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examined the differences in appearance orientation and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in groups (classified by the body mass index) as well as explored the differences in each of demographic variables. Data were collected from 513 respondents from the city of Daegu as well as Gyeongbuk provinc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s, ANOVA, and Duncan tests. The results showed that 14.3% of the respondents were underweight, 60.0% normal, and 25.7% overweight according to BMI. The appearance orientation of the respondents was revealed to be high. Skin care was the most popular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followed by make-up, clothing selection, hair care and weight training. Due to appearance orientation by body type, the appearance orientation for the underweight was the highest followed by normal and overweight.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skin care, make-up, clothing selection, hair care among the three groups in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however, no differences in weight training. Generally,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of the underweight was the highest, followed by the normal and the overweight. In addition, there were significant group differences in appearance orientation and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according to demographic variables. This study contributes basic information to the field of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research and beauty industry marketing strategy through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relationships of BMI, appearance orientation, and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시대와 문화에 따라 외모에 대한 관심과 외모관리행동에 차이가 있지만 매력적인 외모는 대인을 지각할 때 후광효과로 작용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기에 신체이미지, 자부심, 인간관계 및 사회생활 더 나아가 삶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외모는 타인에게 자신을 인식시키는 도구로써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중요하며 대인관계에서 이루어지는 타인의 반응에 따라 자아개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과거에 비해 이상적인 외모를 갖기 위한 노력이 증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산업 발달로 인한 생활수준 향상, 매스미디어의 보급과 확산으로 인해 유발되었으며 더욱이 매스미디어는 아름답고 날씬해야 한다는 외모에 대한 기준마저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이상적인 외모는 동그란 얼굴형에 뚜렷하지 않으나 정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동양적 스타일의 얼굴과 정상 체형을 갖는 것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역삼각형의 얼굴형, 뚜렷한 이목구비, 8등신을 가능하게 하는 작은 얼굴로 특징지워지는 서양적 스타일의 얼굴과 여성의 경우에는 가늘고 긴 체형, 남성에게는 근육질 체형이 그 조건이다. 이러한 조건들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외모에 대한 높은 관심, 의학 기술의 발달, 경제적인 여유로 인한 성형이 붐을 이루고 있다.
얼굴은 성형에 따른 보정이 가능하나 체형의 경우 신체 일부에서는 가능하지만 아직 전체적인 측면에서의 보정이 어렵고 잘못된 수술의 경우 장애를 갖게 되거나 질병 발생 심지어는 수명 단축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의학적으로 해결이 아직은 어려운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형의 변화를 위해 운동, 수술 등의 방법을 동원하여 외모를 관리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으며 체형 유지를 위한 몸매관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체형은 키와 몸무게를 사용하여 신체질량지수로 나타낼 수 있다. 현재 이상적 외모 기준에서 체형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보면 체형을 나타내는 신체질량지수는 어떤 다른 변수보다 더 직접적으로 외모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외모관심 및 외모 향상을 위한 능동적 경향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모향상을 위한 노력은 체중조절 행동이나 의복행동으로 나타나므로(Shim, 1996) 신체 질량 지수는 외모관리행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인간의 자아 중 신체적 자아의 지각을 신체이미지라고 한다. 신체이미지는 주관적인 것이므로 왜곡되기 쉽고, 체중, 키와 같은 물리적 변인은 신체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Mahoney & Finch, 1976), 체중과 키에 의해 산출되므로 신체질량지수를 통해 신체이미지를 파악해볼 수 있을 것이다. 