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체계적인 조직과 연계를 통해 검색의 정확률과 재현율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전거레코드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특히, 저작의 집중과 탐색을 위한 기반으로서 전거레코드는 도서관 뿐 아니라 박물관, 기록관, 미술관 등 그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우리 도서관계에서는 지난 1999년에 KORMARC- 전거통제용을 제정한 이래, 국제적인 목록 환경과 국내 도서관계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개정작업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 도서관계에서 전거레코드를 구축하고 있는 도서관은 손에 꼽을 정도로 소수에 불과하며, 이러한 전거레코드의 부재는 검색의 효율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전거제어와 관련한 국제적인 목록 동향과 이러한 동향을 대폭 수용하여 개정한 MARC21을 상세히 분석한 다음, 우리 도서관계에 적용할 KORMARC - 전거통제용의 개정(안)을 제안하였다. 개정(안)의 도출을 위해 이 연구에서는 문헌조사, 국내 도서관 및 VIAF의 전거레코드 분석, 도서관 실무진과의 집단면접 등의 방법을 활용하였다.
It is necessary to construct authority records in OPAC to improve the precision and the recall by organizing and connecting information systematically. Especially, the authority records are widely used in the museums, archives, art galleries, etc as well as in the libraries for work collocation and search. But KORMARC-Authority Format (KSX6006-4) could not have been revised and managed consistently reflecting international cataloging trends and revision needs of Korea libraries since it was published in 1999. Resultingly, there are only few libraries that would have constructed the authority records in OPAC in Korea, and OPAC without authority records could deteriorate the search quality. Therefore, this study would suggest the revision of KORMARC-Authority Format by investigating authority related international trends such as ICP, FRAD, RDA, VIAF and analyzing new MARC21-Authority Format applying these authority related trends. The research methods were used such as literature review, the analysis of 5 domestic libraries' authority records and VIAF records, and the group interview with librarians.
정보의 체계적인 조직과 연계를 통해 검색의 정확률과 재현율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전거레 코드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특히, 저작의 집중 과 탐색을 위한 기반으로서 전거레코드는 도서관 뿐 아니라 박물관, 기록관, 미술관 등 그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국제목록원칙(ICP), 전거데이터의 기능상의 요건(FRAD), 자원의 기술과 접근(RDA), 가상 국제전거파일(VIAF) 등을 중심으로 전거제어에 대한 논의를 폭넓게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도서관계에서는 지난 1999년에 「한국문헌 자동화목록형식(이하, KORMARC) - 전거통제용」(KSX6006-4)을 제정한 이래, 국제적인 목록 환경과 국내 도서관계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개정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 도서관계에서 전거레코드를 구축하고 있는 도서관은 손에 꼽을 정도로 소수에 불과하며, 이러한 전거레코드의 부재는 검색의 효율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현행 「KORMARC - 전거통제용」이 가진 주요 한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KORMARC - 통합서지용」과의 필드 및 용어의 불일치가 심각하다. 서지레코드와 전거레코드의 연계를 위해서는 동일 데이터에 대한 표현방식과 수록방식에 어느 정도의 일관성 이 요구된다. 그러나 통합서지용 KORMARC 은 그간 도서관계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수용하면서 지속적인 관리와 개정을 하여 왔지만, 「KORMARC - 전거통제용」은 1999년 KS 제정 이후 단 한 차례의 개정도 이루어지지 않아 그 내용과 형식이 상당히 노후화되어 있다.
둘째, 1999년에 발표된 「KORMARC - 전거통제용」의 경우 데이터 요소의 사용이 제한적이어서 각 개체의 속성을 표현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있다. 최근 들어 전거제어의 기능은 개체 식별을 위한 이름 제어를 넘어 개체에 대한 ‘참조 도구’(reference tool)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것 을 요구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KORMARC- 전거통제용」은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가 어렵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현재 전거레코드를 구축하고 있는 도서관들은 MARC21을 적용하거나 KORMARC을 임의로 수정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 현재의 「KORMARC - 전거통제용」에는 서로 다른 형식으로 기술된 동일 표목 또는 서로 다른 전거파일에 있는 동일 표목을 연결하기 위한 장치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못하다. 최근 전거제어 관련 국제적인 동향은 다양한 형식의 표목을 인정하고, 상이한 형식의 표목을 상호 연결하는 것으로 그 추세가 변화하고 있다. MARC21 format for authority data(이하, MARC21 전거포맷)에 ‘표목 연관저록’(7XX)을 대폭 확장하고, 다양한 주제명표목표/시소러스의 적용을 위한 규정을 추가한 것도 이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 연구에서는 전거제어와 관련한 국제적인 목록 동향과 이러한 동향을 대폭 수용하여 개정한 MARC21을 상세히 분석한 다음, 우리 도서관계에 적용할 「KORMARC -전거통제용」의 개정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는 문헌조사, 전거레코드 사례분석, 실무진 면담을 통해 확보하였다. 첫째, 전거제어 관련 국제 목록 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국내외 관련 문헌을 포괄적으로 조사 하여 분석하였다. 둘째, 국내외 도서관에서 구축한 전거레코드를 분석하였다. 전거레코드의 분석을 위해서는 국내외 주요 도서관 및 VIAF 에서 임의로 검색한 결과를 활용하였다. 셋째, 「KORMARC - 전거통제용」의 개정에 대한 도서관 실무진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집단 면접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향후 국가적 차원에서 전거레코드 작성을 위한 표준 형식을 제정하고상세한 지침을 개발․보급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전거레코드의 고품질화 및 개방과 공유를 통한 검색의 효율과 상호운용성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것으로 기대된다.
