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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A Study on the Structure of Headings in Authority Records*
  • 비영리 CC BY-NC
ABSTRACT

This study aims to suggest some idea for construction of headings in authority records to improve conventional method for authority control. The reference structure between established form and other forms was replaced by the link structure based on access points and adopting standard authority numbers was considered. Additional elements such as work information to distinguish homonym and notational system of the headings to promote sharing of authority records were also addressed. Authority records management system was constructed to test structure of headings suggested in this study, too. Through this research, we confirmed that management, identification, and sharing of authority records were considerably improved compared with the conventional authority control system.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전거제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표목의 구조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먼저 표목의 연결 구조를 전거형식과 그 이형을 참조로 연결하는 구조에서 동등한 접근점 간 의 연결 구조로 개선하였으며, 전거형식 대신 전거제어번호를 식별기호로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였 다. 그리고 동명이인이나 동명이단체의 식별을 위해 관련 저작정보를 제시하는 등 추가 식별정보를 제 시하였으며, 전거데이터 표기체계를 기술하여 전거데이터의 교환과 공유를 촉진시키는 데 활용하도록 하였다. 또한 이 연구에서 제시한 표목의 구조화 방식을 적용하여 전거레코드를 작성하기 위한 전거시 스템을 구축하였다. 그 결과, 대표형식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이 있었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전거형식을 폐지해도 전거레코드의 작성 및 유지에 어려움이 없으며, 전거레코드의 식별과 교환 측면 이 강화되었음을 확인하였다.

KEYWORD
Authority Control , Authority Record , Main Entry , Universal Bibliographic Control(UBC) , International Standard Authority Data Number(ISADN) , Virtual International Authority File(VIAF) , Heading , Access Point
  • 1. 서 론

    Cutter의 사전체목록에서부터 국제목록원칙규범에 이르기까지 목록의 기능은 점차 확대되어 왔다. 그러나 목록이 특정 저자의 모든저작이나 특정 저작의 여러 판 등 상이한 표현을 가진 관련 자료들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한수단이라는 점은 여전히 목록의 가장 중요한기능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목록의 집중 기능은 전거제어를 전제로 할 때만 실현될 수 있다. 자료에 기재된 여러 형식의 인명이나 단체명과 같은 접근점을 제어해야만 저자나 저작,관련 주제 등을 효과적으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거제어 기법으로 보면 초기에는 저록을직접 연결하는 방식(Bregzis 1982)이 제시되었으나, 현재는 저록이 아닌 저록의 접근점이되는 표목을 연결하는 구조가 일반화되었다.

    연결구조 중에서는 표목의 여러 상이한 형식중 하나를 대표 형식으로 선정하고, 그 대표형식을 다른 형식과 연결하는 방식이 전거제어 기법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그리고 영미목록규칙에 제시된 이러한 전거제어방식은 영미권 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국가의목록규칙에 수용되었다. 그러나 상이한 이름중 하나를 표목으로 선정하고, 그 이름을 기술하는 방식을 일일이 규정한 종래의 관행은전 세계적으로 서지데이터가 방대해진 지금에와서는 목록이용자의 언어 관습을 반영하지못하거나 국제적 차원의 전거레코드 교환 및기관 간 전거레코드 공유 등에 장애가 되고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전거제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표목의 구조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영미목록규칙과이 규칙을 바탕으로 구축된 전거레코드를 분석하고, 전통적인 전거제어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최근의 전거제어 동향을 검토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거레코드의 구조화방안을 도출하였다. 이와 더불어 본 연구에서제시한 구조화 방안을 적용시킨 실험적인 전거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전거제어의 범위는개인명과 단체명으로 한정하였으며, 전거제어가 되지 않은 데이터의 검색이나 전거시스템의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부분은 연구범위에서제외하였다.

    2. 기존의 전거제어 방식

    현재 전거제어는 주로 특정 형식의 표목을대표로 선정하고 이를 다른 표목과 연결하는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장에서는 표목의 형식과 연결구조에 관한 규정을 제시한 영미목록규칙(Anglo-American CataloguingRules: AACR)과 이 규칙을 기반으로 작성된국내외 전거레코드를 분석하였다.

       2.1 표목의 선정

    AACR에서는 기본적으로 본명이나 가명, 작위, 별명, 머리글자 등 다양한 인명의 유형 중 '널리 알려진 이름'을 대표 인명으로 선정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가명이나 머리 글자로 널리 알려진 개인이나 단체의 경우는 본명이나 공식명이 표목으로 선정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기실 목록작성자가 '널리 알려진 이름'을 선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을 찾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가진 여러 유형의 이름을 미리 파악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예를 들면, 저작자가 "David Wark Griffith"와 "D.W. Griffith"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D.W. Griffith"로 더 널리 알려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단체명도 '일반적으로 식별되는 단체명'을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단체명의 유형도 두문자어와 완전명, 관용명과 공식명, 번자된 이름, 철자의 차이와 사용 언어에 따라 아주 다양하다. 따라서 단체명의 경우에도 인명과 같이 기본 규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한 단체가 가진 모든 유형을 파악해야 하며, 확인된 단체명 중에서 '일반적으로 식별되는 단체명'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이처럼 개인이나 단체의 대표 이름을 선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동일 인물이나 단체가 복수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거나 하나의 이름이 상이한 형식으로 자원에 기재되기 때문이다.