신체이미지는 외모와 신체적 경험의 주관적인 묘사로 형성되고, 환경으로부터 새로운 자극에 반응함으로써 끊임없이 변화하며 성별, 연령, 문화적 맥락과 관련된다. 따라서 신체이미지 형성에 중요한 신체질량지수가 외모지향성 또는 외모관리행동에 영향을 미칠 때 개인의 특성들 즉, 연령, 성별, 결혼유무, 교육 수준 등에 따라 그 영향 정도는 다를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까지의 신체 이미지 연구의 대부분은 여성을 주 연구대상으로 하였는데, 이는 사회적으로 남성과 여성이 매력적인 신체상을 갖는 것에 대해 여성에게 더 큰 강압적인 스트레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상적 신체상을 내면화하고 이를 자신의 신체와 비교함으로써 신체에 대한 왜곡, 지각 또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등의 부정적 신체이미지를 갖는다거나, 역기능적인 운동이나 섭식, 성형 행동 등의 신체 경험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입장이 달랐기 때문이다(Gim et al., 2009). 왜냐하면 부모, 또래집단, 매스미디어와 같은 사회문화적 영향은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사회적 기준을 부과하고 이를 사회적 차원의 보편적 평가기준으로 받아들여 외모나 몸매관리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데(Kim, 2012) 이러한 기준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성별이란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부정적인 신체이미지와 신체경험을 억제하거나 촉진하는 조절변수로서 성별, 연령과 같은 인구통계학적 변수의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신체질량지수에 따른 외모지향성과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를 알아보고 신체질량지수와 외모지향성 및 외모관리행동간의 관계에서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확인해보고자 하였다.
2.1. 신체질량지수와 외모지향성 및 외모관리행동 간의 관계
신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kg/m2)으로 체지방량과의 상관성이 높기에 비만의 기준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이 값에 따라 체형을 분류한다(Jung, 2007). 신체 질량 지수에 의해 체형이 분류되지만 사람들은 실제 체형과 다르게 자신의 체형을 인식하기도 한다. Cheon(2010)은 학생들의 체형을 연구하였는데 학생의 55.4%가 정상체중이고 과체중과 비만은 8.6%에 불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평가 체형에서는 22.4%만이 자신이 보통이고 53.5%는 살찐 체형으로 평가하였다고 하였으며 Choi et al.(2003)의 연구에서도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자기체형을 더 비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Kilpatrick et al(1999)의 연구에서도 청소년의 1/3가량이 자신이 날씬한지 뚱뚱한지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했는데 이는 남성은 자신의 몸무게가 덜 나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여성은 자신의 몸무게가 더 나가는 것으로 지각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자신의 체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마른 체형을 이상적 체형으로 인식하는 경우 신체에 대해 불만족하게 된다.
Kaiser(1997)는 인간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불만족할 경우 갈등을 느끼며 외모를 향상시키고 싶은 심리적 압력을 받게 된다고 하여 신체에 대한 불만족은 외모관리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을 암시하였다. 따라서 키와 체중의 관계에 의해 체형을 나타내는 신체질량지수는 값의 대소에 따라 신체의 비만정도를 나타내므로, 신체질량지수는 외모지향성 및 외모관리행동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외모지향성은 Cash(1990)에 의해 제안되었으며, 개인이 자신의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외모에 열중하여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자신의 외모를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경향성을 말한다. 신체이미지의 하위요인인 외모지향성은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의 내면화와 인식에 의해 설명된다. 즉 이상적인 외모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을 내면화하고 인식할수록 자신의 신체에 대한 관심과 외모향상을 위한 노력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외모지향성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의 외모에 더 주의를 기울이며 외모와 관련된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상적 신체를 더 많이 받아들이며 자신의 신념으로 간주한다(Lim, 2005; Rusticus & Hubley, 2006). 따라서 최근의 마른 체형에 대한 선호는 외모지향성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체형을 나타내는 신체질량지수와 외모지향성과의 관계를 통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체질량지수와 외모지향성, 신체불만족간의 관계를 살펴 본 연구(Kim, 2012)에서 신체질량지수, 외모지향, 신체불만족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특히 신체질량지수가 예측변인으로 외모지향과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신체불만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또한, 20, 30대 성인을 신체질량지수에 따라 분류하여 외모관리행동의 차이가 있는 가를 살펴본 결과(Lee, 2004)에서도 마른체형이 비만체형보다 외모지향적이고 외모관리행동에 더 높은 관심을 갖는다고 하였다.