전거제어는 서지자료의 표목으로 사용되는 이름, 주제, 표제 등을 일관성 있게 채택하도록 관리하는 기법이다. 과거에는 이를 카드 형태로 관리하였으나, 현재는 기계가 처리할 수 있도록 MARC 형태의 전거레코드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거레코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축척한 것을 전거파일이라 한다. 전거제어 기법 혹은 규칙에서는 전거형과 이형을 구분하여 접근점을 제어하도록 하였으며, MARC 전거레코드에서도 1XX에 전거형을, 4XX에 이형을 각각 구분하여 기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거제어의 개념모델인 FRAD에서는 도서관 이외에 기록관, 박물관과 같은 여러 정보관 련 기관의 전거데이터를 포괄하기 위해 전거레코드 대신 ‘전거데이터’라는 용어를 채택하였다. 이에 따라 애초에 논의의 출발점이었던 FRAR (Functional Requirement for
전거제어의 주된 기능은 첫째, 제어형접근점으로 표현된 개체를 식별하고, 둘째, 이들 접근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데 있다. 따라서 전거제어는 목록에 수록된 제어형접근점을 식별하고, 이 제어형접근점 간을 구분해 주기 때문에 목록작성자에게는 대단히 유용하다. 또한 목록에 수록된 서지자원을 검색하기 위해 이용자들 이 제어된 형식의 저자명이나 표제 등을 사용할 수 있어 최종이용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 (IFLA 2009, 11). 과거 전거제어는 동명이인을 식별하기 위해 생몰년이나 활동 분야 등과 같은 기초적인 정보만을 사용한 반면, 최근에는 개체 식별을 위해 보다 많은 정보가 필요하게 되면서 관련 장소, 주소, 활동분야, 관련 집단, 직업, 성별, 가족정보 등과 같이 개체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는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전거제어는 개체 식별을 위한 제어나 저작의 검색을 위한 보조도구로서의 기능을 넘어, 개체에 대해 완전히 독립된 참조도구로서의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반적인 전거제어의 방식은 제어형접근점 내에 전거형과 이형을 구분하는 것이다. 전거형은 목록규칙이나 각 도서관이 규정한 접근점의 형식에 따라 기술하고, 이렇게 기술된 전거형은 서지레코드와도 통일되어 사용된다. 이러한 전거제어의 개념은 시맨틱웹 혹은 링크드 데이터의 개념으로 인해 새로운 방향으로 제안되고 있다. 즉 전거형을 정하지 않고 식별기호로만 모든 접근점을 연결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전거제어의 다양한 방식에 대해 Niu(2013)가 구분한 전거형을 사용하는 방식 3가지와 전거형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 3가지 등 총 6가지 전거제어의 방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제1접근방식은 목록자가 전거형 이름으로 한가지 형식(실제 이름(real name) 혹은 우세한 이름)을 선택하고 다른 모든 이름과 형식을 이형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그림 1>과 같이, 서지레코드의 표목(접근점)에 전거형 이름 A1을 기 술하며, 전거레코드에는 전거형과 이형을 포함한 4개 이름을 모두 기술한다.
제2접근방식은 하나의 에이전트에 대해 복수의 전거레코드를 생산하는 것이다. 각 전거레코드는 하나의 이름에 대한 전거형과 이형을 그룹화하고 에이전트에 해당하는 모든 전거파일과 연결된다. 이는 AACR2에서 사용해 온전형적인 방식이다. <그림 2>에서, ‘전거레코드 1’의 전거형 표목은 A1이고 이형은 A2이다. ‘전거레코드2’의 전거형 표목은 B1이고 이형은 B2이다. 전거형 이름 A1은 2개의 서지레코드에 표목으로 사용되고 각각의 서지레코드에는 A1, A2 자원에 전사된 이름 그대로 기술된다. 전거형 이름 B1도 2개의 서지레코드에 표목으로 기술되고 각각의 서지레코드는 B1, B2를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동명이인의 서로 다른 이름인 ‘전거레코드 1’과 ‘전거레코드 2’를 링크함으로써 관련된 복수의 전거레코드를 상호 연결 한다.
제3접근방식은 하나의 개체에 대해 다수의 전거형 이름을 허용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다수의 전거형 이름과 이형 등 개체와 관련된 모든 이름을 하나의 전거레코드에 그룹화한 다음, 개별 도서관에서 서지레코드에서 적용하고자 하는 전거형 이름 표목을 각자 선택하는 방식이다. 제3의 방식은 동일 에이전트/개체에 대해 여러 도서관에서 만든 다수의 전거레코드를 하나의 전거레코드로 병합하는 에그리게이터형 전거파일(aggregated authority file)에 특히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그림 3> 참조).
