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전체 메뉴
PDF
맨 위로
OA 학술지
Effects of Self-Esteem and Body Satisfaction of Middle-Aged Women on their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중년 여성 소비자의 자아존중감과 신체만족도가 의복 만족도와 의복선택기준에 미치는 영향
  • 비영리 CC BY-NC
  • 비영리 CC BY-NC
ABSTRACT
The study analyzes the effects of self-esteem o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the effects of body satisfaction 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nd the effects of clothing selection criteria on clothing satisfaction. The questionnaire developed by the researcher was distributed to 160 women between 40 and 65 years of age in Seoul or Gyeonggi-do. One hundred fifty one questionnaires were used in the final analysis. The data were analyzed by common factor analysis, multiple linear regression, t-test, ANOVA, and Tukey’s test using SPSS 18.0/Windows. The results demonstrate that clothing selection criteria is classified into design, quality, practicality, and economics. There was a significant effect of self-esteem on body satisfaction, and significant effects of body satisfaction on clothing satisfaction and on factors of design, quality, economics in clothing selection criteria. Factors such as design, practicality, and economics contributed to clothing satisfaction.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in self-esteem between age groups as well as self-esteem and body satisfaction among groups according to education level and monthly income.
KEYWORD
middle-aged women , self-esteem , body satisfaction , clothing selection criteria , clothing satisfaction
  • 1. 서 론

    최근 국내 인구의 변화를 살펴보면 1968-1974년에 출생한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면서 중년여성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향후 몇 년간 꾸준히 지속되리라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인구수를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붐세대 역시 중년기에 속해 있음을 감안하면 중년여성들의 사회적 위치와 영향력은 전체 소비시장 뿐만 아니라 패션시장에서도 크게 작용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며, 중년여성복 시장의 규모 확대와 더불어 그 중요성이 꾸준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생의 전환기에 놓여있는 중년 여성 소비자들은 신체적·정신적 측면에서 큰 변화기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연령대의 여성소비자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 소비자 군이다. 과거 수십 년 동안 이들은 인구수와 경제적인 영향력 면에서 패션 시장에서 늘 중요한 타깃마켓이 되어왔으며, 중년이 된 지금에 와서도 과거의 중년여성 소비자 시장보다 훨씬 중요한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경제적 수준, 교육 수준과 가치관 및 라이프스 타일에 있어서 과거의 중년여성 소비자들과는 매우 다른 소비자 군으로 부상한 이들 중년여성 소비자를 다양한 사회·심리적 측면에서 깊이 이해하는 것은 패션 마케터들에게는 매우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소비자들의 의복만족도와 의복선택기준은 패션마케터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과제로, 그동안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의복만족도와 의복선택기준이 자아존중감, 신체만족도와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내려는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정신적·신체적으로 급격한 전환기를 겪고 있는 중년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회·심리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은, 이에 관한 연구들이 절실히 필요함에 불구하고 아직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제까지 이루어진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대부분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중년층 여성들의 신체적 만족도와 의복행동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Lee & Kahng, 1982b), 신체만족도와 유행지향성에 관한 연구(Kim, 1990)와 같이 소수의 연구가 있을 뿐이며, 2000년 이후에 이루어진 연구들은 대부분 중년여성의 신체만족도 관련 연구들로 신체체형과 신체만족도에 관한 연구(Kim, 2008; Park & Ryoo, 2004), 신체만족도와 착의 스타일(Wee & Park, 2003)에 관한 연구, 그리고 신체만족도와 의복만족도에 관한 연구(Moon et al., 2008)가 있을 뿐이다. 이상의 연구들을 살펴본 결과, 중년여성의 심리적 변인인 자아존중감과 신체만족도를의 복만족도와 의복선택기준과 관련시킨 연구는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중년여성소비자의 자아존중감과 신체 만족도가 의복만족도와 의복 선택기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함으로써 패션시장에서 주요한 타깃마켓이 되고 있는 이들 소비자들을 이해하는 데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중년 여성 소비자들을 타깃마켓으로 하는 패션마케터들이 향후 지속적으로 새로운 고객층으로 유입될 소비자층을 위한 마케팅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 문헌고찰

       2.1. 자아존중감(Self-esteem)

    Rosenberg(1979)는 자아개념(self-concept)을 ‘자기 자신을 하나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개인의 사고와 감정의 총합’이라고 정의했다(as cited in Im et al., 2009). 또한 자아존중감(selfesteem)은 자아개념의 평가적 구성요소로서 자기가 자신을 좋아하는 정도를 말하며 자아개념의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Kahng, 1995). 그러므로 자아존중감에는 자기만족, 자기애 또는 자기승인과 같은 감정적 측면을 포함하며, 외모는 자기존중감의 평가적 요소와 감정적 요소에 영향을 미치고 자기 존중감을 상승시키는 기능과 표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Im et al., 2009).

