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impacts on adolescents of the application of the education program for ethical consumption related to clothing in terms of their clothing-related ethical consumption consciousness, and in terms of their general ethical consumption knowledge and behaviors. Additionally, the effects of clothing-related ethical consumption consciousness and general ethical consumption knowledge on general ethical consumption behavior were examined. The program for education in ethical consumption related to clothing for adolescents was developed and applied, two surveys for the pre-post test design were conducted with high school female and male students, and a total of 158 responses were analyzed.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1) The results of the factor analysis and the reliability test on ethical consumption consciousness for high school students clearly showed factorial structures including Pro-environmentalism, Animal welfare, Social responsibility, and Recycling. 2) Analysis of the differences in the means of ethical consumption consciousness, knowledge, and behaviors of respondents between pre-test and post-test revealed that posttest means of all research variables after application of the education program were higher than pre-test means. 3) The ethical consumption knowledge had important medicating rol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thical consumption consciousness with regard to clothing and general ethical consumption behaviors. Overall, the study provides empirical evidence to support the notion that there is a need for applying an ethical consumption education program to lead adolescents to consume ethically.
현대 사회는 급격한 경제 성장과 산업화로 대량생산과 물질적 풍요를 가져왔으며 인간의 욕망은 더 많은 소비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인간의 무절제한 소비 욕구는 결국 환경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져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 자원고갈과 같은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인간의 삶 전체를 위협하여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고자 ‘착한 소비’라고 하는 소비의 개념이 각종 대중매체나 다양한 서적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다(Hong, 2010).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경제적인 소비 생활을 추구하였으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양적·질적 만족을 모두 기대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이러한 소비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소비하면서 환경과 더불어 동물 그리고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식해가고 있다(Yoon, 2010). 즉, 인간은 21세기의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서 환경, 동물, 인권 등 개인만이 아닌 공동체를 위한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윤리소비행동은 결코 단시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소비에 대한 명확한 가치관이 올바르게 정립되어 있지 않은 청소년기부터 미래의 건전하고 건강한 소비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윤리소비의식과 행동을 함양할 수 수 있는 윤리소비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다.
현대사회의 청소년 의복 소비문화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과 함께 또래 집단 사이에서 주목받고 과시하고 싶은 청소년들의 동조심리 등으로 인해 필요에 의한 합리적 소비가 아닌 무분별한 소비 행태가 형성되면서 문제되고 있다(Paek & Lee, 2010). 또한 청소년들의 인터넷과 텔레비전과 같은 대중매체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올바른 소비 지식 및 경험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바람직하지 않은 소비를 조장하는 환경에 쉽게 노출되어 비계획적, 충동적, 낭비적 소비행태를 가지게 되었다(Park, 2011). 이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중독구매, 신용불량과 같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는 쉽게 구매하고 버리는 소비 습관으로 자원의 낭비와 고갈, 버려지는 쓰레기 증가 등의 환경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 에 청소년들을 올바른 소비자 지식과 습관을 가진 건전한 소비 자로 이끌어 줄 수 있도록 학교 내 소비자 교육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이 확산되고 있다(Park, 2007; Yoo, 2004).