    AACR2R에서는 둘 이상의 이름을 가진 개인이나 단체는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을 전거 형식으로 선정하며, 이를 적용하기 어려우면 다음 순서에 따라 대표 이름을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ALA 1988, 22.2A1, 383-384).

    ① 개인과 관련된 자원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이름

    ② 참고 정보원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이름

    ③ 가장 최근에 사용한 이름

    그러나 목록작성자가 저작이나 참고정보원에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 이름이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또한 여러 상이한 이름 중에 가명이 포함된 경우와 이름을 변경한 경우에는 별도의 세부 규정이 있어, 이규정을 적용하기가 더욱 어렵다.

    또 하나는 특정 이름이 상이한 형식으로 기재된 경우인데, 상이한 형식이란 동일 유형의 인명(본명이나 가명, 작위 등)이나 단체명 (공식명과 관용명 등)이 상이한 형식으로 기재된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규정한 형식의 차이에는 완전성의 차이나 언어의 차이, 번자 체계의 차이, 철자(정서법)의 차이가 포함된다. AACR2R에서는 이 경우에 '가장 널리 알려진 형식'이나 '자원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형식'을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심지어 이 항의 예시에서는 이름의 형식을 '가장 널리 알려진 형식'과 '종종 사용하는 형식', 그리고 '거의 사용되지 않는 형식'으로 구분하기도 하였다(ALA 1988, 22.3A1, 387).

    그런데 이 규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여러 상이한 형식의 이름이 하나의 특정 인명이나 단체명의 이형들이라는 것을 파악해야 하며, 그 중에서 '종종 사용하는 형식'이나 '거의 사용되지 않는 형식'을 배제하고 '가장 널리 알려진 형식'을 선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2.2 표목의 기술형식

    AACR2R에서 표목의 기술형식은 주로 성이나 이름, 호칭 등 여러 부분으로 이루어진 이름을 표목으로 기술할 때, 그 중 맨 앞에 오는 요소를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해당 저작이나 참고정보원에 첫 번째 기재 된 부분을 도입요소로 하는데, 이 외에 저작자가 선호하는 별도의 형식이 있다면 그 형식을 우선시 한다(그런데 목록작성자가 자원에 기재되지 않은 저작자의 선호형식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AACR2R에서 제시하는 일반적인 기술형식은 다음과 같다(ALA 1988, 22.4B, 392).

    ① 첫째 기입요소가 이름이면, 직순으로 기입한다. 예시) Ram Gopal

    ② 첫째 기입요소가 성이면, 성 다음에 쉼표를 찍고 나머지 부분을 기입한다. 예시) Chiang, Kao-shek

    ③ 귀족의 칭호에서 첫 번째 기입요소가 성이면, 성 다음에 쉼표를 찍고 이름을 직순으로 기입하고, 다시 쉼표를 찍고 칭호를 기입한다.예시) Leighton, Frederick Leighton, Baron

    이 규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자원에 기재 된 책임사항에서 성(姓)과 (성을 제외한) 이름 및 기타 호칭을 구분해야 한다. AACR2R에서는 언어별로 도입 요소로 기재할 이름 부분을 제시하고, 나머지 요소의 나열 순서를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 규정들은 매우 복잡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성을 포함하는 이름은 별도의 규정에서 다른 요소를 지정하지 않는 한 성을 첫 번째 요소로 한다(ALA 1988, 22.5A, 392). 그러나 이름 중 '성'이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가 항상 명확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성은 아니지 만 성의 기능을 수행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첫 번째 요소로 삼게 되며(ALA 1988, 22.5B, 393), 복합성의 경우에는 저작자가 원하는 부분을 도입요소로 삼는 것이 우선이나, 저작자의 선호도를 모를 때는 참고정보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복합성의 도입요소는 언어에 따라 규정이 다르며, 하이픈으로 연결된 복합성은 첫째 부분을 도입어로 하고, 기혼 여성은 남편의 성을 도입어로 하는 등의 추가 규정도 있다(ALA 1988, 22.5C, 393-395). 단일성에서도 성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지만, 복합성의 경우에는 도입요소를 규정하거나 하이픈이 붙는다면 도입요소를 결정하는 규정은 더욱 복잡하고 언어별로 세분화기준이 모호하고 다양해진다. 뿐만 아니라 성에 관사나 전치사 등의 접두어가 포함될 수도 있다 (ALA 1988, 22.5D1, 396-399).

