 유형에서 정보교환, 공동사업, 프로그램 공유네트워크는 협력 관계성이 존재하고 있으나 인력교환, 재정지원, 상호대차네트워크는 전혀 작동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은 부천지역 내 작은도서관의 협력 네트워크가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활성화되어 있다는 평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협력 강도가 낮은 단계의 네트워크만 구축되어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교환되는 자원도 높은 수준의 협력인 인적, 재정 자원교환 활동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4.2 작은도서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 간의 네트워크 특성 분석

       4.2.1 네트워크의 전반적 특성

    정보교환 네트워크의 경우 부천시의 정보교환활동 네트워크 참여자 수 41개 기관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연결 관계의 수는 75개로 평균적으로 한 개 기관이 약 1.4개의 다른기관과 협조를 교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밀도값이 0.025에 불과하여 참여 기관 사이의 연계의 강도가 매우 적게 나타났다(<표 7> 참조).

    [<표 7>] 작은도서관과 유관기관 간의 네트워크의 전반적인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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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도서관과 유관기관 간의 네트워크의 전반적인 특성

    인력교류 네트워크는 7개 기관이 참여하여 총 연결 관계의 수는 4개로 참여기관 간 인력교류는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밀도값이 0.003으로 참여 기관 사이의 연계가 극히 활발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재정지원 네트워크는 12개의 참여기관 간 재정지원 활동의 거래 빈도는 연결합이 12로 매우 낮고 평균 거래관계도 0.300에 불과하다.

    행사참여 네트워크는 총 44개의 기관이 교류를 이루고 있으며 기관 간 존재하는 연결 관계의 수는 79개로 조사되어 평균적으로 한 개의 기관이 평균 1.5개의 다른 기관과 행사 관련 연계가 있었으며 밀도값이 0.031에 불과하여 행위자들 사이에 연계가 활발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공동사업 네트워크는 총 37개 기관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연결 관계의 수는 71개이며 참여기관 당 평균 1.36개의 사업상 연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적지원 네트워크는 20개의 기관들 사이에 15개의 연결 관계가 나타났고 참여기관 간 교류 강도를 나타내는 밀도 역시 0.009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4.2.2 네트워크의 중심성 특성

       1) 정보교환 네트워크

    <그림 5>와 같이 공립작은도서관으로 구성된 중심부와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주변부로 이원화된 구조이며 out_34와 out_36이 전체의 정보교환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두 기관이 제거된다면 공사립 간 연계는 상당부분 분리되거나 와해될 가능성이 있다.

    <표 8>에서 연결 중심성지표를 보면 네트워크의 중심되는 기관은 pus_10, pus_02(이상 공립)이며 out_34가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접중심성지표를 보면 out_34, pus_10, pus_02 순이며 외부 유관기관 중 유일하게 out_34가 순위에 진입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타 기관과의 정보교환 시 외부 유관기관 중에서 주로 out_34와 주로 접촉하였음을 의미하며 out_34의 네트워크 내에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이중심성을 보면 작은도서관 중에서 pus_10의 매개적인 역활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표 8>]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정보교환네트워크 중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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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정보교환네트워크 중심성

       2) 인력교류 네트워크

    <그림 6>, <표 9>와 같이 네트워크에서 인력 교류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지표상으로는 pus_07이 상위 순위에 있으나 식별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중심적인 역할을하는 기관이 보이지 않고 있다.

    [<표 9>]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인력교환네트워크 중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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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인력교환네트워크 중심성

       3) 재정지원 네트워크

    <그림 7>과 같이 네트워크가 비대칭적인 규모를 가진 5개의 콤포넌트로 분할되어 있어 고립기관에 가깝고 집단 간을 연결하는 매개기관도 부재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표 10>의 중심성 지표를 보면 재정지원네트워크의 교환 활동 자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네트워크의 중심은 pus_10과 out_34가 순위에 올라 있다.

    [<표 10>]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재정교환네트워크 중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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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재정교환네트워크 중심성

       4) 행사참여 네트워크

    <그림 8>과 같이 out_36과 out_34가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공립작은도서관은 시립공공도서관과 다양한 행사로 연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부 사립작은도서관이 out_34와 행사관련 연계를 이루고 있으며 전체 네트워크에서 지역 거버넌스 체계 모습은 보이나 외부기관 중에서 중앙부처, 국립중앙도서관과의 연계는 보이지 않고 있다.