윤리소비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대상이 주로 성인 소비자들로 국한되어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윤리소비교육 관련 연구는 미흡하다. 향후 미래의 소비자가 될 청소년들에게 윤리소비의 개념과 실천방향을 교육하는 것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절실하다. 즉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청소년들에게 단순히 개인을 위한 소비가 아닌 공동체, 동물복지, 환경 등 사회와 생태계 보존을 위한 윤리 소비를 실천하도록 효과적인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청소년들에게 적용하고 실제 청소년들이 윤리소비에 대한 지식을 갖고 실제 행동으로 이루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에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기술·가정교과의 가정생활 문화단원 중심으로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본 연구는 미래사회의 경제를 책임지는 소비자가 될 청소년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소비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Cowe and Williams(2002)는 윤리소비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녹색소비의 정의와 함께 동물복지와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 노동복지에 대한 고려라는 사회적 측면, 그리고 친환경 제품의 구매와 이를 통한 자신의 건강 확보 등 윤리적 이슈와 관련된 구매행위로 확대하였다. Strong(1996)에 의하면, 윤리적 소비주의(ethical consumerism)는 친환경적 소비주의의 모든 원리를 통합하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Ethical Consumer(2003)에서 제시한 윤리소비는 인간, 동물, 환경에 해가 되거나 착취하는 것을 거부하는 구매 행동을 통해 그들의 복지를 향상하고자하는 행동지침이다. 이와 같이 윤리소비는 환경오염, 자연훼손, 기후변화, 쓰레기문제, 자원고갈과 같은 환경 지속가능성의 문제와 사회구성원, 노동자, 사회적 약자 등 전 세계 모든 구성원이 인간답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권리, 그리고 멸종동물보호, 동물 학대 등의 동물복지 문제가 포함된다. 또한 윤리소비행동은 공정무역 제품구매, 소비자 불매운동, 윤리적 투자, 기업 환경적 정책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개인이 이러한 모든 문제에 다 관심을 두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각각의 문제에 관심 있는 단체들이 서로 연대하여 대처하면 윤리소비를 통해서 상당히 광범위한 영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Shin, 2012).
현대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빨라지고 오랜 경기 침체 속에 최소 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최근 의류시장에서는 최신 유행을 반영하는 신상품을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하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Oh & Choi, 2012). 그러나 유행에 민감하고 또 집단의 영향으로 청소년들은 의복을 쉽게 구입하고 쉽게 기처분하는 경우가 많아져, 패스트 패션은 올바른 소비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의복의 경우, 생산되는 과정에서 염색으로 인해 심각한 수질 및 토양오염을 불러일으키며, 폐기되는 과정에서의 자원낭비, 쓰레기 문제, 폐기된 의복이 소각 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다이옥신 같은 유해 물질 등으로 인해서 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Jung, 2011). 또한 생산과정에서 노동자의 작업 환경을 무시하고 열악한 장소에서 의복을 만들어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피혁제품일 경우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여 의복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의복 생산과 소비문화는 다시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어 의생활 관련 윤리소비생활의 중요성이 제기된다. 단순히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다량의 옷을 구매하는 것을 자제하고 입던 옷을 재활용하거나 의복구매 시 계획을 세운다면 자원낭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Sung et al., 2013). 또한 친환경 세제로 의복을 세탁한다면 환경오염의 원인을 막을 수 있다(Moon, 2010). 이와 같이 의복의 생산과정에서 폐기과정까지 환경을 오염시키고 인권과 동물을 학대하여 만든 의복을 구입을 자제하는 등 청소년들의 인간, 환경, 동물을 위한 올바른 의생활 소비를 권장하는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교육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의생활 윤리소비의식,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 일반적인 윤리소비행동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교육프로그램 실시 후, 습득된 청소년들의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이 의생활 윤리소비의식과 일반적인 윤리소비행동 간 관계에서 매개적 효과를 갖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소비자 지식(consumer knowledge)이란 제품구매와 소비와 관련하여 개인의 기억 속에 저장된 실제 정보의 총 집합이다(Blackwell et al., 2001). 여러 선행연구들에서 지식은 개인의 행동에 대한 필수적인 전제조건으로 제시되어 왔다(Frick et al., 2004). 소비자 지식과 윤리소비의 개념적 정의를 바탕으로 윤리소비지식은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정보와 함께 인간의 모든 행위가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개인이 갖고 있는 실제 정보를 말한다. 