제4접근방식은 한 저자의 모든 이름과 형식을 하나의 접근점레코드에 수집한다. 목록자는 자료에 기재된 이름 그대로 서지레코드에 기술하고, 접근점레코드에 그 이름이 없는 경우 접근점레코드에 해당 이름을 추가한다. 전거레코드를 사용하는 대신 접근점레코드를 이용하여 에이전트의 모든 이름과 형식을 클러스터한다. 검색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용자가 입력한 이름은 접근점레코드를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우선 검색한 다음, 접근점레코드에 기록된 모든 이름과 형식을 이용하여 서지데이터베이스에서 해당 이름과 관련된 모든 저작을 검색한다(<그림 4> 참조). 전거형을 사용하는 방식과 비교할 때 이 방식은 다중 검색을 수행해야 하는 부담을 줄 수 있으나, 전거형 표목을 선택하고 표목의 형식을 표준화할 필요가 없어 목록자의 업무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제5접근방식은 앞의 제4접근방식과 다소 유사하지만, 하나의 개체에 대해 복수의 접근점 레코드를 생성하고 저자의 개별 이름을 링크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용자가 A1이라는 이름을 검색할 경우, 접근점레코드에서 해당 이름을 우선 검색한다. 그리고 데이터베이스에서 A1과 관련된 A2 혹은 이와 관련된 접근점레코드의 링크를 찾는다. 도서관의 온라인목록시스템에서는 A1과 A2를 이용해 서지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고, 서지레코드 1, 2를 추출한다. 또한, 이 접근점레코드와 연결된 B1, B2를 이용해 서지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거나 B1, B2를 이용해 이용자가 서지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도록 안내한다(<그림 5> 참조).
제6접근방식은 전거레코드나 접근점레코드가 존재하지 않고, 동일 저자가 쓴 저작의 서지 레코드를 서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목록자는 자료에 나타난 이름 그대로 기술하고, 동일 저자의 다른 저작에 대한 서지레코드를 상호 연계를 한다. 이 방식은 전거형 이름 표목을 선정하거나 형식을 표준화할 필요가 없는 방식이다. 이 방식에서는 이용자가 이름을 검색하면 서지 데이터베이스에 바로 접근하여 해당 이름을 포 함하는 서지레코드를 우선 검색한 다음, 링크 를 따라가면서 동일 저자가 쓴 다른 저작의 서지레코드를 네비게이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림 6> 참조).
2.3 ICP, FRAD, RDA의 전거제어 관련 내용
국제목록원칙(ICP)에서는 제어형접근점으로 전거형과 이형을 구분하고, 전거형에 대한 일반적인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전거형접근점은 표준에 따라 작성되어야 하며, 원문의 언어와 문자로 표현된 저작의 구현형에 나타나 있는 정보를 우선으로 한다. 전거형접근점의 선정은 “구현형에 자주 나타나는 이름이나 참고 정보원에 기재된 것으로써 이용자에게 적합하고 널리 인정되는 이름(관용명)”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IME ICC 2009). 이는 단일의 전거형접근점이 아니라 해당 국가 및 기관이 자국이나 자관의 언어나 문화적 관행을 존중한 전거형접근점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전거형접근점은 전거데이터의 협력모델인 VIAF를 통해 전세계적인 서지제어가 가능하다(이미화 2012a, 277).
FRAD에서 개인, 가족, 단체, 저작, 표현형, 구현형, 개별자료, 개념, 대상, 사건, 장소는 서지개체에 속한다. 서지개체 내 각 개체는 여러이름을 가지며, 이 이름은 제어형접근점의 기초가 된다. 제어형접근점에 속하는 이름 중 전거형과 이형은 서지기관 혹은 서지기관이 사용하는 목록규칙에 근거하여 결정된다(이미화 2012b, 12). RDA는 이러한 FRAD 개념모델이 구현되도록 개체의 속성별 기술규칙을 제시한 것이다. FRAD 및 RDA의 전거제어 관련 내용을 살펴보기 위해 ‘개체’와 ‘관계’로 나누어 해당 개념 모델과 규칙을 상호 연결하여 분석하였다.
FRAD에서 개인, 가족, 단체, 저작, 표현형, 구현형, 개별자료, 개념, 대상, 사건, 장소는 서지개체에 속한다. 서지개체 내 각 개체는 여러이름을 가지며, 이 이름은 제어형접근점의 기초가 된다. 제어형접근점에 속하는 이름 중 전거형과 이형은 서지기관 혹은 서지기관이 사용하 는 목록규칙에 근거하여 결정된다(이미화 2012b, 12). RDA는 이러한 FRAD 개념모델이 구현되도록 개체의 속성별 기술규칙을 제시한 것이다. FRAD 및 RDA의 전거제어 관련 내용을 살펴보기 위해 '개체'와 '관계'로 나누어 해당 개념 모델과 규칙을 상호 연결하여 분석하였다.
개인, 가족, 단체, 저작, 표현형, 구현형, 개별 자료, 개념, 대상, 사건, 장소, 이름, 식별기호, 제어형접근점, 규칙, 기관의 FRAD 개체는 각 각 고유의 속성을 포함한다. 개인의 속성에는 개인과 연계된 일자, 개인의 직위, 성별, 출생지, 사망지, 국가, 거주지, 소속기관, 주소, 개인이사용한 언어, 활동분야, 직업, 전기/내력, 기타정보가 해당한다. 이는 생몰년을 중심으로 기술했던 기존의 전거데이터보다 더욱 세부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상세한 전거데이터의 기술을 통해 개인을 생몰년 이외의 직업, 소속기관 등 다양한 정보로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의 정보검색을 도울 수 있다. 특히, 동명이인의 개인에 대해서는 생몰년보다 직업, 활동분야 등의 정보가 개인을 구분하는데 더욱 용이하다.