    성을 도입요소로 삼는 것이 기본이지만 성이외의 요소, 예를 들면 작위나 경칭, 영지명과 같이 이름과 함께 쓰여 이름의 일부분이 된 호칭이 맨 앞에 올 수 있다(ALA 1988, 22.6, 400-402). 이 외에 이름에 포함된 숫자나 출신지역, 직업 등도 이름의 일부분으로 간주되기도 하는데, 이 규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목록작성자가 다양한 언어로 된 다양한 형식의 이름을 분석해야 한다.

    단체명의 경우에도 도입요소로 단체명 이외에 추가 요소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식별이 어려운 단체명이나 동명의 다른 단체명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단체명 뒤에 원괄호를 사용하여 한정어를 부기하거나 추가 요소를 병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ALA 1988, 24.4, 450-452). 또한 계층구조를 갖는 단체명의 특성상 표목으로 선택된 단체명이 종속기관이며, 그 종속기관만으로는 식별성이 없을 경우에는 상위기관명을 추가하기도 한다(ALA 1988, 24.13, 460-462). 그리고 단체명의 앞에 부여된 관사를 생략하며, 교단이나 명예를 나타내는 어구, 단체의 법인형태나 성격을 나타내는 어구 등을 제외하는 세부규정도 있다(ALA 1988, 24.5, 453-455).

       2.3 추가 식별정보

    AACR2R에서는 동명이인이나 동명이단체를 구분하기 위해 표목에 식별요소를 추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명의 경우에는 주로 생몰년(일자를 포함하기도 함)이나 이름의 완전형 등을 부기하며, 이 요소를 통해서도 동일인이 구분되지 않으면 인명 다음의 괄호 안에 특정한 용어를 부기하거나, 저작이나 참고 정보원에서 찾아 한정어로 기재할 수 있다 (ALA 1988, 22.17-22.19, 414-418). 예를 들면 'Thomas (Anglo-Norman Poet)'와 같이 목록작성자가 임의로 고안한 용어를 괄호안에 표기하거나, 관련 정보원에서 찾은 호칭이나 직업, 학위명 등을 'Brown, George, Captain'과 같이 한정어로 표기할 수 있다. 그러나 AACR2R에서 제시한 모든 식별 요소를 통해서도 동명이인을 구분할 수 없는 경우에는 동일 표목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표목의 식별능력이 불완전함을 알수 있다(ALA 1988, 22.20, 418).

       2.4 전거레코드 사례

    미국국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 LC)의 전거레코드는 AACR2R을 기준으로 하고있어, 특정 형식의 표목을 전거형식으로 삼고 나머지 형식을 이형으로 연결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대통령인 존 F. 케네디의 인명 전거 레코드는 <그림 1>과 같은데, "Kennedy, John F.(John Fitzgerald), 1917-1963"을 전거형식으로 제시하고, 이름의 완전형을 포함한 다른 형식과 다른 문자로 된 이름을 참조로 연결하고 있다. 현재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의 이름은 "Obama, Barack"이 대표형식이며 완전형인 "Obama, Barack Hussein"을 비롯한 "Obama, Barry"와 같은 이름은 참조로 연결되어 있다.

    국내에서 전거레코드를 구축하여 사용 중인 도서관들도 특정 형식을 대표형식으로 규정하고, 이를 다른 형식과 참조로 연결하고 있다. 다음 <표 1>은 각 기관의 대표 형식을 비교한 것인데, 개별기관에서 가장 대표적이라고 판단하여 선정한 채택형식도 포괄적 시각에서 보면 다양한 이형 중 하나를 선정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특정 기관에서 선정한 대표형식은 일종의 '자관의 전거형식'으로 개별 기관 단위에서 설정한 표준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식별정보로는 주로 생몰년과 이름의 완전형을 사용하는데, <그림 1>에서 사례로 든 "Kennedy, John F. (John Fitzgerald), 1917-1963"도 전거형식의 식별성을 높이기 위해 Fitzgerald라는 가운데 이름의 완전형과 생몰년을 괄호 안에 기재하고 있다.