윤리적으로 소비하는 행위는 정보와 지식에 기원하여 발생하며 (Barnett et al., 2005), 소비자가 알고 모름은 그들의 최종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Sujan, 1985). 환경과 사회를 고려하여 의류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의생활 윤리소비의식을 가진 청소년 소비자들은 윤리소비의식이 없는 소비자들보다 일반적인 윤리소비에 대한 관심이 더 많고 지식 또한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의생활 윤리소비의식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의 경우, 일반적인 윤리소비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더 많이 갖고 있는 소비자일수록 일반적인 윤리소비행동을 더 많이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과 일반적인 윤리소비행동의 인과관계에서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의 매개효과를 실증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이후 계속된 경제 성장으로 개인의 가계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각 가정에 자녀수의 감소로 청소년의 지위가 크게 향상되게 됨에 따라 청소년이 사용할 수 있는 소비액이 많이 증가하게 되었으며 청소년들의 소비의식과 행태가 개인의 가정 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Lee, 2005). 청소년들의 소비가 증가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소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소비자교육에 점점 더 관심을 두게 되었다. 특히, 학교에서의 소비자교육은 소비 관련 교육내용이 체계적, 단계적으로 교육과정 속에 설정되어 선정된 교재를 사용하므로 정식 수업에서 얻을 수 있는 교육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다른 교육보다 조직적이다(Lee, 2008). 1990년 중반 이후부터 학교 소비자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세미나, 시범학교 운영, 학교 소비자 교육을 위한 각종 교재 개발 등의 활동을 통하여 소비자 교육에 관한 관심을 조금씩 갖기 시작했지만 실상 체계적인 소비자 교육이 대부분의 학교 내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학교 교육용 멀티미디어 교재 등의 교육 자료가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지 않아서 학교에서 소비자 교육을 시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Lee, 1992). Lee(2008)는 학교에서의 소비자 교육은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상당한 비중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다루어져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하였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소비자 교육을 시행한 교과는 실과와 가정이다. 즉, 초등학교 실과교육과정은 1981년에 시작되었고중·고등학교 가정 교과에서는 1995년에 소비자 교육 내용을 먼저 도입하여 실시하였다. 이 밖에 사회 교과에서도 일부분 소비자 교육 내용을 포함하고 있고 최근에는 도덕 교과에서도 소비자 교육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소비자의 가치관에 관한 교육내용을 상당량 도입하고 있다(Lee, 2008). 그러나 Kim(2002)의 연구에 의하면, 중·고등학교의 사회, 도덕, 기술·가정 교과에서 경제이론, 소비자 윤리,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 등에 관한 교육내용을 각각 다루고 있지만 서로 연계성 없이 이루어지고 있 으며 각 교과가 기초적인 지식 중심의 내용만을 전달하고 있어 현대 경제 사회구조의 인식과 이해를 기반으로 윤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와 행동체계를 포괄적으로 습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와 같이 소비자 교육은 청소년들의 바람직하고 올바른 소비 의식 함양을 위해 학교에서의 소비자 교육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인식하면서도 그 교육의 실질적인 방법이나 내용적 면에서는 아직까지 부족함이 많다.
Wu(2001)의 연구에 의하면, 소비자 교육을 많이 접한 학생은 소비자 교육이 그들의 올바른 소비 행동 형성에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Lee(2001)는 실업계 고등학생의 소비 형태에 관한 연구에서 청소년들의 비합리적인 소비 행동 중 충동구매 성향은 나이가 어리고 용돈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자신을 스스로 자제시킬 수 있는 자기 통제력이 낮을수록, 또한 또래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을수록 높게 나타난다고 하였다. Ham(2003)은 청소년들이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을수록 물질주의 성향이 높을수록 그리고 용돈 액수가 많을수록 과소비행동이 높게 나타났으며, 중학생들의 이런 과소비 행동은 상업 성 짙은 고도의 영상매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청소년 소비자들의 무분별하고 올바르지 못한 소비문화가 증가하고 사회 전반적으로 이런 청소년들의 소비문화가 보편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청소년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Lee, 2005). 잘못된 소비문화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은 성인이되어서도 그 소비 습관 및 생활이 그대로 이어지게 되므로 이 시기의 올바른 소비자 교육은 매우 필요하다. 또한 학교에서의소비자 교육은 청소년들에게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소비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교육의 장이라 할 수 있다.