가족의 속성에는 가족의 유형, 가족의 일자, 가족과 관련된 지역, 가족의 언어, 활동분야, 가족사가 포함된다. 단체의 속성에는 단체와 관련된 지역, 단체와 관련된 일자, 단체의 언어, 주소, 활동분야, 역사, 단체와 관련된 기타 명칭이 포함된다. 저작의 속성에는 저작의 형식, 저작의 일자, 연주수단, 저작의 주제, 번호지정, 조, 저작의 발생기, 내력, 기타 식별특성 등이 있다. 표현형의 속성에는 표현형의 형식, 표현 형의 일자, 표현형의 연주수단, 표현형의 언어, 기법, 기타식별특성 등이 있다. 구현형의 속성 은 판표시/권호표시, 발행지/배포지, 발행처/배포처, 발행년/배포년, 매체형태, 권호표시이다. 개별자료의 속성은 개별자료의 위치, 개별자료 의 소장내력, 개별자료의 즉각적인 입수정보원 이다. 이름의 속성은 이름의 유형, 이름 문자열, 적용범위, 적용일자, 이름의 언어, 이름의 문자, 이름의 번자체계이다. 식별기호의 속성은 식별기호의 유형으로서 ISBN, ISSN, ISRC 등이 이에 해당된다. 제어형접근점의 속성은 제어형 접근점의 유형, 위상, 지정된 용법, 구분되지 않는 접근점, 기본 접근점의 언어, 목록언어, 기본접근점의 문자, 목록문자, 기본 접근점의 번자 체계, 목록의 번자체계, 제어형 접근점의 정보원, 기본 접근점, 부기사항이다. 규칙의 속성에 는 규칙에 대한 인용, 규칙의 식별기호가 있다. 기관의 속성에는 기관명, 기관식별기호, 기관의 위치가 있다(IFLA 2009).
FRAD에서는 각 개체의 속성만을 제시하고 있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기술규칙은 RDA에서 다루고 있다. 이에 따라 FRAD 개체별 속성은 RDA의 속성별 기술규칙과 상호 연결될 수 있다(<표 1> 참조). 예를 들어, 개인의 속성 중 '개인과 관련된 일자'의 기술에 관한 사항은 RDA '9.3 개인과 관련된 일자'에서 규정하고 있다. 즉RDA에서는 개인과 관련된 일자를 '표준력'을 사용하여 기술하고, '연도'만을 기술하되 복수의 개인이 출생년도가 동일한 경우 연, 월, 일 형태로 기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FRAD 개념모델에 바탕을 둔 전거데이터 구축을 위해서 FRAD 개체의 속성이 기술규칙인 RDA에 따라 입력포맷에 기술될 수 있어야 한다. 전거데이터의 입력포맷으로 XML, MARC21 등 여러 포맷이 사용될 수 있으며, MARC21에 서는 FRAD와 RDA를 수용하기 위해 MARC21 전거포맷을 확장 개발하였다.
[<표 1>] FRAD 개체의 속성에 대응하는 RDA 기술규칙
FRAD 개체의 속성에 대응하는 RDA 기술규칙
FRAD에서 제시하고 있는 관계에는 대표적으로 전거형 이름 간의 관계, 상이한 이름 간의 관계, 제어형접근점 내의 관계가 있다. 이러한 관계는 안내주기나 지시문, 목록작성자의 주기, 표출어를 생성하기 위하여 사용된 부호화 데이터와 같은 방법을 통하여 명시적으로 제시하거나, 아니면 각 개체의 전거형식의 이름과 이와 다른 개체의 전거형식의 이름 간을 '도보라' 참조관계로 묵시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
전거형 이름 간의 관계에는 필명관계, 세속관계, 종교적 관계, 공식적 관계, 귀의관계, 협력관계, 형제관계, 부모/자식 관계, 구성원 관계, 계보관계, 설립관계, 소유관계, 계층관계, 연속관계가 있다. 상이한 이름 간의 관계에는 변경전 이름 관계, 변경 후 이름 관계, 확장된 이름관계, 두문자어/머리글자/약어 관계, 다른 언어형식 관계, 기타 이형의 이름 관계가 해당한다. 제어형접근점 내의 관계에는 대등언어관계, 대체문자관계, 상이한 규칙관계, 이름/대응되는 주제명이나 분류기호 관계, 이름/식별기호 관계가 있다(IFLA 2009).
FRAD에서는 각 개체간의 관계유형만을 제시하고 있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기술규칙은 RDA에서 다루고 있다. 이에 따라 FRAD 관계유형은 RDA 관계 기술규칙과 상호 연결될 수 있다 (<표 2> 참조). 예를 들어 저작 대 저작 간의 딸림자료관계인 경우 RDA '25. 관련저작'에서는 관계를 표현하는 관계어와 관련 저작의 식별자 혹은 채택접근점을 기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표 2>] FRAD 관계에 해당하는 RDA 기술규칙
FRAD 관계에 해당하는 RDA 기술규칙
개념모델인 FRAD와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목록규칙인 RDA가 발표되자, RDA와 함께 사용하기 위해 MARC21 전거포맷에 대한 대대적인 개정 및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MARC21 전거포맷의 개정에 앞서 RDA/MARC Working Group에서 설정한 목표는 두 가지였다. 첫째, RDA에 반영된 FRBR과 FRAD의 속성을 MARC21 전거포맷에 추가하는 것과 둘째, 지금 당장의 사용 보다는 미래에 시맨틱 웹을 구현하는데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 새로운 필드를 마련하는 것이었다(Cristán 2012). 이러한 목표 하에, MARC21 전거포맷은 (1) 이름 속성과 관련된 11개의 필드, (2) 저작 및 표현 형 속성과 관련된 8개의 필드, (3) 관계(이름과 자원 간의 관계, 자원과 자원 간의 관계, 이름과 이름 간의 관계)를 표현하기 위한 다수의 식별 기호 등이 신설되거나 개정되었다.