    [표 1] 국내도서관 전거레코드의 채택표목 형식(박선희 2006, 93,; 국립중앙도서관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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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도서관 전거레코드의 채택표목 형식(박선희 2006, 93,; 국립중앙도서관 2009)

    3. 최신 전거제어 동향

       3.1 국제서지제어 원칙

    기계가독목록의 출현과 이들 포맷 간의 데이터 변환에 대한 축적된 경험에 힘입어 서지레코드의 국제적 교환이 가능하게 되자, 국제도서관 협회연맹(IFLA)에서는 표목을 제어하기 위해 국제서지제어원칙(Universal Bibliographic Control: UBC)을 도입하였다. 이 원칙에 따르면 특정 국가에서 생산된 출판물에 대한 서지제어의 책임은 해당 국가가 지고, 해당 출판 물의 서지레코드를 다른 모든 나라에서 이용 하도록 하는 것이다. IFLA에서는 이 원칙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거레코드의 작성과 배포에 대한 각국의 활동과 전거데이터의 국제적 교 환을 지원하기 위한 하부 구조의 가능성을 검 토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인명과 단체표목의 형식과 구조에 관한 지침을 발표하였다(IFLA 1980). IFLA는 이 지침에서 저록의 구조만을 규정하고, 통일표목이나 참조의 구조나 형식은 별도 규정 없이 각국의 목록규칙에 따르도록 하였다. 그러나 각국의 목록규칙에 따라 생산된 전거데이터는 국제적으로 교환하거나 공유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각국의 목록규칙은 대부분 특정 형식을 전거형식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 전거표목이 국가나 기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Holm(2000)과 Ercegovac(2000)은 하나의 특정 형식만을 전거표목으로 사용할 때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한 바있다(김태수 2009, 291-294에서 재인용).

    ① 서지레코드와 전거레코드를 공유하기 위해 적용되는 목록규칙과 커뮤니케이션 포맷이 국가마다 다르다.

    ② 우리는 실세계에서 접하는 모든 사물이나 개체를 각기 다양한 형식의 이름으로 식별하고 있다.

    ③ 이름의 표현구조는 언어권이나 문화권에 따라 각기 달라서 특정한 하나의 형식을 사용하게 되면 이와 다른 표현형식을 사용하는 언어권이나 문화권 이용자는 접근하기 어렵다.

    모든 이용자들에게 하나의 특정한 형식을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이용자들의 언어관습을 무시하는 것이며, 이용자의 언어 환경과 정보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표목의 전거형식에서 차이를 인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Ercegovac 2000; Patton 2003). 향후 UBC 원칙은 이와 같은 문제점을 고려하여 수정될 필요가 있다.

       3.2 국제표준전거데이터번호

    UBC 원칙의 한계에서도 나타났듯이, 언어나 국가, 문화적 한계를 넘어서 국제적으로 연결된 전거제어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다. 이런 점에서 서지적 개체에 대해 각 서지기관에서 작성한 전거레코드를 연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표준전거번호 (International Standard Authority Data Number: ISADN)라는 개념이 출현하였다.그 첫 번째 시도로 1970년대 후반에 IFLA 실무진에서 국제표준전거번호의 제정을 건의하였으며, 이 번호를 제어하기 위한 조직구조와 부여방식, 관리기법이 제시된 바 있다. 아울러 특정 저자의 모든 저작을 검색하기 위하여 그 저자의 모든 상이한 형식의 이름이 연결된 목록을 예상한 사람도 있다(Williamson, Nancy 1982). 이후 1984년 IFLA는 전거표목과 참조표목의 작성지침(Guidelines for Authority Records and References: GARE)에서 새로운 표준번호를 제안하였다(IFLA 1984). 즉, 전거레코드에서 ISADN을 식별번호로 하여, 특정 인물의 모든 상이한 형식의 이름을 연결하고자 한 것이다. 이 번호는 국제적인 차원에서 전거레코드의 개체를 분명하게 식별하기 위한 것으로, 전거레코드 작성기관 및 개체의 국적, 해당 저자가 주로 사용한 언어 등이 포함되며, 특정 시스템의 레코드번호도 포함된다. 국제전거번호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김태수 2008, 302-303).

    frBN fr fre 123456 * frBNfrfre2506

    frBN : 전거레코드 작성기관(fr은 프랑스, BN은 Bibliotheque Nationale)

    fr : 개체의 국적(fr은 프랑스)

    fre : 원전에 사용된 언어(fre는 프랑스어)

    123456 : 작성기관의 전거파일에 포함된 전거레코드의 일련번호

    * : 다른 전거레코드와의 연결

    frBNfrfre2506 : 앞의 레코드와 연결된 전거레코드의 ISADN

    ISADN을 사용하면 특정 목록규칙이나 언어와는 독립적으로 서지개체를 식별할 수 있고, 각기 다른 데이터베이스에서 사용된 다양한 형식의 이름을 연결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국제적으로는 특정 국가의 전거레코드 제어번호를 자국의 전거레코드에 추가하여 동일 인물이나 개체의 전거레코드 간을 연결할 수도 있다(김태수 2008, 303).

       3.3 가상의 국제전거파일

    Tillett은 특정 국가나 지역에 소재한 서지기관의 전거파일을 연계한 가상의 국제전거파일(Virtual International Authority File: VIAF)을 제안하였다. VIAF는 동일한 서지적 개체에 대해 각국이 대등한 전거레코드를 유지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특정 국가나 특정문화권의 이용자 요구를 반영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형식으로 된 표목 간의 연결구조를 확립할 수 있다(김태수 2008, 313-314).