Kim(2005)은 초등학교에서 환경 친화적인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직접 수업에 적용하였다. 그 결과, 우리 주변현장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환경 친화적 소비자 교육을 받은 실험집단의 학생들이 교실에서만 이루어진 전통적 방법의 수업을받은 학생들에 비하여 환경지식과 환경 친화적 태도 및 수업참여도와 호기심이 더 높아졌음을 밝혔다. Yoon(2009)은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비생활 단원에서 환경 친화적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한 결과, 개발된 프로그램을 실제 수업에 적용한 실험집단의 학생들이 환경 친화적인 소비자 의식이 높아졌음을 밝혔다. 이와 같이 학교의 소비 교 육은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소비 가치관을 정립시켜주기 위해서 효과적이며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최근 소비 생활 패턴이 빠르게 변화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지속가능한 소비, 녹색소비, 환경친화적소비와 같은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그 연구 또한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소비란 미래 세대를 위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소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Park, 2006) 녹색소비란 깨끗한 자연 환경을 위해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소비를 말한다(Paek & Lee, 2010). 그리고 환경친화적 소비란 제품을 구입하는 순간부터 폐기 할 때까지 환경을 고려하여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Lee, 2004). 앞서 설명한 소비의 개념은 지구의 환경을 위한 소비 생활로 서로 일맥상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녹색소비와 같이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와 더불어 인권, 노동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까지 포함하는 윤리소비 개념이 등장하였고, 윤리소비에 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소비, 녹색소비, 환경친화적 소비에 관한 소비자 교육 연구는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윤리소비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연구는 전무하다.
가정과 교육에서 의생활과 관련된 연구를 조사한 Bae(2012)는 수업 만족도 교과서 또는 지도서 분석 등 교과 교육적 연구가 대부분이고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체험 중심적인 교육 설계에 관한 연구는 미흡하므로 실천적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 프로그램의 연구 및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학교 소비자 교육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소비자로서 갖추어야 할 객관적인 지식과 기술 습득 등의 기초적인 교육내용의 전달이 가능하고, 합리적이며 비판적이고 바람직한 올바른 소비자 행동을 몸에 익힐 수 있게 한다. 또한, 이러한 학교 소비자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은 개인만을 위한 소비가 아닌 환경, 인권, 동물, 기업, 공동체 등에 대한 배려와 자신의 소비생활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미래사회의 소비 주체자로서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학교에서의 체계적인 윤리소비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이 에 대한 실제 효과도 검증할 필요가 있겠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청소년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 하위차원을 규명한다.
연구문제 2.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과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 및 윤리소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연구문제 3. 청소년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과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 윤리소비행동 간 인과관계를 살펴본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제 수업을 진행한 후 고등학생들의
[Table 1.] Research design for the Pre-test and Post-test
Research design for the Pre-test and Post-test
의생활 관련 윤리소비의식 함양과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 및 행동 변화를 알아보는 것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실험절차를 설계하였다. 수업 적용을 수월하게하기 위해서 본 연구자가 직접 수업에 들어가는 반으로 선정하였다. 고등학교 2학년 4개 학급 158명을 대상으로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을 실행하였을 때 청소년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과 윤리소비행동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교육 전 먼저 사전설문을 실시하고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의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의 효율성과 연속성을 위해서 총 7차 시 교육프로그램 개발하여 1-2차(의생활 윤리소비), 3-4차(친환경 의류소비 생활), 5-6차(인권/ 동물을 위한 의생활 윤리소비 생활), 7차(의생활 윤리소비의 대중화)로 교육학습주제를 선정하였다.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의 효과를 판단하기 위하여 단일집단 사전-사후검사를 설계하였다(Table 1). 즉, 2학년 A, B, C, D반 모두 4개 학급에 동일하게 사전설문조사 후 총 7차시의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그 후 4개 학급 모두 동일한 사후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익명성 보장을 위해 이름을 밝히지 않고 본인의 학년, 반, 번호를 기재하게 하였다.