이름 속성을 위해 신설 또는 개정된 MARC21 전거포맷 필드 046필드 - 특별한 연도 부호 368필드 - 개인이나 단체의 기타 특성 370필드 - 관련 장소 371필드 - 주소 372필드 - 활동분야 373필드 - 관련 단체 374필드 - 직업 375필드 - 성별 376필드 - 가족 정보 378필드 - 개인명의 완전형 678필드 - 전기적 또는 역사적 정보 [개정] 저작 및 표현형 속성을 위해 신설된 MARC21 전거포맷 필드 046필드 - 특별한 연도 부호 336필드 - 내용형식 377필드 - 언어 380필드 - 저작의 형식 381필드 - 저작이나 표현형의 기타 식별 특성 382필드 - 연주수단 383필드 - 음악저작의 번호 표시 384필드 - 음악의 조성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신설된 MARC21 전거포맷의 식별기호 - 이름과 자원 간의 관계: 1XX(표목), 4XX (보라부출), 5XX(도보라 부출)의 ▾e(역할어)와 ▾4(관계부호) - 자원과 자원 간의 관계: 4XX(보라부출), 5XX(도보라 부출)의 ▾i(관계정보) - 이름과 이름 간의 관계: 4XX(보라부출), 5XX(도보라 부출)의 ▾i(관계정보)
위에 제시된 MARC21의 신규 필드를 RDA 와 상호 매핑해 보면, MARC21이 RDA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고자 했던 흔적이 보다 뚜렷이 드러난다. 신규 필드와 이에 대응되는 RDA의 구조 및 내용을 매핑한 결과는 <표 3>과 같다.
[<표 3>] MARC21 전거포맷의 신규 필드와 RDA 간의 매핑 결과
MARC21 전거포맷의 신규 필드와 RDA 간의 매핑 결과
한편, RDA의 제5장부터 제10장, 그리고 부록 I, J, K, L에서는 FRBR과 FRAD에 정의된 개체 간의 관계(relationship)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에 MARC21 전거포맷에서도 이를 수용하기 위해 다양한 식별기호를 신설하였다. 대표적인 것으로, 이름과 저작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어구를 기술하기 위해 1XX(표목), 4XX(보라부출), 5XX(도보라 부출) 필드의 X00(개인명)과 X10(단체명)에 식별기호 ▾e(역할어)를 신설하였으며(<표 4>의 ‘예시1’ 참조), 자원과 자원 간, 이름과 이름 간의 관계를 나타내기 위해 식별기호 ▾i(관계정보)를 신설하였다. 식별기호 ▾i가 신설됨으로써 1XX개체와 4XX, 5XX 개체와의 관계는 관계표시어(‘예시 2-1’과 ‘예시 3’) 혹은 참조지시문의 형식으로 기술할 수 있게 되었다(‘예시 2-2’). 식별기호 ▾i가 신설된 후 관계정보를 보다 명확하게 나타내기 위해 식별기호 ▾w(제어 식별기호)의 첫 번째 자리 수(▾w/0)에도 문자 부호가 추가되었는데, 관계표시어는 부호 r을, 그리고 이용자 참조지시문은 부호 i를 식별기호 ▾i에 앞세워 입력하도록 규정하였다.
[<표 4>] 개체 간의 관계표시를 위한 MARC21 전거포맷의 식별기호 예시
개체 간의 관계표시를 위한 MARC21 전거포맷의 식별기호 예시
이외에도, 기존에 X50(주제명)에 기술하던 ‘장르/형식’을 X55로 재배치하였으며, 표목 공통사항에 음악의 ‘연주수단’을 추가하여 X62를 신설하였다. 또한, 전거레코드에 저작이 의도하는 이용대상자를 기술하기 위해 385필드(이용대상자 특성)를, 그리고 저작의 생산자나 기여자에 해당하는 범주를 기술하기 위해 386필드 (생산자/기여자 특성)를 신설하였다. 이에 더해, 주기(note)에도 일부 변화가 일어났는데, 100 (표목- 개인명), 110(표목 - 단체명), 111(표목 - 회의명), 151(표목- 지리명) 필드에 기술된 개체와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는 표제를 기술하기 위해 672필드(개체와 관련 있는 표제)를, 그리고 직접적으로 관련되지는 않지만 이용자에 게 도움이 되는 표제를 기술하기 위해 673필드 (개체와 관련 없는 표제) 등을 신설하였다. RDA 의 제정 이후에 MARC21 전거포맷에 추가된 나머지 필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X55 장르/형식 155필드 - 표목 - 장르/형식 455필드 - 보라부출 - 장르/형식 555필드 - 도보라부출 - 장르/형식 755필드 - 채택표목 연관저록 - 장르/형식 X62 연주수단 162필드 - 표목 - 연주수단 462필드 - 보라부출 - 연주수단 562필드 - 도보라부출 – 연주수단 762필드 - 채택표목 연관저록 - 연주수단 기타 385필드 - 이용대상자 특성 386필드 - 생산자/기여자 특성 672필드 - 개체와 관련 있는 표제 673필드 - 개체와 관련 없는 표제 883필드 - 자동생성 메타데이터 출처
앞서 살펴본 국제 목록 동향과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라 개정된 MARC21 전거포맷을 분석한 결과, 1999년에 제정된 「KORMARC - 전거통제용」에 대한 개정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 도서관에서 구축한 전거레코드를 분석하고, 이어 「KORMARC - 전거통제용」의 개정에 대한 도서관 실무진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쳤다. 의견 수렴을 위한 대상자는 현재 국내 도서관들 중에서 유일하게 전거레코드를 구축하고 있는 도서관 5곳 모두(국립중앙도서관과 4개의 대학도서관)와 가까운 미래에 전거레코드를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1개 대학도서관에 소속된 편목사서들 중에서 8명을 선정하였다. 실무진의 의견은 의견 수렴의 목적과 내용을 간단히 기술한 문서를 사전에 이메일로 송부한 다음, 실무진이 한곳에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는 집단면접(group interview)의 방법으로 취합하였다. 집단면접시 결론이 나지 않았거나 논의가 더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집단면접에 참여한 편목사서가 동료 사서들의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렴한 후 그 결과를 이메일로 송부하도록 하였다.