    <표 11>의 중심성 지표를 보면 네트워크의 중심되는 기관은 out_36, out_34로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참가네트워크에서도 대부분 공립작은도서관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사립작은도서관은 고립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11>]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행사참가네트워크 중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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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행사참가네트워크 중심성

       5) 공동사업 네트워크

    <그림 9>와 같이 out_36가 지역거점 도서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공립작은도서관과 시립공공도서관의 연계가 뚜렷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단체와 연계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사립작은도서관은 연계망에서 고립되어 있으며, 중앙부처 및 중앙도서관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

    <표 12>의 중심성지표를 보면 전체 네트워크에서 out_36, out_34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어가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2>]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공동사업 네트워크 중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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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공동사업 네트워크 중심성

       6) 물적지원 네트워크

    <그림 10>에서와 같이 물적지원 네트워크가 활발하지 않고 다섯 개의 컨퍼넌트가 파편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out_36이 각 지표상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네트워크 내 연결 관계의 중복성이 적고, 그 밀도가 낮을 때에는 연결중심성보다 사이중심성이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pus_09의 위치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pus_09를 매개로 중앙부처인 out_50, 국립도서관인 out_48과의 네트워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13>에서와 같이 out_36과 pus_09이 중심성지표상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물적교환 네트워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3>]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물적교환네트워크 중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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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물적교환네트워크 중심성

    이상의 결과에서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에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첫째로 전체 네트워크의 허브는 out_36과 out_34이며 사립작은도서관은 대부분 고립되어 있어 연계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둘째로 협력 네트워크의 내용을 보면 정보교환, 프로그램 참여, 공동사업네트워크만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어 낮든 강도의 협력관계만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지자체 및 정부기관 등 외부기관의 인적, 재정적, 물적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협력네트워크를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5. 결론 및 제언

    작은도서관은 지역의 다양한 사회문화 시설과 연계하여 정보와 문화의 통로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작은도서관은 또 다른 형태의 학교로서 지식의 보편적 접근과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창의성 및 영감에 이르게 하고 지역공동체의 단합에 기여해 왔다. 이제는 실태조사나 운영 평가 같은 광범위한 선행 연구의 토대 위에서 작은도서관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인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작은도서관에 대한 실태조사 위주의 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실제적으로 이러한 운영 체제가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작은도서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에 관한 탐색적인 연구로서 작은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부천지역을 대상으로 협력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작은도서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공립작은도서관 간 협력 네트워크는 매우 활발하며 네트워크 유형별로 고르게 연계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사립작은도서관 간 교류는 매우 적으며 소수 기관 간의 연계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사립 작은도서관 간의 연계는 극히 드물며 네트워크 유형별로 극단적으로 이원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은도서관 간 인력교류, 재정지원, 상호대차 네트워크는 형성되어 있지 않아 현재까지는 낮은 강도의 연계로 제한적인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작은도서관과 자치단체 등 외부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각 네트워크 유형별 밀도가 매우 작은 것으로 나타나 참여기관 간 연계가 매우 적음을 알 수 있다. 네트워크의 중심 허브는 시립공공도서관 (out_36)과 관련 협의체(out_34)이며, 이 두 기관이 네트워크에서 제거된다면 전체적인 협력네트워크 체계가 와해될 정도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력교류 네트워크, 재정지원 네트워크는 연계가 매우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립작은도서관은 전체 네트워크에서 고립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천지역의 작은도서관의 경우 시립공공도서관이 대표적인 거점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특히 중심성 지표에서 상위그룹에 속한 공립작은도서관이 허브기능 수행하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시립도서관과 공립작은도서관의 강력한 연계로 인해 사립작은도서관이 상대적으로 고립되고 있는 네트워크 구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작은도서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 특성을 분석하고 구조를 확인하고자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질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첫째, 부천 지역은 공립작은도서관 주도로 작은도서관 허브는 구성된 단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작은도서관 간의 인력교류 네트워크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지역 내의 공공도서관 주도로 순회사서제도 활성화 및 인력지원 방안 수립이 필요하다. 특히 사립작은도서관의 경우 인력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효율적인 정보지원을 위해 종사자 교육도 필요 할 것이다.