    자아존중감의 차이를 인구통계적 특성에 따라 살펴보면, 41- 59세 중년여성에 대한 연구에서는 고학력자가 저학력자보다, 전문직 종사자가 다른 직종 종사자보다, 건강상태가 좋은 집단이 안 좋은 집단보다, 생활수준에서는 상중하 순으로 자아존중감이 높았고(Kim & Kim, 2011), 여고생의 경우도 경제적 수준에 따른 상수준과 중수준 집단이 하수준 집단보다 사회적 존중감이 높았다(Kim & Kahng, 1992). 연령별로 살펴보면 40-50대 중년 여성들은 20대보다 자아존중감이 높았으나(Lee, 2004), 중년의 연령대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Kim & Kim, 2011).

       2.2 신체만족도

    신체 만족도(body cathexis)란 개인이 신체의 부분, 기능 혹은 과정에 대하여 만족의 정도를 의미한다. 처음으로 신체만족도 측정을 시도한 사람은 Secord and Jourard(1953)로 신체만족도를 신체의 각 부위의 생김새 및 신체적 특징 34문항과 신체기능 12문항으로 측정하였다(Kahng, 1995). 따라서 신체만족도는 신체전체 또는 신체 각 부위에 대해 자신이 느끼는 만족 또는 불만족의 정도를 의미하며, 신체상의 개념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또한 신체만족도는 인종과 성에 따라 다르고, 의복행동과도 관련된다(Horn, 1975).

    중년여성들의 신체만족도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Wee and Park(2003)의 연구에서는 신체부위 20문항 중 19문항에서 평균 값 3점 이하의 불만족한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Park and Ryoo(2004)의 연구에서도 13군데 신체항목 모두에서 불만족한 경향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불만족 경향이 높은 항목은 몸무게와 다리 생김새였다. 또한 Moon et al.(2008)의 연구에서도 배, 체중, 전체 실루엣, 위팔, 가슴, 몸통, 넓적다리 등에서 비교적 낮은 만족도를 보여주었다.

    자아존중감과 신체만족도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남녀 노년층의 자아존중감과 신체만족도에 대한 Hwang(1998)의 연구에서는 여성 응답자의 경우 신체만족도와 자아존중감과는 유의한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다른 연령층인 여대생(Ford & Drake, 1982; Kim & Kahng, 1992)과 10-40대 여성(Jeon & Lee, 2003)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신체 만족도가 높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연령대에 따른 신체만족도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중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Lee and Kahng(1982b)의 연구에서는 중년 전기는 중년 후기보다 신체만족도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나, Kim(1990)의 연구에서는 전라북도 지역에 거주하는 중년기 여성들은 나이가 많을수록 신체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를 살펴보면, Ku and Choo(1996)의 연구에서도 30대가 20대보다, 그리고 1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Jeon and Lee(2003)의 연구에서도 연령이 많을수록 신체만족도가 높아진다고 하였다.

    경제적 수준에 따라 신체만족도를 살펴보면, 중년여성의 경제적 수준은 신체만족도와는 유의한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고,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신체만족도가 높았으며(Lee & Kahng, 1982b), 여고생들도 경제적 상수준과 중수준의 집단들이 하수준의 집단보다 신체만족도가 높았다(Kim & Kahng, 1992). 교육수준과 사회계층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Ku and Choo (1996)의 연구에서는 대졸 이상이 대학생과 고졸 이하 집단보다 신체만족도가 높았고, 1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Jeon and Lee(2003)의 연구에서도 사회계층이 높을수록 신체만족도가 높아진다고 하였다.

       2.3. 의복만족도

    의복 만족도 측정을 위한 하위요인 분류를 살펴보면, 노년기 여성에 대한 Kim et al.(1996)의 연구에서는 의복만족도를 일반만족도와 치수적합 만족도로 나누고, 일반 만족도는 사회성 및 외모 적합성에 대한 만족도, 디자인의 다양성에 대한 만족도, 실용성 및 편리성에 대한 만족도로 분류하였다. 또한 Shu and Lee(1995)의 연구에서 노년기 여성들은 어울림, 맞음새, 조화성의 용이성 순으로 불만족하였고, 착용성, 색채, 관리 순으로 비교적 만족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의복만족도를 3가지 요인, 즉 사회성 및 외모적합성에 대한 만족도, 디자인 다양성에 대한 만족도, 실용성 및 편리성에 대한 만족도로 분류한 결과 사회성 및 외모 적합성에 대한 만족도, 디자인 다양성에 대한 만족도, 실용성 및 편리성에 대한 만족도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아개념과 의복만족도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가정적 자아개념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심리적 의존성과 개성에서 가정적 자아개념이 낮은 집단이 높은 집단보다 동조성과 유행에서 더 높은 평균치를 나타냈다(Yun & Hwang, 2007).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Kim & Kahng, 1992)에서도 의복만족도 수준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사회적 자아존중감이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성인남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Lee & Kahng, 1982a)에서도 자아개념은 의복만족도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성인남자의 의복구매동기와 자아개념에 대한 Kahng and Lee (1993)의 연구에서도 자아개념이 높으면 의복 구매 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만족도와 의복만족도 사이에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중년 여성에서는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Lee & Kahng, 1982b), 노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신체만족도와 의복만족도가 유의한 관계를 보여 신체만족도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의복만족도 세요인, 즉 사회성 및 외모적합성, 디자인의 다양성, 실용성 및 편리성 모두가 유의하게 높았다(Kim et al., 1996). 또 다른 연구(Hwang, 1998)에서도 노년층 남녀의 신체만족도는 기성의복 만족도와 유의한 정적인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그 중에서 몸무게에 대한 만족도와 의복만족도는 가장 높은 수준(.65)의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다른 연령대를 대상으로 신체만족도와 의복만족도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Kim & Kahng, 1992; Lee, 1985)와 성인남성을 대상으로 한 Kahng and Lee(1993)의 연구에서도 신체적 자아개념이 높으면 의복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Su and Song(2004)의 연구에서도 키가 작고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신체만족도가 낮았고 신체만족도가 낮을수록 의복만족도도 낮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하위요인들과의 관계를 밝힌 연구들에서는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Jeon, 1998)에서 신체만족도는 의복 만족도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특히 외형과 적합 성 요인에서 제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또한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Lee(1996)의 연구에서는 신체만족도와 의복만족도의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의복만족도 4요인 즉, 가격·품직요인, 감각적 요인, 다양성요인과 실용성요인과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또한 1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Jeon and Lee(2003)의 연구에서는 신체만족도가 높을수록 의복의 심미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신체만족도에 따른 기능성 파운데이션 속성평가를 알아본 결과 신체만족도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신체보정추구 점수가 유의하게 더 높았다(Kim, 2002).