청소년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과 행동을 측정하기 위해서 사용한 검사 도구는 윤리적 소비 선행 연구 분석을 통해 연구자가 이 연구의 목적에 적합하도록 재구성하여 완성하였다. 의생활 관련 윤리소비의식에 관한 설문은 Huh(2011), Moon(2010)의 연구에서 사용된 문항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자가 수정, 보완하여 총 17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에 관한 설문 문항은 Sujan(1985)의 연구를 참고하여 3문항을 개발하고, 윤리소비행동에 대한 문항은 Huh(2011)의 연구에서 사용된 문항을 참고하여 3문항을 개발하였다. 의생활 윤리소비의식,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과 윤리소비 행동에 대한 질문은 5점 리커트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 5점: 매우 그렇다)로 측정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먼저 의생활 윤리소비의식의 하위차원을 규명하기 위해 요인분석과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청소년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과 윤리소비행동의 사전-사후 평균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먼저 독립표본 t 검정을 통해 집단간 동질성을 검증한 후, 대응표본 t 검정을 실시하여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의 사전-사후 효과를 검증하였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과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 및 윤리소비행동 간 인과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단순회귀분석과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4.1.1. 청소년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 하위차원
청소년들의 의생활 관련 윤리소비의식 하위차원을 알아보기위해 총 17문항에 대하여 주성분 분석을 통한 Varimax 회전법을 사용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요인선택의 기준의 고유치 1 이상으로 선정하였다. 그 결과(Table 2), 총 4개의 요인이 도출되었으며 이들 요인의 총 분산은 67.54%였다. 요인화한 범주 내에서 각 속성들 사이에 상호신뢰도를 갖고 있는지를 검증 하기 위해서 신뢰도 검정을 실시하였으며 모든 하위차원의 Cronbach's alpha 계수가 모두 0.80 이상으로 일반적인 수요기준치인 0.70(Nunnally, 1978)을 넘어 내적 일관성이 검증되었다.
청소년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 4개의 요인은 포함된 속성의
Factor analysis and reliability test of adolescents' ethical consumption consciousness of clothing
의미를 고려하여 명명되었다. 요인 1은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세제, 유기농 의류소재, 환경마크가 달린 제품 등 환경에 무해한 의류 관련 제품을 구매 및 사용해야한다는 윤리소비의식 문항으로 구성되어 ‘친환경주의’로 명명하였다. 요인 2는 동물학대 및 동물실험 반대 및 동물보호에 관한 내용의 문항들로 구성되어 ‘동물복지’로 명명하였다. 요인 3은 노동자들의 인권보호 및 아동노동착취 반대와 사회기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사회적 책임’으로 명명하였으며 요인 4는 옷 재활용하기와 물려주기, 자원절약을 위한 의복구매 제한, 재사용 교육의 필요성과 같은 문항으로 ‘재활용’ 요인으로 명명하였다. 이와 같이 청소년들은 윤리소비의식의 요인을 다차원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1.2. 청소년들의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과 윤리소비행동
청소년들의 윤리소비지식과 윤리소비행동의 요인분석과 신뢰도 검정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윤리소비지식의 총 분산은 63.81%이며 신뢰도는 .71로 만족할 만 하였다. 윤리소비행동의 총 분산은 74.13%였으며 신뢰도는 .82로 높게 나타났다.