「KORMARC - 전거통제용」의 개정(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본 연구에서 는 개정의 필요성과 논의의 기본방향에 대한 도서관 실무진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그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의 「KORMARC - 전거통제용」은 RDA를 수용하여 전면적인 개정작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통합서지용 KORMARC은 이미 RDA를 반영한 개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한국도서관협회의 목록위원회 에서도 RDA를 수용하여 현재의 한국목록규칙 (KCR4)을 개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김정현 2013). 이에 따라 「KORMARC - 전거통제용」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개정하는 것이 당연하다 고 여겨진다. 다만, 개정에 대한 논의를 KCR4가 전면 개정된 이후에 진행하는 것이 이상적 이겠지만, 도서관 현장에서 이미 RDA가 반영된 MARC21을 사용하고 있거나 현행 KORMARC을 임의로 수정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고, 더욱이 KCR4를 개정하는데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므로2) RDA를 반영한 「KORMARC - 전거통제용」의 개정작업을 조속히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현재의 「KORMARC - 전거통제용」은 필드, 지시기호, 식별기호와 같은 내용표시기호 에 대한 대폭적인 확장과 보완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RDA의 수용을 전제로 하여 최근에 MARC21에 추가된 내용표시기호는 물론이고, 현행 KORMARC에 마련되어 있지 못한 '주기'나 '연관저록' 등에 대한 세심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령, 현재 전거레코드를 구축하고 있는 도서관들이 전거형 접근점과 그 이형을 제외하고 추가적으로 기술하는 정보는 670(정보원 있음)과 678(요약주기) 필드 정도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678필드에는 <그림 7> 의 예시와 같이 활동분야, 직업, 지위, 출생지, 관련 기관, 개인에 대한 간략한 기술사항 등 FRAD와 RDA, MARC21에서 중요하게 간주하는 다양한 속성이 혼재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특정 데이터를 검색에 활용하거나 시맨틱 웹을 구현하고자 할 때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현재의 「KORMARC - 전거통제용」에 제정된 내용표시기호의 확장과 보완을 통해 이러한 데이터를 식별하기 위한 장치를 반드시 마련할 필요가 있다.
셋째, 「KORMARC - 전거통제용」의 개정 작업에서는 전거 형식에 대한 규정을 포함하지 않는다. 국내 도서관에서 구축한 전거레코드를 분석하고 실무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접근점 중 한국어과 영어(로마자)의 표기 형식은 비교적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인명과 일본인명 등 중국어와 일본어의 표기 형식은 도서관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ICP를 비롯하여 RDA 와 VIAF에서 이미 전거형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추세에 있고, 특히 「KORMARC - 전거통제용」의 개정과정에서 전거 형식을 규정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임에 따라 이에 대한 논의는 배제하기로 하였다. 뿐만 아니라 동일 접근점에 대한 상이한 형식은 MARC21 전거포맷과 같이 이를 기계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연관저록' 필드를 활용하거나 VIAF와 같이 기술적인 방법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따라서 「KORMARC - 전거통제용」의 개정작업에서는 전거데이터를 입력하기 위한 구조적인 틀을 재정비하는데 중점을 두되, 접근점의 선정과 형식에 관한 규정은 한국목록규칙이나 개별 도서관의 입력지침에서 정하는 바에 따르는 것으로 남겨둔다.