    VIAF에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형식이나 서지기관이 정한 기본형식으로 개체를 표시할 수 있는데, 각 단계별 처리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Tillett 2001).

    제1단계 : 새로운 자료에 대한 서지레코드를 작성하고 관련된 인명과 단체명, 회의명, 통일표제 등을 확인한 다음, 온라인 시스템을 사용하여 해당 개체가 자관의 전거파일에 등록되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만약 동일한 개체가 없는 경우, 외국의 전거레코드에 수록되어 있는지를 가상의 국제전거파일을 검사하여 확인한다.

    제2단계 : 해당 이름이 외국의 서지기관에서 접근점으로 사용된 경우에는 해당 레코드를 찾아서 목록작성자에게 제공한다.

    제3단계 : 목록작성자는 동일한 개체인지의 여부를 확인한다.

    제4단계 : 동일한 개체로 확인된 경우에는 외부 서지기관의 전거레코드를 자관의 시스템에 수용한다. 만일 국제전거파일에서 동일한 개체로 둘 이상이 제시되는 경우, 이들 형식을 표시한 다음, 자관의 목록규칙이나 사용 문자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형식을 선택한다.

    제5단계 : 자관의 시스템에서 작성된 전거레코드와 이 레코드의 제어번호를 자관의 전거파일에 저장한다.

    4. 전거레코드 구조화 방안

    본 연구에서는 전거레코드의 구조화 방안을 크게 네 가지로 제시하였다. 전거형식의 폐지를 기본원칙으로 하였으며, 그 결과 표준전거 번호의 도입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전거레코드 작성의 핵심절차인 동명이인의 구분을 위한 추가식별정보와 전거레코드의 교환과 공유를 위한 전거데이터의 표기체계 기술을 제안하였다. 이를 간략하게 나타내면 <그림 2>와 같다.

       4.1 전거형식의 폐지

       4.1.1 전거형식의 한계

    전거형식이란 전거레코드를 작성할 때, 동일한 사람이나 단체가 상이한 이름을 가졌거나, 상이한 이름 형식을 가진 경우 특정 형식을 대표로 선정하기 위한 개념이다. 그러나 언어권이나 문화권, 이용자에 따라 접근점의 형식을 달리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특정 형식을 전거형식으로 규정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는 점에서 전거형식은 선정하기가 어려우며 실효성도 적다. 또한 시스템에서 모든 형식을 접근점으로 사용한다면, 이용자들은 대표형식 대신 자신이 친숙한 형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전거형식을 규정하지 않으면 전거형식을 결정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으므로 레코드 작성업무의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게다가 전거레코드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개별 기관에서는 필요하다면 특정 형식을 '자관의 전거형식'으로 규정할 수도 있다. 이는 목록작성 업무의 편의나 개별 기관의 특정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4.1.2 표목에서 접근점으로 발전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전거레코드는 기본적으로 표목의 전거형식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정보원에 기재된 형식을 모두 접근점으로 사용하여 전거레코드의 참조필드에 기술한다. 이 원칙에 따르면 종래에 사용하던 '표목'이라는 용어도 '접근점'으로 대체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전거형식인 표목을 작성하고, 다른 형식을 (대표성이 없는) 이형으로 취급하여 전거형식과 그 이형 간에 참조를 작성했다면, 모든 형식을 동등하게 취급하는 접근점 개념을 도입하여 일종의 접근점 집합을 구성하고 이 집합을 전거제어번호로 식별하는 것이다. 이를 도식화 하면 <그림 3>과 같다.

       4.1.3 정보원의 기술형식 활용

    특정 형식을 전거형식으로 규정하지 않으면 이름의 배열 순서를 비롯하여 표목의 기술형식과 관련된 복잡한 규칙을 적용할 필요도 없게 된다. 즉, 저작이나 참고정보원에 기재된 인명이나 단체명을 성이나 이름, 관사나 전치사, 호칭, 작위 등으로 구분하고 특정 요소를 앞으로 도치시키는 등의 과정을 생략하고, 정보원에 기재된 형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AACR2R에서도 표목의 선정기준으로 저작에 기재된 이름을 '널리 알려진 이름' 이나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형식'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참고정보원에 기재된 형식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ALA 1988, 22.1B, 382). 물론이지만 실제로 자료에 기재된 형식 이외에 자관의 필요에 따라 특정 형식을 전거레코드에 추가할 수도 있다. 저작에 나타난 형식이 해당 목록의 이용자들과 친숙하지 않거나 목록작성기관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표기언어나 번자체계의 차이에 따라 자원에 기재된 형식이 달라지는 경우에는 자관에서 지정한 특정 언어나 번자체계를 기본값으로 선정할 수도 있다.