Factor analysis and reliability test of adolescents' general ethical consumption knowledge and behavior
Mean differences in adolescents' consciousness, knowledge, and behavior related to ethical consumption between pre- and post-test (N=158)
4.2.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이 의생활 윤리소비의식과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 윤리소비행동에 미치는 영향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을 실제 수업에 적용한 후 사후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먼저 실험집단의 동질성을 검증하기 위해, 158명의 응답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눈 후, 집단 간 의생활 윤리소비의식 네 차원과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과 윤리소비행동의 평균 차이를 각각 조사한 결과(독립표본 t-검정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실험집단의 동질성을 확인하였다. 윤리소비의식, 윤리소비지식, 윤리소비행동의 사전-사후 평균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대응표본 t-test 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Table 4), 모든 변인들의 사전검사 평균과 사후검사 평균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즉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후, 청소년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 하위차원인 친환경주의(t=-14.80, p<.001), 동물복지(t=-8.25, p<.001), 사회적 책임(t=-15.19, p<.001), 재활용(t=-14.04, p<.001)의 모든 요인에서 사전검사 시 평균보다 사후검사의 평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청소년들의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은 사전검사(평균=1.83)보다 사후검사(평균=4.04)에서 월등히 높아졌으며 윤리소비행동 역시 청소년들이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을 받은 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로하스 의식 함양을 위한 교수-학습 과정안을 개발하여 직접 수업에 적용한 연구(Kim, 2010)에서 사전검사에서 로하스 의식 평균점수가 5점 척도의 평균점수인 3점에 미치지 못하였으나 사후검사에서는 3점보다 월등히 넘어서 수업 전보다 로하스 의식이 많이 향상됨을 증명한 바 있다. Lee(2010)의 초등학교 실과 ‘환경을 살리는 나의 생활’ 단원 내실천적 문제해결 수업이 초등학생의 환경 소양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에서 실험집단의 환경소양 사전·사후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사전 평균값(평균=3.91)보다 사후 평균값(평균=4.33)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이 선행연구에서 학교에서 실과 및 기술·가정 교과를 통해 환경보호를 위한 소비교육을 시행하였을 경우 청소년들이 환경보호의식 및 행동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기존 연구와 유사하게 본 연구에서도 개발된 의생활 관련 윤리소비 교육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 일반적인 윤리 소비지식과 윤리소비행동의 향상에 기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4.3. 청소년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 및 윤리소비행동 간 관계(사후검사 결과)
4.3.1. 연구변인들의 상관관계분석
본 연구에서 변인들 간 관련성 및 방향성을 검토하기 위해 피어슨 적률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Table 5). 상관계수를 살펴본 결과, p<.05수준에서 모두 정(+)적으로 유의하게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생활 윤리소비의식의 네 차원 중에서 친환경주의가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r=.64, p<.001)과 윤리소비행동(r=.63, p<.001)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과 윤리소비행동도 매우 높은
[Table 5.] Correlation coefficients of variables
Correlation coefficients of variables
정적 상관관계(r=.70, p<.001)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3.2. 의생활 윤리소비의식과 일반적인 윤리소비행동 간 관계에서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의 매개효과 검증
본 연구에서는 Baron and Kenny(1986)의 회귀분석에 의한 매개효과 검증하고자 다음의 단계적 절차를 시행하였다. 1단계에서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고 2단계에서는 독립변수가 매개변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검증하였다. 그 다음, 3단계에서는 독립변수와 매개변수, 종속변수를 한 회귀식에 모두 투입하여 독립변수와 매개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검증하였다. 매개효과 검증 1단계와 2단계에서는 입력법에 의한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3단계에서는 단계선택법에 의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3단 분석 결과, 매개변수가 있는 상황에서 독립변수와 종속변수간
Regression analysis for predicting the mediating effect of adolescents' general ethical consumption knowledg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thical consumption consciousness of clothing and general ethical consumption behavior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으면 매개변수의 완전매개(full mediation)로 판단하며,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관계가1단계에서 보다 그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 부분매개(partial mediation)효과로 판단한다(James et al., 2006).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할 때 회귀분석의 기본적인 가정이 무시되어 문제점을 야기시킬 수 있는 것이 다중공선성(multicollinerarity)의 존재여부이다(Jung & Choi, 2004). 독립변수들 간에 다중공선성이 높으면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간의 진정한 관계를 밝히기 어렵기 때문에 다중공선성 존재여부를 파악하여야 한다. SPSS WIN 18.0 프로그램 상에서는 독립변수들의 다중공선성 존재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통계량인 분산팽창요인(VIF; variance inflation factor)값을 제시하고 있다. 