    연령대별로는 중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Lee and Kahng (1982b)의 연구에서 중년 전기가 중년 후기보다 의복만족도가 유의하게 높았고, 성인남성을 대상으로 한 Kahng and Lee (1993)의 연구에서도 연령이 낮을수록 의복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경제적 수준별로 보면 중년기 여성대상의 연구(Lee & Kahng, 1982b)와 여고생 대상의 연구(Kim & Kahng, 1992)에서 모두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의복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교육수준에서는 중년기 여성(Lee & Kahng, 1982b)과 성인 남성 (Lee & Kahng, 1982a)에 대한 연구에서 모두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의복만족도가 높았다.

       2.4. 의복선택기준

    중년층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구매행동에 관한 연구(Choi et al., 2011)에서 구매기준은 디자인과 스타일, 가격, 나의 이미지와의 조화, 브랜드명, 색상, 관리의 편리성, 다른 옷과의 조화, 체형 맞음새의 8개 하위 변인으로 분류되었다. 60-70대 여성 소비자의 인지된 연령에 따른 의복 선택기준에 대한 Hong and Lee(2010)의 연구에서는 의복 선택기준을 4가지 즉, 개인적 적합성, 실용성, 동조성, 경제성으로 분류하였다. 20세 이상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Lee and Kahng(1982a)의 연구에서 의복선택기준에 가격, 안락감, 견고성, 유행성, 신분 상징성이 포함되었다. 남자 대학생을 기준으로 한 Hwang and Lee(2000)의 연구에서는 의복선택기준을 3개 요인, 실용성, 유행/개성, 동조성으로 분류하였다.

    자아개념이 의복선택기준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연구들을 살펴보면, 성인 남자들은 신체적, 성격적, 사회적 자아개념이 높을수록 의복 구매동기 중 의복 디자인에 의한 구매동기가 높았고(Kahng & Lee, 1993), 여고생들은 자아개념이 높은 집단들이 낮은 집단들 보다 실용성 추구와 경제성 추구가 유의하게 높았다(Hwang, 1999). 또한 1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Jeon and Lee(2003)의 연구에서는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의복의 아름다움이나 유행, 성적 매력성을 중시하였다. 의복만족의 하위 변인들과 자아존중감에 대한 연구들로는 가정적 자아개념이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보다 의복행동에서 심리적 의존성과 개성, 그리고 동조성과 유행성에서 유의하게 더 높은 평균치를 나타냈다(Yun & Hwang, 2007).

    신체만족도와 의복선택기준에 관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Ford and Drake(1982)의 연구에서 여대생의 신체만족도는 의복에 대한 세련됨과 정적인 상관성이 있다고 하였다. 또한 10-40대를 대상으로 한 Jeon and Lee(2003)의 연구에서도 신체만족도가 높아지면 의복의 심미성이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한 Kim(2002)의 연구에서는 신체만족도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신체보정추구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의복만족도와 의복 선택기준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20세 이상의 성인남자의 자아개념과 의복행위의 상관관계에 대한 Lee and Kahng(1982a)의 연구에서는 의복선택기준의 모든 하위 변인들(5개)과 의복만족도 사이에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나, Shu and Lee(2011)의 연구에서는 국내/해외 SPA브랜드 의복구매 시 고려하는 제품속성 중 관리품질과 디자인, 서비스 속성 중에서 점포서비스, 그리고 가격속성 중 가격가치가 의복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연구방법

       3.1. 연구문제

    본 연구목적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1. 중년여성의 자아존중감이 그들의 신체만족도와 의복만족도 및 의복선택기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연구문제2. 중년여성의 신체만족도가 그들의 의복만족도와 의복선택기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연구문제3. 중년여성의 의복선택기준이 의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연구문제4. 중년여성의 인구통계적 특성에 따른 그들의 자아 존중감, 신체만족도, 의복선택기준과 의복만족도의 차이를 알아본다.