       4.2 표준전거번호의 도입

    기존에는 전거형식이 동일한 인명이나 단체명인 경우에는 생몰년이나 이름의 완전형 등을 이용하여 추가로 구분하였다. 그러나 추가 식별요소를 사용하여도 이름을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특정 형식을 식별수단으로 삼는 것은 불완전하다. 그리고 전거표목을 식별 수단으로 삼았던 방식에서 동등한 접근점의 참조체계로 변환되려면, 접근점 집합을 식별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표준전거번호의 도입을 고려할 수 있는데, 이는 동일한 형식의 표목을 모든 국가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국가나 기관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형식의 전거레코드를 표준번호를 이용해서 연결하는 방식이다. 표준전거 번호의 도입은 특정 기관의 전거레코드 식별 뿐 아니라 전거레코드의 국제적 교환과 공유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런데 ISADN과 같은 전거번호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합의와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기 때문에 표준전거번호를 바로 도입할 수 없다면 우선 자관의 전거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추후에 개별 기관의 전거번호를 확장시켜 국제적인 표준전거번호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표준전거번호는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생성되는데,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를 예로 들면 <표 2>와 같다.

    [표 2] 표준전거번호 구조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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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준전거번호 구조 예시

       4.3 추가 식별정보의 제공

    동일 표목을 추가로 구분하기 위한 식별요소로는 주로 생몰년이나(동양인명의 경우) 한자명 등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현대 저자의 경우에는 대부분 생존해 있는데다 출생년도가 비슷하여 생몰년을 통해 동명이인을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추가 식별요소로서 저작정보와 관련 웹자원 정보를 제안한다.

       4.3.1 관련 저작정보

    특정 인명이나 단체명에 저작 정보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동명이인이나 동명이단체를 효과적으로 식별할 수 있으며, 특정 저작정보를 통해 동명이인을 활동분야별로 구분할 수도 있다. 그리고 시스템 상에서 서지레코드와 전거레코드가 연결되면, 별도의 참고정보원이나 데이터의 추가 입력 없이도 전거레코드에 저작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인명이나 단체명의 특정 형식과 그 형식이 기재된 저작 정보를 연결하면, 개별 형식 별로 저작 정보를 연계할 수도 있다. <표 3>은 인명의 형식 별로 저작정보를 연계한 전거레코드의 사례이다.

    [표 3] 관련 저작정보를 추가한 전거레코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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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저작정보를 추가한 전거레코드 사례

       4.3.2 관련 웹자원 정보

    관련 웹자원의 위치 정보는 해당 인물과 관련된 정보를 담은 외부 자원과의 연계 정보를 제공한다. <표 4>를 보면, 오에 겐자부로의 전기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위키백과의 주소가 표기되어 있어, 해당 링크를 이용하면 이 저자에 대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4.3.3 한자를 접근점으로 활용

    기존의 전거레코드에서 동양인명의 경우 한자는 동명이인을 식별하는 도구로만 사용되었다. 그런데 한자를 접근점으로 사용함으로써 한자가 익숙한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데, 특히 일본어나 중국어 사용자들이 레코드를 검색할 때는 한자 그대로를 접근점으로 제공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따라서 인명의 한자 표기를 접근점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4 전거데이터 표기체계 기술

    전거레코드에는 동일 인명에 대한 여러 상이한 기술형식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동양인명의 경우 한글표기나 한자표기가 있고, 한자의 한국음이나 중국음, 일본음 표기도 있으며, 로마자로 번자하여 표기할 수도 있다. 또한 특정 어문규정이나 번자체계를 적용하지 않은 형식이 자원에 기재되기도 한다.

    전거레코드에 기재된 인명이나 단체명에 적용된 모든 상이한 형식에 적용된 규범을 찾아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적용된 규범을 알 수 있거나 특정 형식에 따라 전거데이터를 추가 입력한 경우에는 데이터의 표기체계를 전거레코드에 입력할 수 있다. 물론 이전에도 일부 대표형식에 대해서는 기술형식의 표기체계를 기관의 정리지침에 규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표기체계를 전거레코드에 직접 표기하게 되면 인명이나 단체명의 여러 형식에 대한 안내표지 역할을 하여, 기술형식을 보다 명확히 제시 할 수 있고, 전거레코드의 교환과 공유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표 4] 관련 웹자원 정보를 추가한 전거레코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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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웹자원 정보를 추가한 전거레코드 사례

    [표 5] 전거데이터 표기체계 기술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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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거데이터 표기체계 기술 사례

    접근점 표기체계의 표기에는 정보원을 나타내는 식별기호인 (특수문자)2를 사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한어병음 번자체계를 이용하여 기술한 중국인명은 (특수문자)2를 이용하여 해당 필드에 한어병음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전거데이터의 표기체계를 기술한 예는 <표 5>와 같다.