외모를 중시하는 현대인들은 매스미디어를 통해 아름답고 날씬해야 한다는 이상적인 신체 기준을 알게 되며 이러한 기준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불만족하여 다양한 외모관리행동을 추구하게 된다. 따라서 체형에 따른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관리행동이 나타나는데, Park(2011)은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신체질량지수와 외모관리행동 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신체질량지수와 체중감량행동은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체중감량행동을 더 많이 하지만 외모관리행동 가운데 패션행동, 화장행동과는 신체질량지수가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신체질량지수에 의한 체형(수척, 정상, 비만)에 따라 패션행동과 화장행동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여대생의 신체질량지수와 신체이미지(외모관리, 체중관리, 외모평가)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Lee & Han, 2008)에서도 신체질량지수와 체중관리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 신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체중관리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외모관리, 외모평가와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im and Kim(2002)은 여고생을 대상으로 신체특성에 따라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를 분석하였는데, 신장에 따른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체중의 경우 섭취조절이나 운동과 같은 외모관리행동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고 하였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여고생일수록 섭취조절이나 운동과 같은 외모관리행동을 더 많이 하였으며 체질량지수에 따라 정상 체중으로 분류된 여고생이 저체중으로 분류된 여고생보다 외모관리행동으로 섭취조절과 의복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신체질량지수 분류에 의한 집단 간 외모관리행동(외모관리행동 인식, 피부관리행동, 의복행동, 유행관심행동)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비만체형 집단이 수척체형 집단과 표준체형 집단 보다 의복행동과 유행관심에 대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조사대상자의 62.6%가 체중조절경험이 있었으며 체중조절경험이 있는 집단이 없는 집단보다 신체질량지수 값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하였다(Jung, 2007). 여대생을 대상으로 신체질량지수에 따른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Choi & Kim, 2008)에서도 비만체형 집단은 표준체형과 마른체형 집단보다 이러한 외모관리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위 결과들은 신체질량지수가 클수록 외모관리행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요약되지만 이와는 다른 결과들도 보고되었다. 여대생을 대상으로 신체질량지수와 외모관리행동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Lee, 2012)에서는 화장품과 메이크업 관리행동 및 의복관리행동과 신체질량지수는 부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고,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신이 인식하는 체형에 따른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를 알아본 Song(2009)의 연구에서는, 마른체형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의 외모 관리 욕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또한, 외모의 사회문화적 태도인 인식과 내면화 점수에 따라 두 집단을 나누어 비교한 결과(Hong, 2006)에서도 신체질량지수는 외모지향성 및 외모관리행동과 부적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신체질량지수와 외모관리 행동간에는 관련성이 있으나 연구자에 따라 상반되는 결과를 보이기도 하고, 신체질량지수와 외모관리행동 간의 관련성에서 관리행동 유형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나타내기도 하여 이에 대한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었다.