       3.2. 연구 대상 및 자료수집

    Tate와 Glissons이 중년기의 나이를 40세에서 65세로 한정하고 40-49세를 중년전기, 50-65세를 중년후기로 구분한 것(as cited in Lee & Kahng, 1982b)을 근거로 본 연구는 2012년 6월 서울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40-65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를 분석하여 수정·보완한 설문지를 서울과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160명에게 배포하여 이중 151부가 회수되었고 이를 본 연구에 최종 분석 자료로 활용하였다.

       3.3. 측정도구

    설문지는 연구의 변수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5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소비자의 자아존중감, 신체만족도, 의복만족도 그리고 의복선택기준을 측정하기 위한 부분 그리고 인구통계적 특성에 관한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자아존중감 문항은 Rosenberg(1965)가 개발하고 Jon(1974)가 번안한 것으로 긍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과 부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 등 모두 1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Likert식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5점)의 응답범주를 주어 사용하였다(as cited in the Handbook of Psychology Measures, 1998).

    신체 만족도에 관한 문항은 Secord and Jourard(1953)의 Body cathexis Scale을 번역하여 사용한 Lee(1996) 등의 선행 연구를 토대로 수정·보완하여 20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척도는 ‘매우 불만족한다(1점)’에서 매우 만족한다(5점)까지 5점 리커트형 척도를 사용하였다.

    의복만족도와 의복선택기준은 Lee(1996), Kim(1995) 등의 선행연구를 토대로 수정·보완하여 문항을 구성하였다. 의복 만족도 문항은 총 10문항으로, 그리고 의복선택기준은 16문항으로 구성하여 ‘매우 불만족한다(1점)’에서 ‘매우 만족한다(5점)’으로 응답의 범주를 주어 5점 리커트형 척도를 사용하였다.

    인구통계적 특성에 관한 문항들은 기존 선행연구를 참고로 연령, 교육수준, 직종, 거주지,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월평균 소득을 포함하여 총 5문항으로 측정하였으며 선다형으로 측정하였다.

       3.4. 분석방법

    중년여성의 자아존중감이 그들의 신체만족도와 의복만족도 및 의복선택기준에 미치는 영향과 신체만족도가 그들의 의복만족도와 의복선택기준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의복선택기준이 의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또한 중년여성의 인구통계적 특성에 따른 그들의 자아존중감, 신체만족도, 의복선택기준과 의복만족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분산분석(ANOVA)와 사후검정으로 Tukey's test 를 사용하였으며, 모든 분석은 SPSS 18.0/Windows을 이용하였다.

    4. 결과 및 논의

       4.1. 인구통계적 특성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는 모두 여성으로서 연령별로는 40세-49세(70명, 46.4%)와 50세-65세(81명, 53.6%)로 구성되었다. 결혼여부로는 기혼이 대부분(138명, 91.4%)이었고, 학력으로는 고등학교 졸업자가 45명(29.8%), 2년제 대학졸업자가 58명(38.4%), 4년제 대학졸업자가 43명(28.5%), 그리고 대학원졸업자가 5명(3.3%)이었다. 직종별로는 주부가 65명(4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문직/교육직 (27명, 17.8%), 사무/관리직(26명,17.2%), 판매/서비스직(21명, 13.9%), 생산/기술직(11명, 7.3%), 기타(1명, 0.7%)으로 구성되었다. 월소득은 100-200만원이 제일 많았고(75명, 49.7%), 다음으로 200-300만원(35명, 23.2%), 50-100만원(21명, 13.9%), 300-400만원(10명, 6.6%), 50만원 이하(7명, 4.6%), 400-500만원(3명, 2.0%) 순이었다.

       4.2. 의복선택기준의 요인분석과 기타 변인의 신뢰도 분석

    본 연구에서는 측정 도구의 공통 요인을 파악하여 패션상품 선택기준을 유형화하기 위해 주성분 분석 방법에 의한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 회전은 직교회전 중 배리맥스(Varimax) 방법을 이용하였으며, 요인적재량(Factor Loading)이 .50 이상 이면 유의한 변수로 판단하였다. 이를 기준으로 요인 부하량이 낮은 문항을 제외한 16개 문항에서 고유치가 1이상인 4개의 요인이 추출되었다. 요인분석을 통해 도출된 요인들의 문항 간 내적 일관성을 검토하기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이용한 신뢰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분석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요인 1은 ‘교환/환불’, ‘가격’ 문항에 대한 요인 부하량이 높아 ‘경제성’라고 명명하였다. 고유치는 3.398, 설명변량은 21.238%이며, Cronbach’s α 값이 .841로 나타났다. 요인 2는 ‘내구성’, ‘흡수성’ 문항에 요인 부하량이 높아 ‘실용성’으로 명명하였다.