분산팽창요인의 값 1을 기준으로 할 때(Jung & Choi, 2004), 본 연구의 독립변수들의 분산팽창요인 값 모두 기준치에 적합하였으므로 다중공선성 존재여부는 문제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앞서 제시한 매개효과 검증 단계에 따라 의생활 윤리소비의식 네 개의 차원별로 일반적인 윤리소비행동 간 인과관계에서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Table 6). 1단계 회귀분석 결과, 독립변수인 의생활 윤리소비의식의 각 네 차원인 친환경주의, 동물복지, 사회적 책임, 재활용 모두 종속변수인 윤리소비행동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2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윤리소비의식의 네차원이 각각 윤리소비지식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3단계에서 독립변수인 윤리소비의식의 네 차원과 매개변수인 윤리소비지식을 함께 투입하여 윤리소비의식의 네차원 별로 각각 다중회귀분석을 실행한 결과, 친환경주의와 사회적 책임 두 변인은 윤리소비지식과 함께 윤리소비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두 변인은 1단계에서의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력보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윤리소비지식의 부분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동물복지와 재활용은 윤리소비지식과 독립변수로 함께 투입되었을 경우윤리소비행동에 대한 영향력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의 완전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소비자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윤리적 신념 및 생각과 함께 자신의 노력으로 사회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할 때, 윤리소비행동으로 실천하는데 동기를 부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청소년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의생활 윤리소비의식이 높을수록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 즉 윤리적 소비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생활 윤리소비의식과 더불어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이 많을수록 일반적인 윤리소비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식이 소비행동의 동기 역할을 한다는 선행연구들(Barnett et al., 2005; Frick et al., 2004; Sujan, 1985)과 일맥상통하는 결과이며, 대상에 대한 지식수준이 높은 소비자가 그 대상에 대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듯이 윤리소비지식이 많을수록 윤리소비행동을 많이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청소년 소비자들이 윤리소비의식을 갖고 정확한 윤리소비지식을 습득하여 윤리소비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윤리소비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
본 연구는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즉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의 가정생활 문화 대단원에서 중단원인 가족·소비 생활 문화와 의식주 생활을 중심으로 윤리적 소비와 관련된 내용을 선정하여 윤리적인 의류소비 생활, 친환경적인 의생활 윤리소비 생활, 인권과 동물을 위한 의생활 윤리소비 생활, 의생활 윤리소비의 대중화 등 4개의 학습 주제로 나눠 7차시의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를 실제 수업에 적용하여 고등학생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과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 및 윤리소비행동에 변화를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윤리적 소비관여도와 윤리적 소비 의식을 향상하는데 효과적이다.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제 수업에 적용해본 결과, 청소년들의 의생활 윤리소비의식이 수업 전보다 많이 향상 되었다. 사전-사후 평균차이를 살펴본 결과, 의생활 윤리소비의식의 하위차원인 친환경 생활, 동물복지, 사회적 책임, 재활용생활의 네 가지 요인 모두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소비문화를 정립시켜주기 위해서 학교에서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은 매우 효과적이며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었다. 이는 교육의 효과를 높여줄 수 있는 학교에서의 소비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또한, 초등학교에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치관이 만들어지는 과정인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이고 지속적이며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의생활 윤리소비의식과 일반적인 윤리소비행동 관계에서 일반적인 윤리소비지식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의생활 윤리소비의식과 더불어 윤리소비지식이 윤리소비행동에 중요한 영향요인임을 알 수 있다. 기존 대중매체를 통해 윤리소비에 대해 노출되어 윤리소비의식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보다 체계적, 지속적인 윤리소비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으로 청소년들이 정확한 윤리소비지식을 함양하여 최종적으로 윤리소비행동을 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즉 소비에 대한 명확한 가치관이 올바르게 정립되어 있지 않은 시기의 청소년들을 위해 윤리소비 관련 의식, 지식, 행동을 높일 수 있도록 효과적인 의생활 윤리소비 교육을 하여 미래의 건전하고 건강한 소비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몇 가지 한계점 및 향후 연구 방향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인천시에 소재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제한이 있으므로 연구의 대표성 문제를 줄이기 위해 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후속연구 진행이 요구된다. 또한 성별, 연령별, 가계소득 등의 인구통계적 요인이나 소비가치, 라이프 스타일 등의 사회 심리적 요인에 따른 청소년들의 윤리소비의식 및 행동에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의생활 관련 윤리소비교육이 청소년들의 윤리적 소비의식 함양에 지속적인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체계적이고 꾸준한 후속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