2.2. 신체질량지수와 외모지향성 및 외모관리행동 간의 관계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특성의 영향
인터넷과 매스미디어의 폭넓은 보급으로 인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개인은 이를 수용하는 태도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대표하는 것이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라고 할 수 있다(Heinberg et al., 1995). 신체외모나 매력은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없기 때문에 타인과 비교하여 평가되고 태도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태도는 사회의 가치관이나 통념에 영향을 받는다(Richards et al., 1990). 그러나 이와 같은 현상은 개인이 대중매체가 제공하는 이상적 신체이미지의 자극을 똑같이 받더라도, 개인에 따라서 혹은 다른 여러 변인들과의 상호작용으로 매체 메시지의 수용에는 차이를 보일 수 있는데 이는 동일단서가 개인의 인지 정보 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 다르게 인지, 해석되어 다른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Kang & Kim, 1999). 따라서 신체이미지를 구성하는 신체질량지수와 외모지향성 및 외모관리행동 간의 관계에서도 개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신체질량지수, 신체이미지와 관련되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구 통계학적 특성 중의 하나가 연령이다. 신체변화가 발생하고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는 신체이미지가 주관심사이고 스트레스 요인이므로 신체질량지수 연구 중에는 청소년 대상 연구들이 많이 실시되었다. 청소년들의 이러한 경향은 연구결과로 나타났는데, Ko and Chang(2003)과 Park(2007)는 고등학생이 다른 연령 집단에 비해 개인의 신체를 왜곡하여 지각하였으며 신체 불만족 경향이 높다고 하였다. 최근에는 외모 또는 신체에 대한 관심을 갖는 연령이 더 낮아져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상적인 신체상을 물은 결과, 남자 어린이는 다소 마른 체형을, 여자 어린이는 매우 마른 체형을 선호하였고 신체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체중관리를 한다고 하였다(Kim et al., 2006). 또한, 사춘기 후기 집단인 17-20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Song, 1999)에서는 이들의 신체질량지수가 대체로 보통 범위에 있었으나 신체 이미지, 자아존중감은 동일하지 않고 많은 차이가 나타났다고 하였다.
연령과 함께 신체질량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인구 통계학적 변수 중의 하나는 성별이다. 신체적 매력에 대한 사회 문화적 영향력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미의 기준은 여성들에게 훨씬 엄격하게 요구되어 대체로 여성은 남성보다 자신의 외모를 낮게 평가하며 신체불만족도가 높고 그에 따라 의복만족도도 낮았다(Hong, 2008). Wee(2006)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신체질량지수에 의한 자신의 실제 체형과 자신이 인식하는 체형을 수척왜곡인식집단, 정상집단, 비만왜곡인식집단으로 분류한 후 집단에 따른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자신을 비만하다고 인식할수록 다이어트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남학생은 수척왜곡인식집단이 타 집단에 비해 외모관리에 대한 관심이 낮은 반면 여학생의 경우 수척왜곡인식집단과 정상집단이 외모관리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별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신체질량지수와 외모지향성 및 외모관리행동 간의 관계 속에서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이들 관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나 성별, 연령과 같은 변수와 관련된 연구가 많지 않아 이에 대한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었다.
외모지향성은 Cho and Koh(2001)가 사용한 외모지향성 8문항을 6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외모에 대해 관심이 높고 외모를 매력적으로 유지하고 향상시키려는 성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신뢰도가 낮은 2문항이 제외된 6문항이 분석되었으며 Cronbach의 α값은 0.86으로 내적일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관리행동을 측정하기 위해서 Jeon and Chung(2010)이 사용한 몸매관리 5문항, 피부관리 4문항, 헤어관리 6문항, 메이크업 4문항, 의복선택 5문항을 6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의 외모를 향상시키기 위해 체중조절을 위한 운동이나 다이어트, 일상적으로 행하는 피부관리, 헤어관리, 화장, 그리고 유행 및 체형보정을 위한 의복선택 및 착용행동(예, 최신유행의복 구입, 결점 보완을 위한 의복스타일 선택 등)을 더 많이 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신뢰도가 낮은 2문항이 제외된 몸매관리 4문항, 피부관리 4문항, 헤어관리 6문항, 메이크업 3문항, 