    5. 전거레코드 활용

       5.1 전거시스템 개요

    본 연구에서 제안한 방안을 적용하여 구축한 전거시스템을 간략하게 나타내면 <그림 4>와 같다. 전거시스템은 크게 데이터의 입력과 색인, 검색 모듈로 구성되며, 전거제어번호를 통해 서지레코드와 연계되고, 전거데이터의 표기체계를 활용하여 더욱 효율적으로 타 기관과 전거레코드를 교환하거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5.1.1 전거레코드 작성

    전거시스템에서는 해당 인명이나 단체명이 기존 전거레코드에 존재하면 기존 전거레코드에 서지레코드를 연계하고, 존재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전거레코드를 작성한 다음 서지레코드를 연결한다. 전거레코드의 구조화 방안을 적용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모든 형식의 이름을 동등한 접근점으로 입력하고, 저작 정보와 웹자원 정보와 같은 식별정보를 추가하여 전거레코드를 작성하였다. <그림 5>를 보면 다양한 접근점과 식별정보를 입력/수정 할 수 있는 메뉴와 그 결과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5.1.2 전거레코드 색인

    전거시스템에서는 모든 형식의 이름을 대상으로 색인테이블을 작성하며, 전거제어번호와 서지제어번호의 맵핑테이블을 통해 전거레코드와 서지레코드의 연계정보를 파악한다. 이용자가 전거레코드를 검색할 때 시스템은 <그림 6>과 같이 우선 생성된 전거색인으로부터 이용자의 검색어를 찾아내어 전거제어번호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이와 연결된 모든 서지 레코드를 이용자의 화면에 보여주게 된다.

       5.1.3 전거레코드 검색

    본 전거시스템에서는 모든 표목을 동등한 접근점으로 취급하며, 위에서 언급한 색인체계를 이용하여 전거레코드를 검색하고 관련 서지레코드를 제공한다. 그런데 전거시스템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새로운 서지데이터를 입력할 때 해당 저자의 전거레코드가 기존에 구축되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전거레코드 검색의 보완 방법으로 Ngram 색인을 도입하였다. Ngram이란 인명이나 단체명의 문자열로부터 추출한 N 글자를 색인하여 검색어와 매칭하는 방법으로 철자가 다른 문자열도 매칭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표 6>은 Ngram을 적용하여 'Shakespeare William'과 'William Shakspear'의 유사도를 산출한 사례이다.

    위의 사례에서 '문자열 2 - Wiliam Shakspear'의 형식은 성의 경우 철자가 다르고 명, 성의 순서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0.83의 높은 일치도를 보이고 있으므로, 아래 <그림 7>과 같이 'Shakspear'로 검색해도 'Shakespeare'를 찾을 수 있다.

    [표 6] Ngram 문자열 매칭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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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gram 문자열 매칭 사례

    한편 Ngram은 대용량 데이터와 비교하기에는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이는 언어에 따라 검색 대상을 제한하는 등의 방법으로 보완할 수 있으며, 완전일치, 부분일치, 절단검색 등의 도구를 추가로 제공한다면 보다 정교하고 빠른 검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5.2 서지레코드와의 연계

    전거레코드를 서지레코드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서지레코드의 인명이나 단체명 태그의 특정 식별기호에 전거제어번호를 입력함으로써 가능하다. 아래 <그림 8>은 (특수문자)w 식별기호에 전거레코드의 식별번호를 입력하여 각 레코드를 연결한 것이다.

       5.3 동명이인의 식별

    전거레코드 검색 결과로 둘 이상의 동명이인이나 동명이단체가 검색되었다면, 이용자는 본인이 원하는 저자에 대한 식별 과정이 필요한데, 본 연구에서는 관련 저작 정보와 웹자원 정보를 제안하였다. <그림 9>는 이를 시스템에 반영하여 '김구'를 검색한 결과이다.

    검색 결과를 보면 총 5명의 동명이인(김구')이 검색되었는데, '백범일지'라는 저작 정보를 통해 독립운동가 '김구'를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또한 전거레코드에 입력된 요약 정보를 통해서도 해당 저자를 식별하기 어렵다면, 위 <그림 5>의 오른쪽 화면에 제시된 전거마크 678필드의 (특수문자)u에 제시된 웹자원을 통하여 상세한 정보를 추가로 확인할 수도 있다.

       5.4 전거레코드의 교환과 공유

    기존에는 기관별로 자관의 전거형식이 다양하여, 데이터의 교환과 공유가 어려웠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형식에 해당 접근점의 표기체계를 표기함으로써 전거레코드의 교환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전거데이터의 표기체계는 특히 일본인명이나 중국인명과 같이 어문규정이나 번자체계에 따라 표기형식의 차이가 큰 경우에 효과적이다. <그림 10>은 접근점의 표기체계를 기술하여 작성한 전거레코드를 시스템에서 구현한 사례이다.