    [Table 1.] Factor analysis of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nd analysis of reliability

    label

    Factor analysis of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nd analysis of reliability

    고유치는 3.012, 설명변량은 18.824%이며, Cronbach’s α 값이 .864로 나타났다. 요인 3은 ‘끝마무리’, ‘재단’ 문항에 요인 부하량이 높아 ‘품질’이라고 명명하였다. 고유치는 2.977, 설명변량은 18.604%이며 Cronbach’s α 값이 .937로 나타났다. 요인 4는 ‘유행’, ‘스타일’, 문항에 요인 부하량이 높아 ‘디자인’이 라고 명명하였다. 고유치는 2.479, 설명변량은 15.496%이며 Cronbach’s α 값이 .795로 나타났다. 의류선택기준의 4요인이 보여준 누적 부하량은 74.163%였다. 그리고 자아존중감, 신체만족도, 그리고 의복만족도에 대한 신뢰도 검정을 실시하였다. 자아존중감 10문항의 신뢰도는 .914, 신체만족도 10문항의 신뢰도는

    [Table 2.] Effects of self-esteem o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label

    Effects of self-esteem o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906 그리고 의복만족도 5문항에 대한 신뢰도는 .882였다.

       4.3. 자아존중감이 신체만족도와 의복만족도 및 의복선택기 준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이 신체만족도와 의복만족도 및 의복선택기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회귀분석 결과는 Table 2와 같다 . 자아존중감이 신체만족도에 대한 정보 활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력은 신체만족도 13.0%로 나타났으며, 회귀모형은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신체만족도에는 자아존중감(p<.001)이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신체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자아존중감과 신체만족도와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준 노년층 대상의 연구(Hwnag, 1998)와 다른 연령층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Ford & Drake, 1982; Kim & Kahng, 1992; Jeon & Lee, 2003)의 결과들과 일치한다. 이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중년의 여성들이 자신의 신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자신의 신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유추 할 수 있으며 최근 들어 건강뿐 아니라 신체나 자신의 외모관리에 꾸준한 노력과 투자를 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과 일맥상통 하는 점이다.

    그러나 자아존중감이 의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성인남성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과 의복만족도 사이에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여준 Lee and Kahng(1982a)의 연구와 자아존중감이 높으면 의복구매 후 만족도가 높다는 Kahng and Lee(1993)의 연구와는 일치하지 않는 결과이다. 또한 자아존중감이 의복선택기준의 4요인에 미치는 영향도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Kahng and Lee(1993)의 연구에서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의복디자인에 의한 구매동기가 높았으며, Hwang(1999)의 연구에서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집단이 실용성 추구와 경제성추구가 유의하게 높다는 결과들과는 일치하지 않는 결과이다. 이는 자아존중감은 자기자신에 대해 만족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감정적 개념으로 의복은 자신과 분리된 사물에 대한 감정으로 판단할 수 있음을 고려해 본다면 본 연구의 조사 대상자들은 자신에 대한 만족정도 즉, 자아존중감과 의복만족 혹은 의복선택기준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4.4. 신체만족도가 의복만족도와 의복선택기준에 미치는 영향

    신체만족도가 의복만족도와 의복선택기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회귀분석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신체만족도가 의복만족도와 의복선택기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력은 의복만족도

    [Table 3.] Effects of body satisfaction 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label

    Effects of body satisfaction 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15.5%, 의복선택기준 중에서 디자인 10.3%, 품질 8.56%, 경제성 10.5%로 나타났으며, 회귀모형은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의복만족도에는 신체만족도(p<.001)가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으며, 신체만족도가 높을수록 의복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중년여성 대상의 연구(Lee & Kahng, 1982b)와 노년기 여성 대상의 연구(Kim et al., 1996)에서 신체만족도가 의복만족도와 유의한 높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준 결과들과 일치하였다.

    또한 신체만족도가 의복선택기준 중에서 디자인(p<.001), 품질(p<.001), 그리고 경제성(p<.001)에 정(+)의 영향을 미쳤으며, 신체만족도가 높을수록 디자인, 품질, 경제성의 점수가 높았다. 그러나 신체만족도가 의복선택기준 중 실용성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여대생들의 신체만족도는 의복에 대한 세련됨과 정적인 상관성이 있다고 한 Ford and Drake (1982)의 연구결과와 신체만족도가 높으면 심미성에 관심이 있다고 한 Jeon and Lee(2003)의 연구결과와 일부 일치한다.

    따라서, 자기존중감과는 달리 신체에 대한 만족은 의복에 대한 만족정도나 의복선택기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이해할 수 있으며, 특히, 자신의 신체에 만족도가 높은 중년 여성들이 의복선택기준 요소 중 실용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크게 고려하지 않는 점은 최근의 중년 여성들에게 보여지는 주요한 특징으로 이해 할 수 있다. 또한 외모나 신체 관리에 적극적인 중년여성들이 늘어나는 현 시점을 고려하면 중년여성복 브랜드들이 마케팅 전략으로 충분히 고려해야 할 점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

       4.5. 의복선택기준이 의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의복선택기준이 의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회귀분석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의복선택기준이 의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력은 69.4%로 나타났으며, 회귀모형은

    [Table 4.] Effects of clothing selection criteria on clothing satisfaction

    label

    Effects of clothing selection criteria on clothing satisfaction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의복만족도에 디자인(p<.001), 품질(p<.05), 경제성(p<.001)이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으며, 디자인, 품질, 경제성의 점수가 높을수록 의복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국내/해외 SPA 브랜드 의복구매 시 관리품질과 디자인, 가격가치가 의복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다는 Shu and Lee(2011)의 연구결과와 대부분 일치하지만, 성인남자의 의복만족도와 의복선택기준과는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는 Lee and Kahng(1982a)의 연구와는 일치 하지 않았다. 이는 남성과 여성의 의복 혹은 의복선택에 대한 차이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4.6. 인구통계적 특성에 따른 자아존중감, 신체만족도, 의복 만족도, 의복선택기준의 차이

    인구통계적 특성, 즉 연령, 학력, 소득, 직업에 따른 자아존 중감, 신체만족도, 의복만족도, 의복선택기준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분석방법으로는 T-test 또는 분산분석(ANOVA)과 사후검정으로 Tukey's test를 사용하였다.