의복선택 5문항이 분석되었으며 Cronbach의 α값은 0.65, 0.62, 0.78, 0.58, 0.76인 것으로 나타나 메이크업의 문항의 경우 신뢰도가 좀 낮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연령, 결혼여부, 교육수준, 월평균 수준, 키와 몸무게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신체질량지수(BMI, kg/m2)는 키와 몸무게에 의해 산출하였으며 세계보건기구의 아시아태평양 성인신체질량지수 기준에 따라 18.5 미만은 마른체형, 18.5-22.9는 정상체형, 23 이상은 비만체형으로 분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대구 및 경북지역에 거주하는 55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부하여 그 중 520부가 회수되었고 회수된 설문지 중 불성실한 응답을 제외한 총 513부가 자료 분석을 위해 사용되었다. 조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알아보면 남성이 42%, 여성이 58%로 여성의 비중이 약간 높았으며, 연령대는 10대가 4.1%, 20대가 32.1%, 30대가 22.3%, 40대가 28.8%, 50대 이상이 12.7%이었으며 결혼여부는 기혼이 54.2%, 미혼이 45.8%이었고, 교육수준은 고등학교 졸업이하가 39.1%, 전문대학 졸업이 17.9%, 대학교 졸업이 37.9%, 대학원 졸업이 5.1%로 나타났다. 가계 월 평균 소득은 300만원 미만이 43.2%, 300만~400만원 미만이 20.2%, 400만원~500만원 미만이 17.8%, 500만원 이상이 18.8%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분석을 위해서는 SPSS 19.0 for Window가 사용되었으며, 신체질량지수에 따른 체형분류 집단의 빈도를 그리고 외모지향성과 외모관리행동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평균을 산출하였다. 신체질량지수 집단에 따른 외모지향성과 외모관리행동의 차이, 그리고 이러한 차이분석이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따라 다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분산분석과 Duncan test를 실시 하였다.
1. 신체질량지수를 산출하고 이에 근거하여 체형을 분류한 후 체형별 외모지향성과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를 알아본다.
2. 연령, 성별, 결혼유무, 교육수준, 월평균소득에 따라 신체질량지수에 따른 체형별 외모지향성과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를 분석한다.
4.1. 신체질량지수에 따른 체형별 외모지향성 및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분석
신체질량지수에 따른 체형별 빈도를 산출한 결과 마른체형은 14.3%, 정상체형이 60.0%, 비만체형은 25.7%이었다(Table 1). 외모지향성의 평균값을 산출한 결과 3.80으로 외모지향성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관리행동 다섯 변인에 대한 평균값을 산출한 결과 피부관리 평균값이 3.6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의복선택, 모발관리, 메이크업, 몸매관리 순이어서 피부관리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질량지수에 따른 체형별 외모지향성과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분산분석과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외모지향성을 살펴본 결과, 체형별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으며 마른체형, 정상체형, 비만 체형 순으로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of BMI, appearance orientation, and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Descriptive statistics of BMI, appearance orientation, and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Differences in appearance orientation and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in relation to BMI
낮아져 마른체형이 가장 높은 외모지향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관리행동의 결과에서는 외모관리행동 가운데 몸매관리만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피부관리, 헤어관리, 메이크업, 의 복선택에 있어서는 체형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대체로 마른체형, 정상체형, 비만체형 순으로 외모관리행동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서 마른체형자가 정상체형자와 비만체형자 보다 외모지향성이 더 높았으며 피부관리, 헤어관리, 메이크업, 의복선택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매관리만 유의한 차이가 없었는데 그 값을 비교해보면 세 체형 모두 낮은 값을 나타내 외모관리행동 가운데 몸매관리가 상대적으로 시간과 노력이 많이 요구되는 것이기에 몸매관리를 적게 하기 때문에 값도 작고 체형별 차이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으나 마른체형, 정상체형, 비만 체형 순으로 값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ee(2004)와 Song(2009)의 연구와 일치된 결과로 볼 수 있다.