    6. 결 론

    본 연구에서는 대표형식과 그 이형의 참조 구조로 이루어진 기존의 전거제어방식을 개선 하기 위한 전거레코드 구조화 방안을 제시하 였다. 전거형식과 그 이형의 이원구조에서 동 등한 접근점 구조로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두 었으며, 전거형식 대신 전거제어번호를 식별 기호로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였다. 그리고 동명이인이나 동명이단체의 식별을 위해 관련 저작정보를 제시하는 등 추가 식별정보를 제 시하였으며, 전거데이터 표기체계를 기술하여 전거데이터의 교환과 공유를 촉진시키는 데 활 용하도록 하였다. 기존에 관행으로 굳어졌던 대표형식의 선정이나 표목의 표기형식에 대한 고민에서 더 많은 접근점과 식별정보를 제공 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이 연구에서 제시한 표목의 구조화 방 식을 적용하여 전거레코드를 작성하기 위한 전거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그 결과, 대표형식 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이 있었던 기 존의 방식과 달리 전거형식을 폐지해도 전거 레코드의 작성 및 유지에 어려움이 없으며, 전 거레코드의 교환 측면은 오히려 강화되었다. 이번 연구는 표목의 구조화 방식과 식별 방식 의 실현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샘플 데이 터만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모든 개체에 대해 전면적으로 전거레코드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검색이나 교환과 관련된 기능과 추가식별정보 및 표기체계를 반영하기 위한 후속 연구 및 마 크포맷 적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 이다. 또한 전거제어번호의 도입 등이 연구결 과를 적용하기 위한 전제조건도 충족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이 연구를 단계적으로 목록 작성업무에 적용하고, 그 결과를 반영함으로 써 향후 우리의 목록작성 환경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또한 이 연구에서 제시한 표목의 구조화 방식을 적용하여 전거레코드를 작성하기 위한 전거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그 결과, 대표형식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이 있었던기 존의 방식과 달리 전거형식을 폐지해도 전거 레코드의 작성 및 유지에 어려움이 없으며, 전거레코드의 교환 측면은 오히려 강화되었다. 이번 연구는 표목의 구조화 방식과 식별 방식의 실현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샘플 데이터만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모든 개체에 대해 전면적으로 전거레코드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검색이나 교환과 관련된 기능과 추가식별정보 및 표기체계를 반영하기 위한 후속 연구 및 마크포맷 적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전거제어번호의 도입 등이 연구결과를 적용하기 위한 전제조건도 충족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이 연구를 단계적으로 목록 작성업무에 적용하고, 그 결과를 반영함으로 써 향후 우리의 목록작성 환경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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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테이블
  • [ 그림 1 ]  LC 인명 전거레코드(존 F. 케네디)
    LC 인명 전거레코드(존 F. 케네디)
  • [ 표 1 ]  국내도서관 전거레코드의 채택표목 형식(박선희 2006, 93,; 국립중앙도서관 2009)
    국내도서관 전거레코드의 채택표목 형식(박선희 2006, 93,; 국립중앙도서관 2009)
  • [ 그림 2 ]  전거레코드 구조화 방안 전체 개요
    전거레코드 구조화 방안 전체 개요
  • [ 그림 3 ]  전거형식인 표목에서 접근점으로의 변화
    전거형식인 표목에서 접근점으로의 변화
  • [ 표 2 ]  표준전거번호 구조 예시
    표준전거번호 구조 예시
  • [ 표 3 ]  관련 저작정보를 추가한 전거레코드 사례
    관련 저작정보를 추가한 전거레코드 사례
  • [ 표 4 ]  관련 웹자원 정보를 추가한 전거레코드 사례
    관련 웹자원 정보를 추가한 전거레코드 사례
  • [ 표 5 ]  전거데이터 표기체계 기술 사례
    전거데이터 표기체계 기술 사례
  • [ 그림 4 ]  전거시스템 개요와 관련 시스템과의 연계
    전거시스템 개요와 관련 시스템과의 연계
  • [ 그림 5 ]  전거레코드 작성 및 수정 화면
    전거레코드 작성 및 수정 화면
  • [ 그림 6 ]  전거레코드의 색인 테이블
    전거레코드의 색인 테이블
  • [ 표 6 ]  Ngram 문자열 매칭 사례
    Ngram 문자열 매칭 사례
  • [ 그림 7 ]  Ngram 매칭을 적용한 전거레코드 검색 사례
    Ngram 매칭을 적용한 전거레코드 검색 사례
  • [ 그림 8 ]  식별기호를 이용한 서지레코드와 전거레코드의 연계
    식별기호를 이용한 서지레코드와 전거레코드의 연계
  • [ 그림 9 ]  전거레코드 검색 사례(동명이인)
    전거레코드 검색 사례(동명이인)
  • [ 그림 10 ]  표기체계를 기술한 일본인명의 사례
    표기체계를 기술한 일본인명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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