    연령에 따른 자아존중감, 신체만족도, 의복만족도, 의복선택 기준의 차이를 분석한 Table 5와 같다. 분석결과 신체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5). 중년 전기가 중년 후기보다 신체만족도가 유의하게 더 높았으며, 이는 중년 전기 여성들이 후기 여성들 보다 자신의 신체에 더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결과는 중년 전기 여성들이 중년 후기 여성들보다 신체만족도가 높았다는 Lee and Kahng(1982b)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그러나 자아존중감, 의복만족도, 의복선택기준의 4요인(디자인, 품질, 실용성, 경제성)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중년의 연령대 간에는 자아존중감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한 Kim and Kim(2011)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반면 중년기 전기가 후기보다 의복 만족도가 높다고 한 Lee and Kahng(1982b)의 연구결과와는 상반되었다. 이는 이전의 중년 여성들은 연령대별 라이프스타일이나 자신 혹은 외모에 대한 관심정도에 있어 차이를 보였지만 최근 중년 여성들은 중년 후 반의 여성들도 보다 젊은 라이프스타일과 자신 혹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연령대별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중년 후반기 여성에 대한 브랜드 및 제품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Table 5.]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age

    label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age

    교육수준에 따른 자아존중감, 신체만족도, 의복만족도, 의복 선택기준의 차이를 분석한 Table 6과 같다. 교육수준에 따른 분석결과 자아존중감(p<.001)과 신체만족도(p<.05)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자아존중감에서는 4년제 대학 졸업자가 2년제 대학졸업자와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그리고 신체만족도에서는 4년제 대학 졸업자가 2년제 대학 졸업자보다 유의하게 더 높았다.

    [Table 6.]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education

    label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education

    [Table 7.]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monthly income

    label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monthly income

    41-59세 중년여성을 대상을 한 Kim and Kim(2011)의 연구에서 고학력이 저학력보다 자아존중감이 높았다고 한 결과와 대학졸업 이상의 고학력 집단이 고등학교 졸업이하의 저학력 집단보다 신체만족도가 높았다고 한 Ku and Choo(1996)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그러나 의복만족도와 의복선택기준의 4가지 요인(디자인, 품질, 실용성, 경제성)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중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Lee & Kahng, 1982b)와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Lee & Kahng, 1982a)에서 모두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의복만족도가 높았다는 결과와는 일치하지 않았다. 이는 교육수준에 따른 정보의 내용 혹은 양에 따른 차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즉, 자신에 대한 관심이나 평가에 대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은 교육수준별 차이를 보일 수 있으나, 의복에 대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은 교육수준에

    [Table 8.]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monthly income

    label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monthly income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최근 들어 의복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매우 좋아지고 가격에 따는 의복특성들의 수준편차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파악할 수 있다.

    월소득 수준에 따른 자아존중감, 신체만족도, 의복만족도, 의복선택기준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7과 같다. 월소득 수준에 따른 분석결과 자아존중감(p<.001)과 신체만족도(p<.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자아존중감에서는 200-300만원 소득집단과 300-1,000만원 소득집단이 100-200만원과 100만원 미만 소득집단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100-200만원 소득집단이 100만원 미만 소득집단보다 유의하게 더 높았다. 이는 생활수준에서 상중하 순으로 자아존중감이 높았다고 한 Kim and Kim(2011)의 연구결과와 경제적 수준에 따른 상 수준과 중 수준의 여고생 집단이 하 수준 여고생 집단보다 사회적 자아존중감이 높았다고 한 Kim and Kahng(1992)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그리고 신체만족도에서는 300-1,000만원 소득집단이 200-300만원 소득집단보다 유의하게 더 높았다. 이는 중년기 여성들은 경제적 수준과 신체만족도와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한 Lee and Kahng(1982b)의 연구결과와 여고생들의 경제적 상 수준과 중 수준 집단이 하수 준 집단보다 신체만족도가 높았다고 한 Kim and Kahng(1992)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그러나 의복만족도, 의복선택기준 4요인(디자인, 품질, 실용성, 경제성)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중년기 여성에 대한 연구 (Lee & Kahng, 1982b)와 여고생에 대한 연구(Kim & Kahng, 1992)에서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의복만족도가 높다고 한 결과와는 일치하지 않았다. 이는 최근 들어 의복의 품질이 대체 적으로 매우 좋아지고 가격에 따른 디자인, 품질, 실용성, 경제성, 등과 같은 의복특성들의 수준편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일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직종에 따른 자아존중감, 신체만족도, 의복만족도, 의복선택 기준의 차이를 분석한 Table 8과 같다. 직종에 따른 분석결과 자아존중감(p<.001), 신체만족도(p<.05), 의복선택기준 중 디자인(p<.01)과 실용성(p<.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자아존 중감에서는 전문직/교육직, 생산직/기술직과 판매직/서비스직이 주부보다 유의하게 더 높았다. 이는 전문직 종사자가 다른 직종 집단들보다 자아존중감이 높았다고 한 Kim and Kim(2011)의 연구와 일부 일치한다. 주부들보다는 다양한 직종에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자아존중감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신체만족도에서는 생산직/기술직이 사무직/관리직, 판매직/서비스직과 주부보다 유의하게 더 높았다. 그리고 의복선택기준 중에서 디자인에서는 생산직/기술직이 주부보다, 실용성에서는 전문직/교육직이 생산직/기술직과 판매/서비스직보다 유의하게 더 높았다. 그러나 의복만족도와 품질 및 경제성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5. 결론 및 제언