Differences in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and appearance orientation in relation to BMI and gender
4.2.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체형별 외모지향성 및 외모 관리행동의 차이분석
4.2.1. 성별에 따른 차이분석
성별에 따른 체형별 외모지향성과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는 Table 3과 같다. 외모지향성의 경우 남성은 체형별 차이가 없었으며 여성의 경우 마른 체형자와 정상 체형자가 비만 체형자에 비해 외모지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관리행동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몸매관리에서 체형별 차이가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에는 의복선택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외모관리행동 중 유일하게 몸매관리에서만 남성과 여성 모두 체형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남성은 비만체형자가 마른 체형자와 정상 체형자에 비해 몸매관리를 더 많이 하였으며 여성의 경우 정상 체형자와 비만 체형자가 마른체형자보다 몸매관리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50대 성인의 이상적 신체치수를 실제 치수와 비교한 연구(Jang & Yoo, 2011)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이상적 몸무게와 실제 몸무게에서
Differences in appearance orientation and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in relation to BMI and marital status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고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도 남성은 비만 체형자가 몸매관리를 정상 체형자와 마른 체형자에 비해 많이 하나 여성의 경우 정상체형자도 비만 체형자와 비슷한 정도의 몸매관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형에 관심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에 제시된 Table 2는 성별 구분 없이 체형별 차이를 살펴본 결과로 몸매관리만 유의차가 없었던데 반해 여기서는 몸매관리만 체형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성별은 외모관리 행동 중 몸매관리에서 체형에 따른 차이를 극명하게 나타나게 만드는 중요한 변수인 것을 알 수 있었다.
4.2.2. 결혼 여부에 따른 차이분석
결혼 여부에 따라 체형별 외모지향성과 외모관리행동의 차이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외모지향성의 경우에는 미혼과 기혼 모두 체형별 차이가 나타나서 결혼 유무를 떠나 외모지향성은 체형에 따라 차이가 있어 마른 체형이 가장 관심이 높았고 미혼이 기혼보다는 외모지향성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외모관리행동의 경우에는 미혼의 경우 피부관리, 메이크업, 의복선택에 있어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기혼의 경우에는 체중관리를 제외하고 모든 변인에서 체형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마른체형자가 정상체형자와 비만체형자 보다 피부관리, 헤어관리, 메이크업, 의복선택을 더 많이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4.2.3. 연령에 따른 차이분석
연령에 따른 체형별 외모지향성은(Table 5) 10/20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 연령층에서 체형별 차이를 나타내어 마른 체형이 정상체형과 비만 체형보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20대의 경우에는 가장 외모에 민감한 나이로 체형에 상관없이 모두 높은 관심도를 나타내 체형별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외모관리행동의 경우에는 연령집단 별로 차이가 있었다. 10/20 대의 경우 몸매관리, 피부관리 및 메이크업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마른체형자가 비만체형자 보다 피부관리, 메이크업을 더 많이 하고 몸매관리는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매관리는 다른 연령대에서는 체형별 차이를 나타내지 않아 일정 나이가 지나면 몸매관리에 대한 관심이 거의 비슷하여 체형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20대의 경우 젊은 나이라 헤어 관리에는 아직 관심이 적어 낮은 점수를 나타내었고 유의한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 의복에 대해서는 모두 관심이 높아 체형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보다는 몸매관리, 피부관리, 메이크업과 같은 보다 직접적인 관리행동부분에서 체형별 차이를 나타내었다. 30대의 경우에는 몸매관리를 제외한 모든 외모관리행동에서 체형별 차이를 나타내어 외모관리행동에서 체형별 차이가 가장 큰 연령집단인 것을 알 수 있었다. 40대의 경우에는 피부관리, 메이크업, 의복선택에 있어서 체형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50대의 경우에는 헤어관리, 메이크업, 의복선택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즉 40대와 50대의 경우 마른체형자가 정상체형자와 비만체형자 보다 메이크업과 의복선택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나 마른체형일수록 메이크업과 의복선택을 통해 외모관리가 가능하다고 인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연령에 따라 외모변화를 인지하고 그 외모변화에 맞는 외모관리행동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10/20대는 몸매와 피부관리 등보다 직접적인 신체 관련된 외모관리에, 40, 50대로 갈수록 메이크업이나 의복선택과 같은 행동에서 체형별 차이를 나타내어 신체 변화를 감지하고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외모관리를 하는
Differences in appearance orientation and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in relation to BMI and age
것을 알 수 있었다.