    둘째, 시립도서관이 거점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재정지원 네트워크가 매우 미약하여 거버넌스 주체인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재정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전체 네트워크 구조 안에서 중앙부처 및 중앙도서관 등의 역할이 부재함이 나타났다. 작은도서관이나 관련 협의체에 대한 중앙부처와 중앙도서관의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

    셋째, 작은도서관을 둘러싼 전체적인 협력 네트워크의 구조가 이원화, 대칭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립작은도서관은 지역사회의 지식 및 문화 인프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사립작은도서관은 시민운동의 한 형태로 지역 공동체 구현을 위한 대안으로서 현재까지 자리매김 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가 분립하고 있어 공·사립 간의 연계가 미미한 상황이다. 따라서 시민사회의 공동체 운동을 도서관 제도권에서 수용하여 다양성과 역동성을 확보해가는 정책적인 시도가 필요하다.

    한편 본 연구가 갖는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소규모 표본이라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 범위 안에서 일정기준에 부합한 거의 모든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관계데이터를 수집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한계를 다소 완화시킬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본 연구는 대상지역이 부천시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전국의 범위까지 일반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진흥법에도 적시되어 있듯이 작은도서관 거버넌스의 주체는 지방자치단체이기 때문에 시·군·구별로 정책을 어떻게 구현하는가에 따라 지역마다 연계 양상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다른 지역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운영 주체간 비교를 통해 보다 심층적인 검증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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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테이블
  • [ <표 1> ]  작은도서관 협력네트워크 유형
    작은도서관 협력네트워크 유형
  • [ <그림 1> ]  부천지역 작은도서관 분포 현황
    부천지역 작은도서관 분포 현황
  • [ <표 2> ]  네트워크 활동 유형 및 내용
    네트워크 활동 유형 및 내용
  • [ <표 3> ]  작은도서관 간 협력네트워크의 전반적인 특성
    작은도서관 간 협력네트워크의 전반적인 특성
  • [ <표 4> ]  작은도서관 간 정보교환 네트워크의 중심성
    작은도서관 간 정보교환 네트워크의 중심성
  • [ <그림 2> ]  정보교환 네트워크 구조
    정보교환 네트워크 구조
  • [ <그림 3> ]  공동사업네트워크 구조
    공동사업네트워크 구조
  • [ <표 5> ]  작은도서관 공동사업 네트워크 중심성
    작은도서관 공동사업 네트워크 중심성
  • [ <그림 4> ]  프로그램 공유네트워크 구조
    프로그램 공유네트워크 구조
  • [ <표 6> ]  작은도서관 간 프로그램 공유 네트워크 중심성
    작은도서관 간 프로그램 공유 네트워크 중심성
  • [ <표 7> ]  작은도서관과 유관기관 간의 네트워크의 전반적인 특성
    작은도서관과 유관기관 간의 네트워크의 전반적인 특성
  • [ <그림 5> ]  작은도서관과 유관기관 간 정보교환 네트워크 구조
    작은도서관과 유관기관 간 정보교환 네트워크 구조
  • [ <표 8> ]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정보교환네트워크 중심성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정보교환네트워크 중심성
  • [ <그림 6> ]  인력교류 네트워크 구조
    인력교류 네트워크 구조
  • [ <표 9> ]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인력교환네트워크 중심성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인력교환네트워크 중심성
  • [ <그림 7> ]  작은도서관과 유관기관 간 재정지원네트워크
    작은도서관과 유관기관 간 재정지원네트워크
  • [ <표 10> ]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재정교환네트워크 중심성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재정교환네트워크 중심성
  • [ <그림 8> ]  행사참가네트워크 구조
    행사참가네트워크 구조
  • [ <표 11> ]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행사참가네트워크 중심성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행사참가네트워크 중심성
  • [ <그림 9> ]  작은도서관과 유관기관과의 공동사업네트워크 구조
    작은도서관과 유관기관과의 공동사업네트워크 구조
  • [ <표 12> ]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공동사업 네트워크 중심성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공동사업 네트워크 중심성
  • [ <그림 10> ]  작은도서관과 유관기관 간 물적지원네트워크 구조
    작은도서관과 유관기관 간 물적지원네트워크 구조
  • [ <표 13> ]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물적교환네트워크 중심성
    작은도서관과 외부기관 간의 물적교환네트워크 중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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