이러한 세 가지 기본방향 외에도, 실질적인 국제표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MARC21과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고, 통합서지용 KORMARC과 용어 및 부호의 일관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KORMARC - 전거통제용」의 개정(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개진되었다. 이러한 기본방향에 따라 논의된 주요 개정(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MARC에서는 표목이나 부출표목에 공통적 으로 사용하도록 표목 공통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표목 공통사항은 데이터 요소의 일관성과 조기성을 유지하고자 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현재의 「KORMARC - 전거통제용」 에서는 <표 5>와 같이 1XX(표목), 4XX(보라 부출), 5XX(도보라 부출)에 사용할 수 있는 9 개의 데이터 요소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접근점이나 참조로 사용되는 '주제'에 X48(연대), X55(장르/형식), X62(연주수단)를, 그리고 '주제세목'에 X85(형식세목)를 추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X48과 X55, X62는 전거레코드 중 채택표목레코드와 참조표목레코드에서 주제어로 사용되는 '연대'와 '장르/형식',
표목공통사항에 대한 개정(안)
앞서 언급하였듯이 현재 「KORMARC - 전거통제용」이 가진 가장 큰 한계 중 하나는 개체의 다양한 속성을 기술하고 이를 식별하는데 필요한 적절한 데이터 필드가 마련되어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전거레코드에 수록된 정보는 상당히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전거레코드를 이용하여 특정 개인이나 단체, 가족, 동일 저작의 상이한 판 등을 구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도서관 협회 목록위원회에서 밝히고 있는 KCR4의 개정 방향과 국제적 차원에서의 전거레코드의 상호교환을 고려하여, RDA 속성과 MARC21 전거포맷의 필드를 참조하여 KORMARC을 대폭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개인명, 단체명, 회의명, 통일표제, 지리명 등과 관련된 속성과 저작, 표현형과 관련된 속성을 기술하기 위해 3XX 필드를 다음 <표 6>과 같이 신설하고, 향후 KCR4가 개정된 이후에 추가적으로 기술해야 할 요소가 있다면 이를 확장 또는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표 6>] ?KORMARC - 전거통제용?에 추가되어야 할 3XX 필드
?KORMARC - 전거통제용?에 추가되어야 할 3XX 필드
이처럼 3XX 필드가 신설되면, 현재 678(요약주기) 필드에 임의로 기술해 온 데이터는 다른 적절한 필드로 옮겨져야 할 것이다. 또한, 기존의 678 필드는 '주기'(note)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여, 표목으로 채택된 개인의 전기적 정보나 단체와 관련된 역사적, 행정적 정보 등을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자유롭게 기술하는데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표 6>의 개정(안)에 따라 개체의 속성을 기술한 예시는<그림 8>과 같이 구조화된 형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MARC21에서는 동일 표목을 상호 연결하기 위해 ‘7XX 표목 연관저록 필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연관저록 필드는 아래 <예 1>과 같이 동일 표목에 대한 상이한 기술 형식이나 <예 2>와 같이 상이한 전거파일에 등록된 동일 표목을 직접적으로 연결하고자 할 때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접근점의 선정과 형식에 대한 세부 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참고할 만한 국가적 수준의 전거파일도 갖고 있지 못한 우리 도서관계에서, 이러한 표목 연관저록은 각 도서관에서 구축한 동일 이름에 대한 상이한 형식을 기계적으로 연결할 수 있기때문에 도서관들 간에 전거레코드를 공유하고, 나아가 협력을 통해 국가전거파일을 구축 하는데 필수적인 장치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표목 공통사항’을 적용하여 7XX 표목 연관저록 필드를 채택한 결과는 다음 <표 7>과 같다.
[<표 7>] ?KORMARC - 전거통제용?에 추가되어야 할 7XX 필드
?KORMARC - 전거통제용?에 추가되어야 할 7XX 필드
<예 1> 100 1▾a촌상춘수,▾d1949-
[해당 도서관의 채택표목]
700 18▾wa▾a무라카미 하루키,▾d1949-
[국립중앙도서관의 채택표목]
※ 7XX 필드의 제2지시기호는 7XX 표목이 포함 된 전거파일을 식별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8'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구축한 전거파일의 표목임을 의미함
<예 2> 100 1▾a이광수,▾d1892-1950
[해당 도서관의 채택표목]
700 10▾wa▾aYi, Kwang-su,▾d1892-
1950 [LC의 채택표목]
※ 700필드의 제2지시기호 '0'은 LC에서 구축한 전거파일의 표목임 의미함
이외에도, 각 필드의 지시기호와 식별기호, 그리고 각종 문자부호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는 의견에 따라 이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이루어졌다. 가령, 이름과 저작 간의 관계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MARC21과 같이 채택된 전거형과 그 이형에 ‘역할어’를 기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X00(개인명)과 X10(단체명)에 식별기호 ▾e를, 그리고 X11(회의명)에 식별기호 ▾j
이상의 개정(안)을 종합하여 「KORMARC - 전거통제용」의 가변길이 필드(variable fields)에 설정된 블럭(block)을 재설정한 결과는 <표 8>과 같다.