    본 연구 목적은 패션업계에서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는 중년기 여성소비자들의 의복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의복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그들의 사회·심리적 특성과 의복선택기준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결과가 지속적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국내 중년 여성복 업계의 마케팅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가 되었으면 한다.

    자아존중감은 신체만족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주었고 신체만족도는 의복만족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의복선택기준 중에서 디자인, 품질, 경제성이 의복만족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주었다.

    인구통계적 특성에 따른 차이분석 결과로는 자아존중감은 4년제 대학졸업자인 고학력자가 저학력자보다, 직종으로는 교육직이 주부와 사무/관리직보다, 경제적 수준으로는 월 200만원 이상 소득자가 그 이하의 소득 집단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그리고 신체만족도에서는 중년 전기의 연령대가 중년 후기 연령대보다, 4년제 대학졸업자인 고학력자가 저학력자보다, 생산기 술직이 교육직과 주부보다, 경제적 수준으로는 월 300만원 이상 소득자가 월 200-300만원 소득자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의복만족도에서는 인구통계적인 특성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의복선택기준에서는 직종에 따라서만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생산/기술직 종사자가 주부보다 디자인에 대한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고 실용성에서는 전문직 종사자가 판매/서비스직 종사자보다 유의하게 점수가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마케팅 방안을 제언할 수 있다.

    첫째, 의류생산업자들을 중년 여성의 의복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요인인 그들의 신체변화와 만족에 대하여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둘째 중년 여성 소비자들의 의복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의복선택기준인 디자인, 품질, 경제성 부문에서 그들이 원하는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