4.2.4.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분석
교육수준에 따른 체형별 외모지향성과 외모관리행동 차이는 Table 6과 같다. 외모지향성을 보면 교육수준이 다른 경우에도 모두 체형별 유의적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마른체형이 정상체형과 비만체형에 비해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외모관리행동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경우 피부관리, 메이크업 및 의복선택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마른체형자가 정상체형자와 비만체형자에 비해 피부관리, 메이크업, 의복선택에 해당하는 외모관리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졸업의 경우 메이크업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대학졸업 이상의 경우 몸매관리를 제외한 모든 외모관리행동에서 체형별 차이가 나타났다. 대학졸업 이상의 경우 다른 교육 수준 집단에 비해 체형별로 외모관리행동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 마른체형자, 정상체형자, 비만체형자의 순으로 외모관리행동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즉, 교육수준이 높은 경우에 체형별 외모관리행동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4.2.5. 가계 월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분석
가계 월소득 수준에 따라 체형별 외모지향성과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를 알아보는 결과는 Table 7과 같다. 외모지향성을 보면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체형별 차이를 나타내었다. 500만원 이상의 소득을 갖는 집단에서는 다른 집단에 비해 모든 체형에서 높은 외모지향성을 나타내 체형별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즉, 체형별 차이없이 모두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외모관리행동을 보면 소득수준이 300만원 이하의 경우 피부관리, 의복선택에 있어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마른체형자가 비만체형자보다 피부관리와 의복선택을 더 많이 하였다.
소득수준이 300-399만원의 경우 몸매관리를 제외한 모든 외모관리행동에서 체형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마른체형과 정상체형자가 비만 체형자보다 이와 같은 외모관리행동을 많이 하는 것을 나타내었다. 소득수준이 400-499만원의 경우 피부관리, 화장에
Differences in appearance orientation and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in relation to BMI and education
있어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500만원 이상의 경우 메이크업에서만 차이가 나타나 마른체형자가 정상체형자와 비만체형자보다 메이크업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높은 사람의 경우 전문직 종사자이거나 직위가 높은 경우로 추측할 수 있는데 이들의 경우 외모에 대한 높은 관심과 그에 따른 외모관리행동을 하지만 체형이 외모관리 행동의 많고 적음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신체질량지수에 따른 외모지향성과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를 알아보고 신체질량지수와 외모지향성 및 외모관리행동 간의 관계에서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신체질량지수 기준에 따라 체형을 분류한 결과 마른체형은 14.3%, 정상체형이 60.0%, 비만체형이 25.7%이었다. 응답자들의 외모지향성은 3.80으로 외모지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모관리행동을 살펴 본 결과 피부관리 평균값이 3.6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메이크업, 의복선택, 모발관리, 몸매관리 순이어서 피부관리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신체질량지수에 따른 체형별 외모지향성을 살펴본 결과, 마른체형, 정상체형, 비만 체형 순으로 낮아져 마른체형이 가장 높은 외모지향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관리행동의 결과에서는 몸매관리만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피부관리, 헤어관리, 메이크업, 의복선택에 있어서는 체형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대체로 마른체형, 정상체형, 비만체형 순으로 외모관리행동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서 마른체형자가 정상체형자와 비만체형자 보다 외모지향성이 더 높았으며 피부관리, 헤어관리, 메이크업, 의복선택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체형별 외모지향성 및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분석을 한 결과, 먼저 성별에 따른 차이분석에서는 남성은 외모지향성에서는 체형별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으며 여성은 외모지향성에서 차이가 있었고 남성과 여성 모두 비만체형자가 마른체형자와 정상체형자에 비해 몸매관리를 더 많이 하였으며 여성의 경우 마른체형자와 정상체형자가 비만체형자보다 의복선택을 통한 외모관리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관리 행동 중 몸매관리는 성별에 따른 영향을 받아 체형에 따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넷째, 결혼 여부에 따라 체형별 외모지향성과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외모지향성의 경우에는 미혼과 기혼 모두 체형별 차이가 나타나 마른체형이 외모지향성이 가장 높았다. 외모관리행동의 경우에는 미혼보다는 기혼의 경우 체형별 외모관리행동에 있어서 유의한 차이가 더 많게 나타났다.