가변길이 필드에 대한 블럭 재설정(안)
지금까지 논의한 「KORMARC - 전거통제용」 개정(안)은 전거데이터를 기술하기 위한 구조적인 틀을 정비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다. KORMARC의 개정에 대한 책임을 지닌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이 연구에서 제안한 개정(안)을 기초로 하여 도서관 실무진의 의견을 보다 폭넓게 반영하면서 이를 조정해 나가야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KCR4의 개정을 진행 중인 한국도서관협회 목록위원회는 물론이고, 현직 편목사서들을 중심으로 한 공식적인 기구인 KERIS 목록분과위원회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KORMARC - 전거통제용」의 개정과 관련하여, 향후 보다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거나 국립중앙도서관 차원에서 수행해야 할 과업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전거 형식, 특히 접근점의 선정과 표기 형식에 대한 논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처음부터 이에 대한 논의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배제하였지만, 전거데이터의 표준화된 형식을 제공하기 위해 서는 KORMARC에 다양한 사례가 포함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진행하면서 접근점의 선정과 형식에 대한 도서관 간의 입장 차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점의 선정에서 ‘널리 알려진 이름’에 대한 해석은 물론이고, 접근점을 ‘한글’로 표기하거나 ‘로마자’로 표기해 온 각 도서관의 오랜 관행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작업이 결코 만만치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이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그동안 접근점의 선정과 형식을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이를 전거에서 처리하도록 규정해 온 ‘한국목록규칙’에 있고, 더불어 앞서 살펴본 것처럼 접근점이나 참조, 표목 연관저록에 어떤 식으로든 데이터만 입력되어 있으면 관련 데이터를 기계적으로 또는 시스템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그 중요성이 반감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현행 「KORMARC - 전거통제용」 에서는 한국인명이나 중국인명, 일본인명의 한자표기를 동명이인을 식별하는데 중요한 속성으로 간주하여 X00(개인명) 아래에 식별기호 ▾h를 사용하여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된 MARC21에서는 이름/표제 표목 에서 저작에 사용된 ‘매체’(medium)를 ▾h에 한정어로 기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매체 정보는 FRBR과 FRAD에서 구현형을 식별하기 위한 주요 속성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MARC21에서도 이를 채택표목에 기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인명의 한자표기에 대한 개정(안)
이에 대해 이번 연구에 응답한 도서관 실무진들은 이름의 한자표기를 ‘축약형에 대한 완전형’ 으로 간주하기는 어려우므로 이보다는 ‘이형’으로 처리하여 400(보라부출) 필드에 기술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다만, 현재 전거레코드를 구축하지 않는 도서관에서 서지 레코드의 표목과 부출표목에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채택표목 아래에 별도의 식별기호를 신설하여 기술하는 제3의 개정(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일부 제기되었다. 이처럼 「KORMARC - 전거통제용」의 개정과정에서 한국인명의 한자표기나 일본인, 중국인명의 한글음과 한자표기 등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KORMARC - 전거통제용」의 개정과 더불어 협력 기반의 국가전거파일을 구축하는 일도 구체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의 많은 도서관들은 전거레코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하고 있으나, 인력 부족과 시스템적인 문제로 인해 개별 도서관 차원에서의 전거레코드 구축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미화 2012b, 16-17). 더불어, 앞서 살펴본 것처럼 전거레코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지모델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훨씬 더 많은 요소가 기술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거레코드의 구축에 대한 개별 도서관의 업무 부담은 더욱 배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선의 해결책은 국가전거파일을 구축하고, 이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국가전거파일의 구축을 위해서는 국제적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는 협력모델인 VIAF를 참조 할 수 있다. VIAF는 자국의 언어와 문자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형식으로 작성된 전거데이터를 ‘매칭 알고리즘’을 통해 통합하고 있다 (OCLC 2009). VIAF 전거데이터를 검색하면 특정 이름에 대해 각국의 전거형을 모두 볼 수 있으며, 원하는 전거형을 선택하면 이에 대한 전거형과 이형에 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얻을수 있다.
본 연구는 1999년에 제정된 「KORMARC -전거통제용」이 국제적인 목록 환경과 국내 도서관계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지속적인 관리와 개정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여 왔다는 문제에서 출발하여, 이를 개정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이 연구에서는 전거제어와 관련된 학계의 이론적 논의와 국내외 도서관에서 구축한 전거레코드의 사례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더불어, 최근 개정된 MARC21 전거포맷에 대한 분석과 현재 국내 도서관들 중에서 전거레코드를 구축하고 있는 도서관의 실무진들과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KORMARC - 전거통제용」 개정(안)을 마련하였다. 연구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거제어 관련 국제 목록 동향을 조사하였다. 국제 목록 동향은 학술논문이나 각종 회의자료, 그리고 국제목록원칙과 전거레코드의 개념모형, 목록규칙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둘째, FRAD와 RDA를 반영하여 최근 개정한 MARC21 전거포맷을 상세하게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전거제어와 관련한 그간의 논의가 MARC21에 어느 정도 반영하였는지를 검토하고, 현행 「KORMARC-전거통제용」에 반영되어야 할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셋째,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하여 주요 대학 도서관의 편목사서들과 「KORMARC - 전거통제용」 개정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실시하였다. 넷째,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KORMARC-전거통제용」 개정을 위한 기본방향과 주요 개정(안)을 제안하고, 향후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넷째,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KORMARC-전거통제용」 개정을 위한 기본방향과 주요 개정(안)을 제안하고, 향후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상의 과정을 통해 도출한 개정(안)을 토대로 하여 작성한 전거레코드의 전체 예시를 제시하면 <표 10>과 같다. 연도와 관련된 일자를 상세화하고, 개인의 정보를 출생장소, 활동분야, 관련 단체 등으로 구조화시켜 기술하고, 다른 도서관의 전거표목을 연계시켜 상호 긴밀한 데이터 링크를 가능하게 하였다. 이러한 데이터간의 링크는 궁극적으로 VIAF를 구축하는 바탕이 되어 전세계 전거제어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전거레코드의 예시
이번 연구에서 제안한 개정(안)은 전거데이터를 입력하기 위한 구조적인 틀을 재정비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다. 비록 전거제어 관련 세부규칙이 존재하지 않고 개별 도서관마다 상이한 전거 형식을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KORMARC-전거통제용」 개정에 대한 우리 도서관계의 요구와 전거레코드의 국제적 공유를 고려할 때 이에 대한 논의를 더 이상 미루기는 어렵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KORMARC - 전거통제용」 개정을 위한 기초 자료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를 토대로 하여 앞으로 더욱 뜨겁고 치열한 논의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국립중앙도서관의 리더쉽과 한국도서관협회 목록위원회, KERIS 목록분과위원회의 긴밀한 협조, 그리고 개별 도서관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전거제어 관련 논의가 우리 도서관계에서 보다 폭넓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