    우선, 최근 자신의 외모나 신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꾸준한 관리를 통해 신체만족도를 높이는 중년 여성들이 많아 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연령에 따른 신체의 일반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최근 실제적인 중년 여성들의 신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제품의 사이즈 스펙이나 패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또한, 의복선택의 기준에 있어서, 자신의 신체만족도가 높은 중년 여성들에게는 실용성 요소가 비교적 덜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기존의 실용성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보다는 디자인이나 품질, 가격에 대한 마케팅 전략이 주요한 요소로 강조되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년 후반기의 여성들 역시 기존의 같은 연령대의 여성들에 비해 보다 젊은 감각과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중년 여성들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보다 세분화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끝으로 연구의 한계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조사가 설문지법으로 이루어져 설문 대상자가 각각의 자극물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설문을 작성하였는가를 통제하는데 한계점이 있었다. 이러한 소비자의 인지부분은 면접을 통한 심층 연구가 추가로 필요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중년 여성소비자들의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특성과 의복을 여러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보며, 연구대상을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시키고, 타 문화권과의 비교연구도 요구된다고 하겠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여성복 시장에서 타깃마켓인 중년 여성의 사회· 심리적 특성을 고려하는 보다 좀 더 차별화되고 체계적인 마케팅을 전개하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 1. Choi K. A., Ko M. K., Chung S. J. (2011) Middle aged women's buying behavior according to their lifestyles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 Textiles] Vol.35 P.385-395 google cross ref
  • 2. Ford I. M., Drake M. F. (1982) Attitudes toward clothing body and self: A comparison of two group [Home Economics Research Journal] Vol.11 P.189-196 google cross ref
  • 3. Hong K. H., Lee Y. J. (2010)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nd the use of fashion information sources based on the perceived age of elderly female consumers in their 60s-70s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 Textiles] Vol.34 P.200-211 google cross ref
  • 4. Horn M. J. (1975) The second skin google
  • 5. Hwang C. S. (1999) A study on clothing buying pattern of korean high school girls by their self-concept [Costume] Vol.43 P.169-186 google
  • 6. Hwang J. S. (1998) The relationships of body-cathexis to self-esteem and satisfaction with ready-to-wear of elderly men and women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 Textiles] Vol.22 P.293-302 google
  • 7. Hwang J. S., Lee K. C. (2000) The impact of lifestyle factors on clothing purchase motives, information use, and selection criteria in male college students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Vol.50 P.63-72 google
  • 8. Im S. J., Hwang S. J., Lee J. N., Lee S. H. (2009) The social psychology of clothing google
  • 9. Jeon K. S. (1998) Body satisfaction and ideal body image, and clothing satisfaction [Journal of Hansung University] Vol.3 P.1-11 google
  • 10. Jeon K. R., Lee M. H. (2003) The influence of body satisfaction and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on appearance elevation attitudes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 Textiles] Vol.27 P.643-653 google
  • 11. Jon B. J. (1974) Self-esteem: A test of its measurability [Yonsei Nonchong] Vol.11 P.107-130 google
  • 12. Kahng S. H., Lee M. H. (1993) Clothing purchase motives and their relation to self-concept of males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Home Economics] Vol.31 P.181-192 google
  • 13. Kahng H. W. (1995) The social psychology of clothing google
  • 14. Kim H. K. (2002) A study on functional foundation purchase and wearing state by adult women's body cathexis google
  • 15. Kim J. G., Suh M. A., Lee Y. K., Lee S. H. (1996) The life satisfaction, appearance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design preference of women aged 55 years and older in Seoul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4 P.57-74 google
  • 16. Kim K. H. (2008) Body features and body satisfaction of middle-aged women for clothing design [Journal of the Korea Fashion & Costume Design Association] Vol.10 P.57-68 google
  • 17. Kim S. A., Kim S. Y. (2011) The impacts of self-esteem and social support on mental health of the middle-age women [Journal of Welfare for the Aged] Vol.52 P.109-129 google
  • 18. Kim Y. J., Kahng H. W. (1992) The effect of clothing satisfaction, body cathexis and school achievement related to social selfesteem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 Textiles] Vol.16 P.197-209 google
  • 19. Kim Y. S. (1990) A study on the body cathexis and fashion orientation of middle-aged women in Chonbuk province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Home Economics] Vol.28 P.177-189 google
  • 20. Ku Y. S., Choo T. G. (1996) A study on body cathexis and clothing involvement by demographic characteristics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Home Economics] Vol.34 P.29-39 google
  • 21. Kim H. W. (1995) A study on the relationships between clothing involvement and clothing satisfaction for college students google
  • 22. Lee H. N. (1985)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body cathexis, Rohrer Index and clothing behavior of female college students [Journal of Sanggi University] Vol.6 P.387-403 google
  • 23. Lee K. S., Kahng H. W. (1982a) A study of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concept and clothing behavior of adult males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 Textiles] Vol.6 P.1-8 google
  • 24. Lee M. H. (2004) The influence of women's self-concept on cosmetic benefits sought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12 P.614-627 google
  • 25. Lee Y. Y., Kahng H. W. (1982b) The relationship between body cathexis and clothing behavior of korean middle-aged women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 Textiles] Vol.6 P.17-24 google
  • 26. Lee Y. H. (1996) A study on the correlations between fashion leadership, clothing satisfaction, and body cathexis google
  • 27. Moon N. W., Wee E. H., Park W. M. (2008) A study on body proportion characteristics of middle aged women with their body cathexis and fit satisfaction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 Textiles] Vol.2 P.821-833 google cross ref
  • 28. Park J. H., Ryoo S. H. (2004) A study on the middle age women's the body type and the degree of satisfaction with their body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12 P.121-135 google
  • 29. Secord P. F., Jourard S. M. (1953) The appraisal of body cathexis: Body cathexis and the self [Journal of Consulting Psychology] Vol.17 P.343-347 google cross ref
  • 30. Suh H. K., Lee S. H. (2011) Shopping orientation and satisfaction with clothes of 20s women consumers using domestics/global SPA brands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 Textiles] Vol.5 P.501-512 google
  • 31. Shu M. A., Lee S. H. (1995) A study of clothing design preference & clothing satisfaction for older women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3 P.41-64 google
  • 32. Su H. S., Song J. A. (2004) A study on body cathexis, satisfacion with apparel fit and apperarance-management behaviors according to physical figur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Clothing Industry] Vol.6 P.329-335 google
  • 33. (1998) The Handbook of Psychology Measures google
  • 34. Wee E. H., Park W. M. (2003) Body cathexis and actual clothing styles of middle-aged women according to perception of their body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 Textiles] Vol.27 P.1112-1123 google
  • 35. Yun J. Y., Hwang C. S. (2007) High school girls' clothing behavior related to their family self-concept and residential area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15 P.569-579 google
이미지 / 테이블
  • [ Table 1. ]  Factor analysis of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nd analysis of reliability
    Factor analysis of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nd analysis of reliability
  • [ Table 2. ]  Effects of self-esteem o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Effects of self-esteem o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 [ Table 3. ]  Effects of body satisfaction 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Effects of body satisfaction 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 [ Table 4. ]  Effects of clothing selection criteria on clothing satisfaction
    Effects of clothing selection criteria on clothing satisfaction
  • [ Table 5. ]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age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age
  • [ Table 6. ]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education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education
  • [ Table 7. ]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monthly income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monthly income
  • [ Table 8. ]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monthly income
    Differences in body satisfaction, clothing satisfaction, and clothing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monthly income
(우)06579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반포동)
Tel. 02-537-6389 | Fax. 02-590-0571 | 문의 : oak2014@korea.kr
Copyright(c) National Library of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