다섯째, 연령에 따른 차이분석에서는 외모지향성의 경우에는 10/20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 연령층에서 마른 체형이 비만
Differences in appearance orientation and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in relation to BMI and average household monthly income
체형보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관리행동의 경우 연령에 따라 외모변화를 인지하고 그 외모변화에 맞는 외모관리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10/20대의 경우에는 몸매관리, 피부 관리 등 보다 직접적으로 신체를 통한 외모관리에 치중하는 한편 40, 50대로 갈수록 메이크업이나 의복선택과 같은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외모관리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섯째,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분석 결과, 마른체형이 정상체형과 비만체형에 비해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외모관리행동의 경우에는 교육수준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경우 피부관리, 메이크업 및 의복행동에서, 전문대학 졸업의 경우 메이크업에서, 대학졸업 이상의 경우 몸매 관리를 제외한 모든 외모관리행동에 있어서 체형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일곱째, 가계 월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분석에서는 외모지향성을 보면 500만원 이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체형별 차이를 나타내었다. 외모관리행동을 보면 소득수준이 300만원 이하의 경우 피부관리, 의복선택에서, 300-399만원 이하의 경우에는 몸매관리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400-499만원 이하는 피부와 메이크업에서, 500만원 이상의 경우에는 메이크업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마른체형자가 정상체형자와 비만체형자보다 그와 같은 관리행동을 더 많이 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요약하면 대체로 체형별로 외모지향성은 차이가 있었으며 마른체형자가 가장 높고 정상체형자, 비만체형자 순으로 외모지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매스미디어에서 제시되는 기준을 현대인들이 받아들여 마른체형자가 신체에 만족하고 이러한 만족은 행복감을 주게 되며 이로 인해 더 외모지향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같은 이유로 외모관리행동도 마른 체형자가 정상체형자나 비만체형자에 비해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 속에서 인구통계학적 변수는 조절변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 연령, 성별, 결혼유무, 교육수준, 소득수준에 따라 외모지향성이나 외모관리행동에서 체형별 차이를 나타내었다. 특히, 연령의 경우 각 연령집단별 외모관리행동에서 뚜렷한 특성을 나타내었고 집단별 신체변화에 대응하여 그에 맞는 외모관리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체형관리나 외모관리 행동 관련된 제품 또는 프로그램에서 연령은 집단을 나누는 중요한 기준이고 각 집단별로 체형관리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목적하는 바가 다를 수 있으니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 및 상품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각 개인적 특성별로 외모관리행동에서 가장 큰 체형별 차이를 나타낸 집단을 보면 성별에서는 여성이, 결혼유무에서는 기혼자가, 연령에서는 30대 집단이, 교육수준에서는 대학졸업이상인 경우가 소득수준에서는 300-399만원 대의 집단이 체형별로 외모관리행동에서 차이를 나타낸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한국 성인들 중에서 체형별 외모관리행동을 가장 많이 하는 집단을 유추할 수 있게 해주는데, 즉, 대학을 졸업한 30대 기혼 여성이면서 월 소득이 300-399만원인 집단이 가장 체형에 민감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체형 관리나 외모관리 프로그램이나 패션 용품의 경우 이들을 기준으로 기획방향을 잡으면 보다 확실한 체형집단별 특화된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 결과 체형은 여전히 남성보다 여성에게 있어 큰 스트레스요인인 것을 알 수 있었고 최근 사회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마른체형에 대한 선호를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의식을 바로잡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연령별 외모관리행동에서 각 연령별로 나이에 맞는 외모관리행동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한국 성인들이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외모관리행동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대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결과를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좀 더 광범위한 연구와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